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게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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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목록
3.3. 뉙스의 자식들
3.4. 그 외의 이론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Πρωτογενοι / Protogenoi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태초의 신들이자,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 등장하는 신들 중에서 0세대에 해당되는 신들이다. 올림포스 신족은 물론 티탄 신족보다도 훨씬 이전에 세상을 다스렸으며, 다만 그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 내에서의 섭리이자 세계의 근본적인 힘과 물리적 기반을 대표하는 존재들로, 세계가 만들어질 당시 카오스로부터 갈라져 나온 신들이자 , 어둠, 하늘, 대지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 혹은 자연의 의인화(혹은 신격화)라 할 수 있다. 다만 그래서인지 인간적인 특성을 부여받지 못해 보통 적극적으로 숭배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의 후손인 올림포스 신들이 인간들에게 추앙받으며 전지전능하다거나 완전무결한 구원자라는 식으로 수식되고, 특히 제우스가 이런 면에서 으뜸가는 신으로 여겨지지만, 막상 신화 속에선 제우스조차 이들의 뜻을 함부로 여길 수 없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세계의 지배자는 제우스와 그 형제자식들로 대표되는 인격신들이지만 현대적 관점에서의 초월적 존재에 가까운 신은 바로 이들인 셈.[1] 이들의 위세에는 후대 신들 또한 벌벌 떤다. 일례로 헤라의 사주를 받았던 휘프노스가 제우스를 몰래 재운 것을 들켜 제우스에게 응징당할 위기에 처하자, 휘프노스가 어머니 뉙스에게 보호를 요청한 일이 있다.[2] 뉙스가 나서자 그 제우스가 영웅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물러난 것인데, 제우스의 위상과 격을 고려하면 이들 프로토게노이의 힘과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2. 상세[편집]


프로토게노이의 개념은 호메로스헤시오도스의 서사시에서 제대로 정립됐다.[3]

이들의 개념은 그리스 신화가 체계화되기 시작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다른 신격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후기에 정립되었는데, 세계적으로 형이상학적 개념이 구현된 신들은 단순한 자연 숭배에서 발전한 이후에나 성립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로토게노이는 제우스조차 두려워하는 신이라거나 하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비중이 없는데, 애초에 이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알고 있는 세계 그 자체가 신격화된 존재들이지 신화 내에서 직접 활약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당시를 살아가던 그리스인들에게 프로토게노이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그리스 신앙의 세계를 설명하는 배경 설정에 가까웠다.[4]

사실 기원전 이전까지는 현재 그리스 신화의 신들로 알려진 모든 신격이 그리스의 신격이던 것은 아니고 히타이트인도 같은 여러 문화권으로부터 수입해 온 것이 많기에, 당시의 신격들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라고 하기는 애매했다. 대표적으로 제우스가 주신으로 제대로 입지가 잡히는 것 역시 프로토게노이의 설정이 성립된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포세이돈 신앙이 제우스 신앙보다 더 고대에 형성된 것이 정설이기에 언제나 제우스가 독보적인 주신이던 것은 아니고, 오히려 미노스 문명부터 미케네 문명까지 포세이돈이 주신이었던 시대도 있었다. 이처럼 제각각이였던 각 지역의 신격들을 제우스를 중심으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으며 덧붙이게 된 설명 중 하나가 바로 이들이 프로토게노이와 티탄 신족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들의 설정이 잡힘으로써 제우스와 신들이 다스리는 세계의 형성을 설명하는 세계관이 잡혔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가 제대로 체계화되기 시작한 데 프로토게노이가 가진 비중은 크다.


3. 목록[편집]





3.1. 《신들의 계보[편집]


주로 혼돈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어는 공허(void)이며, 전승에 따라 남자로 나오기도 하고 여자로 나오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어문법적 성으로 따지면 중성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 최초로 전 우주를 지배 및 통치했던 원초 신들의 왕이자, 생명의 신이자 곧 1세대 하늘의 신. 신들의 거처에 해당되는 신이기도 하며, 몸에는 들이 박혀있었고 비를 내려 대지를 풍요롭게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달리 '아크모니데스'[5]라고 불리웠는데, 동로마의 학자였던 에우스타티우스는 하늘의 움직임이 지치지 않기에 이런 명칭(아크모니데스)이 붙었다고 주장한다. 이것 말고도 같은 프로토게노이이자 크로노스처럼 시간의 신이기도 한 아이온, 그리고 로마 신화의 카이로스[6]와 동일시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 최초로 전 우주를 지배하고 통치했던 신이었던 만큼, 그 강함 또한 손자인 제우스와 아들인 크로노스조차 대적할 수가 없었으며, 튀폰조차 우습게 볼 수 있었고 창조신들을 제외한 당대의 고대신들조차도 당해낼 존재가 없었을 만큼 신의 권능과 힘의 대명사로 여겨졌다고 한다.




