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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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품종
2.1. Vitis vinifera
2.1.2. 카베르네 소비뇽
2.1.3. 카베르네 프랑
2.1.4. 메를로
2.1.5. 피노 누아
2.1.6. 피노타지
2.1.7. 생소
2.1.8. 피노 뫼니에
2.1.9. 말벡
2.1.10. 가메
2.1.11. 무르베드르
2.1.12. 슈냉 블랑
2.1.13. 시라
2.1.14. 샤르도네
2.1.16. 리슬링
2.1.17. 소비뇽 블랑
2.1.18. 세미용
2.1.19. 게뷔르츠트라미너
2.1.20. 알리고테
2.1.21. 진판델
2.1.22. 프리미티보
2.1.23. 그르나슈
2.1.24. 피노 그리
2.1.25. 피노 블랑
2.1.26. 옥세루아
2.1.27. 산지오베제
2.1.28. 네비올로
2.1.29. 바르베라
2.1.30. 카르메네르
2.1.31. 코르테제
2.1.32. 템프라니요
2.1.33. 아이렌
2.1.34. 자렐로
2.1.35. 마카베오
2.1.36. 빠레야댜
2.1.37. 네그로아마로
2.1.38. 트레비아노
2.1.39. 쁘띠 시라
2.1.40. 쁘띠 베르도
2.1.41. 청수
2.2. Vitis coignetiae
2.3. Vitis labrusca
2.4. 혼합 품종
2.5. 불명
3.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포도는 유럽종(Vitis vinifera)과 미국종(Vitis labrusca)이 있는데 유럽종이건 미국종이건 생으로 먹거나 포도주 만드는 데 쓰는 것은 똑같다. 단 미국종이 필록세라에 강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키우는 주 품종은 생식(먹는)용인 '캠벨 얼리'[1] 종이 넘사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엔 '델라웨어', '거봉'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것도 전부 생식용. 다른 품종도 재배하긴 하지만 수요와 공급 둘 다 적다. 조선 시대에도 포도를 종종 그린 걸 보면 재배한 역사는 꽤 오래된 듯 싶지만, 오늘날 재배하는 품종은 머루를 제외하면 거의 다 외래종이다.

양조용 포도는 적포도주용인지 백포도주용인지에 따라 품종이 나뉘는데,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시라, 메를로, 네비올로, 말벡, 산지오베제, 템프라니요 등이 적포도주용,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슈냉 블랑, 세미용, 게뷔르츠트라미너, 토론테스 등이 백포도주용이다. 대부분 상업 식물이 다 그렇듯이 꺾꽂이로[2] 수를 늘리는데, 오랜 세월 접붙이기와 꺾꽂이로 기른 탓에 수천 년 동안 유전자 변화가 거의 없었으므로 병충해 등에 상당히 약하다.[3] 이 탓에 단일종만 키우는 식물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유전자 다양성을 인위적으로 높이자는 주장도 있는데, 포도에 대해서도 관련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2. 품종[편집]


양조용 포도는 생식용 포도와 차이가 있다. 포도는 포도속(Vitis)에 여러 종이 속해있다. 양조용 포도는 대부분 유럽종인 비니페라(Vitis vinifera)종이다. 생식용 포도는 미국이 원산지인 라브루스카(Vitis labrusca)종으로, 한국을 포함한 극히 일부 국가에서 식용 포도로 와인을 생산한다.[4]

흔히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나 샤르도네(Chardonnay) 같은 품종은 양조용 포도인 비니페라의 변종이다. 양조용 포도는 1만 개 이상 변종이 있지만, 이들 중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은 극히 제한적이다.

양조용 포도는 생식용 포도에 비교해 포도알 크기가 작고, 과육에 비교해 껍질 비율이 높다. 생식용 포도가 평균 17~19브릭스(Brix) 당도를 지니는 바와 달리 양조용 포도는 평균 24~26브릭스로 당도가 높고 또한 산도도 높다.

한국 야생종으로는 머루, 보급종으론 거봉이 있다.


2.1. Vitis vinifera[편집]


유럽 자생종.

2.1.1. 캠벨 얼리[편집]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재배했던 품종으로 생식용으로 소비된다. 당도가 부족하여 포도주 양조로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국내 와이너리에서 대부분 당을 농축해 와인을 생산해 낸다.


2.1.2. 카베르네 소비뇽[편집]


Cabernet Sauvignon - 가장 쉽게 들어봤을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은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으로 프랑스 보르도의 메독(Medoc)이 원산지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카베르네 프랑과 소비뇽 블랑의 교배종이다. 적응력과 성장력이 강하고 병충해에도 강해 와인제조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포도의 왕으로 불릴 만큼 현재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가장 흔히 재배하는 포도 품종으로 대부분이 와인 양조에 사용된다. 장기 숙성이 필요하며 껍질이 두껍다. 과육이 캠벨에 비해서 4분의 1크기정도로 작으며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에, 그만큼 탄닌이 많기 때문에 영와인(Young Wine)일 때는 떫은맛이 강하지만 숙성이 될수록 부드러워지면서 고유의 맛을 풍긴다. 대부분 드라이한 타입으로, 만드는 사람에 따라 산뜻한 타입에서 묵직한 타입까지 다양한 특징을 가진 와인으로 변모한다.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방의 대표 품종이다.

배수가 잘 되는 자갈양에서 잘 자라는 카베르네 소비뇽은 와인으로 만들어지면 기본적으로 향이 진하면서 드라이한 맛을 풍기는데, 와인 생산자에 따라 산뜻한 타입에서 묵직한 타입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탄생 초기에는 탄닌 덕분에 떫은 맛이 강하지만 숙성 될수록 부드러워지며 고품질의 와인일 경우 병 속에서 10년 이상 보관하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보르도의 최고급 레드 와인과 캘리포니아, 호주의 고급와인을 구입했다면 몇 년간 숙성시킨 뒤 마시는 것이 좋지만,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레드 와인을 구입했다면 바로 마셔도 나쁘지 않다.


2.1.3. 카베르네 프랑[편집]


Cabernet Franc - 카베르네 프랑은 유전학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의 부모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피망 향은 바로 이 카베르네 프랑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나 현재 카베르네 프랑은 보르도 포도밭 면적의 15%만을 차지하고 있고 단일 품종 와인으로서의 명맥은 루아르 밸리의 시농, 부르궤이, 소뮈르 상피니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르도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함께 블렌딩 되고 카베르네 프랑은 보르도 와인에 붉은 과실 향과 꽃향기를 더해 더욱 복합적인 와인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생테밀리옹의 샤토 슈발 블랑의 경우, 카베르네 프랑이 65%까지 블렌딩 된다. 또한, 추위에 저항력이 있어서 서늘한 루아르 밸리와 보르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내륙에 있는 생테밀리옹에서 잘 자란다.[5] 루아르 밸리와 같이 서늘한 지역에서는 카베르네 프랑의 피망 향이 더 부각될 수 있지만, 좋은 날씨의 혜택을 받고 오크통 숙성과 병 숙성을 거친다면 고품질에 복합적인 와인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가죽, 삼나무, 연필심, 담배와 같은 3차 향이 매력적이다.


2.1.4. 메를로[편집]


Merlot - 메를로라는 이름은 '지빠귀, 티티새'를 뜻하는 프랑스어(Merle)에서 유래되었다. 유난히 달콤하고 과즙이 많은 이 포도를 종달새들이 즐겨 먹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메를로는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마그들렌 데 샤랑트(Magdelaine des Charente)의 접합종이다.

메를로는 1784년 프랑스 보르도 우안 리부르네스(Libournais)에서 재배되었다는 최초의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당시엔 지역명으로 포르보(Faurveau)로 불렸다. 이후 19세기 중반 메를로가 보르도 좌안에 심겨졌고,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메를로는 보르도와 이탈리아에서도 언급되는 걸로 보아 비슷한 시기 전파됐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메를로는 보르도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포도 품종으로, 가장 유명한 재배지이자 최상급 메를로의 본고장은 보르도(Bordeaux)지방의 쌩떼밀리옹(St.Emilion)뽀므롤(Pomerol)이다. 보르도 지방에서는 카베르네 쇼비뇽, 카베르네 프랑과 함께 중요한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르도 우안은 보르도 좌안보다 따뜻한 기후를 지녀 메를로 품종의 와인은 보다 농축된 풍미를 갖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르도 우안의 기후가 따뜻하지만, 그 토양은 차고 축축한 점토가 대부분이라 땅은 따뜻하지 않다는 점이다. 메를로는 싹이 일찍 나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냉해를 입을 수 있고, 껍질도 얇아 포도알이 쉽게 썩는 문제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2주 정도 먼저 익어 수확할 수 있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뉴질랜드의 거의 전지역, 이탈리아 북부, 미국, 캐나다, 호주, 남아공, 칠레 등지에서 잘 자란다.

