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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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러브히나.jpg

하렘물의 대표작인 러브히나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유형, 종류
6. 문제점
6.1. 개연성 부족
6.2. 작법 문제
6.3. 등장인물 비중 문제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하렘 / Harem / ハーレム

한 명의 남주인공을 놓고 3인 이상히로인로맨스를 위해 경쟁, 공존하는 연애물 장르. 이 연애 구도가 유럽에서 왜곡된 아랍의 하렘[1] 이미지와 흡사하다는 의미로 하렘물로 불린다.

한편 주인공이 남자가 아닌 여자일 경우 역하렘으로 불린다.


2. 역사[편집]


보통 하렘 구성은 《구운몽》처럼 고전문학이나 일반 소설에서도 종종 나오는 요소였지만, 소년만화에서는 '연애'라는 주제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남녀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은 순정만화의 전유물이었으며, 소년만화의 주인공들은 사랑에 무관심했다. 간혹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이 부분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다뤄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다치 미츠루타카하시 루미코가 소년만화에 순정만화의 연애코드를 도입한 1980년대 초반 이후에 와서야 소년만화에서 다른 요소 없이 남녀 간의 연애,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하는 러브 코미디적인 요소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이 일반화되었다.

이후 카츠라 마사카즈, 후지시마 코스케 등 여러 작가의 손길을 거쳐 하렘물의 다양한 클리셰문법이 생겨났으며, 2000년을 전후해 아카마츠 켄을 통해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거의 같은 하렘물 구성이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이후로는 서브컬쳐 작품군에서 하렘 소재가 많아지다 보니 그런 작품들을 통틀어서 하렘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3. 특징[편집]


하렘물의 재미는 각 히로인들과 어떤 일을 겪느냐, 그리고 마지막에 누구와 이어지느냐에 있으며 이 두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덧붙여 역하렘은 주로 순정 만화에서 나온다. 만약 소년만화에서 역하렘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곧 히로인 하나를 두고 수컷들이 배틀을 벌이는 발단이 된다.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은 하렘관리 스킬이 있어야 한다. 그런 스킬이 없다면 하렘물이 아예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작품들이 의도적이지 않게 얀데레물을 포함한 경우도 있다. 더구나 현실적인 공감대도 있어야 하니 적당한 선에서 주인공의 능력에 타협을 둔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이나 그룹 활동에 바빠 여주인공들이 남주에게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한다거나 주인공의 신분의 차이나 경제적 격차로 인해 소위 '언감생심'이 되어 여주인공에게 대한 감정을 숨기고 나타내지 않는다거나 하는 점. 그러나, 이런 비현실적인 능력을 대놓고 가지고 있는 걸로 묘사하면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방해할 뿐더러 당연히 욕을 먹기 때문에 둔감한 성격이라거나 묘한 오해, 행운이나 기연이 넘치는 상황 등을 맛깔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윗 문단에서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 역하렘에 해당한다고 했지만, 히로인도 여자인 백합 장르의 경우 하렘물로 분류한다.

남자의 로망이라고 불린다. 그렇기 때문에 러브 코미디가 아닌 장르에서도 하렘 전개가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주인공 자캐딸이 많은 상당수의 이세계물들.

의외일 수도 있지만 만화보다 소설 독자의 비중이 더 큰 비오타쿠층 남성들에게는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던 장르이다. 설령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하렘물이라 해도 본격적으로 주인공과 히로인 간의 연애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남성향 웹소설 독자들은 주인공의 성공을 통한 대리만족을 추구했으며, 주인공과 히로인 간의 감정 교류조차 감정노동의 일환으로 간주하여 거부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유행어가 바로 히전죽이다.

2021년 들어서는 분위기가 다소 반전됐는데, 일부 남성향 소설의 브로맨스 노선 전환과 여성 독자들의 간섭으로 인한 검열에 거부감을 느낀 남성 독자들이 이러한 간섭을 일정부분 차단할 수 있는 하렘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해당 작품군을 불쾌해 하는 여성이 많지만, 사실 성별만 반전되면 여성들 이런 설정을 좋아한다.[2] 하렘물을 성적 대상화니 여혐 서사니 하면서 비판하는 것은 그냥 이러한 불쾌감을 있어 보이려고 가져다 붙이는 거고, 캔디캔디로 대표되는 구석기시대 순정만화부터, 드라마, 영화 등에서 평범한 주인공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멋진 남성들이 구애하는 형태는 매우 일반적으로 보인다. 이를 관행적으로 역하렘물이라 부르기는 한다.

