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웹툰)/줄거리/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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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공덕에서 -민영과의 재회와 이별-
2.1. 1화
2.2. 2화
2.3. 3화
2.4. 4화
2.5. 5화
2.6. 6화
2.7. 7화
2.8. 8화
2.9. 9화
2.10. 10화
2.11. 11화
2.12. 12화
2.13. 13화
2.14. 14화
2.15. 15화
2.16. 16화
2.17. 17화
2.18. 18화
2.19. 19화
2.20. 20화
2.21. 21화
2.22. 22화
3. 잠실로 -민영을 되찾으러-
3.1. 23화
3.2. 24화
3.3. 25화
3.4. 26화
3.5. 27화
3.6. 28화
3.7. 29화
3.8. 30화
3.9. 31화
3.10. 32화[1]
4. 황제 옹립 작전
4.1. 33화
4.2. 34화
4.3. 35화
4.4. 36화
4.5. 37화
4.6. 38화
4.7. 39화
4.8. 40화
5. 오목교 기지화
5.1. 41화
5.2. 42화
5.3. 43화
5.4. 44화
5.5. 45화
5.6. 46화
5.7. 47화
5.8. 48화
5.9. 49화
5.10. 50화
5.11. 51화
5.12. 52화
5.13. 53화
5.14. 54화
6. 이혜진 납치와 성지은의 여왕화
6.1. 55화
6.2. 56화
6.3. 57화
6.4. 58화
6.5. 59화
6.6. 60화
6.7. 61화
6.8. 62화
6.9. 63화
6.10. 64화
7. 타워 전투 -최성재와의 결전-
7.1. 65화
7.2. 66화
7.3. 67화
7.4. 68화
7.5. 69화
7.6. 70화
7.7. 71화
7.8. 72화
7.9. 73화
7.10. 74화
8. 타워 전투 -민영 vs 성지은-
8.1. 75화
8.2. 76화
8.3. 77화
8.4. 78화
8.5. 79화
8.6. 80화
8.7. 81화
8.8. 82화
8.9. 83화
8.10. 84화
8.11. 85화
8.12. 86화
8.13. 87화
8.14. 88화
8.15. 89화
9. 새로운 전쟁의 시작
9.1. 90화
9.2. 91화
9.3. 92화
9.4. 93화
9.5. 94화
9.6. 95화
9.7. 96화
9.8. 97화
9.9. 98화
9.10. 99화
9.11. 100화
9.12. 101화
9.13. 102화
9.14. 103화
9.15. 104화
9.16. 105화
9.17. 106화
9.18. 107화
9.19. 108화
9.20. 109화
9.21. 110화
9.22. 111화
10. 친 vs 성지은, 그리고 민영
10.1. 112화
10.2. 113화
10.3. 114화
10.4. 115화
10.5. 116화
10.6. 117화
10.7. 118화
10.8. 119화
11. 각 세력의 승리를 향한 행동 개시
11.1. 120화
11.2. 121화
11.3. 122화
11.4. 123화
11.5. 124화
11.6. 125화
11.7. 126화
12. 산속 전투 -친 vs 성지은 2차전-
12.1. 127화
12.2. 128화
12.3. 129화
12.4. 130화
13. 중간 평가
14. 혼란의 벌들
14.1. 131화
14.2. 132화
14.3. 133화
14.4. 134화
15. 최후의 전투 -민영 vs 친-
15.1. 135화
15.2. 136화
15.3. 137화
15.4. 138화
15.5. 139화
15.6. 140화
15.7. 141화
15.8. 142화
15.9. 143화-완결


1. 개요[편집]


2016년 2월 29일 연재가 재개된 하이브 3부의 연재 내용으로 전 시즌과는 차이를 두겠다는 작가의 계획인지 100화가 아닌 1화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스마트툰에서 스크롤 형식으로 바꿨다.


2. 공덕에서 -민영과의 재회와 이별-[편집]



2.1. 1화[편집]


무념무상인 채 장갑차를 운전하던 이과장 처럼 보였지만 사실 성대리 때문에 몹시 심란한지 만삭의 성대리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장갑차를 멈추는 이과장의 모습으로 3부의 첫번째 회차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것은 숙주였고 벌의 영역에 들어온 걸 감지한 활잡이가 이과장에게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권유한다. 이과장은 또 다시 성대리에게 향한 미안한 감정으로 눈물을 훔친다.

절두산에 있는 패잔병 무리에 덩그러니 떨어진 성대리는 핏불 팀장에게 여왕은 무슨 능력이 있냐며 추궁받는다. 그에 성대리가 답변 대신 다른 일행들은 어찌됐냐며 따지자 팀장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성대리를 빼 올때 죽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한 답인지 성대리가 더 말을 이어가려 하지만 팀장은 말을 끊고 다시 무슨 능력이 있냐고 추궁했고 성대리는 그에 이과장에 대해 설명하며 과장을 도와준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감복한듯 팀장은 무릎을 꿇고 성대리의 오른손을 입을 맞출 듯 들지만 속임수였고 뺀찌로 성대리의 손톱을 뜯어내며 고문한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성대리를 무시하고 팀장은 모든 손톱을 뽑아버리지만 성대리의 손은 이내 재생된다. 성대리는 역으로 주도권을 가져가 초점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손목을 잡고있던 팀장의 팔을 완력으로 꺾으려 들고 이에 팀장은 힘이 딸리고 당황한듯 권총을 뽑지만 밖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듯 여러발의 총소리가 들린다.

핏불 팀원이 공격받는다 보고하자 성대리는 팀장의 팔을 놔주고 이에 팀장은 반응없이 싸우러 뛰어나간다.[2] 핏불을 공격한 용병팀은 저격수를 제압함으로 서쪽과 남쪽을 확보하고 중앙계단을 장악하려고 한다. 핏불팀은 맞대응 자세를 갖추려 하지만 어떤 팀원이 대검에 목을 찔려 절명한다. 그 대검은 영감의 것이었다. 영감은 하나를 칼로 제압하고 이내 다른 입구로 들어와 나머지 둘을 죽이고 계단이 있는 통로까지 온다. 잠시 탐색에 나선 영감, 계단에는 용병의 시체가 있었고 영감은 위험을 감지한 듯 조심스럽게 들어오지만 영감의 뒤통수 벽에 붙어있던건 핏불의 팀장, 이내 팀장이 권총을 사격함으로 3부의 첫 회차가 끝난다.


2.2. 2화[편집]


할아브는 역시 무쌍이었고 다국적 특수부대인 핏불의 팀장도 포지션 값을 하는지 둘이 팽팽히 맞서 싸운다. 하지만 인간들의 교전을 막은 건 갑자기 튀어나온 벌레들이었고[3] 핏불, 용병 가릴 것 없이 벌레들에게 죽어나간다.

용병부대의 리더는 바깥에서 상황을 조율하다 이내 자신의 GPS에서 대원들이 갈려나가는 걸 보고 급히 개장수(영감)를 찾지만 이미 빌딩 안에 있는 터라 포기하고 도망친다. 영감은 벌레들의 습격으로 잠시 핏불의 팀장과 협력하면서 벌레들을 죽이며 탈출해야 하니 안전한 곳을 알려달라고 팀장에게 말하지만 팀장은 여왕을 찾으려는 얕은 수작이라고 깐다. 하지만 영감은 여왕따위 필요 없으니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도주로를 만들거다라고 리모컨을 꺼내든다. 그러자 팀장은 영감에게 본당으로 가자하고 어디에 폭발물을 설치했냐 묻지만 영감의 한마디는, 너. 병신아.[4]

성대리는 용병들과 핏불의 총격전과 거기에 껴든 벌레들의 습격으로 개판이 된 상황에 자신은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고 왜 인간들이 이런 상황에서 서로 죽이는지 회의감에 빠져 신에게 해결책을 간구한다. 앞에 걸려있는 거대한 십자가에 손을 뻗고있던 성대리는[5] 본당에 들어온 영감을 조우하게 된다.베댓중 하나가 이과장은 2부 내내 용써도 아내를 못찾았지만 영감은 단 2회만에 성대리를 구했다고...


2.3. 3화[편집]


영감과 성대리는 이렇게 조우한다. 성대리는 다짜고짜 영감에게 혹시 과장 일행과 같이 왔나 싶어 과장은 어딨냐며 묻지만 영감은 과장은 아내를 구하러 갔고 지금은 급하니 탈출한 다음 얘기하자고 한다. 성대리는 잠시 실망했지만 이내 그게 맞는거다. 섭섭해 하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는다.

영감은 탈출구를 찾아 성대리에게 빨리 오라고 닥달하고 성대리는 영감이 트럭에서보다 더 많은 장비를 갖춘 모습에 갑자기 나타났는데 저런건 어디서 구했지?라며 의문을 품는다. 탈출구에 달린 로프를 타고 본당을 벗어난 영감과 성대리는 조심스럽게 움직이지만 벌레들이 시체를 경단 모양으로 굴리는 것을 보았다.[6] 성대리는 아무것도 몰라 난감해 하지만 영감은 뒀다 먹으려고 고기경단 만드나보지ㅋ라며 평소와 다름없는 시크한 한마디를 내뱉고 가던 길을 갔다.

그 때, 군복을 입은 남자가 로프를 타고 내려왔고 영감은 인기척에 바로 반응하지만 곧 상대는 총격으로 영감에게 대화를 건다. 핏불의 팀장 이었다. 영감은 병신아! 진정하고 벌레들 있으니 내려가서 싸우자!라고 답하지만 팀장의 답은 좆까! 개새끼야![7]

총소리를 듣고 벌레들이 반응하자 팀장은 방독면을 쓰고 cs탄을 풀어버린다. 영감은 자신의 방독면을 성대리에게 던진 후 코와 입을 막고 대검으로 권총 탄창을 갈아끼던 팀장을 공격, 팀장이 권총을 떨어뜨리게 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며 싸운다. 영감의 공격에 팀장은 발을 헛디뎌 추락할 뻔 하지만 이내 주변 장애물을 붙잡고 영감을 공격, 팽팽히 맞서 싸우지만 뒤에서 처참하게 부상당한 팀원 하나가 알파팀 전멸이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벌에게 처형당하는데 그 때 팀원이 폭발물을 터뜨려 상황을 정리시켰다.

성대리는 벌레들 안에서 싸우던 영감과 팀장을 피해 숨어있다 폭발물이 터지자 먼지를 헤치며 영감을 찾았고 영감과 팀장은 빌딩 철골에 매달려 있었다. 당연히 영감의 안위를 먼저 묻던 성대리에게 팀장은 저 영감 낯이 익다며 성대리에게 저 영감이 처음부터 여왕과 같이 다닌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영감에게 네가 개장수냐?고 물었다. 팀장은 제너두에서 이 작전 극초반부터 개장수가 잠입했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했고 성대리는 저게 뭔 소린가 하며 영감에게 되묻는다. 성대리가 눈치를 못채자 있자 팀장은 개장수에 대해 인간을 개로 만들어 전쟁터에 팔아넘기는 악명높은 용병거래상!이라고 설명한다.[8] 성대리는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팀장에게 들이밀고 있었고 팀장은 처음에 말한 제안을 받아들여 협력할테니 다른 도벨만, 셰퍼드, 하운드, 테리어 등 여러 특수부대 팀이 있으니 자신과 함께하자!며 권했고[9] 영감을 쏘라고 닥달한다. 성대리는 완벽히 멘탈붕괴가 된 상황이었고 영감에게 저게 진짜야? 말해!라며 소리친다.

이에 영감은 한숨을 내쉬더니 같잖다는 표정으로 대리...날 못믿어? 라고 답한다. 믿어야죠 그럼


2.4. 4화[편집]


이과장과 활잡이, 정민이 탄 장갑차는 반 쯤 폐허가 된 서울의 밤거리를 달렸고 단순히 공덕이라는 얘기만 들었을 뿐 정확한 주소는 몰라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었다. 그 때, 한 마리의 벌이 날아와 장갑차를 덮쳤고 시야를 가려 해치를 열고 직접 총으로 사살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웬 사람들이 총도 없이 나타나 벌을 잡아버린다.[10][11]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벌을 죽인 무리는 이과장에게 자기들에게로 오라 손짓, 이들이 피난민들이 말한 공덕의 뛰어난 지도자 아래에 있는 무리인걸 눈치 챈 이과장은 그들을 따라갔고 당연하게도 이들은 최전무의 아지트에 닿게된다. 중장비 차량이 귀한 시기에 장갑차가 들어오니 최전무 무리들은 환호하며 장갑차에 올라탔고 정민은 당황한 듯 이거 우리 차야!라고 소리치지만 활잡이가 입을 가리고 가만히 있어...라고 말한다. 이과장과 일행들은 어리바리한 채 빌딩 안으로 들어갔지만 아까 벌을 죽인 무리의 리더가 이과장을 잡고 혹시 전무님 이야기를 듣고 온 피난민이냐 묻는다. 전무가 누굴 뜻하는지 아직 몰랐던 이과장은 대충 그렇다며 둘러 댔고 리더는 대충 둘러보더니 콧방귀 한번 뀐 후 일단은 쓸 만해 보이긴 한데 여기 파벌이 있으니 눈치껏 행동하라고 말한다.[12] 이과장과 활잡이 그리고 정민은 빌딩 안으로 들어갔고 정말 찰나의 사이에 안경잡이 대리가 그곳을 지나간다.

최성재에게 따로 몰래 보고를 드리던 빨간 두건을 쓴 깡패[13], 최전무는 보고를 듣고 커다란 분노에 부들부들 몸을 떤다. 조영선이 무슨 연유로 명령을 어기고 민영을 보호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최성재는 조영선을 단순히 역심을 품은 화근이고 지록위마의 고사성어를 들며 조영선을 제거해 버릴 명분을 세운다.[14][15] 당장 조영선이 함구를 명했고 죽인다는 위협을 했기에 아무도 최성재에게 그때 있었던 일을 보고 하지 못했지만 그 깡패만이 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조영선의 통솔력은 무시못할 수준이었고 새로 들어온 무리들은 아까 언급되었듯이 기존의 리더들에게 지휘받고 여러 파벌로 갈라져 있었기에 그들을 최성재가 완전히 장악하기 전까진 조영선의 존재는 필수였다. 게다가 조영선의 무력 자체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게 했고 그러기에 최전무는 조영선을 함부로 할 수 없었다.[16] 최성재는 이내 그 깡패에게 조부장이 내 의도를 잘 파악했다. 평소에 능력 이상으로 많은 의무를 지우게 해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데 멘탈을 잡아주기 위해서라도 너와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고로 계속 비밀스럽게 보고하도록.이라 말한다.[17]

안경잡이 대리는 이과장이 타고온 장갑차를 보게되고 웬 장갑차냐 묻는다. 귀순자가 타고왔다는 이야길 듣고 잘 수리하라고 남긴 뒤 발걸음을 옮기려 하지만, 무언가 생각난 듯 그 자리서 얼어붙게 된다.[18]


2.5. 5화[편집]


이과장과 활잡이, 그리고 정민은 공덕역 최성재 일당의 아지트에 잠입해 민영과 혜진을 찾는다. 활잡이는 본부의 규모와 갖춘 인프라를 보고 몹시 놀란 모습을 숨기지 않는다.[19] 정민은 여기가 정말 맞냐며 영감도 없는데 너무 무모한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이과장은 공덕역 빌딩이라니 여길 것이다란 식으로 나이브 하게 나왔고 거기에 활잡이는 공덕역에 빌딩이 한두개냐고 면박을 준다. 정민은 차라리 흩어져서 찾는게 나을 것 같다며 제안하자 활잡이는 이과장 가족 얼굴도 모르는데 토낄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바로 퉁명스럽게 대했고 과장은 아니, 그게 나을듯 싶다라고 긍정한다.[20] 그러자 활잡이는 자기가 순수하게 이과장을 돕는 것처럼 말하자 아주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과장의 가족을 찾는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가지고 있는 화살을 까딱대며 위협한다.[21] 정민은 속으로 두목이 없으니 바로 콩가루다 ㅉㅉ 거리며 이과장과 활잡이를 바라보고 따로 찾아본다는 핑계를 대며 그들로부터 벗어난다.

단체로 윤간당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민영은 정신이 반 쯤 나간 채 조영선이 부하를 던져 죽인 창문 앞에서 무념무상인 채로 서 있는다. 그때 혜진이 민영의 다리를 붙잡자 소스라치게 놀라며[22] 혜진을 달래다 정상병이 깨어난 걸 보게된다. 그렇게 맞고도 정상병은 민영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고 민영은 울면서 나때문에 앞으로 절대 그런 무모한 짓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둘이 그렇게 서로의 안부를 알아보고 있을 때 조영선이 그 방에 들어왔고 조영선은 민영에게 최 전무의 명령에 순종하라며 애도 있는데 행동거지를 조심스럽게 하라고 한다. 민영은 조영선이 왜 자신을 도와줬는지 알고싶었고 혹시 최전무의 이중계략 인가라며 떠보지만 조영선은 지가 뭔 줄 아냐고 같잖다는 식으로 비웃고 오랜만에 본 인간에 대한 경의일 뿐이라고 일축한다.[23] 이에 민영은 인간에 대한 경의를 아는 사람이 최전무 같은 사람 밑에서 일을 해?라며 원론적인 의문을 제시했고 이에 조영선은 정말 한심하게 보는 눈빛으로 민영에게 지금 모여있는 피난민들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 이런 식인벌레와 폭도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살아남았는지 아느냐?라고 되물으며 그렇게 살아남은 인간들이 무기를 들고 전무를 찾아왔는데 너라면 어쩔거냐?고 질문을 더 했다. 결론은 이런 국가가 붕괴되고 인간성이 말살 된 생지옥이 된 현실에서 1000명이 죽는걸 50명만 죽게 만드는 최전무에게 어찌 돌을 던질 수 있냐고 민영에게 설명한다. 민영은 납득은 안가지만 대충 이해는 된다란 식으로 말하며 조영선에게 그 50명 중 너가 포함되면 어쩔거냐, 기꺼이 대를 위해 소가 되어 희생 될 자신이 있나?라고 묻지만 중간에 들이닥친 안경잡이 대리로 인해 조영선으로부터 답은 듣지 못한다.

대리는 다급하게 조영선을 불러내어 오목교에서 자기들을 기습했던 그놈들, 이과장 무리가 지금 본부에 잠입해 있다는 걸 알렸고 조영선은 민영을 보고 또 이과장과 싸우던 때를 생각하며 당황한다. 본부팀을 집합시킬까 하는 대리의 말을 조영선은 됐다고 일축하며 먼저 이과장을 찾아내라고 닥달한다. 민영은 갑자기 급하게 들어온 대리와 또 거기에 똑같이 당황해 하는 조영선을 보며 의문에 빠진 눈빛이었는데 그 민영을 뒤에 있던 깨진 창문을 통해 바라보던게 있었고 가방을 메고 있던 인충이었다.[24]

이과장과 활잡이는 피난민 무리를 샅샅이 뒤지면서 민영을 찾지만 난잡하고 불결한 환경으로 쉽지 않아보인다. 그 때, 이과장 눈에 민영과 똑같은 머리와 옷차림을 한 여자가 누워있는게 들어왔고 이과장은 급히 민영의 이름을 부르며 뒤집어 보지만 그냥 머리와 옷만 똑같았던 사람이었다. CCTV가 자길 지켜보는 것도 개의치 않은 채 민영을 찾다 지친 이과장과 활잡이, 이과장은 차근차근 기억을 곱씹어 가며 민영을 발견한 건 그 말하는 인충이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접근하기 힘드니 벌레의 영역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론짓는다. 그래서 공덕 근처의 벌레 둥지가 있는지 라고 생각하는데... 뒤에서 이과장을 향해 날아오는 우악스럽게 큰 팔이 보여지며 회차가 끝난다.


2.6. 6화[편집]


이과장을 끌어낸 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무장한 3명의 패거리였다. 이들이 이과장을 건드린건 딴 게 아니고 그저 신고식을 치르기 위해서(...) 이들은 이과장 앞에서 정말 선임대접을 받고싶었던건지 아니면 그냥 할짓이 없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과장의 뺨을 툭툭 치며 동시에 이과장의 신경을 건드린다. 하지만 그런 똥군기 따위엔 흥미가 없던 이과장은 적당히 해, 쓸데없는 문제 만들고싶지 않아[25]라는 한 마디 남기고 그 자리를 뜨려 한다.

이과장이 쿨내를 풍기며 떠나가는게 당연히 좋게 보일리 없던 양아치들은 이내 한놈이 이과장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리고 이과장을 때렸지만 갑자기 목을 붙잡고 비틀거리다 쓰러진다. 쓰러지는 놈 앞에 피뭍은 대검을 든 이과장이 서 있었다. 동료가 칼을 맞자 다른놈이 바로 권총을 꺼내려 했지만 이과장은 그놈의 급소에 칼을 박아넣었고 또 다른놈이 이과장을 뒤에서 붙잡아 이과장을 쓰러뜨리고 칼로 찌르려 했지만 이과장은 간단히 빠져나와 역으로 놈에게 칼날이 향하게끔 한다.[26] 정말 죽을 것 같자 그 양아치는 이과장에게 갑자기 사과를 하며 잘못했다고 빌지만 이과장은 칼 끝을 그놈의 목에 닿게한다. 그러자 그놈은 이과장에게 다리가 잘린 임산부인 아내가 있다는 둥 감성팔이를 하려 하고 그걸 들은 이과장은 잠깐 멈칫하며 그놈이 반격할 여지를 주지만 이내 플래시백으로 지나간 영감의 후환이 될 놈은 살려두는게 아니야라고 한 장면이 떠올라 다시 제대로 나선다.

활잡이는 이 와중에 여유롭게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돌아와 보니 이과장은 피투성이에 주변에 세 구의 시체가 있던 걸 보고 몹시 놀란다. 이과장은 어쩔 수 없었다며 말하지만 인기척이 들리자 활잡이가 이과장을 데리고 구석에 숨는다. 이과장의 흰 셔츠는 시뻘개져 더 이상 입을수가 없자 탈의했고 이과장의 날렵한 근육이 보이지만(...) 이과장은 더러워진 셔츠를 보며 민영과 혜진을 생각한다. 활잡이는 이과장을 그곳에 두고 이과장이 입을 만한 옷을 홀로 찾으러 간다. 통로를 걷던 활잡이는 옷이 마구 쌓여있는 구석을 발견했고 그 장면을 의아하게 봤지만 옷 하나 빼서 나오려던 활잡이는 우측에서 무언갈 느낀 듯 철문으로 막힌 통로를 지켜보다가 그곳으로부터 나오는 괴성과 함께 복면을 들추며 몹시 충격받은 모습이었다.

선글라스를 낀 아저씨 패션을 한 남자가 뒤로 무장한 여러 부하들을 거느리고 이과장이 지나간 자리를 보게된다. 칼로 난자된 부하들의 시체를 보고 부들부들 떨던 그에게 옆에 부하로 보이는 까까머리가 반장님! 오함마 패거리의 짓이 분명합니다!라고 말한다. 오함마 패거리는 지난 화에서 거대한 망치로 벌레를 잡아 이과장 무리를 구해준 이들이었고 반장이란 사람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오함마 패거리의 리더에게 가 저 짓을 한 놈들을 내놓으라 윽박지르지만 오함마의 리더는 별 병신같은 소리를 다 한다고 반응한다.

조영선은 민영을 지켜보며 이과장에 대한 염려를 지울 수 없었는데 그때 조영선의 뒤축에 있던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지하주차장에서 패싸움이 일어났다!라고 보고한다. 조영선은 급하게 총을 들고 뛰어가고 그 자리에 어떤 실루엣이 다가오며 회차가 끝난다.


2.7. 7화[편집]


예상과 같이 조영선이 떠나자 곤충학과 인충이 그 자리에 들어서 민영을 훔쳐본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 보이면서 정상병을 간호하는 민영을 인충은 언제 죽일지 고민한다.[27]

근처에 걸쳐져 있는 아무 셔츠를 주워입은 이과장은 본부팀이 다급하게 패싸움이 일어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가는 걸 보게된다. 서로 엉켜붙어 개판이 된 지하에 총성이 한번 울리자 파벌과 상관 없이 모두 엎드린다. 조영선은 허공에 권총을 쏴 사태를 진정시키고 폭도들을 해산시키려 하지만 두 파벌들 모두 띠꺼운 분위기였다. 죽은 세 놈의 패거리의 까까머리는 세 조직원의 복수를 해야한다고 소리치는데 오함마는 당연히 뭔 개소리에 근거냐고 의아해 했고 그리고 갑자기 싸움이 걸려왔으니 싸울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까까머리는 분개하면서 니네 아니면 누가 셋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냐!고 소리질렀고 조영선은 그러자 일전에 자길 죽일 뻔 했던 영감이 생각나 흠칫 놀라게 된다. 조영선은 애써 감정을 숨기고 해산하라 명령했지만 까까머리는 치안유지 능력도 없으면서 명령질이라며 조영선 패거리가 갑질을 하는 근거가 뭔지나 보자며 싸움을 걸어온다. 조영선은 이에 권총을 집어넣고 수하의 목검을 채가며 자세를 잡고 1대1로 붙으려 한다. 나무배트를 빙빙 휘두르며 도발하는 까까머리가 선빵을 치려 하자 조영선은 간단히 손목을 내려치고 까까머리가 잠시 고통스러워 하는 차에 옆머리를 내려친다. 간단히 까까머리를 빈사상태로 만든 조영선을 보고 양 파벌 모두 놀란 눈치였고 이내 해산하게 된다.

이 모든 걸 위에서 CCTV를 통해 지켜 본 최전무는 현재 조영선의 무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다시 느끼고 여러 파벌로 갈린 피난민들을 그냥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다른 CCTV에 눈을 돌린 최 전무는 이과장의 뒷 모습을 보게되었고 의문에 빠진 듯 했다.[28]

절뚝거리면서 지상으로 올라온 조영선은 무전기를 통해 이과장 무리를 찾았는지 묻는다. 대리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답했고 조영선은 영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영선은 무전기를 끄자마자 후방에서 인기척을 느꼈고 총을 겨누고 있던 이과장이었다. 하지만 조영선은 반갑다는 듯 남편아냐? 안그래도 찾고있었는데.라고 이과장에게 인사하자 이과장은 조영선이 이곳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걸 파악했고 사람을 찾고있고 찾은 다음에는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조영선과 협상을 시도한다. 조영선은 듣지도 않은 눈치로 조용히? 니네가 세명 죽였냐?라고 묻고 영감을 찾는다. 이과장은 조영선에게 민영의 신상을 설명하고 딸인 혜진이 어찌 되었을지 몰라 두려워 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몹시 충격받은 모습으로 왜 날 남편이라 불렀지?라고 묻는다. 총을 겨누면서 답하라고 소리치는 이과장을 조영선은 아주 웃기다는 듯 쳐다본다. 이과장은 계속 소리를 지르지만 뒤에서 누가 휘두른 쇠파이프를 맞고 쓰러지게 된다.