메를로의 생김새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하지만 알맹이가 더 통통하고 물기가 많으며 단맛이 강하다.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빨리 숙성되면서 순하고 향긋하기 때문에, 다른 포도 품종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프랑스 보르도와 남쪽 지방, 칠레, 남아프리카, 이탈리아, 헝가리, 불가리아산의 포도 품종이 인기가 좋다. 특히 샤토 페트뤼스, 르 팽 등은 100% 메를로(경우에 따라 다른 품종이 10% 이내 들어감) 품종을 사용해서 만든 와인으로 블랙베리, 자두, 계피, 초콜릿, 모카, 가죽 등을 연상시키는 향취가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터프하고 야성미 있는 맛을 내는 포도 품종이라면, 메를로는 부드럽고 섬세하며 가냘픈 맛을 내는 품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메를로로 만든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떫은맛이 덜하고 약간 단맛이 나며 부드럽다. 뿐만 아니라 자두, 체리, 딸기, 라즈베리 등의 과일향과 장미향 같은 향긋한 꽃냄새가 입안에서 오래 머물면서 상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메를로는 상당히 광범위한 향과 맛을 낸다. 기후와 토양에 따라 메를로는 가볍고 즙이 많은 피노누아같기도 하고, 카베르네 소비뇽을 능가하는 힘과 무게를 지닌 와인이 되기도 한다. 최상의 모습을 보이는 메를로는 실키한 탄닌과 딸기, 라즈베리, 검은 체리, 블랙 커런트, 자두, 무화과와 말린 자두 같은 풍미를 지닌다. 입에서는 스파이스, 계피, 클로브 및 삼나무, 송로버섯, 담배, 감초, 구운 견과류 향 등 매우 복합적인 풍미를 보인다. 과잉 생산된 메를로는 민트와 허브 향을 내며 매우 묽은 편이다.

메를로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둥근 느낌을 주는 레드 와인으로 음식 없이 와인만으로 즐기기 편하며, 음식과의 매칭에서도 상당히 다재다능한 와인이다. 허브를 넣은 테린(Terrine), 파테(Pâtés), 오리 등과 잘 어울리며, 한식과 궁합시켜도 크게 충돌하지는 않는다.[6] 와인의 스타일에 따라서는 매운 음식과의 궁합도 나쁘지는 않다(그래도 가능하면 맵지 않은 음식과 매칭하자). 또 다른 아시아 향신료에도 무난한 조화를 보인다. 최상급 메를로의 경우 9~12년 사이 시음 절정기에 이르르며 십수년의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닌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만큼 타닌 성분이 풍부하지 않고 비교적 빨리 익으며 숙성이 빠르다. 따라서 카베르네 소비뇽의 장점이 메를로를 보완할 수 있어 부드럽고 원만한 맛을 내기 위해 두 가지 품종을 섞어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카베르네 소비뇽 이외에 카베르네 프랑, 말벡 등의 품종과 혼합해서 절묘한 조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2.1.5. 피노 누아[편집]


피노 누아르가 제임스 조이스라면 카베르네 소비뇽은 디킨스라고 할 만하다. 둘 다 인기 있지만 한 쪽이 더 이해하기 쉽다.

<디캔터Decenter>


알다시피 피노는 재배하기가 어려워요. 껍질도 얇고 온도에 민감하고 빨리 여물어 버리죠. 어디에서도 잘 적응하고, 돌보지 않고 내버려 둬도 저 혼자 잘 자라는 그런 카베르네 같이 생명력이 강하지 못하죠."

영화 <사이드웨이Sideways> 중 마일즈의 대사

Pinot Noir / 피노 네로(Pinot Nero, 이탈리아) / 슈페트부르군더(Spatburgunder, 독일) -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과[7] 샹파뉴(Cahmpagne)지방에서 주로 재배한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풍부한 맛으로 승부한다면 피노 누아는 풍부한 향으로 승부한다. 피노 누아는 매우 감각적이며 섬세하고 세련된 맛과 향을 지닌 품종이다. 또 색소가 적어서 색이 다른 적포도주에 비해 밝고 투명한 루비처럼 나오므로 빛깔이 가장 아름다운 품종으로도 통한다. 피노 누아 와인을 태양빛에 비춰 보면 그 색깔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알 수 있다. 껍질이 얇아서 기후, 열과 습도에 민감해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8] 부드러운 맛에 복합적인 향이 깃든 고급 와인으로 양조되어 옛날부터 프랑스 명사들이 극찬했던 품종이다.[9]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로마네 콩티의 재료도 바로 이 피노 누아.

피노 누아 적포도주는 대체로 블렌딩을 하지 않고 단일 품종으로만 만들며 숙성이 진행됨에 따라 향이 미묘하고 복잡해진다. 대체로 부드럽고 우아한 실크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껍질을 벗겨서 백포도주로 양조하기도 하며 이 방식으로 샹파뉴를 제조하기도 한다.[10] 적포도주 중에서는 가장 섬세하고 여리여리한 질감이며 달콤한 느낌을 주기에[11] 와인 매니아 사이에서는 공주님으로 통하는 품종이다.
연약하고 무른 특징 때문에 '골칫거리' 포도로 알려진 피노 누아는 다루기가 까다로워 재배하기가 어렵고 와인을 빚기도 어려우며 그만큼 값도 비싸다. 피노 누아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대표적인 지역은 단연 프랑스 부르고뉴이다. 이 부르고뉴에서 가장 중요한 흑포도 품종으로, 로마네 콩티, 포마르, 뉘 생 조르주, 주브레 샹베르탱, 샹볼 뮈지니와 같은 유명한 와인의 원료가 된다. 그리고 프랑스 샹파뉴에서도 주요 포도 품종의 하나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수 년 간 피노 누아를 심기에 적당한 위치를 찾는 실험을 하고 발효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피노 누아를 자국의 위대한 와인으로 끌어올리기도 했으며[12], 같은 미국의 오리건이나 뉴질랜드 등에서도 질 좋은 피노 누아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달콤함과 과실 뉘앙스가 두드러지고 오리건과 뉴질랜드는 그보다 더 섬세함이 부각되는 와인이 많다.

피노 누아는 다른 대표 적포도주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타닌이 많이 적다.[13] 때문에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서 맹물을 마시는 듯한 밍밍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14] 숙성도 빠른 편이어서 저가형 와인은 보통 2~5년 후면 숙성이 되고, 장기 숙성 기간도 카베르네 소비뇽 등에 비하면 짧다. 그래서 보르도 스타일의 적포도주에 비하면 일찍 즐길 수 있지만 대신에 마시기 좋은 시기도 더 빨리 끝나는 게 특징. 단, 고급 피노 누아 와인은 보르도 스타일만큼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을 정도의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녔다. 여리여리한 특성과는 달리 포도의 질과 양조 방식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오랫동안 묵힐 수 있는 품종인 것이다.


2.1.6. 피노타지[편집]


Pinottage - 피노타지는 남아공 스텔렌보스에서 “만들어진” 품종이다. 1925년, 스텔렌보쉬 대학교 교수였던 아브라함 이작 페롤드(A.I. Perold)에 의해 처음 교배된 피노타지는, 피노 누아라는 까다로운 품종과 남아공에서 잘 자라는 생소라는(Cinsaut) 품종을 교배로 태어난 하이브리드 품종이다. 당시 남아공에서는 생소를 에르미타주(Hermitage)라 불렀기 때문에 피노와 타주를 합쳐 '피노타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산 경사진 곳에서 재배되기 시작되어 이후 남아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피노타지는 캐논캅, 해밀턴 러셀, 베이어스클루프와 같은 뛰어난 와이너리를 등에 업고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1990년까지는 재배가 부진하였으나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이다. 피노타지는 작은 크기의 포도알에 높은 당도를 축적한다. 따라서 높은 알코올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피노누아의 섬세함과는 전혀 다른 강하면서도 동물향이 드러나는 와인이 되었고 피노타주는 깎으면 깎을수록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는 보석과 같이 처음에는 터프하고 강건한 맛을 내다가 숙성되면서 점점 피노 누아처럼 섬세한 풍미로 변해 가는 특징이 있다. 마실수록 특별한 개성이 느껴진다. 타닌과 산도는 중간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 두꺼운 껍질에 라즈베리와 같은 붉은 과실과 블렉 체리, 블랙베리 등 검은 과실을 함께 보여주며, 숙성이 진행될수록 커피, 모카, 그리고 정향과 같은 향신료 풍미가 독보적이다. 또한 남아공 와이너리들은 보르도 블렌딩에 맞서 케이프 블렌딩[15]이라는 독창적인 블렌딩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남아공에서도 특히 스텔렌보스, 파알, 맘스베리에서 주로 재배된다. 남아공 외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의 산 호아퀸 밸리, 오리건주, 워싱턴주, 뉴질랜드의 기스본, 호크스 베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2.1.7. 생소[편집]


Cinsaut - 더운 기후에서 잘 자라는 품종으로 가벼우면서 타닌이 적고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프랑스 론 남부 지방의 블렌딩에 쓰인다.


