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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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arium→ハーバリウム→하바리움


1. 개요[편집]


보존기능이 있는 특수용액 속에 드라이플라워나 프리저브드 플라워[1]를 담가 보관하는 기법. 즉 생활원예 겸 이를 활용해 만드는 포인트 소품의 일종이다.


2. 상세[편집]


'허베리엄(herbarium)' 이란 단어의 원래 뜻은 식물 표본이지만[2] 원예소품으로써의 '하바리움(←ハーバリウム)'은 허브(herb) + 아쿠아리움(Aquarium)의 합성어라고도 한다. 이밖에 허버플로리엄(Herbaflorium)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기원지는 일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영어식 발음인 허베리엄[hə'beəɹiəm][3]이 아닌 일본어 ハーバリウム[4]의 발음이 바뀐 '하바리움'이라는 표기로 국내에 알려졌다. 한국에선 2010년도 들어서 알려졌으며 2019년 기준으로는 수제 하바리움을 만드는 참고글이나 영상도 많이 나오고 전문 책도 출간되었으며, 하바리움 판매업체도 인터넷에 뜨는 등, 여러모로 인지도가 올라간 상황.

내용물을 보존할 용액은 주로 미네랄 오일을 쓰며, 안에 넣을 수 있는 꽃이나 식물류의 종류와 색상이 다양하기에[5] 원하는 색의 꽃/식물을 골라 내용물로 삼을 수 있고, 용액과 꽃을 담는 용기의 크기나 종류도 크게 구애받지 않아 여러 모양과 크기의 용기를 활용 가능하다. 보통은 길쭉한 원통형이나 사각형의 유리병/패트병이 하바리움 용기로 활용되지만 전구 모양의 용기나 플라스크형 용기, 짧뚱한 원통형의 미니 용기는 물론, 너비가 넓고 두깨는 납작한 병으로도 만들 수 있다.

외관 때문인지 단순 소품 외에도 향수나 방향제(디퓨저)의 역할을 겸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하바리움들도 있다.[6] 재료와 방식을 달리해서 만들 경우 고체 하바리움(크리스탈아트리움)도 가능하다고.


2.1. 준비물[편집]


하바리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참고글

  • 하바리움 용액
병에 담길 식물을 보관하는데 쓸 표본 용액으로, 위에서도 언급된 미네랄 오일[7]이나 실리콘 오일[8]이 주 원료이다. 이외에 파라핀 오일도 쓸 수 있다고 한다. 판매업체에 따라 약간씩 특징이 다르므로 참고. 향을 내는 디퓨저로 만들고 싶다면 아로마 용액이나 기존에 쓰는 하바리움 용액 + 향료/향수를 넣는다.[9]


  • 하바리움 용기
용기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길다란 병 모양의 용기가 선호되며, 재질은 유리/플라스틱/PP 소재로 나뉜다.
  • 투명도가 높은 용기를 사용하는 편이 완성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10]
  • 컬러, 음각 공정이 가미된 용기는 안에 들어갈 소재가 잘 보이지 않을 우려가 있으니 무색투명하고 무늬가 없는 용기가 추천된다.
  • PP소재나 플라스틱 소재의 경우 견고하고 저렴한 것이 장점이나 오일의 증기성 때문에 살짝 샐 수 있다. 유리는 깨질 위험이 있고 값이 나갈 수 있으나 샐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 병마개가 코르크로 된 것의 경우 뚜껑으로 오일이 샐 우려가 있어서 잘 추천되지는 않는다.[11] 밀봉에 용이한 패트병 뚜껑형 마개를 쓰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 용기 내부엔 수분이나 이물질 등이 없어야 한다. 새 것을 사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용기를 재활용할 경우 새척과 건조를 철저히 한 후 작업하는 것이 좋다.
  • 사용할 소재의 사이즈와 용기 입구 + 내부의 사이즈를 잘 고려해서 작업해야 한다.[12] 크기가 좀 되거나 정말로 큰 소재를 다듬지 않고 넣고 싶다면 그냥 뚜껑과 내부 모두 큰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하바라움 소재
    • 프리저브드 플라워
생화를 시들지 않게 가공처리한 소재로, 생화의 부드러움이 유지되며 부서짐이 없으며 염색이 되어있기에 색감도 선명한 편이어서 하바라움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염료가 배어나올 경우 용액이 착색될 우려가 있다.
  • 드라이 플라워
생화를 말린 소재로 프리저브드 플라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본이 건조하기에 부서질 우려가 있고 부산물로 인해 소재가 용액 위로 뜨거나 가라앉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갈변과 탈색의 우려가 있다.
  • 어느 소재던 간에 염색의 정도나 용액의 원료 등에 따라 염료애 의한 탈색/용액 착색 우려가 있으므로 바로 만들지 말고 제작 전에 용액에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
  • 여러 종류의 식물이 쓰이지만 애용되는 식물은 염색안개꽃, 미니안개꽃, 스칸다아모스, 천혜홍, 스타티스, 수국 등이 있다.
  • 소재는 하나만 넣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개를 쓸 경우 잘못하면 결과물이 조잡해보일 수 있으므로 소재들의 색상이나 소재간 위치 배치 등을 적절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소재는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서 넣는 경우와 다듬어서 넣는 경우로 나뉜다. 다듬을 경우 가지나 꽃모양까진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도 있지만 장미처럼 크기가 큰 꽃의 꽃잎이라면 그냥 분리된 꽃잎들만 따로 넣는 경우도 가능하다. 해체작업을 시전할 경우 소재가 아예 상할 수도 있으니[13] 조심하자.
  • 반드시 식물 소재만 쓰는 것은 아니며 예시처럼 피규어, 구슬, 파우더 등 인공 소재와 함께 병행하는 것도 가능.