2.8. 8화[편집]


이야기의 초점은 다시 성대리와 영감, 그리고 핏불의 팀장에게 돌아오게 된다. 다짜고짜 자길 못믿냐고 묻는 영감의 태도에 성대리는 발끈하며 답이나 똑바로 하라고 했고 팀장은 이런 천금같은 기회에 빨리 쏘지않고 뭐하냐며 성대리를 닥달한다.[29] 영감은 이과장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성대리를 구해달라며 애원했다는 걸 말 했고 그게 통했는지 성대리는 심정이 동해 권총을 내팽겨 치고 영감을 끌어올린다. 팀장은 당연히 분개해 했고 영감도 성대리 뒤로 보이는 벌레들을 보고 놀란 듯 빨리 끌어올리라며 소리친다. 팀장은 더 이상 답이 없다 느꼈는지 잡고있던 철골을 놓아 추락했고 영감은 성대리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성대리에게 잘했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30]

영감은 남은 연막탄을 풀어버리고 성대리와 함께 하수구를 통해 탈출한다. 성대리는 이과장이 공덕으로 갔고 또 무사하냐란 질문을 하지만 영감은 두번 다 아마란 답만 남겼다. 추락으로 탈출한 팀장은 다친 곳 하나 없이 사뿐히 땅에 안착한 듯 하다. 시체의 군장을 빼앗아 달고 가려는 차 풀숲을 경계로 바로 옆에서 벌레들이 시체를 뜯어먹는 걸 보게 된 팀장은 포복으로 조심스레 지나가려 하지만 재수없게도 더듬이에 걸려 벌레들에게 들키게 된다. 바로 권총을 쏘지만 그저 다른 벌레들의 주목만 끌게 됐고 정말 좆된 상황에 도망가다 마스크를 쓴 화염방사기를 갖춘 군복 차림의 사람을 보게된다. 팀장은 엎드리고 화염방사기는 불을 뿜어 벌레들을 정리시키고[31] 한마디로 팀장을 데리고 간다.

군용차량에 달려있던 컨테이너 박스에 탄 건 핏불의 팀장과 아까 그 화염방사기 그리고 어떤 금발의 여자였다. 이들은 하운드 소속이었고 어찌 자길 찾았냐는 핏불 팀장의 질문에 찾는 건 자신들 전문이라고 능청스럽게 답한다.[32] 그녀들은 역으로 팀장에게 질문해 어쩐일로 여기에 있고 또 팀원들이 다 죽은 듯 하다고 말하자 팀장은 개장수가 습격해 여왕을 빼앗아 갔다고 답한다. 그녀들은 몹시 놀란 듯 서로를 쳐다보고 다시 팀장에게 되물어 확실히 여왕과 개장수가 같이 있었냐 묻고 팀장의 답은 그렇다 뿐이었다. 그러자 꽁지머리는 팀장에게 제너두와의 연락은 어찌되었냐, 너도 끊겼냐고 묻고 현재 위성신호만 잡히고 소통이 되지 않아 바깥 정보가 전혀 없다고 염려되는 듯 말한다. 그리고 다른 여자는 예상과 완전히 빗나가는 방향으로 곤충들이 진화해 말도 안되는 돌연변이가 계속해서 나와 1년 후 어떤 모습일지 전혀 예측이 안된다고 말한다.

팀장은 제너두와 연락도 안되는 김에 자기 분노를 전부 표출하려는지 제너두 병신들이 인류의 멸망을 200년 앞당겼다! 지들은 우릴 벌레굴에 처 넣고 핵 맞고 뒤져버렸는지 가타부타 소식도 없다!고 불평했고 이에 하운드는 한심하다는 듯 개장수가 있다. 한마디로 제대로된 계획과 정보가 있다는 소리다라고 응수한다. 팀장은 계속해서 소리 질렀지만 하운드는 쿨하게 씹고 개장수와 여왕을 잡아보자고 한다.


2.9. 9화[편집]


꼬아놓은 벌레다리들에 묶여있는 성대리의 그로테스크한 광경으로 회차가 시작된다.[33] 살길을 찾아 위험천만한 서울 밤거리를 헤매던 영감과 성대리, 성대리의 머릿 속엔 온통 이과장 뿐이었고 이과장과 어떻게 연락할 거냐고 영감에게 묻자 영감은 봉화라 답했지만 올리지 않을거라고 잘라말한다. 눈이 있으면 누구한테도 보이는게 봉화 아닌가. 영감의 말에 신빙성을 더 하듯 바로 다음 컷에서 팀 하운드는 드론을 띄워 성대리를 추적한다.

계속해서 발길을 재촉하던 영감과 성대리는 한 무리의 무장한 사람들이 능숙히 숙주를 생포해 포박하고 운반하는 걸 보게된다. 익숙한듯 해내는 그들의 작업을 본 영감은 근방에 거대한 생존자무리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성대리를 트럭 뒤칸에 올리고 자기도 들어가 숨는다. 숙주들은 외부인들을 보고 발광을 했고 트럭이 지하도에 다다르자 영감은 성대리를 하차시키는데 성대리가 의아해 하자 이게 버슨 줄 알아? 종점까지 가게?라며 또 한번 쿨하게 면박을 준다.

최전무는 CCTV를 통해 이과장을 보고 심히 당황한다. 그냥 닮은 사람 일 수 있지만 뒤통수 자체가 굉장히 낯익은...[34] 그러던 와중 갑자기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예전 여왕 교체전쟁 후에 모습을 드러내 하이브 작전을 설명한 그 군인이었다. 최전무가 엄청 놀란 채 그를 맞는데 그의 뒤에 한 부대의 군인들이 무장한 채 들어온다. 최전무는 애써 당황한 모습을 감추고 침착히 대화를 거는데 부대의 리더가 의약품과 식량을 보급받기 위해 왔다고 밝힌다.[35] 최전무는 전에 있던 만남에서 무전기를 통해 말했던 모습과 달리 직접 입을 열어 대화를 하는 모습에 상부와 무관하게 자신들의 필요성 때문에 접촉해 왔음을 느꼈다. 최전무는 먼저 바깥 상황에 대해 묻고 협력 하겠단 말로 협상을 시도한다. 협상에 최전무가 들고온 조건은 상당히 달콤해서 군인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한 만큼 공덕을 거점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군인은 당연히 수락했고 최전무는 이들이 고립되어 감염체 얘기 한 마디 없어 본부와 연락 끊긴 패잔병인걸 알아차린다.[36] 최전무는 협상이 잘 돼 가자 바로 공덕의 현 상황이 피난민들도 통제하기 버겁다고 말하며 직접 생산한 9mm 파라블럼탄을 보여준다. 최전무는 군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피난민을 통제하는데 힘을 실어달라 한다. 최전무는 그들이 단순히 병풍처럼 서 있기만 해도 엄청난 위압감으로 피난민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으니 그리 해주면 원하는 만큼 식량과 의약품, 심지어 탄환까지도 보급을 해주고 수도와 전기가 있는 공덕을 그들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준다고 딜을 시도한다. 군인은 거절 할 이유가 없기에 흔쾌히 수락했고 최전무는 몹시 기뻐한다.[37]


2.10. 10화[편집]


K2를 들고 조영선을 윽박지르던 이과장을 때려눕힌건 CCTV를 보고 달려온 안경잡이 대리였다. 조영선은 다른 놈들을 찾았지만 없었고 대리에게 이과장을 4층에다 결박해 놓으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대리는 그 명령을 듣지 않으려 한다. 조영선은 이과장이 살려줘서 맘이 약해진거냐 아니면 이과장 마누라 한테 그 상병새끼 마냥 빠진거냐고 비아냥 거리지만 대리는 절박하게 오목교 건은 조영선의 유일한 실책이지만 다행스럽게 물 흐르듯 넘어갔는데 이과장이 나타나서 괜히 아픈과거 들출수도 있고 또 전무 앞에서 이과장이 뭔 개소리를 늘어놓을지 모르는데 차라리 조용히 이쯤에서 알아서 끝내자!고 말한다.[38] 하지만 조영선은 궁예질 따위 그만하고 여태껏 무전기 찾고 고생한게 전부 다 이과장 잡으려 한 건데 전무님께서 기뻐하실 거라며 우직하게 일축하고 최전무에게 보고하러 간다.

비록 조영선의 넘사벽 무력으로 잠잠해지긴 했지만 피난민 파벌들은 본부에 불만이 많았고 패거리들 중 하나의 리더격으로 보이는 선사[39]의 뒤에 부하들은 당장이라도 최전무를 공격할 기세로 본부를 성토하는데 그러던 와중 한명으로부터 차라리 오함마 패거리와 동맹을 맺고 본부를 담가버린 다음 거기서 쇼부를 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 때, 모든 피난민 무리에게 집합 명령이 떨어졌고 피난민들이 집합하자 최전무가 나타난다, 중무장한 군인들을 뒤로하고. 미군인지 어딘지 혼란해 하는 피난민들에게 최전무는 공덕 본부가 거대화 된 만큼 기존 운영방식으론 부족해 새롭게 재편한다는 발표를 시작하고 무기 수거[40], 기여도에 따른 등급제[41], 그리고 현장을 통제할 간부들을 서른 명 정도로 선발한다 했다.[42] 한마디로 최전무 개인을 왕으로 둔 신분제 국가로 재편한다는 소리였다. 다른 건 몰라도 무기 수거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는지 한 피난민이 손을 들어 벌레들이 득시글거리고 위험한데 어쩌자는 거냐고 묻자 최전무는 간단하게 무기들고 나가던가로 응수한다. 최전무는 이에 규칙은 강요되지 않고 지키기 싫음 공덕을 떠나면 된다고 말했고 천 명이 넘는 피난민들은 중무장한 특수부대 앞에서 아까와 같은 불만을 전혀 표출하지 못했다. 이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K2 소총을 앞에다 내려놓자 이에 다른 사람들도 동조했고 최전무는 그걸 보고 당신들은 이제 단순히 피난민들이 아닌 쉘터의 멤버입니다!라고 외치며 그들을 독려한다.[43]

이렇게 피난민들은 간단히 규합시킨 최전무 앞에 조영선이 나타난다. 조영선은 군인들을 보고 놀란 듯 하지만 보고드릴 것이 있다며 최전무와 따로 자리를 주선한다. 이과장이 포획된 걸 알게된 최전무는 바로 성대리도 어찌됐냐 물었고 조영선은 계속 찾는 중이고 현재 이과장을 4층에다 묶어놨다고 말한다. 조영선의 보고를 들은 최전무는 조영선과 본부 인원들과 이과장을 보러 가는데 갑자기 묶어라고 명령한다. 누구에게 무엇을 묶으라는지 조영선을 비롯한 모든 본부 인원들이 의아해 하자 최전무는 조영선이 묶으라고! 소리친다.[44]


2.11. 11화[편집]


갑자기 조영선을 잡으라는 최전무의 명령에 주변 인원들이 벙쪄있자 최전무는 몹시 분노하며 권총을 꺼내들고 수하들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조영선에게 수갑을 채운다.

조영선이 이유를 묻자 최전무는 조영선이 오목교에서 과장을 처음 본 후[45] 전부 전멸당하고 혼자 살아 돌아왔는데 얼마 후 이과장이 공덕으로 자기 가족을 구하러 왔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과장이 어떻게 알고 왔을까?라고 의문을 던진다. 조영선도 당황하여 답을 못 내놓자 최전무는 간단히 답을 내놓는다, 조영선이 내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니까. 그거 하나면 왜 고분고분 하던 오목교 깡패들이 갑자기 반란을 일으켰고 이과장이 어떻게 공덕으로 기어들어왔는지 설명이 되기에 최전무의 그 한마디에 주변 무리들이 조영선을 보는 눈빛이 달라지게 된다.[46]

조영선은 음해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자기가 직접 이과장을 취조해서 모든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애원하지만 최전무는 전기충격기로 답했고 주변에 있던 수하들도 최전무의 음모론에 완벽히 넘어간듯 조영선을 배신자라 부르며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최전무는 그 장면을 보며 야비한 표정으로 담배에 불을 붙힌다. 안경잡이 대리가 유일하게 조영선의 결백함을 알고 주장할 수 있었지만 모든 광경을 CCTV를 통해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47] 조영선이 빈사상태에 빠지자 최전무는 화가 난 수하들을 진정시키고 조영선을 식당으로 보내라고 명령한다.

이과장은 쇠사슬에 묶여 완전히 결박당해 갇혀있었다. 이제 막 정신이 들려는 참에 이과장을 가둬놓은 방문이 열렸고 최전무가 홀로 와 이과장 앞에 나타났다. 상상치도 못한 상황에 이과장은 충격을 받는다. 갑작스럽게 알게 된 사실에 이과장이 몸을 떨자 최전무는 이과장의 이름을 부르며 너 나랑 다시 일 해보자라고 한다. 이과장의 가족은 공덕 내에 안전히 있고 비록 이과장이 쉽게 믿을 순 없겠지만 공덕의 위용을 다시 상기시켜주며 정 못미더우면 네가 날 이용한다 생각해라란 입발린 소리까지 하면서 이과장의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인다. 이과장은 지금까지 자신을 이용해 놓고 무슨 소리냐고 하지만 전무는 간단하게 지금 너가 필요하니까라고 심플하게 답변해준다. 공덕은 남자만 700명 이상 있는 거대한 무리고 비록 세상이 망했지만 자신은 더 좋은 상황이라며 이런 험악한 세태에 단순히 목숨을 부지하는 정도가 아닌 가족을 찾아 행동 할 정도로 끈질기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과장이기에 최전무의 비서로 알맞다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그런 큰 제안을 받아 이과장이 고민 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최전무는 이과장을 위해서 생각 할 시간을 주며 자신은 이과장을 삼고초려 할 것이라 하자 이과장은 물던 담배를 떨어뜨리고 전무님...이라고 최전무를 부른다.


2.12. 12화[편집]


이과장이 갈아입을 옷을 구하러 간 활잡이가 정신을 놓고 본 광경은 숙주들과 수많은 벌레들이 사람을 뜯어먹고 있던 장면이었다. 인간을 벌레 먹이로 주는 광경에 활잡이는 자기의 아버지가 인충이 된 채 죽은 것도 전부 이놈들이 배후라고 단정하고 분노한다.

갑자기 소란이 있어 소리가 더욱 커지자 활잡이는 몸을 숨긴다. 소란의 근원은 무장한 최전무 산하 깡패들이었고 이들은 사람들을 포박한 채 끌고와 탈의시킨 후 벌레굴에 집어넣는다. 희생자 중에는 조영선도 껴 있었고 활잡이는 조영선을 알아보고 어쩌다 저런 꼴이 되었는지 의아해하지만 그냥 이과장에게 돌아가려 했는데 누군가 자신의 뒤통수에 총을 겨누고 있는 걸 느끼게 된다. 안경잡이 대리였다. 활잡이가 당황하고 있는데 대리는 오히려 몸을 떨며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활잡이는 뒤돌아서 대리와 대화를 시도했고, 대리는 벌레 저장소인 식당에 대해 설명하며 조영선을 구해야 한다며 과장과 과장 가족을 구해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한다. 아직 이과장이 잡힌 걸 몰랐던 활잡이기에 또 한번 충격을 받고 그걸 본 대리가 답을 재촉하자 활잡이는 믿을 구석이 없다며 깐다. 대리는 부들거리며 이과장은 최전무가 데리고 있기에 고문은 있어도 바로 죽이진 않을 거지만 조영선은 완전히 버려진 상태고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말한다. 활잡이는 과장 아내에 대해 대리에게 물었고 대리는 민영의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말하고 조영선이 민영을 구해 줘 저꼴이 된 거라고 말하면서 실은 니들 때문이지만이라 속으로 되뇌이며 이를 빠득 문다.[48] 대리는 조영선이 갇힌 곳에 대해 말하며 구할 방법을 논하려 하나 활잡이는 과장을 구하러 갈만큼 의리가 있는 관계가 아니라고 무시해버린다.

벌레굴에 던져진 조영선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일전에 민영이 자신에게 기꺼이 대를 위해 소가 되어 희생할 자신이 있느냐?라고 물었던 게 생각났고[49] 갑자기 가 돼버린 자신의 처지에 자조한다.

그 두 보초 앞에 대리가 나타났고 보초들은 형님이라 부르며 존대했다.[50] 대리는 보초들에게 문을 열고 조부장 다시 꺼내라 전무님께 명령받았다. 확인하실 것이 있다고.라고 명령한다. 보초들은 그런 명령 들은 적 없다고 살짝 저항해 보지만 대리가 바득바득 우기자 잠깐 숙이는 듯하며 문 빨리 열으라 닥달하는 대리에게 열쇠가 없다고 대꾸한다. 그러던 중 한 보초가 뭔가 깨달은 듯하면서 수상하다는 표정으로 갑자기 대리에게 그쪽도 오목교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 아닌가?라고 묻는다.


2.13. 13화[편집]


보초들이 대리를 의심하고 대리에게 복종도 하지 않자 대리는 보초 한 놈의 조인트를 까며 품 속에 있던 전무의 명령서를 보여주려 했다. 그러자 다른 보초가 대리의 뒤통수에 권총을 겨누며 대리를 수색하려 했고 명령서가 아닌 칼을 숨기고 있던 대리는 조영선과 엮여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권총을 들고 있던 보초도 눈치를 챘는지 공을 세웠다 좋아하지만 갑자기 날아든 화살에 목을 관통당해 즉사한다. 활잡이였다. 대리는 그 틈을 타 다른 보초의 목을 조르지만 보초는 총을 잡으려 했고 활잡이가 한번 더 다른 보초에 사격해 그를 절명시킨다. 이전 화에서 활잡이가 대리의 제안에 퉁명스럽게 나왔기에 대리가 왜 이러느냐 묻자 활잡이는 한 번 두고본거다. 날 총알받이로 쓸 수도 있었으니까.라고 답한다. 대리는 가지고 있던 만능키로 쇠창살을 열어 조영선을 빼냈고 활잡이는 조영선에게 시체의 옷으로 바꿔 입어 눈속임을 하자고 한 후 같이 과장을 구하러 가자고 했다.[51] 하지만 대리는 활잡이에게 권총을 겨누며 자기들은 그럴 이유가 없으니 4층에 가 알아서 구하라 통수를 시전했는데[52] 조영선은 "아니, 같이간다. 과장을 구하러."라고 대리를 제지한다. 대리가 "과장이 분명 자기 마누라 구한다고 날뛰어 당장 도망가야 하는데 지체가 될 것이다"라고 반박하자 조영선은 느낌이야라며 K2를 들고 앞장선다.[53][54] 잠시 살기가 넘치던 활잡이와 대리의 사이가 몹시 민망해졌다.

영감과 성대리는 안전하게 공덕 본부로 진입한다. 영감은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상태와 진영의 구조를 보며 살아남은 놈들은 다 이유가 있다라며 되뇌였는데 그 옆에는 퍼져있던 피난민들이 있었고 그들의 눈에는 성대리의 엉덩이가 들어왔다.

영감은 여기가 맞냐고 대리에게 물었고 대리는 이곳이 맞다며 영감을 어느 폐쇄된 방으로 안내했다. 그 곳에는 곤충학과 인충이 있었고 성대리는 인충에게 혹시 민영을 해쳤냐고 물었지만 인충은 해치지 않았고 다만 민영이 27층에 감시인이 붙어있는 채로 잡혀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충은 이과장이 붙잡혀 있다고 성대리에게 말했고 성대리가 그 이유를 추궁하자 인충은 낸들 알겠냐고 대답한다.

그 때, 계단으로부터 왁자지껄한 소음이 들렸다. 성대리를 보고 흥분한 폭도들이 성대리를 강간하려 뛰어올라오는 소리였다. 영감은 입구를 막아서서 니들이 왜 올라온지 알고 또 올라올 것 같았다. 근데 너희들 아직 어리니 개과천선 할 기회를 줄테니 내려가라.라고 점잖게 꾸짖으며 문 밖에 나오면 어찌되는지 말하려 하는데 발정난 놈 하나가 "좆까 잡수세요. 틀니딱딱충."[55]이라 외치며 영감의 말을 끊고 문을 향해 달려든다. 다음화는 할아브의 양민학살로 시작될듯

2.14. 14화[편집]


호기롭게 뛰어 올라온 발정난 폭도가 문을 넘어섰지만 바로 영감에게 미들킥 한 대 맞고 빌딩 밖으로 떨어져 죽는다. 몽둥이를 휘두르던 그 다음 녀석 역시 영감에게 발차기를 맞고 추락사했고 그나마 식칼을 들고 영감을 위협하던 놈은 영감에게 쉽게 제압당해 또 떨어져 죽는다.

남은 깡패들은 나름 무장한다고 몽둥이와 칼을 들고 있었지만, 앞의 세 놈이 영감한테 간단하게 척살당하자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이렇게 피를 본 이상 영감은 이들을 전부 죽이려 했지만, 성대리가 무언가 석연찮은 예감을 느끼고 소리치면서 영감을 부른다. 영감이 갑작스레 끼어든 성대리에게 반응하려던 차 영감이 쓰러진다! 그리고 영감을 쓰러뜨린 총알이 벽에 박힌다. 영감을 저격한 건 팀 핏불의 팀장과 팀 하운드의 간부였고 영감이 제대로 총에 맞았는지 확인도 힘들어하는 걸 보면 상당히 먼 거리에서 저격한 듯하다.

폭도들은 갑자기 쓰러진 영감을 보고 뭔 일인가 싶었지만 어쨌든 방해물이 쓰러지니 확실히 잡아 죽이려고 한다. 성대리는 영감을 구하려 했지만 인충은 이건 저격이고 영감을 노린거면 필히 우리도 저격당한다며 성대리를 말리지만 성대리는 무시하고 품에 있던 권총으로 깡패들을 하나씩 죽인다. 하지만 총소리가 들리자 밑에 있던 다른 깡패들이 놀라 무장한 채 위층으로 뛰어오게 만들었다.

하나씩 다 죽인 성대리가 마지막 한 놈만을 남겨뒀는데 이놈은 성대리를 누나라 부르며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성대리의 총은 총알이 다 떨어졌고 그걸 인지하자마자 그 깡패는 성대리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리고 성대리의 목을 조르지만 인충이 간단히 마무리한다. 성대리는 영감에게 달려가 영감의 안위를 살폈고 이윽고 다급히 계단을 뛰어올라오는 깡패들의 소리가 들려 성대리는 영감을 흔들어 깨우려 했지만 성대리의 손가락에 피가 묻어 나온다.

인충은 다급하게 성대리를 떼어놓고 숨으려 하지만 성대리는 영감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소리친다. 지 팔자라고 성대리를 끌고 가려 하지만 성대리는 너 혼자 가! 내가 너같은 줄 알아?!라고 소리치는데 인충이 갑자기 몹시 당황하면서 성대리를 멈춰세운다. 성대리가 은연중에 능력을 써서 벌들을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충은 성대리에게 자기가 보고 알아낸 것을 다급한 와중에 전부 털어놓는다. 초여왕이 등장해 다른 군락들을 습격한 후 그 여왕을 잡아 알을 낳는 노예로 두는 쉽게 말해 천하통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대리는 아직 자신이 통솔하는 벌 무리를 갖지 못했는데 의도적이든 아니든 여왕의 능력을 써서 초강대 집단의 어그로를 끌어버렸기에 공덕에 있는 모든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성대리는 몹시 당황한 듯 안 그랬다고 변명하지만 인충은 이미 좆됐다고 느낀 듯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는다.

인충은 무언가 엄청 무서운 걸 느낀 듯하다. 그리고 다음 컷은 공덕 주위를 비행하는 거대한 벌이 그려진다.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벌 뒤로 숫자를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벌 대군이 뒤를 따랐고 그 장면을 핏불 팀장과 하운드 간부도 보게 된다. 그들도 전혀 알지도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고 벌 대군은 그들의 위를 빠르게 지나간다.


2.15. 15화[편집]


만화의 초점은 다시 이과장과 최전무에게 맞춰진다. 최전무는 이과장이 자기의 제안을 받아들여 복종하겠다는 걸로 알아듣고 몹시 흡족해 한다. 이내 최전무는 성대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며 본색을 드러낸다.

이과장은 모른다고 답한다. 최전무는 이과장에게 왜 이과장을 좋아하는 줄 아느냐, 표정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성대리가 보통 인간이 아니다라고 확신한다. 이과장은 그동안 살아있으면서 남녀간의 일을 가졌고 그러기에 아내 데리러 오는데 성대리를 데려 올 수 없다고 둘러대지만 최전무는 간단히 씹고 성대리가 널 좋아하는 이유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고로, 성대리와 성관계를 가졌으면 성대리는 그걸로 흥미를 잃고 떠나갈테니 그럴 일은 있을수가 없다며 이과장의 거짓말을 단번에 꿰뚫는다. 최전무는 이에 성대리에게 "짚이는 것"이 있고 여지껏 살아남은게 절대 우연이 아닌 외부로부터 강력한 보호를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성대리와 떨어진 이과장이 바로 위기에 몰린 것이 바로 증거라고 담배빵을 놓으며 몰아붙인다. 이과장도 최전무에게 침을 뱉으며 너가 벌레보다 나은 점이 뭘 거 같냐고 묻고 굳이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한다. 나은 점 따위 없으니까.라고 맞받아친다.

최전무는 깡패 몇명을 불러내 이과장을 취조실로 옮긴다. 입이 막히고 방독면이 씌워진 채 결박된 이과장 앞에 경찰서 취조실 에서나 쓸 거울이 놓여져 있다.[56] 최전무는 거울을 통해 이과장에게 주사기 두개를 보여준다. 이과장이 소지하고 있던 것이었다.[57] 최전무는 이게 뭔지 아냐고 물으며 이과장을 노려보는데 그 뒤에 민영과 딸 혜진이 방 안으로 끌려들어온다. 이과장을 취조실 거울을 통해 가족이 전부 살아있는 걸 보게된다. 하지만 그리 바람직한 재회는 아니었고 이과장이 몸부림쳐 보지만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최전무는 이과장과 민영을 협박하기 위해 혜진에게 걸어가 인충 주사를 놓으려 했고 아이가 무서워 하며 울자 당차게 버티던 민영도 눈물을 흘리며 애는 건드리지 말라. 뭐든지 하겠다. 살려달라.며 애원한다. 최전무는 이게 다 성대리를 싸고 도는 이과장 때문이라 하지만 민영은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민영이 딸을 살리기 위해 대신 맞겠다며 애걸하자 최전무는 거울 쪽으로 돌아봐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네 아내는 이리 열심이다. 이제 성대리를 데려 올 수 있겠지?라고 말한다. 이과장은 안에서 격하게 끄덕거리지만 최전무는 웃기지 말라!민영의 목 뒤에 주사를 꽂는다.


2.16. 16화[편집]


최전무는 민영의 목덜미에 주사를 꽂아버렸고 유감스럽게도 벌레화가 되는 주사기를 맞은 민영의 목덜미는 마치 알이 솟구쳐 나오는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최전무는 이과장에게 한시간 뒤에 돌아오겠다며 만약 똑바로 답 하지 않으면 엄마 인충이 아이를 뜯어먹는 걸 보게 할거다라며 가히 메인 악역다운 말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뜬다. 위기에 빠진 가족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과장은 몸부림 치다 눈물만 흘렸다.

또 한번 악랄한 짓거리를 하고 수하 몇명과 통제실로 돌아가던 최전무에게 다급한 무전 한 통이 걸려온다. 조영선이 반란을 일으켰다. 안경잡이 대리는 조영선의 이름을 외치며 다른 깡패들에게 동조하라 했고 조영선이 비록 최전무에게 공개적으로 반역자로 낙인찍혀 치욕당한 뒤 처형당할 뻔 했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공덕 무리를 이끌어 온건 조영선이었기에 상당수가 조영선에게 동조 한 듯 하다. 최전무의 수하들은 미군을 시켜 진압해 달라 했지만 최전무는 그들이 절대 피난민 사이의 싸움에 정력낭비[58] 할 리 없고 되려 지원을 요청했다 까이기라도 하면 겨우 세운 최전무의 권위를 망치는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생각하며 부들거린다. 그렇다고 또 손놓을 순 없으니 최전무는 수하 중 하나에게 당장 지하주차장에 있는 오함마와 박수무당에게 가서 조영선을 죽이는 쪽에게 쉘터의 경비대 역을 맡기겠다고 전하라 한다.