2.1.8. 피노 뫼니에[편집]


Pinot Meunier -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재배되며 샴페인에 주로 사용되는 적포도 품종이다. 주로 메발레 드 라 마른느에세 재배된다. 추운 날씨에도 잘 자란다. 피노 누아보다 늦게 수확하며 상당히 유연하고 부드럽다. 피노 누아와 비슷하지만 과일향이 더 강한 특징을 지닌다. 블렌딩할 때 과일 향과 산도를 높여준다.


2.1.9. 말벡[편집]


Malbec - 말벡은 아르헨티나 대표 레드 품종이다. 말벡은 프랑스 남서부 지역 까오르(Cahor)지역에서 유래했다. 프랑스 까오르의 말벡은 검은 과실과 장미 향이 나며, 전반적으로 동물적인 느낌과 러스틱함, 그리고 강한 타닌감을 나타낸다. 보르도 지역에서는 와인을 부드럽게 할 목적으로 메를로와 함께 블렌딩되기도 한다. 1852년 아르헨티나에 전해진 말벡은 보르도에서 가져간 포도 나무였고 말벡은 아르헨티나의 토양과 기후에 적응하며 수많은 변종을 낳았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성공적인 말벡은 해발고도 1000~1100m사이에 위치한 포도원에서 자란 말벡으로, 산미와 미네랄, 잘익은 잼, 주스,자두 풍미가 좋은 와인으로 완성된다. 칠레와 남호주에서도 말벡이 재배된다.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은 어두운 보랏빛을 띠며, 자두와 바이올렛 향을 내며, 부드러운 타닌과 구조를 갖고 있다. 까오르의 말벡 와인은 건포도, 자두 껍질, 특징적으로 담배 향을 지닌다. 칠레와 남호주의 말벡은 바이올렛 향이 더욱 두드러지며, 아주 잘 익은 탄닌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프랑스의 까오르(Cahors)에서는 오쎄후와(Auxerrois)는 말벡을 뜻하지만 알자스에서 오쎄후와(Auxerrois)는 전혀 별개의 화이트 품종이다.


2.1.10. 가메[편집]


Gamay - 가메는 프랑스 보졸레의 레드 품종이다. 가메는 화강암 토양에서 잘 자라며, 탄산 침용 방법(Carbonic Maceration)으로 양조된다. 가메는 배, 바나나, 라즈베리, 흑후추와 체리 풍미를 지니며, 탄닌이 적고, 알코올 도수도 낮다. 산미가 아주 좋아서 가메는 매우 신선한 레드 와인이 된다. 가메로 만든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는 매년 11월 3번째 목요일에 출시되는 와인으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이 시기에 팔린다. 가메로 만든 보졸레 크뤼(Beaujolais Cru)와인은 10개 마을에서 생산되며, 장기 숙성 잠재력이 높다. 라이트 바디, 신선한 붉은 과일, 캔디 느낌의 아로마 그리고 붉은 체리, 딸기의 풍미를 지닌다.


2.1.11. 무르베드르[편집]


Mourvèdre - 무르베드르(Mourvèdre)는 프랑스 레드 품종이다. 프랑스 남부 특히 론 밸리(Rhône Valley), 프로방스(Provence), 랑그독-루시용(Laguedoc-Roussillon)과 스페인, 미국, 호주, 남아공에서 재배된다. 스페인에서는 모나스트렐(Monastrell), 호주에서는 마타로(Mararo)라 불리며 같은 품종이다. 무르베드르는 프랑스 남부 샤또네프-뒤-빠쁘(Châteauneuf-du Pape)지역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이동해도 잘 익지 않을 정도로 더운 기후를 선호하는 품종이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더운 지중해 연안에서 자란다면, 산미가 너무 낮고 섬세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와인이 되고 만다. 따라서, 포도 재배자들은 따뜻하고, 남향인 곳에 무르베드르를 재배한다. 출시 직후 무르베드르 와인은 산악 지역 허브, 블랙베리와 빌베리(Bilberries)등의 향을 내며,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강한 탄닌을 지닌다. 무르베드르는 그르나슈 및 시라에 블렌딩되는 것이 대부분인데(일명 GSM), 이 블렌딩에서 무르베드르는 허브 풍미와 산미, 강한 탄닌을 더해준다. 몇 년간 숙성된 와인에서는 가죽, 생강 과자와 가금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1.12. 슈냉 블랑[편집]


Chenin Blanc - 슈냉 블랑(Chenin Blanc)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화이트 품종이다. 슈냉 블랑은 루아르 밸리에서 천 년이 넘게 재배된 품종이다. 현재 슈냉 블랑은 남아공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남아공에서 슈냉 블랑은 따뜻한 기후에서도 산미를 잘 유지하며 훌륭한 와인이 된다. 슈냉 블랑은 출시된 직후엔 청사과 향이 미네랄 풍미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아주 청량하게 느껴진다. 산미가 높아 젖산 발효(Malolactic Fermentation)를 거친 경우엔 크리미한 질감에 바디감이 더해진 슈냉 블랑이 된다. 숙성이 진행된 슈냉 블랑은 아카시아와 꿀, 브리오쉬, 모과 등의 향이 아주 진하게 낸다. 귀부균의 영향을 받은 슈냉 블랑은 청사과, 파인애플, 황설탕, 마지팬 등의 풍미를 내며, 산미가 조화를 이룬 달콤한 와인이 된다. 샤르도네처럼 잘 길들여진 맛이 아니라, 허브, 부싯돌, 초원의 풀 등의 향이 풀풀 풍기고 부드러움과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입 안에서 퍼지는 부드러움 때문에 스파클링 와인, 드라이 와인, 세미 드라이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데 쓰인다. 신세계 와인 생산국의 슈냉 블랑은 열대 과실, 특히 바나나와 구아바, 파인애플 등의 향이 두드러지며, 산미와 미네랄 풍미는 프랑스 루아르에 비하면 적다. 드라이한 슈냉 블랑는 식전주 혹은 해산물 혹은 닭고기와 즐기며, 약간 단 맛이 있는 슈냉 블랑은 크리미한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와, 달콤한 슈냉 블랑은 푸딩 같은 달콤한 디저트 혹은 푸아 그라, 블루치즈와 잘 어울린다.


2.1.13. 시라[편집]


Syrah / Shiraz(시라 / 쉬라즈) - 원산지는 프랑스 론 지방. 한 때 품종의 명칭이 기원전 페르시아의 도시 '쉬라즈'에서 유래되었고 지금의 이란 지방이 원산지라는 설이 있었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프랑스가 원산지임이 확인되었다. 프랑스 론 북부 지방은 물론 신대륙 각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인기 품종. 특히 국내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산 쉬라즈 와인들이 유명하다.

색이 진하고 탄닌이 꽤 있어서[16] 숙성이 늦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묵직한 남성적인 와인을 만들 수 있다. 산도도 적당히 높은 편. 카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보다는 탄닌과 산도가 더 둥글둥글한 느낌이고 검은 과실과 후추의 캐릭터가 더 강하므로 익숙해진다면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서리와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며, 색깔이 진하고 향이 중후하면서도 달콤하고 은은하여 제비꽃 향과 진한 색을 지닌 힘찬 와인이 탄생한다. 또 후추와 가죽 등 특유의 향신료와 동물성의 향기도 갖고 있으며, 이는 숙성이 진행될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프랑스 론 북부에서는 이 시라를 주 품종으로 적포도주를 만들며, 농후하고 복잡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맛을 뽐낸다. 론 남부에서도 시라를 재배하는데, 여기서는 주 품종으로 쓰이기보다는 블렌딩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신대륙에서는 미국, 칠레,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호주에서는 '쉬라즈'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과실의 캐릭터가 강한 경우가 더 많은 게 특징.


