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제로(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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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제로 (2002)
Conduct Zero


파일:영화 품행제로 포스터.jpg

장르
로맨틱 코미디, 액션
감독
조근식
제작사
케이엠컬처
제작
박무승
박성훈
각본
이해준
이해영
출연
류승범
임은경
공효진
촬영
조용구
편집
김상범
김재범
음악
이하늘
배급사
영화사청어람
제작기간
2002년 5월 ~ 9월
개봉일
2002년 12월 27일
상영시간
99분
상영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등장인물
5. 여담



1. 개요[편집]


2002년에 개봉한 한국영화로 조근식 감독이 연출했으며 류승범, 공효진, 임은경, 봉태규 등이 출연했다. 1980년대[1][2] 불량학생들의 일화를 그려냈는데 1980년대를 재현한 복고 트렌드가 많이 반영되어 있으며, 잔재미가 쏠쏠하다.


2. 시놉시스[편집]


문덕고 최고의 주먹 중필이의 황당무계한 영웅담이 시작된다. 은하미용실의 외동아들이자 문덕고의 '쌈장'인 중필의 하루 일과는 무척이나 고단하다. 물론, 일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가는 일. 일단 학교 조무래기들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기 위해선, 호시탐탐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을 무리들과 겨뤄 심심찮게 얘깃거리를 제공해야 하고, 비밀 아지트로 활용하고 있는 학교 옥상도 관리해야 한다. 그 뿐인가? 젊음과 문화의 상징인 로라장 관리며, 약간의 용돈벌이를 위한 춘화사업(?)까지... 그야말로 중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덕분에 중필을 보좌하고 있는 수동과 넘버2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단군파는 중필의 보호와 협박 속에서 평화롭게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 거칠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중필의 가슴에도 예기치 못한 큐피드의 화살이 날아와 박히고 말았으니... 이웃 여학교의 퀸카 민희가 바로 그 주인공!! 하지만 그의 핑크빛 풋사랑이 제대로 피어날 겨를도 없이 안락했던 일상은 깨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태풍처럼 등장한 전학생 상만이 그 일대를 초토화하며 주먹세계를 평정하려 한다는 소문이 그의 귀에도 들려온 것이다. 학교 아이들 뿐 만 아니라 그의 오른팔 수동마저도 또 하나의 전설이 될 중필과 상만의 격전을 내심 부추기고 기대하지만, 웬일인지 중필은 애써 상만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눈치다. 그러나 한 시대에 지존이 둘일 순 없는 법! 결전의 그 날은 다가오고... 한편 중필을 짝사랑 해온 오공주파 나영은 민희가 중필과 가깝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온갖 공갈협박을 가해 보지만, 우습게만 여겼던 모범생 민희의 당돌함에,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등장했음을 예감한다. 정란여고 최고의 모범생과 최고의 날라리. 어울리지 않는 연적이 되어버린 둘은 서로만의 방식으로 중필을 얻기 위한 사랑의 경쟁을 시작한다. 시간이 갈수록 전세는 악화되어 단군파 마저 상만에게 붙어 버리자 중필은 자신의 위기를 실감하고, 그 와중에 중필을 보호하겠다고 겁없이 나선 나영은 무모한 상만과의 싸움에 참패, 초주검이 되어 돌아온다. 이제 문덕고 최강을 가릴 상만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된 듯하다. 드디어 결투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되고... 과연 중필은 지존의 자리와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지킬 수 있을 것인지?


3.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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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편집]




5. 여담[편집]


파일:fcb07bb3fab70d49df17c2084ca01fad.jpg
양아치 메소드 연기 장면
"아침에는 책들 보고 교양을 먹어야지, 이 씹새끼들이 도시락이나 까 쳐먹고 앉아 있고"[3]

당시 돈으로 43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서울 관객 기준 70만명, 전국 기준 170만 관객으로 그럭저럭 흥행에도 성공했다.[4] 당시 캐스팅 됐던 류승범, 공효진, 임은경, 봉태규 등은 모두 신인급 배우였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이들의 잠재력에 베팅한 영화인 셈. 이들 배우 중 TTL 소녀라는 이미지에 머물렀던 임은경을 빼고는[5] 모두 2000년대 이후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류승범의 신들린 양아치 연기(...)[6]. 이게 대체 연기인지 현실인지 구별이 안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고증오류 논란이 다소 있다. 영화 초반에 태권도를 하는 불량배가 돈을 뜯는데 거기에 500원 짜리 지폐가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교복을 안 입고 사복 차림으로 학교를 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이 시기에는 교복 자율화가 되었던 시기로, 500원짜리 지폐는 이미 사라진 이후였다. 500원 주화가 발행되기 시작한 때가 1982년이므로 1985~1986년 경에는 사실상 500원권 지폐를 거의 대체한 상태였다.

