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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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경기 (1. 개요[편집]
잉글랜드의 전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현역 시절 골 넣는 골키퍼로도 유명했으나 데이비드 제임스, 로버트 그린과 함께 2000년대 잉글랜드 국대 골키퍼 잔혹사의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이영표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주전 골키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또한 리즈 시절의 마지막을 함께한 골키퍼이기도 하다.
안정감은 조금 떨어졌지만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최전방에 찔러주는 강력한 킥력[1]이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골키퍼였다. 결국 안정감이 떨어지는 문제는 클럽과 국대에서 그의 커리어에 큰 타격을 주게 되어 한때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국대 주전 골키퍼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 클럽 경력[편집]
2.1. 리즈 유나이티드 FC[편집]
요크 시티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던 로빈슨은 1996년 리즈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로빈슨은 1996-97 시즌 리즈 유스팀이 FA 유스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1998년 10월 25일 첼시전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뤘고, 이 경기에서 로빈슨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1998-99 시즌 로빈슨은 총 6경기(EPL 5경기)에 출장했으나 1999-2000 시즌에는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2000-01 시즌 주전 골키퍼 나이젤 마틴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로빈슨은 기회를 잡았고, 총 24경기(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 출장했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생애 첫 유럽대항전 경기를 치렀고, 총 6경기에 출전하였다. 리즈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였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즈시절 로빈슨은 데이비드 시먼의 국가대표 골키퍼 후계자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을 앞둔 2001/02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2002 월드컵 이후 데이비드 오리어리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前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테리 베너블스가 리즈의 신임 감독이 되었고, 나이젤 마틴과 불화가 생겼다. 베나블스 감독은 마틴 대신 신예 로빈슨을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고, 로빈슨은 38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주전 골키퍼로 성장했고 해당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주전 자리를 빼았긴 마틴은 시즌이 끝난 뒤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2003-04 시즌 리그 컵 스윈든 타운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극적인 골을 넣으며 연장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막으며 리즈를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켰다. 영상 그러나 구단주의 방만운영으로 인해 재정난에 시달리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그 시즌 19위로 강등되었다.
로빈슨은 리즈에서 7시즌 동안 총 119경기에 나섰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5경기에 출전하였다.
2.2. 토트넘 홋스퍼 FC[편집]
리즈 유나이티드의 강등 이후 로빈슨은 1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이적하였다. 원래 2004년 1월에 250만 파운드에 데려가려고 했으나 로빈슨은 리즈를 강등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해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결국 100만 파운드가 줄어든 금액에 토트넘으로 오게 되었다. 로빈슨은 토트넘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골키퍼가 되었고, 2005-06 시즌, 2006-07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팀의 5위에 큰 힘을 보탰다.[2] 그리고 2007년 3월 16일, 왓포드 FC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88m 짜리 장거리 골을 넣었다.[3]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길게 찬 롱킥이 피치에 바운드 된 후 왓포드의 벤 포스터의 키를 넘겨버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2007-08 시즌 로빈슨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연이은 실책으로 자신감이 떨어졌고, 급기야 자신에게 100% 신뢰를 보여주던 마틴 욜마저 강등권으로 추락해버린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되었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2008년 1월 FA 컵 레딩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결국 그간 로빈슨에게 밀려 만년 후보 골키퍼였던 라덱 체르니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다가 한 달 뒤 슬라비아 프라하[4]와의 UEFA 컵 경기에서 체르니가 실책을 범하자 로빈슨에게 다시 기회가 갔고, 칼링컵 결승에 선발출장하여 첼시에 연장전 끝에 2:1 역전승으로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그러다가 리그에서 다시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고, 체르니에게 주전을 다시 빼앗기며 시즌을 마감했다. 로빈슨은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25경기에만 나오며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에서 175경기에 출전하였고, 137번의 프리미어리그 출장을 기록하였다.
2.3. 블랙번 로버스 FC [편집]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과 함께 에우렐류 고메스의 영입으로 토트넘에서의 자리가 없어진 로빈슨은 2008년 6월 350만 파운드에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하였다. 로빈슨은 35경기에 나서며 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 블랙번이 15위로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09-10 시즌 로빈슨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35경기에서 12번의 클린시트 경기를 기록했다. 블랙번은 로빈슨의 활약에 힘입어 10위로 마감했다. 그리고 첼시와의 칼링컵 8강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미하엘 발락과 가엘 카쿠테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준결승 진출의 1등공신이 되었다.
2010-11 시즌 로빈슨은 36경기에 출장하여 8번의 클린시트 경기를 기록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자신의 과거 팀메이트였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만 5골을 헌납하며 7실점을 한 경기도 있었지만, 로빈슨은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리버풀과 아스톤빌라, 심지어 전 소속팀 토트넘[5]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500번째 실점을 기록한 골키퍼가 되었다. 로빈슨은 팬들이 뽑은 2011년 블랙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였다.
2011-12 시즌 34경기에 출장하여 단 3번의 클린시트 [6]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블랙번은 2부리그로 강등되었다. 지난시즌 맨유 원정처럼 아스날 원정에서 7골을 실점했다. 크리스토페 삼바와 라이언 넬슨이 팀을 떠난 가운데 로빈슨은 블랙번의 임시 주장이 되었다가 곧 정식 주장이 되었다.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웨스트햄과 QPR 이적설이 돌았지만 로빈슨은 블랙번에 잔류하였다. 로빈슨은 2012-13 시즌 주전으로 뛰다가 12월 제이크 킨에게 주전자리를 내줬고, 임대설이 돌았다. 그러다가 3월 등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되었다. 그러다가 2013-14 시즌 1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주전 자리를 회복했다. 그러나 2014-15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들즈브러에서 임대온 제이슨 스틸에게 주전자리를 빼았겼다. 시즌이 끝난 뒤 로빈슨은 블랙번에서 방출되었다.