벌들은 성대리가 있는 곳을 덮치지만 그들을 해하진 않았다.[59] 이틈을 타 도망을 치려 했지만 타이밍 좋게도 총소리를 듣고 온 깡패들이 몰려왔고 갑자기 벌레떼를 본 이들은 몹시 당황하며 벌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한다. 이에 흥분한 벌들은 성대리를 향해 진격해 인충은 이제 죽었구나...란 자세로 나오지만 갑자기 거대한 벌이 나타나 성대리를 에워싸던 벌들을 전부 학살하기 시작한다. 거대벌은 성대리 뒤에 있어 성대리를 향해 진격하던 벌들을 전부 죽였고 빌딩 바깥에서 여러 벌들과 상대해 개미산을 뿜어 정리시키고 성대리와 눈을 맞추는데 그때 벌의 다리가 성대리를 향해 뻗어진다. 이때, 영감이 깨어난다. 영감은 성대리를 들춰업어 죽은 깡패들의 K2 하나를 집고 거대벌에게 수류탄 하나를 던져준다. 영감은 성대리와 같이 그 자리를 빠져나가며 여왕과 다니니 목숨 하나로는 턱없이 모자르다고 농담하지만 성대리는 자기 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원한 산 곳이 많아 그런거 아니냐고 받아쳐주다 무언가에 몹시 놀라 흠칫해 한다. 영감이 무슨 일이냐 묻자 성대리는 심히 당황스러운 듯 잠깐만요라고 말한다.

이제 말을 할 수 있게 됐는지 혜진은 쓰러진 민영을 부여잡고 엄마라 외친다. 민영의 목은 엄청 부풀어 오른 상태로 정말 무슨 사달이 일어난 것 같았고 이과장은 가족을 지키지 못하고 이런 상황까지 자초하게 됐다며 눈물을 흘리고 차라리 죽자, 살아 있을 이유가 없다라며 자학한다. 이과장과 그 가족이 변을 당한 곳 바깥에 두 보초가 있었고 시간마다 체크하는 듯 했는데 갑자기 한놈이 놀라 동료와 이과장의 방으로 들어온다. 이과장이 목에 씌워진 쇠칼로 목을 맸다. 방독면이 벗겨진 이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얼굴이 흙빛이 된 상태였고 보초 중 하나는 이과장이 단순히 눈속임을 한다 생각해 엄지손가락으로 오른쪽 눈을 찌르지만 이과장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정말 죽었든 아니면 빈사상태든 이과장의 상태가 심각했기에 두 보초는 패닉한다.

그동안 조연이라고 놀려왔지만 이번 만큼은 독자들도 좀 안쓰럽다는 반응.


2.17. 17화[편집]


눈을 찔러도 아무 반응 없자 보초들은 이과장을 풀어주고 흉부압박 상지거상법을 하려 했는데 의사도 아닌 깡패 나부랭이인 주제라 제대로 할 리가 없다. 한놈이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다른 놈이 이과장 에게 CPR을 시도하지만 이과장은 시체처럼 누워있기만 했다. 오른쪽 눈을 잃고 왼쪽 눈은 뒤집어져 있어 이과장은 정말 죽은 것 같았고 지키고 있던 보초는 몹시 패닉하며 도움을 요청하러 간 다른 보초를 찾으려 문 밖을 나섰는데 이과장이 눈을 뜬다. 그리고, 옆에있던 족쇄로 그놈의 머리를 가격, 죽인다.

다른 보초가 두명을 달고 왔지만 이과장은 당연히 방 안에 없었고 머리가 깨져 죽은 그 보초의 시체만이 있었다. 보초들은 이럴 줄 알았다며 빨리 탈출한 이과장을 쫓으려 했지만 문 뒤에 숨어있던 이과장이 한놈을 잡아 권총으로 죽이고 다른 두명도 쉽게 처리해버린다. 난데없는 총소리에 놀라 뛰어온 깡패들에게 시체에서 K2 소총을 빼려는 이과장의 모습이 보인다.

깡패 둘이 사격하다가 이과장에게 당하자 이과장이 빈손이 아닌걸 알게 된 깡패들은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며 대치상황이 벌어진다. 이과장은 권총만 소지하고 있었고 총알이 얼마 남지 않자 총상을 입고 아직 살아있던 다른 깡패놈을 끌고와 탄환을 수거한다. 이과장이 권총만 갖고 있는 걸 알게 된 깡패들은 복도 맞은편으로 소수를 보내 이과장이 가진 총알을 다 낭비하게끔 유도하고[60] 이과장을 처리하기로 했다. 깡패 하나는 반대편, 즉 민영과 혜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사격했다.[61]

이과장은 대응사격을 했고 세 발을 쓴걸 카운트 한 깡패들은 더 도발해 이과장이 6발 까지 쏘게 만들었지만 어떤 멍청한 깡패가 권총에 총알이 6발 들어가는 줄 알고 뛰어들어가다 이과장에게 죽는다. 어찌됐건 총알이 다 떨어졌을테니 깡패들은 이과장이 있는 방 으로 진입했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쌍권총을 들고 있는 이과장이었다. 방 안으로 끌어들인 깡패 두 놈에게서 한 자루씩 습득한듯.

다 합쳐 최소 11명이나 되는 깡패들을 전부 처리한 이과장은 그제서야 딸과 아내의 안위를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쓰러진 엄마를 붙잡고 머리를 박고 있던 혜진을 이과장이 들어보니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완전히 겁에 질린 모습이었고 목덜미에 주사를 맞아 초록 액체로 범벅이 되어있던 민영도 뒤집어 보니 딸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이과장은 남은 한쪽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주사기 구하고 집에가자며 민영을 안아 세우지만 민영의 몸이 몹시 떨리고 눈에 초점이 없어졌다. 그리고, 드득, 드드드드드 란 소리만 들렸다.


2.18. 18화[편집]


성대리는 무언가를 느끼고 몹시 당황해 한다. 그 때, 공덕 빌딩 안으로 들어온 벌레들의 눈이 빛나면서 벌레들이 빌딩 안으로 쇄도한다. 일단 쇄도하는 벌들을 피하며 영감은 무슨 상황이냐고 묻고 성대리는 누군가가 페로몬으로 절규한다고 했다. 아이를 살려달라고.

공덕 본부의 한 구석에 특수부대가 주둔해 있었다. 팀원 중 하나가 팀장에게 피난민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났고 최전무가 열세라 보고했다. 팀장은 피난민들이 그곳을 향해서 오는 것이 아니면 방관하라 했고 오히려 최전무가 허세 부린게 있으니 그정도는 알아서 처리할거라 생각했다.[62] 그 때 부대의 페로몬 레이더에 대량의 흑벌들이 진입한게 보였는데 하지만 레이더에 감지된 페로몬은 병정벌의 전쟁페로몬이 아니었다. 일벌은 기껏해야 서너가지의 페로몬을 발생시킬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일벌 위 계급만이 가능했고 그게 기지 내에서 발현되었으니 특수부대도 채비해 작전에 나선다.

최전무는 반란이 빨리 진압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벌레들까지 난입했다는 보고는 더욱 상황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허둥지둥거리며 피하려 하는데 그때 한 덩치가 작은 사람이 최전무와 부딪히고 병신 소리를 들으며 싸대기를 한대 맞는다. 그 사람은 죄송하다 말 한마디 한 뒤 옆길로 샜고 최전무는 권총을 꺼내들어 피난민들을 컨트롤 하려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정민 이었다. 정민은 최전무와 일부러 부딪혀 최전무에게서 주사기를 훔쳐내는데 성공했다.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갔는지 조영선은 처음에 이과장을 가둔 4층으로 상처 하나 없이 갔지만 이과장은 이미 자리를 뜬 뒤 였다. 같은 시각 민영을 감금했던 방에도 역시 민영은 있지 않았고 그곳으로 올라갔던 안경잡이 대리는 둘이 아직 죽지는 않고 어디로 옮겨진 것 같다며 조영선에게 말한다. 대리가 바깥으로 나오자 정상병이 벽에 기대 힘겹게 움직이고 있었고 대리는 정상병에게 민영이 취조실로 옮겼단 걸 들어 조영선에게 보고한 뒤 뛰어간다.

민영은 주사기를 맞은 이후 몹시 두려운지 이만 딱딱거리며 부딪혔다. 이과장은 겨우 아내와 딸을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보인 광경은 벌레들을 피해 도망치는 피난민들이었고 벌이 이과장을 향해 달려왔다. 이과장은 황급히 문을 닫지만 그 때 깨진 매직미러를 통해 옆방에서부터 벌레가 들이닥쳤고 다가오는 벌레들을 전부 죽여나갔지만 숫자는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결국 탄환이 다 떨어진다. 이과장 앞에는 수도 세기 힘든 벌들이 모여있었다. 이과장은 총을 거꾸로 들고 저항하려 했지만 피를 흩날리며 쓰러진다.


2.19. 19화[편집]


쓰러진 이과장을 지나 벌레가 민영을 끌어당긴다. 그러면서 민영의 왼손이 이과장의 오른손에 닿자 민영의 눈이 커지며 이과장의 손가락을 붙잡는다. 하지만 벌레는 민영을 더욱 거칠게 끌었고 결국 손을 놓치고 만다.

CS탄이 구르며 벌레들이 몰려있던 통로가 가스로 가득찬다. 가스에 취해 비틀거리는 벌레들에게 총알은 보너스처럼 날아들었다. 특수부대는 기기를 이용하여 주변의 페로몬 양을 측정, 민영에게 상당한 수치가 찍히자[63] 민영에게 방독면을 씌우고 가방 안에 넣는다. 민영이 뭐라고 말하는 듯 하자 대원 하나가 혜진을 눈치채고 들어올리고 이과장이 발목을 붙잡지만 군인은 이과장의 뒤통수를 발로 누르며 권총을 겨눈다.

그 때, 이과장을 제압한 군인이 헤드샷을 당한다. 방독면을 챙겨 쓴 조영선이었다. 특수부대는 대응사격을 하며 수류탄으로 조영선을 제압하고 팀장 지휘하에 소수만 공덕에 남긴 채 표본, 즉 민영을 데리고 수송차량으로 옮겼다. 이과장은 헤드샷 당한 군인에게 기어올라가 각성제 같은 걸 빼내 자기 허벅지에 찔러넣는다.[64] 남겨진 부대원들은 주변을 탐색하다 수류탄에 찢어발겨진 벌레들 시체 사이에 매복하고 있던 조영선에게 기습당한다. 조영선의 뒤에서 저격하려던 다른 군인도 있었지만 이과장에게 끔살당한다.

특수부대는 먼저 1번차량에 민영을 넣고 G-16 포인트로 이동한다. 돌연 거대한 벌 하나가 커다란 건물 파편 하나를 들고 차 위를 날았다. 벌은 갖고있던 파편을 정확히 운전석에 투하해서 차를 전복시킨다. 뒷좌석에 있던 부대원들은 급히 나오지만 한명이 벌에게 바로 당하고 다른 한명은 벌에게 사격하지만 다리를 모아 가드자세로 총알은 막은 벌이 간단히 죽인다. 가방 안에 민영이 들어있는 채 바깥에선 벌 한마리가 군인들을 잔혹하게 학살하고 있었다.


2.20. 20화[편집]


이과장은 시체를 뒤적이며 방독면을 빼내 쓴다. 그 때, 조영선이 이과장에게 살아있었냐며 안위를 묻자 이과장은 총알로 답을 대신한다. 사실 이 상황에서 당연한 반응. 조영선은 민영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돌아온건 이과장의 분노어린 사격이라 조영선은 맨몸으로 나와 이과장을 설득시켰고 이과장이 자신의 뒤로 달려오던 대리와 다른 반란군에 동요치 않게끔 했다.

방독면이 충분치 않아 계단에 두 반란군이 지키고 있었다. 사주경계를 잘하자고 하기가 무섭게 아직 죽지않은 남겨진 특수부대원은 이들을 죽이고 계단 위로 올라간다.

조영선은 그대로 손을 머리 뒤로 한 채 이과장에게 자초지경을 설명했다. 최전무는 자기도 이용해 먹고 죽이려 했기에 전무는 이과장과 마찬가지로 조영선에게도 적 이라고 말했다. 조영선은 그리고 이과장과 합류하고 싶다며 영감을 찾았는데 이과장이 답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은 특수부대원이 그 자리에 있던 반란군을 뒤에서 사살한다.

일단 가장 가까이 있던 대리가 대응사격을 했지만 오히려 손가락만 다쳤고 조영선과 이과장이 대응사격을 하고 특수부대원도 모퉁이를 이용해 대응사격을 한다. 이 때 이과장이 엄호물로 삼던 벌레가 갑자기 깨어나 급히 죽였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특수부대원이 총격을 퍼붇고 조영선이 겨우 이과장과 대리를 덮쳐 계단이 있는 통로로 도망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영선의 왼팔이 나가고 이과장은 엄호해 주겠다며 대리에게 조영선을 지혈하라 시켰지만 대리는 계단턱에 머리가 깨져 죽은 상태였다. 조영선은 종균아...라고 대리의 이름을 부르며 비통해하고 직후 바로 수류탄이 굴러온다.

연기가 조금 걷히자 특수부대원은 계단 밑으로 걸어와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그러나.... 철사를 꼬아온 영감이 그 뒤에 있었다. 영감은 전투경력 충만한 장정 셋이 총으로도 못잡던 특수부대원의 목을 철사로 조르며 야, 너희팀에 저격수 있어? 라고 묻지만 이미 목졸려 죽을 놈이 답을 할 리가 없다. 영감의 등 뒤로 특수부대원이 축 늘어지자 영감은 이들이 어떤놈들인지 궁금해 하며 자신의 똥개인 이과장을 발로 툭툭 건드려 깨운다. 오늘 밤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65]


2.21. 21화[편집]


여전한 영감의 기지로 이과장은 일행과 조우할 수 있었고 비록 왼팔이 잘렸지만 조영선도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두 사람이 간단한 치료를 마치고[66] 일행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장갑차를 다시 찾으려 했다.

성대리는 여전히 이과장이 제일 걱정됐는지 안위를 물었고 이과장은 괜찮다는 한마디와 함께 어떻게 찾아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정민은 다 자기 덕이라며 방들을 뒤지다 CCTV룸을 찾아냈는데 딱 그때 종균과 밀렵꾼(활잡이)을 만나서 알렸다고 스스로 공치사를 했다.

이과장은 정민의 얘기가 끝나자 활잡이는 어디에 있냐고 묻지만 정민은 밀렵꾼은 민영이 군인들에게 납치당하는 걸 본 다음 그걸 쫓아갔고 일이 길어지면 오목교에서 만나자고 했다라 밝힌다. 이과장은 정민에게 언제부터 CCTV를 봤냐고 묻고 정민은 뭘 말하냐? 아내가 주사맞는거?라고 의아해 했다. 일전에 활잡이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이과장에게 원한이 있다고 여러번 내비쳤고 만약 가족이 인간이 아니면 자기가 죽이겠다고 단단히 맹세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인충이 돼 버린 자기 아내를 쫓아갔다? 이과장은 분노와 두려움으로 몸을 떤다.

마음이 급해진 이과장은 문을 박차고 수류탄부터 던지며 닥돌한다. 이과장은 척탄 하자마자 총을 갈겨 장갑차로 뛰어갔고 순식간에 개시된 전투에 별 수 없이 영감도 그리고 다른 일행도 바삐 뛰쳐나간다. 금세 장갑차를 되찾은 일행은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친 최성재 깡패들을 발칸포로 제압한 뒤 공덕을 떠난다.

한편 민영을 납치한 군용차를 쫓던 활잡이는 자신의 위에 거대한 벌이 날아간 걸 보고 몸을 피해 숨는다. 군용차는 벌에게 완벽히 제압당했고 벌은 민영이 들은 가방을 꺼냈고 가방이 열리자 민영의 노란 머리칼이 흘러 얼굴에 씌인 방독면도 벗겨진다. 활잡이는 드디어...라는 눈빛으로 화살을 하나 꺼내어 활시위에 얹었다. 그리고 베댓은 오버워치 드립의 향연


2.22. 22화[편집]


활잡이의 활은 정확히 민영에게 조준되어 있었다. 그때 활잡이의 눈에 차에서 기어나와 애타게 엄마를 찾는 혜진이 들어왔다. 혜진은 거대하고 무서운 벌레가 엄마를 잡아가는 걸 울며 따라가지만 벌레가 날갯짓을 한 순간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민영을 죽이려던 활잡이는 그걸 다 지켜보며 식은땀을 흘린다.

활잡이는 활시위를 놓고 활을 떠난 화살은 민영이 아닌 넘어진 혜진을 향해 다가오던 인충을 정확히 맞춘다. 화살을 맞은 인충은 발악을 하며 활잡이를 향해 달려왔고 활잡이는 익숙한 듯 화살을 꺼내 사격하지만 인충이 쉽사리 죽지 않았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자 활잡이는 강변 쪽으로 뛰어가 다시 활을 조준, 인충의 심장을 꿰뚫으며 솟구쳐 오르는 피와 함께 절명시킨다. 활잡이는 다시 전복된 트럭으로 가 오들오들 떨고있는 어린 혜진에게 다가가는데 활잡이의 감정이 몹시 복잡해 보인다.

아직 공덕에 남은 특수부대는 민영을 수송하던 1번 차량과 연락이 끊기고 백업하던 팀원도 전부 전사로 판명나자 몹시 당황한다. 급히 부대를 재편성 하던 중 최전무가 이들을 방문했고 최전무는 상당히 밝은 어조로 이들에게 여왕의 존재와 자신이 계책이 있다는 걸 알렸지만 돌아온건 멱살이었다. 팀장은 위압적인 태도로 공덕의 모든 걸 자신들이 통제한다 통보했고 명령 불이행 시 최전무 포함 즉각 사살이라 윽박질렀다. 또 최전무가 더 허튼 수작을 부리면 최대한 고통스럽고 망신스럽게 죽이겠다라는 위협도 그 뒤에 따라붙었다.[67] 팀장은 최전무에게 40분을 주며 그 시간 안에 사태를 정리하고 권력이동을 공표하라 명했는데 여기서 얼마나 똑바로 하는지에 최전무의 생사가 걸렸다고 팀장은 말해 최전무가 몹시 겁먹은 상태로 그 자리를 뜨게 만들었다.

서울 한 구석에선 깡패들이 전쟁을 하는지 고성과 폭력이 난무했다. 그 중 하나가 칼을 맞고 죽었는데 칼을 휘두른 놈은 오목교 놈들이 어딜 염창동까지 기어와!라고 소리쳤다. 그는 자기가 염창동 땃벌이라며 기가죽은 오목교 패거리를 쫓아냈는데 그때 누가 사시미를 휘두르며 맞선다. 영칠이었다. 영칠은 땃벌에게 너 내 부하가 돼라고 나름 위세를 떨고 땃벌도 영칠의 목을 따서 자기 차를 장식하겠다고 달려든다. 하지만 영칠은 땃벌의 칼부림을 한 사시미로 막고 다른 사시미를 땃벌에게 박아넣어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염창동 패거리를 흡수한다.

차 뒤에서 담배 한대를 빨며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패거리와 함께 개선하며 마치 전쟁영웅이 된 것처럼 여유를 부리던 영칠은 갑자기 눈에 힘이 들어가며 들고있던 사시미를 떨어뜨리고 식은 땀을 흘리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영칠의 눈 앞에 있던 것은 여유있게 담배를 피우며 오랜만이다 라고 인사하는 영감이었다.

[1] 하단의 작화팀 멤버를 보면 변동이 있었고 그 때문인지 채색이 만렙소녀 오오라 후반부를 연상시킨다. 또한 아홉번째 컷에 붉은색 콘티 글자가 노출돼 있다.[2] 사실 표정이나 제스처를 보면 성대리가 잠깐이나마 보여준 능력에 두려움에 질린 듯.[3] 벌레들은 밤에 돌아다니지 않는다. 근데 야밤인 현재 갑자기 떼거지로 습격한걸 보면 여왕인 성대리가 불러온 거라 추측된다.[4] 팀장의 등 뒤에 폭탄을 붙이고 자신은 창문을 깨서 밖으로 탈출한다. 어찌보면 이 만화서 영감만큼 악랄한 캐릭터가 없다...[5] 팀장이 본당이라 했고 성대리가 있는 곳에선 대형 십자가, 그리고 위치는 절두산이니 파괴된 성당에 핏불과 성대리가 있던 걸로 결론이 났다.[6] 마치 쇠똥구리가 소똥을 굴리는 모양새다. 다만 이번엔 소똥이 아닌 방금 막 죽은 시체였던 것. 쇠똥구리의 유전자도 벌레들 에게 포함되어있는 듯 하다.[7] 상식적으로 폭발물을 붙인 후 바로 뛰어내려 폭파시켰으니 팀장은 산산조각이 났어야 정상이다. 특수부대 팀장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사지 멀쩡한 채로 바로 영감과 싸움을 걸 정도면 이 만화의 장르는 판타지라고 해도 무방할 듯(...)[8] 민간군사업체나 테러집단과 협력하며 그들이 원하는 인물이나 원하는 만큼의 사람들을 조달해주는 역이라고 추측된다. 성대리를 갖고 영감이 할 일, 즉 이과장과 일전에 동업하자고 한 것은 성대리를 용병집단에 넘겨 무기로 쓰는 것 일 듯.[9] 애초에 여왕을 찾아내 일련의 목적으로 쓰려고 했던 특수부대였다. 국가들의 연합으로 파견된 부대냐 아니면 민간군사업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영감이나 팀장이나 성대리에 대해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것은 같다.[10] 한 트럭에서 벌의 배에 작살을 쏘아 끌고 온 다음 오토바이를 탄 무리가 작살을 던져 제압 한 다음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오함마로 머리를 찍어 죽인다.[11] 이 리더는 시즌 2 95화에서 최전무에게 충성을 서약하고 무리에 편입됐던 한 무리의 리더이다.[12] 이과장 아내의 실패로 최성재 일당은 몇 천 명이 넘는 거대세력으로 변모했고 여러 군데서 최전무와 뜻을 같이 하겠다고 몰려들었으니 파벌의 존재는 당연했다. 리더는 반말로 아주 거만한 말투로 말 했으며 오함마가 클로즈업 되는 작화를 봤을 때 자기들과 함께하라는 압박일 수도 있다.[13] 77화에서 딸기맛 하드로 포섭된 이후 최성재의 조영선에 대한 감시망 노릇을 했고 조영선이 민영을 보호하며 부하 하나를 죽인 걸 본 목격자이다.[14] 사슴을 보고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유래는 진시황 밑에서 거대한 권력을 갖고있던 환관 조고진시황이 죽고 뒤를 이은 호해 황제를 갈아 치우기 전 먼저 자신의 영향력을 알아보려 사슴을 갖고와 말이라고 황제에게 바쳤다. 호해도 사슴 구분을 못할정도는 아니었고 조정 대신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조고의 힘이 더 강했기에 대신들은 그것이 말이라고 했다. 조고는 거기에 흡족해 했고 후에 호해를 자살시켜 자신이 황제가 되려한다.[15] 여담으로 조고가 호해를 죽게 한 후 황제가 되지만 정작 그리되니 대신들로부터 충성 서약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진시황의 손자 자영을 꼭두각시로 세우려 하지만 되려 자영에게 죽임을 당한다.[16] 3부가 시작 되고 난 후 영감의 존재가 용병거래상인걸로 드러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특수부대도 쉽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핏불의 팀장 정도가 비등비등 하게 싸울 수 있었는데 팀장이야 특수부대의 리더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아직 정체가 알려지진 않았어도 조영선도 영감을 상대로 비슷한 세로 싸웠으니 조영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판국이다.[17] 아직 통솔력에 있어 조영선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다못해 조영선보다 최성재의 깡패 무리들 앞의 실질적 위상이 심히 딸린게 명확한 이상 오히려 눈치를 봐야하는 쪽은 최성재였고 그 깡패에게도 조영선을 감시하라는 이유가 뭔지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잘 둘러댄 것이다. 정치력 하나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뛰어난 캐릭터.[18] 성대리가 트럭을 몰고 조영선과 대리의 버스를 공격했는데 거기서 본 장갑차라 기억 할지도 모른다.[19] 지하주차장에서만 백 명이 넘게 있었고 그들이 비축해놓은 물량과 군율을 보고 기가 질린 모습이었다.[20] 몰려다니면 의심도 사기 쉽고 무엇보다 자기 가족을 찾는데 남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21] 가족을 찾았는데 만약 인간이 아니라면 본인이 죽여버리겠다. 활잡이는 목동 야구장에서 이과장이 인충이 된 자기 아버지를 절명시킨 것에 원한을 품고 있다.[22] 자기 딸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멍을 때린다 치더라도 그리 작화된 걸 보면 지난 그 사건의 여파가 민영에게는 몹시나 거대했다.[23] 조영선은 민영을 가장 가까운 곳 에서 감시하며 민영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게되었고 그 인성에 감복해 민영을 도와주긴 했다. 첫번째 이유는 이과장이 영감으로 부터 자기와 대리를 살려준거겠지만.[24] 성대리에게 총을 맞고 도망 친 곤충학과 인충이라고 추측된다. 손가락은 작화상 멀쩡하지만.[25] 이 말은 이과장이 그냥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던진 나약한 말이 아니었다.[26] 이과장에게 역관광 당하는 양아치가 이새끼..뭔 힘이 이리 쎄..?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앞서 보여준 두명을 제압할 때의 몸놀림을 보면 이과장은 상당히 절륜한 전투력을 갖고있다. 단지 그동안 상대가 식인벌레에, 조영선에 그리고 같이다니는 건 끝판왕이라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뿐.[27] 인충은 성대리가 민영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28] 총을 매고있고 덥수룩 해진 머리에 푸른빛을 띄고있는 셔츠를 입은 모습이었다.[29] 개장수를 죽일 수 있는 전에 없고 앞으로도 없을 기회인데다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찬스라고 했다. 하지만 성대리를 비롯한 이과장 일행들은 개장수 덕분에 그동안 살아남았던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30] 영감의 작화가 전과 다른 몹시 악랄한 모습이 녹아있어 보이고 성대리도 몹시 경계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31] 팀장이 정말 의외란 표정을 지은거 보면 연락해서가 아닌 정말 우연히 만난거라 볼 수 있겠다. 어찌됐건 핏불의 팀장은 살아남아 스토리 상에 흔적을 더 남길 수 있게되었다.[32] 일전에 팀장이 말한 다른 특수부대 팀들 중 하나고 수색을 담당한 듯 하다.[33] 성대리는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의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성대리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그리고 성대리를 인간으로 대하는건 이과장 뿐이고 영감에게도, 핏불을 비롯한 특수부대들 에게도 그리고 최전무 무리에게도 성대리는 찾아서 확보해야할 타겟인 여왕일 뿐이다. 인간이 아니게 되어 인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성대리의 처지를 작가가 작화로 간접적으로 묘사한 듯하다.[34] 달린 댓글 중 하나가 얼마나 자주 통수를 쳐 댔으면 뒤통수만 보고 알아보냐ㅋㅋ...[35] 제너두의 파괴 이후 핵폭격으로 파견부대들은 전부 보급 끊긴 미아 상태였다.[36] 그동안은 벌레 관련해서 민간인과 접촉했는데 이번엔 대뜸 보급 좀 받자니 당연히 보일 수 밖에 없었다.[37] 조영선을 고까워 했고 위협이라 생각했던 최전무였지만 여러 파벌로 갈린 피난민들을 통솔하는데 조영선과 소수의 남은 최정예부대의 존재는 필수였다. 더군다나 조영선의 무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었다. 하지만 특수부대가 상주해서 그 일을 대신하면 조영선과 그 무리가 더 이상 필요 없고 이유를 붙여 숙청하는 것도 가능해졌다.[38] 예감이 안 좋다고 애원하는 것처럼 말한다. 이는 곧 현실이 되지만...[39] 이과장 한테 세명이 끔살당하고 조영선한테 빈사상태에 빠진 그 무리의 리더로 제단 앞에서 부적을 태우며 길흉을 점치는 걸 보니 무속인이거나 민간신앙에 심히 심취한 깡패인 듯 하다.[40] 중앙에서 모든 무기를 관리하고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인원에게만 지급된다고 했다. 흡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 후 칼사냥과 같이 잠재적 위협을 싸그리 제거하겠다는 의도였다.[41] 피난민들은 본부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5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식량 등 배급에도 차등이 있을거라 했다. 한마디로 신분제로 개편.[42] 말이 좋아 간부지 탑, 그러니 최전무에게 혹시 민심이 돌아설 것을 대비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억누르고 감시하는 특수요원들을 뽑겠다는 소리다. 쉽게 말해 이북보위부 같은 직책이고 이들은 더욱 나은 대우와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으로 최전무에게 무한한 충성을 바치는 친위대로도 쓰일 것이다.[43] 기존에 있던 피난민이라는 혼란스럽고 주체성 없는 분위기를 떨쳐내고 최전무 중심 공고한 소속감을 가진 집단화를 염두에 둔 듯 하다. 최성재의 정치력은 정말...[44] 대리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고 이제 피난민 파벌도 정리했고 강력한 뒷받침도 만들었기에 오목교에서 최정예부대가 전멸당하고 부하 하나를 죽이면서까지 민영을 윤간하라는 명령을 어기었으니 토사구팽의 명분과 실현 가능성이 완벽히 섰다.[45] 하지만 만화에서는 조영선이 이과장을 오목교 에서 봤다는 보고를 한 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정황 상 지난화 에서 둘이 따로 있었을 때 한 듯.[46] 기억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과장은 말하는 인충과 성대리를 통해서 가족이 공덕에 있는 걸 알게 됐고 예전 영칠이 한 말과 한강 도강 전 피난민들에게 공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소위 말하던 본부란게 공덕을 의미하는 걸 알게되었다.[47] 게다가 안경잡이 대리는 오목교에서 조영선과 함께 살아돌아온 유일한 생존자다. 현재 상황에서 조영선을 변호한다면, 조영선과 함께 배신한 배신자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 살려면 조영선이 반역했으며 협박으로 자기 입을 다물게 했다고 증언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48] 물론 이것도 착각이다. 특수부대의 협력을 얻으면서 조영선이 필요없어지니까 정리한 것.[49] 하지만 답을 하기 전 대리가 조영선에게 과장 패거리의 공덕 잠입을 보고해 답을 하진 못했다. 이제서야 할 수 있겠지만 조영선의 처지가 너무나 절망적이다.[50] 다행인지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불행이라 그런지 대리가 조영선과 같이 있지 않아 아직 같이 배신자 취급받지는 않은 간부의 신분이었다.[51] 민영이 벌레화가 되지 않은 이상 과장과 더 이상 다닐 이유도 없어졌고 조영선과 대리를 도와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까부터 이들을 도와주고 과장을 구하러 가자고 하는 걸 보면 활잡이의 증오가 이과장에서 자기 아버질 인충으로 만든 최전무에게로 옮겨 간 걸로 보인다.[52] 그래도 입막음으로 죽이지 않은 것보면 나름 양심적이라고 해야 할지...[53] 맹목적인 충성이 토사구팽으로 돌아오자 최전무에게 반기를 들려 작심한 듯 하다. 그리고 영감과 이과장의 무력을 경험한 인물로서 그들과 합류하겠다는 속셈일 수도 있다. 조영선과 대리의 선역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54] 시체의 옷으로 갈아입은 조영선의 모습이 영감만큼 거대한 근육질로 작화되었다. 이과장 무리에 합류하게 되면 그야말로 드림팀 결성이 가능할 듯.[55] 영감보고 틀딱충이라고 말 한 이놈을 보고 한 베댓은 근래에 본 만화 등장인물 중 가장 용감한 놈이라 평했다.[56] 보통 경찰 쪽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있지만 이 장면에선 이과장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최전무가 있는 곳에선 일반 거울처럼 돼 있었다.[57] 하나는 예전에 깡패들로 부터 빼앗은 벌레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인충이 되는 주사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조영선으로 부터 얻은 벌레화를 멈추는 주사기.[58] 전력의 오타인 듯 하지만 정력이란 단어는 단순히 그거(...) 뿐 만이 아닌 통상적인 에너지를 뜻하기도 하다.[59] 이에 인충은 사냥나온 것이 아닌 단순히 여왕의 페로몬을 맡고 찾아온 것 같다고 한다.[60] 7발 짜리 탄창이므로 쏘는 총알 수를 하나하나 다 센 후에 7발 다 쏘면 진입하려는 수작이었다.[61] 이때 매직미러가 깨지면서 두 방이 연결되었다. 우연찮게 가족과 조우할 가장 빠른길을 만들은 셈.[62] 최전무 말마따나 정력낭비를 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최전무의 권위 유지만 도와주고 보급을 받아내면 족할 뿐 깊이 개입할 이유가 없다. 최전무가 제거되면 무력을 앞세워 그 다음 지도자와 협상하면 그만일 뿐.[63] 민영의 등 뒤에 기계를 대니 180.45가 찍혔다.[64] 베댓들에 따르면 해독킷으로 보인다. 성분은 아트로핀->옥신 순으로 투여한다고.[65] 그런데 이 말이 무색하게 그 다음 에피소드로 공덕 전투는 마무리된다(...). 할아브가 얼마나 연출에서 푸쉬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66] 이과장은 눈 한쪽을 잃었고 조영선은 외팔이가 되었다.[67] 눈 앞에서 유력한 여왕 표본을 놓치게 되고 최전무가 제대로 내부 통제도 못해 백업멤버들까지 전사했으니 짜증이 치밀 법한 상황이다.



