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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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 World (군집 행성)

1. 개요
2. 상세
3. 하이브의 구조
4. 유명한 하이브 월드
5. 여담


1. 개요[편집]


Warhammer 40,000인류제국에 속하는 행성의 분류 기준 중 하나로, '에타(η) 클래스'라고도 한다. 행성 전역에는 마치 벌집과도 같은 거대한 계층형 다층 도시 " 하이브 "가 형성되어 있다.


2. 상세[편집]



궤도상에서 내려다보는 하이브 월드의 전경.


하이브 월드 " 아토마 프라임 " 의 도시, Tertium(테르시움)

하이브 월드는 대체로 기술의 암흑기 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요새화 도시다. 사이버네틱 반란 이후 관리 부실로 인해서 심각한 환경 오염에 찌들어서 행성 표면은 거주가 불가능한 환경이 되어갔으며[1], 비계획적 도시구성과 인구포화로 인해 인구의 절대다수가 하이브(Hive)라 불리는 거대한 첨탑 모양의 건물형 도시에 거주한다. 물론 이게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라 행성 전역에 수백에서 수천 개까지 있다. 특히 원래 있던 물조차 모조리 증발하고 생겨난 땅까지 모조리 하이브로 도배하는 일도 흔하다.

처음부터 거주를 위해 탑을 세운 것이 아니라 장벽으로 둘러싸인 거대 도시에 뚜껑을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장벽으로 둘러싸인 거대 도시를 만들고 또 그 위에 장벽으로 둘러싸인 거대 도시를 만들기를 반복한 끝에 거대한 탑이 되어버린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다만 가장 일반적이면서 대표적인 형상이 첨탑 형상이라는 것이지 각 행성이 처한 환경과 기술 수준에 따라 다른 형태의 하이브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가령 발할라 아이스 워리어의 모성인 발할라 행성은 표면이 온통 얼어붙은 얼음 행성이라 하이브가 위로 쌓아 올리는 게 아니라 지하로 파 들어가는 식이며, 소설이나 TRPG 등에서는 기술 암흑기 유산인 거대한 이동 도시형 하이브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이브 월드 네크로문다의 하이브 중 하나인 하이브 프라이머스는 높이가 약 10마일, 거의 16km나 되며 [2], 지상에 접하는 부분의 지름도 16km가량 되는 거대한 하이브이다. 서울시 동서 거리가 30km 정도 되니 참고하자. 이런 도시 층이 지상뿐 아니라 지하로도 수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까지 들어가 있을 정도이니, 단순히 큰 빌딩이 아니라 각 층마다 대도시가 하나씩 들어있는 것이다. 이 짓을 다른 도시들에도 반복한 끝에 행성 전체가 도시-탑으로 도배된 것이다.

하이브 월드 하나에는 저런 하이브가 수백에서 수천 개까지 모여 있을 수 있으며, 여기에 하이브 자체만 빡빡하게 밀집되어있는게 아니라 하이브 내부에서도 거주지들이 매우 빡빡하게 밀집되어있다. 그야말로 인구를 마구잡이로 욱여넣은 상태이다보니 편차가 매우 크긴 하지만 각 하이브마다 수백만 ~ 수십억의 인구가, 그러니 각 하이브 월드마다 무려 수십억 ~ 수조의 인구가 산다고 보면 된다. 규모에 대한 서술이 좀 두루뭉술한 이유는 제국 행정부가 개별 하이브에 대한 인구총조사를 제대로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인데, M37 즈음에 하이브 월드 네크로문다에서 중소 하이브 중 하나인 트라지어(Trazior) 하이브의 인구를 조사하려다 그 하이브의 비교적 생활환경이 양호한 중상층 거주부에서만 해도 무려 '10억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 이후로는 인구 조사 자체를 아예 포기해 버리는 일마저 있었다.[3] 이런 구조 덕분에 하이브 월드의 인구수는 최소 수백억 이상, 조 단위에 달하는 곳도 흔하다. 홀리 테라의 인구가 수조인데, 홀리 테라가 그 중요성 때문에 인구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인구에 몰빵해서 더 많은 인구를 가진 행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여담으로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구밀도를 가졌던 구룡성채는 0.03㎢의 공간에 5만 명이 살았으므로 환산하면 1㎢당 190만 명이고, 서울시 전역에 이렇게 인구를 몰아넣으면 11억 5천만 명이 된다.

