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브라이드

덤프버전 :

1. 소설
2. 영화
2.1. 영향력
2.2. 기타



1. 소설[편집]


윌리엄 골드먼(William Goldman)[1]이 1973년 발표한 판타지 소설. 일종의 극중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골드먼)의 어린 시절 잠들기 전에 아버지가 늘 읽어주던 너무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 책이 있었다. 작가는 그 책을 자기 아들도 읽었으면 해서 책을 어렵게 구해 아들에게 보내주지만, 아들은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의아스러워하며 그 책을 (처음으로) 읽어본 작가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소설은 사실 S. 모겐스턴(S. Morgenstern)이라는 작가가 쓴, 르네상스 시대 유럽인들의 정치적 문화적 행태를 비꼬는 풍자물로서 오늘날의 독자가 이해하기는 어려운 난해한 내용으로 가득한 작품이었고, 작가가 어릴 적 들은 신나는 모험 이야기는 책 중에 있기는 하지만 아주 작은 비중만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즉 작가의 아버지는 아이가 재미있어할 부분만 편집해서 들려주었던 것.

결국 작가도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이 소설을 편집하게 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소설인 "프린세스 브라이드: 윌리엄 골드먼이 재미있는 부분만 편집한 버전(Princess Bride: The "Good Parts" Version, Abridged by William Goldman)"이라는 것이다.


위의 설정은 전부 이 작품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내용이며 작품 중간중간에도 "이 부분은 지루한 부분이라 넘어간다" 등 작가의 코멘트가 나온다. 사실 진짜로 작가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읽어준 원본 작품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설정일 뿐이고, 모겐스턴이라는 작가도 허구의 인물이다. 위에서 언급된 아들도 허구의 인물이다. 실제 윌리엄 골드만은 딸만 있다.

이 소설은 골드먼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작품의 배경인 플로린-길더 세계관이 기묘한 시너지를 일으켜 아주 독특한 읽는 맛이 있는 작품이다. (판타지라고는 해도 톨킨의 작품처럼 장황하지 않다.) 영화도 좋은 평을 받았지만 소설에 비할 바가 못 될 정도이다.

참고로 프린세스 브라이드라는 단어는 왕자비, 즉 왕자의 신부(왕의 며느리)를 뜻한다.

한국에는 공주를 찾아서란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이후 프린세스 브라이드란 제목으로 재출간했다.

참고로 소설은 영화와 몇 가지 차이가 있다.[2]


2. 영화[편집]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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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휴고상 시상식
파일:휴고상 로고.svg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제34회
(1987년)


제35회
(1988년)


제36회
(1989년)

에이리언 2

프린세스 브라이드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판타지 영화상
제14회
(1986년)


제15회
(1987년)


제16회
(1988년)

아름다운 비상

프린세스 브라이드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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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어 1987년에 개봉한 영화. 스탠 바이 미, 어 퓨 굿 맨,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거장 롭 라이너가 감독을 맡았다. 비록 흥행은 기대 이하[3]였지만, 비평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픈 손자[4]를 위해 할아버지[5]가 동화책 '프린세스 브라이드'를 읽어주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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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웨슬리(캐리 얼웨즈 분)와 버터컵(로빈 라이트 분)은 평민과 왕녀라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꿉친구로 자랐다. 어느 날 돈을 벌기 위해 떠난 웨슬리는 해적의 공격을 받는다. 그 소식을 들은 버터컵은 웨슬리가 죽었다고 생각해 험퍼딩크 왕자( 크리스 새런든 분[6])와의 결혼을 앞두게 된다.

결혼 직전에 버터컵은 무법자들에게 납치당하고, 이에 왕자는 군대를 출동시킨다. 무법자들의 두목인 비지니(월리스 쇼운 분)는 적대국에 공주를 넘겨 전쟁을 유발할 생각이다. 비지니에게는 두 명의 부하가 있다. 하나는 힘이 센 페직(앙드레 더 자이언트 분)이고, 다른 하나는 검술의 달인인 이니고 몬토야(맨디 파틴킨 분)다.

그때 검은 복면의 사나이가 무법자 일행을 추격한다. 복면 사나이는 이니고를 검술로, 페직을 초크 슬리퍼로, 비지니를 야바위로 꺾는데 이때 나오는 두뇌 싸움이 코믹하면서도 나름 복잡하다. 복면 사나이는 아이오케인 가루를 두 컵의 술잔에다 뿌리고 이 둘 중 어느쪽이 마셔도 살 수 있다는 내기를 한다. 이 가루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독약으로, 맛도, 냄새도 없어 판별할 수가 없는 맹독으로 오직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해야만 안전한 쪽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복면을 쓴 사나이가 영악하다는 것을 아는 비지니는 사나이의 앞에 있는 잔을 마실 결정이었지만 사나이가 그것마저 예상할 것을 알았기에 이 문제의 파훼법은 사나이가 먼저 고르도록 시간을 끄는 법 뿐이었다. 하지만 사나이도 비슷한 공략을 써서 똑같이 시간을 끌자 이 가루는 범죄자들이 득실거리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이므로 가루가 가짜일 것이라는 심리적인 공격을 하지만 이것이 통하지 않는데 비지니는 이에 대해 추론을 한다. 사나이는 페직을 물리칠 정도로 힘이 강했지만 몬토야에 대적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이라는 것은 죽음 앞에 무력한 존재라는 교훈을 얻어 죽음을 피하려는 성향을 가졌다고 추리, 최종적으로는 사나이의 앞에 있는 잔을 마신다.[7] 하지만 비지니의 예상을 벗어나 그대로 사망하는데 이유는 사나이가 독을 양쪽 잔 모두에 담았기 때문이다. 사나이는 왜 안죽었냐면 오랫동안 극미량을 섭취한 덕분에 내성이 길러진 것. 이후 웨슬리는 납치당했던 버터컵과 함께 도망친다.

