펑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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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력
3. 실종
4. 실종 이후 전개
5. 실종에 대한 반응
5.1. 테니스계
5.2. 국제사회
5.2.1. 2021년
5.2.2. 2022년
5.2.3. 2023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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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彭帅/彭帥,[1] 1986년 1월 8일, 38세)는 중국의 테니스 선수다. 신장은 173cm, 체중은 62kg. 출생지는 마오쩌둥과 같은 후난성 샹탄시이다.


2. 경력[편집]


2001년 프로 데뷔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단식,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후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선수로서의 전성기는 2010년대 초-중반이었다.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 여자 복식 부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 2014년 US 오픈에서는 중국 국적 선수로는 사상 3번째로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1년에 세계 랭킹 1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잘 나가는 테니스 선수일 뿐이겠지만, 후술할 사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후에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2]


3. 실종[편집]


2021년 11월 2일, 펑솨이는 "자신이 중국의 전직 부총리 장가오리(張高麗, 1946. 11 ~ )파일:위키백과 아이콘.svg한테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원문에는 펑솨이가 2011년 톈진 테니스 팀에 소속되어 있을 때 톈진시 당서기에 재임 중이던 장가오리가 찾아와 성관계를 가졌고, 장가오리가 베이징 중앙정계로 진출하면서 연락이 끊겼으나 국무원 상무부총리 직에서 퇴임한 장가오리가 2018년에 부인 캉제(康潔)와 함께 찾아와 자택으로 초대했다고 한다.

장가오리는 캉제가 망을 보는 가운데 성관계를 요구하였고, 펑솨이는 처음에는 거부했으나 무섭고 두려운 한편 7년간 잊지 못했다는 장가오리의 언변에 넘어가 관계를 가졌다. 그렇게 다시 이어진 내연 관계는 장가오리의 변심으로 끝났다. 펑솨이는 혜택이나 이득을 받거나 탐하지 않았으며 녹음, 영상 같은 증거도 남기지 않았으나, 죽음을 자초하는 일일지언정 사실을 알리겠다고 쓰여있었다. 中 테니스 스타 "전 부총리가 성폭행…그의 아내는 망봤다"

이 글은 올라온지 20분 정도 뒤에 삭제되었으나, 사본이 빠르게 인터넷 상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펑솨이의 모든 SNS 계정이 정지되었고 소식이 끊겼으니, 중공에서 권력층을 함부로 건드린 인민의 말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전에도 판빙빙, 마윈 등 국제적인 유명인사가 갑자기 실종되고 몇 달 뒤에 풀려나는 일이 빈번했다.[3]

웃기는 점은 펑솨이의 폭로후 중국 당국이 대규모 온라인 정보 봉쇄를 하는 과정에서 제목에 '총리'가 들어간 한국 드라마 <총리와 나>의 정보까지 차단되거나 폐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4. 실종 이후 전개[편집]


11월 18일, 중국 관영 언론 CGTN은 펑솨이가 소유한 계정이 당시에 여자테니스협회(WTA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파일:유튜브 아이콘.svg|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파일:LinkedIn 아이콘.svg|파일:위키백과 아이콘.svg)의 스티브 사이먼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이라며 전문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는 사실이 아니고, 실종되지 않았고 집에서 쉬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 담겨있다.

11월 20일, CGTN의 선스웨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3장의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뉴스는 사진을 둘러싸고 진위 논란이 증폭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환구시보의 편집장 후시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자신의 코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회식을 했다."는 영상 두 개를 업로드했다.#1 #2 다만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뉴시스

11월 21일, 후시진은 21일 오전에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배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U10, U12) 개막식에 펑솨이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모습을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 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추가로 업로드했다.#

11월 2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비슷한 사람이거나 딥페이크라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WTA에서도 안전하다고 믿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월 2일에 2번째 영상 통화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11월 23일, 바흐 위원장이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같이 찍은 사진이 발견되어 논란이 더 확산되었다.#

