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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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 교회의 성당과 거리
파일:시리아 하사카.jpg
옛 유적과 프랑스 군사 기지 유구

1. 개요
2. 역사
2.1. 시리아 내전


1. 개요[편집]


아랍어 ٱلْحَسَكَة
쿠르드어 حەسیچە
시리아어 ܚܣܝܟܐ
영어 Al-Hasakah

시리아 동북부의 도시. 마야딘에서 북쪽으로 120km, 카미실리에서 서남쪽으로 60km 떨어진 카부르 강 동안에 위치한다. 시리아 내전 이전 인구는 약 20만이었고, 알 하사카 주의 주도이다. 역사적으로 자지라 지방에 속하였고, 근대까지만 해도 다른 시리아 도시들보다 더 가까운 누사이빈 (터키령)이나 신자르 (이라크령) 등과 연관되어 있었다. 문명의 교차로 답게 아랍인 뿐만 아니라 쿠르드, 아시리아인, 아르메니아 인이 거주하고 종교적으로도 이슬람그리스도교가 혼재되어 있다. 시내에는 40여개의 모스크와 10여개의 성당이 있다. 주로 전자는 동부, 후자는 서부에 집중 분포한다.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나 현대의 도시는 20세기 초에 세워진 것이다. 내전기에는 정부군 / 로자바 / 다에시가 각축을 벌이다 로자바가 대부분을, 정부군이 일부를 지배하고 있다. 출신 인물로는 시리아 의회 대변인 함무다 삽바그, 시리아 가톨릭안티오키아 대주교 이그나티오스 요셉 3세 등이 있다. 둘다 그리스도교 신자이다. 시내에는 텔 알 하사카 유적과 데이르에조르에 기반한 알 푸라트 대학의 분캠이 있다. 교통에 있어서는 데이르에조르와 카미실리 (로자바의 옛 본부)[1]를 잇는 철도가 지나지만 내전 이후 운영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2. 역사[편집]


파일:하사카 시리아 2.jpg
텔 알 하사카의 옛 교회 유적

카부르 강과 자그자그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덕에 고대부터 아람인들의 도시가 있었다. 아람계 국가인 비트 야히리의 수도인 마가리수가 이곳으로 비정된다. 다만 기원전 9세기 아시리아에 의해 정복된 후 소도시로 남았다가 15세기경 버려졌다. 현대의 도시는 1922년 프랑스 위임통치기에 터키를 견제할 군사 기지로 세워졌다. 아르메니아인 학살 후 많은 아르메니아 / 아시리아 난민들이 이주하며 도시화가 되었고, 60년대 목화 재배로 성장하였다. 외진 위치 덕에 시리아 정부는 하사카에 감옥을 두었는데, 1993년 3월 재소자들의 봉기로 60여명이 사망하기도 하였다.

2.1. 시리아 내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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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사카 정세. 도심과 군사기지를 제외한 도시 전역이 로자바 령이다.

2011년 1월 26일, 하사카 주민 하산 알리 아켈레가 한달 전 튀니지의 모하메드 부아지지와 같은 방식으로 기름을 뿌린 후 불을 내어 자살하였다. 이는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지는 요인 중 하나였고, 도시는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계 인민방위대가 양분하였다. 2014년 초부터 하사카를 위협하던 다에시는 2015년 여름 총공세에 나섰으나 양측간 5백여 전사자가 나온 끝에 정부군과 인민방위대에 의해 격퇴되었다.

2016년 8월, 이번에는 정부군과 인민방위대가 주도권을 두고 전투를 벌여 양측 합쳐 백여명의 전사자가 나온 끝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인민방위대가 시가지의 95%를 장악한 상태로 러시아 중재 하의 휴전이 성립되었다. 따라서 시내 중심부의 관공서 및 외곽의 감옥과 군사기지는 시리아 정부군 수중에 있다. 2022년 1월 20일, 다에시가 동료들의 석방을 위해 앗 시나아 감옥을 공격하고 상경대 건물에서 농성했으나 일주일의 전투 끝에 항복하였다. 양측 합쳐 5백여명이 전사하였고, 재소자들은 모두 재수감되었다. 비록 2019년 터키의 공세로 약화되었으나 하사카 일대는 여전히 로자바 령이다.

2023년 3월 23일, 이란의 자폭 무인기가 이 지역에 위치한 연합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1명이 사망, 7명이 부상을 당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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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터키군의 공세 후 터키와의 국경지대를 피해 코바니와 라카 사이의 아인 이사로 중심지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