  • 의 여신 헤메라(Ἡμέρα, Hemera)[7]


3.2. 오르페우스 전통[편집]


오르페우스 전통에서 위의 신들과 더불어 나오는 태초신들.

  • 바다의 여신 탈라사(Θάλασσα, Thalassa)
서양에서는 바다를 묘사할 때 여성형으로 많이 표현하므로, 바다를 폰토스보다 탈라사로 많이 표현한다. 신통기에선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 생산의 여신 파네스(Φάνης, Phanes)
위의 에로스와 동일시된다. 헤르마프로디토스처럼 혼성이지만 문법적 성은 남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시간의 신 크로노스(Χρόνος, Chronus)[8]
농경의 신이자 가이아의 자식인 티탄들의 막내 크로노스와는 다르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표현이지만 아버지 시간의 주인공이 이 신으로, 시간이라고 하는 개념 그 자체로써 존재하는, 신이라기보다는 에 가까운 신이다. 세계진실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만물의 변화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불변성과 되돌릴 수 없는 숙명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변화무쌍한 세계에 반하는 우주적 힘을 뜻한다고 한다.[9] 그 후, 르네상스 시대에서 크로노스는 지혜와 동일시되었다고 하는데, 세월은 죽음의 감독관이며 예정된 희생자를 죽음으로 인도한다고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같은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와 겹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크로노스가 말하는 시간은 절대적인 시간, 즉 양으로써의 계량되는 시간[10] 혹은 일반적인 시간[11]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면서 흔히 말하는 '시간관리를 잘 한다'라는 것은 곧 크로노스가 맡는 시간을 의미하며, 과거에서 미래로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기계적으로 흐르는 연속한 시간을 표현하기도 한다고 하고, 일상적이고 안정과 지속을 상징하는 쪽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뜻한다.
반면 카이로스가 말하는 시간은 상대적인 시간, 즉 질로서의 실제로 느껴지는 시간[12]이자, 절대적이며 수량화가 가능한 시간과 비교해 봐도 훨씬 다채롭고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축제와 같이 비일상적이며 기회와 변화, 행복과 불행 등을 상징 및 인간의 의지에 따라 정의되는 개념이자, 곧 기회결단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것에 해당되는 시간을 말한다고 한다.

  • 우주와 영원의 신 아이온(Αἰών, Aion)
영원 혹은 크로노스처럼 시간의 신[13]으로도 불리며, 그가 주관하는 것에는 신들 또한 종속되어 있다. 또한 그는 하늘의 신으로서 "아이온-우라노스"같은 표현으로 우라노스와도 엮이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우라노스는 아이온과 동일시되곤 한다고 한다. 엄밀하게 구분하자면 우라노스는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아이테르는 그 위의 순수하고 불멸의 공기의 하늘, 아이온은 황도대가 지나는 먼 우주의 하늘을 의미한다.
같은 프로토게노이인 크로노스처럼 아이온 또한 시간을 관장하지만 서로 다른 점이 있는데, 크로노스가 단선적인 시간을 나타내고[14] 전후가 정해진 시간이자 시계와 연관된 개념이라면,[15] 아이온은 영원 혹은 영원한 시간을 나타내는 존재[16]이자 조금 더 발전된 차원에 속하는 사회적 시간 개념, 즉 풍차수레바퀴처럼 순환하는 환원적 의미에서의 시간을 나타낸다고 한다.[17]
그러면서 아이온은 '영원하며 동시에 고갈되지 않은 창조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아이온은 '영원성', '창조성', '생명성'이라는 3가지 속성을 지녔다고 한다.[18] 그러면서 순환적인 시간인 아이온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은 오로지 인간의 내면이며, 이 시간 또한 개인적인 시간이 된다고 한다.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아이온에 대한 외양묘사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는 젊고 당당한 외모를 하고 있으며, 때때로 날개가 달린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종종 나체 혹은 간단한 옷만 걸친 모습으로도 그려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구형 물체[19]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이미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으로 나오며, 이 원형은 아이온 아래에 서 있는 한 남자가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된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몸 전체가 뱀[20]이 휘감고 있고, 홀과 열쇠 그리고 번개를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되곤 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같은 시간을 관장하는 신인 크로노스와도 융합되었는데, 이 때문에 아이온은 사자의 머리[21]를 가진 것으로도 바뀌었다. 빛의 군주이자 곧 성스러운 힘을 발산하는 존재이자, 천체 그 자체를 지배하는 영겁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머리는 사자, 몸에 뱀이 휘감겨져 있는 외양이 뜻하는 바는, 아이온은 자신의 안에 죽음, 그리고 선과 악과 같은 우주의 대극을 상징하며, 이름의 유래를 생각을 해 보면 시간의 시작부터 있었던 존재를 의미하며, 1에온은 '위대한 세기'로, 오늘날 일반적 관점에서의 1에온은 '한 세대가 끝나고 새로운 정신질서가 시작되는 때'로 여겨진다고 한다.