사실 순정만화가 소년만화보다 역하렘 구성이 훨씬 많은데, 소년만화와 달리 순정만화에서는 액션, 스포츠, 배틀물처럼 문어발적인 연애 전개를 하기 어려운 작품들보다 연애 그 자체에 중점을 두고 전개하는 종류의 작품 수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하렘물이 여성서사를 엿 먹이기 위한 작품[3]인 건 맞는데 모든 소설과 창작물에 여성 서사가 있을 필요는 없고, 순정만화에 나오는 남성 캐릭터들도 남성 서사를 엿 먹이기 위해 철저히 여성의 취향에 맞추어진 물건에 불과하니, 하렘물에 페미니즘 끌고 와서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손에 당장 소녀잡지 한권을 쥐어주는 게 편하다.


4. 유형, 종류[편집]



4.1. 히로인 쟁탈전[편집]


누구와 이어지는지가 주 요소인 구성. 많은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진지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3명 이상의 캐릭터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로인들 간의 관계는 명백히 경쟁적이거나 혹은 심각한 대립 상태이다. 대부분 히로인 중 얀데레가 있다. 이쪽 계열 작품의 예로는 《니세코이》, 《5등분의 신부》,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등을 들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장 현실적인 케이스이다. 한 사람을 두고 둘 이상의 이성이 다투는 상황은 적어도 후술하는 다른 케이스들에 비하면 확실히 현실에서도 꽤 볼 수 있다.

히로인 쟁탈전은 2010년대 중반까지 유행했던 구도였으나 히로인 쟁탈전과 진 히로인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누적되는 독자들의 피로감, 진 히로인 엔딩에 반발하는 패배한 히로인 팬덤의 문제 등으로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인기가 하락했다.


4.2. 안정된 하렘[편집]


주인공과 여성 캐릭터들이 하렘을 용인하는 상황으로 흔히 하렘 엔딩이라 일컫는다. 아예 투 러브 트러블, 데이트 어 라이브[4]처럼 여성 캐릭터들이 하렘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작품들도 있다.

비현실적이라고는 하지만, 하렘 멤버들이 빠짐 없이 자기 사랑을 이룰 수 있고 실연으로 슬퍼하지도 않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가장 평화로운 결말이라고 볼 수도 있기에 이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현실의 하렘이 부작용이 많듯이, 한 사람이 여러 여자들을 독점하고, 그 자식들이 아버지 1명을 공유하는 모습이 정말로 행복한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하렘엔딩을 표방하는 작품 대부분은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하는데, 이런 판타지 작품들은 인류의 전근대 사회상을 반영할 확률이 높다. 게다가 주인공 혹은 히로인들이 인간이 아닌 경우도 많다.(이종족, 외계인, 악마, 마족, 드래곤, 의 권능을 가진 초인 등등) 따라서 현대의 윤리관, 연애관이 통용되지 않아서 일부다처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하렘 엔딩이 나오는 작품은 일본 서브컬처에서 상당히 보기 드물었고, 있다 해도 에로게 같은 성인물에서 접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런 에로게에서도 하렘 엔딩은 결코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소설가가 되자를 중심으로 일본식 이세계 라이트 노벨을 많이 내면서 소위 치렘이라는 하렘 패턴이 정착하였다. 러브 코미디에서도 히로인 쟁탈전 대신 하렘 엔딩으로 끝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판타지 요소가 거의 없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해서 공공연하게 하렘 엔딩을 내는 작품은 많이 드물다. 자주 언급되는 바다의 무녀만 해도 판타지가 가미된 특수한 세계관에서 전개되는 작품이라서 일반적인 사례로 들긴 힘들다. 설령 현대라고 해도 윤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에 비현실적 요소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다만 현대 이능력물, 어반 판타지 등 현대 배경 판타지 장르에서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처럼 하렘 엔딩을 내는 작품이 종종 존재한다.

