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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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마이클 로머(Paul Michael Romer)는 여전히 로머라고 경제학 책에 소개되며[1], 그의 내생성장이론은 거시경제학 교과서의 한 챕터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명망 높은 경제학자이다. 그의 내생성장이론은 경제학도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내용.

1955년 11월 6일생으로, 시카고 대학교 수학과, 동 경제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UC 버클리, 로체스터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고, 지금은 뉴욕대학교 법학대학뉴욕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 2016년 7월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로 발탁되었다.[2]

과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25인에 들 정도로 유명한 교수였고, 현재도 그의 내생적성장이론은 경제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요한 이론이나 2000년대 이후 수학적 증명과 풀이 중심으로 형성된 주류 경제학계를 비판하는 등 주류 경제학계와 대치되는 행동을 한 적도 있다. 따라서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의 발탁은 그의 성향과는 달리 주류 경제학계와의 화해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 사실 수학적 모델에 고립되어 경제학 문제의 해법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주류 경제학의 색다른 시도 중 하나로 평가되며, 창의적인 방법과 직관을 중시하는 그의 발탁은 주류 경제학계 내에서 다소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8년 들어서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일부 통계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칠레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정권 시절의 경제정책이 피녜라와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음에도 국가경쟁력 순위가 유난히 낮은 현상에 대해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폭로하게 된 것인데, 이렇게 된 원인은 해당 통계를 작성하는 데 참여한 연구자 중 칠레 담당자[3]가 통계 기준을 변경하면서까지 여러모로 편향적으로 통계를 작성한 것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해당 담당자는 멕시코콜롬비아 등이 치고 올라온 것이 원인이라면서 이를 부인했고 세계은행도 다른 담당자들도 같이 목이 달아나게 생겼으니 통계가 무결하다고 주장하기는 했지만, 통계 기준이 오락가락 변경된 것은 맞기 때문에 세계은행도 사과하고, 부랴부랴 통계 재작성에 들어갔다. 칠레 내에서 해당 통계가 칠레의 외국인투자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 때문에 크나큰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막상 논란이 크게 확산되자 본인도 당혹감을 느낀 듯, 서둘러 논란을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2018년 1월 24일자로 세계은행을 떠났다.

2018년 10월 8일 윌리엄 노드하우스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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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성장론을 공부하는 경제학도라면 "데이비드 로머"와 혼동하지 말 것. 데이비드는 그레고리 맨큐와 데이비드 웨일(David Weil)과 함께 1992년에 솔로우 모형을 회귀분석하여 검증한 논문의 공동저자이다.[2] 부임 직후에는 세계 은행 내 연구부서인 개발경제학(Development Economics Group) 부서의 부서장으로 있었으나, 그의 파격적 정책(간부급 직위의 최대 임기 제한 및 순환 근무, 예산 삭감, 간결한 문장과 발표)은 부서에 혼란을 가져왔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내린 "부서에서 발행하는 World Development Report에서 '그리고(and)'라는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2.6% 이하로 맞춰라"라는 지시가 부서 내 경제학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결국 개발경제학 부서장에서는 물러났다.[3] 우습게도 이 담당자의 국적은 볼리비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