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덤프버전 :



1. 개요
1.2. 군주에서 물러난 경우
1.3. 통치자의 배우자인 경우
1.4. 크라운 프린세스(Crown Princess)
1.5. 프린세스 로열
1.5.1. 역대 프린세스 로열
2. 이렇게 된 이유
3. 예외
4. 동아시아의 경우
5. 프린세스란 이름을 가진 인물 및 캐릭터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Princess. 보통 공주, 왕의 딸로 인식된다. Prince의 여성형으로, Queen보다 한 단계 낮은 여성용 군주제 칭호다.

흔히 공주로 번역되곤 하지만, 흔히 정실 왕비가 낳은 현 국왕의 딸이 받는 작위인 '공주'보다 훨씬 범위가 넓어서 "적통 황녀/왕녀나 황손녀/왕손녀, 왕의 누이나 고모 등 왕족 여성, 왕자비, 황태자비, 대공비, 왕국보다 격이 조금 낮은 나라의 여군주, 여대공" 등을 전부 프린세스로 칭한다.[1] 가끔은 공작부인도 더체스(duchess) 말고 프린세스라 불리기도 한다[2]. 그러나 왕의 서녀는 princess 칭호를 못 받고 lady라고 호칭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조선에서 군()의 사용과 대용해서 생각해보면 편하다. 왕의 아들(서자)도 군이지만 왕의 아버지(대원군)도, 세자의 차자 이하 아들들도, 대군이나 왕자군의 아들(왕의 손자들)도, 왕비의 아버지(부원군)도, 폐위된 왕도(단종의 추존 전 봉호 '노산군', 연산군[3]), 공신도(오성부원군 이항복이나 양평부원군 허준) 모두 군 칭호가 붙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자. 여자에게는 태생에 따른 칭호를 거의 주지 않는 것을 제외하곤 칭호면에서 동서양이 비슷하다.

통상 왕족 여성들이 다른 칭호가 없으면, 혹은 다른 칭호가 있더라도 종종 프린세스라고 불리는 모양이다.[4] 즉, 서양권 내에서 왕실의 여인들이 쓸 수 있는 호칭이다.


1.1. 왕세자비 또는 왕자비[편집]


왕세자비[5] 또는 왕자의 배우자(왕자비)를 의미하기도 한다.[6] 반대형인 Prince도 마찬가지로 쓰이며,[7] 영국의 경우 여왕의 남편도 Prince가 되고, 그 반대의 경우도 Princess가 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1.2. 군주에서 물러난 경우[편집]


이외에도 서양에서는 왕세자 또는 왕세녀에게 왕위를 물려준 여왕이 상왕이나 전() 여왕 대신 사용하는 호칭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왕, 율리아나 여왕, 베아트릭스 여왕 3대가 후계자에게 양위 후 사용한 호칭이 바로 프린세스였다.[8]

이 경우 한국어로 번역할 때 여공작이 많이 사용된다. 왕보다 낮은 상왕의 칭호가 동아시아에는 없고, 프린세스인 외국 칭호를 그대로 쓰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이다.


1.3. 통치자의 배우자인 경우[편집]


영어로는 Princess consort이며 공(prince)의 배우자 일때 사용한다. 보통 대공비, 공비(公妃)로 번역한다. 모나코의 그레이스 공비가 그 예이다. 또한 왕의 배우자이지만 왕비(王妃, queen consort)보다 한단계 낮을 때 사용한다. 카밀라가 찰스 3세가 왕이 됐을 때 왕비(queen consort)를 쓰도록 법원에서 허가받았지만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일로 물의를 일으킨 탓인지 한단계 낮은 princess consort 칭호를 쓰기로 예정되었다.

여왕의 부군인 prince consort의 성이 다른 버젼이다. 여왕의 부군인 경우 King consort가 아닌 보통 prince consort를 쓰는데 이 때 대등한 경우가 아닌 여왕보다 한단계 낮은 신하로 취급된다.

보통 영어의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가 왕세자빈으로 번역됨에 따라 princess가 빈으로 번역된다. 이에 맞춰 princess consort를 '왕의 배우자' 의미를 살려 왕후나 왕비에 맞춰 왕빈(?)으로 번역하면 어색하다.

중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왕비를 많이 쓰이지 않았으므로 queen consort를 왕후(王后)로, princess를 왕비(王妃)로 번역한다. 사전적으로는 엄격히 영국은 자주국이기 때문에 왕세자는 왕태자로 번역되어야 하고 왕세자빈(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역시 왕태자비가 되어야 한다. 이때는 중국처럼 번역하여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왕태자나 왕세자나 큰 차이가 없고 왕세자가 오랜 기간 였므로 관습대로 보통 왕세자빈이라 번역해도 상관없다.

일본에서는 여왕의 부군인 prince consort를 왕배(王配, 왕의 배우자)라고 주로 번역해서 princess consort 또한 왕배로 번역했다. queen consort는 대응하는 말로 왕비(王妃)를 주로 쓰며 왕후(王后)를 동시에 쓰기도 한다.