참고로 이쪽은 히로인 모두가 선택받는 엔딩인만큼 최종 히로인이 1명뿐인 하렘물에 비해서는 전개와 개연성의 중요도가 크지 않지만[5] 히로인이 워낙 많다보니 히로인 중 누군가 버려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모두의 분량을 챙겨줘야 한다는 점에서 작가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이 높다.


4.3. 하렘은 아닌 경우[편집]


하렘은 아닌 경우라고 제목은 적혀 있지만, 사실 하렘물 자체가 아래 장르들에서 파생된 장르인 만큼, 몇몇 초기 하렘물들은 이쪽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명의 정 여주인공, 다수의 서브 캐릭터" 항목은 하렘물에 가장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해당 항목은 분류에 따라 하렘물로 들어가기도 한다.

흔히들 에로게를 비롯한 하렘계 연애 게임들을 주인공 1명에 히로인 다수(혹은 여성향이라면 그 반대)라는 점 때문에 하렘물이라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게임들 전개상 히로인별 루트 구별이 확실히 되고 동시에 스토리가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히로인 쟁탈전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품 내용의 진행만 볼 때는 결코 하렘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게임들은 1:1 연애물에 해당되는 케이스다. 하렘 엔딩이 있는 경우라 해도, 정식 루트와는 다른 보너스적인 엔딩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역시 하렘물로 보기 힘들다. 단, 게임에 따라 공통 루트에서 약간의 하렘 느낌이 나는 컷씬이나 이벤트를 제공해주는 경우는 있고 에로게 중에서도 진짜 하렘물인 것들도 있다.

만약 에로게 원작의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에선,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전부 집약해야 하기 때문에 진짜로 하렘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전원 엔딩을 기준으로 삼는 후일담 격의 팬디스크 등도 그렇다. 다만, 미디어믹스 중에서도 아마가미요스가노소라 애니메이션처럼 루트별, 분기별로 잘라서 평행세계로 전개하는 작품은 하렘물이 아니다.

아래의 각 상황들은 현실에도 흔히 존재할 수 있으며, 보통은 하렘으로 보지 않는다.

  • 삼각관계: 구성원이 세 명(남성:여성2)라면 하렘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 관례. 마찬가지로 '여성:남성2'의 삼각관계도 역하렘으로는 보지 않는다.

  • 가벼운 호감 구도: 주인공에게 여러 여성 캐릭터가 호감을 보이지만 모두 그다지 진지하게 연애 요소로 취급되지 않는다. 흔히 연애가 중심이 된 작품보다는 오히려 연애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 발생하며, 연애요소가 크게 다뤄지지 않는 약간의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고[6] 등장인물들이 대단히 많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간혹 보일 수 있는 경우를 포함. 예로는 블랙 불릿 같은 작품이 있으며, 미소녀 수집류 소셜 게임에서도 자주 보이는 구도이기도 하다.

  • 한 명의 정 여주인공, 다수의 서브 캐릭터: 이건 사람에 따라서 하렘물로 판단하기도 한다. 왜냐 하면 하렘물이 이 장르에서 정 여주인공을 지우고, 모든 히로인들을 후보로 두기 시작하면서 생성된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1세기 이전 작품들 중 하렘물로 분류되는 작품들은 사실상 이 장르다. 지금도 이 장르에 속하는 예시들도 하렘물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위에서 '현실에서도 흔히 존재할 수 있는 관계'라고 적었듯이 남성이 인기있어서 여러 여성이 어필하는 상황자체는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런 상황 발생만으로 하렘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단지 서브컬처에서는 이를 과장해서 극적으로 보여줄 뿐.

주인공과 정 여주인공의 맺어짐은 캐릭터 성격, 플롯의 구조 측면에서 보아 시간이 지연되고 있을 뿐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으며 여타 여성 캐릭터는 주인공에게 상당한 호감을 드러내나 진지한 상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여성 캐릭터끼리의 사이는 비교적 긍정적이고 온건한 편이다. 연애물의 하위 장르이며 최종적으로는 누구와 누구를 맺어야 하고, 그 과정은 개연성이 있어야 하므로 여기에 속하는 작품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이쪽 계열 작품의 예로는 기숙학교의 줄리엣, 쪽빛보다 푸르게,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소드 아트 온라인, 이야기 시리즈, 늑대와 향신료, 낙제 기사의 영웅담, 세토의 신부, 기어와라! 냐루코양, 파이널 판타지 8, 박살천사 도쿠로쨩, 시끌별 녀석들 등이 있다.


