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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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ying Pan / Fry Pan
Skillet

1. 개요
2. 재질에 따른 종류
2.1. 코팅팬 Nonstic Coated Pan
2.1.1. 내부코팅
2.1.2. 바닥코팅
2.1.3. 장점
2.1.4. 단점
2.4. 동팬
2.5. 알루미늄팬
2.6. 연철팬
2.7. 강철(카본스틸)팬
3. 형태에 따른 종류
3.2. 소테
3.3. 소스팬
3.5. 양면팬
3.6. 사각팬
3.7. 그리들 팬
3.8. 그릴 팬
4. 사용시 유의점 및 구매 요령
5. 요리 이외의 용도
5.1. 무기로서의 프라이팬
5.1.1. 관련 캐릭터
5.3. 기상종



1. 개요[편집]


구이, 볶음요리, 조림 등 저수분 조리방식에 주로 사용되는 조리도구. 깊이가 깊은 팬의 경우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식문화와 조리방식의 차이로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프라이팬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 프라이팬이 들어오기 전에는 무쇠솥의 뚜껑을 뒤집어서 사용하거나, '번철' 이라는 것을 사용했다.

파일:external/pds4.egloos.com/b0034974_08022955.jpg
번철의 모습. 현대에는 전을 부칠때 주로 쓴다고 '전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납작하고 양 손잡이가 달린 모습이 마치 빠에야팬을 연상케 한다.


2. 재질에 따른 종류[편집]


현대 한국에서 일반 가정에서는 불소계 코팅처리된 제품이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코팅으로 인한 유해물질에 대한 불안이나 더 오랜 수명의 팬을 찾아 스테인리스팬이나 무쇠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1. 코팅팬 Nonstic Coated Pan[편집]


파일:테팔 코팅팬.jpg
테팔의 코팅팬

철이나 알루미늄 팬의 안팎을 코팅하여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고 설거지도 쉽다. 엄격히는 철제 팬이나 알루미늄팬의 하위 항목에 속하나, 편의상 별도의 문단으로 다룬다.

음식이 눌어붙더라도 코팅 덕분에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스펀지로 문지르면 잘 떨어진다. 식용유가 없어도 눌어붙지 않지만 기름이 없으면 열 전도가 잘되지않기 때문에 닿는 부분만 타게 된다. 적은 기름으로 조리할 수 있어 지방 과다섭취를 막을 수 있다.


2.1.1. 내부코팅[편집]


음식과 맞닿는 부분에 어떤 재질로 코팅하였는지에 따라 다르다.

불소수지인 테플론이 가장 유명하다. 제품에 따라 테플론에 티타늄, 다이아몬드 등을 첨가하지만 사실상 홍보용으로 실질적인 성능 차이는 별로 없다. 불소수지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PFOA가 발암물질로 지목되며 유명 제조사들은 2015년 이후로 더이상 PFOA를 사용하지 않지만, 모든 제조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니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PFOA 대신 사용하는 GenX 등 대체 물질들도 독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분해되지 않은 테플론 자체는 안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테플론 코팅이라도 겉면인 테플론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접착제까지 해서 3겹 정도로 코팅을 하기 때문에 이 안전성 문제는 굉장히 복잡하다.

세라믹 코팅은 2000년대 중후반 들어 PFOA가 발암물질로 지목되면서 친환경과 건강 타이틀을 달고 대체재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해선 의문점이 있다. 세라믹 코팅은 흔히 떠올릴 뚝배기같은 그게 아니라 졸 겔(sol-gel)이라는 규소 및 기타 무기화합물을 분사해 고열 처리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조리 시 가열하면 일시적으로 실리콘 오일이 나와 붙지 않는 성질을 구현한다고 한다.# 열에 더 잘 버티고[1] 얼룩이 덜 지며 색이 예쁘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리 도구에 찍혀 한 번 상처가 나면 연쇄적으로 코팅이 벗겨지며, 그게 아니라도 불소수지에 비해 6배 빠르게 마모되고 실리콘 오일은 많아봐야 125번 정도 사용하면 고갈된다. 게다가 실리콘 오일 자체는 기계 윤활제로 사용되는 안정적인 물질이지만, 조리기구에 사용된 역사가 짧아 오일이나 코팅물질 섭취시 안전성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환경친화적이라는 광고는 마모가 빨라 프라이팬 교체 주기가 짧으니 새빨간 거짓말이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광고는 유해성을 연구한 적이 없으니 입증된 적도 없다는 사실을 곡해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알려진 것이 없으니 뭘 주의하라는 조언도 할 수가 없다.

그 외에는 에나멜(법랑) 코팅이 있으나 일부 편의성을 강조한 무쇠팬에만 들어가는 등 흔하지는 않고, 현재 시중 코팅팬의 절대 다수는 불소수지이거나 세라믹이거나 둘 중 하나다.

2.1.2. 바닥코팅[편집]


불과 맞닿는 부분을 어떻게 코팅하였는지에 따라 다르다. 열전도율을 높이고, 음식이 묻었을 때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설계한다.

사실 본 문단의 내용은 흔히 말하는 알루미늄 코팅팬보다는 스테인리스 팬과 관련성이 더 높다. 코팅팬들은 대체로 바닥에 열전도용 형상 처리 하고 인덕션 사용 가능하게 스테인리스를 박아놓는 정도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스텐팬 중에도 논스틱 코팅 제품이 있긴 있다. 해외에서는 꽤 흔한 듯하다.