사실 하이브 월드의 최대 가치는 그 엄청난 인구수 자체에 있다. 특정한 행성에 이주시킬 사람이 필요할 때 하이브 월드에서 수천만에서 수억 단위로 뽑아다 이주시키면 그만이기 때문. 또한 하이브 내부의 거대한 공장들에서 엄청난 인구를 활용해 제국에서 필요로 하는 공업제품들의 상당량을 생산하기도 한다. 보통 공장 행성이라고 하면 기계교의 포지 월드를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포지 월드는 대체로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같은 제국의 군사기관과 독점계약을 맺고 차량이나 무기처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들을 주로 생산하며, 일반적인 공산품은 대체로 하이브 월드나 인더스트리얼 월드에서 만들어진다.[4]

행성의 환경이 막장인데도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인구가 마냥 늘고만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일 수 있는데, 이는 제국의 행성특화 정책의 산물로 보인다. 제국이 특정 행성을 공장지대로 활용하기로 결정하면, 농업행성이나 중세행성 등 인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행성, 그리고 다른 하이브 월드에서 대규모로 이주시키는 것을 반복해 온 것이다.[5] 일차적인 이유는 제국의 상용화된 공정은 기계화율이 형편없기 때문이고, 또 앞서 말한 인력 수용이라는 기능 덕택이다. 제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워낙 바닥이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인력 차출에 응하는 제국 입장에서 편리한 구조가 형성된 것. 냉혹하게 말하자면 인간 농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어차피 인류제국의 인권 보장 수준은 정말 시궁창급이다. 오죽하면 하이브 월드의 삶이랑 카오스 컬트에 투신해서 노예로 부려지는 수준이 엇비슷하다고 할까.

식량에 관해서 보면, 농업 및 목축업의 필수요소인 토양과 물, 햇빛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자체적인 식량 생산이 불가능하다. 수경재배 같은 걸 시도해 봤자 식량수요를 충당 못한다. 하이브 바깥 구역도 산업폐기물에 찌든 나머지 사람이 가만히 서 있어도 독살당하는 수준이라 농사는 엄두도 낼 수 없다. 특이사항으로 언급될 만큼 환경보전이 잘 되어서 지표면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하이브 월드도 있긴 하지만, 지표면은 한 겹이고 하이브 월드는 수십 수백 겹인데 그 많은 입을 먹여 살릴 수 있을 리가 없다. 따라서 하이브 월드의 막대한 식량수요는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된다. 주된 수입처는 식량 생산을 행성 단위로 수행하는 아그리 월드.

그러나 하이브 월드는 행성 전체가 도시로 이루어진 층으로 뒤덮여 다른 행성 수십 개 분의 인구가 들어차 있는 구조라 역시나 지표면 한 겹인 아그리 월드 한두 개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리도 없고, 인구통계조차 내지 못하는 판에 수입해 온 식량이 제대로 분배될 리도 없으며, 식량 운송에 워프 항해가 이용되다 보니 워프가 조금만 잘못되어도 식량 공급이 지연되면서 대부분의 행성 거주민들이 불안함, 공포증에 시달리게 된다. 하이브 월드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식량도 존재하긴 하는데... 예를 들어 '소일렌스 비리디안스'이라는 음식은 하이브 월드에서 나오는 모든 시체(인간 시체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정제된 단백질로 만든 것이다. 카야파스 케인이 개인 일지에서 이 음식의 맛에 대해 최악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렇게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자원조차 극히 한정되어 있는데 인구는 미친 듯이 늘어나기만 하니 벌어지는 일은 당연히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다. 무엇보다 이 상황을 조율해야 하는 상층부의 귀족들은 서민들과 하층민들의 고통 따윈 신경 쓸 의지도 없고 사실 능력도 없다. 제 아무리 뛰어난 범인이나 개혁가라도 하이브 월드의 그 많은 인구와 만성적인 물자부족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좀 심하게 말하면 어지간한 구역들은 다 문자 그대로 벌집촌 수준의 거주지로 가득 차 있고 그나마 그것도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면적이다 보니 뭘 만들 수조차 없는 것이다.[6] 또한 콘라드 커즈의 예를 보면 알듯, 개막장 행성쯤 되면 프라이마크가 직접 통제하고 질서를 쌓아 올렸던 행성조차 그가 행성을 떠난 이후에도 질서가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인데, 잘나 봤자 일반인인 행성 귀족이 막장 행성을 훌륭하게 다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더군다나 인류제국의 유능한 고위층 그렇듯 행성 귀족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자비롭다 한들 그들 나름대로 끊임없는 권력 암투와 이 지옥 같은 도시에 스스로도 넌저리가 난 상황이기에 이미 생각하길 그만두길 오래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래저래 짬도 여건도 능력도 안 되는 상황인 것.이쯤되면 안망하는게 신기하다

결국 상층부를 제외한 구역들은 그야말로 사회적 안전망과 공권력이 없는 것과 다름없기에 범죄 갱단과 자경단, 현상금 사냥꾼, 상인 길드 존재하는 무법지대가 일상화가 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하이브 월드에서 신체적이건 사회적이건 적자생존에 확실하게 성공한 인원은 나름대로 크나큰 고난과 역경을 뚫고 살아난 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이런 강인한 인원들을 모병하기를 원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이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가 하이브 월드를 모병 행성으로 삼는 경우도 매우 많다. 참고로 이들 군사조직들이 주로 선호하는 모병 행성들은 생태계가 인간한테 심하게 적대적이거나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가혹하거나 혹은 둘 다 해당돼서 인간이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로 고통스러운 데스 월드들이 대부분인데, 하이브 월드는 인공 도시인 탓에 그런 자연적인 위기 요소가 전혀 없는 곳임에도 이 행성들 못지않게 모병 행성으로 선호된다는 것은 그만큼 행성 내 상황이 현실과 비교도 안 되는 문자 그대로의 지옥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이 만든 지옥.