  • 섭리의 여신 아난케(Aνάγκη, Ananke)

  • 자연의 여신 피시스(Φυσις, Physis)
우리에게도 익숙한 어머니 자연의 여신이다.

  • 만물의 재료 히드로스( Ὑδρος, Hydros)

  • 창조의 여신 테시스(Θεσις, Thesis)
자연의 여신 피시스와 연관성이 많으며, 테티스로도 불린다. 피시스가 가꾼 자연을 돌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 섬의 여신들 네소이(Νησοι, Nesoi)
단수로는 네소스라고 한다. 우레아 중 일부가 바다로 들어가면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3.3. 뉙스의 자식들[편집]


뉙스가 스스로 낳은 자식들.[22]

피할 수 없는 파멸이 예정된 운명 그 자체이며,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의 남성형이다. 그의 손아귀에는 필멸자들뿐만 아니라 신들의 운명 또한 걸려 있다.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의 다른 이름. 뜻은 '피할 수 없는'이다. 전승에 따라 아난케의 자매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뉙스의 딸로 나온다.

사신의 원조로, 그의 손아귀는 매우 힘이 세서 신들도 그를 제어할 수 없다. 그를 정면에서 힘으로 누른 인물은 반신 헤라클레스밖에 없으며,[23] 그 외에는 일반인 시쉬포스가 그를 함정에 빠트려 붙잡은 정도밖에 없다. 타나토스가 시쉬포스에게 잡혀있었을 때, 마땅히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한 필멸자들이 죽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죽음의 신인 타나토스의 쌍둥이 형제이며 꿈의 신 모르페우스의 아버지이다. 혹은 오네이로이와도 형제라는 이설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싸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닌, 양극의 대립[24] 같은 우주의 기본을 이루는 힘을 뜻한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는 황금 사과를 펠레우스테티스의 결혼식장에 던져놓은 것이 이 여신이다.

위의 에리스와는 정반대로 친화를 뜻한다. 그녀 역시 우주를 이루는 중요한 힘으로 여겨졌다. 즉, 만물은 신들의 사랑과 대립이 교차적으로 작용하여 생성되었음을 나타낸다.

각각 탄생, 성장, 죽음을 뜻하며, 이들이 정한 뜻은 제우스조차 반기를 들 수 없다.

이 외에도 게라스(노쇠), 케레스(파멸), 모모스(불평), 오이지스(아픔), 아파테(속임수)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각의 문서 참조.


3.4. 그 외의 이론[편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는 오케아노스와 테튀스의 결합으로 만물이 탄생했다는 것이 창세 신화로 전해진다. 그런데 일리아스-오디세이아를 잘 읽어보면 가이아와 우라노스도 등장하고 뉙스도 등장한다. 애초에 호메로스는 서사시를 썼지 정경을 쓴 것이 아니므로 적절히 절충하면 된다.

엠페도클레스4원소설에 의하면 4원소가 끊임없이 결합과 분해를 반복하며 만물을 창조하고 이를 형성해 내며 움직이게 하는 힘이 사랑불화라고 한다. 위의 필로테스와 에리스와 동등한 원리.