스테인리스는 열을 가두는 역할, 알루미늄[2]은 열을 잘 전도하는 역할을 한다.
  • 바닥 코팅: 바닥에만 여러 겹의 판을 덧대고, 옆면은 스테인리스 1겹으로만 만들었다.
    • 바닥 3중 코팅: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판 +스테인리스.
    • 바닥 5중 코팅: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판 3겹+스테인리스. 일부 고가 프라이팬에 쓰인다.

  • 통 코팅: 옆면까지도 여러 겹의 판을 덧댄 구조이다.
    • 통 3중 코팅: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판 +스테인리스
    • 통 5중 코팅: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판 3겹+스테인리스
    • 통 7중 코팅: 미칠 듯이 비싼 하이엔드 제품은 통7중인 경우가 있다.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판 5겹+스테인리스. 일부 제품은 가운데에 알루미늄 대신 구리나 은이 한 겹 들어가기도 한다.


2.1.3. 장점[편집]


식재료가 닿는 내부가 코팅이 되어 있어 예열을 하지 않고도 식용유만 데우면 빠르게 조리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계란후라이나 면, 볶음 요리를 할 때에 눌러붙지 않으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1.4. 단점[편집]


내부가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내외부의 열전도율이 떨어지고 알루미늄 내장재를 쓴 코팅팬의 경우 열보존율마저 떨어진다. 그나마 세라믹 코팅팬은 열보존율이 다소 나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고기 요리를 할 때에 고기의 겉면이 바삭하게 익기보다는 쪄지듯이 익는다.

코팅을 최대한 손상시키면 안 되므로 강불을 쓸 수 없고 글레이징을 해서도 안되며 설거지를 할 때에도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해도 어디까지나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늦추기만 할 뿐이지 조금씩 벗겨지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고 가열할 때, 테플론을 만들 때 썼던 PFOA가 타면서 만들어지는 무색무취의 증기(fume)가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제조사에서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하여 PFOA free 제품[3]을 내놓고 있긴 하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에서 유통되는 식품용 기구로부터의 PFOA 최대 검출 수준은 1.6ppb로 일일섭취 한계량 대비 0.003%였으나, 2017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원이 2개사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PFOA 검출량이 식약처가 공개한 최대 검출량보다 각각 A업체는 5배, B업체는 4배 높게 나왔다고 한다.링크 하지만 5배라고 해도 0.015%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이러나 저러나 분명한 것은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명백히 몸에 해롭고 기름때도 스며들어 냄새도 안좋기에 버리고 새 팬을 사야 하는데 아무리 코팅 튼튼하다 광고질들을 하지만 일반 코팅팬은 얼마 못간다. 그렇기에 1년도 채 못쓰고 버리고 사고 반복하면 환경에도 문제가 생긴다.


2.2. 스텐팬[편집]


파일:스텐 프라이팬.jpg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스테인리스 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팬.


2.3. 무쇠팬[편집]


파일:무쇠 프라이팬.jpg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스킬렛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후술하듯 스킬렛은 프라이팬의 재질이 아니라 형태를 말하는 것이나, 한국의 프라이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무쇠팬이 스킬렛으로 많이 통용되기 때문에 나무위키의 규정 상 스킬렛 항목에서 무쇠팬을 설명한다.


2.4. 동팬[편집]


파일:구리 프라이팬.jpg
말그대로 구리로 만든 프라이팬이다. 스텐팬과 비슷하게 전통적으로 그리스, 터키, 라틴아메리카권에서 많이 쓰던 프라이팬으로 스텐팬과는 달리 내부에 주석이나 스테인리스를 씌운다. 동을 그냥 가열하면 구리성분이 묻어나오기도 하거니와 녹슬면 몸에도 매우 해롭기 때문이다.[4]

동팬의 장점은 미친듯한 열전도율로 적은 불로도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특히 두꺼운 고기를 구울때 동팬은 빛을 발하며, 그외에 겉에 코팅된 주석으로 음식이 잘 달라붙지도 않는다. 스테인리스 팬과 마찬가지로 예열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간불 기준 10초정도면 충분하다. 빈 프라이팬 상태로 너무 오래 가열하면 주석이 녹아버린다. 그리고 동팬은 처음 사용할때 길들이기가 필요한데, 전통적으로 터키에서는 우유를 넣고 끓인 다음 물에 씻지 않고 대충 닦아놓았다가 겉의 우유가 마르면 세재없이 물로 씻어주는 식으로 했다.

전통적인 주석을 코팅한 동팬은 절대로 센 불에서 요리하면 안 되고, 스테이크 같이 구이를 해도 안 된다.[5] 음식이 닿는 면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과도하게 열을 받아 주석이 녹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동팬은 야채, 고기볶음이나 소테(sautê), 오믈렛, 계란말이를 만들때 적합하며 평소보다 작은 불로 요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안 망한다. 불이 약해도 동의 높은 전도율로 요리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또한 조리한 재료 그대로 바로 오븐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주석은 매우 무른 금속이고 만약 주석칠이 벗겨지면 칠을 새로 해 줘야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주 쓴다고 가정하면 5-6년에 한번은 칠을 해 준다. 주석을 코팅한 동팬의 경우 토마토나 장류 같은 산성재료를 가열하면 주석 표면이 검게 산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을 세척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팬에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탄 물을 채우고 알루미늄 호일 한조각을 넣은 다음 한소끔 끓여주면 환원작용으로 원래 색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석이 산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몸에 무반응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길들이기의 일종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일단 산화된 주석은 녹도 안 슬고 몸에 유해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중화팬도 최고급품은 황동으로 만든다. 동양에서는 구리가 대체로 귀한 재질이었기 때문에 흔하지는 않으나 동광이 대량으로 개발된 에도시대 이후 일본에서 비교적 널리 쓰였다.[6] 일본식 계란부침을 하는데 적합하도록 네모난 모양의 동팬이 쓰이기도 한다.