오죽하면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하고 4만 년대의 제국 각 지역에 사는 제국민들의 처참한 삶을 알게 되고 나서는 "카오스가 비참한 자에게 힘을 주겠다 유혹한다면, 이미 지옥에서 사는 자가 지옥의 힘을 거절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며 한탄하였고,# 이 말을 들은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 단테도 길리먼의 말이 옳다는 것을 인정할 정도다.[7]

하이브들이 모인 하이브 단지들은 포지 월드의 공업단지들처럼 행성 바깥 궤도상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 기술의 암흑기에 아다만티움, 락크리트, 페로크리트, 플라크리트 등의 견고한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지어진 데다 함선이나 타이탄 등에 장착되는 수준의 보이드 실드 제너레이터까지 붙어 있어서 비질루스 행성처럼 모든 세력이 노리는 개판에서도 하이브 내부는 오크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했다. 오크 스피드프릭들이 기껏 비질루스까지 와 놓고는 하이브 공략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벌이는 자동차 경주에 열중할 정도.

인류제국에는 32,380개 가량[8]의 하이브 월드가 존재한다고 하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데스 월드로도 분류되는 네크로문다. 이곳은 세그멘툼 솔라에 위치하는데도 불구하고 제국 전 지역의 하이브 월드를 통틀어 최악으로 치는 곳이다. 관련 스페셜리스트 게임이 있다.

41번째 천년기의 시점에서는 제국의 수도성인 홀리 테라, 즉 지구도 하이브 월드가 되어버린 상태이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하이브인 행성도시가 된 상황이다. 다만 같은 하이브 월드라도 지구는 역시 제국의 수도라 그런지 지구 거주민들은 먹고사는 건 별 문제가 없는 걸로 나온다. 이는 지구의 거주자들 자체가 일반 하이브 월드들의 하루 일해서 하루 벌어먹고 하는 일반 서민들이 아니라 주요 공무원들이나 귀족층들이라 소득 수준 자체가 우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거주민들 한정이고 민원인이나 순례객 등 외부 방문자들은 궁핍하게 살고 있다. 물론 애초에 이들은 방문객들이니 공식적인 거주민은 아니므로 통계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지구는 절반이 황궁 및 부속시설 등으로 뒤덮여 있으니 일반적인 하이브 월드와는 형상도 조금 다를 것이지만, 소설 《Fulgrim》에서는 지구 출신의 인물이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Tales of heresy》의 'The last church'에서는 황제가 테라를 통합할 때부터 이미 전쟁으로 바닷물이 전부 말라버렸다고 나온다. 통합 전쟁 말기에 바다가 하나 남아있긴 했으나 어느 테크노 바바리안 세력을 이끄는 여성 부족장이 황제의 군대와의 전투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였고 그 여파로 마지막 남은 바다를 증발시켜 버렸다. [9] 그래서 태평양마리아나 해구마리아나 절벽으로 나온다. 이렇게 되면 깊이만으로는 화성에 있는 발레스 마리네리스를 능가하는 절벽이 등장한다. [10]

3. 하이브의 구조[편집]


네크로문다: 하이브 프라이머스
Necromunda: Hive Primus

파일:NecromundaHivePrimus.jpg
- 지표로부터 높이 약 10마일 (약 16km)[11]
- 제국 가문 헬모어 (Imperial House Helmawr)
- 첨탑 (The Spire)
- 장벽 (The Wall)
- 독성 구름 (Poisonous Cloud)
- 하이브 시티 (The Hive City)
- 행성 표면 (Surface Level)
- 언더 하이브 (The Underhive)
- 하이브 바닥 (Hive Bottom)
- 하수구 (The Sump)
네크로문다의 하이브 시티들은 행성 표면의 잿덩어리 폐기물들을 뚫고 깎아지른 산봉우리들처럼 솟아있다.
그들은 행성의 독성 구름들보다도 높이 올라 행성의 대기권을 뚫고 솟아 있다.
각각의 하이브들에는 각각 수백만을 뛰어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고, 어둡고, 위태로운 환경 아래에서,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 단 한 번도 태양빛을 보는 일 없이 살아간다.
세부 설정이 상세히 공개된 네크로문다의 수도 하이브 시티, 하이브 프라이머스(Hive Primus)를 기준으로 볼 때- 하이브는 환경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하이브의 최상층부는 스파이어(Spire)라고 불리며 하이브를 통치하는 귀족들 - 네크로문다 행성 전체의 지배자인 총독이며 네크로문다의 수도 하이브인 하이브 프라이머스를 통치하는 헬모어 가문(House Helmawr)과 그 밑의 유력 가문들인 카탈루스(Catallus), 타이(Ty), 울란티(Ulanti), 그레임(Greim), 란 로(Ran Lo), 코아이언(Ko'iron)이 거주한다. 특히 행성 총독인 헬모어 가문은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이고, 네크로문다에선 권위가 황제에 필적한다.