  • 가위
소재의 모양을 다듬을 때 사용된다. 원예용 가위와 일반용 가위 모두 사용 가능하다.[14]


  • 핀셋
소재를 용기에 넣을 때와 용기 속의 소재들의 위치를 조정할 때 사용된다. 긴 길이의 핀셋[15]과 짧은 길이의 핀셋 등 다양한 길이의 핀셋을 미리 갖춰놓는 것이 작업할 때 유리하다. 핀셋을 쓸 땐 약국에서 파는, 끝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진데다 침처럼 뾰족한 정밀핀셋이 좋다.[16] 일반 핀셋은 이보다 더 뭉툭하기 때문.


2.2. 과정[편집]


참고글





1. 소재 + 용기 선택
  • 소재의 질감이나 색감 등을 고려해 프리저브드를 쓸 것인지 드라이를 쓸 것인지 고른다.
  • 용기의 경우도 어떤 모양을 쓸 것인지, 어떤 재질로 된 것을 쓸 것인지를 고려해서 고른다.
  • 소재의 경우 지나치게 다양한 색감을 쓰기보다는 같거나 비슷한 색상의 소재들로 통일시키거나 약간씩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색감을 적당히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 소재의 무게 역시 고려대상. 가벼운 소재의 경우 용액을 부을 때 예상위치보다 더 뜨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 용기를 채워줄 수 있는 잎 등의 부가소재도 선택해두도록 한다.

2. 소재 다듬기
  • 선택한 소재를 용기의 내부 + 입구 사이즈를 고려해서 다듬어준다.
  • 위에서 언급된 원예용 가위나 작은 가위를 쓰는 것이 추천된다.

3. 소재 채우기
  • 색감, 질감, 각 소재의 조화로움의 정도 등을 고려해 용기 안에 소재를 채워넣는 식으로 배치한다.
  • 소재의 종류에 따라 넣는 순서가 달라질 수도 있다.[17]
  • 해당 작업은 핀셋으로 진행한다. 없을 경우 가느다란 나무막대기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 용기 모양에 맞춰서 소재를 채워나가야 한다. 용기 입구가 좁을수록 차후 수정작업이 어려우니 신중을 가해야 한다.
  • 소재가 용기를 꽉 채우게 될 경우 색감이 살아나지 않으므로 적당히 채우는 것이 좋다.
    • 안에다 소재를 일일이 넣기가 힘들 경우 맨 위 영상에 나온 것처럼 플로라폼[18]을 밑바닥으로 써서 용기 입구에 맞춰 오려낸 다음 그 위에 소재 꽂꽂이를 원하는대로 한다.
    • 글루건으로 소재를 완전히 플로라폼에 고정시킨 후 플로라폼 밑에 글루건을 쏴서 병 속에 집어넣고[19] 정중앙에 고정, 핀셋으로 꾹 눌러준다.
    • 소재가 제대로 용기 바닥에 부착되었다면 플로라폼을 가리기 위한 부소재[20]를 넣어준다.


4. 용액 채우기
  • 준비한 용액을 용기 벽면에 흐르게 하는 식으로 용기 안에 채워넣는다.[21]
  • 용액을 채워넣을 때 빨리 채워넣어버릴 경우 용기 내부의 소재들의 모양이 망가질 우려가 있으므로, 천천히 채워주는 것이 좋다.


3. 기타[편집]


  • 조명을 이용해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용기의 안이 넓을수록 좀 더 많은 소재를 채워넣는 것이 가능하다.