금, 은과 친구인 동 답게 매우 무겁고 비싸다.


2.5. 알루미늄팬[편집]


코팅이 없는 알루미늄 프라이팬. 보기에 스테인리스팬과 유사하지만 광택이 없다. 열전도율이 높고 가볍다. 코팅이 없기때문에 스테인리스팬처럼 예열이 필요하지만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녹이 슬지않아 관리도 편하다. 가정용으로는 거의 쓰이지않지만 유화(에멀젼)이 잘 되는 재질이라 파스타나 리소토용으로 업소에서 많이 쓰인다.


2.6. 연철팬[편집]



Wrought Iron Pan, 즉 연철 재질로 만든 팬도 있다. 생김새는 마치 무쇠팬을 얇고 각지게 압축한 것같이 생겼는데, 무쇠처럼 검은 색을 지닌 제품도 있지만 은은한 광택이 도는 회색이나 옅은 금색계열 색깔을 가진 것들도 있다.

무쇠팬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즈닝 후 사용하게 되는데, 무쇠보다는 가볍고 관리가 편하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반 팬보다는 여전히 무겁지만, 비슷한 사이즈의 무쇠팬과 비교해보면 절반 정도의 무게감만 느껴진다. 하지만 장점만 땄다는 제품들이 흔히 그렇듯 실 사용자들의 평을 확인해보면 무쇠팬보다 시즈닝이 어렵고 코팅팬에 비하면 무겁다며 부정적인 피드백도 꽤 있다. 아예 전혀 시즈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이중에는 무쇠 팬을 오랜 기간 사용해왔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시즈닝 방법을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일축하기도 어려운 노릇. 반면에 무쇠 팬과 비슷한 느낌으로 잘 쓴다는 사람들도 있다. [7]

한국에도 일부 브랜드 제품이 유통되어 있는데, 이걸 한국에서는 그냥 아이언 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아이언 팬은 말 그대로 철 재질의 팬을 모두 일컫는 말이라서 꼭 wrought iron, 즉 연철임을 확인해야 무쇠팬 등 다른 종류의 아이언 팬과 혼동해 낭패를 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아이언 팬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쇠팬과 대비된 의미로 쓰면 곤란하다는 것.
열전도가 강철팬보다 약간 더 뛰어나지만, 내식성 및 강도, 경도는 다소 뒤쳐진다.

2.7. 강철(카본스틸)팬[편집]


파일:carbonsteelpan.jpg
쇠를 만드는 방식에는 주금과 단금이 있는데, 전자는 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굳혀 철(鉄)을 만드는 방식이며 후자는 철을 달궜다가 두드리고 식히는 과정 등으로 탄소의 함량을 높혀 강(鋼)을 만드는 방식이 있다.

무쇠팬(주물팬, Cast iron pan)이 주금으로 만들어졌다면 강철팬(carbon steel pan)은 단금으로 만든 강판으로 만들어진 팬이다.

한국에는 잘 보급되어 있지 않아 주물팬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히 다른 종류의 팬이다.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예가 중식에서 사용되는 웍이다. 무쇠로는 웍의 두께를 실현하기 힘들기 때문.

겉표면을 만졌을때 까슬까슬하다면 무쇠팬(주물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고 매끈하다면 강철팬이라고 보면 된다. 해외에서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으며, 애용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보통 유통과정 중의 녹을 방지하기 위해 얇게 코팅되어 있으며(멜라민, 실리콘 등) 구매 후 사용전에 한번 강하게 가열하여 코팅을 날려준 후 사용한다. 즉 시즈닝 이전에 코팅을 날려주고 검은 녹(사산화삼철)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한번 더 있다.

스텐팬이나 주물팬처럼 시즈닝을 필요로 하며 조리를 거듭하여 생기는 기름의 탄화피막에 의해서 코팅이 더해진다. 따라서 기름 때를 벗겨버리는 주방세제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수년간 세제없이 브러쉬로만 설거지를 하는 사람도 많다. 처음엔 사용하기 힘들지만 쓰면 쓸수록 코팅이 생기고 나중에는 기름없이도 계란 프라이가 가능한 레벨까지 갈 수 있다.

최근에는 시즈닝을 번거로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질화철 코팅으로 녹을 방지하는[8] 제품도 많이 보이고 있다. 무인양품의 팬이 바로 질화철코팅 강철팬.


3. 형태에 따른 종류[편집]




3.1. 스킬렛[편집]


평평한 바닥에 바깥쪽으로 벌어진 옆면을 가진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의 프라이팬. 스킬렛 항목도 참조.

조리중의 재료를 한손으로도 뒤집어주기 쉽고, 증기의 방출이 쉬워 수분을 빨리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9] 옆면이 위로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는 곡면을 가진 유형 직선으로 벌어지는 유형이 있다.


3.2. 소테[편집]


평평한 바닥면에 수직으로 올라가는 옆면을 가진 프라이팬. 같은 지름의 경우 스킬렛보다 불에 닿는 면적과 용량이 더 많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한손으로 뒤집을(토스) 필요가 없는 스테이크나 소스졸이기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름의 유래인 조리방식인 소테에는 스킬렛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 아이러니. 1인 가정이나 자취생들에게 유용한 직경 18~24cm의 소형 소테팬을 '멀티팬'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좁고 높은 형태 특성상 뚜껑이 겸비되어 있다면 냄비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3.3. 소스팬[편집]



3.4. [편집]


중식 전반에서 쓰이는 만능 프라이팬이다. 바닥이랄 게 없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깊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조로 만든 강철팬으로 만들어져 판 두께가 얇고, 그로 인해 탄성이 좋으며 부피에 비해 가볍다.[10]

중국의 북부 지방(북경)과 남부 지방(광둥)의 형태가 다른데, 북부에서 쓰는 형태가 한국에서 많이보이는 반구형에 막대기 모양의 편수 손잡이를 가지고 있고, 남부의 웍은 비교적 깊이가 얕고 두개의 고리모양의 양수 손잡이를 가지고 있다. 태국식 웍은 한쪽에 막대형 반대쪽에 고리형 손잡이가 있는 형태이다.

