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바움가르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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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extremetech.com/felix-baumgartner-standing-in-his-capsule-about-to-dive-640x480.jpg
이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Felix Baumgartner)[1]
국적
오스트리아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출생
1969년 4월 20일(54세), 잘츠부르크
종목
스카이 다이빙, 모터스포츠[2]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소개
2. 기록
2.1. 레드불 스트라토스
3. 기타


1. 소개[편집]


"I know the whole world is watching now. I wish you could see what I can see. Sometimes you have to be up really high to understand how small you are... I'm coming home now."

"세계가 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풍경을 여러분들도 볼 수 있길 빕니다. 언젠가 여러분들도 이렇게 높이 올라와서 여러분들이 얼마나 작은가를 알아야 합니다...저는 이제 집에 돌아갑니다."

- 2012년 10월 세계기록 경신 점프를 뛰기 직전에 한 말.

오스트리아 출신 스카이다이버로, 16세 때 스카이다이버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세계의 여러 마천루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거나 최초로 인조 날개를 달고 영국 해협을 건너는 등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유명해졌다.


2. 기록[편집]


1999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며 '가장 높은 빌딩에서의 낙하산 점프' 기록을 세웠다.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카이레이'라는 특수 설계된 카본 윙을 등에 매고 영국 해협을 가로질렀다. 2004년에는 프랑스의 에펠탑 높이에 맞먹는 고속도로 다리에서 뛰어내렸고, 같은 해에는 말뫼의 터닝토르소에서도 뛰어내렸고, 2007년에는 대만의 타이베이 101에서도 뛰어내렸다.


2.1. 레드불 스트라토스[편집]


그러나 여러 기록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해진 계기는 아무래도 2012년 10월 14일 레드불 스트라토스 (Red Bull Stratos)라고 불리는 스페이스 다이빙 프로젝트이다.

2012년 3월 15일, 두차례 21km 상공에서 테스트 점프를 실시하고, 7월 25일에는 29km로 고도를 높여 테스트 점프를 하면서 동시에 상승하는 동안 기구 캡슐안에 있을때 겪을 폐쇄공포증 극복을 위한 훈련을 하였다. 본 이벤트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나가던 중 10월 9일 기상여건 때문에 취소되었고, 마침내 10월 14일[3] 오전 9시 30분(세계표준시로 15:30)에 바움가르트너가 탑승한 기구가 뉴멕시코주 로즈웰 에서 출발하여 상승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헬멧 바이저의 결로방지 히팅코일 문제가 생겨 취소할 뻔 했으나 그냥 강행하기로 한다. 캡슐의 원형 해치가 열리고, 해치밖으로 나가면서 위의 멋진 말을 무전으로 남기고, 기구의 외부에 서서 거수경례를 날린 뒤, 12시8분에 드디어 뛰어내렸다. 그는 약 39km 상공에서 자유낙하하며 스카이다이빙 최고 고도 기록[4]을 소유하게 됨과 동시에 사상 최초로 동력기관의 도움 없이 음속을 돌파한 인간이 되었다.[5] 이 때의 점프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었으며 유튜브 생중계의 경우 동시 시청자수가 8백만 명에 이르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역대 최대의 동시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다.

2016년 3월 17일 BBC 채널에 올라온 다이빙 중계 영상을 통해 그의 도전기가 공개되었다. 자유 낙하를 시도한 직후 엄청난 속도 때문에 쉴새없이 회전을 하는데(영상 48초) 정신을 잃을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세를 계속해서 바로 잡으며 가까스로 회전을 통제하였고 안정된 자세로 낙하가 진행됐다. 중계소와 통화를 통해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다. 헬멧에 김이 서려서 아무것도 안보인다.(Felt like I have to pass out. My visor's fogging up.)"고 전한다. 이후 7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펴고 내려올 때 "정말 너무 힘들었다.(That was really tough.)"고 전달하고 중계소의 응원과 환호를 받으며 내려왔다.