4.4. 역하렘[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역하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하렘물의 주요 클리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하렘물/클리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문제점[편집]



6.1. 개연성 부족[편집]


하렘물의 공통 요소인 "그저 그런 남성이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끎"은 남성향 판타지의 한 극단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매력도 부족한 주인공에게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마음을, 심하면 목숨까지 갖다 바칠 기세로 구애하는 히로인들이 대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리얼리티와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작가에게 이야기를 짜는 역량이 부족하다면 여자 캐릭터들이 인격체로서의 연애 상대가 아니라 그저 남자 주인공이 차지해야 할 도구, 전리품이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다 보니 하렘물을 여러 개 접하다 보면 공통되는 클리셰에서 개연성 같은 게 아예 없는 경우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진짜 별 어이없는 이유로 주인공에게 반하거나, 아예 그러한 이유도 없이 그냥 주인공이 딱히 뭔가를 해준 것도 아닌데 순식간에 플래그가 꽂히는 식. 이는 아래 관련 문서 문단의 니코포 등을 보면 알 수 있듯 한 번 상냥하게 대해줬다고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끌리는 사건이 거의 대부분의 하렘물에 들어가 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그녀들이 주인공에게 반하는 과정이나 이유나 내면묘사를 다들 생략하고 진도를 나가기에 그런 점이 지속적으로 비판당하는 사항이다. 물론 주인공에게 히로인들이 반하는 개연성이나 과정을 납득될 수 있도록 전개해주거나 심도 있는 묘사를 하는 작품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작품들은 비교적 소수이다.

전반적으로 1대1 남녀 관계에 비하면 어쩔 수 없이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보니 대체적으로 하렘물 전체가 그런 비판을 받는다. 더군다나 하렘물에선 개연성이 부족한 이야기에 더하여 특별한 개성이나 올곧은 주관이 없는 둔감형 혹은 우유부단형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그런 답답한 주인공에게 대체 왜 히로인들이 끌리는지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도 존재하기에 비판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물론 엄밀히 따졌을 때 잘생기고 능력도 있으며 우유부단 하지도 않고 자신만의 개성과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둔감하지도 않고 연애에도 적극적인 완벽한 주인공이라면 감정이입을 하지 못해 대리만족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평범한 주인공에게 히로인들이 반하는 과정을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그리거나 완벽남 주인공이라도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그리는 것 또한 작가의 실력이다.[7] 그래서 그런지 오덕계에서 완벽남 하렘물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하렘물에 나오는 남주들도 대부분이 평범한 인상인 편이 많다. 독자들의 감정 이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일 듯. 그나마 준수한 외모의 캐릭터나, 꾸미지 않아서 그렇지 꾸미면 괜찮은 캐릭터들까지는 허용되는 편. 이런 점은 여성향 작품과도 꽤 겹친다.

하지만 주인공이 히로인들의 애정을 눈치채고 맺어지면 이야기가 금방 끝나버리고 완결은 안 난다고 쳐도 더이상 전개를 이어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경우에는 심각하게 눈치가 없거나, 우유부단함이 극단적인 수준이 되어 전혀 알아 채지 못한다. 아니면 중반부에 히로인이 그냥 돌직구를 날렸을 때 잠에 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전혀 잠을 잘 수 있는 상황과 장소가 아니어도 그렇다.

미연시가 애니화 될 때도 피할 수 없는 비판이기도 하다. 게임에서는 여러 캐릭터 루트가 동시에 진행되지도 않고, 분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는 서사가 충분히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TV 애니메이션화가 될 때 문제가 생긴다. 모든 히로인 루트를 애니에 반영해야하니 하렘 구도가 필수적이고, 거기다 정해진 분량 안에 내용을 다 넣어야 하니 서사도 많이 잘려나가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결국 개연성 부족한 하렘 애니가 되어버리는 것. 요스가노소라처럼 히로인 별로 루트가 나뉘는 경우나 클라나드처럼 아예 방영 기간을 길게 잡는 게 아닌 이상 극복하기 어렵다.