1.4. 크라운 프린세스(Crown Princess)[편집]


태자/세자를 뜻하는 Crown Prince에 대응되며, Crown Prince의 아내(황태자비, 왕태자비, 왕세자빈)이거나 후계 순위 1순위인 경우 황태녀/왕태녀/왕세녀(Crown Princess) 칭호를 쓰기도 한다.

2023년 기준으로 현직 왕세녀는 스웨덴의 빅토리아 잉리드 알리스 데지레, 벨기에의 엘리자베트 테레즈 마리 엘렌, 네덜란드의 카타리나아말리아,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여공 레오노르까지 총 4명이 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어도 크라운 프린세스가 다양하게 번역된다. 한국의 경우 성별과 황실, 왕실을 구분하여 황태녀, 왕태녀로 쓰고 일본 역시 왕태녀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남녀 상관없이 왕/황태자를 써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왕/황실에 관계없이 황태자나 왕위계승자의 의미로 많이 쓰여 왕/여왕-왕비-황태자-왕자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공주가 황태자로 책봉된 경우가 있고 공주가 아이코 공주천황이 될 수 있게 황실전범을 개정할 뻔했을 때에도 위의 사례를 들어 황태녀가 아닌 황태자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결론지었다.

중국의 위키백과의 경우 공, 대공, 왕자 등을 통틀어 그냥 친왕으로 번역하는 것처럼[9] 남자나 여자나 상관없이 간단하게 황태자/녀, 왕태자/녀를 간단히 저군(儲君, 왕위를 이을 사람)이라고 번역하였다.

1.5. 프린세스 로열[편집]




영국의 경우 의 제1왕녀에 한해 프린세스 로열(Princess royal)이라고 별개의 칭호를 붙이기도 한다. 이는 사실 영국의 찰스 1세에게 시집온 프랑스 공주 출신의 헨리에타 마리아가 모국의 마담 루아얄(Madame royale)의 칭호를 본따서 만든 것이다.

현재 프린세스 로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녀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공주다. 다음 프린세스 로열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공주는 윌리엄 왕세자의 둘째이자 장녀인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공주이다. 샬럿은 현재 프린세스 로열인 고모할머니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공주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그 사이에 다른 왕위 계승권자의 장녀가 없으므로 앤 공주의 뒤를 이어 영국의 프린세스 로열이 될 것이다.

원칙적으로 프린세스 로열은 '왕의 장녀, 재위 중 출생, 선대 프린세스 로열이 사망'했을 때 주어지는 것이라서, 왕의 장녀이지만 이 칭호를 받지 못한 공주도 꽤 있다. 예를 들자면, 영국의 제임스 2세의 장녀 메리 2세나, 조지 1세의 장녀 조피 도로테아는 부왕의 즉위 이전에 출생하였기 때문에 이 칭호를 받지 못했다.[10] 그리고 조지 6세의 장녀 엘리자베스 2세는 당시 프린세스 로열이었던 고모 메리 공주가 본인이 왕위에 오를 때까지 생존해 있었기 때문에 이 칭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재위 중 출생'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왕의 장녀이고 선대 프린세스 로열이 죽으면 이 칭호를 주는 경우도 있다. 현재의 프린세스 로열인 앤 공주도 어머니의 즉위 전에 태어났지만 이 칭호를 받았다. 유력한 후임자인 샬럿 공주도 비슷한 사례이니, 비록 아버지의 재위 중에 태어나진 않았으나 후일 이 칭호를 받게 될 확률이 높다.

영국은 왕위계승법을 절대적 맏이 상속법으로 바꾸었기에 언젠가 프린세스 로열인 공주가 여왕으로 즉위하는 걸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1.5.1. 역대 프린세스 로열[편집]



2. 이렇게 된 이유[편집]


이렇게 생각보다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단어 자체가 Prince를 여성형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프린스는 단순히 '왕자'라는 뜻만 있는게 아니다. 원래 프린스는 '군주'를 뜻하는 말로 쓰였으며, 그게 나중에 가서 Emperor/Empress, King/Queen 보다 아랫 단계로 격하된 것이다.[11] 그러다보니 Prince는 매우 많은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되었고, 그걸 여성형으로 바꾼 Princess 역시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Princess는 Prince의 지위가 낮아진 후에 만들어진 단어인지라, Prince처럼 '군주'의 의미로 사용된 사례는 별로 없다. 여성 군주건 남성 군주건 옛 방식대로 부르자면 다 Prince이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군주로서의 Prince가 여성이면 Princess 칭호를 쓴다.[12]