2.4. 번리 FC[편집]
2016년 1월 27일 자유 계약으로 번리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2016-17 시즌 종료 후 은퇴를 발표하였다.
3. 국가대표 경력[편집]
리즈 유나이티드 백업 골키퍼 시절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14경기에 출장했다. 로빈슨은 2000년 11월 15일 피터 테일러 임시 감독에 의하여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성인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였다.
2003년 2월 호주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이비드 제임스와 교체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하였다.
그리고 2004년 6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유로 2004 스쿼드에 포함되었지만, 데이비드 제임스에 밀려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그러다가 2004년 9월, 제임스가 2006 FIFA 월드컵 독일 예선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2-2로 비기자 폴 로빈슨은 잉글랜드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되었다. 로빈슨이 주전이 된 후 잉글랜드는 남은 9경기에서 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2006 FIFA 월드컵 독일 본선에 진출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로빈슨은 주전 골키퍼로 나서 5경기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8강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탈락하였다. 한편 로빈슨은 조별리그 B조 1차전 파라과이전 때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후반 21분 경에 골킥을 날리려던 것이 너무 붕 뜨는 바람에 경기장 위쪽에 달린 스크린을 넘기며 그걸 맞추는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 기사(오마이뉴스)
로빈슨은 유로 2008 예선에서도 잉글랜드의 주전 골키퍼였고, 예선 첫 3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006년 10월 11일,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엄청난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16분 에두아르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자신의 6경기 연속 무실점[7] 및 655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마감한 이후 8분 뒤, 게리 네빌이 백패스로 자신에게 준 공을 헛발질하여 그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8] 이러한 대형 실책으로 크로아티아에 0-2로 패하자 로빈슨에 대한 언론의 집중 포화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로빈슨을 계속 신임했고, 로빈슨은 다음 유로 예선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안정세로 들어서는 듯 했다. 참조.
그러다가 2007년 8월,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또 다시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잉글랜드가 1-0으로 이기고 있던 와중에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바로 앞에 있던 케빈 쿠라니에게 어이없게 동점골을 내준 것이다. 곧이어 크리스티안 판더에게 중거리슛으로 역전골까지 허용했고, 하프타임 때 데이비드 제임스 골키퍼와 교체되었다. 맥클라렌 감독은 경기 전부터 하프타임 끝나면 로빈슨을 교체할 계획이었다고 하였지만, 로빈슨의 경기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다. 참조.
독일전 실수에도 불구하고 로빈슨은 여전히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유로 예선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지만, 2007년 10월 17일 러시아 원정에서 다시 한 번 대형 실수를 범했다. 이 경기만 승리하면 유로 2008 본선행은 그냥 확정되는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웨인 루니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4분 뒤 측면에서 날아온 슈팅을 펀칭했는데, 너무 짧게 쳐낸 나머지 파블류첸코의 발 앞에 떨어졌고 그는 쉽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러시아전 패배로 잉글랜드는 자력 진출 기회가 날아갔으나, 1달 후 러시아가 이스라엘 원정에서 패하여 자력 진출 기회는 다시 잉글랜드에게 찾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 실책으로 인하여 로빈슨은 맥클라렌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잃게 되었고, 홈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경기에는 벤치에조차 앉지 못하게 되었다. 로빈슨을 대신하여 아스톤 빌라의 골키퍼 유망주 스콧 카슨이 출장하게 되었는데, 그 역시 느리고 평범한 중거리 슈팅을 알까기로 대형 미스를 저질러 버렸고, 잉글랜드는 이렇게 충격의 유로 2008 예선 탈락을 당하게 되었다.
유로 2008 예선 광탈 이후 파비오 카펠로 감독 체제에서 로빈슨은 몇 차례 국대에 선발은 됐지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09-10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로빈슨은 로버트 그린, 데이비드 제임스, 조 하트에 밀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결국 2010년 8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02:48:55에 나무위키 폴 로빈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2006 월드컵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의 높은 전광판을 맞추기도 했다. 또 PL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5번)를 기록했다.[2] 2005-06 시즌은 시즌 마지막 날 선수단이 단체로 식중독에 걸리며 아스날에게 아깝게 4위 자리를 뺏겼다.[3] 이 비거리는 2012년 1월 팀 하워드 골키퍼에 의하여 깨졌다.[4] 체르니의 친정팀이며 은퇴팀이다.[5] 자신을 블랙번으로 쫓아냈던 에우렐류 고메스가 연일 고메디언 모드로 똥을 쌌기 때문이었다. 결국 노장 브래드 프리델을 영입하며 고메스의 자리를 없앴다.[6] 28라운드 울버햄튼 원정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기 전까지 30경기 연속으로 실점했었다. 28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 후 29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마치며 백투백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로빈슨이 클린시트를 기록한 3경기 모두 2-0 승리를 기록했다.[7] 만약 이 경기까지 무실점으로 마감했다면 고든 뱅크스의 국가대표팀 7경기 무실점과 타이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8] 사실 잘 보면 킥을 하려는 순간 공이 예상치 못한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 올라 버렸으니 로빈슨 입장에서도 어이가 없고 억울했을 상황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