웍이 이러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한국의 가마솥과 같이 전통적으로 둥그런 가마를 사용하며 지금도 그 형태가 내려져 오고있는 것이 가장 크다. 가마의 화구 위에 웍을 올려높으면 상부가 거의 봉쇄되는데 열을 가둠으로써 화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열이 가해지는 면적이 넓어 빠른 시간에 조리를 마쳐야 하는 중식 조리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볶음 요리를 할 때 바닥이 둥글어 기름이 고여 재료가 튀겨지는 효과가 있으며, 중식에는 미리 재료를 기름에 튀겨놓아야 하는 요리가 꽤 많기 때문에 볶음과 튀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형태이기에 유리하기도 하다.

거의 모든 중식을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만능으로 봐도 무방하며, 항상 세트로 다니는 중식 국자(광둥식 웍의 경우 주걱), 손잡이 수건, 쇠손(기름체용 타공팬), 대나무브러시가 있으면 못하는 요리가 거의 없다.

비슷한 모양으로 한국에서 쓰이는 궁중팬을 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 가정에 매우 흔해진 전기레인지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부분. 평평한 바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이라이트 화구 등에서는 쓸 수 있겠으나 효율이 떨어지며, 애초에 그런 모양의 팬은 겉보기에 반구형이라 해도 웍으로 잘 분류하지 않는다.

3.5. 양면팬[편집]


파일:양면 프라이팬.jpg
프라이팬이 두개 맞닿아 안이 밀폐되어 있는 듯한 형태. 최소한의 수증기가 빠져나갈 구멍 정도는 마련되어 있다.

스테인리스무쇠 재질은 거의 없다. 모두 어떤 형태로든 특수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조리 중에 음식을 이동시킬 일이 없으니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은 필수이기 때문.

단순히 뒤집기 편한것 뿐만이 아니라, 안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보존되기 때문에 생선구이 외에도 다양한 활용을 하려면 활용이 가능하다. 기름칠은 필수. 재료 자체의 기름과 순환열만으로 조리 가능이라는데, 코팅을 했다지만 기름 안 바르면 당연히 들러붙는다. 조심하자. 뚜껑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섞어주어야 하는 볶음류보다는 지속적으로 데우는 구이류에 적합하다. 그리고 뚜껑과 바닥의 온도가 달라서 양면을 활용하여 뒤집기 하기보다는 그냥 한쪽만 가열하고 내용을 직접 뒤집는게 더 나은 편이다. 냄새가 많이 나는 생선구이나 기름이 많이 튀는 고기 등을 구울 때 뚜껑을 덮어놓으면 냄새나 기름에 더 자유로워서 유용하기는 한데 닫아놓고 조리하다보면 생각보다 물이 많이 고인다. 수시로 뚜껑을 열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는게 좋다.

3.6. 사각팬[편집]


직사각형 형태의 팬으로 보통 달걀말이에 쓰인다.

달갈먈이(타마고야키)가 많이 등장하는 일식에서 자주 쓰이며, 심지어 명칭도 팬이 아니라 타마고야키'기'(卵焼き器)라고 한다.
전통적인 형태의 경우 정말 각진 박스모양을 하고 있고, 때문에 정말 각진 네모모양의 계란말이가 나온다. 한국의 달걀말이의 경우 따로 달걀말이전용팬이 없기 때문에 둥그런 타원형의 모양이 된다. 도쿄 츠키지시장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무인양품이나 주방기구 도매상에 가면 사각 질화철 팬을 구할 수 있다.


3.7. 그리들 팬[편집]


Griddle
통상적인 프라이팬보다 큰 철판이다. 대충 한국의 솥뚜껑 같은 것이다. 보통 웍처럼 안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굽어져 육즙을 가둔다. 여러명이 바베큐를 구워먹거나 간단한 지짐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한다.


3.8. 그릴 팬[편집]


바베큐 구이용 석쇠와 후라이팬을 합친 물건이다. 안쪽에 바베큐가 들러붙지 않게 만드는 볼록한 선들이 있다.

4. 사용시 유의점 및 구매 요령[편집]


구매시 고려사항을 읽는 것이 머리가 아프다면, 발품을 팔아 매장까지 직접 가서 손에 들어보면 된다. 후라이팬은 구조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무거운 것 = 두꺼운 것 = 좋은 것 = 비싼 것[11]이다. 물론 제대로 알고 사는 것이 더 좋지만, 가격이 조금 저렴하더라도 묵직하면 아마도 쓸만한 물건이다.

무게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주부는 대부분 여자이기 때문에 너무 무거우면 안된다. 적정 무게는 누가 사용할지에 따라 다르다. 최대한 무거운 제품이 대체로 좋은 제품이지만, 다루기가 힘들면 기껏 사거나 선물했는데 만년 수납장 신세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코팅팬은 절대다수가 알루미늄이라 큼지막해도 들만 하지만 스텐 중형팬은 기본이 1kg, 무쇠는 심하면 3kg까지 가기도 하니 할머니들한테 이런거 드리면 큰일난다.