3. 기타[편집]


  • 2008년 프랑스인 미셸 푸르니에가 해당 분야에 먼저 도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이용하려던 풍선에 헬륨을 주입하자마자 풍선이 날아가버려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 이 기록이 작성된 후 화젯거리 중에는 2003년 2월 1일의 STS-107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귀환 도중 공중분해 사고 당시 승무원들이 탈출할 수 있었더라면 이 기록도 훨씬 일찍 작성되지 않았겠는가 하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낙하 고도와 폭발 고도가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조건이 마련되면 못할 것은 아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우주선과 기구가 지구 상공에 떠있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재진입중인 우주선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바움가트너와 똑같은 장비를 착용하고 탈출하더라도 생존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우주선은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지구 상공에 머무르려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해야만 한다. 우주선이 고속으로 비행하며 지구에서 튀어나가려는 힘과 지구의 인력이 서로 상쇄되며, 우주선이 지구 상공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우주왕복선이 이러한 궤도를 유지하려면 시속 28,000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계속 비행해야 한다.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선 안의 승무원들이 둥둥 떠다니므로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주선이 45분마다 지구를 한바퀴 돌 정도로 고속으로 비행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승무원들도 자유낙하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구는 풍선 안에 든 헬륨의 부력으로 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비행 속도는 0이다. 때문에 우주선이 지상으로 돌아오려면, 궤도 비행속도를 줄여서 지구의 인력에 의해 낙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때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는 지구 대기와의 마찰을 이용하며, 이 과정에 엄청난 압축열 [6]이 발생한다. 기구에서 뛰어내린 바움가르트너가 도달한 최고 속도는 시속 1300km가 좀 넘는다.(대략 마하 1.25) 이 속도는 기구에서 점프하여 지상으로 수직 낙하하며 중력가속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며, 물론 매우 빠른 속도지만 우주선의 재진입 속도와 비교하면 20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컬럼비아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셔틀 파괴 직전에 우주복과 낙하산을 장비하고 탈출한다고 가정하면 우주비행사의 낙하 속도는 마하 20이 넘는다. 낙하산 따위로 감속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며, 낙하산을 펼칠 수 있을 만큼 감속하기 훨씬 전에 압축열로 인해 불덩어리가 되고 말 것이다.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발생하는 고온의 압축열을 견디도록 설계된 우주선조차 작은 결함 때문에 공중분해될 정도의 초고속은 인간이 우주복만 입고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 다만 최장 시간 자유낙하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1960년 미국 공군 군인이자 항공의학연구소 연구원이었던 위의 영상에 나온 노인인 조셉 키팅거(Joseph Kittinger) 가 1960년 8월 16일 31,300m에서 낙하했을 때의 4분 36초가 2022년 2월 현재까지도 최장 기록. 바움가르트너(38,969m) 는 4분 17초를 기록하였으며, 이후 최고 고도 기록자인 구글 부사장 엘런 유스터스(Alan Eustace) 도 4분 27초를 기록.

  • 바움가르트너와 레드불 스트라토스 팀의 도전에는 STS-107 참사에서 부인 로렐 클라크를 잃은 후 우주 공간에서의 인류의 생존 연구에 투신한 NASA 항공우주의료팀 출신 조너선 클라크 박사가 의료팀으로 합류하여 바움가르트너의 폐쇄공포증을 극복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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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 발음은 바움가트너에 가깝다.[2] 2014년 아우디 팀 소속으로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하여 9위를 기록하였다.[3] 공교롭게도 척 예거가 벨 X-1을 타고 세계최초로 수평비행 음속을 돌파한 날. 그날 89세의 예거옹은 음속돌파 65주년 기념비행을 하고 있었다.[4] 이전의 공식 기록은 1960년 미국 공군 군인 조셉 키틴저(Joseph Kittinger) 가 세운 31,300m였다. 성층권 최초 낙하 기록이기도 하다. 비공식 기록까지 포함하면 1966년 미국인 닉 피안타니다(Nick Piantanida)가 세운 37,640m이나, 증거 불충분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들의 기록은 2014년에 앨런 유스터스 구글 부사장이 41,420m에서 뛰어내려 3위로 밀리게 된다.[5] 이 때의 공식적인 최고 속력은 약 마하 1.25라고 한다. 시속으로 따지면 대략 1,357㎞/h 정도다. 2014년 앨런 유스터스는 15분동안 낙하하여 역시나 음속에 도달하였는데, 드로그 낙하산을 미리 펴놓고 뛰어내린 것 때문인지 1322km/h로 바움가르트너의 속도 기록은 깨지 못했다.[6] 마찰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