하지만 무조건 고증오류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발행 중지된 구권의 경우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따라서 저금통 속에 있거나 책갈피에 끼워놓고 잊고 있다가 나중에 발견되어 사용되는 지폐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애초에 해당 장면은 현실이 아니라 중필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전설처럼 떠드는 헛소문을 영상화한 장면으로, 현실이 아닌 장면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쓰던 화폐를 사용한다고 한들, 그것을 고증오류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단, 등장인물들의 억양을 들어보면 1980년대라는 느낌이 그닥 들지 않는다. 서울 ~ 수도권 지역의 억양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격변을 겪었는데, 이는 방송용 억양이 아니더라도 1980년대에 만들어진 영상 매체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의 억양은 1970년대생이 대학 시절을 보냈던 1990년대 중~후반을 과도기로 하여 2000년대에 굳어진 것이라 보는 견해가 많은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요즘 고딩들과도 큰 위화감이 없는 현대 서울 억양을 보여준다. 이것도 일종의 고증오류. 단, 배우들의 억양 교정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이긴 하다.

포스터나 중간 전개를 보면 만화적인 코믹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클라이맥스의 싸움 장면은 쓸데없이 현실적이다. 이것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 "어차피 싸움짱이라고 해봤자 격투기 고수가 아니라 초짜 고딩의 수준이다."는 명제를 잘 살려내고 있다.

류승범이 맡은 주인공 뿐 아니라 제대로 격투기를 배운 라이벌 역할조차 정작 싸움이 시작되자 막싸움을 하고 둘 중의 한 명이 무기를 들면 다른 한 명이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현실에서도 무기를 든 상대로 쉽게 맞서서 싸우기는 힘들다. 아무리 태권도나 복싱을 배웠다고 해도 진짜 싸움에서 돌려차기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그러는 경우는 엄청난 고수가 아닌 이상 매우 드물다. 사실 진짜 고수라도 상대가 막싸움을 하는데 기술을 제대로 보이기는 힘들다.[7]

무술의 고수나 액션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부풀려진 명성에 비해서 실상은 현란한 기술을 쓰는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별볼일 없이 물건이나 집어던지고 서로 붙잡고 뒹구르면서 애들같이 싸움이나 한다던가, 무술의 고수마냥 사파적인 대결 뒤에 떠도는 전설적인 거짓말만 가득한 헛소문처럼 현실적이지 않은 무협지의 클리셰도 그렇다.

이 영화의 OST인 45RPM즐거운 생활도 여러 예능에 쓰이면서 제목은 몰라도 유명한 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의 슈가송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작중 골목길에서 류승범이 태권도부원들을 하늘 높이 날려버리며 돌파하는 장면은 2020년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 김유정이 그대로 오마주 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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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복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복차림으로 학교에 등교했고, 두발단속도 완화되어서 장발은 아니어도 머리카락을 옷깃위까지 기르는것이 가능했던 수준이었다. 교련 장면도 묘사된다.[2] 작중 김승진의 '스잔'과 박혜성의 '경아'가 언급되기 때문에 최소한 1985~1986년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교복 자율화는 1983년부터.[3] 류승범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류승범의 당시 대사 중 애드립이 상당수(...)였다고 한다.[4] 당시만 해도 멀티플렉스라는 개념이 부족했던 2000년대 초반이었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도 개통되기 전에 제작된 영화였기 때문에 정확한 관객수 집계는 어려웠다.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는 증거는 서울 관객수였다. 당시만 해도 서울 관객이 50만명을 넘은 영화는 중박 이상으로 평가됐고, 서편제처럼 100만명이 넘어가면 흥행 대박 영화로 꼽혔다.[5] 그 임은경도 폭망급 괴작으로 꼽히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출연 이후 이 영화에 등장하게 된다.[6] 위에 언급된 첫 번째 학교 씬이나 꼬맹이들에게 돈을 뜯는 장면, 방에서 기타를 치며 김승진의 '스잔'을 부르다 제대로 되지 않자 "에이 씨X 노래 참 같네"라며 기타를 집어던지는 장면 등이 대표적인 메쏘드 양아치 연기(...) 씬들이다.[7] 대신 진짜 고수 소리를 들을 정도의 실력자라면 체력과 완력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기에 기술을 제대로 보일 이유도 없기도 하다. 이건 무술 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전문적으로 한 사람이라면 대개 그렇다.[8] 이때 류승범이 침 발라서 구레나룻 만지지만 김유정은 앞머리를 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