스파이어는 하이브 프라이머스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깨끗한 공기, 신선한 물과 맛좋은 음식, 충분한 전력 등이 1차로 공급되며, 법과 제도 등 모든 것이 이상적이다. 어느 정도냐면 헬모어 가문과 나머지 여섯 가문, 귀족들의 집은 엘리베이터에 카펫이 깔려 있으며 사방이 금과 은,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외에도 1,600명이 단체로 황제와 제국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부를수 있는 거대한 공간이 있으며 기계들로 교묘하게 만들어진 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는 과일이 달린 신선한 나무가 곳곳에 심어져 있고 동물원과 새가 있다. 시종들도 많이 거느리며 서비터까지 흉측한 모습이 아니라 그럭저럭 볼만하게 잘 꾸며놓은데다 목소리도 예쁜 여자 목소리가 나오며, 게다가 금은으로 장식까지 해놓는다.

이렇게 하이브 프라이머스에 위치한 가문들은 디스토피아 분위기인 워해머에서 엄청난 사치를 누린다. (후술하겠지만) 이런 이들도 인류제국이 가진 수많은 행성 중 한 개 행성의 지도부일 뿐이고, 인류제국의 수뇌부인 하이 로드의 권력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그런데 고작 지방관에 불과한 이들은 이런 향락 속에 사는 반면에, 인류제국을 책임지는 하이 로드는 감당 불가능한 격무 때문에 수시로 과로사로 죽어나가고, 실질적인 인류제국의 지배자이자 반신인 프라이마크 길리먼은 하루하루 피로로 늙어가며, 인류제국의 신이자 최고권력자인 황제는 사치는 커녕 사실상 뼈가 드러난 미이라 상태가 되어 황금 옥좌에 갇힌 채 매일매일 스스로를 불태우는 것이 심히 얄궃다.

물론 이런 세상이 으레 그렇듯,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더러운 뒷면이 존재한다. 1인자인 헬모어 가문은 총독의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좀 더 아래층에 사는 다른 가문들을 견제하고 있고, 당연히 나머지 가문들은 헬모어 가문의 총애를 받아내 이득을 얻으려하면서도 그를 끌어내리고 자기 가문이 권좌를 독차지하기 위해 온갖 배신, 음모, 테러, 암투를 쉴 새 없이 주고받고 있다. 헬모어 가문이 네크로문다에서 아무리 먹어주는 세력 가문이라고 해도 인류제국 중앙정부에서는 그딴 건 알 바도 아니고 신경도 안 쓰기 때문에,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에 상납하는 십일조 세금이 한 번이라도 체납되었다거나 행성 치안을 유지할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판단되었다가는 당장 찍혀서 권좌를 호시탐탐 노리는 다른 가문을 그 자리에 앉혀줄 것이 자명하다.

하이브 시티(Hive City)는 상층부 바로 아래의 중간층을 이르며, 대다수의 거주민이 사는 곳이다. 상층부와 아다만티움으로 된 거대한 장벽(The Wall)에 의해 경계가 지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상층부에서 쓴 물과 공기를 어느 정도 정화해서 다시 공급하는데, 그 물과 전기도 자주 끊기고 음식은 싸구려 가공식품이 대부분. 소설에 언급된 것은 고형음식이랑 수프였는데, 상층부의 귀족들과 부자들이 내다버린 음식 쓰레기에서 뽑아낸 영양소로 다시 만든 식품이다.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공장이나 광산에 다니면 제공받는다. 그나마 대놓고 쓰레기를 주는 건 아니고, 맛대가리가 없고 여러모로 악명높은 시체 녹말도 아니라는 것이 위안.

하이브 시티의 일반적인 거주민들은 학습 기회나 외부 정보 접촉도 지원되지 않는지 죽을 때까지 다른 하이브들의 존재도 모르고, 평생 하이브 시티 외부로 나가 본 적 없는 경우가 많다. 하이브 시티 밖은 즉사 수준으로 오염되어 있는 것은 둘째 쳐도 평생 햇빛조차 한 번 보지 못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그래서 후술할 아스트라 밀리타룸으로 징병되는 하이브 시티 출신들은 다른 행성에 처음 도착할 때 머리 위로 끝없이 높은 하늘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컬처 쇼크를 느낀다.

이러니 하이브 월드 외부로 나간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고, 서민들에겐 아스트라 밀리타룸로의 차출 외에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하이브 월드 내부의 삶이 너무나 가혹하다보니 임페리얼 가드를 모집하면 하이브 월드의 서민들은 서로 가려고 아우성이다. 가드맨이 되면 밥도 제때 먹고, 옷도 제대로 입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있고, 복무 기간 동안 살아남기만 한다면 보급품과 급여를 아껴서 행성의 가족들에게 보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말정말 운이 좋다면 공을 세워서 귀족이나 행성 총독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쥐꼬리의 먼지 입자 만큼도 있다.[12] 물론 이럴 수 있는 가드맨은 극소수이지만. 그럼에도 평생 갇혀살던 하이브에서 바깥 구경이라는걸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되기 때문에 지원자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하이브 월드의 서민들은 주로 하이브 안의 각종 공장이나 광산 등에서 노동자나 잡일꾼으로 일하는데 이것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예처럼 강제노동을 당하는 것이 많다. 또한 일반인들도 군대처럼 수면시간과 휴식시간까지 통제당한다.# 가장 악랄한 하이브 월드의 경우 각성제까지 강제로 먹이며 채찍으로 때려서 일을 시킬 정도.

