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윌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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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하워드 윌킨슨은 잉글랜드 출신의 前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그는 80~90년대 잉글랜드의 명장으로서 이름을 떨쳤고 특히 1991-92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우승은 현재까지 잉글랜드 출신 축구 감독이 거둔 마지막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많은 축구팬들은 그를 "에릭 칸토나를 맨유에게 헐값에 보내버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게 만들어버린 어리석은 감독"으로 기억하고 있다(...).
2. 선수 경력[편집]
브라이튼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윌킨슨(왼쪽 인물)
1943년 11월 13일, 윌킨슨은 잉글랜드의 셰필드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했으나 1962년 6월 25일 셰필드 웬즈데이로 이적했고 이후 그곳에서 4년간 22경기를 출전했다. 윌킨슨은 1966년 7월 9일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1971년 팀을 떠날 때까지 5시즌 동안 윙어로서 129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했다. 웬즈데이를 떠난 뒤, 윌킨슨은 논리그 축구 팀인 보스턴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972-1973 시즌, 1973-74 시즌에 노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다가 1975년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한 윌킨슨은 1976년 노턴 프리미어리그 챌린지 컵과 챌린드 쉴드, 그리고 링컨셔 주 컵대회 우승을 달성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후 윌킨슨은 1976년 선수 인생을 정리한 뒤 축구 감독을 본격적으로 맡았다.
3. 감독 경력[편집]
3.1. 논리그 감독 시절[편집]
윌킨슨은 1976년 모슬리 AFC 감독을 맡아 1년간 활동했고 1979년부터 1982년까지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C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후 노츠 카운티의 코치로서 경력을 쌓은 그는 1982-83 시즌에 노츠 카운티 감독을 맡아 52승점을 기록, 리그 15위를 차지했다.
3.2. 셰필드 웬즈데이 시절[편집]
1983년 6월, 윌킨슨은 셰필드 웬즈데이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선수 시절 무명이었던 그는 셰필드 웬즈데이를 맡은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잉글랜드 전역에 떨치기 시작했다. 웬즈데이는 그의 지도력에 힘입어 1부리그 승격을 달성했고 이후 4시즌 동안 1부리그에서 계속 살아남았다. 특히 1985-86 시즌에는 하위권이나 전전할 거라는 세간의 인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5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3.3.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편집]
이렇듯 잘나가던 윌킨슨은 1988년 10월 명문 구단이긴 했지만 당시 2부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던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직후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선수단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익살스런 행동을 취하거나 우스갯소리를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이에 선수들은 그 당시 TV에서 코믹 캐릭터로서 인기가 많았던 "빌코 병장"을 본따서 윌킨슨에게 "윌코 병장"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후 '윌코 병장'이 이끄는 리즈 축구팀은 고든 스트라칸, 비니 존스, 리 채프먼의 활약을 앞세워 1989-90 시즌 2부리그 우승을 달성해 1부 리그로 자동 승격하였다. 윌킨슨은 승격 후 팀의 전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개리 맥칼리스터, 개리 스피드, 데이비드 배티 등을 영입했고, 이들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해 리즈가 승격하자마자 리그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찍는데 크게 기여했다.
1991-92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즈 선수단
1991-92 시즌, 리즈는 한층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었다. 이에 윌킨슨은 최대 라이벌인 맨유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1992년 2월 에릭 칸토나를 영입했다. 칸토나는 당시 프랑스에서 가는 팀마다 분란을 일으켜 선수 커리어를 그만둘 위기에 몰려 있었지만 실력만큼은 대단해 리즈에 오자마자 골게터로서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 결과, 리즈는 맨유를 제치고 1991-92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1992년 여름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칸토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3 승리를 기록, 또다시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1992년, 윌킨슨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칸토나가 훈련장에서 자기 말을 안 따르고 지시에 불복종하고 잘못을 지적할 때마다 대들자, 윌킨슨은 더 이상을 참지 못하고 이 '폭탄'을 다른 팀에 팔아버리기로 결심했다. 근데 하필 그를 보내버린 팀이 다름아닌 리즈의 최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더구나 당시 맨유의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이었다. 그렇다고 이적료를 톡톡히 받아낸 것도 아니고 고작 '120만 파운드'라는 당시 기준으로도 헐값에 팔아버렸다(...). 그후 리즈는 1992-93 시즌에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해 17위를 기록, 지난 시즌 우승팀이 거둔 최악의 성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반면 칸토나를 얻은 맨유는 곧바로 우승을 달성했고 그후 프리미어리그의 절대 지배자로 군림하게 된다.
이후 리즈는 1993-94 시즌에 5위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고 1994-95 시즌에도 5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대회에 진출했다. 1996년에는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아스톤 빌라에게 3:0으로 패배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1996-97 시즌 초반에 연패를 기록했고 급기야 1996년 9월 9일 맨유에게 홈에서 4: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 직후, 윌킨슨은 경질되고 말았다.
3.4.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시절[편집]
리즈에서 경질된 지 4개월 후인 1997년 1월, 윌킨슨은 영국 축구 협회의 기술 디렉터로 임명되어 연령별 대표팀의 코칭 및 기타 훈련 프로그램을 감독했다. 그러다가 1999년 글렌 호들 대표팀 감독이 경질되자, 윌킨슨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를 치렀다. 또한 호들의 뒤를 이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케빈 키건이 2000년 10월 사임하자, 그는 다시 한번 임시 감독이 되어 핀란드와의 월드컵 지역 예선전을 지휘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윌킨슨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U-21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6경기에서 3경기를 패하는 저조한 실적을 거둔 끝에 2001년 6월 사임했다.
3.5. 선더랜드 시절[편집]
2002년 10월, 윌킨슨은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던 선더랜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선더랜드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고 20경기에서 고작 2경기만 승리했다. 결국 2003년 3월 10일, 윌킨슨은 경질되었고 선더랜드는 승점 19점을 기록, 리그 최하위를 찍으며 강등당했다.
3.6. 그후의 커리어[편집]
2004년 3월, 윌킨슨은 상하이 선화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겨우 2개월 만에 사임했다. 이후 그는 2004년 10월 일시적으로 레스터시티의 감독을 맡았고 2004년 12월엔 친정팀인 노츠 카운티로 돌아와 비상임 이사에 부임했다. 그는 2006년 6월부터 2007년 9월 까지 노츠 카운티의 기술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후 윌킨슨은 리그 매니저 협회 회장을 맡아 2021년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4. 수상[편집]
4.1. 선수[편집]
노턴 프리미어리그 우승 : 1972-73, 1973-74
4.2. 감독[편집]
4.2.1. 보스턴 유나이티드[편집]
노턴 프리미어리그 챌린지컵 우승 : 1976년
노턴 프리미어리그 챌린지 쉴드 우승 : 1976년
링컨셔 주 컵대회 우승 : 1976년
4.2.2. 셰필드 웬즈데이[편집]
잉글랜드 축구 2부리그 2위로 승격 : 1983-84
4.2.3. 리즈 유나이티드[편집]
잉글랜드 풋볼 2부리그 우승 : 1989-90
잉글랜드 풋볼 1부리그 우승 : 1991-92
FA 커뮤니티 쉴드 우승 : 1992년
풋볼 리그 컵 준우승 : 1995-96
4.3. 개인[편집]
올해의 감독 수상 : 1991-92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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