2.1.14. 샤르도네[편집]


Chardonnay / Weissburgunder(샤르도네 / 샤도네이 / 바이스부르군더[17]) - 샤르도네는 프랑스 샤블리를 비롯한 부르고뉴 지방 화이트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청포도 품종이며 화이트 와인의 여왕으로 불린다. 현재로서는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처음 재배가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일찍 싹이 터서 봄 서리에 취약하지만, 열매가 일찍 익어서 이른 겨울이 찾아와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나무의 활력이 왕성하고 서늘한 기후부터 더운 기후대까지 모두 적응한다. 다만 껍질이 얇고 습한 곳에서는 보트리시스 곰팡이에 취약하다. 주로 석회질 토양과 점토 석회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서늘한 지역인 샤블리에서는 산도가 높고 레몬, 풋사과와 같은 중립적인 향을 띠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복숭아, 파인애플, 망고와 같은 열대 과일 향이 난다. 또한 젖산 발효, 효모 찌꺼기(Lees) 숙성, 오크 숙성 유무에 따라서 와인 스타일이 크게 차이 난다. 프리미엄 샤르도네는 대부분 오크 숙성을 거쳐서 바닐라 풍미가 뚜렷하고 질감이 부드럽다.

샤르도네로는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주로 드라이 와인을 만들지만 스위트 와인으로도 만들어지고, 일상에서 자주 마시는 데일리 와인부터 장기 숙성이 되는 고급 와인까지 아주 폭 넓고 다양하게 사용된다. 샴페인[18]을 비롯한 여러 스파클링 와인 생산지에서 주요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고, 양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스틸 와인이 만들어진다. 또한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 프랑스 마코네에서는 샤르도네로 달콤한 귀부 와인까지 만든다. 주요 지역으로는 상파뉴(샴페인), 부르고뉴에서도 코트 드 본, 마코네가 있고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호주 야라 밸리, 아들레이드 힐스, 마가렛 리버, 칠레 카사블랑카 밸리 등이 있다.


2.1.15. 머스캣[편집]


Moscato / Moscatel(머스캣 / 모스카토 / 모스카텔) - 모스카토는 이탈리아어로 화이트 품종 뮈스까(Muscat)를 의미한다. 이탈리아 북서부 지역의 아스티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라 부른다. 모스카토는 토양적인 무스크 향에서 기인된 이름이다. 모스카텔 은 포르투갈에서 뮈스까(Muscat) 품종을 일컬을때 표현된다. 주로 달콤한 스타일의 강화와인을 주로 만든다.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는데 뮈스까 오브 알렉산드리아(Muscat of Alexandria) 로 만들어진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úbal) 과 뮈스까 블랑 쁘띠 그랑(Muscat Blanc à Petits Grains) 을 사용한 모스카텔 갈레고 브랑코(Moscatel Galego Branco) 는 도우로 지역에서 발견된다.
아로마(Aroma : 방향, 향기)가 강한 화이트(White Wine)품종으로 고대부터 지중해 지역 전반에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 총 15개의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 원산지통제명칭) 등급 지역에 걸쳐 이탈리아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모스카토(Moscato) 품종으로 생산된 포도주는 달고 순하며 향이 매우 강한 특징을 보이며 생산지에 따라 다른 양조기술을 사용하므로 스위트 와인에서부터 스푸만테(Spumante), 파씨토(Passito), 주정강화와인(Fortified Win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보인다. 항상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이탈리아 포도주 중 하나인 Asti Spumante(스파클링 와인)의 기본 품종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뮈스카(Muscat)와 같은 품종이다.


2.1.16. 리슬링[편집]


Riesling - 독일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라인 강가와 모젤 지방, 그리고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전세계적으로 최고급 포도주로 알려져 있으며 추위를 잘 견디며 싹이 늦게 나온다. 강건하고 생산력이 강하며 알이 작고 둥글며 부드럽다. 드라이한 와인 부터 스위트한 와인까지 여러 가지 타입의 와인을 만들며[19] 신선하고 독특한 향을 낸다. 리슬링은 다른 화이트와인보다 산도가 비교적 높아서 장기 숙성이 가능한데, 장기간 숙성한 리슬링에서는 광물질이나 페트롤 등 특유의 향기가 난다. 또 리슬링은 추위에 강한데, 늦게까지 수확하지 않고 당도가 가장 높은 초겨울 무렵에 수확해서 스위트 와인인 아이스 와인을 양조하기도 한다.


2.1.17. 소비뇽 블랑[편집]


프랑스 보르도(Bordeaux)와 그라브, 루와르 지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품종이다. 보르도가 고향인 이 품종은 세미용과 함께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의 주종을 이룬다. 풀과 과일 냄새 등 향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산도가 비교적 높고 드라이한 맛에 톡 쏘는 자극을 주며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면서 고유의 향을 발휘한다. 소비뇽 블랑은 보르도 외에 루아르 강가의 상세르와 푸이-퓌메가 유명하다. 보르도에서는 세미용과 블렌딩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비뇽 블랑 와인 가운데 프랑스 상세르에서 만든 것을 토질 상 최고로 꼽고 신세계에서는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산의 저가 소비뇽 블랑은 가성비와 품질 면에서 굉장히 우수한 경우가 많아 자주 추천된다.


2.1.18. 세미용[편집]


Sémillon - 세미용은 프랑스 남서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청포도 품종이다. 세미용이라는 이름은 세미용 드 쌩-테밀리옹(Sémillon de Saint-Émilion)의 지역명을 따랐다. 1820년대에는 호주로 전래됐다.
기본적으로는 드라이한 백포도주를 양조하는 데에 쓰이며 소비뇽 블랑 등 다른 품종과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그라브(Graves)지역에서 만드는 드라이한 와인에는 대부분 세미용 포도가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 호주에서는 세미용으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백포도주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껍질이 얇아서 귀부균에 감염되기 쉬운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귀부 와인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세미용은 보르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주로 소비뇽 블랑과 뮈스까델과 블렌딩하여 와인을 만든다. 세미용은 무게감이 있는 대신에 산도가 낮아서 소비뇽 블랑과 결합되어 산미를 보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테른(Sauterne), 바르삭(Barsac) 지방에서는 귀부균에 감염시켜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양조한다. 세미용을 주 품종으로 하고 소비뇽 블랑과 뮈스까델을 블렌딩한 귀부 와인은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놀라우며, 수 십 년이 넘는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 살구와 열대 과일, 꽃, 꿀 향이 농밀하며 리슬링에서 느낄 수 있는 페트롤 향도 느낄 수 있고 그 외의 복합적인 향이 숙성되면서 점점 종류를 더해간다. 소테른의 귀부 와인 중에서도 정점에 선 샤토 디켐(Chateau d'Yquem)은 귀부균에 잘 감염되어 쪼글쪼글해진 포도알만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직접 골라내어 만들기로 유명하다. 1급에 속하는 다른 소테른 귀부 와인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을 자랑하며 와인 자체로서의 평가도 그에 걸맞게 단연 최고이다.

한 편, 호주의 세미용은 시드니 북쪽 헌터 밸리(Hunter Valley)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헌터 밸리=세미용'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유명하다. 헌터 밸리의 세미용은 여러 가지 스타일로 양조된다. 세미용 단일 품종 와인, 샤르도네 혹은 소비뇽 블랑과 블렌딩된 와인, 샤르도네 혹은 소비뇽 블랑과 블렌딩된 스위트 와인, 드물게 오크 숙성을 거친 와인 등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드라이 세미용은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 헌터밸리 세미용(Hunter Valley Semillon)이 유명하다. 오크 숙성 대신 10년 정도의 아주 긴 병 숙성을 거친다. 출시 직후의 세미용은 거의 물에 가까운 투명한 색을 지니고 레몬향을 풍기는 가벼운 와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10년 이상 숙성되면 꿀과 구운 빵, 복숭아와 열대 과일 등의 갖가지 풍미와 함께 놀라운 산미를 보여주고 부드러운 질감과 적당한 바디감을 갖게 되어서 마시는 이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오크 숙성한 세미용은 더 잘 익은 상태의 포도를 수확해 양조하며, 살구와 망고, 커스타드의 풍미를 지닌다. 달콤한 세미용 와인은 살구, 망고, 꿀, 견과류, 파인애플, 복숭아, 오렌지, 밀랍, 코코넛 등의 풍미를 지니며, 크리미한 질감과 환상적인 맛을 준다. 드라이한 세미용은 생선이나 조개 요리, 호주의 세미용은 매운 음식, 달콤한 세미용은 블루 치즈나 푸아그라 등과 잘 어울린다.