이 외에 상인들도 있다. 대부분이 수공업자나 행상인들로, 대상인들은 모두 귀족들이며 상층부에 거주한다. 하이브 월드의 중소상인들은 상인 길드를 결성해 상층과 하층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물건을 판매하면서 시장을 형성하며, 갱단들로부터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용병을 고용한다.

이동수단으로는 튜브라고 불리는 이동통로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다. 왜냐면 층마다 있는 도로를 귀족이나 엔포서가 아닌 일반인이 쓰다가는 그곳에서 싸움 벌이는 갱들에게 죽기 쉬워서다. 거리에서도 귀족과 결탁한 갱들이나 그렇지 않은 갱들이 심심찮게 전투를 벌이거나, 일반인들을 갈취하고 집이랑 가게를 터는 강도짓을 해댄다. 이처럼 너무나 위험해서 서민들은 함부로 집을 나서지 않으며 출근할 때도 무리지어서 간다. 이렇게 무리지어 가도 당하는 판국이니

다만 갱단들이 무조건 폭력행위만 하는 건 아니다. 자신들이 만든 영업소에서 장사하고 일하면서 영리취득도 한다. 단지 장사하는 와중에 범죄행위랑 불법행위가 들어갈 뿐. 예를 들어 올락 갱단은 뛰어난 광부들이고, 델라크 갱단은 첩보원으로 유명하고, 반 사르 갱단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네크로문다 하이브 시티를 지배하는 가문은 에셔 가문(House Escher), 골리앗 가문(House Goliath), 올락 가문(House Orlock), 반 사르 가문(House Van Saar), 카우도르 가문(House Cawdor), 델라크 가문(House Delaque)이며, 각자 갱단을 조직해서 구역을 지배하며 가끔씩 서로를 공격하여 갱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그래도 하이브 시티 당국에서 엔포서(Enforcer)[13]라 불리는 무장경찰들을 배치하고 있으므로 갱들도 그렇게 마음대로 설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개막장인데도 범죄율이 생각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엔포서들이 재판이고 나발이고 없이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더라도, 범죄를 저지르면 즉석에서 처분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엔포서들이 사람 죽이는 걸 좋아해서는 아니고, 하이브 프라이머스를 지배하는 로드 헬모어의 통치 방침에 따라 엔포서의 임무는 오직 질서 유지, 반역 및 테러 진압, 범죄 예방이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통치 방침을 충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지키면 좋고 좀 무시돼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게다가 헬모어 가문 입장에서 사실 다른 수도 없는 것이 교정 및 교화를 할 만한 시설과 시스템 자체가 구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스파이어 장벽 아래로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구역 전체가 그야말로 파벨라인데 뭘 어떻게 할 것인가. 엔포서들에게는 어떤 뇌물과 협박과 타협 따윈 먹히지 않으며, 특히나 하이브 프라이머스의 엔포서들은 다른 하이브 시티나 또는 아예 다른 행성으로부터 선발한 정예요원이기 때문에 그 지역의 하이브 거주자들에게 넘어갈 일도 없다.[14]

하이브의 최하층은 하이브 시티 아래에 위치한 언더하이브(Underhive)라 불리는 곳으로, 하이브 시티와의 경계는 명확하지는 않아 하이브 시티였던 곳이 사고나 사람들의 이주로 인해 버려져서 언더하이브가 되거나, 언더하이브였던 곳에 사람이 정착하고 재건되면서 하이브 시티의 일부가 되는 등 자주 영역이 변동된다. 이곳의 공기, 식품, 물은 저질이거나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전등도 켜져 있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항상 무장하고 있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곳이다. 게다가 카오스 컬트, 진스틸러 컬트, 돌연변이 등이 배회하는 가장 위험한 구역으로 하이브 시티의 갱들도 어지간하면 찾아오지 않는 곳이다. 그럼에도 돌연변이 원주민인 랫스킨(Ratskin) 부족이 있다. 이들은 하이브 월드의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인한 존재이지만, 돌연변이기에 상층부의 귀족들은 이들을 매우 혐오하여 틈만 나면 족치려 한다.

언더하이브에서도 최하층인 하이브 바닥(Hive Bottom)하수구(Sump)는 인간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오염으로 인해 태어난 온갖 괴물들과 돌연변이, 아이크로틱 슬라임 같은 위험한 생물들이 우글거리며 돌아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네크로문다 스페셜리스트 게임 룰북에는 언더하이브 최하층에 살고 있는, 어지간한 자동차보다 큰 자이언트 스파이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눈이 생체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어서 이 스파이더를 잡아 눈을 떼어 파는 것이 지역의 유명 산업 중 하나라고 한다.