11월 25일, 장가오리 전 부총리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와 준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장가오리도 공산당 창당기념일 이후 4개월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종 의혹이 제기되었다.#

12월 9일 바흐 회장은 IOC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IOC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은 끝날 것"이라고 했다.#

12월 20일, 싱가포르 중국어매체 연합조보의 기사와 동영상에 따르면 펑솨이는 이 매체와 전날 상하이에서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며 미투 논란을 부정했다.#

2022년 1월 17일, 전 NBA 야오밍 선수가 근황을 알렸다.#

1월 29일, 장가오리가 6개월 만에 언론을 통해 언급되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성폭행 폭로 후 대두한 자신의 실종설을 부인하면서 "어느 누가 나를 어떤 식으로든 성폭행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중국 올림픽관계자가 배석했다는 점에서 본심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5. 실종에 대한 반응[편집]



5.1. 테니스계[편집]


WTA의 회장 스티브 사이먼은 모든 연락 수단이 두절되었으며, 직접 안전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믿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11월 18일, 사이먼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펑솨이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서의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세레나 윌리엄스, 오사카 나오미, 노바크 조코비치, 빌리 진 킹, 크리스 에버트 등의 프로 테니스 선수들이 펑솨이의 행방에 대한 염려와 진실 해명을 촉구했다.#

12월 2일, WTA는 "펑솨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들의 개최를 모두 보류했다.#

2022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펑솨이는 어디에?'(Where is Peng Shuai?)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가 등장했다가 압수당하여 다시금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결국 펑솨이 관련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을 수 있게 허용했다.#

5.2. 국제사회[편집]



5.2.1. 2021년[편집]


11월 19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펑솨이 실종을 매우 우려한다"며 "중국 정부가 그녀의 행방과 안전에 검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UN 인권위원회도 "정보에 따르면 펑솨이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녀가 현재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며 "성폭행과 관련한 완전히 투명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

11월 20일, 캐나다의 딕 파운드 IOC 위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펑솨이 문제와 관련, IOC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IOC 선수 위원회도 펑솨이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그녀와 동료 선수들과의 자유로운 접촉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영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에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22일, 호주 정부의 대변인은 "국제 스포츠계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펑솨이의 신변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며 "투명성과 책임감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23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펑솨이의 안전을 대신 확인한 IOC가 중국 인권침해의 공범 역할을 했다며 맹비난했다.#

뉴욕 타임스는 장 전 부총리는 그동안 중국 공산당이 권장하는 엄격함과 절제된 행보를 보여왔지만, 펑솨이의 폭로로 이제 비밀을 중요시하고 공개적인 설명을 억제하는 중국 정치 시스템의 상징이 됐다고 평을 내렸다.#


5.2.2. 2022년[편집]


2022년 1월 10일, 피터 더턴 호주 국방장관이 서구 유력인사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월 20일, 미국의 마이클 갤러거 연방 하원의원은 "IOC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중국 당국과 공모해 펑솨이 실종을 은폐했다."고 비난하였다. 그리고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법'[4]에 의거하여 '펑솨이의 자유를 위한 투쟁법'[5]을 발의한 뒤, IOC의 주요 관리들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2022년 2월 7일, 펑솨이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의혹을 다시금 부정하면서 현역 은퇴를 표명하였다고 한다.

올림픽 이후에도 펑솨이는 어디에?라는 플래카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중국이 여성인권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5.2.3. 2023년[편집]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는 펑솨이의 안위를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중국에서 토너먼트를 재개할 수 없다고 1월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펑솨이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번복하고 올해부터 중국에서 투어 대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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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한자음으로 팽수. 이름의 (장수 수)는 师/師(스승 사)와는 다른 글자이니 유의할 것.[2]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문제점 및 사건 사고 5.4번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2월 8일 경기관람을 위해 나타났다.[3] 비슷한 시기에 법원 간부를 상대로 한 성추행 폭로가 나왔는데, 파장이 커지자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점이 다르다.#[4] Global Magnitsky Human Rights Accountability Act[5] Fight for Peng Shuai Freedom 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