3. 예외[편집]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부르봉 왕조 시대 프랑스에서는 왕의 서자녀들에게 적자녀들보단 낮은 왕실 경칭을 줬다. 서양권에선 사생아에 대한 차별이 조선보다도 엄해서,[13] 심지어는 엄연히 왕의 적녀인데도 강혼(降婚)의 소생, 즉 어머니의 출신이 왕족이나 고위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머니는 퀸 칭호를 못 받고, 딸은 프린세스의 칭호를 못 받은 케이스도 있다.[14] 또한 헨리 8세의 딸인 메리 1세엘리자베스 1세는 그 어머니가 폐위되어 차례차례 왕의 서녀라고 선언되자 바로 프린세스 칭호가 박탈되고 '레이디 메리' 등으로 지칭되었다.[15] 찰스 3세의 후처인 카밀라 파커 보울스도 상당한 논란 끝에 겨우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왕세자비)의 칭호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16]


4. 동아시아의 경우[편집]


공주, 작을 받은 왕의 부인, 조선의 군부인, 일본의 내친왕 등이 이에 해당한다.


5. 프린세스란 이름을 가진 인물 및 캐릭터[편집]




6.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13:26:47에 나무위키 프린세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마찬가지로 프린스 역시 적통 황자/왕자 및 황손/왕손, 국서(여성 군주의 남편), 부마(황녀/왕녀의 남편), 대공, 공작, 공국의 군주 등 다양한 작위에 붙을 수 있는 호칭이라 원어 및 영어 자료에서 prince/princess라는 말을 볼 때는 역사와 문맥을 잘 알아야 정확히 알 수 있다.[2] 이건 유럽 대륙의 일부 국가에서는 공작에 해당하는 칭호가 Prince인 탓에, Prince와 Duke 모두 공작으로 번역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가령 비스마르크 공작: Prince of Bismarck)[3] 광해군은 약간 범주가 다른데, 어릴 때부터 왕실의 후계자였기에 어린 시절에는 따로 봉군될 일이 없었던 단종과 연산군은 폐위되고 나서야 봉군된 반면 광해군은 세자가 되기 전 봉호를 받은 왕자 시절이 있었기에 폐위된 후에 다시 광해군으로 돌아간 것이다.[4] 물론 레이디도 그만큼 흔한 호칭이다.[5] 왕세자비일 경우 그냥 프린세스가 아니라 Crown Princess라고 한다.[6] 고로 프린세스 메이커의 왕자와 결혼해서 프린세스는 잘못된게 아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의 프린세스도 공주가 아닌 왕세자비로서의 프린세스를 의미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런 개념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자막에는 그냥 공주라고 넣었다.[7] 유럽에서는 부부가 성별 형태만 다른 동격의 칭호를 사용하고 작위를 가진 쪽에 'regnant', 그 배우자인 쪽에 'consort'를 붙여서 구별한다.[8] 사실 상당히 예외적인 호칭으로, 네덜란드 왕실 호칭은 여타 왕실과 다른 부분이 꽤 있다. 1970년대에 이미 왕위계승자도 아닌 공주의 아들들에게도 프린스 칭호를 준다던지, 반대로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직계왕자의 아이들에게도 프린스나 프린세스 칭호를 주지 않는다던지.(이 항목을 봤다면 알겠지만 프린세스(프린스) 칭호는 단순히 공주(왕자)가 아니며 보통 군주의 손자대까지의 왕손들에게는 이 호칭을 준다.) 같은 해에 퇴위한 벨기에 알베르 2세나 다음 해에 퇴위한 스페인 후안 카를로스 1세는 King 칭호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9] 모나코 공국의 군주는 친왕, 국호는 모나코 공국으로 번역한다.[10] 메리 2세의 경우, 이복 여동생인 루이즈 마리아 테레사가 프린세스 로열로 불렸다. 그러나 정식 칭호가 아니라 자코바이트들이 부른 칭호였다.[11] 공(公)·후(侯)·백(伯)·자(子)·남(男)이 부족국가들의 군주를 나타내는 명칭이었다가 작위로 편입된 것과 맥락이 같다.[12] 역사상 Princess의 칭호였던 여성 주권 군주는 모나코 공국루이즈 이폴리트안티오키아 공국콩스탕스 정도가 있다.[13] 조선을 비롯한 동양에선 귀족 출신 측실은 물론 미천한 출신인 측실 소생의 자녀들도 적자들 못지 않게 귀하게 취급했다. 왕실에서 서자에 대한 차별은 조선 초기 태종 때에만, 그것도 간택후궁이 아닌 몸종이나 궁녀 출신인 후궁을 어머니로 둔 자녀들에게만 적용되었다.[14] 일례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4세와 그의 두번째 부인의 경우. 덴마크는 귀족 간의 결혼에도 귀천상혼을 적용할 만큼 엄격한 국가였다.[15] 그러나 궁중 서열은 '적녀인 왕의 외조카들(헨리 8세의 여동생 메리 튜더의 딸들)보다 왕의 서녀가 서열이 높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녀인 두 딸들이 왕비 바로 밑으로 높았다.[16] 세자비 시절에 논란을 의식한 모양인지 보통은 프린세스가 아니라 콘월 공작부인으로 칭하고 다녔다.[17] 일본명은 마법소녀 모에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