다만 예시로 나온 네크로문다, 그 중에서도 하이브 프라이머스는 하이브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으로 악명높은 곳이다. 여담으로 네크로문다에는 무려 민주주의 하이브도 있다. 물론 어디나 서민들의 삶은 매우 힘겹지만 그래도 소설, 코덱스 등에서 묘사되는, 다른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하이브 월드들은 19세기 영국이나 20세기 일반적인 제3세계 국가 노동자 수준으로 대충 사람 비슷한 모양새로 일하고 먹고 살 수는 있는 듯한 묘사가 있긴 하다. 또한 하이브 월드 자체적으로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생필품만으로도 내수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경제력이 상당하다. 정치면에서도 네크로문다처럼 손도 못 대는 막장이 아니면 상류층들도 사회안정을 위해 자기들 몫만 챙기는 게 아니라 하층민들에게도 어느 정도 베풀려고 노력한다. 물론 마냥 자비로워서가 아니라 중앙정부에 십일조를 내려면 행성의 생산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 엄격한 제국 정부는 십일조를 정시에 내지 않으면 공포의 대상인 제국 국세청(데파르트멘토 익스악타)이 추징 목적으로 행성을 침공해서 행성 총독 따위 한순간에 물갈이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하이브 월드들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인구가 많으니만큼 상업이 발달해서 무역도 활발하기 때문에 워프 폭풍이나 전쟁같은 재해가 없다면 대도시라는 이점을 살리기가 수월하다.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로 유명한 크리그도 내전 이전에는 중계무역업이 발달한 하이브 월드였다.

언더 하이브에는 불유쾌한 생태계펼쳐져 있다는 모양이다.

4. 유명한 하이브 월드[편집]


가장 유명한 하이브 월드. 상술한대로 하이브 월드의 조건에 부합되는 모든 최악의 요소를 가진 개막장 행성이다.
같은 이름을 한 스페셜리스트 게임의 무대이기도 하고, 그 외 여러 소설이나 그래픽 노블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 모디안 (Mordian)
모디안 아이언가드의 모성. 무지막지한 철권통치와 상위계층의 자본독점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민란이 일어난다.

  • 사인틸라 (Scintilla)
세그멘툼 옵스쿠루스(Segmentum Obscurus) 칼릭시스 섹터(Calixis Sector) 서브섹터 골겐나 리치(Sub sector Golgenna Reach)에 위치한 수도행성이다. Warhammer 40,000 Roleplay 시리즈 중 다크 헤러시의 주요 장소 중 하나이다.

우리가 아는 지구가 맞다. 대성전 이전 먼 과거, M23 이전에는 본래 지구처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했지만 바다는 일치감치 다 말라버려서 마리아나 해구가 마리아나 절벽이 되어버렸다.[15] 그나마 황궁이나 교황궁 및 각종 관공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꼴에 인류의 모성인데다 제국의 수도성이랍시고 아직 자연 환경도 조금은 남은 지역이 일부나마 있는 등 일반적인 하이브 월드에 비하면 상황이 좀 나은 편. 그리고 행성 전체가 면세인데다가 전 우주에서 몰려든 순례자, 민원인들이 대를 이어 순서를 기다리다가 정착한 빈민촌이 존재하긴 해도 교황청이 제공하는 구호물자로 빈민들도 나름 사람답게 생활한다. 또한 인류제국의 수도인지라 행성방위군 외에도 아스트라 밀리타룸,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그레이 나이트 등 엄청나게 많은 군사력이 태양계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막장 행성들에 비하면 가끔 터지는 고위층간 정치적 투쟁이나 카오스 반동분자들의 테러들을 제외하고는 치안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16]

  • 이카르 Ⅳ (Ichar Ⅳ)
하이브 플릿 크라켄이 공격했다가 우리엘 벤트리스에 의해 격퇴된 곳이다.

아마겟돈 스틸 리전의 모성. 제국의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많은 행성이다. 공기가 매우 나빠서 방독면을 쓰지 않고선 살 수가 없다. 악마가 된 반신(半神)갑툭튀해서 뒤집어지고, 한 비범한 옼스가 두 번 침공해서 또 뒤집어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는 사실 아마겟돈이 대성전 시기 오크 제국 수도성인 울라노르였기 때문.

  • 아우렐리아 (Aurellia)
블러드 레이븐의 모행성이자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전 수도행성이었던 하이브 월드다. 다만 워프에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얼음 행성이 되었고, 현재는 이런 험난한 자연환경과 함께 워프에 단단히 오염되어 있어서 그냥 데스 월드다.

  • 트라키안 프라이머리스 (Thracian Primaries)
헬리칸 서브 섹터(Helican Sub-sector)의 수도행성이다.

  • 메리디안 (Meridian)
아우렐리아가 워프에 삼켜지고 나서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수도가 된 행성. 사실 포지 월드 겸 하이브 월드이다. 블러드 레이븐이 신병을 모집하는 행성 중 하나이나 세 차례의 아우렐리아 성전을 거치면서 오크, 엘다, 카오스, 타이라니드 등에게 많이 초토화되어 최근에는 신병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아라무스타데우스가 이 곳 출신. 행성 지도자는 반데스 총독이였으나 1차 아우렐리아 성전에서 그의 부정행위들이 발견되어 직위해임당하고 부관이였던 엘레나 데로사가 행성 총독으로 부임했다.