3. 잠실로 -민영을 되찾으러-[편집]



3.1. 23화[편집]



전쟁영웅에서 마실거나 떠 바치는 신세로 강등당해 영칠의 표정은 영 좋진 않지만[68] 두목 앞에서 내보이진 않는...수준이 아니라 사장님하면서 굽신거린다. 눈 앞에서 또 가족을 잃은 이과장은 좌절한 상태에서 쉬이 일어 날 수 없었고 오로지 활잡이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얼마 후 스쿠터를 타고 활잡이가 혜진과 함께 온다.

이과장은 총을 들고 바로 뛰어가서 혜진과 조우하며 소중한 딸을 안고 오열한다. 아이는 잠에 빠진 듯 했고 이과장은 활잡이에게 민영의 안부를 묻지만 활잡이는 아이가 심장마비로 안 죽은것 만 해도 대단한거다. 못볼 걸 봤거든.이라고 차갑게 대꾸한다.

이과장은 활잡이가 민영을 아이가 보는 앞에서 죽인 줄 짐작해 활잡이의 멱살을 잡았고 그 장면을 영감, 성대리, 정민 그리고 영칠이 지켜본다. 활잡이는 '민영이 엄청나게 큰 벌에게 물려갔다, 서남쪽으로'라고 담담히 얘기한다. 이과장은 혜진을 안은 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성대리는 뒤에서 애처롭게 지켜보았다.

한편 오목교 파벌은 나름 패거리 안에 의사도 있는지 실신한 조영선에게 붙여주었고 의사는 조영선이 보통이라면 쇼크사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았다고 엄청난 체력이라고 감탄한다.

성대리가 핏불에게 납치당했고 영감은 한바탕 교전 한 다음 공덕에서의 있던 모든 일들이 전부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69]이라 모두 노곤했는지 딸을 안은 이과장부터 일행 전부 숙면을 취한다.

현재 서울의 마천루들은 벌집 이외의 용도가 없다. 기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벌레들 사이에 곤충학과 인충이 살며시 숨어들어왔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따라왔다.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의도적으로 민영을 찾아 온 것 같진 않다. 민영이 내뿜는 육아 페로몬은 여왕만이 뿜을 수 있는거긴 하지만 곤충학과 인충은 이 강렬한 소속감과 고양감은 도저히 거역 할 수 없었다고 느낀다.

그곳을 가득 채운 페로몬은 민영을 물고있던 거대한 전사벌로부터 나오는 것이었고 모든 일벌들을 황홀감에 빠지게 하는데, 인충의 표정이 마치 오르가즘을 느끼듯 천국에 올라 신을 즐겁게 하는 종이 된 것 같은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듯 했다는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휩쓸리는 거란 이런 거

한편 옷이 모두 벗겨져 속옷차림인 상태인 민영은 로열젤리 통에 던저졌다. 전사벌로부터는 초록색 혀가 나와 그 속에 담겨졌고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 처럼 일벌들이 주위를 에워쌌다. 인충은 뒤에서 숨어 지켜보며 뭔가 짐작이라도 했는지 설마?라고 의아해 한다.

공덕에 있던 특수부대는 페로몬이 잠실에서 사라진 걸 감지했고 팀장은 "완벽해.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찾던 것이다."라며 독백한다. 팀장은 전 대원에게 작전 하이브는 성공했고 목표물을 찾아 곧 수거하러 갈 것이니 최상의 컨디션 관리와 철저한 개인정비를 명령했다.

한편 이를 도청하던 핏불 팀장은 볼멘소리로 그래 성공이다, 제너두가 연락두절인 것 빼곤.이라 말한다.[70] 하운드는 어쨌든 여왕을 탈취할 수 밖에 없고 그리고 핏불 팀장에게 개장수의 진위를 묻지만 팀장은 신경질적으로 맞다고 대꾸한다. 그러자 하운드는 글쎄? 지금까지 본 것만으론 몰라.라고 말한다.

활잡이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도중 이과장의 방문을 받는다. 이과장은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애를 구해줘서.라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활잡이는 이과장에게도 딸이 있었냐며 본인에게도 아빠가 있었다고 말한다.

활잡이는 이과장에게 질문하는데 숙주나 인충을 죽이는 건 죄책감이 필요없는 일이야?라고 하자 이과장은 아...니... 라고 답한다.[71] 활잡이는 벌레는 잠실로 갔고 이과장이 생각하는 결과는 없을 수 있지만 찾으러 갈 것이냐 묻는데 이과장은 민영이 벌레에게 잡혀가기 전 자신의 손가락을 잡은게 기억났는지 "갈거다. 아내가 날 기다리고 있다." 라고 답한다. 그리고 반파되고 벌집화 된 잠실타워가 보여진다.


3.2. 24화[편집]


이과장은 장갑차를 수리하는 와중에도 혜진을 계속 업고 있다. 영감은 애는 내려놓고 작업하는게 좋지 않겠냐 말했지만 이과장은 혜진이 아빠로 부터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성대리도 이과장을 도와 장비를 만들었고 그러면서도 혜진을 달래려 했지만 혜진은 아빠 등을 꽉 잡고 외면한다.[72]

안전한 곳에서 치료받고 있었지만 고통이 심한지 신음소리를 내던 조영선을 누군가가 방문한다. 방독면을 쓴 종균이었다. 죽은줄만 알았던 심복이 살아돌아와 조영선은 몹시 놀라지만 종균은 조영선에게 이곳은 위험하니 빨리 일어나라고 종용한다. 조영선은 그 말에 지금 위험하지 않은 곳 따윈 없고 오목교에서 시작해 전무를 반드시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고 외치지만 종균은 쓸데없는 행동 말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숨어있어라란 말을 남긴다. 종균은 계속 방독면을 쓰고있어 조영선은 종균에게 방독면을 벗고 얼굴이나 보자 하려 했지만 그러기도 전 조영선이 깨어난다. 물론 꿈...

괴로워하며 일어난 조영선은 입으로 링거를 뽑고 종균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때 조영선을 방문한 건 이과장이었고 이과장은 조영선 앞으로 피터팬 에서 나올만한 부착용 쇠갈고리를 던져준다. 활잡이가 이과장에게 말했는지 조영선이 민영을 구해 준 적이 있기에 그거에 대한 보답이었다.

갑자기 오목교 인원들이 패닉을 하며 실내로 뛰어들어온다. 영감이 뭔가 라고 반응하니 영칠이 바로 벌레들이 나타났다 소리쳤고 이과장과 이과장 등 뒤에 딱 붙은 혜진 그리고 성대리는 장갑차 안으로 숨었다. 벌레들은 오목교 기지를 속속들이 뒤졌고 벌레 몇마리가 장갑차에 달라붙었다. 근데, 벌레 한마리가 장갑차 해치에 달라붙어 마치 물어뜯듯이 입으로 건드렸고 다리로도 딱딱 거리며 장갑차를 두드렸다. 그 때, 이과장이 놀라면서 소리친다. 벌레들이 모스부호로 신호를 전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벌레가 모스부호라니 무슨 신호냐고 성대리가 묻자 이과장은 그냥 기분 탓인 것 같다며 싱겁게 대화를 끝낸다.[73]

벌레들이 물러가 오목교의 사람들은 안도하며 다시 밖으로 나온다. 그때 활잡이는 상당히 약해보이는 곳에서 숨어있던 무리를 발견했고 위험하지 않냐 물었지만 이들은 유기인제를 바른 철창을 설치해서 괜찮다고 했다. 유기인제는 본디 살충제용이었지만 독성이 지나치게 강해 금지되었는데 난리가 난 이후 써보니 벌레들에게 통했다고 했다. 하지만 공기 중에 살포하는 건 효과가 없지만 벌레의 갑피를 뚫고 내부에다 뭍힐 수 만 있다면 아주 소량이라도 죽이는게 가능하다고 한다. 활잡이는 화살촉에 뭍혀도 효과가 있을까 물었고 상대는 충분하다며 원하는 만큼 약품을 가져가라고 한다.[74]

오목교에서 3일이 지났다. 그동안 바삐 움직였는지 대형트럭을 되찾았고[75] 완벽히 수리한 뒤 장갑차의 기관포석도 철창을 둘러싸 리모델링했다. 영감은 영칠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영칠은 이게 다 영감이 예전 보스를 죽여줘서 보답하는 거라고 굽신거린다. 사실 속마음은 빨리 트럭을 찾아주면 그만큼 빨리 사라질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지만...

잠실로 가려면 서울을 관통해야 하는데 상당히 위험하니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걸로 가닥이 잡혔다. 출발은 두 시간 뒤 해가 떨어진 다음, 그때 조영선이 후크 선장 팔을 한 채 나타났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모습인 조영선[76]은 민영에게 진 빚이 있으니 같이 가겠다고 한다.


3.3. 25화[편집]


조영선의 요청에 영감은 냉랭하게 검증도 안 된 놈이랑은 다닐 수 없다[77] 예전처럼 깡패짓이나 하라고 모욕한다.

영감에게 무시를 당했지만 조영선은 이과장에게 민영의 이야기를 하며 난리 이후 가장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그런 민영을 구하는 것이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하고[78] 또 아끼던 동생이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죽어 민영을 구하고 전무를 죽여 복수하는 데에 목숨을 바칠것이라고 무릎을 꿇어 눈물로 애원한다. 이과장과 영감이 조영선을 바라보는데 영칠이 영감에게 조영선을 데려가라 청했고 영감은 장애인 배려 따위 바라지 말라고 냉정한 어조로 조영선의 청을 받아준다.

시간이 지나고 조영선이 합류한 과장 일행이 트럭을 몰고 떠나자 영칠은 점퍼를 벗어던져 센척하며 오늘은 기쁜날 이다.라고 맥주파티를 열으려 한다.(...)

잠실 상공에는 드론이, 땅에는 파괴된 차량들이 있었고 그 중간엔 벌집이 된 마천루와 수십만 마리는 될 것 같은 벌들이 있었다. 하운드는 잠실의 벌집들과 페로몬 흔적을 분석하지만 벌집의 숫자만 많지 여왕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한다. 하지만 페로몬은 왕성했고 이 뜻은 벌들이 지금 최고경계상태라는 것, 한마디로 새로운 여왕이 옹립된다는 소리였다. 하운드의 팀장은 제너두도 이정도까진 예상 못했고 앞으로 벌어질 일은 아무도 모르는, 마치 외계행성에 온것 과 같다고 했다.

하운드 팀장은 알파, 브라보, 찰리에게 브리핑대로 움직일 걸 지시했고 대기시켰지만 이내 상당수의 무장병력을 포착한다. 공덕에 있던 헤드쿼터 팀이었다. 하운드의 숫자는 기껏해야 46, 47명?[79] 정도여서 최소 70명 이상으로 보이는 헤드쿼터의 적수가 되지 않았고 봉은사에서 진을 친 헤드쿼터는 곧 작전에 돌입 할 것처럼 보였다. 이에 하운드는 헤드쿼터가 벌들과 교전할 때 여왕을 탈취하거나 아니면 여왕을 데려가는 헤드쿼터를 쳐서 탈환하는 작전을 세우려 헤드쿼터를 감청하려 한다.

그 때, 하운드. 감청하고 있지?라고 하운드의 작전본부에 울러퍼졌다. 헤드쿼터는 이름 그대로 제너두의 직속부대로 다른 부대보다 더 높은 지위와 무장, 그리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정예부대인 듯 소속부대들이 제너두가 불통이 되자마자 배신을 했다고 꾸짖었다.[80]

핏불 팀장은 제너두 연락이 끊긴게 뭔지도 모른다며 핵은 분명 평택에 떨어졌을거다.[81]라고 비아냥 거리다 하운드 팀장에게 조용하라며 쫑크를 먹는다.

헤드쿼터는 하운드에게 팀원 보존한 건 잘한거지만 쓸데없이 끼어들지 말라며 자신들이 펼칠 작전에 대해 설명한다. 헤드쿼터는 봉은사에서 잠실을 포위한 채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기다린 후 여왕이 페로몬으로 군단을 장악하려 들 때 제너두에서 갖고 온 강력한 여왕 페로몬을 분사, 벌들이 혼란에 빠지지만 이쪽 페로몬이 더 강해 이곳으로 몰려올 때 여왕을 탈취할 것이라 했다.

하운드는 기껏해야 헤드쿼터의 작전을 기습적인 분탕질 정도로만 방해할 수 있는데 헤드쿼터는 하운드 포함 여왕탄생 전 주변에 접근하는 모든 걸 파괴할 각오라 했다. 헤드쿼터는 제너두 파괴 이후 각 부대들의 독립된 행동을 집단탈영이라고 비판하지만 그래도 관용을 베풀 터이니, 한마디로 하운드는 합류하거나 아님 꺼지든가 중 선택해야 했다.

핏불 팀장은 여왕탈취 외 제너두고 뭐고 다른얘기 없었으니 들을 필요도 없다 했지만 하운드의 간부들은 헤드쿼터의 전략에 동요하는 것처럼 보여 결국 핏불 팀장은 군번줄을 끊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독자적으로 움직이겠다 했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는 트럭 안에서 영감이 이과장 에게 질문을 했다. 잠실을 왜 잠실이라고 부르는지 아냐고. 영감은 조선시대 때 벌레, 누에고치를 키워 실을 뽑았다고 했다. 잠실에서.라고 자문자답을 했는데 이과장은 말없이 운전에 집중했다.

민영이 들어갔던 방 위에 꿀과 같은 무언가가 틀어막고 있었다. 민영은 그 안, 나체의 상태로 등 뒤에 인간의 신체와는 다른 무언가가 붙은 채 변이되고 있었다.


3.4. 26화[편집]


이과장 일행의 가는 길은 트럭 덕분에 상당히 쾌적했고 못쓰게 된 차들과 늘어난 숫자의 자벌레들이 있었지만 트럭 앞에선 방지턱 만도 못했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은 이과장은 잠실이 아닌 어딘가를 향했고 도착한 곳은 완전히 불타버린 성당터였다. 일행 중 아무도 과장이 왜 그곳을 갔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어떤 꼬마아이가 차문을 두드리며 반갑게 인사했다.

꼬마아이가 일행을 데려간 곳은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놓은 요새였다. 그리고 그곳엔 베로니카 수녀가 있었다.[82] 상당히 껄렁껄렁 하게 인사하는 베로니카 수녀에게 영감은 수남님이라 부르면서 요새에 대해 칭찬했고 수녀는 어찌 다시 찾아왔냐 묻는다.

이과장은 혜진을 안고 있었는데 자신의 계획을 수녀에게 설명하고 아이를 맡겨도 되냐 물었지만 혜진은 아빠를 꼭 잡고 붙어있었다. 민영을 구하러 갈 곳은 험악하여 아이를 업고 다닐만한 곳이 아니었기에 이과장의 결정은 당연했지만 그렇게 생각 할 수록 혜진은 더욱 힘을 주면서 이과장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비록 수녀가 흔쾌히 아이를 보살피겠다 했지만 어린 딸아이를 다시 홀로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단순히 아이를 맡기려는 목적 외에도 이과장은 무언가를 만들 필요가 있어 수녀에게 요새에 잠시 머물러도 되냐 물었고 수녀는 그 질문에도 쾌활하게 그리하라 했다.

난리가 나기 전에는 불야성인 유흥가였겠지만 지금은 귀곡성과 다름없는 곳의 한 귀퉁이에 그동안 살려고 바둥거린 노력이 여실히 보이는 세 사람이 벌레의 다리를 요리하며 식사를 준비했다.

약간의 참치를 곁들인 벌레 다리살은 흡사 랍스터 같았고[83] 세 사람은 정말 맛있는지 아니면 굶다가 먹게된 거라 애착이 가는지 열성적인 먹방을 보여줬다. 그 중 한 사람이 소변을 보러간다며 저승으로 떠나고 나머지 두 사람은 벌레 다리살 뜯다 본 황당한 경우라 벙쪄 있는 상황에 핏불 팀장의 대검으로 척살당한다.

생존자들이 피웠던 불에서 발생한 연기를 맡고 왔는지 팀장은 멍청하게도 이리 대놓고 알 수 있게 먹냐며 비아냥거린 후 주린 배를 채우다 무언가를 느껴 바로 사라졌다. 팀장은 무언가가 자신을 쫓아오는 듯 한 느낌을 받아 한 폐건물에 숨는데 거기서 추격자[84]가 팀장에게 기다려. 얘기 좀 하지 제너두의 사냥개.라고 말을 건다.

팀장은 자신을 아는 것에 짐짓 놀란듯 나와서 얘기하라 했고 거기에 수류탄 하나를 얹어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죽을 추격자가 아니었고, 그걸 피한 후 욕설과 함께 자신을 용병부대 6월 형제들의 리더라 밝혔다. 용병부대의 리더는 자신의 고용주가 제너두의 작전참모 벤야민 대령이라고 밝혔다. 그 말에 팀장은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팀장은 그와 대화한 다음 깨달음을 얻었는지 제너두는 작전 시작 전부터 콩가루가 났다...라고 중얼거렸다.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게 목적이었다면 아무도 배신을 하지 않았겠지만 하이브는 새 질서를 짜는 작전이었고 몇몇이 여왕만 갖게되면 천하를 얻게된다란 걸 알았기에 이런 꼴까지 벌어졌다.[85] 작전참모도 그 중 하나였고 용병들도 그걸 알게되어 리더는 팀장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헤드쿼터와는 척을 졌지만 아직 군인이라는 자존심이 남았는지 셰퍼드와 도벨만을 찾는게 핏불 팀장의 목적이었는데 거기에 리더는 한바탕 폭소하며 사냥개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깐죽대며 비밀을 하나 알려준다.

흑벌은 전투목적으로 모든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조 생명체였고 다룰 수 없는 무기는 쓸모가 없으니 흑벌을 만들 때 흑벌을 쓸어버릴 만 한 세균탄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여태 들은 것들 중 (그 발언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라고 팀장의 얼굴에 쓰여졌고 리더는 거기에 몇마디를 더해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려 한다.


3.5. 27화[편집]


컨테이너 박스들이 쌓여 철옹성을 이룬 수녀의 본진 꼭대기에 성대리가 서 있었다. 곤충학자를 페로몬을 통해 부르려 했지만 죽었는지 아니면 페로몬 범위 바깥이라 그런지 답이 없다. 성대리는 곤충학자가 예전에 말한 진정한 여왕이 되기까지, 즉 군대와 백성을 갖기 위해선 자기의 도움이 필요할거다란 말을 떠올렸고 아직도 적응이 안됐는지 털썩 쓰러지고 만다. 그때, 성대리의 눈 앞에 한 장면이 플래시백으로 지나간다. 유충 시체를 뒤집어 쓰고 자신에게 기어오던 이과장이었다. 여왕의 방에 갇혀있던 자길 구하러 위험을 무릅쓰고 다가와 살거야. 무슨일이 있어도 살거야.라고 했던 것도 덤이었고[86], 아직도 성대리에게 이과장은 거대한 존재였다.

이과장이 만들고 있었던 건 혜진을 편히 업힐 수 있는 포대기 같은 철제 의자였다. 완성이 되어 착용 했을 때 성대리가 내려와 성대리가 도울만한 것은 없었다. 성대리는 정말 혜진을 그리 위험한 곳에 데려가는 게 옳을지 물었지만 이과장은 잘 모른다. 그렇다면 함께하는 쪽을 택하겠다고.

이과장과 성대리가 서 있는 곳에 어떤 꼬마아이가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달려온다. 예전에 일행과 함께했던 그 아이였다.[87] 그 아이가 일행과 떨어지게 된 건 이과장 일행이 수녀를 처음 만났을 때 부터였고 성대리는 그 때 아이를 수녀에게 맡겼다고 했다. 하지만 성대리는 단순히 그 아이를 위해 맡긴것이 아닌 자기가 짝사랑 하는 유부남에게 키스하는 걸 봤기에 속마음이 들킬까 하는 부담 때문이었다. 아이는 그걸 눈치챈 듯 성대리에게 귓속말로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언니는 조금도 나쁘지 않아요.라고 했다. 나쁘지 않아요... 이 한마디가 성대리의 마음 속에 메아리 쳤다.

영감은 트럭에 기대어 라디오를 듣고있었다. 그때 무언가가 감지되었고 영감은 몹시 상기되어 똥개인 이과장을 찾아가 당장 떠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수녀의 본거지에 있던 보초들은 순찰을 하다 무언가가 바깥으로부터 던져진 걸 봤고 그것은 터져죽은 벌레 유충이었다. 그리고 곧 인충들이 벽을 넘어 기지를 덮쳤다. 기지에 비상이 걸렸고 인충들이 경비병들을 학살하지만 곧 샷건을 주무기로 쓰는 수녀를 중심으로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사기를 독려하며 까짓거 뒤지기밖에 더 해? 보급도 신경쓰는 등 효과적으로 저항한다. 이과장 일행도 합세해 싸웠고 성대리는 영감에게 어찌 기습이 올 줄 알았냐 묻지만 영감은 아냐 몰라. 내가 가자고 한 건 다른 이유야.라고 말한다.[88] 인충의 숫자는 어마어마 하게 많았다. 그래도 이과장은 이제 혜진을 안전하게 업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인충들 에게 총알을 갈긴다.

그때, 성대리의 머리에 무언가가 스쳤다. 성대리는 몹시 당황해 이과장과 영감을 트럭으로 데려갔다.

그런 사이에 인충들은 벽을 타려다 문 쪽으로 이동한다. 인충들이 철근을 들고 충파로 철문을 부수려하자 안쪽에선 크레모아를 준비하려 했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왜 저 사람들을 돕지않고 차로 뛰어오게 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성대리는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나 때문이에요. 저 인충들이 온 건 나 때문이에요...라고 말한다.


3.6. 28화[편집]


갑자기 고해성사를 하는 성대리가 의아해 이과장은 무슨 소리냐 묻자 성대리는 느껴지는 인충들의 대화에 따르면 자기가 곤충학자를 부르려 한게 되려 인충들을 자극해 자길 찾으러 온 것 같다고 했다.

상황은 갈수록 개판이 되어 후방 벽이 뚫려 인충들이 쏟아져 내려왔고 일행들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성대리는 자기가 원흉이니 빨리 나가야 한다고 트럭에 올라타지만 영감이 붙잡는다. 영감은 성대리가 한 말을 곱씹으며 왜 대리를 찾으려 드는거지? 찾아서 뭐하려고?라 묻고 인충에게 다른 명령을 내릴 수도 있는거냐?고 압박했다. 성대리는 명령을 내릴 수 없고 여왕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기에 너무 두렵다.고 답하며 본인도 여왕이 된다는 것의 의미 등을 알고 싶어서 곤충학자를 불렀다고 이야기한다.[89] 곁에서 보고있던 이과장은 영감이 지나치다 느꼈는지 그런 식으로 몰아가지 말라 하자 영감은 원래 하던 식으로 할까?라고 언성을 높인다.