  • 절망과 슬픔의 여신 아클뤼스(αχλυς, Achlys)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들이 등장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태초의 정령으로, 이 여신의 기원은 총 2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그 카오스 이전부터 존재헀다고 여겨지는 영원한 으로, 다른 모든 원시적 존재들은 이 아클리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25] 두 번째는 같은 프로토게노이인 밤의 여신 뉙스의 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뉙스는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를 비롯해 헤스페리데스(석양), 케레스(파멸)을 포함해 많은 어둠과 관련된 정령들을 낳았다고 하는데, 아클리스가 케레스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방금 전에 서술한 것처럼 닉스의 딸로 볼 수는 있으나, 이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고 한다.
절망과 슬픔을 상징하는 여신이니만큼 모든 묘사에서 불쾌한 존재로 그려지며,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헤라클레스의 방패에 이 아클리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26] 그러면서 아클리스는 케레스와 함께 굶주리고 먼지가 많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으로 그려지며, 피가 그녀의 창백한 뺨을 덮고 눈물이 코에 흘려 내림에도 고통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불행과 슬픔의 정령이자 치명적인 독의 여신이기도 했으며, 고대 작가 중 하나인 노누스는 헤라가 독이 든 꽃을 들고 이클리스를 찾아가 디오니소스의 여성 신자들을 뿔이 있는 켄타우로스로 만든 이야기를 남겼다고 한다.