  • 베르가스트 (Verghast)
사바트 월드 섹터(Sabbat Worlds Sector)에 위치한 하이브 월드. 건트의 유령들 제3권의 무대이다.

  • 발할라 (Valhalla)
발할란 아이스 워리어의 모성이다. 원래는 풍요로운 기후와 지형을 가진 파라다이스 월드였으나, 소행성 충돌로 인해 매우 추운 극한의 기후를 가진 얼음 행성이 되었으며 주민들도 하이브 시티들에 거주하는 하이브 월드이다.

  • 프레토리아(Praetoria)
프레토리언 가드의 모성이다. 주민들은 거의 노예나 다를 거 없이 상위계층을 위해 일해야 하고 갱단들이 날뛰고 다니며 최악의 환경을 가진 하이브 월드다.

임페리움 상투스[17]와 임페리움 니힐루스[18] 중간에 위치한 하이브 월드. 원래는 평범한 하이브 월드였으나 대균열이 발생하고 나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워프 항로를 유지하게 되면서 옛 카디아보다도 더 중요한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행성이 되었다. 그러나 카오스와 오크의 침공에 시달리고 진스틸러 컬트가 난립하며 카오스와 외계인의 침공을 피해 제국 행성들에서 몰려오는 피난민들과 그 틈을 타 주민들과 피난민들을 붙잡아가는 드루카리로 인해 막장이 되었다.

  • 아토마 프라임 (Atoma prime)
게임 다크타이드의 배경행성, 행성내 테르티움이라는 하이브 시티에 너글 계열의 카오스 컬트와 배반자 가드맨 연대가 봉기하면서 혼란이 벌어지고, 이에 이단심문소는 사태 해결을 위해 죄수들로 구성한 헨치맨들을 투입된다는 이야기. 하이브 시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상층부에서 활동하는 임무와 햇볕이 비치는 하이브 시티의 바깥을 다루는 둥 흔치 않은 창작물이기도 하다.

5. 여담[편집]




  • 현실에 존재했던 구룡성채가 비슷한 도시 취급받는다. 네옴이 주도하는 직선도시 더 라인 계획도 하이브 월드의 시작처럼 취급받는다.