2.1.19. 게뷔르츠트라미너[편집]


Gewurztraminer - 게뷔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는 프랑스의 알자스와 독일의 화이트 품종이다. 게브르츠트라미너는 '스파이시한 트라미너(Spicy Traminer)'라는 의미다. 게브르츠트라미너 포도는 분홍빛을 띠는 껍질을 지녔다.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높고, 종종 오프-드라이한 와인으로 양조된다. 풀바디, 낮은 산미, 진한 향수향의 아로마 그리고 약간은 스파이시한 풍미, 풍부한 리치, 장미, 패션프루트 향을 지닌다. 게브르츠트라미너 고유의 달콤한 풍미는 아시아 음식과 잘 어울린다.


2.1.20. 알리고테[편집]


Aligote - 알리고테는 프랑스 화이트 품종이다. 이 품종은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피노 누아나 샤르도네가 적합하지 않은 곳에 재배된다. 알리고테는 산미가 좋으며, 신선하고, 버터밀크 향을 느낄 수 있다. 오크 숙성에 적합하지 않다. 특징은 높은 산도, 사과와 레몬의 아로마, 가볍고 신선하며 약간의 허브맛을 가짐


2.1.21. 진판델[편집]


Zinfandel / (유사종 프리미티보(Primitivo)) - 크로아티아 원산이자 지금은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와인용 품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리미티보라고 부르며 진판델과 유전자가 유사한 품종이 존재한다. 과거 진판델은 이탈리아의 프리미티보(Primitivo)품종과 같다고 여겨졌으나, 유전자 분석에 따라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품종이라고 밝혀졌다. 1820년대 조지 깁스(George Gibbs)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미국 롱 아일랜드(Long Island)로 가져와 1840년대 프레데릭 마콘드레이(Frederick Macondray)가 캘리포니아로 가져왔다고 알려져 있다. 진판델이라는 이름은 오스트리아 품종인 치어판들러(Zierfandler)와 혼동하며 붙여졌는데, 이 치어판들러 품종은 크로아티아에서 유래했으며 유전적으로는 진판델과 매우 비슷하나 같은 종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판델로 만든 레드 와인은 당도가 상당히 높고 와인의 도수도 높은 편이며 잔당이 남아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매우 깊은 바디감과 블랙베리같은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화이트진판델이라는 가벼운 로제 와인으로도 만들어진다. 진판델은 열기를 좋아하는 품종으로 알코올 도수가 14% 이상일 때, 포도가 지닌 풍미를 극대로 풍긴다. 진판델로 만든 와인은 심한 경우 알코올 도수 17%에 이르기도 한다. 진판델은 배수가 잘 되며,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계곡보다는 평지쪽에서 잘 자란다. 진판델 와인은 흑후추, 클로브, 계피, 오레가노, 꽃, 크랜베리와 딸기 향을 지닌다. 포도가 더 잘 익은 경우, 블랙커런트, 블랙 체리, 자두, 검포도 풍미를 낸다. 서늘한 기후에 진판델이 덜 익은 경우, 그린빈스, 아티초크, 피망, 민트, 유칼립투스 향을 낸다. 입에서는 진판델 와인은 견과류와 초콜릿 풍미를 지닌다. 진판델은 매우 다재다능한 와인으로 바베큐한 닭고기,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피자 혹은 파스타, 햄버거 등과 잘 어울린다.

진판델은 캘리포니아의 와인 양조 초창기만 해도 '제네릭' 와인이나 '저그' 와인의 원료로 쓰였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적포도 품종 중 최고 품종의 하나로 도약했다. 진판델 와인을 고를 때 단 하나의 문제점이라면 스타일이 너무 다양하다는 것이다. 타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생산자에 따라 묵직하고 풍부하며 스파이시함과 연기 냄새가 나는 풍미가 강한 스타일, 이와 다르게 아주 가볍고 과일 풍미가 많이 나는 와인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심지어 로제 와인인 '화이트 진판델'로도 만들어진다.


2.1.22. 프리미티보[편집]


Primitivo - 이탈리아 남부 레드 품종이다.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프리미티보는 진판델(Zinfandel)과 유사한 품종이다. 어떻게 이 품종이 미국에서 이탈리아로 전해졌는지는 파악되지 못했다. 프리미티보라는 이름은 '이른 것(Early one)'이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프리미티보는 껍질 색이 매우 진해서 잉크 같은 색을 띠며, 탄닌이 강하고, 알코올이 높은 와인을 만든다.


2.1.23. 그르나슈[편집]


Grenache(그르나슈 / 가르나차) - 그르나슈는 프랑스 남부 지역이나 스페인에서 적포도주로 많이 양조하는 품종이다.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라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와 스페인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이탈리아 사르데냐, 호주,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재배된다. 스페인에서는 가르나차(Garnacha) 혹은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로 불리며 이탈리아 에서는 칸노나우(Cannonau), 가르나차 네그라(Garnacha negra) 등으로 불린다. 그르나슈/가르나차의 최대 재배지는 프랑스(9만 6,000헥타르)이며 그 다음으로 스페인(8만 3,000헥타르), 캘리포니아(7,700헥타르), 오스트레일리아(4,000헥타르) 순이다.

그르나슈는 라즈베리, 딸기 향이 두드러지며, 이 외에 블랙 커런트, 블랙 체리, 블랙 올리브, 커피, 생강 과자, 꿀, 가죽, 흑후추, 타르, 스파이스, 구운 견과류 향을 느낄 수 있다. 과실 향이 풍부한데 스파이시한 뉘앙스도 강한 특이한 품종. 당도가 높지만 탄닌과 산도는 중간 또는 그 이하여서 질감이 부드럽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이 만들어진다. 또, 생산량을 지나치게 늘리면 허브 향이 묻어나기도 한다. 그르나슈 품종은 쉽게 산화되는 경향이 있어 긴 숙성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일찍 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숙성된 그르나슈 와인은 특징적으로 타르와 가죽 향을 낸다. 그르나슈를 주로 사용하는 와인은 산미, 타닌, 색이 부족하기 쉬워서 시라, 까리냥, 템프라니요, 쌩쏘 등의 품종과 블렌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프랑스 남부 론 밸리에서 특히 주 품종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샤토네프 뒤 파프로 분류되는 와인들은 그르나슈의 비중이 80%를 넘기기도 한다. 스페인에서는 아라곤(Aragon), 카탈라유드(Catalayud)에서 재배되며 리오하(Rioja)에서는 템프라니요에 블렌딩한다.
호주에서는 맥 라렌 베일(McLarel Vale)지역에서 그르나슈에 시라와 무르베드르를 블렌딩한 와인인 GSM을 만든다(이는 프랑스 론 지방이 원조격인 조합).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는 99%이상 그르나슈를 사용해 만든 와인을 카노나우 디 사르데냐(Cannonau di Sardegna)라고 부른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그르나슈로 로제 와인을 만들며, 프랑스에서는 특히 타벨(Tavel), 스페인에서는 나바라(Navarra)지역을 꼽을 수 있다. 당분이 높이 올라가는 그르나슈의 특성을 살려 주정 강화 와인을 만들기도 하는데, 레드 와인으로 만든 뱅 드 나투렐(Vins doux Naturel)과 바뉼(Banyul), 그리고 호주의 주정 강화 와인을 예로 들 수 있다.


