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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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폭발물
1. 산소 평형[편집]
후술할 분해 반응식 작성을 위해(특히 근사적 방법의 경우) 계산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2. 분해 반응식[편집]
폭발물이 분해되거나 폭발할 때의 각종 물리/화학적 성질 예측의 시작은 분해 반응식의 작성이다. 사실 폭발물이 폭발하는 환경에 따라 분해 반응식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근사를 통해 어느 정도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
2.1. 초급[편집]
정형화된 규칙을 통해 반응식을 예측한다. 각 상황에 맞는 올바른 규칙만 이용하더라도 실제 반응과 큰 괴리를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높은 정확도의 근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하지 않다.
2.1.1. K-W 규칙[편집]
Kistiakowsky-Wilson rules. 후술할 산소 평형이 비교적 높은(Ω > -40%)의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활용 예시 펼치기· 접기 】 - 강력한 폭발물 중 하나인 PETN의 분해 반응식을 이 방법으로 예상해 보겠다. PETN의 분자식은 C5H8N4O12이며, Ω=-10.12%로 이 방법을 적용하기에 문제가 없다.따라서 PETN → 3CO2 + 2CO + 4H2O + 2N2로 분해됨을 알 수 있다.
2.1.2. 수정된 K-W 규칙[편집]
modified Kistiakowsky-Wilson rules. 산소 평형이 다소 낮은(Ω < -40%)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위의 규칙을 수정한 규칙이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활용 예시 펼치기· 접기 】 - 대중에게 잘 알려진 폭발물 중 하나인 TNT의 분해 반응식을 이 방법으로 예상해 보겠다. TNT의 분자식은 C7H5N3O6이며, Ω=-73.96%로 매우 작은 산소 평형을 지닌다.따라서 TNT → 7/2CO + 7/2C + 5/2H2O + 3/2N2로 분해됨을 알 수 있다. TNT가 폭발할 때에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데, 그 연기의 정체는 폭발에서 발생한 탄소 가루이다.
2.1.3. Springall-Roberts 규칙[편집]
modified K-W rules와 같이 산소 평형이 다소 낮은(Ω < -40%) 경우에 사용하기 적합한 규칙이다. 발생한 기체들간의 화학 평형을 고려했지만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활용 예시 펼치기· 접기 】 - 마찬가지로 TNT의 분해 반응식을 이 방법으로 예상해 보겠다. TNT의 분자식은 C7H5N3O6이며, Ω=-73.96%로 매우 작은 산소 평형을 지닌다.따라서 TNT → 3CO + 2C + H2O + 3/2N2 + 3/2H2로 분해됨을 알 수 있다.
2.2. 중급[편집]
본격적으로 계산이 요구되는 단계이다. 화학과 열역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2.2.1. 화학 평형 이용[편집]
이 계산은 앞서 언급한 근사법 중 적절한 것을 이용하여 근사된 반응식을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러 측정 기준에서 폭발물의 표준이 되는 RDX(C3H6N6O6)로 예시를 들며 계산을 진행하겠다. RDX의 Ω=-21.61%이므로, K-W Rules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반응식은 RDX → 3CO + 3H2O + 3N2로 작성할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는 발생한 기체의 몰 등적 열용량을 이용해 폭발 시의 온도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때 폭발 시 발생하는 열량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
【 열용량 표 펼치기· 접기 】 - 단위는 J mol-1 K-1 이다.
【 계산 방법 펼치기· 접기 】 - 이 부분에 대한 정형화된 공식은 없으며[1] , 직접 온도 값을 대입하며 실제 값에 가장 가까운 온도를 계산한다. 전술했던 RDX에 대한 계산으로 예시를 들며 진행하겠다. RDX의 폭발 시에는 1118kJ mol-1이 방출된다.
첫째로 T = 3500K라고 추정한 후[2] , 위의 몰 등적 열용량과 온도를 곱해 발생한 기체의 총 열용량을 계산한다. 계산된 값은 895.5kJ mol -1으로 실제에 비해 작으므로, 추정한 온도는 실제 온도에 비해 낮다.
두 번째로 T = 4500K라고 추정하고 계산을 진행하면, 계산된 값은 1220kJ mol-1으로 실제 값에 비해 낮다. 즉 추정한 온도는 실제 온도에 비해 높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온도의 상한과 하한을 조절해 실제 온도에 가까운 값을 도출한다. RDX의 경우 실제 온도는 약 4225K이지만, 이 문서의 향후 계산에서는 4000K로 근사해 사용하겠다.
다음 단계는 계산한 온도를 이용해 발생한 기체 간의 화학 평형을 계산하는 것이다. 폭발 시 고려가 필요한 평형은 크게 CO2 + H2 ⇄ CO + H2O, 2CO ⇄ C + CO2, 1/2N2 + CO2 ⇄ NO + CO가 있으며, 실제 계산 시에는 CO2 + H2 ⇄ CO + H2O를 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서에서도 이 평형만을 이용해 계산하고자 한다.
【 평형 상수 표 펼치기· 접기 】 - [math(K = \dfrac {[CO][H_2O]}{[CO_2][H_2]})]이다.
【 계산 방법 펼치기· 접기 】 - 앞서 K-W rules를 통해 작성했던 반응식(RDX → 3CO + 3H2O + 3N2)를 이용한다. 이 평형에서는 반응 전후 기체 몰수의 변화가 없으므로, 몰수비를 대입해 계산해도 결과는 동일하다.
이때 [math(\dfrac {x^2}{(3.00-x)^2} = 9.208)]이 성립하며, 이 방정식의 근 중 의미가 있는 것은 x = 2.26뿐이다. 따라서 처음의 분해 반응식을 RDX → 2.26CO2 + 0.74CO + 0.74H2O + 2.26H2 + 3N2로 조정할 수 있다.
이 이후에는 조성이 변화한 기체를 이용해 다시 폭발 시의 온도를 계산하며, 그때의 온도를 이용해 기체의 조성을 다시 계산하는 것을 반복한다. 필요하다면 다른 평형에 대한 계산도 거듭해 더욱 정확한 폭발 반응식을 얻는다.
3. 민감도[편집]
폭발물의 민감도는 폭발물의 제조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성질이다. 민감도에 따른 폭발물의 분류는 폭발물 문서에 설명되어 있으며, 본 문서에서는 민감도의 정량적인 측정 방법을 주로 서술하고자 한다.
3.1. F of F[편집]
Figure of Friction. 이름 그대로 마찰에 대한 폭발물의 민감도를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폭발물은 마찰에 대해 안정하다. Rotary Friction Testing Machine을 통해 측정하며, 기준은 RDX(3.0) 이다. 상대값이기에 단위는 없다.
3.2. F of I[편집]
Figure of Impact. 충격에 대한 폭발물의 민감도를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폭발물은 강한 충격이 가해져도 잘 폭발하지 않는다. Rotter Impact Machine을 통해 무게추를 떨어뜨려 측정하며, 기준은 RDX(80) 이다. 마찬가지로 상대값이기에 단위는 없다.
4. 위력계수[편집]
폭발물의 상대적 폭발력을 표준화시켜 나타낸 수치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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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 단계에서 산소가 남아 있지 않다면, 대부분의 경우 이 규칙 대신 다른 규칙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