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터(하드웨어)

Plotter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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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의 상위 기종으로 그래프, CAD, 도면 등의 대형 문서 등을 출력하기 위한 도구. 현대에는 인쇄소, 광고, 간판 업체에서 사용하는 대형 프린터를 플로터라 부른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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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프린터와 완전히 다른 개념의 제품이었다. 도면 용지가 평판 또는 원통(롤러) 위에서 회전을 반복하고 펜이 왕복하며 연속한 XY 좌표로 움직여 그리는 것이 플로터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플로터는 벡터 입력을 받는 것이고 프린터는 래스터 입력을 받는 물건인데, 선을 깔끔하게 그릴 수 있고 치수 면에서는 벡터 방식이 정확하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 등 산업 현장에서는 오래도록 플로터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잉크 보충과 막힘의 비효율성, 엄청나게 느린 속도, 풀 컬러 인쇄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1990년대부터 빠른 속도로 사장되기 시작했으며 잉크젯 프린터의 기술이 정밀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오늘날 펜 플로터는 사실상 멸종했다.[2]

1980년대에는 소형 평판 플로터가 8비트 PC의 프린터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샤프전자의 MZ-731기종은 본체에 플로터를 내장했고, 대우전자에서도 MSX용 플로터를 내놓았었다. 당시 유행했던 충격식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나 한 때 플로터와 개인용 시장에서 경쟁했었던 열전사 프린터 등에 비해 속도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느렸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감열지가 필요 없고 컬러 인쇄가 된다는 점은 나름 장점이었다.

현재도 '플로터'라고 이름을 붙인 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중·대형 인쇄면에 인쇄 후 임의로 절삭할 수 있는 기능만 추가된 잉크젯 프린터와 다를 것이 없다. 과거와 같은 펜 플로터를 체험하고 싶다면 직접 만드는 수 밖에 없다.

다만 한 가지 분야에서는 아직도 원래의 의미처럼 벡터 방식의 플로터가 쓰이고 있는데, 광고판이나 스티커, 의류용 열 전사 필름을 만들고 잘라내는 커팅 플로터가 그것이다. 펜 대신 미세한 작은 칼날이 접착 시트나 열전사 필름을 뒷면 종이만 남기고 잘라낸다. 이런 환경은 칼날의 궤적이 경로로 표현되기 때문에 프린터의 작동 방식으로는 재현이 어려워서 플로터가 계속 이용되고 있다.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것으로 철판이나 천 원단을 패턴대로 잘라내는 평판 CNC 커팅 머신이 있는데, 헤드 부분에 레이저나 워터제트를 사용한다. 이런 장비를 쓰려면 캐드나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 벡터 방식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3] 이런 벡터 방식 장비는 개인용 장비는 드물며 주로 산업에 이용한다.

헤드부분 부속품을 칼날 대신에 펜 심지가 꽂혀있는 것으로 교체하면 원래 의미대로의 플로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커팅용 시트지 대신 종이롤을 끼워 사용하는데 주 용도는 입체 채널문자 간판 (보통 긴 흑색 바에 아크릴 재질의 문자나 로고가 올라가 있고 글자 내부에 LED모듈을 붙여 조명효과를 내는 간판) 제작시 글자 부분을 조립하기 위한 도안지를 제작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만들어진 도안을 간판 바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여 고정시킨 후, 도안상의 디자인 간격에 맞추어 제작된 입체 문자를 조립한 후 나머지 남은 도안지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3.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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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건축학도 등 패널을 인쇄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친숙한 물건이기도 하다. 대개 판넬의 사이즈가 180x90cm 정도인데 인쇄소에서 이 정도 크기를 뽑으려면 대개 3~4만원 수준. 다만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학생회 또는 관련 학과에 플로터 정도는 구비하고 있으므로그러나 관리상태가 개판일 수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자. 인쇄비용은 인쇄소의 10분의 1수준에서 심지어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용 가격이 비싼 이유는 쓸만한 플로터는 대당 천만 원이 넘어가고, 유지 비용도 그만큼 더 비싸기 때문이다.
• 백화점 등에서 보는 거대한 사진, 음식점이나 기타 점포의 유리창의 포스터를 제외한 큰 사진이나 실사 출력이라고 홍보하는 광고물 전문점에서 큰 천(현수막) 에 프린팅하는 것은 거의 100% 대형 컬러 플로터로 뽑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