2.1.24. 피노 그리[편집]


Pinot Gris - 피노 그리는 프랑스 알자스(Alsace), 이탈리아의 화이트 품종이다. 피노 그리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에서 유래했지만,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품종을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라고 부른다. 피노 그리는 분홍빛을 띠는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피노누아와 같은 계열 포도다.
피노 그리는 대부분 단일 품종 와인으로 양조되며, 지역과 와인생산자에 따라 스타일 차이가 크다. 와인은 대부분 배, 사과, 복숭아, 스윗 스파이스, 약간의 스모크와 젖은 양털의 풍미를 내기도 한다. 피노 그리로 와인을 양조할 때, 젖산 발효와 효모 접촉을 하면, 보다 복합적인 풍미에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 와인으로 완성된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는 늦수확한 피노 그리로 피노 그리 셀렉시옹 드 그랭 노블(Pinot Gris Selection de Grains Nobles)라는 달콤한 고급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이 와인은 꿀 향이 진하며, 아주 달콤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외에 뉴질랜드, 미국에서 피노 그리를 재배하는데 좀 더 가벼운 바디에 산미가 좋은 스타일로 양조된다. 드라이한 피노 그리 와인은 해산물 요리에 잘 어울린다.


2.1.25. 피노 블랑[편집]


Pinot Blanc / Pinot Bianco(피노 블랑 / 피노 비앙코) - 피노 블랑은 프랑스 알자스(Alsace), 이탈리아 알토 아디제(Alto Adige),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화이트 품종이다. 피노 블랑은 일반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디저트 와인 등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진다. 피노 블랑의 고향은 프랑스 알자스로 리슬링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매우 다재다능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피노 블랑으로 만든 와인은 풀 바디에 산미가 좋으며, 오크 숙성에도 적합하다. 와인은 사과와 아몬드, 간혹 훈연향이 스친다. 입에서는 와인이 미네랄과 사과 풍미를 적절한 강도와 무게로 전해준다. 알자스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인 크레망 달자스(Cremant d'Alsace)에도 사용되는데, 와인에 바삭한 산미와 견과류 풍미를 더해준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노 블랑은 피노 비앙코(Pinot Bianco)로 불리며, 프랑스 피노 블랑보다는 가벼운 바디에 바삭한 산미를 지닌 와인이 된다. 또한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고급 스파클링 와인에도 쓰인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단일 품종 와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벼운 바디에 바삭한 산미를 지니는 와인으로 양조되며, 오스트리아에서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이 외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피노 블랑이 재배되고 있다. 와인은 감자요리, 태국 음식, 구운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2.1.26. 옥세루아[편집]


Auxerrois - 옥세루아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과 독일의 팔츠 및 바덴 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이다. 대체로 피노 블랑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바디감과 향이 더 풍부한 대신에 산도는 약간 낮은 편이다. 피노 블랑보다 좀 더 빨리 성숙하는 편이지만 열매의 껍질이 얇아서 병충해에 약간 취약한 편이다. 피노 블랑과 블렌딩하여 산미와 바디감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쓰이며, 일부 와이너리에서는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2.1.27. 산지오베제[편집]


Sangiovese - '제우스(Giove)의 피(San)'라는 뜻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레드 품종이다. 밝은 루비 또는 가넷 색상 와인이 만들어지며, 다른 품종에 비해 색상이 일찍 벽돌색으로 바뀐다. 이는 색소 중에 탈색이 빨리 이루어지는 종류가 많기 때문(후술할 네비올로는 이 특성이 더욱 심하다). 산지오베제는 산도가 높으며, 대개 붉은 과실과 허브, 흙과 오크향이 잘 드러난다. 하지만 양조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 수 있으며, 미디엄 바디에서 풀 바디까지, 붉은 과실에서 검은 과실까지, 단순함에서 복찹함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물론 공통적으로 높은 산도를 특징적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산지오베제는 클론이 굉장히 많은 품종 중 하나이며, 지역은 물론 포도가 자란 밭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 크게 나누자면 북부의 단순하고 가벼운 와인을 만드는 '산지오베제 피콜로', 토스카나의 복합적이고 묵직하며 우아한 와인을 만드는 '산지오베제 그로소'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키안티 지역이 산지오베제 와인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곳에서 '키안티' 및 '키안티 클라시코'를 만들어낸다. 또 토스카나의 몬탈치노는 산지오베제를 보다 오래 숙성시켜서 무게감 있고 고급스러운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2.1.28. 네비올로[편집]


Nebbiolo - 이탈리아에서 왕의 와인으로 통하는 '바롤로'를 만드는 품종. 과거부터 피에몬테 언덕의 자욱한 안개(Nebbia)와 함께 포도를 수확했다 하여 네비올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재배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품종으로 알려진 네비올로는 배수가 잘되는 석회암 토양에 남향을 바라보는 경사진 언덕에서 자라는 경우에만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20] 피에몬테 내에서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붉은 체리, 붉은 자두, 진한 말린 장미 향에 타르 내음이 섞여서 나타나고, 숙성이 진행되면 정향, 시나몬, 감초, 송로 버섯, 담배, 가죽과 같은 3차 향이 우아하고 섬세하게 피어난다. 그리고 껍질이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색소가 적어서 와인의 색이 밝고 투명하다. 탈색도 빨리 이루어져서 다른 적포도주에 비해 일찍 갈색으로 변하는 편. 네비올로는 꽃이 일찍 피고 포도가 늦게 익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당도와 산도가 높고 타닌이 많다. 그 덕분에 최종적으로 알코올과 산도, 타닌이 모두 높은 미디엄 풀~풀 바디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특히 네비올로의 대표 와인인 바롤로는 오랜 기간의 오크 숙성과 병 숙성이 필수적이며, 연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묵직하고 강건한 맛의 풀 바디 와인이다. 여리여리하고 향긋한 첫인상과 강렬한 타닌 및 산도라는 상반된 매력을 한 몸에 지닌 특이한 품종. 어린 와인은 모나고 떫은 느낌이 강하지만 숙성이 진행될수록 부드러워지면서 우아한 구조감을 갖게 된다. 대개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지만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등 다른 품종과 블렌딩한 와인도 존재한다.

와인의 특성 때문에 남성적인 느낌의 바롤로를 이탈리아 와인의 왕, 여성적인 느낌의 바르바레스코를 이탈리아 와인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롤로가 바르바레스코보다 더 강건하고 바르바레스코는 바롤로에 비해 더 섬세하다는 인식이 있긴 하나, 이는 일반적인 성향일 뿐이고 당연히 와이너리에 따라 스타일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 두 종류의 와인은 재배 방법이나 양조 과정이 거의 비슷하며 떼루아의 차이와 와인 메이커의 재간에 따라 특징이 나뉘게 된다. 현대에는 네비올로의 숙성을 좀 더 앞당겨서 일찍 마셔도 과하게 떫지 않은 스타일의 와인을 양조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서 전통 및 고전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생산자와 모던한 방식을 추구하는 생산자의 의견 차가 분분하기도 하다. 와인을 마시는 소비자들의 취향도 갈리는 것은 덤.


2.1.29. 바르베라[편집]


Barbera - 바르베라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레드 품종이다. 바르베라는 굉장히 직접적인 체리향과 베리향을 지니며 허브의 풍미도 뚜렷하다. 신선하고 산미가 좋으면서도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 오크 숙성된 경우에는 생동감 있는 향을 가지게 되며 바디감이 더욱 커진다. 짙은 색깔, 낮은 탄닌, 높은 산미, 자두와 체리, 허브 및 향신료의 아로마를 지닌다. 산지오베제와 몬테풀치아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


2.1.30. 카르메네르[편집]


Carmenere(카르메네르 / 까르미네르 / 까르메네르) - 카르메네르는 칠레를 대표하는 레드 품종이다. 본래 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 블렌딩에 사용되던 품종이었지만 낮은 생산성과 열매를 맺는 데 실패하는 질병(Coulure)에 취약한 탓에, 보르도 지역이 필록세라 진드기로 황폐해진 후 자취를 감췄다. 1994년 포도 품종학자 장 미셀 부르시코(Jean Michel Boursiqout)가 칠레를 방문해 칠레에서 메를로로 재배되던 적포도가 원래 유럽의 필록세라 대재앙 전에 칠레에 전해진 카르메네르라는 품종임을 확인했다. 카르메네르는 현재 칠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주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블렌딩 되며, 그 비중은 상당하다. 알마비바, 세냐와 같은 고품질 와인에서도 카베르네 소비뇽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단일 품종으로도 와인이 출시되는데, 특히 따뜻한 칠레 내륙의 분지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고품질 와인이 만들어진다. 카르메네르는 두꺼운 껍질에 일찍 싹이 트고 매우 늦게 열매가 익는다. 따라서 긴 성숙 기간 동안 쌓이는 포도의 높은 당도로 인해 높은 알코올에 블랙베리, 블랙 체리, 후추, 초콜릿 캐릭터를 보여주는 풀 바디 와인이 만들어진다. 굉장히 늦게 수확해야 하는 포도라서 잎이 빨갛게 물들 무렵에나 겨우 수확하기 때문에 가을비 내리는 계절에 직면하고 마는 프랑스 등지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 품종이다. 콘차 이 토로 사(社)는 원래 칠레에서 메를로와 섞어 심어 혼동됐던 카르메네르를 처음으로 단독으로 심어서 키운 선구자이다. 카르메네르는 잎 가장 자리가 붉은 빛은 띤다. 서늘한 지역에서 덜 익은 포도로 와인이 만들어질 경우, 초록 피망 향이 난다. 토양과 기후가 잘 맞지 않으면, 이 품종은 피망향이 과하고 과잉 생산되며, 풍미가 묽은 와인이 된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카르메네르는 검은 열매, 자두, 스파이스 풍미가 풍부하며, 둥글고 부드러운 탄닌을 지닌다. 달콤하며 감칠맛이 도는 과실 풍미가 입 안을 꽉 채워주며, 질감이 아름다운 와인으로 음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이 된다.