이때 영감이 품에서 권총을 꺼낸다. 이과장도 놀란 표정으로 소총을 들었고 이 둘은 서로의 방향을 향해서 사격했다. 인충들 중 소수가 트럭 근처까지 왔고 철근으로 계속 압박 당하던 정문도 곧 깨질 위기였다. 근데, 거의 다 진 공성전에 갑자기 한 남자가 끼어들었다. 조영선이었다. 조영선은 거의 다 부서진 정문 틈에다 총을 넣어 철근으로 충파하던 인충들을 죽였고 탄이 떨어지자 왼쪽에 붙어있는 갈고리로 능숙하게 탄창을 바꿔끼었다.[90] 인충들이 더 길길이 날뛰자 조영선은 문 너머에 수류탄을 까 던져줬고 상황은 조영선의 무용 덕분에 정리가 된 듯 했다. 그렇지만 인충 하나가 문 틈 사이로 들어와 조영선을 덮치려 했는데 조영선은 간단하게 인충의 목덜미를 갈고리로 찍어 죽였다.

혼란 속에서 이과장은 성대리를 위로하며 성대리는 사람이니까 벌레들 한테 명령 따위 내릴 필요 없고 앞으로도 계속 사람으로 남아있어 달라 한다. 그 말에 성대리는 설렘을 느끼고...일단 성대리의 계획 말곤 딱히 답이 없었던 지라 이과장과 성대리 그리고 영감은 트럭에 올라탄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이 타지 못해 성대리가 어떻게 하냐고 이과장에게 묻자 영감이 그 질문을 인터셉트 하며 수학여행인 줄 알아? 알아서 올라타라 그래!라며 쿨하게 해결한다.

인충들이 많아봤자 트럭 앞에선 벌레새끼였고 거기에 전기충격도 더해져 쉽게 빠져 나갈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이과장은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차를 멈춰세운다. 보초들도 마찬가지로 놀란 듯이 모든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날개가 없는 거대한 벌이었다. 보초들은 총알을 퍼부어 상당수가 벌레에게 갔지만 피하는 모션 없이 그냥 걸어가도 스크레치 하나 낼 수 없었다. 벌레는 정문을 걸어 넘었다. 그리고 이과장의 트럭 앞에 서 뿌드드드 드드득 이란 소리를 내며 대치했다.


3.7. 29화[편집]


거대한 벌레는 콘크리트 벽과 철문을 간단히 넘어왔고 그 사이 인충들이 문을 뚫고 들어닥친다. 경비병들은 바로 크레모아를 터뜨려 인충들을 정리했지만 그 벌레에는 아무 흠집도 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계속 공격을 하니 흉폭해져 컨테이너 박스를 무너뜨리는 둥 기지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벌레와 딱 마주친 트럭은 이과장이 후진을 해 도망치기 시작했고 벌레는 그 뒤를 쫓았다. 그때 언제 컨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갔는지 조영선이 위에서 벌레를 향해 수류탄 하나를 까 던졌고 다리의 한 부분에 경미한 상처를 입혔다.[91] 벌레는 더욱 난폭해져 주변을 둘러봤지만 이과장이 숨자 컨테이너 박스를 던지는 등 발광하기 시작했다.

이과장은 출구를 찾으려 했지만 기지가 생각보다 거대했는지 힘들었고 벌레가 난동부리면서 컨테이너 박스 두개가 통로를 막아 궁지에 몰렸다. 급히 후진을 하려해도 성대리가 페로몬을 느낀듯 뒤에서 접근한다 해 결국 트럭을 버리고 숨는다. 벌레는 트럭을 쫓아 찾아냈고 운전석이 빈 걸 보자 컨테이너 밑에 숨었나 찾아보았는데 그 때 장갑차가 시동소리를 내며 트럭 후방에서 내려왔다. 포대를 잡은 영감은 운전수 이과장의 도움을 받아 정확히 벌레를 타격했고 이번건 은 좀 아팠는지 벌레는 반격을 하지 않고 벽을 넘어 숨어버렸다. 어쨌든 일단 장갑차를 빼 도망치려는데 벌레가 갑자기 나타나 장갑차 바로 옆을 다리로 찍었다. 영감은 사격으로 대응했지만 벌레가 바로 숨어버려 이과장이 해치를 열고 둘러보는 사이 벌레가 다리를 휘둘렀고 장갑차 앞 부분이 날아가 버렸다.

좁은 골목에서 싸우는게 불리해 영감도 힘에 부쳤는지 상기된 표정으로 빨리 빠져나오라 했고 이과장이 장갑차를 운전하는데 벌레는 컨테이너 박스 위에서 여유롭게 장갑차를 공격, 다리 하나가 장갑차 바로 앞에 찍혔다. 문자 그대로 눈 앞에서 다리가 땅을 찍어 도망길이 막히자 후진을 했어도 뒤에서도 역시 벌레 다리가 막아섰고 장갑차는 완벽히 고립되었다. 벌레는 몹시 화가 났는지 초록 진액을 주둥이에서 질질 흘리며 장갑차로 돌진, 영감이 있는 포칸을 덮친다.


3.8. 30화[편집]


벌레의 힘이 정말 강해 장갑차가 우그러질 정도였다. 장갑차가 흔들려 안에있는 모두가 당황했지만 영감은 냉정하게 이상하게도 벌레가 끝장 낼 수 있는데 일부러 그러지 않는 것 같다라며 의아해 했다. 벌레는 주둥이로 포칸을 물어 장갑차의 궤도가 뜰 정도로 압박했고 조영선이 컨테이너 위에서 공격했지만 벌레는 반응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정민이 조영선에게 M32 반자동 유탄발사기를 건냈고[92] 갑피가 조금이나마 벗겨진 부분[93]을 본 조영선이 그곳을 집중 공략, 다리가 잘려지며 벌레가 장갑차를 놓치는데 성공한다. 벌레는 조영선에게 달려들었고 조영선은 거따 몇발 더 먹이지만 괴물 벌레가 그걸로 죽을 리 만무, 조영선을 쫓았다.

활잡이는 어딘가에 숨어있었는지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내 밑에서 급히 뛰어왔다. 화살촉에는 영칠이네한테서 얻은 살충제가 달려있었고 활잡이는 그걸 테스트 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독화살은 정확히 벌레의 배에 명중했고 효과가 정말 있는지 마비가 와 벌레는 조영선을 더 이상 추격 할 수 없었고 휘청거리기만 했다. 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인지 그걸로 바로 죽진 않았고 벌레는 힘들여서 다시 장갑차 쪽 으로 애처롭게 머리를 돌린다.

벌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움직였고 경비병들이 벌레에 사격하지만 아직 죽을 때가 아닌지 개미산을 내뿜어 경비병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장갑차에 있던 일행들은 장갑차를 버리고 도망치려는 듯 먼저 영감과 성대리가 밖으로 나왔고 이과장이 혜진을 성대리에게 넘기려는 순간 성대리는 벌레와 눈을 마주쳤고 성대리는 부들부들 거리며 해치를 닫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벌레는 성대리를 쫓았고 영감의 사격은 벌레가 컨테이너 박스를 무너뜨리는 바람에 효과가 없었고 활잡이도 앰플을 달고 쏘는 건 처음이어서 인지 계속해서 빗나갔다. 이리 혼란스러울 때 성대리는 확신했다. 자기가 목표인 것을.

험한 꼴을 다 당했지만 장갑차는 아직 쓸만했고 이과장은 장갑차로 벌레에게 돌진, 벌레가 쓰러지며 벌레의 어그로가 이과장 에게 향했다. 이과장은 해치를 열고 수류탄 하나를 투척, 초록색 진액이 장갑차를 덮었다. 인충들도 물러났고 벌레도 끝장 냈으니 이과장은 성대리를 부축하려 했고 성대리는 자책을 하지만 이과장은 아직 확실한것도 아니다 라며 일축한다. 하지만 벌레는 죽지 않았다. 머리 반쪽이 날아갈 정도 였지만 벌레가 다리를 한번 휘두르니 컨테이너 박스가 우그러졌고 일행을 덮치려 했다. 그러자 이번엔 굴삭기가 나타났다. 드릴을 단 굴삭기가 벌레를 덮쳐 벌레를 일행으로 부터 떼어냈고 드릴로 벌레를 겨우 처단한 듯 했다. 굴삭기를 운전하던 영감은 굴삭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좋은게 있으면 써야지. 엉? 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3.9. 31화[편집]


하지만 그냥 떼어낸 정도였고 아직도 죽지를 않아 굴삭기를 탄 영감과 벌레는 서로를 마주보고 대치했다. 벌레가 단단히 화가 났지만 영감은 자신만만 한듯 벌레에게 드루와를 시전하고 껍데기가 벗겨져 더욱 흉폭하게 변한 벌레는 굴삭기에게 달려들지만 영감은 능수능란하게 굴삭기를 조종, 벌레를 족친다. 하지만 벌레도 나름 반격을 해 다리를 휘둘러 조종칸을 찔렀고 영감은 겨우 피할 수 있었다.

벌레에게 유도를 시전하듯 굴삭기로 벌레를 여러곳에 집어던졌지만 좀처럼 죽지를 않았다. 이에 영감은 주변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를 쏟아뜨려 압사시키려 했는데 벌레가 피했는지 다리 한쪽만 깔리게 된다. 벌레가 움직이질 못하자 굴삭기는 마무리를 지으려 했지만 벌레는 가히 놀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드릴을 피했다. 벌레의 눈에 들어온 건 굴삭기 사이의 틈 이었고 도마뱀 같이 자기 다리를 끊어내어 빠르게 다른 쪽으로 이동, 영감이 제대로 반응하기 전 굴삭기 위로 올라 타 틈 사이에 다리를 집어넣는다. 영감은 이 벌레가 알고 이렇게 행동했나 했지만 그럴새도 없이 벌레의 공격이 살인적이었다.

영감이 화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벌레도 마찬가지라 구경이나 하는듯 경비병들은 정신을 놓고있다가 피칠갑을 한 베로니카 수녀에게 ㅄ들아 일기토 구경하냐라 욕을 먹고 벌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94] 벌레가 뒤쪽에서부터 총을 맞으니 또 발광했고 활잡이도 이제 좀 더 편하게 사격 할 수 있어서 독화살을 박아넣는다.

독화살의 효과가 정말 강력한지 벌레는 힘이 빠져 굴삭기를 얽어메다 풀어졌고 이내 쓰러지게 된다. 영감은 더 이상 허세 부릴 여유도 없다 느꼈는지 아주 다급하게 굴삭기를 돌려 드릴로 머리를 찍었고 벌레가 워낙 위험한데다 본인도 거의 죽을 뻔 해서인지 아주 난도질을 해버렸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굴삭기의 끄트머리가 초록 진액으로 범벅이 된 채 후진을 했다. 그 날의 공방전은 인간의 승리로 돌아갔고 진짜 전쟁과도 같았기에 경비병 모두가 총을 들면서 자축했다. 피칠갑을 한 수녀와 조영선은 이겼다는 환희 보단 영감의 무용을 보고 몹시 놀란 듯 했지만 영감 본인에게도 이번 껀 힘들었는지 아...죽을뻔했네.란 한마디로 그 밤을 끝맺었다.

수녀의 요새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 같은데서 누군가 혼잣말을 했다. 곤충학과 인충은 자기가 어렸을 적 원시인들이 어떻게 돌도끼 따위로 메머드를 사냥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는데 오늘 거의 비슷한 걸 직접 목격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감상이나 하고 있을 정도로 인충도 여유로운게 아니었다. 인충은 직접 애벌레들을 빼돌려서 혼종들의 어그로를 끌고 심지어 군대개미[95]까지 동원했는데 이과장 일행은 그걸 막아버렸다.

인충에겐 선택이 강요되었다. 갑자기 부상한 민영 인지 아니면 이미 예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던 성지은인지 충성을 바칠 존재는 하나만 있을 수 있었기에 고민이 많아 직접 이런 식으로라도 성대리의 역량을 보려 했지만 성대리는 여왕의 진면목은 커녕 여전히 여왕이란 개념의 감을 못잡는듯 했다.

인충은 또 한번 흠칫 놀란다. 집결 페로몬이 발현되었다. 페로몬은 잠실에서 발현되었고 잠실에는 민영이 있는데 이 뜻은 여왕의 우화가 임박했다는 소리일 수 있기에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인충은 패닉했다. 여왕이 탄생하고 이과장 일행이 잠실로 가게된다면, 민영이나 성지은 둘 중 하나는 죽게될것이다. 하늘 아래 여왕이 둘 일수는 없었다.[96] 인충은 절대로 이 둘이 만나면 안된다고 절규했다. 본인에게 더 이득이 되는 쪽이 누군지 알 수 있을 때까진.


3.10. 32화[97][편집]


수녀의 컨테이너 기지는 승리에 도취한 인간들의 함성이 야밤을 갈랐지만 성대리는 벌레 시체에 다가갔다가 흠칫 놀란다.

영감은 이과장에게 지금 당장 장갑차를 트럭에 실고 떠나자 했지만 이과장은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영감은 딱 20시간만 허락했고 이과장이 빨리 떠나야 하는 이유를 묻자 영감은 특수부대가 잠실을 장악했고 지금까지 은밀하게 움직였던 그들이 한 지역을 장악했다면 분명히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 설명한다. 이과장은 납득한 듯 최대한 빨리 정비하겠다고 말하고 성대리를 찾지만 성대리는 보이지 않았다.

성대리를 찾은 곳은 컨테이너의 안이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성대리의 모습이 처량해 보였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빨리 가야한다고 했지만 성대리는 울면서 말을 끊고 좀 내버려 달라고 한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위로성으로 죄책감 갖지말고 절대로 성대리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한 뒤 자리를 뜨려하지만 성대리는 갑자기 이과장을 멈춰 세우더니 절대 나에게 등을 돌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줘요. 제발.이라고 말했다. 이과장은 놀란 듯 성대리에게 돌아와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이과장은 성대리 덕분에 그동안 버틸 수 있었으니 절대 약해지지 말라고 성대리를 위로한다. 이번에도 이과장에게 위로받은 성대리는 그렇게 이과장이 밖으로 나가는걸 지켜보았다.

하지만 다른때와 다르게 이과장의 위로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한다. 성대리는 분명히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죄책감은 인간을 향해 있지 않았다. 성대리는 방금 전 난도질 당한 벌레의 사체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성대리는 알 수 있었다. 벌레는 아직 죽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에게 도와달라 애원했다. 벌레를 향해 강하게 느껴지는 연민과 동정에 두려움과 혼란을 느낀 성대리는 눈을 질끔 감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이과장은 혜진을 업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그 앞에 어떤 돌조각이 날아든다. 길 옆 벽의 틈 사이로 누군가가 이과장 에게 말을 걸었고 이과장은 총을 들고 의아해 한다.

어떤 이름모를 폐건물에 핏불 팀장이 숨어있었다. 팀장은 빠르게 움직이다 한곳에서 멈춰서 벽 뒤에 숨었는데 앞에 전화기가 켜져 있었다.[98] 하지만 전화상대는 팀장이 원하던 셰퍼드가 아닌 불독이었다. 불독이 핏불 팀장을 부르며 왜 탈영한 주제에 셰퍼드를 찾냐고 묻자 핏불은 불독 따위랑 할 얘기가 아닌 셰퍼드 정도가 돼야 할 수 있을거라고 무시한다.[99] 불독은 핏불에게 빨리 얘기하라 닥달했고 핏불은 코웃음을 치면서 그럼 니들이 갖고있는 패가 뭔지 보이라 하자 불독은 현재 도벨만과 함께 있다고 했다. 핏불은 못마땅한 얼굴로 이야기 상대해 준다는 식으로 나왔다. 이어서 핏불은 불독에게 용병한테 들은 걸 다 얘기했고 여왕벌을 포획하면 곧 제너두다.라고 말한다. 제너두는 소속부대들에게 세균탄 같은 중요한 기밀을 밝히지 않았고 이는 곧 이들을 소모품 취급을 했다는 것이라고 자극하며 불독에게 헤드쿼터를 쓸어버리고 여왕을 차지하자.고 제안한다. 불독은 말이 없었고 팀장은 시시하다는 듯 셰퍼드를 찾아가겠다 하자 불독은 다급한 목소리로 하겠다고 밝힌다. 팀장은 이에 만족했는지 처음으로 크게 웃는다.

잠실 타워 주변에 소수의 특수부대원이 있었는데 이들은 뭔가를 감지, 본부에 보고를 올린다. 헤드쿼터는 페로몬 수치의 이상을 발견했고 이는 곧 여왕의 탄생을 뜻해 반색을 표했다. 그 후에 이어진 컷은 벌집 안에서, 거대한 손이 뻗어져 나왔다.

[68] 이 때문에 잘못하다가 쟤 배신때리는게 아니냐(...)라는 불길한 추측을 한 독자도 있다. 컵 가져올 때 표정보고 약탔나 생각한 독자도 있을지도 모른다[69] 정확히 2부 97화 부터 3부 22화 까지의 있던 모든 에피소드는 전부 한 밤에 일어난 일 이었다. 연재기간으로 따지면 2016년 1월 말 에서 7월 말 까지.[70] 제너두는 없어졌지만 각 팀마다 무전라인은 살아있는 듯 하고 곧 투입된 모든 특수부대들이 잠실을 향해 갈 것이라 보인다.[71] 이전과 달리 이과장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둘 사이에 동료애 비슷한 것이 생겨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72] 아무래도 엄마가 눈앞에서 괴물벌에게 납치당하는 충공깽스러운 광경을 봐서 아직도 PTSD트라우마 계통의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듯.[73] 벌레는 분명히 단순한 수색이 아닌 물어뜯고 두드리는 등 무슨 행동을 했다. 그리고 민영은 모스부호를 알고있다. 민영이 보낸 벌레들 일까?[74] 인충 상대로도 단순 화살만으로는 지지부진했으니 민영이 혼종이 되어도 활잡이에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생길리가 만무하고 전투력으로도 파티를 따라잡기 어려우니 앞으로의 활약을 위해서 일종의 업그레이드를 해준 듯.[75] 2부 97화에서 대장벌에게 당해 사용불능이 되어 버려진 그 트럭이다.[76] 점퍼를 걸치긴 했지만 얼마 가려지지도 않았고 샷건의 탄피를 넣는 밴드를 두른데다 잘린 왼팔은 갈고리로 대체한 모습이었다. 우락부락한 근육은 덤.[77] 신뢰관계의 유무, 지속적으로 같이 싸워본 경험 등을 한꺼번에 묶어서 ‘검증’이라고 한 것이다. 이과장과 성대리는 영감의 '사업적' 필요성 때문에, 밀렵꾼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는 절대적 원한, 정민은 강자 옆에 붙어서 생존한다는 확실한 이유가 있으니 믿을 수 있지만 조영선은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78] 이것저것 죄가 있겠지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논리로 인간 농장을 운영했던 것이 가장 클 것이다.[79] +/-1은 핏불 팀장을 포함시키냐 아니냐에 따라 달렸다고 한다...[80] 충성스럽다 믿은 사냥개들도 결국은 개새끼라고 표현했다. 부대 콜사인이 다 개 종류다.[81] 평택에는 군항이 있고 또 미군부대가 있다. 제너두는 미군을 상대로 핵보복이 가능하다는 의미인 듯.[82] 참고로 베로니카 수녀는 2부에서 이과장 무리와 함께 깡패 철민이를 죽이고 납치당한 아이들을 구하러 갔는데 그때 또 만나게 될 것 같군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떡밥회수.[83] 전에도 흑벌은 식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사람이 먹기 편하게 다리살 랍스터화?[84] 고글을 쓰고 수염이 난 어두운 피부색의 남자.[85] 즉 흑벌을 통해 새 질서를 짜서 세상의 안정화를 꾀한 게 본래 의도였지만 여왕을 선점하는 것의 가치를 깨달은 놈들이 출몰하면서 결국 다들 따로국밥이 되었다는 것(...)[86] 벌레들이 습격하기 전, 성대리는 최전무(당시엔 이사)한테 깨지고 담배 빌릴 사람도 없는 왕따신세인 이과장에게 담배를 갖다주고 계획이 있냐 물은적이 있었다. 당시 이과장은 담배를 피며 시큰둥하게 몰라 라고 했었지만 난리 이후 이과장이 성대리를 구한 뒤 그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87] 신용산역에서부터 같이왔던 그 아이는 독자들은 물론이고 이과장도 존재를 까맣게 잊어 2부에서 이과장이 성대리와 키스할 때가 돼서야 기억해냈다. 떡밥회수.[88] 라디오를 듣고 떠나자고 한 걸 보면 영감은 아직 용병 리더와 접촉하는 듯 하다.[89] 곤충학자는 성대리가 페로몬 완급조절도 가능 할 정도로 변이가 완벽히 끝났다 했다. 성대리는 여왕이 맞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다 왜 인충들이 왔는지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성대리 안의 인간성이 진짜 여왕이 되는 걸 거부해 현실도피를 할 뿐.[90] 사실 이과장이 만들어 준 갈고리는 자성이 있어 쓰기 편했다. 작가가 이걸 설명할 틈이 없다 생각했는지 장전하는 컷 밑에 자석이라고 적어놓았다.[91] 일반 벌레들은 수류탄으로 충분히 폭사시켰지만 이번엔 정말 경미한, 인간으로 치면 다리에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 아니 그 정도라도 상처를 입힌 조영선이 정말 대단하다 해야하나...[92]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M32를 특수부대에서나 쓴다. 이 유탄발사기도 정체불명의 군인들이 뿌린 걸로 추정된다.[93] 다리 쪽이었고 조영선이 지난 화에서 수류탄으로 입힌 상처다.[94] 구경 외에도 굴삭기와 벌레가 어우러져서 싸웠기에 굴삭기가 방탄이 될 리가 없으니 자칫 잘못했다간 영감을 쏠 수도 있었기에 그런 듯 하다. 지금 이 상황에선 아니지만.[95] 3주 전부터 방금 전까지 개판을 쳐놓은 그 괴물.[96] 성대리를 일행에서 분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과장은 끝까지 성대리는 인간이며 여왕이 안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집하니...[97] 하단의 작화팀 멤버를 보면 변동이 있었고 그 때문인지 채색이 만렙소녀 오오라 후반부를 연상시킨다. 또한 아홉번째 컷에 붉은색 콘티 글자가 노출돼 있다.[98] 저격의 위험을 대비하는 듯 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굳이 전화까지 가서 들기엔 차라리 이렇게 멀리서 대화하는게 덜 번거롭기도 하고.[99] 셰퍼드는 적어도 헤드쿼터 다음으로 서열이 낮고 핏불, 불독, 도벨만 보다는 서열이 높은 부대인 듯 하다. 현재까지 서열이 제너두>헤드쿼터>셰퍼드>핏불=하운드=도벨만=불독 이렇게 되는듯.



4. 황제 옹립 작전[편집]



4.1. 33화[편집]


봉은사로부터 떠난 군용 차량들은 잠실 제2롯데월드로 향했고 페로몬 유인기도 준비되었다. 돌입조들이 모두 돌입태세에 임하자 작전명 황제옹립은 헤드쿼터 팀장의 명령과 함께 시작되었다.

유인기가 발동하자 잠실에서부터 어마무시한 숫자의 벌레들이 반응, 잠실로 진입하는 부대원들의 반대방향으로 날아가버렸다. 유인은 15분 동안 가능했고 그 시간 내에 민영, 여왕을 탈취해야 했다. 군용차는 빌딩 벽을 그냥 뚫어버리고 거기서 나온 부대원들은 페로몬에 반응하지 않은 벌레들을 소탕한다. 상당히 많은 숫자가 유인되었지만 아직 그대로 있었던 벌레들도 많았고 이들은 페로몬 유인탄 같은 걸로 해결했다.

초반의 소탕 외엔 2분 30초가 지날 때까지 이렇다 할 저항이 없었다. 헤드쿼터는 3층 홀에서 커다란 황금색 막을 발견했고 페로몬 레이더의 반응은 그 안쪽에서부터여서 막을 자르고 진입했다. 그 안은 본디 극장이었지만 스크린 앞에는 정체모를 커다란 고치만 있었다. 부대원들은 그곳까지 진격, 고치 안을 들여다 봤는데 여자의 형상이 그 안에 있었고 고치 바깥으로 나오려고 움직였다. 이제 할 일은 그걸 꺼내 데려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여러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여왕의 방 앞까지 온 헤드쿼터 팀장에게 외곽에서 기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적은 불독과 도벨만 이었다. 헤드쿼터가 숫자가 더 많지만 갑작스런 기습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 1층은 이미 전멸 당했고 2층도 위협받고 있다 했다. 헤드쿼터는 여왕의 방 입구 앞에 트랩을 설치하고 빨리 민영을 꺼내는 수 밖에 없었다.

헤드쿼터가 벌레고치 잔해들을 엄호물 삼아 사격해도 수류탄 하나에 전부 척살되었다. 핏불 팀장을 알아본 헤드쿼터의 부대원들이 확실히 죽이려는 듯 구스타프를 쏘고 연기 속에서 사람이 걸어나오는 듯 하자 바로 사격했다. 하지만 핏불은 천장에 매달려 있었고 자신이 쏜 총알과 엇비슷하게 핏불은 헤드쿼터 팀원들의 시체가 깔린 땅으로 내려왔다. 핏불 팀장의 목적은 여왕이었다.[100]


4.2. 34화[편집]


빌딩 안팎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여왕을 갖기위해 인간들끼리 피튀기게 싸웠지만 건물 밖에서 한 거대 전사벌이 갑자기 난입하더니 교전하던 특수부대원들을 학살한다.

그러자 특수부대원들은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를 사용해서 전사벌의 머리를 날려버렸다.[101] 그렇지만 무반동포를 쏜 군인은 뒤에서 튀어나온 다른 전사벌에게 당했고 특수부대원들의 숫자는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상황의 심각성은 깊숙한 곳에 있던 헤드쿼터 팀장에게도 알려졌고 10분의 시간이나 남아있는데 불구하고 이런 개같은 일이 벌어져 당황하는 사이에 극장 관객석을 덮은 흰 막 밑에 매복하던 전사벌들이 막을 뚫고 나와 헤드쿼터를 포위하였다. 헤드쿼터는 페로몬 연막탄을 터뜨려 벌들을 교란하고 재빨리 여왕을 꺼내려 한다. 임무를 받은 팀원은 민영의 노란색 머리칼을 붙잡아 끌어버렸다.

그렇게 나온건 여왕이 아닌 흉측한 인간껍질이었다.[102] 특수부대원들에게 상상되었던 여왕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었는지 부대원들은 팀장에게 이것이 진짜 여왕이 맞냐 물었지만 팀장이라 해서 알 바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한 대원이 팀장에게 뭔가가 이상하다. 즉시 작전을 포기하고 탈출해야 한다!고 건의한다.

그러나 팀장이 결정을 내리기도 전에 남겨진 팀원들에게 날아온건 개미산이었다. 개미산에 맞은 특수부대의 두꺼운 유니폼이 녹아내려 화상을 입게 되었자 팀장은 방독면을 벗고[103] 저항하려 했지만 되려 제압당한다. 상당수가 죽었는지 또는 기절했는지 하여튼 전투불능이 되어 벌레들에 의해 한곳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었다.

팀장은 그제서야 페로몬 유인기에 반응했던 건 일벌들 뿐이고 전사벌들은 그대로 있었던걸 깨달았다. 쌓여있는 특수부대원의 숫자는 헤드쿼터보다 많아 도벨만과 불독도 패배한 것 같았고 일이 이렇게 까지 진행되자 즉위식 자체가 함정이라는 생각을 한다.