어떻게 생긴 팬이 갖고싶은지 정했으면 재질을 정한다. 테플론 코팅 제품은 가장 보편적이고 사용이 간편하며 가격도 싸지만 테플론 코팅이 소모품인지라 수명을 초과하면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 알려진 발암물질인 PFOA 없이 만든 제품이 아니라면 수명이 다하기 전에도 유해물질이 소량 나올 수 있는 것은 덤. 세라믹이나 법랑 코팅은 충격에 약해서 관리하기 힘든데다 역시 궁극적으로는 소모품이다. 국내에선 코펠에 주로 들어가는 경질팬은 실질적으로 알루미늄이라 가볍긴 해도 따로 코팅이 없으면 들러붙는다. 스텐팬은 유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아 가장 안전하고, 녹슬거나 부식되지도 않으며 표면에 흠집이 나도 문제가 없어 아주 오래 쓸 수 있지만[12], 음식이 잘 눌어붙고 무겁다. 무쇠팬은 스텐 이상으로 튼튼한데다 비교적 싸기까지 하지만 관리가 매우 까다롭고 관리를 안 하면 아예 녹이 슬어 버릴 수도 있다. 완벽한 재질은 아직은 세상에 없다. 요리에 시간을 투자하기 싫다면 코팅이 된 알루미늄 제품[13]을 사는 것이 그나마 좋다.

재질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강불은 조심해서 쓰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은 냄비와 달리 요리할 때 안에 수분이 가득 차 있지 않으므로 강한 불에 올려 두면 온도가 사정없이 올라간다. 요리 중이라도 프라이팬이 탈 수 있으며, 특히 빈 팬을 예열하다가 자칫 한눈을 팔면 프라이팬을 버려야 할 정도의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 얇은 팬은 바닥이 변형된다. 이렇게 휘어진 팬은 인덕션에는 아예 사용을 못 하니 조심할 것.
  • 테플론 코팅 팬은 섭씨 200도가 넘어가면서부터 불소수지가 분해되고, 360도가 넘으면 유독 기체가 나올 수 있다.
  • 스테인리스 팬은 과열로 심각한 손상을 입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과열된 표면이 그슬려서 갈변할 수 있다. 운이 좋아서 예쁘게 그을리면 금삐까가 되지만 보통은 얼룩덜룩하게 지저분한 그을음이 남는다. 이렇게 변색된 표면은 연마제 등으로 갈아내는 것 외엔 복구 방법이 없다.
  • 구리팬은 안쪽이 주석이나 스테인리스로 코팅된 제품이 많다. 주석은 녹는점이 231도이기 때문에 튀김 요리를 하거나 고온의 오븐에 넣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하면 주석코팅이 녹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무쇠팬은 대체로 무식할 만큼 두꺼운지라 스테인리스 팬보다도 과열에 강하다. 다만 달궈진 무쇠팬을 찬물로 급작스럽게 식히면 깨져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프라이팬의 가운데가 내려앉거나 튀어나오는 현상은 팽창수축현상과 관련이 있다. 내열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불이 닿는 곳과 닿지 않는 곳의 팽창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강불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열전도도가 낮을수록 더 취약하다. 조리 직후 설거지를 쉽게 하겠다고 바로 찬물을 붓지도 말자. 비싼 제품에선 좀 덜할 순 있어도 근본적으로 금속이라는 재질의 한계인 열로 인한 팽창/수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또한 같은 이유로 프라이팬을 구입할 때엔 되도록 두꺼운 것으로 사기를 권한다. 얇은 프라이팬은 오래 쓰면 열 때문에 휘어져서 가운데가 변형되지만 두꺼운 팬은 부피에서 나오는 튼튼함으로 그나마 더 버틴다. 팬이 휘면 계란프라이나 부침개 종류 요리를 할 때에 조금 곤란하게 될 것이다. 가스불에서 알루미늄은 가운데가 오목하게 내려가고 스텐은 볼록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다.
  • 두께가 2mm 이하인 저질 알루미늄 코팅팬은 중불도 위험하다. 참고로 다이소표 5천원 팬들은 전부 2미리다. 이런 것들은 코팅보다 바닥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 코팅하고 다르게 바닥은 재수가 없으려면 산 당일에도 나간다.
  • 스텐팬은 자재 가격이나 가공 비용 때문에 알루미늄보다 조금 얇다. 스텐 제품은 원체 비싸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저질은 많지 않지만, 간혹 캠핑용 코펠/반합이나 빠에야팬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바닥에 알루미늄 판재 한 겹 안 들어간 종잇장 같은 통스텐 제품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열전도도가 매우 낮아서 약불에서도 자비심 없이 우그러지니 그냥 손잡이 달린 스텐 접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 반면 바닥이 매우 좁은 , 궁중팬, 볶음팬, 튀김팬 류는 좀 얇아서 바닥이 내려앉아도 가스레인지라면 쓸만하다. 어차피 재료를 바닥에 얌전히 눕혀놓고 굽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 주의할 점은 바닥이 넓은가 좁은가이지 속이 깊은가 얕은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용도로 설계되어 널찍하고 깊은 멀티팬이 바닥이 휘어버리면 곤란하다.
팬 가장자리 마감된 부분을 살펴보면 바닥 두께를 추정할 수 있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스텐 제품이나 알루미늄 저가품에 통하는 방법이고 알루미늄 고가품은 다이캐스팅을 하는 일이 많아 보기만 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알루미늄 코팅팬 기준으로, 저가품은 주로 판재이며 두께가 2mm 정도, 중급품은 단조나 다이캐스팅으로 만들며 두께가 적어도 3mm, 고가품은 5mm에 달하기도 한다.

