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용자경찰 제이데커)

덤프버전 :


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파일:Fayface.png
파일:FAY.png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야무라 유코[1]/기경옥.[2] 등장 에피소드는 23화. 더빙판 명칭은 훼이.


2. 설명[편집]


아돌프 마도가 만들어낸 인공 요정으로, 상반신은 곤충 날개가 달린 인간의 모습인데 하반신은 물고기와 같아, 육해공 모든 생물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시설을 빠져나와 우연히 근처에서 방황하던 드릴보이와 친해지게 된다.[3][4] 처음에는 드릴보이를 무서워했고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자신을 소유물로만 여겨 집착[5]하는 아돌프 마도와 달리, 처음 만났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주며 이름까지 지어주고 자신을 지켜주려는 드릴보이에게 짧은 시간만에 정이 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아돌프 마도의 추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따라잡히게 된다.

자이로봇의 공격으로부터 드릴보이를 지키기 위해[6] 발광능력을 사용해 아돌프 마도의 시야를 어지럽히지만 오히려 이게 화근이 되어, 부상당한 드릴보이를 피신시키고 자이로봇이 마구잡이로 쏜 광선에 맞아 전사 한다.[7]

원판
드릴보이: 아...페이...페이!!
페이: 보...보이!
드릴보이: 페이...바보구나...그런 빛이나 내고...배...고프지? 그래, 푸딩...줄게! 맛있었지? 그 푸딩...이번엔 다 못 먹을 만큼 큰 걸로 줄게...응? 페이...그러니까...그러니까...


더빙판
드릴보이: 아...훼이...훼이!!
페이: 보...보이!
배가 고픈가 보지? 요구르트 줄게! 맛있었잖아 아까 그거...이번엔 다 못 먹을 만큼 많이 줄게...그러니까 훼이...제발...제발 훼이!![8]


이 장면에서는 용자경찰 제이데커 OST 2 track 5 はかなき妖精(덧없는 요정)이 쓰였다. 잔잔하고 슬픈 피아노 곡조인데 눈 앞에서 죽어가는 페이를 바라보며 슬픔을 꾹꾹 눌러담는 드릴보이의 모습, 그런 드릴보이가 걱정하지 않게 죽어가면서도 애써 몸을 일으켜 슬픈 미소를 짓다 힘이 다해 숨을 거두는 페이의 모습이 교차되어 안 그래도 슬픈 곡이 더 비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페이가 죽으면서 머리에 달린 꽃 장식이 힘 없이 떨어지는데, 드릴보이는 말을 잇지 못하다 이내 페이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한다. 원작에서도 유우키 히로가 슬픈 연기를 제법 잘 해냈지만, 더빙판에서는 이선호 성우가 페이의 죽음에 대성통곡을 하면서 비통한 연기를 선보였고, 기경옥 성우도 페이가 죽을 때 원판에 없던 짧은 단말마를 추가해서 페이의 죽음에 비극성을 더했다.

발광능력에 대해서는 아돌프 마도조차도 몰랐는지,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했고 다음 번엔 더 높은 품질의 페어리를 만들 수 있겠다며 끝까지 페이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모습을 보여 슬픔에 빠진 드릴보이를 분노하게 만든다. 이내 드릴보이는 단신으로 자이로봇에게 달려들었다가 오히려 데미지를 입고 죽기 직전까지 몰리지만 이내 쫓아온 브레이브 폴리스의 방해로 공격은 잠시 중단된다.

유타제이데커건맥스에게 드릴보이의 후송을 부탁하지만 드릴보이는 이를 거절하고 부상당한 몸임에도 싸우게 해 달라며 둘에게 부탁한다. 유타와 제이데커는 드릴보이의 손상도를 보고 망설였지만, 이내 그 요청을 받아들여 고전하는 빌드 타이거를 구하러 함께 이동한다. 드릴보이가 합체시켜달라고 요청했을 때, 빌드 타이거는 드릴보이의 손상 정도가 워낙 심했기 때문에 합체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한 목소리로 전원 거부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싸우게 해 달라며 비장한 드릴보이의 태도와 유우타의 명령으로 합체 승인이 떨어져서 슈퍼 빌드 타이거로 합체는 했지만 평소 같았으면 깨끗했을 드릴보이 파츠가 이 장면에서는 흠집이 많은 상태로 묘사된다.

아돌프 마도는 "멍청하군! 그런 다 죽어가는 놈과 합체해서 뭘 어쩔 셈이냐?"며 슈퍼 빌드 타이거를 조롱하지만, 분노에 찬 드릴보이가 주 인격을 맡은 슈퍼 빌드 타이거는 자이로봇의 모든 공격을 피하면서 날카롭게 니 킥을 먹이고 아돌프 마도는 "어...어떻게 된 거야?! 파워는 떨어졌을 텐데..."라며 당황하다 뒤이은 펀치를 맞고 뒤로 밀려난다. 이어 슈퍼 빌드 타이거는 드릴보이의 "페이의 원수다!(フェイの仇だ!)"란 외침과 함께 필살기 드릴 펀치를 사용해 아돌프 마도를 격파하고 페이의 원수를 갚는다. 그리고 탈출용 비행정으로 도망가려던 아돌프 마도는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제이데커에게 체포된다.