폭풍의 신이자 괴물들의 아버지. 특이하게 다른 프로토게노이들과 달리, 티타노마키아 이후 제우스의 집권이 이루어진 후에 태어난 존재이다. 그래도 두 원조 프로토게노이인 가이아타르타로스 사이에서 난 자식이니 혈통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더욱히 대게 배경설정 이상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다른 태초신들과 달리, 튀폰은 단신으로 올림포스를 멸망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준다! 제우스[27]를 제외한 대부분의 올림포스 신들은 싸울 생각도 못하고 도망치고, 그 제우스도 패배하여 힘줄을 뜯기고 동굴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제우스를 구한 것은 전승에 따라 헤르메스& 혹은 카드모스로, 이들이 튀폰에게서 힘줄을 되찾아 제우스를 구하고, 거기다 모이라이들에게 속아 약화된 튀폰은 2차전에서 패배하여 에트나 산 밑에 깔리게 된다. 더 자세한 행적은 항목을 찾아가서 보자.
혈통상 막내인데도 혼자서 올림포스를 제압할 정도였으니, 프로토게노이의 무시무시함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에키드나와 결혼해 케르베로스히드라, 네메아의 사자 등 유명한 괴물들을 여럿 낳아 인간들을 괴롭혔다. 이렇듯 하는 짓에 비해 도움되는 게 없다 보니 태초신보다는 괴수로 취급받기도 한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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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무척 ‘인간적인’ 신화이다. 신들의 기본적 형상을 인간으로 설정했고, 소재 또한 열렬한 사랑과 같은 감정적 측면의 것이 많은 편. 오히려 정말 신다운 고고하고 초월적인 위상을 발휘하는 쪽은 간간이 등장하는 프로토게노이들과 그 직계자손들 중 일부가 담당하고 있다.[2] 휘프노스 역시도 프로토게노이의 계보에 드는 신이지만 세대를 넘겨 부모 세대의 신에게 권능이 종속된 하위 프로토게노이들의 힘은 제우스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3] 하지만 미노스 문명미케네 문명으로부터 호메로스로부터 시작한 서사시 시대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두 고대 문명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 영향을 받던 시기고 이후 미케네 문명의 멸망 이후 암흑시대가 도래하여 기록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은 호메로스의 시대부터 정립되었다.[4] 이런 관념적 신들이 중시되기 시작한 건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로 보면 비교적 후반기, 그 중에서도 신앙의 대상이 되는 건 그리스 신화의 말기라 할 수 있는 디오니소스 계통의 밀교가 본격적으로 성행한 이후다. 심지어 그조차도 당시 최고 숭배의 대상은 프로토게노이같은 개념적 신보다 디오니소스나 페르세포네 등, 비교적 잘 알려진 신이었다.[5] 이름의 뜻은 아크몬의 자식.[6] '하늘'을 뜻하는 라틴어 카일룸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로마 신화 내에서는 하늘 혹은 천국을 관장하는 가장 근원적이고 최고의 권위를 지닌 신이라고 한다.[7] 헤메라와 아이테르는 간혹 성별이 뒤바뀌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8] "시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9] 그러면서, 동명이인인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자식을 잡아먹는 존재로 그려지고, 거세당한 후에 세계의 북쪽 끝으로 추방당하는 그의 운명은 필연적인 새로운 우주질서의 구성을 상징하고 나타낸다고 한다.[10] 즉, 흔히 말하는 1시간, 1분, 1초를 말한다.[11] 예를 들어, 자연적으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간,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통해 결정되는 시간, 늙고 병들고 죽는 시간, 자연적인 시간, 물리적인 시간, 달력의 시간과 같은 것.[12] 잠깐, 찰나, 순식간, 영겁과 같은 것을 말하며, 우주적인 시간을 인식하고 포착하며, 자신이 해야 할 고유할 일에 몰입할 때 등장하고는 하는, 갑작스럽고 영원한 순간으로 양적인 시간을 거부하고 아니 초월하는 질적인 것이며, 그 자체로 절체절명의 시간, 반드시 어떠한 일이 일어나야 할 시간이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휼륭히 완수하기 위해 필수불가결로 거쳐야만 하는 시간을 말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카이로스는 달리 '어떠한 일이 일어나기에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고 완벽한 순간'괃 같은 것이라고 할 수가 있는 셈이다.[13] 이러한 점 때문에 아이온의 중요성은 로마 제국의 부상으로도 끝나지 않은 것은 물론, 영원한 시간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로마 제국에 있어서는 영원한 통치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한다.[14] 혹은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15] 그렇기에 크로노스는 숨겨진 것을 빛과 사물을 통해 보게 하고, 나중에 진정한 사실을 알림으로써 교훈을 주며, 계절 등의 '연속'과 '한 세대의 경과'를 알리고, 부당한 행위를 밝혀 신의 보복을 부르며 모든 것들을 파괴하는 위력을 지녔다고도 한다. 그러면서 크로노스의 시간은 자식이 아비를 죽이고, 다시 태어나고 다시 죽는 '죽음'의 시간이자,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며 일련의 연속적인 절대적인 '개념'이며, 곧 우리가 살아간 나날들이자 삶의 지속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16] 이러한 점 때문에 크로노스는 시간을 의인화한 존재로, 아이온은 위에 서술된 것처럼 황도대 혹은 별자리와 관련이 있는 존재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점성술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고, 아이온은 그것의 일부였다고 한다.[17] 고대의 그림에서 아이온은 반복되는 춘하추동 4계절, 1년 12개월, 하늘의 열두별자리처럼 영원히 순환하는 이미지와 함께 묘사가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이온이 말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은 앞선 것이 알고 보니 뒤에 있기도 하고 선후 자체가 불명확한 개념으로, 공간상으로 표시한다면 곧 커다란 환원이 되는데, 이렇다 보니 초기 기독교 신학자들의 가치관과 관점으로는 도무지 아이온이 말하는 시간 개념을 쉽사리 설명하지 못해서 생략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기독교의 교리에서는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개념이 없고, 종말론적 인과관계와는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18] 그렇기에 아이온은 존재 자체가 탄생과 윤회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영원한 순환적인 시간이 되는 셈이며, 이렇다 보니 아이온이 말하는 '순환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은 불교와 힌두교의 교리에 있는 윤회의 개념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19] 이 구형 물체는 시간의 황도대 혹은 주기적 성격을 나타낸다고 한다.[20] 불멸의 영혼과 지속적으로 다시 탄생하는 태양과 같은 생명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하, 겨울, 습한 기운을 나타내고 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21] 태양과 여름의 원리는 물론, 4원소 중 불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22]신들의 계보》 기준. 《파불라》 기준으로는 에레보스와 통혼해 낳은 자식들이다. 이들은 원시적인 힘, 그 자체를 형상화한 신들이 많아 태초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즉, 티탄 신족과 같은 세대이지만 티탄으로 분류하지 않는다.[23] 그마저도 정정당당한 대결로 이긴 게 아니라 헤라클레스가 급습해서 타나토스 입장에선 대책을 세울 틈조차 없었다.[24] 그리스 세계관 최초의 대립은 하늘의 대립이다.[25] 이 이야기를 따르자면 아클리스는 가장 오래된 신이 되는 셈이다.[26] 이 방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헤라클레스의 방패는 제우스, 아레스와 같은 그리스 판테온에 존재하는 많은 인물들과 함께 공포투쟁을 특징으로 한다고 한다.[27] 전승에 따라 아테나는 같이 싸웠다는 얘기도 있다. 이 경우 포세이돈만 괜히 체면 구기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