팬을 새로 샀으면 일단 씻는다. 코팅팬은 그냥 설거지하듯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지르면 되고, 스텐팬은 연마제가 묻어 있으니 식용유와 키친 타올로 검댕이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은 다음 설거지한다. 세척을 완료했으면...
  • 무쇠팬은 살짝 가열해서 물기를 날린 후 시즈닝을 한다.
  • 코팅이 없고 경질피막도 없는 생 알루미늄 제품은 물을 넣고 10분 가량 팔팔 끓이면 알루미나 피막이 강화되거나 원래 없었으면 생긴다.
  • 코팅 제품도 물을 끓여놓고 방치한 다음 버리면 코팅 잔여물을 세척할 수 있다.
  • 코팅팬은 이후 살짝 달궈서 기름을 엷게 바르면 코팅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구리는 쉽게 산화가 진행되어 색이 변할수있다. 이럴때는 구리전용 혹은 금속용 세척 파우더, 액체를 사용하여 젖은수건이나 행주에 뭍혀 문질러주면 잘 지워진다.

코팅 없는 팬은 불 조절을 잘못해 안쪽으로 눌어붙게 될 때가 있지만, 이때는 따뜻한 물에 한 시간 정도 불려 세제와 함께 씻어내면 된다. 물을 대기가 꺼림칙한 무쇠라면 굵은 소금으로 긁어내도 된다. 흔히 베이킹 소다를 부어 끓인다고 알고 있지만 베이킹 소다는 이런 일에 별 소용이 없고 그냥 물만 끓이면 된다. 심하게 굳어 떨어지지 않을 때는 물 없이 베이킹 소다를 때려붓고 젖은 수세미로 문질러 갈아낸다. 이걸로도 안 될 경우 스텐팬이라면 물을 끓여서 과탄산소다를 한 숟갈 넣으면 거짓말처럼 쉽게 떨어지지만, 스텐 말고 다른 재질에 이 짓을 했다간 극적인 속도로 녹이 슨다. 물론 스텐이라도 너무 자주 하거나 오래 하면 안된다.

특히 스텐팬은 다른 재질에 비해 음식이 쉽게 타고 눌어붙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예열, 요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만 남기는 불 조절 같은 기술을 터득해야 예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굳이 스텐팬의 외관을 예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면 음식이 탈 때마다 수세미로 박박 긁어대도 좋다. 이렇게 해도 별다른 하자가 생기지 않는 점이 스텐의 대표적인 장점이기도 하다.

코팅팬의 몸체는 대체로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코팅팬을 양잿물로 설거지하면 절대 안 된다.

코팅팬은 식기도 신경써서 골라야 한다. 조리도구로 바닥을 찍어서 상처가 나면 성능 저하는 둘째 문제고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좀 긁히고 마는 불소수지와는 달리 세라믹 코팅은 조리도구의 재질에 더 민감하다. 스텐 식기로 찍지 말고 실리콘이나 나무 도구를 구비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코팅팬은 서로 겹쳐놓는 것도 금물이다. 수납용 갈고리나 프라이팬 수납대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정 겹쳐 놓아야 한다면 사이사이에 행주라도 깔아 줘야 한다. 벗겨진 코팅팬으로 요리를 하면 코팅 조각과 알루미늄이 요리에 묻어나오므로 코팅이 닳은 팬은 지체 없이 폐기하는 편이 좋다.

코팅팬은 자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이상과 같이 관리 수칙을 잘 지켜도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 쯤 된다. 그 이상 되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그을음이나 때가 묻어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못 쓴다고 한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이나 구리팬은 대충 관리해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가정에서는 프라이팬과 같은 가열조리기구를 그릇이나 접시와 같은 식기로 인식하기 때문에 코팅팬에 수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이러한 소비층 상당수가 간편한 코팅팬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큰 문제. 수명이 초과되어 금면이 노출된 코팅팬은 명백히 건강에 유해하다. 짱넓은 접시 내지 전골냄비 겸용으로는 스텐팬이 단연 최고지만, 이런 사람들은 스텐팬은 사줘도 딱 한 번 써 보고는 사정없이 눌어붙는 음식을 보고 식겁해서 구석에 박아놓기 일쑤다.

소비자 보호원에서 2015년 9월, 실험한 결과를 보면 1만원도 채 안되는 홈플러스 저가 국산 프라이팬이나 4만원대인 테팔이나 휘슬러 등의 프랑스, 독일제 프라이팬이나 성능 비교에서 정말 차이가 없었다! 강도에서 발암물질 여부까지! 실험에 사용된 전 제품 모두 스테인리스 뒤집개로 3만회 마모시험을 통과했으며, 철수세미로 전력을 다해 긁었을 때 비싼 테팔이나 휘슬러가 조금 더 견디는 정도. 그래서 험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비싼 프라이팬 살 일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싸고 낡은 팬보단 싸도 새거가 낫기 때문이다. 프라이팬도 대충 중국산은 싸지만 복불복, 국산은 가격만큼의 품질, 서방제는 좋지만 비싼 경향을 보이므로, 어차피 코팅팬은 소모품이니 싼 것을 쓸 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돈을 더 투자할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유명 전문 주방도구 업체들의 중고가 제품군이 잘 휘지 않고 오래 쓰는 것은 좋은 원자재를 때려넣어서 두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니,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직접 묵직하고 두툼한 팬을 고르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 2022년 후라이팬 13종에 대해 새롭게 품질 분석했는데, 아예 항목별 구매 가이드 제품을 픽하기도 했으니, 확인하고 구매해도 좋다.