사건 종결 후, 페이의 시신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주변을 찾던 드릴보이는 꽃밭에서 진짜 요정들이 페이를 동료로 받아들여 데리고 가는 환상을 본다. 드릴보이는 페이에게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라 안도하며, 동료들이 기다린다는 데커드의 말을 듣고 발걸음을 옮긴다.[9] 그리고 환상을 본 그 자리에는 페이의 머리장식과 똑같은 꽃이 피어난 것으로 마무리 된다. 페이가 꽃으로 다시 태어난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페이의 무덤을 만들어준 것인지는 극중 묘사상 생략되어 있어서 알 수는 없다.

용자경찰 제이데커에서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는 심의 문제로 인해 해당 에피소드가 비디오판에만 더빙으로 수록되었고 mbc에서는 방영되지 않았으며 한참이 지나 투니버스에서나 겨우 방영되어 정작 페이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더군다나 이후 에피소드에서 언급조차 없다는 점이 안타까운 캐릭터다.

물론 평소에는 초딩 같던 드릴보이가 의젓하고 진중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드릴보이만의 히로인이라는 점이 그나마 몇 안 되는 캐릭터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의외로 영어권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트라우마 스위치인 듯, 페이가 언급되면 애틋하게 보는 팬들이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3 20:58:39에 나무위키 페이(용자경찰 제이데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데뷔작. 후에 레지나 아르진을 맡는다.[2] 한일 양국 성우 모두 레지나 아르진을 맡았다.[3] 초반에 유타 몰래 훔쳐간 푸딩(국내에선 요구르트로 번역)으로 본인을 보자마자 놀란 페이를 진정시키면서부터 친해졌다. 원래는 장난으로 푸딩을 훔쳐간 거였는데, 작전회의 중에 이런 짓을 한지라 멤버들에게 회의진행 안된다고 한 소리를 들었고 거듭되는 갈굼에 울컥해서 나가버렸다. 당연하지만 사건의 전말은 명백한 드릴보이의 잘못이었다. 그러나 페이를 발견했음에도 처음엔 멤버들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이걸 본부에 보고하지도 않았고, 잠깐 돌아왔을 때는 데커드와 얘기하다 들킬 뻔했는데, 화제를 돌리려고 페어리의 포획 이후 조치를 얘기하다 위법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니 법률로 정해진 조치를 취할 것이란 말을 듣고 페이를 죽이는 것으로 착각해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간다.[4] 앞서 전술했듯이 드릴보이의 수상한 행동에 뒤를 쫓은 데커드와 유우타에게 페어리를 발견하고 왜 보고하지 않았냐며 추궁받는데, 드릴보이는 페이를 넘겨달란 요청을 거부하고 데커드와 유타가 페이를 데려가면 분명히 페이를 죽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해 권총까지 겨누다 찰나의 틈을 노려 페이를 체내에 수납하고 비클 형태가 되어 도주한다. 나중에서야 유타에게 페이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는 말을 듣고 안도하지만, 위치를 알리기도 전에 아돌프 마도의 공격으로 고전한다. 페이의 머리에 한 꽃 장식이 바로 아돌프 마도가 장착해 놓은 발신기였고 이걸 보고 아돌프 마도의 자이로봇이 페이를 찾아내 드릴보이를 습격한 것이다.[5] 이것 때문에 페어리로 돈벌이를 하자고 했던 조수를 총으로 쏴 버리고는 자신이 페어리를 독점하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무섭게 집착한다.[6] 그 전에는 드릴보이가 페이를 지키기 위해 온 몸으로 자이로봇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페이는 드릴보이의 몸 안에 갇힌 상태로 계속 보이를 외치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드릴보이를 지키려는 마음 때문인지 이 때는 얌전하던 평상시와 달리 대단히 격앙되어 있다.[7] 드릴보이는 아돌프 마도의 시야가 차단된 틈을 타 페이가 작은 몸으로 자신을 잡아당기자 자기를 끌고 가려는 거냐며 무리니까 어서 혼자서라도 도망치라며 페이를 재촉했지만, 페이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드릴보이를 옮기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화를 당하고 말았다. 더빙판에서는 원래 이 장면에는 없던 비명소리까지 성우가 애드립으로 추가해서 누가 봐도 지키려다가 죽었다는 것이 티가 날 만큼 페이의 희생에 비극성이 배가되었다.[8] 더빙판에서는 일부 대사가 삭제되었다.[9] 그 전에 드릴보이가 데커드에게 저길 보라며 가리키지만 그 자리에는 방금 전까지 보이던 꽃밭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아무 것도 없었다. 페이와 요정들의 환상이 드릴보이에게만 보였거나, 아니면 사실 데커드도 그 광경을 목격했지만 일부러 못 본 척 넘어가면서 드릴보이가 더 이상 슬퍼하지 않도록 배려해준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왜냐면 드릴보이를 제외하면 데커드가 유타와 함께 페이를 직접 본 몇 안 되는 증인이고, 드릴보이가 페이의 모습을 보고 안도하자마자 곧바로 뒤에서 데커드가 말을 걸었기 때문에 데커드도 못 볼래야 못 볼 수가 없다. 물론 해석은 어디까지나 시청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