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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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주인공월 그리크의 양아버지.

자신의 영지인 스샤를 너무나도 사랑하여, 중앙에 나가서 관직을 하기보다 그냥 자기 영지에 남아서 있는 것을 선택한 인물이었다. 검술이 굉장히 뛰어난 호걸이었고, 당시 델피니아 최고의 영웅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도라장군과도 절친한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평민인 이븐이 귀족집안 아들인 자기 아들과 검술대련을 하다가 다쳐서 들어와도 허허 웃고 말았다는 것과 아들인 아버지와 꼭 닮았다는 월의 성격을 보면 계급에도 별로 신경안쓰는 성격이었는 듯 한다.
여담으로, 이븐의 아버지인 게오르그의 경우 이쪽도 성격이 특이해서 귀족한테 세금 바치고 살 성격이 아닌데 스샤에서 살고 있는 것을 질의 이야기로 깨달은 월이 그러고보니 세금 내고 있었을까?하고 의심했지만 월에게 검과 사냥하는 법을 가르쳐준걸로 낸 걸로 쳤을거라고 하는 걸 보면 이쪽도 월만큼이나 특이한 성격이었는 듯.

그리고 왕고집이었다고 한다. 월이 고집이 쎈 것도 이것을 닮아서.

아내가 있지만, 너무 몸이 약해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라 아이같은건 별로 기대도 안하고 있었다. 다만 아내(월에겐 어머니)도 남편과 같이 소박한 사람으로 가족의 옷은 직접 만들고 요리도 직접하는등 고위귀족 부인답지 않은 사람이었고 이때문에 폴라 달시니를 만나러 달시니 가를 찾은 이븐이 과거 페르난 백작가와 비슷한 집안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말에 노라 발로는 기분나쁘듯이 대꾸했는데 정반대로 가정일은 개무시하던 권력과 자존심으로 가득찬 어머니 아에라 공주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선대 국왕이 갑자기 자기를 부르더니 갓난아기인 월을 주고 데려가서 아들로 기르라고 했고, 자식이 없던 백작은 기뻐하며 데려와 자신의 아들로 길렀다. 여담으로 당시에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월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절친인 도라장군에게까지 자신의 친자식으로 위장했다.)을 들은 도라장군은 놀라서 선물을 잔뜩 들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월을 기르는 과정은 굉장히 즐거웠지만, 곧 델피니아의 왕자와 공주 4명이 갑자기 죽는 마의 3년이 닥쳐오고만다.

아들을 평범하게 기르고 싶었던 욕심에 한동안 가만히 있던 백작이지만, 어느 날 선왕의 환상이 보이게 되고 이 환상을 보게 된 뒤 월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그를 왕이 되도록 한다. 왕이 된 뒤에도 월을 보좌했지만, 페르젠 후작이 일으킨 반란에 잡히고 그 일파중 하나인 제나 제사장이 독단으로 혹독한 고문을 명령한다. 나중에
그를 구하러간 그린디에타는 상태가 말이 아니라 오래못가 죽을 걸 느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고문은 페르젠 후작조차도 몰랐다. 백작의 몰골을 두 눈으로 본 루카난도 기겁했고 루카난이 친애하는 상관인 아누아 후작에게 그걸 생생하게 증언하자 아누아 후작이 분노하여 페르젠에게 찾아와 그걸 따지자 페르젠 후작도 경악하며 '고문이라니? 페르젠 백작이 다 죽어갔다니 뭔 말씀입니까?' 라고 되려 따져들었다..아무리 봐도 거짓말같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페르젠이 말한 "왜 고문을 해야 하는 겁니까? 페르난 백작이 선왕 폐하에게 명령받아 월 그리크를 키운 것은 브룩스의 증언과 그 서명,모든 게 완벽한만큼 백작은 숨길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고문을 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러니 아누아 후작은 대체 누가? 이러다가 페르젠 후작은 '있습니다..내 명령이라고 속이고 병사들에게 고문을 명령할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찾아간 게 제사장인 성직자인 제나였다. 멋대로 명령한 이 썩어빠진 성직자에게 아누아 후작은 분노하면서 욕을 퍼부었고 페르젠 후작도 짜증내며 나중에 앞으로는 내 이름을 빙자하여 이런 일 없길 바란다..절대로...라면서 말은 공손하지만 눈빛으로는 죽일듯한 눈빛을 했을 정도였다.

어쨌든 그린디에타 라덴에게 구출받지만, 구출도중 화살을 맞고 그게 치명상이 되어 결국 아들인 월이 보는 앞[1]에서 사망[2]한다. 다만 그린디에타와의 대화를 통해 사실은 월을 언제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중에 급하게 찾아온 월 그리크에게 "나는 아들이 없다."라고 말하여 월이나 그린디에타를 깜짝 놀라게 했으나 그 다음."그런 나에게 지상의 신이라 할수있는 분이 아들을 하나 내려주셨다"라고 말을 이으면서 당연히 월을 친아들같이 대하고 여겨온 추억을 이야기하였다...그리고 가능하면 아들이라 부르고 싶었다는 유언으로 자신의 진심을 월에게 전했다.

친아버지로 여기던 그의 죽음에 월은 슬퍼했고 나중에 왕궁을 탈환하자 비밀통로로 달아나던 제나 제사장의 두 다리를 베어버리면서 차겁게 한마디 하며 복수했다. "돌아가신 아버님(페르난 백작)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느끼며 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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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페르난 백작은 끝까지 신하로써 죽을 것이라며 월만 불러오라고 그린디에타가 샤미안에게 시켰다.[2] 이때문에 상심하고 분노한 월에게 그린디에타는 "직접 이런 상황을 겪지도 않은 놈들이 지껄이는 '원수를 용서하라'따위의 헛소리는 신경쓰지 말고 어느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말해주마. 아버지의 원수는 한놈도 놓치지 마라. 원수의 시체로 산을 쌓아놓은후에야 '복수는 공허한 것이다.'라고 말해도 되는거다. "라며 똑같은 아픔(둘다 자신을 키워준 양부를 진짜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린디에타의 아버지도 살해당했고, 그 복수로 원수들을 모두 죽였다.)을 가진자로서 월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했다. 페르난 백작의 절친인 도라 장군은 친우의 무참한 죽음에 슬퍼하고 분노하고는 있었지만 정작 월에게는 국왕으로서의 입장을 생각해서 자제하라고밖엔 말할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