2.1.31. 코르테제[편집]


Cortese - 코르테제는 이탈리아 화이트 품종으로 그 유명한 가비(Gavi)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다. 코르테제는 더운 기후에서 자라도 산미가 좋아 늘 싱그럽다. 가비 마을에서 난 가비 와인은 가비 디 가비(Gavi di Gavi)라 부르는데 코르테제 품종으로 만든 와인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와인은 바디가 좋으며, 라임과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다. 일부 와인생산자들은 양조 시 오크통을 사용해 약간의 젖산 발효를 일으켜 부드러운 산미와 질감을 얻는다. 높은 산미 그리고 신선하고 상쾌한 라임, 아몬드 그리고 가벼운 허브의 또는 잔디향의 아로마를 지니며 사과, 복숭아, 그리고 단물의 풍미를 지닌다.


2.1.32. 템프라니요[편집]


Tempranillo - 스페인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 품종. 스페인 리오하(Rioja)지역에서 유래한 레드 품종으로 과거 부르고뉴의 수도자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며 스페인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템프라니요라는 명칭은 '템프라노(Temprano)'라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일찍(early)'이라는 스페인어로 조생종인 이 품종의 특징을 따른 이름이다.

템프라니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경우, 우아함과 산미가 좋다. 따라서, 스페인에서는 해발 고도가 800m까지 올라가는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지역, 해발 고도가 500~750m사이인 리오하(Rioja)지역 그리고 토로(Toro)지역의 템프라니요가 최상의 모습을 보인다. 이 품종은 대부분 점토가 주를 이루는 토양에서 재배되는 데, 석회질 점토에서 자란 경우, 와인은 산미가 좋으며 우아하다. 토로 지역은 충적토지만 석회암이 있어 더운 지역에서 훌륭한 템프라니요를 얻을 수 있다. 포도 나무는 대부분 자신의 뿌리에서 자라는 앙 바소(en vaso) 형태다.

템프라니요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피노 누아의 중간적인 맛을 내며, 양조하기에 따라서는 둘 중에서 한 쪽에 가까운 스타일이 되기도 한다. 와인은 색이 짙고, 딸기, 블랙베리, 블랙체리, 멀베리, 라즈베리 향을 내며, 담배나 연기, 자두, 코코아 풍미 등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미디엄에서 미디엄 풀 또는 풀 바디까지 다양한 바디감을 나타낼 수 있으며 탄닌이 적지 않음에도 거칠지 않은 우아한 질감을 가졌다. 가끔 가르나차(Garnacha, 그르나슈와 동일 품종) 등과 블렌딩해서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템프라니요 와인은 가금류, 훈연한 고기 요리, 육류 가공품인 초리조, 구운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라만챠(La Mancha), 발데페냐스(Valdepenas), 카탈로니아 등지에서는 템프라니요를 틴토 피노(Tinto Fino)라 부르기도 한다.


2.1.33. 아이렌[편집]


아이렌(Airen) - 스페인 중부 라만차에서 주로 재배되는 화이트 품종이다. 포도는 껍질이 두껍고 생산량이 많다. 아이렌은 연교차가 큰 기후에 잘 적응한다. 와인은 깔끔하고 신선하다. 높은 알코올, 가벼운 바디, 심플하면서 신선하고 드라이한 타입.


2.1.34. 자렐로[편집]


자렐로(Xarel.lo) - 스페인의 카탈로니아(Catalonia)에서 자라고 있는 화이트 품종이다. 자렐로는 마카베우(Macabeu)와 빠레야다(Parellada) 품종들과 더불어 전통적인 스페인의 카바(Cava)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대표적인 토착 품종 중 하나이다. 자렐로는 이중 가장 아로마가 돋보이는 품종 이기도 하다 또한 산화가 잘되는 품종으로 완성된 카바에 매력적인 라임, 흙내음, 뿌리 풍미를 준다.


2.1.35. 마카베오[편집]


마카베오(Macabeo) - 스페인 화이트 품종이다. 마카베오는 스페인 북부 외에 프랑스 랑그독-루시용(Languedoc-Rousillon)에서 주로 재배된다. 마카베오(Macabeo)는 스페인어로 마카뷰(Macabeu) 라 부르기도 하는데 프랑스의 화이트 품종인 비우라(Viura) 의 동의어이다. 스페인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리오하 지역에서 널리 분포되어 재배되고 있다.
마카베오는 향이 중성적이며, 산화가 잘 되는 편이다, 블렌딩에 사용되는 경우 와인에 무게감을 준다. 마카베오는 스페인 카탈루냐 에서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Cava)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 경우 대부분 샤렐로(Xarello)와 빠레야다(Parellada)품종과 혼합되지만, 점차 단일 품종 와인으로 양조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랑그독-루시용의 마카베오는 주정 강화 와인인 뱅 투 나투렐(Vins Doux Naturel)와인을 만드는데 쓰인다. 마케베오 품종이 아주 덥고 건조한 기후에 잘 자라기 때문이다. 두드러진 산미 그리고 신선하고, 꽃향의 무게감 있는 꿀의 아로마 와 자몽의 풍미를 지닌다.


2.1.36. 빠레야댜[편집]


빠레야댜(Parellada) - 스페인 화이트 품종이다. 빠레야다는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Cava)를 만드는 3대 품종, 즉 마카베오(Macabeo), 샤렐로(Xarello), 빠레야댜(Parellada)에 속한다. 빠레야다는 매우 신선하며, 레몬 풍미, 꽃 향과 좋은 산미를 준다. 바르셀로나 인근 코스테르스 델 세그라(Costers del Segre)에서는 샤르도네 혹은 소비뇽 블랑과 혼합해 일반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2.1.37. 네그로아마로[편집]


Negroamaro - 네그로아마로는 이탈리아, 특히 뿔리아(Puglia)지방의 레드 품종이다. 네그로아마로는 향수같은 향에 쓴맛을 내며, 색이 아주 진하다. 와인은 매우 강하며, 약용 허브와 농장 냄새를 풍겨 양조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1.38. 트레비아노[편집]


Trebbiano / Ugni blanc(트레비아노 / 우니 블랑) - 이탈리아에서는 화이트와인 양조용으로 사용되지만 프랑스에서는 신맛이 매우 강해서 주로 코냑이나 아르마냑같은 브랜디를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


2.1.39. 쁘띠 시라[편집]


Petite Sirah - 쁘띠 시라는 원래 프랑스에서 생산되었으나 지금은 호주, 캘리포니아, 프랑스, 이스라엘에서도 생산되는 레드 품종이다. 쁘띠 시라는 두리프(Durif)라고도 불린다.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부모 중 하나가 시라로 밝혀졌으며, 송이와 생산량이 시라보다 적기 때문에 '쁘띠(Petite, 작은)'이 붙었다고 한다. 와인은 잉크처럼 진한 색을 띠며, 산미가 높고, 단단한 질감과 허브, 흑후추의 풍미를 지닌다. 또한 블루베리, 자두 풍미도 특징적으로 드러낸다고 알려져 있다. 입에서는 중간 맛이 좀 비며, 시라 와인에 비해 여운이 다소 짧다는 평가를 받는다.