6.2. 작법 문제[편집]


작법론적으로 생각해보면, 1대1 연애 관계조차 제대로 쓰는 것은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1대1 관계만 묘사해도 기억에 남는 연애물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그러니 세 명 이상 되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진다.

삼각관계의 경우는 주인공과 히로인A의 관계, 주인공과 히로인B의 관계, 히로인A와 히로인B의 관계, 그리고 셋이 모였을 때의 상황을 묘사하면 완료된다. 그런데 여기에 히로인 C가 더해지면, 주인공과 히로인C의 관계뿐만 아니라, 히로인A-히로인C의 관계와 히로인B-히로인C의 관계, 여기에 패턴을 더하면 히로인A-B-주인공, 히로인A-C-주인공, 히로인B-C-주인공, 히로인A-B-C만 있을 때, 넷이 모두 있을 때 등등으로 급격히 인간관계의 패턴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1대1 관계를 n명의 히로인 수만큼 반복해서 묘사해야 하는 데다가, 거기에 더해서 히로인과 히로인들 사이의 관계는 [math(\begin{pmatrix}n\\2\\\end{pmatrix})] 만큼 묘사해야 한다. 히로인의 수가 많지면 많아질수록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묘사가 끔찍하게 늘어나게 된다. 그렇기에 신히로인 추가에 있어서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신히로인이 한 명만 늘어도 일단 묘사량이 늘어나는 불편함이 있고, 신히로인 푸시가 과해지면 기존 히로인 팬들과 신히로인 팬들이 각축장을 벌이는 사태도 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신히로인 푸시 때문에 기존 히로인 중 하나 이상의 비중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완급 조절을 잘하고 신 히로인이 나와도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스토리를 짜고 히로인 모두에게 비중을 고루 분배하면 된다지만 작가 한 사람의 능력으로 이를 전부 다 묘사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몇몇 히로인은 거의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조연급 캐릭터로 만들거나, 안이하게 클리셰를 끌어들여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클리셰를 끌어다 쓰는데도 작가 역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에피소드가 빠른 속도로 고갈되고, 일부 히로인들은 매력을 잃고서 급격하게 공기화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작가가 그냥 얘는 포기한 거다(…). 이러한 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다. 한편, 묘사를 보완하기 위해 《데이트 어 라이브》나 《일편흑심》 등을 포함한 몇몇 작품은 히로인 간의 관계 또한 강조하거나 각각의 히로인을 조명하는 에피소드를 단편 형식으로 자주 내기도 한다.


6.3. 등장인물 비중 문제[편집]


메인 히로인에 압도적인 비중을 부여한 작품은[8] 경쟁 캐릭터들의 취급이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에 날파리 꼬이듯 모여드는 경쟁 캐릭터들을 보면 '이럴 거면 도대체 왜 존재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캐릭터로서의 뚜렷한 역할을 지닌 것이 아닌 일종의 소모품과 병풍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메인 히로인과 비슷한 비중이나 인기를 지닌 캐릭터가 나오면 팬덤에서 더 격렬한 키배가 일어난다. 이 경우 결말 때 승리한 히로인이 경쟁 캐릭터의 팬덤에게 영원히 까이는 건 당연한 수순.

가끔은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메인 히로인보다 서브 히로인이 큰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작가가 누구를 선택해도 앞선 비판보다 더욱 큰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 우리는 공부를 못해, 5등분의 신부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렘물을 찾아보던 사람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캐릭터가 주인공과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에 실망해 하렘물을 보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6.4. 히로인 쟁탈전 논쟁[편집]


히로인 쟁탈전을 소재로 하는 하렘물은 그 끝이 곱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하렘물을 떠나 결말부에서 논란 없는 작품이 몇 개나 있겠냐마는 하렘물은 비판점 하나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히로인 쟁탈전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승자가 생기면 패자가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설령 괜찮게 과정을 짜고 결말을 그럭저럭 냈어도 다른 히로인 팬들은 어떻게든 작품의 단점이나 전개의 오류를 찾게 되며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이라도 되면 스토리의 평가가 또 떨어진다. 그리고 진히로인 팬덤은 어떻게든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장면들도 복선이라고 우기면서 또 싸움이 터진다.