프라이팬이 달궈진 상태에서 물에 담그거나, 물을 붓지 말 것. 수증기가 확 솟구치면서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프라이팬이 변형될 수 있다. 특히 무쇠팬의 경우엔 변형이 아니라 아예 깨져 버리기도 한다.

5. 요리 이외의 용도[편집]



5.1. 무기로서의 프라이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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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에선 무기로도 사용된다. 남자 주인공이 악당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을때 여자 등장인물이 프라이팬을 들고 빌런의 대가리(또는 안면이나 뒤통수)를 있는 힘껏 후려치는 연출은 이미 클리셰다.[14] 영화에서라면 반지의 제왕 1편 중 모리아에서 감지네 샘와이즈가 이걸로 오크의 머리를 깨고 다닌다.

주로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엌에서 다음으로 무서운 무기인 게 그 이유로 보인다. 무엇보다 프라이팬이 긴 손잡이가 달려 있어 휘두르기 좋고, 타격 범위나 방어 범위가 넓고, 튼튼하게 만들어지며, 타격감도 좋은 것도 한 몫한다. 특히 미국 대중매체에서 많이 나오는 검은색 프라이팬은 우리가 아는 코팅팬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무쇠 프라이팬 - 스킬렛이다. 무게도 장난 아니게 무겁고 튼튼하기 때문에 이걸 사람 머리를 향해 붕붕 휘두르면 두개골이 빠삭하고 으깨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15] 전부 제쳐놓더라도 만약 불기운을 받아 달궈져 있다면 타격에 후속타로 화상까지 잇따를 수 있다.[16] 고로 이를 따라하는 위험한 장난은 치지 말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에서도 하나의 훌륭한 무기로 나오며 디즈니 인피니티에서 그걸 충실하게 재현했다. 또한 슈퍼 마리오 RPG에서 피치공주의 숨겨진 최종 무기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서브컬쳐 계열에서 여성용 무기로 매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남자 캐릭터들의 크로우 바와 비슷한 수준의 병기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저구경 권총 정도는 막을 수 있다. 단, 정 무기로 쓰고 싶다면 바닥 쪽으로 내리치는 것보다는 세워서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팀 포트리스 2에서는 황금 프라이팬이 존재한다. 최상위아이템. 심지어 획득 시, 전서버에 알림이 뜬다. 심지어 이거로 백스탭이 가능하다.

아기공룡 둘리에서 고길동은 그가 매우 싫어하는 둘리가 화나게 만들었을때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두번 내리쳤는데 이 프라이팬으로 쳤을때가 그동안 했던것 중에서 가장 세게 했고 가장 아팠다. 첫번째는 둘리가 머리 전체를 덮을 정도로 큰 혹이 났지만 눈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으나 두번째는 둘리가 친구 또치, 도우너랑 같이 머리에 닿았는데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혹이 나며 3명 모두 눈물이 바로 나올 정도였다.

또봇에서는 권리모가 이걸로 전자 자물쇠를 박살내 파일럿들을 구해냈다. 같이 있던 도운이 "후라이팬은 요리할 때나 쓰는거지 이런 상황에서 …도 쓰는구나...?"라고 벙쪄한다.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는 근접 무기로 등장하는데, 특이하게도 이쪽은 프라이팬에 방탄 판정이 되어있다. 장비하면 엉덩이 부분에 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덕분에 후방에서 날아오는 눈 먼 총알들을 꽤나 방어할 수 있다. 더군다나 무기로 들고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머리 방어도 된다! 9mm탄부터 시작해서, 3레벨 헬멧을 한 방에 작살내는 .300 매그넘 탄까지 막아낸다! 이 덕분에 근접 무기 중에서는 선호도가 가장 높다..
이렇게 방탄 기능이 추가된 이유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디버깅 도중 개발 총책임자인 브랜든 그린이 프로그래머 마렉 크라소우스키에게 프라이팬에 방탄 기능을 넣으면 어떻겠냐는 말을 하자 마렉은 곧바로 재미삼아 방탄 프라이팬을 만들어 게임에 추가했는데, 마렉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프라이팬에 방탄 기능을 빼는 것을 까먹었고 얼마 안 가 플레이어 사이에서 프라이팬이 총알을 튕겨낸다는 사실이 퍼졌다고 한다.# 이 효과는 제작진의 실수로 들어간 것이니 패치로 삭제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 이후로 프라이팬이 마치 하프라이프 시리즈에서의 빠루의 위상처럼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 무기처럼 여겨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방탄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2017년 8월에 게임스컴에서 개최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각 부문 순위권 입상자에게 주는 트로피도 금/은/동색의 프라이팬 모양이었다. 이 정도면 3레벨 헬멧과 함께 배틀그라운드의 마스코트라고 봐도 손색이 없는 수준. 현실에서는 일반 프라이팬, 행여 스킬렛이라도 권총탄 이상의 방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드니 어디까지나 게임상 허용이다. 여기를 참조. 그런데 가끔가다 총에 따라 관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마인크래프트의 모드중 하나인 '팅커스 컨스트럭트' 에선 프라이팬이 무기로 구현되었는데, 음식을 구울 수도 있지만 적을 후려팰 수도 있다. 후려팰시 구속이 걸린다.

Surviv.io에서도 등장한다. 예전에는 '갓라이팬'이라고 불렸으나, 패치로 현재는 그냥 팬이라고 불린다. 배그에서처럼 총알을 튕겨내며, 공격력도 망치, 광선검 수준으로 높다. 그러나 한손 무기이기 때문에 총알 상자를 부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레프트 4 데드 2에서도 근접무기로 등장하며, 특유의 땡~하는 소리 덕분에 타격감이 상당하다. 성능도 준수한 편.