무언가가 자각거리며 다가왔다. 전사벌들은 화들짝 놀라며 길을 텄는데 여자가 누운 채 등에 붙은 벌레다리들로 걸어왔다. 이후 여자는 자기 등 뒤에 붙은 다리로 기립을 했다. 그리고 되뇌였다. 너희...누구야...내 아이를 빼앗으러 온거야? 안 돼. 내 아이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104]


4.3. 35화[편집]


헤드쿼터 팀장에게 민영은 내 아이를 빼앗으러 온 것이냐고 묻고 너희는 이제부터 내 아이들[105]을 지키라고 명령한다.

이윽고 한 벌이 팀장의 배에 침을 놓는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배를 보고 절규하던 팀장[106]에게 더 극한으로 몰아가려는 듯 포획된 특수부대원들은 막 안에서 잡혀있다 이내 인충으로 변화된다. 팀장은 그걸 보고 놓여져 있던 권총을 입으로 가져가 자살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벌레에게 끌려가며 실패한다. 한편 핏불 팀장은 살아남아서 몰래 숨어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107]

이과장에게 돌조각을 던진건 곤충학과 인충이었다. 인충은 단도직입적으로 민영은 여왕이 되었다.고 밝혔고 이과장이 거기에 분개하자 세상이 요꼴인데 네 가족만 멀쩡하리라 생각했냐?며 쿨하게 반응한다.[108]

인충은 이어 유전자 변이주사에 대해 설명하며 접종 후 10분에서 30분 사이에 페로몬이 생기는데 민영의 경우, 접종순간 강렬한 육아페로몬을 발산했다.고 밝혔다. 그걸 들은 이과장의 머리에 민영이 주사를 맞기 전 혜진이를 살려달라 절규하던 장면이 스쳤다. 그 당시 성대리의 페로몬에 반응해 수많은 벌레들이 공덕에 모였는데 민영의 육아페로몬 발산으로 민영을 선택했다고 했다.

인충 말로는 벌레들의 수명은 대단히 짧아 오래 살아봤자 2~3개월인데 그러하기에 그것들은 본능적으로 인간과 유전자를 섞으려 한다.고 했다. 흑벌에게 인간의 수명은 가히 영생과 같아 호전적인 유전자로 툭하면 상대를 공격해 여왕을 잡아 노예로 부리고 강대한 군체를 형성해도 정작 그걸 다 이끄는 여왕이 몇개월마다 죽어 내전이 지속됐는데 이걸 해결하려면 인간 여왕이 필요하다는 소리였다.

그렇기에 민영이 여왕이 됐다는 건데 이과장은 아내가 여왕이 되었다는 말을 인정하지 않고 분노한다. 인충이 계획을 묻자 잠실로 가서 아내를 구해올 것이라 답했다. 그렇지만 인충은 거기에 어이없다는 듯 지금 잠실로 가면 민영과 성대리 중 하나는 죽는다.고 말했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109]

인충이 조언하기를 잠실 주변에 있는 중소규모의 군락들을 공략, 성대리가 대군을 이끄는 여왕이 된 후 가라고 했지만 이과장은 말같잖은 소리라고 차갑게 대한다.[110] 인충도 약간 빡친듯 갑자기 반말을 시전하며 인간은 더 이상 지구의 주인이 아니고 본인과 민영은 자연의 선택을 받았을 뿐인데다 그리 인간부심 즐기며 사려면 성대리 데리고 어디 깊은 산 속에서 살아라고 일갈한다. 이과장을 연모하는 성대리니 좋다고 따라갈거고 인충은 아예 이과장이 성대리와 진도 얼마나 뺐는지, 자기라면 벌써 데리고 잠적했을텐데 그 둘이 도대체 뭔 사이냐고 막말을 한다.

이과장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가치도 없다는 듯 자긴 무슨일이 있어도 민영을 구하러 갈 것이고 인충이 단순히 꿍꿍이가 있어 성대리 빼고 찾아온게 아니냐고 답한다.[111] 이과장은 인충을 무시하고 걸어가는데 인충은 자기가 한 막말에 사과를 하며 이과장에게 민영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방법이 있다고 해 걸음을 멈춰세운다. 그건 바로 잠실로 가서 민영과 성대리를 바꿔치기 하는 것이었다.


4.4. 36화[편집]


헤드쿼터는 민영의 함정에 걸려 전멸당했지만 모든 인원이 잡힌 건 아니었다. 진입조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2명을 포함해 페로몬 유인기로 벌레들을 유인했던 10명은 공덕으로 돌아왔고 팀장의 전사[112]를 비롯 부대가 와해 될 위기에 처해 멘붕한다. 쉘터의 패거리들도 헤드쿼터의 수가 준 걸 보고 이상하게 느껴 그 중 영어를 조금이나마 할 줄 아는 하나가 영어로 그들에게 작전 전보다 숫자가 준 것 같은데 무슨일이냐?[113]고 묻지만 멘붕한 헤드쿼터 잔당들은 총기 난사로 답을 회피한다. 이후 피난민들을 쫓아낸 뒤 잔당 12명은 자기들끼리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갑론을박 하며 매복을 주도한건 여왕이고 같은 특수부대 끼리도 싸우다가 이 꼴이 나 다른 팀 지원따윈 없을거고 그냥 다 죽은 목숨 아니냐?!란 소리가 크게 퍼져나왔다. 그래도 딱히 대안없던 이들의 당장의 계획은 쉘터인 공덕에 머무르는걸로 결정이 났다.

남은 12명 중 셋이 컨트롤룸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한 통로로 일정한 멤버들이 들락날락 하는 걸 보게된다. 수상함을 느껴 두명이 내려갔는데 보여진 건 계단 위에 널부러진 두 명과 주사기를 오른팔에 꽂으려던 한 명이었다. 나머지 두놈은 이미 약을 맞았는지 인사불성이었고 부대원들은 주사를 놓으려던 놈에게 주사기를 빼앗는다.[114] 빼앗은 주사기는 신경안정제 같은 마약이었고 그걸 말한 뒤 빼앗지 말아달라는 놈의 애원을 본 부대원들의 표정이 미묘했다. 주사기는 압수당했고 놈은 부대원들에게 그거 없음 하루도 살 수 없다 빌어보지만 당장 살고싶음 꺼지라는 소리만 듣는다. 그렇지만, 주사기를 가져간 부대원들은 위에서 자신들을 보낸 동료에게 피난민들이 숨겨둔 식량을 암거래 하던거다.라고 거짓말 한다. 그리고 마침 교대시간이었는지 컨트롤룸으로 복귀하지 않고 바로 쉬러가도 된다는 얘길 듣자마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어떤 곳을 찾으려 했다.

주사기를 빼앗긴 놈은 어느 어두운 구석탱이로 주변눈치를 보며 걸어갔다. 그놈이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약을 빼앗아 갔다.고 하자 대화상대가 잘했다고 칭찬을 한다. 놈은 지시자의 통찰력에 놀랐다는 듯 과연 군인들이 정말 약을 할까라고 물었지만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누가 보기전에 빨리 꺼지란 소릴 듣고 사라진다. 그 지시자는 최성재였다. 컨트롤룸도 빼앗긴 바지사장 최전무는 군인들도 인간이니 당연히 약을 할 것이고 신이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직접 만들면 된다.고 독백한다.

장갑차와 트럭이 금방 고쳐졌는지 이과장은 거리낌 없이 시동을 걸고 베로니카 수녀의 쉘터을 떠났다. 곤충학과 인충은 높은 건물 지붕에서 망원경으로 일말의 갈등 없이 잠실로 가려는 과장을 보자 당황한다. 설마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인가. 물론 바꿔치기 운운은 속여먹을 생각으로 한 말이었긴 했지만[115] 성대리와 민영은 서로를 죽일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고 먼저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먼저 잠실 제2롯데월드로 돌아온 인충은 더욱 거대해진 군락을 보며 마치 왕도에 도착 한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잡벌들의 페로몬만 느껴지지 지휘부의 흔적은 없어 이상했고 인충은 헤매고 다니다 벽 옆으로 몰래 잠입한듯한 군인 하나를 발견한다. 인충은 별 고민없이 권총을 들어 처치하려 했지만, 인충이 본것은 군인이 아니었다.

완전히 벌레화된 인간의 구강구조와 사타구니 밑으로 뻗어진 벌레다리에 흉측하게 뒤틀린 인간의 다리를 한 군복에 총으로 완전무장한 인충이었다. 이들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았고 이 외에도 막 변이가 완료 된 인충이 옆에 놓여져 있던 헬멧과 총을 들었다. 잠실에 잠입한 특수부대들은 모두 감염되어 인충화 됐고 곤충학과 인충조차 자기가 봐도 몹시 징그러운 모습이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지만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봤다. 눈의 초점을 잃은 헤드쿼터 팀장이었다.'''


4.5. 37화[편집]


헤드쿼터 팀장도 인충화 됐다.[116] 곤충학과 인충은 몹시 쫄았고 혹여 신경을 건드릴까 걱정하며 소심하게 길을 비켰다. 팀장이 위협 없이 그냥 지나가자 다행이라 느낄 찰나에 인충은 또 하나의 강력한 힘을 느꼈다. 턱이 갈려진 채 아래로 노려보던 민영이었다.[117] 천장에 달라붙은 민영 주위로 전사벌들이 에워쌌고 곤충학과 인충은 그 앞에서 참 미천했다. 민영은 인충에게 내 아이를 해치러 왔냐 물었고 인충은 민영의 권속에 속할 수 있게 해달라 빌었다.

잠실 제2롯데타워 근처에서 탐색하던 영감은 저곳으론 도저히 갈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과장은 곤충학과 인충도 인간의 자아를 유지하는데 민영도 자기와 혜진을 알아 볼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희망을 갖고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하는 이과장을 활잡이가 장갑차 위에서 노려본다. 하지만 영감은 특유의 비꼬기로 고객센터에서 여왕 부름 알아서 내려오나?라고 이과장의 답없는 확신에 비아냥 댔고 이과장은 드론으로 찾을 것이다.고 답했다. 여왕의 방은 당연히 제일 클 것 이고 조종 반경이 2km 이상인 걸로 빌딩 안에 날려 찾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 드론을 구하는 것도 이과장이 예전에 가던 수입상이 있어 모든게 가능하다 했다. 영감은 그나마 계획다운 이과장의 말에 반색을 표했지만 그 수입상이 제2롯데타워 1층에 있다는 걸 듣자마자 바로 욕을 했다.

반파된 차량과 특수부대가 사용했던 군용차량을 지나 트럭은 빌딩 근처로 접근했고 지하도를 통해 빌딩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영감과 똥개 그리고 후크, 이 셋이 드론 부품을 구하러 가기로 했고 비장한 이과장의 표정을 본 성대리는 그걸 몹시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본다. 실력자들만 모여서인지 깔끔하게 벌레들의 목만 따서 처리 할 수 있었고 쉽사리 부품상가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부품상가 앞에는 꽤 많은 벌레들이 있었고 조영선은 자기가 벌들의 주의를 끌테니 그 틈에 찾아오라고 말한다. 영감은 의문을 표했지만 공덕에 있었을 적 벌들을 관리했으니 어려울거 없다는 조영선의 자신감에 흔쾌히 보냈다. 하지만 그 방법이라는게 무작정 수류탄 까고 총격을 한 다음 도망치는 것이었다. 영감은 뒤통수 맞은 것 처럼 화를 냈지만 어쨌든 벌레들이 조영선을 뒤따라 갔으니 상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공구와 부품 등 찾는 물건은 다 있었지만 이과장 혼자 챙기기엔 시간이 좀 걸렸고 영감을 그런 이과장을 호위했지만 이내 무언가를 느꼈다. 움직임이 몹시 빨라 무엇인지 분간도 되지 않았다. 영감이 사격했지만 상대는 쉽게 피하고 반격하려 했다. 특수부대 인충이었다.

특수부대의 충격적인 모습은 벌레, 인충들과 부대끼며 살아남은 영감과 이과장에게도 충격이었다. 인충의 몸놀림과 소지하고 있는 무기는 영감과 이과장의 무기보다 압도적이었고 이과장은 대충 챙겨서 영감과 함께 그 자리에서 빠져나온다. 도망치던 도중 영감은 수류탄을 하나 까서 던졌고 매복하고 있던 인충은 그대로 폭사했다. 이과장이 어떻게 인충이 거기에 숨어있는 걸 알았냐고 묻자 영감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또 다른 특수부대 인충이 있어 둘의 뒤를 쫓았고 이과장은 다급히 도망치자 소리치지만 영감은 오히려 차분하게 기다려, 좆됐어, 우리.라고 말한다. 영감은 저런 인충이 최소한 하나 더 있을 거라고 말했고 감당키 어려운 공격을 해서 운좋게 탈출구를 열어놔 거기로 유인한 다음 매복으로 잡을 생각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영감, 이과장 둘 다 죽거나 둘 중 하나는 죽을 것 이다라는 영감이 이 만화에 등장 한 이후 가장 비관적인 모습이었고 이과장이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자 영감은 내가 가르쳤으니까.라고 말한다. 영감은 한마디 더 하는데 이제 슬슬, 수류탄이 굴러올거야.라고 마치 유언처럼 말했다. 그리고, 정말로 수류탄 하나가 굴러떨어졌다.


4.6. 38화[편집]


영감은 똥개! 여기서부턴 알아서 살아!라며 소리친 뒤 이과장을 발로 차버렸고 동시에 수류탄이 터졌다.

수류탄이 터지면서 파편까지 크게 튀었는데 그 중 사람 머리통 만한 파편이 이과장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다. 이과장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수류탄이 터지자마자 돌격했던 인충은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친다.[118] 인충이 계속 사격했지만 영감은 온데간데 없었고 출구에서 대기하던 다른 인충도 합류해 수색하지만 영감은 연기와 함께 증발한 듯 했다. 그러다 한 인충이 파손된 면세점 문 틈 사이를 발견했고 거길 열어보다 기겁을 하고 도망친다. 문을 건드리자마자 수류탄 안전핀이 떨어졌다. 인충들은 다른 방향으로 도망쳤는데 한 인충의 목에 철사가 걸렸다. 영감이었다. 영감은 한 인충의 목에 철사를 걸고 다른쪽으로 도망가던 인충에게 총을 쐈는데 거기에 그 인충도 영감 쪽을 향해 사격했고 철사가 목에 걸린 인충이 고기방패역을 해도 인충의 무기가 워낙 강했다. 그렇게 무섭게 사격하던 인충은 헤드샷을 당해 죽는다. 이과장이었다. 영감은 놀라워하며 이과장의 맷집을 칭찬하면서 혹시 맞는 요령이라도 알고있냐고 농담하지만 이과장은 그냥 매번 눈이 떠진다.고 담백하게 받아친다. 영감과 이과장은 그대로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오는데 이과장이 쏜 인충이 아직 죽지 않았고 영감도 그걸 감지하지만 벌레들 피해 어디에서 있었는지 모를 조영선이 튀어나와 오함마로 찍어 정리했다.

일행은 타워에서 빠져나왔지만 인충들에게 노출된 이상 함부로 움직이긴 힘든 상황이었다. 조영선은 무전기로 장갑차와 연락을 취했고 무전을 받은 건 정민이었다. 일행은 길 건너편 은행 앞의 차들 사이에 숨어 있었고 장갑차가 직접 와서 태워가길 원했는데 장갑차 쪽에선 천천히 움직일거고 길도 잘 모르는 듯 해 이들이 쉽사리 복귀 할 것 같진 않았다. 조영선이 정민에게 계속 위치를 설명하는걸 옆에 두고 이과장은 영감에게 아까 맞붙은 군인 혼종에 대해 물으려 했지만 영감은 다급하게 조영선에게 무전을 끄라 말한다. 그리고 일행은 영감이 이끄는 대로 그 자리를 떠 황급히 이동했다. 그리고 바주카포가 날아왔다.

특수부대 인충들은 셋이 원래 있던 곳을 바주카포로 공격했고 이윽고 세 인충이 신속하게 자리를 잡아 태세를 갖췄다. 영감이 공격이 올지 어찌 알았냐고 질문받자 혼종들이 무전을 감청했다.고 말했다.[119] 하지만 이들의 기척은 곧 없어졌고 영감은 이들이 철수한 걸 직감했다. 혹시 함정이 아닌가 해 일행은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했다.

그러다 이과장이 소스라치게 놀라 외쳤다. 장갑차였다. 만약 인충들이 무전을 감청했다면 장갑차의 존재를 파악했을 것이고 일행이 지금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터이니 수색해 공격하면 될 일이었다. 일행은 장갑차에게 급하게 무전을 보내지만...


4.7. 39화[편집]


정민이 운전대를 잡은데다 주변에 벌들이 많아 장갑차는 너무나 느리게 움직였다. 더군다나 혜진이 멀미를 하는지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성대리는 혜진을 위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바깥공기를 쐬게 해줘야 한다 하지만 활잡이는 여기가 무슨 고속도로 휴게소인줄 아냐고 비아냥 거린다. 성대리가 유아인 혜진이 지금 영양이나 환경이 좋지않아 고생하는데 당장 차문을 열라고 다그쳤고 활잡이는 바깥에 벌이 이렇게 많은데 애 하나 때문에 다 죽어야겠냐고 소리친다. 성대리는 벌들에게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이라 했고 활잡이는 무슨 자신감으로 장담하냐고 몰아붙이지만... 성대리는 반쯤 협박조로 '안걸린다고, 열라고' 압박한다. 성대리의 기에 눌린 일행은 차를 세우고 활잡이는 장갑차에서 내리는 성대리에게 만약 벌에게 들킨다면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성대리는 거기에 알겠다고 대꾸한다.

성대리가 혜진을 안고 차에서 빠져나왔고 정민과 활잡이는 남아있었다. 정민이 인충화를 막는 주사기가 있는 자기 가방을 물끄러미 처다보는데 옆에서 활잡이가 씨발...하여간 여자들은...라며 탄식한다. 정민은 그쪽도 여자인데 왜 그러냐? 그리고 아무도 알아볼 사람 없는데 마스크는 왜 끼냐?고 묻자 활잡이는 이런 좆같은 세상에 여자로 보이는 것 자체가 생존에 마이너스다.라고 답했다. 정민은 거기에 동감한 듯 했고 장갑차를 움직여도 되냐 활잡이의 눈치를 봤는데 활잡이는 그냥 이대로 성대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이과장에게 무전하라 했지만 공교롭게도 무전기는 성대리에게 있었다.[120]

장갑차를 찾기위해 인충들은 주변을 수색하지만 장갑차가 많아서 목표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빌딩 앞에 혜진을 누이고 재우던 성대리의 뒷주머니에 있던 무전기가 치직거렸고 그걸 감지한 인충은 그쪽으로 바주카포를 날렸다. 성대리 옆에 있던 버려진 장갑차가 바주카포에 파괴됐고 곧이어 다급한 목소리의 이과장이 장갑차를 버리고 흩어지라는 메세지가 전해졌다. 성대리가 오른팔로 혜진을 안고 왼손에 권총을 쥐고 뛰어가는데 그 뒤를 바주카포가 따라붙었다. 계속되는 공격에 정민이 몹시 당황한 듯 장갑차의 시동을 걸려 했지만 활잡이는 정민을 제지하고 경거망동하면 표적인걸 드러내는거니 침착하게 상황을 읽자고 했다. 바주카포 공격에 성대리가 혜진을 놓치고 넘어진 듯 했고 성대리는 아이를 달래면서 도망가려 했지만 그 앞을 인충들이 가로막았고 성대리는 권총을 쓴다. 그 때, 한 인충이 성대리의 뒤로 다가왔고 성대리를 공격하려 했지만 멈칫하게 된다. 성대리는 완벽히 뒤를 노출시켰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이 인충은 성대리를 보고 몹시 당황했고[121] 그런 사이에 누가 K2를 발포, 인충이 빌딩을 타고 도망갔다.

이과장은 돌아오자마자 성대리의 안위를 물었고 성대리는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 했는데 그 말을 영감이 받아 성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본인들도 죽음의 문턱까지 왔으니까. 성대리는 장갑차로 뛰어갔고 과장 일행이 엄호했지만 인충들의 공격이 워낙 날카로웠다. 조영선이 수류탄을 투척했고 온갖 파편들이 튀어 성대리의 도망길을 좀 더 위험하게 했지만 그래도 장갑차 앞까지 왔고 활잡이가 해치를 열고 손을 내밀면서 성대리를 안으로 끌어오려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다른 인충이 보았고 이과장도 그걸 보고 절규하지만 결국 바주카포가 동시에 발포되면서 회차가 끝난다.


4.8. 40화[편집]


바주카포는 기관포가 설치된 철망을 타격했고 철망이 다행스럽게도 슬랫아머 역할을 해서 포탄이 불발되었다. 운좋게 위기를 넘겼지만 특수부대 인충들은 그대로였고 이들을 공격해봤자 극심히 차이나는 신체능력 때문에 공격이 전부 무위로 돌아갔다. 인충들은 매섭게 적을 쳤고 수류탄을 던져 철조각 비가 내리게 했다.

수류탄 파편을 피해 아무 전차 밑에서 숨어있던 영감은 할 수만 있다면 화해하고 싶다.고 중얼거렸다.[122] 그렇지만 그게 가능할 리 없으니 계속 싸워야만 했고 이과장의 도움으로 영감이 뛰어나와 바주카포를 든 인충을 공격했지만 인충은 간단히 공격을 피하고 포를 발포, 하지만 이번에도 운이 좋았는지 장갑차 뒤에 있던 건물을 맞출 뿐이었다.

그런데, 바주카포를 든 인충이 저격을 당해 즉사한다. 그 인충 외에도 여러 인충이 저격에 당했고 저격을 한 것은 하운드 팀의 간부였다. 인충들은 타겟을 이과장 일행에서 그쪽으로 바꿨고 위치가 노출된 걸 인지한 하운드도 미니건을 들고 인충들을 공격했는데 인충들은 빌딩 표면을 타고 올라가 바주카포로 응수, 상황이 더욱 어지러워 진다.

어찌됐건 이과장 일행은 저격수에 인충들의 시선이 끌린 틈을 타서 급하게 장갑차에 올라탔고 장갑차가 잠실을 벗어날 쯤 군용차 한 대도 그 자리를 떴다. 그 차는 하운드 팀의 것이었다. 하운드 간부들은 인충들을 사냥개들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상황에 놀란 듯 했다. 하운드 간부들은 미니건 발사대 세 대를 잃는 값비싼 투자를 했으니 성과가 있어야겠지 않겠느냐 대화를 주고받고 만약 진짜 개장수라면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작전의 목표는 개장수와의 접촉인 듯 하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들 중 하나가 대화하면서 총알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잡는다.

장갑차는 안전하게 트럭까지 닿았고 총알을 손가락으로 튕겨 갖고노는 영감을 옆에 두고 이과장은 오목교로 운전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들이 안전하게 드론을 조립할 수 있는 곳은 오목교 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오목교는 이과장의 예상과 다르게 그렇게 안전해 보이진 않았다. 수십 구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었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헬멧을 쓰고 다른 무리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리고 영칠은 피투성이가 된 채 어두운 독방에 묶여있었다.

[100] 영감하고 맞서 조영선과 더불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에다가 비등비등하게 싸우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핏불 팀장의 전투력은 다른 특수부대원 보다 더 강한듯 하다. 물론 팀장이니까 그럴 수 도 있겠지만.[101] 일반 총탄으로는 갑피에 스크래치도 내지 못하니 대전차 로켓포를 사용한 것. 과연 헤드쿼터긴 한듯.[102] 마치 불에 타다 남은 시체의 형상 이었고 팔과 다리 뒤에는 갈퀴 같은 것이 있었다.[103] 어찌나 개미산이 독했는지, 방독면에도 손상이 갔다.[104] 민영의 모습은 등에 벌레다리가 붙은 흉측한 모습에 나체의 상태였다. 같은 여왕이지만 인간의 자아와 외형을 유지하는 성대리 하곤 상당히 다른 모습. 정확한 이유야 설정을 짠 작가나 알 듯...기본적으로 가족 재상봉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게 목적이겠지만 댓글은 캐리건 드립으로 가득하다...[105] 아이가 아니다. 아이이다. 즉슨 혜진이 아닌 벌레들을 뜻한다.[106] 여담이지만, 이때 팀장의 말투가 예전의 무뚝뚝하고 쎄보이던 말투가 아니라 안...안돼...싫...살려줘! 으으윽 우우...어디서 본 듯한 말투가 된다[107] 제스처가 떨고 있다. 여왕과 인충으로 개조되는 사람을 보니 공포를 느낀 듯하다.[108] 사실 이과장 가족도 그런게 아닌 이과장 가족만 그리고 이과장 주변에만 이런 변이화 중에서도 여왕의 탄생과 인간의 자아를 유지하는 특이한 것만 벌어졌다.[109] 양봉에서 한 벌집에 두 여왕이 있을 수 없다는 것과 유사한 구도인 듯.[110] 아마 성대리와 민영의 군대가 격돌한 뒤 살아남은 쪽에 붙을 생각인 듯. 속셈과 별개로 현실적인 조언이기는 하다.[111] 애초에 성대리와 민영을 떼어놓으려는 목적이 자기가 한쪽에 붙기 전 누가 더 강하고 이득이 되는지 보려는 것 이었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 빼곤 누구의 안위가 걱정돼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112] 인충으로 변할지 아니면 자살하거나 죽임당할지는 모르는데 어쨌든 인간으로서 더 임무 수행하긴 글렀으니 전사라 해도 될듯.[113] Hey Hello What's wrong with you? Why are you looks like reduce your band before action? 영어권에 살거나 영어를 잘한다면 문법적으로 많이 틀린걸 알아 챌 수 있다. 제대로 된 문법으론 Why does your band look reduced than before the action? 정도겠고.[114] 이때 대화는 한국어로 진행되었다. 부대원들끼리는 영어로 하지만 한국어를 할 줄 아는듯.[115] 그런데 워낙 비현실적인 소리여서 왜 그런 제안을 했나 싶다. 과장이 갈등해서 일행이 잠실로 가는 것을 늦출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과장이 그런 제안을 하면 성대리가 일행에서 일탈하거나 독자적 여왕이 되어 민영과 만나지 않게 되길 바란 것인지.[116] 상체는 인간의 형체 그대로였고 하체만 다른 특수부대 인충과 같았다. 그리고 인간일 적과 같이 다른 인충들보다 덩치가 월등히 컸다.[117] 인간의 사지는 멀쩡하고 등에만 벌레다리가 붙은 줄 알았지만 민영도 구강구조가 인충화 된 이후 변했다.[118] 머리에서 피가 흥건하게 흘러내리며 쓰러져 있는게 딱 시체의 모습이었다.[119] 정신지배를 하는 존재가 민영이고 습성, 커뮤니케이션의 방식과 외형이 벌레의 것이지만 이들이 갖춘 지능과 기술은 인간일적과 다를 바가 없었다. 사실 이건 단순히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인충이 그랬다.[120] 이 컷에 장갑차의 위치가 보여지는데 다른 버려진 장갑차량들 사이에 있었다. 예전에 잠실에서 큰 전투가 있었다고 추측된다.[121] 여왕인 성대리가 페로몬 컨트롤로 인충을 제압한건지, 아니면 단지 다른 여왕을 보고 알아서 쫄은건지는 알 수가 없다.[122] 영감은 여태껏 자신을 공격했던 적을 전부 다 척살했고 그래야만 한다 믿었지만 이런 영감이 적과 타협을 원할 정도면...



5. 오목교 기지화[편집]



5.1. 41화[편집]


오목교는 예전에 접수한 파벌의 빽에게 패배해 정복당했다. 승리한 쪽의 리더로 보이는 놈이 영칠을 갈구고 고문한다. 뒤봐줄 빽이 없으니까 별 수 없었다.