물론 이런 말이 안 나오게 처음부터 작가가 완벽하게 스토리를 짜면 해결이 되는 문제라지만 사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튼튼한 스토리를 짤 능력이 되는 작가가 미치지 않고서야 처음부터 하렘물을 연재할 리가 만무하다는 게 문제다. 왜냐하면 그정도 스토리텔링 능력이면 배틀물 같은 메이저 장르를 그려서 히트치면 돈도 압도적으로 많이 벌고 평론적으로 호평을 얻어 명성까지 거머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데다 굳이 배틀물이 아니더라도 토라도라!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같은 하렘물이 아닌 그냥 연애물을 연재하면 적어도 욕은 안 먹는데 머리도 잘 돌아가고 스토리텔링 능력이 매우 뛰어난 작가가 명성도 건지기 힘들고 버는 수익도 한정적이고 비판점 하나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작품이 어떻게 진행되든 욕을 먹는 하렘물을 연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호평 받는 사실 나는의 작가만 해도 원래는 하렘 러브 코미디를 그리는 작가가 아니었다.

하렘물의 결말을 깔끔하게 내려면 하렘이 아니라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처럼 개그위주 러브 코미디풍으로 개그에 중점을 주고 하렘에 중점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위의 '사실 나는'도 역시 란마처럼 개그 위주지, 하렘에 중점을 두지는 않았다. 문제는 개그 위주로 작품을 잘 쓸 정도라면 역시나 굳이 하렘물을 그릴 필요도 없고, 철저하게 개그로 가도 된다.

하렘물 중에서도 삼각관계, 작가 역량에 따라선 사각관계까지는 하렘에 중점을 두고도 엔딩을 깔끔하게 내는 게 가능은 하겠지만, 이쪽도 역시 그 정도 역량의 작가라면 굳이 하렘물을 그릴 필요가 없다.

근본부터가 판타지의 극한이고 설정이나 전개 완결 등에서도 개연성이 있거나 독자들이 납득할 만한 심도 있는 묘사를 하는 작품이 손에 꼽을 만큼 경우가 드물다 보니 당연히 최종선택 때는 팬덤이 불타오르게 된다. 덕택에 사실 나는같은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하렘물은 결국 용두사미로 빠진다.

하지만 이런 태생적인 딜레마를 지니고 있는 하렘물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산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적은 노력'으로도 쉽게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덕분에 그런 '적은 노력' 만큼의 수준을 가진 불쏘시개도 많이 등장하는 것이고 하렘물 중에서 용두사미가 아닌 작품이 손에 꼽는 것이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아예 히로인 쟁탈전을 포기하고 하렘 엔딩을 내는 하렘물이 증가하였으며, 하렘 엔딩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과 일본의 웹소설은 태반이 하렘 엔딩일 정도.


7. 작품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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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주인공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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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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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래 하렘은 이런 의미가 아니지만 무지한 유럽인들의 오해로 이슬람권 제외 국가들은 대부분 이런 이미지로 안다.[2] 다만 하렘물과 역하렘물이 완전 동일할 수가 없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3] 하렘물이 여존남비라서 여성 서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역으로 말해서 "그럼 역하렘은 남존여비인데 남성 서사냐?"고 물어보면 바로 납득해버린다.(...)[4] 다만 이 쪽은 20권에서 남주에게 고백하는 권리를 얻는다는 배틀 로얄을 벌인 적이 있다. 승자는 문서 참조.[5] 주인공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6] 제멋대로 카이조에 경우에는 주인공가 인기남이라 여자들이 많이 꼬인다는 설정으로 터무니없는 상황이 일어나는 개그를 하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그다.[7] 재밌는 건 하렘물이 아닌 배틀물이나 격투물의 경우엔 남주의 외모가 잘생겨야 남자 독자들이 이입을 더 잘 한다는 것이다. 유달리 하렘물만 남주가 평범해야 남자 독자들한테 평균적인 인기가 더 많은 것인데 이유는 아마 자신들이 무능하니 무능한 사람을 좋아하는 여자가 필요해서 그럴지도 모를 일.[8] 니세코이, 여친, 빌리겠습니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