주온 비디오판에서 카야코의 집으로 이사온 집주인이 카야코가 보낸 우편물을 받고 빙의당해 아침 메뉴 불평을 늘어놓는 남편을 프라이팬으로 때려죽인다.

5.1.1. 관련 캐릭터[편집]


게임 한정. 게다가 쿠시나 본인도 무지막지한 괴력이라 한번 제대로 휘두르는 순간 장외 홈런이다. 해당 영상.
황금 프라이팬은 예외. 모든 병과가 사용 가능하다.


5.2. 차력[편집]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3d784f05.jpg
사진의 인물은 일본의 차력사인 저스티스.

차력사들은 자신의 악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혹은 남들 앞에서 일종의 퍼포먼스로 자랑하기 위해) 프라이팬의 둥근 부분의 양 끝을 잡고 그대로 자신의 팔 힘으로 둥근 팬 부분을 돌돌 말거나 구부려트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프라이팬을 구부리는것 자체는 단련만 한다면야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역시 일정 이상의 악력을 필요로 하며, 무엇보다도 쇳덩어리인 프라이팬을 구부리는 데에도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고 이 요령을 익히는 데에도 상당한 수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단련도 안한 일반인들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 셈.

이런지라 기네스 종목 중 악력 측정에 쓰이는데, 기록을 측정할 때는 규정에 알맞은 프라이팬을 사용해서 얼마나 빨리,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말았는지를 평가한다.


5.3. 기상종[편집]


각종 창작물에서는 아침에 프라이팬을 국자로 때려 큰 소리를 내서 사람들을 깨우는 모습이 많이 묘사된다. 아무래도 아침식사를 만들다가 와서 깨운다...는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연출인 듯. 반쯤은 클리셰가 된 것인지 딱히 요리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일부러 이걸 해보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엌칼 문서에도 있는 오사카가 식칼을 든 짤도, 원래 프라이팬을 두들겨 사람들을 깨우는 걸 해보려다가 잠결에 프라이팬 대신 식칼을 들고 간 상황이었다.

아침식사를 알리는 기상종이 아니지만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있다. 백설공주가 저녁식사를 다 만들자 요리가 담긴 냄비를 두들기면서 저녁식사가 준비됐다고 난쟁이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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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50°C부터 분해 시작, 450°C부터 파손 # 하지만 제조사들은 보통 260°C 이상으로 가열하지 말 것을 권한다.[2] 알루미늄 합금 포함[3] 테플론을 만들때 PFOA를 쓰지 않고 만든다.[4] 햄머라는 브랜드에서 코팅도 없는 동팬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 설명에 구리의 살균 작용 등으로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며, 심지어는 구리의 청색 녹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등의 광고를 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으므로 이 브랜드나 다른 무코팅 싸구려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5] 사실 동팬으로도 스테이크를 할 수는 있다. 단 18-19세기에나 썼을법한 무식하게 두껍고 무거운 팬으로만 가능하다. 바닥 두께가 적어도 4mm는 되어야 주석 녹을 걱정없이 구이가 가능하며, 이런 팬은 한 손으로 들기도 힘들정도로 무겁다. 최소 10kg 이상.[6] 현재에도 일본 유명 텐푸라 가게에서는 동제 중화팬을 튀김솥으로 사용한다. 열전도율이 높아 기름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할 수 있어 최상의 튀김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7]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무쇠팬과 다른 모든 특성이 동일하면서 무게만 가벼우면 무쇠 팬은 이미 도태됐어야 옳다. 연철팬이 무쇠팬에 비해 가격이 딱히 비싼 것도 아니기 때문. 그렇다고 연철팬이 누구도 쓰지 못할 정도의 괴작이라면 반대로 상품화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화력이나 요리 종류 등의 조건을 까다롭게 타거나, 무쇠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용 숙련도가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8] 부식의 진행속도를 늦춰주고 표면 경도도 약간 향상된다. 다시말해 시거나 짠 음식을 오래 담아두면 마찬가지로 녹이 슨다. 따라서 질화열처리가 되었더라도 시즈닝은 필수.[9] 파스타 조리에 가장 적합한 형태[10] 간혹 얇은 알루미늄 강판에 주철을 코팅한 제품도 보인다. 강철보다 가벼워 다루기가 더 편한 것이 특징.[11] 코팅팬의 원가절감방법은 재료를 적게 쓰는 것이다. 주요 소재인 알루미늄을 적게 쓰면 당연히 원가도 떨어진다. 물론 실제로는 무게와 가격은 비례하지 않고, 쓰잘데기 없는 데에다 재주를 부린 허세 제품도 많다.[12] 아예 평생 보증인 제품도 꽤 된다.[13] 가볍고, 열전도가 빠르고 붙지 않아 간단한 요리를 빠르게 하는 데 적합하다.[14] 이때 또 재수가 좀 없으면, 악당이 머리를 숙이거나, 우연히 피하거나, 기절해서 고개를 숙이거나 넘기는 바람에 남자 주인공이 프라이팬에 맞고 뻗기도 한다. [15] 코팅팬도 스칼렛에 지지않을만큼 튼튼해서 타격감이 굉장하기에 충분히 무기로 쓸수 있다. 일단은 전부 쇳덩어리인지라..[16] 사실 타격보다 화상을 입히는 용도로 쓸거면 힘을 크게 가하지 않아도 빠르고 가볍게 휘두를 수 있는 코팅 프라이팬이 무쇠 프라이팬보다 더 나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