  • 소재의 경우 직접 고를 수도 있지만 요새는 아예 키트 형식으로 용액과 용기, 소재를 한 세트로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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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화 상태의 꽃에 특수 보존처리를 해서 생화의 원형에 아주 가까운 모양으로 꽃을 장기 보존하는 공법을 적용시킨 꽃이다.[2] 영어로 herbarium이라고 검색하면 그래서 줄창 식물 표본 사진만 뜬다. 원예소품 하바리움 사진을 찾으려면 herbarium bottle이라고 쳐야 나온다.[3] 영국식 영어 기준[4] 여기서부터 이미 영어랑 라틴어의 발음이 뒤섞여있다. 일본인들이 외래어를 차용할 때는 의외로 이런 종류의 실수를 잘 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위의 '허브'와 '아쿠아리움'의 합성어라는 설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5]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들은 물론 강아지풀이나 버니테일, 나뭇가지, 각종 잎사귀나 여러 종류의 풀의 줄기, 열매 등도 소재로 쓰일 수 있다. 이중에는 염색처리를 해서 본래와 다른 색상을 지닌 것도 사용 가능. 일단 이 중에서도 좀 메이저한 소재는 바로 안개꽃과 수국. 특히 안개꽃의 경우 작고 가늘어서 입구가 좁은 병에도 핀셋 같은 걸로 우겨넣기가 수월하고, 다른 꽃이나 잎을 보조하는 가지(지지대) 역할을 겸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역으로 장미같이 사이즈가 큰 꽃은 작은 용기엔 필연적으로 넣을 수 없다보니 생각보다 잘 안 쓰이기도 한다. 하바리움에 쓰이는 용기는 안이 넓어도 입구는 좁은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입구가 좁아도 장미 하바리움을 못 만드는건 아니다.[6] 제작시 향료를 첨가하거나 하는 식.[7] 실리콘 오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 하바라움 용액의 대표격이다. 빛에 대한 반사율과 굴절률이 좋아 다른 용액을 쓸 때에 비해 병 안에 들어갈 소재를 좀 더 화려하고 크게 보이게 해준다. 다만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경우 뿌옇게 흐려지는 등 투명도가 변할 우려가 있다.[8] 미네랄 오일보다 비싸지만 온도에 변화가 없고 인화점이 높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소재를 넣을 때 소재가 염색이 되어있다고 해도 염색이 빠질 우려도 없다. 국내 제품군은 다양하지 않고 대다수가 일본 수입산.[9] 향수가 없다면 아로마 오일이나 프래그런스 오일로도 대체 가능. 아니면 디퓨저 용액을 먼저 구하고 하바리움 소재랑 같이 써도 된다.[10] 유리병의 경우 공정에 따라 안쪽이 굴곡져보일 수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11] 하바라움 용기 대다수가 돌려서 잠그고 여는 방식의 마개를 쓰는 것도 그런 이유다.[12] 용기 입구가 작을수록 소재를 넣는 과정이 힘들다. 대신 내부가 전반적으로 좁다면(일직선 원통형 용기나 그냥 사이즈 자체가 작은 용기) 자동적으로 벽에 소재가 끼여서 위치 고정이 되는게 내부가 넓은 용기(전구형, 플라스크형 용기)에 비해 조금 더 수월할 수도 있다.[13] 특히 프리저브드 플라워보다도 훨씬 건조한 드라이 플라워의 경우 잘못 건드리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게 될 확률이 높다. 우수수[14] 하바라움 용기가 엄청나게 크지 않고 소재들도 크기가 엄청낙 크지 않는 한, 소재들의 크기가 작은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섬세한 작업에 용이한 작은 가위가 추천된다.[15] 보통 용기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의 길이의 핀셋.[16] 약국에서 보통 2000원 안팎에 구할 수 있고 (머리카락 박힐 때 뽑는 용의 뾰족한 핀셋을 달라고 해보자) 올리브영같은 드러그 샵에서도 피지뽑기용이나 털뽑기용 핀셋이라고 판다.[17] 잎이나 잎의 역할을 할 잔꽃들의 경우 몇 개를 남겨놨다가 일종의 고정대 역할로 막판에 채워넣기도 한다.[18] 조화 꽂꽂이용으로 쓰는 단단한 스펀지 비스무레한 거.[19] 글루건이 제대로 마른 상태에서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병 속에 넣은 소재를 핀셋으로 눌러줄 때 제대로 고정되질 않고 따라서 올라갈 위험이 있다.[20] 유리알, 색모래 등.[21] 위에다가 냅다 들이붓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