그런데,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왔다. 영감이었다. 빽 없어서 당해도 싸다란 말이 민망하게 이들은 영감에게 너무나 간단히 처리되었고 영칠은 영감 덕분에 조직을 되찾는다.

목숨과 조직을 건진 영칠은 눈물을 흘리며 전과 달리 영감에게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했고 오목교는 이제 이과장 일행의 기지가 되었다. 이과장은 맘이 급했지만 영감 말마따나 누구도 민영의 세력이 그리 강해질 줄은 몰랐으니까 오목교를 중심으로 군대를 모으는 수 밖에.

석양이 지자 영감은 이과장에게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했다. 이과장은 고뇌가 많다는 표정으로 영감을 응시했고 영감은 이과장이 질문할 게 있음 물어보라 했다. 영감은 자신의 과거[123]에 대해 묻나 했지만 이과장은 마치 불운을 감지한 듯 마지막에 우리 가족을 어쩌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영감은 이과장을 빤히 쳐다보면서 난 빚을 당사자에게만 받아.라고 한다.

어느 주차장에서 영감이 연막탄이 태우고 있었다. 예상대로 하운드가 이를 감지하고 접근을 시도한다. 저격을 담당한 팀장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저격준비를 마쳤지만 목표물이 개장수인게 확인될 때 까지 미끼역을 한 간부에게 절대 흥분하지 말라고 당부하지만...절대로 흥분하지 말라는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간부는 영감의 얼굴을 보자마자 급격히 굳어지기 시작했다. 영감은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예전에 저격한 게 너희냐고 물었고 간부는 내가 널 어떻게 잊어먹겠어...라며 부들부들 떨었다. 저격수는 당황하면서 간부에게 흥분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간부는 분노하면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5.2. 42화[편집]


밤에는 벌레들이 활동하지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 다르게 진화한 듯 벌레들은 야밤에 치열하게 전투를 치렀다. 방어측은 정신지배 당하는 숙주들까지 전투에 참가했지만 침략군이 워낙 막강했다. 침략군은 상대의 여왕을 발견, 다리를 자르고 불구로 만들어 생포했다. 하지만 여왕은 여왕인지라 벌레들이 죽어나갔고 여왕이 끌려나가는 걸 본 전사벌이 지원하러 가지만 침략한 쪽의 전사벌을 만나[124] 싸웠는데 다른 전사벌이 들이닥쳐 결국 여왕을 지켜내지 못한다. 그리고 여왕은 잠실로 끌려왔다.

민영은 이 모든걸 천장에 달라붙은 채 군림하듯 지켜봤다. 곤충학과 인충은 민영의 군락이 정복전쟁을 통해 팽창하는 것을 보며 혼종 여왕의 효과를 실감했다. 내전이 없다보니 군락 전체가 급속도로 팽창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한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벌레들의 지배는 인간에게 사고도, 재앙도 아닌 진화다. 아직 유전자 조작이 어떻게 되어서 흑벌과 인충이 만들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것이 전부 다 사실로서 벌어지는 일이고 이것은 초 대진화라고 할 수 있었다.

인충은 나름의 깨달음에 도취에 빠져 잡혀온 군중들 앞에 나서서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인충의 스피치는 대략 '인간이란게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고 유전자 변형으로 그동안 인류가 살아온거 보면 인충화 되는 것도 일종의 진화다. 고로 안심하고 자발적으로 인충이 되어라' 정도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부 패닉 상황이기에 침묵했고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실망한 듯 민영을 보더니 자기가 민영의 세력을 키우는데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간청한다.

민영은 거기에 팔을 한번 쫙 뻗는걸로 답변했고 민영을 두려움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에게 벌레 세 마리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부 인충이 됐고 고통에 찬 아우성을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음흉한 미소를 지은 채 바라봤다.[125]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민영에게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또 한번 아부를 했다. 민영의 기분이 괜찮아 보이니 인충은 침 한번 꿀꺽 삼키고 기회를 잡았다 생각했다. 민영의 근처까지 다가간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민영의 얼굴에 무언가 하나를 갖다댔다. 이과장과 혜진과 같이 찍은 사진이었다. 민영은 표정 변화가 없고 인충은 사진을 든 채 빤히 민영의 눈치를 살폈다.[126]

영감을 만난 하운드의 간부는 총을 쏘며 영감을 쫓았다. 뒤에서 저격하려던 다른 간부는 저격이 어려워졌다며 불평하지만 그래도 영감의 모습이 스코프에 보이자마자 저격을 시도했고 이는 영감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권총을 들어 영감을 공격하던 간부는 영감이 자신들을 가르쳤을 땐 복면을 쓰고 있었지만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고 왜 우리를 팔아 넘겼지?[127]라고 소리친다.

영감은 사람 잘못봤다는 드립을 치며 우리와 할 얘기가 있던게 아니었냐, 지켜본 걸 알고 있다며 대화를 시도하지만[128] 간부는 숨어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순간 영감이 뒤에서 제압을 시도했으나 간부는 기습적으로 뒤돌아서서 당신에게 배운 수법이라고 비웃으며 영감에게 권총을 들이밀었다. 일부러 뒤를 내준 것. 영감은 권총 앞에서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129]


5.3. 43화[편집]


위기에 처하나 싶었던 영감은 오히려 간부를 제압하고 인질로 삼아 "내가 총 그렇게 잡지 말라 그랬지"라고 한다. 이에 저격수는 영감과 딜을 하기로 하고, 거기서 영감을 스승님이라고 부른다. 이후 영감에게서 제너두가 무너졌으며[130] 현재 영감의 목표는 가장 강한 군락을 이끄는 최강의 여왕을 찾아서 가족맺기(...)를 하는 것이라고. 이 말을 들은 하운드는 감시요원 한 명을 붙여두는 대가로 영감을 돌려보내준다.

팀장의 태도에 포니테일이 분개하지만 팀장은 현 상황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쥐고 있는 자가 영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를 믿지는 않는다고.

한편 곤충학과 인충의 사진을 본 민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이에 곤충학과 인충은 민영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노력하지만 전사벌들에게 가로막혀 접근도 못하게 되고, 결국 잠실을 빠져나와서 화풀이하듯이 강물에 총을 쏜다.[131] 그러면서 즉위한 년(민영)은 이성이 없고, 이성이 있는 년(성대리)은 즉위할 생각이 없다고 속으로 화를 내다가 강변에 있던 아이를 일벌이 채가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132]

파일:하이브 광고.png
그리고 이번 화 끝에 들어간 광고가 상당히 깨는 내용이라 독자들을 뿜게 만들었다.


5.4. 44화[편집]


누군가가 시체들을 뒤로하고 게걸스럽게 밥을 먹고 있었다. 핏불 팀장은 잠실에서 산 채로 빠져나와 잠실 주변의 깡패무리들을 죽이고 거기서 음식과 무기들을 조달한 듯 했다. 그 와중에 한 깡패가 살아있어 팀장을 덮치려 했지만 간단히 죽였고 팀장은 식사를 계속했다.

그때, 팀장이 누군가를 보고 나오라고 했다. 용병팀 6월 형제단의 리더였다. 팀장은 리더에게 여왕의 힘을 알아보려고 일부러 자길 밀어넣었냐 추궁했고 리더는 오해라며 서로 좋을게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팀장은 분개하며 서로란 단어를 쓰려면 흑벌을 죽일 세균탄을 갖고오라 했다. 확실한 믿을구석이 있어야 협력을 할 수 있든 했으니까. 하지만 소량이라도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리더가 거절하자 핏불은 그렇게 공개할 수 없다면 없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의뢰주의 말을 무조건 신뢰 할 수도 없던 것 아니냐며 손절하려고 한다.

리더는 팀장에게 계획이 뭐냐 물었고 팀장은 일단 여왕을 관찰하면 뭔가 길이 생길거라 했다. 팀장은 잠실에서 며칠동안 있으면서 지휘관급 이상의 벌들의 언어를 터득했다[133]고 했다. 리더가 반색을 하며 묻자 팀장은 꺼지라고 답했다. 그렇게까지 나오자 리더는 그게 사실인걸 증명하면 세균탄을 보여주겠다고 약속, 팀장의 묘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영감은 하운드의 일원과 오목교로 돌아왔지만 이과장은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쪽지 하나만 남겨놓은 채 드론을 다 만들었으니 여왕의 위치를 알아내고 오겠다고 혼자 떠난 것이다. 너무 무모해 보여서 영감은 이과장의 본 뜻이 무엇일까 성대리에게 물었다. 성대리는 최악의 경우[134]를 두려워 하는 것 같아 먼저 이성의 유무를 확인하려 한 것 같다고 답한다.

이과장은 차량 하나를 몰고가다 운전석 쪽 타이어가 펑크가 나 멈춰세웠다. 못이 박힌 각목이 길거리에 있었는데 그걸 확인 하려는 차 누가 이과장의 뒤통수에 총을 들이댔다. 깡패들은 이과장의 몸과 차를 수색하며 쓸모있는 물품을 찾았지만 이과장은 깡패 한놈에게 주먹을 날렸고 다른 한놈에게도 한방 먹여 제압한 뒤 타이어를 갈으라 시켰다.

이과장이 뒤에서 지켜보며 깡패가 타이어를 교체했다. 깡패는 얌전히 갈면 살려보내줄거냐 물었지만 이과장은 답이 없고 깡패는 불안해진 듯 기습적으로 권총을 꺼내들었는데 역시나 쉽게 제압당한다. 이과장은 왼손으로 권총을 제압하고 오른손으로 깡패의 목을 졸랐다. 그러자 깡패는 자기에겐 자식이 있다고 빌고 그 소리에 이과장이 또 멈칫했다. 순간 권총을 잡은 손에 힘이 풀렸고 직후 피가 튀며 이과장의 안대도 풀려 흘러내렸다.


5.5. 45화[편집]


공덕에 있는 헤드쿼터 대원 하나가 최전무와 직접 대면하며 프로포폴을 공급받는다. 최전무는 약을 제공하고 대가로 헤드쿼터는 가진 정보를 풀어놓은 듯 했는데 기분이 좋아 경계가 느슨해진듯 사이먼 중사는 제너두가 자기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멸망해버려 결국 갈데가 없다 따위의 속 이야기까지 털어놓는다. 그 때, 사이먼 중사에게 무전이 하나 걸려오는데 바로 엄격한 성격의 임시팀장 칵스 중사가 부대원들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걸 적발했다는 것이었다. 부팀장인 사이먼 중사는 분명 자기에게 책임이 갈것이고 군법에 따라 총살 또는 감금이 분명하다고 안절부절 하지만 그걸 본 최전무가 어이없다는 듯 한마디를 던진다. 군법따위가 이 판국에 무슨 소용인가? 그냥 본인이 팀장이 돼버리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사이먼 중사는 부대원들에게로 돌아가 자길 체포하려 드는 칵스 중사와 맞닥뜨리지만 최전무의 말대로 그를 시체로 만들어버렸다. 최전무는 헤드쿼터가 자중지란으로 자기의 영향권에 들어오는데 흡족해 했다.

최전무는 본인의 방에 있다가 누군가의 방문을 받는다. 하지만 노크를 한 이후 꽤 뜸을 들이자 최전무는 불안한듯 권총을 꺼내는데 그때 방문자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곤충학과 인충이었다. 최전무는 인간의 언어를 말하는 인충을 처음 보아 경악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인충은 절대로 놀라지도 공격하지 말고 다만 할 얘기가 있을 뿐이라고 최전무를 안심시켰다. 최전무는 식은땀을 흘리며 인충에게 안건이 뭐냐 물었고 인충은 민영이 여왕이 됐고 자긴 그 여왕을 도모하고 싶다라 했다.[135] 최전무는 인충을 묘하게 바라보더니 이내 웃었다. 인충이 알맞은 사람을 찾아왔다며 자기와 비슷한 성향의 조력자를 찾아 기쁜지 최전무는 희열을 감추지 않았다.

권총까지 들어 저항한 깡패는 맨주먹의 이과장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과장의 오른팔과 얼굴은 피투성이 였고 깡패는 눈을 부릅 뜬 채 가슴팍을 비롯한 상체가 전부 피범벅이 된 시체가 되었다. 이과장은 떨어진 사이드미러를 주워 자신의 얼굴을 바라봤다.[136] 이과장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사이드미러를 던져버리고 안대를 다시 두른 채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으로 남을 것이라 맹세하고 또 민영도 그래야만 한다며 독백한다.

이과장은 제2롯데타워의 벌레소굴까지 들어갔다. 그곳 한귀퉁이에 숨어서 드론을 날려 탐색했는데 이때 이과장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벌레들이 주황색 알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황색 알 안에 사람의 형상이 있었다.


5.6. 46화[편집]


이과장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도 오목교를 떠나게 된다. 영감이 운전대를 잡았고 하운드의 감시책도 옆자리에 탄 채 영칠과 무리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지를 떠났는데 영감이 감시책에게 저격수 셋 이상을 요청한다. 성대리는 영감이 이과장을 돕기위해 자발적으로 나선것에 감사해 했지만 사실 영감은 원래 그리하라 시킬 셈이었는데 이과장이 알아서 해서 더 편했을 뿐이었다.

이과장은 드론을 이용해 알들을 비롯 주변을 전부 찍는다. 그 때 흰색 표면 아래에 뭔가가 움직였고 드론을 건드려 뒤집힌 채 추락해 버렸다. 뒤집히기 까지 해서 이과장이 직접 드론을 주워 다시 날려야 했었는데 하필 위치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이과장은 드론을 주우러 가면서 주변을 전부 찍었다. 드론을 발견 했는데 벌레 무리 한 가운데라 쉽지 않았는데다 그 앞을 가로막고 있던 건 도끼를 든 숙주였다. 하지만 벌레 인충 전부 척살하고 다닌 이과장에게 도끼 든 숙주는 위협이 되지 않아 간단히 공격을 피한 후 개머리판으로 찍었는데 오히려 숙주를 자극, 초록 진액을 구토하자[137] 놀란 나머지 총으로 쏘게된다. 진액을 토한데다 총성까지 들은 벌레들이 날뛰며 이과장을 향해 달려왔다. 거기에 이과장은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숙주 한테서 떨어져 나온 유충들을 발로 밟은 뒤 몸에다 덕지덕지 붙인다.[138]

영리하게 벌레들을 피한 이과장은 그대로 드론을 주워 다시 날리려 했다. 그 때, 드론을 떨어뜨린 흰색 표면 속 무언가가 다시 움직이는데 이내 표면을 뚫고 나와버렸다. 흑벌과 자벌레가 섞인 모습의 거대한 벌레였다. 이과장은 놀라 주저앉았고 벌레는 이과장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와 밀착하더니 고개를 돌리고 인간을 공격, 머리와 팔다리를 떼어내버린다.

이과장은 포복을 한 채 그곳을 빠져나왔고 그 후 표면에서 계속 무언가가 움직이자 전부 카메라에 담았다. 안전한 곳으로 숨어들어와 다시 드론을 날렸는데 이번엔 좀 더 깊숙한 곳 까지 들어간 듯 했다.

지금은 벌집이지만 그래도 아동 의류점은 본연의 모습을 많이 유지한 상태였는데 거기에 어떤 벌레가 다가왔다. 민영이었다. 민영의 눈에 한 여성용 아동복이 눈에 들어왔고 민영은 그것을 바라보며 만지작 거렸다. 그 때, 이과장의 드론이 근처까지 다가왔고 민영도 그걸 느껴 휙 돌아본다.


5.7. 47화[편집]


성대리와 영감은 이과장을 쫓아 잠실로 향하고 영감은 하운드에 저격수 최소 세명을 준비할 것을 요구한다. 가는 길에 일행은 혜진이를 베로니카 수녀에게 맡긴다. 베로니카 수녀는 혜진이를 맡겠다고 했다고 했지만 한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건 바로 사람이 곤충의 여왕이 될 수 있냐는 것이다. 덧붙여서 아직까지 혼종이 되고 이성을 유지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영감과 성대리의 표정이 미묘해지고[139] 성대리는 단호한 표정으로 구할 수 있다고 대답하고 일행은 바로 잠실로 출발한다. 그러나 응용곤충학과 학생이 베로니카 수녀가 거느린 피난민 세력 주둔지까지 기어들어가 혜진이가 거기 있다는 걸 확인했다.

한편 최성재 일당은 사이먼과 함께 회식과 유흥을 즐기면서 동업을 약속했다. 그 중에 일당 중 한명이 달려오면서 곤충학과 학생에게 연락이 왔다고 했다. 곤충학과 학생은 무전으로 최성재에게 성대리 일행이 잠실로 갔다는 것과 혜진이를 피난민 세력 내에 맡겨놨다는 것을 알리며 둘도 없는 기회니 서두르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최성재 이사는 자기가 구슬리고 있던 사이먼에게 당신이 해줘야 할 일이 있다며 뭔가를 말하려 한다.

한편 이과장의 드론이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는 중에 무언가에 잡혔다. 민영이었다. 그러나 민영은 드론을 보고 덜덜 떨더니 갑자기 변이를 하기 시작했다.[140] 그리고 성급히 두리번 거리더니 허공을 향해 괴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드론의 화면이 나가서 당황하던 이과장은 멀리서 민영의 비명을 듣고는 의문을 품고는 드론을 찾으러 가는 도중 벌레와 마주친다. 하지만 벌레는 은성을 공격하지 않고 멀뚱히 쳐다보고는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은성은 무언가를 보고 당황한다. 벌들 중 아이들을 물고 가는 벌들이 있었다. 끌려가던 아이들 중 한명이 은성을 보면서 눈물흘리며 살려달라고 속삭였다. 허나 이과장은 자기가 도와줘봤자 자기까지 죽게 될까봐 갈등하던 중...무언가를 결심하듯이 벌들이 가던 쪽으로 달려갔다. 이과장이 달려간 쪽에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울부짓고 있었고 멀리서 민영으로 추정되던 실루엣이 보이고 이과장은 그녀를 향해 총을 겨눈다.


5.8. 48화[편집]


벌레굴 속에서 이과장은 완전히 변이해버린 민영과 마주하나, 민영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주변에서 총소리가 들려오고, 민영의 뒤에 있던 아이들은 두려움에 떤다. 뒤이어 등장한 것은 인충으로 변이한 군인이었고 이과장은 놈을 향해 총을 쏘지만 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빨라서 총을 전혀 맞추지 못한다.

결국 인충 군인과 근거리에서 마주하게 된 이과장은 인충이 총을 쏘기 전에 수류탄으로 상대하려고 하지만, 인충은 갑자기 이과장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뭔가를 감지했는지 다른 곳으로 튀어버린다. 당황한 이과장이 잠시 굳어있는 사이, 민영의 복부 부근, 키틴질에 뒤덮인 부분이 열리면서 양 옆으로 4개씩 늘어진 사출구 비슷한 구멍이 나타나고, 민영은 그 구멍을 통해 개미산을 분사한다.

이에 이과장은 벌레굴 내부의 기둥 뒤로 피신하고, 바닥에 떨어진 총이 개미산을 맞고 부식당하는 걸 보고 경악한다. 그 와중에도 이과장은 민영에게 "민영아! 나야! 나라고!!" 외치면서 민영을 애타게 부르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개미산에 신발이 닿고, 신발이 녹아내리는 걸 보고 또 식겁한다. 그 와중에도 민영을 부르는 이과장이었지만…

어느새 지척으로 다가온 민영은 등 뒤에 난 벌레의 다리 하나로 이과장을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수류탄을 든 채로 덜덜 떨던 이과장은 수류탄을 양손으로 잡으며 민영을 다시 한 번 불러본다. 그러나 민영은 이과장을 등 뒤의 다리를 이용해 '''피가 날 수준으로 공격해버리고[141] 쓰러진 이과장을 방치한 채 벌레굴 어딘가로 가 버린다.

한편 피를 토하며 기침하던 이과장은 왜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지를 의아해하다가 핀 뽑힌 수류탄 때문인가? 여기서 터지면 안 되니까? 라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액션캠[142]을 주워 챙긴 후,

'돌아가야 해, 지금은...'


이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다친 몸을 이끌고 건물 밖을 나가고, 그 뒤를 인충 하나가 밟는다.

건물 밖으로 향하면서 이과장은 활잡이를 떠올리며 혼종이 된 사람은 벌레나 다름없으니 별 고민없이 죽여야 한다 이거지?라고 중얼거리다가 최성재 이사가 자신을 갈구던 기억과 자신을 속였던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이 좀 더 일찍 최성재를 죽어버렸더라면 민영이 저런 꼴이 되지 않았을거라고 자책한다. 아무튼 그렇게 건물 입구 언저리까지 온 이과장은 결국 지쳐 쓰러지면서 속으로 성대리에게 혜진이를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영감에게는 성대리와 혜진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지쳐 쓰러진 이과장의 뒤를 밟아온 인충이 이과장을 사살하려고 하지만, 영감이 그 순간 총을 쏴서 인충을 사살해버리며 등장한다! 이후 영감은 이과장에게

찾았다, 똥개. 내 빚을 떼먹고 뒤질 수 있을 줄 알았냐?


라고 말하며 담배를 태운다.


5.9. 49화[편집]


치명상을 입은 이과장은 영감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치명상 입었다고 엄살을 피울수도 없었다. 완전히 죽은 줄 알았던 혼종이 수류탄을 건드렸기에 이과장은 바로 뛰어 도망쳤다.

이과장이 폭발하는 수류탄을 피해 도망가 닿은곳은 영걈 앞이었다. 영감은 별로 이상하지도 않다는듯 이과장을 부축해 자리를 뜨려했고 그 뒤를 특수부대 인충들이 쫓는다. 이과장은 인충들의 위험성을 소리쳐 말하며 대책을 갈구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이 화염방사기를 든 조영선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땅굴과 다름없어진 제2롯데타워의 혼종들을 조영선이 불태우고 거기에 영감이 가스를 풀고 담배 한모금 정도만 남기고 꽁초를 던져 퇴로를 만들었다.

셋은 지하선로를 따라 도주했는데 이과장은 자기가 그리 힘들게 거기까지 갔는데 어떻게 영감과 조영선이 왔는지 그리고 아래층에 벌레들이 없어 의아해하자 영감은 직접 물어보라 했다. 성대리에게. 성대리는 하운드 소속 군인과 함께 어떤 빌딩 꼭대기에 섰다. 장갑차는 그 아래에 있던것 같았고 그 안에 남아있던 활잡이가 정민에게 정말 성대리가 벌을 다루는게 가능한가? 그렇다면 왜 이런 고생을 하는거지?라고 물었다. 정민은 귀찮다는 듯 자기도 모르겠고 계획대로 성대리가 벌을 유인하고 난 뒤 성대리를 태우고 도망가면 될 일이라고 한다.

성대리는 눈을 질끔 감고 있었다. 일전에 거대개미가 베로니카 수녀의 진영을 습격했다 죽어가면서 성대리에게 페로몬으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때 이후 성대리는 페로몬에 대해 좀 더 민감해진듯 했다. 이제는 완벽히 최전무 쪽 악당이 된 곤충학과 인충의 외침이 성대리에게 들렸다. 즉위하라는 그말에 성대리는 강하게 부정했지만 그날 이후 성대리의 여왕으로서의 능력은 더욱 커져 외형은 인간 그대로지만 벌들에게 더욱 가까워졌다.

결국 성대리는 제2롯데타워의 벌들을 페로몬으로 소환했다. 그리고 그것은 민영에게도 닿았다. 일반 벌들이 성대리의 페로몬에 동요하자 민영은 전사벌들에게 명령해 전사벌들이 출동한다.

성대리가 가쁜 숨을 내쉬면서 벌들을 소환했지만 하늘에 벌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성대리는 더욱 절규하듯 페로몬을 뿜었고 같이있던 하운드의 군인[143]은 본부로부터 너무 한곳에 오래있어 위험하다고 연락받자 성대리에게 제대로 하는 것이 맞냐고 묻는다. 줄루의 질문에 아랑곳 없이 성대리는 더욱 간절하게 벌들을 소환했고, 벌들은 반응했다.

장갑차에 앉아있던 정민이 무언가 소리를 들었다. 이상히 느껴 바깥을 보니 정민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벌들은 성대리의 페로몬에 반응했고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날아오는 것이 아닌 땅 밑으로 기어오고 있었다. 정민이 성대리에게 위험하니 해치를 열어 빨리 장갑차로 돌아오라고 소리쳤지만 그 정민 뒤에 한 벌이 다리를 들고 정민을 노리고 있었다.


5.10. 50화[편집]


벌은 머리만 빼곡 내민 정민을 덮쳤고 정민은 그 충격에 장갑차 바닥에 머리부터 박으며 쓰러졌다. 벌은 장갑차 내부로 머리를 들이밀지만 엄청 고통스러운 듯했고 눈깔에 화살이 박힌 채 발광했다. 그 벌은 장갑차 입구로부터 떨어졌고 활잡이가 빨리 해치를 닫으려 했지만 다른 벌이 다리를 넣었고 활잡이와 벌은 마주하게 되는데,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정민이 거기다 또 화살을 박아넣는다.

화살이 박힌 또 다른 벌이 고통스러워 하자 해치를 겨우 닫을 수 있었는데 대신 벌들의 어그로를 대놓고 끌어 장갑차 위로 세기도 어려운 수의 벌들이 모여들었다.

정민이 박아넣은 화살은 사실 독화살이었고 이렇게 갑작스레 닥친 벌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정민의 모습은 상당히 그로테스크 해 활잡이가 대가리 괜찮냐고 묻지만 역으로 정민은 자기 머리를 대가리라고 부르지 말라고 화를 낸다.

다른 빌딩에 있던 성대리는 몹시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줄루가 무슨 일이냐 묻자 벌들이 아래쪽으로 온다 답했고 둘은 서둘리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벌들이 이미 들어와 앞길을 가로막았다. 그러자 줄루는 성대리를 다른 방에 넣고 깔아둔 크레모아를 발동시켜 벌들을 찢어발긴 뒤 성대리를 엄호하며 도주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밑에서 흑벌들이 몰려오는지라 결국 창문을 깨 옆 빌딩으로 뛰어서 옮기려 했다. 성대리가 먼저 겨우 옆 빌딩으로 점프한 뒤 줄루가 벌들을 상대하며 자신도 옆으로 가려했지만 벌레 다리에 덜미가 잡혀 추락하면서 밑층의 난간을 잡아야 했다. 결국 여기서 성대리와 개별 행동을 하게된 줄루는 가스탄을 풀고 성대리에게 장갑차에서 보자고 한다.

하늘에 민영이 보낸 전사벌이 성대리를 쫓았고 성대리는 땅으로 내려와 권총을 장전하며 도망치고 있었다. 그 때 활잡이로부터 무전이 왔는데 성대리는 활잡이에게 절대로 장갑차를 발동시키지 말라 했고 도망칠 계획을 얘기하다가 몰살당한 한 가족의 시체를 보게 되었다.

성대리는 징그럽고도 무서운 장면을 보고 두려움에 떨다 여자 시체의 얼굴을 신문으로 덮어준다. 그 때 성대리를 찾던 벌들이 성대리를 발견했고 성대리는 근처 지하주차장으로 도망갔다. 불꺼진 주차장에선 벌들이 활보하기 어려우니 성대리는 그 틈을 이용해 엘레베이터 버튼을 계속 누르고 다른 출구를 찾으려는 등 벌들을 피해 도망치려 했다.

그 때 근처에서 벌레들의 추격해오는 소리가 들렸고 성대리는 앞에다 권총을 들이밀며 떨리는 마음으로 공격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인충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뒤에서 성대리를 노렸고 결국 성대리는 거기에 붙잡혀 끌어당겨졌다.