2.1.40. 쁘띠 베르도[편집]


Petit Verdot - 쁘띠 베르도는 프랑스 보르도 레드 품종이다. 쁘띠 베르도는 만생종으로 보르도 블렌딩 와인에 매우 소량 사용된다. 와인에 쁘띠 베르도를 쓰면, 색, 구조, 탄닌이 좋아지며, 바이올렛 향을 더할 수 있다. 쁘띠 베르도 품종은 프랑스 외에 캘리포니아, 칠레, 호주, 불가리아 등지에서도 재배되며,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에 소량 섞는 일이 많다. 대개 클래식한 보르도 블렌딩의 와인을 만들 때 구조감을 부여하는 역할로 소량 사용되는 품종.


2.1.41. 청수[편집]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시벨 9110'과 '힘로드' 품종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생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외면받았지만, 양조용 포도로써의 가능성을 주목받아 현재는 국산 화이트 와인 생산용 품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2. Vitis coignetiae[편집]


  • 머루 - 한국 토종 포도. vinifera종과는 사과와 능금정도 차이이나 대체로 포도속 과일들은 전부 포도로 불리기 때문에 이쪽도 포도로 불린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씨가 많고, 포도알이 매우 작다.


2.3. Vitis labrusca[편집]


북미자생종.
  • 콩코드
  • 나이아가라
  • 델라웨어 - 알이 머루처럼 작고 꿀맛이 나는 포도. 다른 포도와는 달리 봄에 수확한다.
  • 스튜벤 - 델라웨어와 비슷하지만 알이 좀더 크며 수확시기도 여름 즈음이다.


2.4. 혼합 품종[편집]


  • 거봉 -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 알이 크고 신맛이 거의 없으며 씨도 1개 정도밖에 안 들어있는 품종
  • 피오네
  • MBA(Muscat Bailey A) -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 농가에서는 흔히 엠베이라고 부르며, 머루와 맛이 비슷하여 머루포도라고도 불린다. 캠벨 얼리 품종보다 과육이 단단한편이라 씹는 느낌이 있으며 일반적인 포도와 다른 느낌의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 마이하트 - 샤인머스켓과 윙크라는 품종의 포도를 교배한 혼합 품종. 하트 모양의 열매와 붉은 껍질이 특징.
  • 샤인머스캣


2.5. 불명[편집]


  • 블랙사파이어(스위트사파이어) - 2013년 미국에서 첫 상업적 판매가 이루어진 신품종 포도. 과육이 가지마냥 길고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껍질이 얇고 단맛이 강하며 신맛은 덜하다.
  • 글레놀라 - 최초의 씨 없는 흑포도 품종
  • 골드핑거 - 청포도의 일종. 스위트사파이어만큼은 아니지만 길쭉하고 통통한 알맹이가 크게 열린다. 당도가 높고 신맛은 적다.
  • 홍삼척 - 최장 90cm의 길이의 열매가 열리는 적포도 품종. 당도가 높고 신맛이 덜하다. 열매 모양으로 인해 식용 외에 관상용으로도 쓰인다.
  • 레드글로브 - 적포도 품종. 씨가 있다. 알이 굵고 낙과가 적으며 운송성이 높다 평가되어 해외에서의 상업적 재배가 많은듯 하다. 당도 또한 제법 높다. 과피가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씨없는 포도가 생식용의 표준이 되어감에 따라 대부분이 수출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한다. 종묘사에서 거론하는 내한성에 대한 정보가 엇갈려 있는데 내한성 실험 자료들의 수치들을 보면 거봉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내한성을 가진 것으로 나와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퀸니나 - 적포도 품종. 눈에 띄는 붉은색 껍질이 특징이며 아삭한 식감과 22브릭스의 당도를 지녔다.
  • 하실홍 - 자홍색 혹은 자흑색으로 익는 품종. 장미향이 감도는 열매를 지녔으며 저장성이 높고 탈립 및 열과가 적다.
  • 크림슨 시들리스 - 씨 없는 적포도 품종. 눈에 띄는 붉은색이 특징이며 알은 레드글로브'보다 작으나 단맛이 강하다. 마트에서 흔히 판매되는 씨없는 적포도가 이 크림슨 시들리스로 추정된다.
  • 톰슨 시들리스 - 씨 없는 청포도 품종. 국내에서 칠레에서 수입한 포도로 유명하며 이외에도 건포도를 만들 때 필요한 품종이기도 하다.
  • 코튼캔디 - 청포도 품종. 솜사탕이 품종명으로 붙은 만큼 당도가 높다.
  • 오톰 크리스프 - autumn crisp. 아삭아삭한 식감의 수입산 씨없는 청포도. 당도가 높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애플청포도" "사과포도" 같은 별명으로 마케팅 하기도 한다. 줄기가 가늘고 열매는 약간 타원형이다.
  • 루비로망


3. 외부 링크[편집]



[1] 포도의 생김새는 꽤 다양한데 우리가 포도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이 이 품종이다. 이 품종으로도 와인을 만들기는 하고 보통 캠벨이라고 줄여 부른다.[2] 이를 클로닝이라 부른다.[3] 미국 농무부가 보관하고 있는 약 1,000품종의 포도 표본의 게놈을 조사한 결과 75%가 1촌 관계인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 기사 [4] 캠벨 얼리로 생산하는 경우가 있다.[5] 이러한 특성 덕분에 카베르네 소비뇽이 흉작일 환경에서도 풍작이라 소비뇽이 흉작일때 대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을 정도.[6] 한식과 와인은 페어링 시켰을 때 상승효과를 내는 좋은 조합이 없다.[7] 이 곳에서는 적포도주용 품종으로 대부분 피노 누아를 재배한다. 다른 품종은 기껏해야 피노 므니에 등 적은 종류 뿐.[8] 예를 들어 굉장히 무더웠던 2003년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중심으로 재배하는 보르도의 경우 괜찮은 빈티지가 되었지만, 반대로 부르고뉴는 피노 누아 위주로 재배하기에 흉작을 맞이했다.[9] 이 명성은 요리에도 영향을 줬는데, 한 예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쇠고기 요리라 불리우는 '뵈프 부르기뇽'을 만들 때, 내로라 하는 셰프들은 이 와인이 들어간 경우에만 뵈프 부르기뇽이라고 인정을 한다고 한다.[10] 청포도 품종인 샤르도네로 만든 샹파뉴를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이라 하고 흑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와 피노 므니에로 만든 샹파뉴를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라고 칭하는데(서로 블렌딩하기도 함), 그 '누아' 중 하나가 바로 흑포도인 피노 누아다.[11] 잔당이 많아서 달콤하다는 게 아니고 향과 풍미에 달콤함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 피노 누아는 대부분 드라이 와인으로 양조하므로 스위트 레드 와인의 달콤함과는 거리가 있다.[12] 재배에 들어가는 추가적인 비용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최상급 피노 누아는 해당 지역의 다른 품종 와인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13] 생산자에 따라 포도송이의 줄기 부분까지 모두 사용해서 타닌을 최대한 우려내는 경우도 있으며(다른 품종에서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 이러면 타닌감이 빡빡해지면서 보다 강건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대신 줄기를 많이 사용하면 여기에서 우러나는 특유의 향이 그만큼 커진다.[14] 만화 식객 불고기 그리고 와인 편에서 언급된다. 성찬이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을 마시고 맹물 마시는것 같다고 하자 식당 사장이 타닌이 적어 묵직한 맛이 덜하다고 설명해준다.[15] 와인 양조의 정석으로 알려진 보르도 블렌딩을 변형시킨 남아공만의 양조방식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에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등을 섞어서 만드는 보르도 블렌딩과 유사하게, 케이프 블렌딩은 피노타주나 슈냉 블랑을 10~70% 정도 기본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포도 품종을 섞어 와인을 만든다.[16] 다만 타닌 양과는 별개로, 대체로 질감이 거칠지 않은 와인이 많이 양조된다.[17] 독일에서의 명칭이며 하얀 부르고뉴라는 뜻이다.[18] 샴페인 중에서 Blanc de Blanc라고 표시된 것은 샤르도네 100%로 만든 것이다.[19] 이에 따라, 독일 현지에서 리슬링 와인을 주문할 때는 레스토랑 직원에게 당도의 정도를 묻는 게 좋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의외로 드라이하거나 스위트한 맛의 리슬링이 나와서 당황할 수 있다.[20] 똑같이 재배가 어렵기로 알려진 피노 누아조차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배 및 양조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데 네비올로는 아직도 이탈리아 외부에서 성공적으로 재배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다. 괜찮은 와인을 만든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내수용에서 그친다고... 본고장이 너무 넘사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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