복면 사나이의 정체는 역시나 주인공 웨슬리. 남녀 주인공은 쫓아오는 왕자를 피해 도망치지만, 말 탄 왕자를 따돌리기는 무리. 불의 늪을 통과하며 비정상적인 크기의 설치류와 사투를 벌이는 고생 끝에 결국 따라잡히고, 왕자에게 버터컵을 빼앗긴다. 이때 왕자의 휘하로 있는 루젠 백작(크리스토퍼 게스트 분)이 이니고의 원수인 육손이임을 알아차린다.

알고보니 왕자는 버터컵을 사랑하지 않았고, 납치 사건은 전쟁을 바란 왕자의 자작극이었다. 왕자는 결혼식 때 공주를 죽이고 전쟁을 일으킬 야심을 드러낸다. 웨슬리는 동굴에 갇혀 고문을 당하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

원수를 찾아다니던 이니고 몬토야 역시 육손이가 왕자의 부하 루겐 백작임을 알아차리고, 웨슬리를 구해 그와 협력하기로 결심한다. 이니고는 페직과 함께 빈사 상태의 웨슬리를 구해 미라클 맥스(빌리 크리스탈 분)라는 죽은 자도 살린다는 마법사에게 데려가 회생시키고[8][9], 결혼식 날이 되자, 버터컵을 구하기 위해 웨슬리, 이니고, 페직 세 명은 결혼식장에 난입한다. 이니고는 루젠 백작과 사투 끝에 승리하여 원수를 갚고, 웨슬리 역시 왕자를 포박하고 버터컵을 구해내어 성에서 탈출, 잘 먹고 잘 살았더라는 이야기.

보다시피 아주 전형적인 공주 구출 플롯이지만, 세부적인 전개가 재미있고 판타지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여 이후 대중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1. 영향력[편집]




2.2. 기타[편집]



음악은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리더 마크 노플러가 담당했다. 마크 노플러는 이 작품 외에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음악도 담당했다.

형사 콜롬보로 유명한 피터 포크나 거인 프로레슬러 선수 안드레 더 자이언트 같이 지금은 고인이 된 이들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슈렉 시리즈의 플롯, 캐릭터, 비주얼적인 측면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킹즈 퀘스트 시리즈 7편의 부제도 이 작품의 패러디다.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복원판 블루레이를 발매했을 정도로 미국 내에선 가족 영화의 고전 정도로 보는 듯하며, 현재도 그 입지는 상당하다. 2016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National Film Registry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이다. 또한 2020년 5월 1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된다고 한다.[10]

데드풀 2의 PG-13 버전도 패러디 형식으로 그린다. 배우도 프레드 세비지가 나온다.

중간에 무색무취의 독약의 출처가 호주라고 밝히는데 호주에 유럽인이 정착한것은 17-18세기이므로 중세인 작중 배경이랑 맞지가 않다(…) 심지어 죄수가 득실득실한 나라라고 묘사한것으로 보아 최소 제임스 쿡 선장이 활동한 1771년 이후가 되어야 하니 명백한 설정오류.

[1] 미국 소설가 겸 극작가. 서부영화 "붓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내일을 향해 쏴라)"의 각본을 썼다.[2] 우선 주인공 웨슬리와 버터컵의 관계가 미묘하게 다르며(일례로 웨슬리는 버터컵네 집 머슴이었다), 결정적으로 원본 소설의 경우 해피 엔딩이 아니다. 버터컵 구출 작전 마지막에 모든 일이 틀어지고 만다는 언급이 있는데, 작가(골드먼) 재량으로 "그냥 다 잘됐다고 믿자"며 끝을 낸다.[3] 1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3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4] 손자 역의 배우는 전설의 미드 <케빈은 12살>에서 주인공 케빈 아널드로 분한 프레드 새비지[5] 형사 콜롬보의 주연 피터 포크.[6]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마이크 노리스 형사 역할로 유명하다.[7] 이때 비지니는 나름 명대사로 "멍청이! 넌 고전적인 실수를 범했어(You fool! You fell victim to one of the classic blunders.). 가장 유명한 '아시아에서는 지상전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말고, 좀 덜 유명한 '시칠리아인과 목숨걸고 내기하지 말라'말이야!"라고 말한다. 본인이 시칠리아인이기 때문.[8] 본인 말로는 웨슬리가 완전히 죽진 않고 거진 죽은(only mostly dead) 상태라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완전히 죽었으면 주머니를 뒤져 값나가는 걸 슬쩍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거라고.[9] 이 장면을 찍을 당시 빌리 크리스탈의 연기가 너무 웃긴 나머지 맨디 파킨슨은 웃음을 참다가 갈비뼈에 그만 금이 갔다고 한다. 거진 죽은 웨슬리를 연기하던 캐리 얼웨즈 역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 결국 인형으로 교체해 촬영을 계속해야 했다고. 더욱 대단한 것은 빌리 크리스탈이 자신의 대사 대부분을 직접 애드립으로 지어냈단 것.[10] 본 영화의 배급사 20세기 폭스가 디즈니 소속이 되어 20세기 스튜디오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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