  • 국내 커뮤니티에서 인류 제국의 행성이 대부분 하이브 월드와 포지 월드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틀린 정보이다.
인류 제국의 영토를 행성 수로 보면 최소 백만개 이상인데, 하이브 월드의 수는 위에서의 언급대로 32,380개 정도이고, 대부분은 현실의 21세기 정도의 생활수준인 시빌라이즈드 월드이다. 단지 오직 전쟁만이 있을 뿐이라는 워해머 40k의 장르 특성상 평화로운 곳은 애초에 굳이 언급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이유로 주로 배경이 되는 장소는 사람이 갈려나가는 전쟁터나 전쟁터가 아니더라도 인명따윈 소모품 취급되는 곳인데 그런곳이 대부분 하이브 월드와 포지 월드, 그리고 생산량만 따져서 행성 표면을 갈아엎는 부류의 아그리 월드[19]이기 때문. 다만 평화로운 행성도 가끔 소설에 나오는데, 그런 경우 십중팔구 외계인이나 악마가 쳐들어 오든지 해서 개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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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환경 오염이 적은 특이 케이스가 없진 않다.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 연대의 모성인 크리그 행성은 과거 내전 이전에는 하이브 월드임에도 경작지가 존재할 정도로 평화롭고 잘 가꿔진 행성이었다.[2] 롯데월드 타워를 30개 정도를 이어 붙인 만큼의 높이다.[3] 사실 아무리 조사를 잘 한다 한들 이 어마무시한 수의 인구가 수시로 대량으로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긴 하다.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해결되겠지만 문제가 40k의 인류는 이미 한차례 기계의 반란을 경험한터라 인공지능을 혐오지성이라 부르며 관련 도입은 커녕 근본적인 연구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을 일일히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꿈도 못 꿀 상황.[4] 하이브 월드에서 카오스 컬트진스틸러 컬트가 주로 암약하는 방식이 후술할 언더하이브 같이 제국의 감시가 잘 안닿는 곳에 터를 잡고는 상층부의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물자를 야금야금 빼돌리는 방식이다. 당연히 이 빼돌린 물자로 폭동이나 반란을 일으켜 유혈사태를 일으킨다.[5] 사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인류제국이 반란 세력과 외계종족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학살과 초토화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상대방보다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으면 학살과 초토화는 오히려 인력 수급이 안되고 열세에 몰리는 자충수가 되지만, 인류제국은 워낙 하이브 월드들에서 나오는 인구가 굉장히 많다보니 상대방을 학살과 초토화로 섬멸시킨 다음 하이브 월드의 인구를 데려다가 정착시켜서 새롭게 정착지를 만들면 완전히 인류제국의 영토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6] 예를 들어 원래는 30평 4인가족 150가구가 살던 아파트를 개조해서 모든 가구를 10평으로 줄이고 높이도 5배로 늘려서 같은 4인가족이지만 2,250가구가 살게 하면 그 아파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보면 된다. 하이브 시티는 그런 상황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아파트 지하 주자창과 창고 등 일단 공간이 있는 모든 곳에 사람 살림이 옹기종기 펼쳐져있는 꼴.[7] 사실 단테의 챕터인 블러드 엔젤은 그래도 그들의 프라이마크인 생귀니우스 시절부터 나름대로 모성 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긴 했다. 단지 행성 자체의 환경이 마린 챕터 한개가 어떻게 해볼만한 수준이 안되는 초막장 지역이라 본격적인 환경 개선까지는 못했을 뿐. 단테 자신부터가 필멸자 시절엔 아버지와 단 둘이서 부지런히 일해서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배 곪지는 않는 삶을 살고 있었다. 애초에 길리먼이 단테에게 모성을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한 것 부터가 열심히 노력하면 그나마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에 말을 꺼낸거지 가능성이 애초부터 없었다면 굳이 이 말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8] 사실 이것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40k는 함부로 구체적인 수치를 정했다가 나중에 설정 충돌이나 논란이 발생할까봐 모든 관련 설정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정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한다. 즉 32,380개 가량이라는 표현이 있다 한들 정말로 하이브 월드가 딱 32,380개만 있다는 뜻이 아니다. 나중에가서 '사실은 더 있었는데 행정부 착오로 집계에서 누락되었다' 혹은 '예전 기록이고 지금은 더 늘었다' 같이 얼마든지 변동될 여지가 있다. 한마디로 실제로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더 많다는것이다.[9] 결국 그 여족장은 분노한 황제가 파견한 콘스탄틴 발도르에 의해 영거리 사격으로 처형당하였고, 포로가 된 그녀의 아들은 마침 잠재력도 있겠다 하여 속죄의 의미로 커스토디안 가드로 징집된다. 이 커스토디안의 정체가 후일 드라크니옌을 봉인하고 실종된 라 엔디미온.[10] 다만 황제는 지구의 옛 모습을 복원하려 한 건진 몰라도 바다 자체를 복원시키려는 과업은 진행하고 있었으며 어느 정도 복원에도 성공했다. 물론 호루스 헤러시가 터지고 테라가 다시금 지옥도가 되며 완전히 말라버렸지만.[11]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가 828m이다. 즉 부르즈 할리파의 20배 높이. 지상으로부터 10km 인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까지 닿는다.[12] 단분자 커터 STC를 발견한 가드맨 2명은 각각 행성 총독으로 임명되었다.[13] 인류제국의 정규 경찰 조직 아뎁투스 아르비테스는 행성 고위층 관련 범죄나 여러 행성에 파급효과가 미치는 중대한 사항에 관여하는 일종의 FBI 같은 존재이다. 치안 유지 같은 사소한 일은 행성 내 경찰 조직 선에서 해결하도록 되어있다.[14]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군 기강을 유지하고 부정부패를 감시 및 감찰해야 하는 커미사르도 같은 이유로 일부러 소속 연대와 다른 행성 출신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유명한 아마겟돈 스틸 리전의 커미사르 세바스찬 야릭이나 타니스 퍼스트 앤드 온리의 커미사르 이브람 건트, 발할라 아이스 워리어의 커미사르 카야파스 케인도 전부 해당 행성 출신이 아닌 외지인 출신이다.[15] 작 중에서 묘사된 것과 같이 핵전쟁 같은 걸 해서 핵여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도 지상의 수분이 전부 우주공간으로 날아가버리긴 쉽지 않다.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지구 자기장이 어느날 갑자기 소멸하고 나서도 최소 수천만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건 이미 핵전쟁 따윈 걱정거리도 아닐 정도의 사건이 지구에서 일어났거나 익스터미나투스시 사용하는 폭탄과 유사한 핵폭탄을 사용하며 전쟁을 치뤘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16] 물론 이것도 다른 동네들이 워낙 막장이어서 좋게 보이는거지 여기도 세세하게 따져보면 최고라고 말하긴 뭣한 동네다. 하지만 일단 제국 탑 티어 특수부대인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상시 주둔지이고 기계교의 본거지이자 최고급 공업행성인 화성, 스페이스 마린에서 최강을 논할 때 역시 빠지지 않는 그레이 나이트의 주둔지가 바로 옆집인 토성의 타이탄에 있는 지라 필요하면 이들을 부르면 되는데다가 구태여 저들까지 갈 필요도 없이 홀리 테라 바로 위에 임페리얼 피스트팔랑크스가 떡허니 버티고 있어 어지간해서 행성의 명운이 위태로운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17] 아스트로노미칸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황제의 빛이 보이는 곳[18] 아스트로노미칸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황제의 빛이 보이지 않는 곳[19] 물론 아그리 월드도 전부 이런 살기 힘든 환경으로 만드는건 아니고 상류층을 위한 고품질 식품이나 사치품을 만드는 행성들은 평화로운 시골 농장같은 분위기지만, 자연환경만 좋은거지 여기서도 엄격한 품질관리 때문에 노동자들 생활 수준은 다른 아그리 월드와 별 다른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