5.11. 51화[편집]


벌들은 계속 주차장을 수색하였고 어딘가의 틈 사이로 상황을 지켜보는 성대리의 뒤에 남성 인충이 함께있었다. 성대리가 떨리는 마음에 권총을 쥐려고 하자 인충은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잠시 후 민영이 보낸 전사벌이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고 두리번거리더니 거기 있는 차들을 하나씩 부수고 있었다. 잠시후 전사벌이 엘리베이터를 강제로 개방하고 아래를 내려다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전사벌은 돌아가고 성대리는 인충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지만 인충은 뭔 소리냐면서 성대리를 기절시킨다. 그러고선 성대리의 다리를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간다.[144]

한편 이과장과 영감, 조영선 일행은 길가에서 도주 중이었으나 도중 이과장이 쓰러지자 조영선은 조금만 더가면 된다고 부추기고, 영감은 인충들이 쫒아오는걸 느낀다. 영감은 조영선에게 이과장을 일으켜 세우라고 독촉하지만 출혈이 커서 못 일어난다고 답한다.[145] 쓰러진 이과장은 남은 기력으로 자신의 소형 캠코더를 건네려 하지만 그대로 의식을 잃는다. 조영선은 그게 뭐냐고 묻자 영감은 아무말도 없이 조영선에게 이과장을 업으라고 했다.

영감과 인충이 계속 대치하는 동안 조영선은 이과장을 업고 어디론가 달린다. 영감은 건물사이로 가지 말고 길 중앙으로 가라고 했다. 그러자 조영선은 그럼 양쪽으로 공격받을 거라면서 의문을 제기했지만 영감은 가운데로 가라고 했다. 이에 조영선은 책임져야 한다며 영감의 말대로 한다.

영감과 대치하던 인충 중 일부가 옆으로 빠지더니 차량용 신호등 위로 가서 이과장을 업고 가는 조영선을 겨냥하였다. 이에 조영선은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영감을 내심 욕했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오더니 신호등 위에 있던 군인 인충의 머리를 맞췄다. 그리고 나머지 인충들도 놀란 중에 또 하나가 저격당한다. 저격을 한 자는 하운드의 간부였다. 인충은 곧바로 간부가 있는 위치로 가고, 드론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대원이 저격위치 파악됐다며 피하라고 알린다. 조영선은 저격수가 있다면 진작 말을 하시지라고 투덜거리고 영감은 너 나 욕했구나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러던 중 영감과 조영선은 앞에 무언가를 보고 놀란다.


5.12. 52화[편집]


벌들은 정민과 활잡이가 타고있는 장갑차를 둘러싸고 있었다. 영감은 저 장갑차가 자신들의 것이냐고 되묻고 조영선에게 무전을 해보라고 하지만 장갑차 내부의 사람들이 받지 않는다고 했다. 영감은 벌들이 차를 둘러싼 것을 보고 무엇인가 이상하게 느낀다. 이에 조영선은 특별한 명령을 받고 나와있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특정인의 "수색" 같은 것을 명령 받았을 경우. 영감은 세상이 멀쩡했으면 방송에 ‘세상에 저런 일이 벌레아저씨 특종’으로 출현했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영감은 차 안에 누가 있는지 궁금해 하였고 벌들이 공격할 건 아니라는 조영선의 말을 믿고 기다려보자고 했지만, 이 때 거대 전사벌 중 하나가 망가진 차를 들고 어딘가에다 떨어뜨렸다. 그와 동시에 방금까지 장갑차를 둘러싼 벌들이 싹다 물러나고 자동차는 장갑차를 거의 맞출 뻔했다. 이에 영감이

아니네! ㅄ아!


라고 조영선에게 욕한다. 장갑차 내부에 있던 정민과 활잡이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게 되고 영감은 장갑차의 문을 두드리면서 도망치라고 한다. 정민은 영감이 왔으니 문을 열겠다고 하지만 영감은 당장 시동걸고 움직이라고 하고 벌레들이 공중에서 뭔가를 투척하고 있다고 말하려던 찰나 전사벌은 또 하나의 자동차를 들고 장갑차를 향하고 있었다. 차가 투척되고 이번엔 장갑차의 앞부분에 살짝 맞았다.

영감 일행은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벌들에게 대응사격을 하고 벌들이 계속 들어오자 영감은 당황하던 중에 줄루가 연막탄을 투척하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줄루는 시동이 걸리는 차를 찾았고 이 차로 탈출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영감은 성대리의 행방을 묻고 줄루는 자신과 도중에 떨어졌다고 대답한다. 영감은 성대리가 장갑차 안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줄루에겐 이과장을 간호하라하고, 조영선에겐 운전하라고 했다.

장갑차 내부에서 활잡이는 어디로 운전하냐고 묻자 정민은 영감이 튀라해서 아무곳으로나 운전중이다. 자동차는 계속 장갑차 주변으로 떨어지고, 활잡이는 바깥의 소리를 듣고 공중에서 맞으면 죽을만한 것을 던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서 일벌들도 장갑차를 둘러싸고 점점 많이 몰려오지만 활잡이는 스위치를 켜서 벌들을 감전시켜서 떨어뜨리고 이번엔 트럭이 투하되어서 장갑차를 맞출 뻔했다. 정민은 벌레들 붙으면 전기망으로 떼라고 하지만 활잡이는 연속으로 쓸 수 없다고 한다.

거대 전사벌은 또다른 차를 집고 이번엔 장갑차로 하강해서 그 위로 떨어뜨리려고 하지만 누군가의 지원사격으로 실패하고 영감은 자신이 엄호할테니 이동하라고 한다. 전사벌은 계속 잔해들을 가져와서 투하를 하지만 영감은 장갑차가 이동할 방향을 말해주며 장갑차를 보호한다. 이때 영선이 뒤를 조심하라고 소리치고 영감은 뒤의 벌들을 향해 총을 쏜다.

계속 잔해물들을 피하다가 지하도를 발견하고 그리로 들어가려 하지만 영감은 지하도로 가지 말라고 했다. 장갑차는 결국 지하도로 들어가고 영감은 빨리 통과하라고 닥달한다. 정민은 공중에서 공격하는데 당연히 지하로 달아나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지만, 그 순간 지하도 출구에 거대한 바위가 떨어져서 출구가 막혀버렸고 반대쪽에선 전사벌이 길을 막고 있어 완전히 고립되었다. 당황한 정민은 영감에게 어떻게 하냐고 묻고 활잡이는 서둘러 독화살을 만들고 전사벌은 점점 더 장갑차로 다가온다.


5.13. 53화[편집]


영감, 정민, 활잡이는 자신들을 뒤쫓는 벌레와 살벌한 추격전을 벌인다. 활잡이와 영감이 각각 활과 화기로 벌레들을 처리하고 그 와중에 정민은 할아브한테 어쩌다 한 대 맞는다. 할아브가 사과했지만 이후 영감은 성대리가 그들과 같이 오지 않고 따로 갔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성대리는 어떤 건물 내부에 묶여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기를 잡아온 남자 인충과 대면한다. 그 남자 인충은 아기를 데리고 있었고 하필이면 뭘 끓이고 있어서 성대리는 인충이 아기를 해치려 한다 생각해 말리다가, 남자가 끓는 물 속에서 꺼내든 것이 아기 젖병이라는 사실을 보고 놀란다.

인충은 익숙한 동작으로 아이를 안아들고 분유를 먹이고, 성대리는 그걸 쳐다보면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다. 이에 인충은 그냥 사는거지, 라고 답한 뒤 자신의 사연을 설명해준다.

이 남자 인충은 사실 서울에 벌레들이 창궐할 때 차를 타고 가족들을 피난하다가 벌레들에게 붙잡힌 후 정신을 차려보니 인충이 되어있었고, 자기 아내와 아들이 자신이 벌레에게 납치당한 장소에서 사라져버렸다는 걸 확인하고 자살하려고 했었다. 그 자살장소로 정한 것이 다름아닌 자신이 사는 아파트였는데, 죽으려고 거기로 갔다가 그 아파트 안에서 자기 아들과 아이들[146]이 서로 모여서 의지하고 더 나아가 아기까지 돌보는 것을 발견했다. 애들이 진짜 대인배이다.

결국 남자 인충은 자살을 포기한 후 몰래 아이들을 지켜주며[147] 생활하다가, 어느날 벌레들[148]이 아이들을 잡아가버리자 어찌할 줄 모르며 잠실 타워만 보다가 성대리의 페로몬을 느끼고, 대리를 이용해 아이들을 탈환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남자 인충 말로는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혼종들, 벌레들간의 영역다툼에서 패배해 목숨만 부지하는 벌레들이 있는데, 이들을 성대리의 페로몬으로 끌어모아 무리를 짓고 타워를 공격하면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한다.[149]

성대리는 남자가 왜 그러는지는 알겠지만 벌레의 왕이 되고싶지 않다며 거절하고, 이에 남자 인충은 부탁하는 걸로 보여? 하면서 달궈진 다리미를 들어올리고 성대리를 위협한다. 이에 성대리는 어떻게든 빠져나가야 된다고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남자의 계획에 승산이 있냐고 질문하고, 남자는 잡졸과 패잔병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하냐고, 그저 그것들을 가지고 혼란을 일으키면 땡이라고 말한다.

이에 성대리는 전에도 자신에게 남자 인충과 비슷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지만 당신이 더 신뢰가 간다고 말하고 어차피 자기 일행이나 당신이나 타워로 가야되는 점은 공통이니 일행에 합류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남자는 성대리를 신뢰할 수 없었는지 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하다가 응용곤충학과 인충의 기습 총격에 쓰러진다.

이후 문을 따고 들어온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성대리의 구속을 풀어주고, "죽일 것까진..."라고 말하는 성대리에게 험한 세상이니 정신 차리라고 말한다.

풀려난 성대리는 쓰러진 남자 인충을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응용곤충학과 인충에게 냉정하게 왜 자기를 찾아왔냐고 질문을 던지고,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은인에게 쌀쌀맞다고 말하다가 묘하게 음험한 표정을 지으며 최이사가 이과장의 딸을 데려갔다는 사실을 밝힌다.


5.14. 54화[편집]


성대리는 응용곤충학과 인충의 말에 놀라고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최이사가 군인들을 보내서 과장의 아이를 데려갔다고 하며 도중에 발각되어 민병대의 저항이 너무 거세서 눈에 띄는건 다 죽이고 갔다고 설명을 덧붙여 준다. 성대리는 최성재가 거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당황하는 중에 갑자기 멈칫하더니...

너냐?


라고 곤충학과 인충을 추궁한다. 그러자 곤충학과 인충은 왜 자신에게 그런 누명을 씌우냐고 반박하지만 성대리는 우리 움직임을 그렇게 잘 알아낼 수 있는게 너말고 누가 있냐고 한다. 그러고선 아니라고 잡아떼다니 용서못한다면서 식칼을 뽑았다. 그러자 곤충학자 인충은 벌레다리로 성대리를 벽으로 밀어내고 턱을 벌리더니

아니라니까 그러네.


라면서 대접해주니 은혜도 모른다면서 성대리를 위협한다. 그러면서 성대리를 해치려하자 그 때, 누군가가 곤충학과 인충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곤충학과 인충의 총에 맞고 쓰러진 남자 인충이었다. 곤충학과 인충은 자기총이라면서 달려드는데 그때 곤충학과 인충의 오른손 손목이 날아간다. 그러면서 남자 인충이

네 총은 저기있어.


라고 말하자 곤충학과 인충은 권총을 향해 달려들다가 성대리가 먼저 권총을 잡고 응용곤충학과 학생에게 총을 쏘면서 잽싸게 도망쳤다.[150]

성대리는 남자 인충에게 괜찮냐고 묻고 남자 인충은 벌레가 되면서 배에도 새로 장기가 생긴 것 같지만 움직이진 못하겠다고 한다.[151] 그리고 성대리에게 부탁을 한다. 아기를 돌봐달라고 하고 저 아기를 데리고 가달라고 한다. 이에 성대리는 당신의 아이냐고 묻지만 남자 인충의 아이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인간성이 남아있다는걸 증명하려고 했다는 것 뿐이라고 하다가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의식을 잃는다.

성대리는 남자인충의 유언대로 아이를 데리고 건물을 나간다. 하늘에선 벌레들이 줄을 지어 날아가고 정민에게서 어디냐면서 묻는 무전이 오고 성대리는 반포 한강쪽 골목이라고 한다. 정민도 같은 위치라고 하고 성대리는 자신이 그리로 가겠다고 한다. 잠시 후 장갑차에서 성대리는 쓰러진 이과장과 이동하고 있고 성대리는 곤충학과 인충과 있었던 일을 말한다. 영감은 뺀질이가 그렇게 얘기했단 말인가라고 되묻는다.

성대리는 틀림없이 최이사랑 짜고 벌인일이라고 하며 분을 삭히면서 말한다.[152] 이에 영감은 수남에게 가자고 한다.

곤충학과 인충의 말대로 컨테이너 쉘터는 폐허가 되어있었다. 성대리는 컨테이너 뒤에 숨어있던 아이를 발견하고 쫓아가던 중에 컨테이너 위에 매복해있던 민병대에게 포위당한다. 성대리는 우리 아는 사이라면서 중재하지만 민병대들은 성대리 일행들이 왔다 갈때마다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며 첩자라고 몰아붙인다.[153] 이어서 묶을 가치도 없다고 하고 쏴죽이려고 하는 순간 영감이 베로니카의 생사를 묻자 민병대중 한 명이 흐느끼면서 베로니카 수녀는[154] 뒷마당에 있다고 한다. 이 새끼가?

베로니카는 3일전 밤에 자신들도 모르는 군인 수십명이 야습을 해왔다고 한다. 중무장한데다 자기네들이랑은 수준이 다른 군인들이었다고 하고 그 결과가 이 꼴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혜진이를 그자들이 빼앗아갔다고 한다. 그러자 성대리는 다 자기들 때문이라고 하면서 사과하지만 베로니카는 성대리가 자신들을 공격한 자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한다고 하고 아이들을 되찾아야 하니 말하라고 한다. 그리고 성대리는 곧바로 최성재의 이름을 말한다.

한편 공덕 쉘터에서 최이사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문이 열리더니 혜진이를 포함한 아이들이 떨면서 최이사를 보고, 최성재는 혜진이에게 자신을 기억하냐고 상냥하게 말하고 왜이렇게 떠냐고 묻는다. 뒤이어

이제 곧 엄마 만나게 될텐데.


라면서 음흉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여담으로 해당 회차는 유독 작화가 튄다.

[123] 군인을 가르쳤다고 했었다. 이 만화가 연재된 지 3년이 다되가지만 영감의 과거와 신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124] 이 때 두 전사벌의 모습이 다르다. 여왕을 지키려는 전사벌은 둥근 대가리인데 침략군 쪽은 각져있다. 또한 침략군 쪽의 전사벌이 좀 더 턱이 발달해있어서 마치 사슴벌레나 길앞잡이 등을 연상시킨다.[125] 사실 입만 털었지만 무언가 민영이 자기 말에 피드백해준 듯 하니 여왕의 권력을 본인이 같이 휘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126] 민영이 가족을 기억한다면 이과장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인충은 민영에게 딜을 시도하고 군락에서 중요 인물이 될 수 있었다.[127] 꽤나 악연이긴 한 듯. 영감 스핀오프라도 나오지 않는 한 알 길은 없을 듯 하지만... 근데 나왔다(...)[128] 사실 기껏 고생해서 접촉해놓고 화를 내는게 너무 감정적이긴 하다.[129] 다만 베댓 중에는 저것도 연기일거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130] 영감 왈 자기는 원래 제너두 지휘부의 누군가에게 여왕을 팔기로 되어있었다고 한다.[131] 응용곤충학과 인충은 민영 옆에서 혜진이를 찾는 것을 빌미로 나름 간부 입장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그게 실패하자 자기는 그냥 일벌떼 속의 일벌들과 같은 신세라고 한탄한다.[132] 원래 벌들은 아이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등장한 일벌은 아이를 생포했으며, 이 때문에 독자들은 민영이 사진을 보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안 했을 뿐, 혜진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서 아이들을 일일이 모아보는 식으로 혜진이를 찾으려고 저러는게 아니냐는 댓글을 남겼다.[133] 그래봤자 페로몬을 인충마냥 해석 한 건 아니고 습성이나 행동방식을 보고 알아 챈 정도로 볼 수 있다.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서 며칠동안 줄창 그런 벌레들을 살아남기 위해 주의깊게 봤으니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을 것이다.[134] 이 말을 하며 피투성이의 혜진이 그려졌다. 엄마가 아이를 못알아보고 해치는 사태를 염려한 듯.[135] 이때 인충의 주둥이가 클로즈업 되는데 최근의 작화를 보면 인간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 장면에서는 벌레와 다름없게 갈라진 턱과 갈퀴가 나 있었다.[136] 작화 상 이과장의 얼굴, 특히 실명한 오른쪽 눈은 까맣게 처리되고 거울에 가려진 채로 표현되어 보이지 않았다.[137] 1부 극초창기에 숙주가 초록 진액을 토하면 벌레들이 날아와 적을 죽였다.[138] 역시 1부 극초반에 이과장이 벌레를 자극했지만 유충이 달려있고 유충의 진액이 묻어있자 벌레들이 공격하지 않았다.[139] 성대리가 바로 그 이성을 유지한 혼종이자 곤충의 여왕이니...[140] 머리에서 나방의 것으로 추정되는 더듬이 한 쌍이 나왔다.[141] 위치로 추정컨데 복부 한 쪽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142] 소니社의 FDR-X1000V 모델이다.[143] 줄루란 코드네임이 있다. 이후부터는 줄루로 서술.[144] 덤으로 성대리의 권총까지 자신의 쇼핑백에 담아갔다.[145] 사실 이과장은 민영에게 배를 찔리고 나서부터 피를 계속 흘리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무리하게 뛰다보니 어찌보면 몸이 못견디는건 당연하다.[146] 초기에 곤충들은 아이들만큼은 터치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다.[147] 아파트 주변으로 접근하는 불량배들을 몰래 치워주기도 하고, 어디서 식량을 몰래몰래 조달해서 아이들 주변에 갖다주는 일을 했던 듯하다. 어쩌면 아들을 지킴과 동시에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아이까지 지켜주는 아이들에 대한 감동 때문에 이런 일을 한듯.[148] 아마 인충이 된 민영이 부리는 벌레들일 것이다. 민영은 혜진의 사진을 본 이후 벌레들을 시켜 아이들을 납치하기 시작했다.[149] 참고로 남자 인충이 페로몬을 느낀 것만으로도 저런 계획을 짜낸 걸로 봐서, 인충이 된 이후 본능적으로 벌의 생태를 어느 정도 지각하게 된 것 + 인충이 된 뒤에 도심의 벌레들이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 꽤 주도면밀하게 살펴보고 다녔을 가능성이 크다.[150] 결과적으로 의도만 뽀록나고 다음 공략 상대와 위치만 알려준 셈이다. 곤충학자 인충은 묘하게 이런 퀘스트 셔틀로 자주 이용된다(...)[151] 총을 그만큼 맞았고 벌레의 장기도 생겼지만 적응이 안돼서 그럴 수도 있다.[152] 최성재에게 민영의 여왕화를 말해준 것이 바로 응용곤충학과 인충이었고, 성대리 일행이 이혜진을 베로니카의 컨테이너 쉘터에 맡긴 것을 최성재에게 알려준 것도 응용곤충학과 인충이었다.[153] 지난번 이과장이 머무를 때도 인충들과 거대벌레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었고 또 성대리가 이혜진을 맡기고 간 이후에도 특수부대원들의 공격을 받았으니 오해할 법하다.[154] 이때 묘지가 보이면서 베로니카가 죽은 줄 알지만 전사자들의 무덤을 만들어 준 것이었다.



6. 이혜진 납치와 성지은의 여왕화[편집]



6.1. 55화[편집]


최성재와 사이먼은 이혜진을 납치한 이후 다음 작전에 대해서 논한다. 최성재는 이혜진을 데리고 잠실타워로 가서 여왕을 만날거라고 한다. 사이먼은 누가 할것이냐고 묻자 최성재는 당연히 자신과 사이먼의 팀원들이라고 한다. 그러자 사이먼은 거기서 한번 죽을 뻔했던 적이 있다고 하면서 거부감을 드러낸다. 그 때, 응용곤충학과 인충이 들어오는데 사이먼은 당황한 나머지 총을 겨누지만 최성재는 우리편이라고 웃으면서 사이먼을 말린다. 최성재는 응용곤충학과 인충의 다친 팔을 보고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학생은 다쳤다고 답한다. 그러나 다시 재생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최성재는 걱정돼서 물어본건 아니라고 속마음으로 말한다. 사이먼은 말하는 인충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최성재는 전 과는 다를거라고 하며 인충에 대해 소개한다. 사이먼은 만나서 다음엔 뭘 할거냐고 묻고 최성재는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 여왕은 자기들을 해치지 못할 거라고 한다. 그리고 인충이 곤충학자라고 밝히고 민영을 여왕으로 만든 이유가 모성이라고 말하고 벌들에게도 최고의 덕목은 모성이라고 하고 민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장담한다. 이에 사이먼이 그래도 안전하게 가자고 제안한다. 선발대를 보내거나 인충을 보내서 애를 알아보는지 시험해보자고 하자 최성재는 속마음으로

애를 줘서 누군가 보냈는데 그대로 적중해서 선발대가 덜컥 여왕을 먹어버리면?

라고 생각하지만 곧
하긴.. 적당히 멍청해야 이용해먹기 좋지
라며 흥분을 가라앉힌다.
그리고 사이먼에게 시간이 많은 일이 아니라고 하고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닥달한다. 그리고 자신은 여왕을 길러본 적이 있다고 했고 확신이 없다면 왜 직접 가겠냐고 한다. 그리고 성공하면 자신들이 여왕의 섭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데네소르 그러자 사이먼은 대원들을 설득한 시간을 2일 달라고 한다.

그리고 최성재는 응용곤충학과 인충을 파브르라 칭하면서 프랑스의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 타워로 돌아가서 정보를 모으라고 지시한다. 파브르 인충은 돌아가면서 전무를 만만히 봐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봐서 전무를 없앨 궁리를 한다.[155] 가던 중에 폐허가 된 장갑차를 보게되고 거기서 군인과 장군으로 추정되는 자의 시신들이 있었다. 파브르 인충은 장군이 입던 정복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번 입어보고 근처의 거울로 정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턱을 벌리며

그래. 지금 나만큼 여왕의 짝으로 어울리는 자가 또 있나?

라면서 자신마저 여왕을 가질 생각을 한다.

한편 베로니카의 컨테이너에서는 베로니카는 성대리 일행에 다시한번 합류하고 동규라는 민병대에게 자신을 대신해서 컨테이너를 맡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와인저장고를 임시 쉘터로 삼아 머무르면서 수리할 자재를 다모으기 전엔 컨테이너 쉘터로 가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 중에 최고로 형인 아이에게 새로 온 아기[156] 잘 돌봐줘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수녀님이 무사히 돌아오시도록 예수님께 기도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베로니카는

그래. 자기전에 총 닦고. 군대 총기점호

라고 하며 차를 타고 출발한다. 성대리가 트럭 안에서 기도를 시작하더니 영감은 파티에 성직자가 들어와서 그런가라며 자신들에게 축성이나 돌려달라면서 베로니카레게 말한다. 그러자 베로니카는

그런분이 진짜 있다면 그건 신이라 해야하나 변태라고 해야하나 난 잘 모르겠어.

라고 한다.

성대리일행이 도착한 곳은 오목교 기지, 영칠이는 큰형님 오셨다면서 부하들의 군기를 잡고, 영감은 의사를 부른다. 그리고 밤이 깊고 이과장은 의식을 되찾는다. 이과장의 목소리를 듣고 성대리도 잠에서 깨서 이과장의 안부를 묻는다. 이과장은 자신이 살아있냐고 묻고 성대리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다행이라고 한다. 그러자 이과장은

살았..다고.. 또....

라면서 힘없이 말한다.

대리는 링겔을 바꾸러 달려가지만 이과장은 성대리를 불러서 자신과 함께 대전으로 가자고 한다. 갑작스러운 이과장의 말에 성대리는 정신이 이상해진거냐고 물으려다 이과장은 정신은 멀쩡하다고 한다. 성대리는 민영을 구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과장은 활잡이가 옳았다고 한다. 자신의 아내라도 딱히 다를 것은 없었고 혼종이 되니 인간의 이성을 잃기는 매한가지였다. 민영은 자신을 못알아봤고 자신의 배를 뚫었고, 혜진이를 데려갔다면 혜진이도 해쳤을 거라고 한다. 이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혜진이를위해서라도 포기해야 한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의식을 잃어갈 때 성대리의 생각이 났고 혜진이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이과장은 면목없지만 자신을 받아달라고 하면서 다시 의식을 잃었다.

성대리는 눈물을 흘리며 이과장을 위해서라면, 아니 우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한다. 성대리는 밖으로 나가고 곧이어 달을 배경으로 날개를 펼치는 여성의 모습(아마도 성대리)이 등장한다. 잠시후 영감이 들어와서 성대리와 교대한다고 하지만 성대리는 자리에 없었고 성대리는 어디론가 달려간다.


6.2. 56화[편집]


최성재는 점차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사이먼으로부터 며칠째 응답이 없자 최성재는 사이먼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사이먼은 팀원들을 설득하고 있는데... 역시 대다수의 대원들은 출격을 거절했다. 사이먼은 이번엔 말하는 혼종도 확보하여 다를 거라고 호언장담하며 출격을 윽박지르지만 동료 중 한 명이 사이먼이 최성재 일당과 어울리는게 마음에 안들었다면서 상관행세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고 가고싶으면 너나 가라면서 하고 어디론가 간다. 그러면서 사이먼은 잔존인원을 파악하곤 방금 일침을 놓은 대원을 쏴죽인다. 대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사이먼은 당장 출격준비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한편, 최성재의 용병들은 며칠째 대기만 하는 중. 식량 수집조가 또다시 벌레 다리를 가져오자 이번에도 벌레냐면서 야유를 보내지만 용병 중 한 명이 통조림보다 벌레가 낫다고 말하면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이 끝내준다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벌레가 그 벌레 좋아하던 사람을 공격하면서 기습이 시작되었다.

용병들은 갑작스러운 기습에 겁을 먹고 달아난다. 그리고 성급히 격벽을 닫게되고 아직 들어오지 못한 자들은 그대로 벌레밥이 되어버린다. 용병들은 화염방사기를 가져와서 다가오는 벌레들을 향해 총알과 화염을 퍼붓는다. 최성재도 벌레가 지하도로 공격해온 사실을 보고받게 되고 이미 2차 격벽까지 뚫렸다고 한다. 최성재는 마치 길을 안다는 듯이 1층이상이 아닌 지하로 오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한니발

벌레들을 이끄는 자는 다름아닌 성대리였다. 벌레들은 날개가 없다 앞에있는 모든 것들을 밀어붙여가면서 진격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기척을 느꼈는지 마스크를 쓴다. 아이들을 보호하던 남자 인충이었다. 남자 인충은 성대리를 알아보고 심상찮은 페로몬이 느껴져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 그 때 거대벌레가 남자 인충을 물더니 둘이서 인충을 찢어 죽이려고 하고 남자 인충은 나쁜 의도는 없다고 하며 인간의 쉘터를 공격하라고 명령하는게 인간인지 궁금했을 뿐이라고 한다.

성대리가 의문의 흰색 연기를 불더니 벌레가 남성 인충을 놔준다. 그리고 성대리는 오직 자신만이 혜진이를 구할수 있고 자신이 해야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혜진이를 구하려하면 최성재는 혜진이를 인질로 쓸거니까. 남자 인충은 혜진이가 성대리의 아이냐고 묻고 성대리는 기묘한 미소를 띄운다. 쉘터에선 격전이 계속되고 벌레들은 오는 대로 몰살당하고 있다. 남자 인충은 저들이 화염방사기를 가지고 있어서 지하도로 가봤자 피해만 볼거라고 하고 자신에게 생각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 사이먼은 대원들에게 반 제압당하고 사이먼은 팀장의 권위를 앞세워서 그만두라고 하지만 대원들은 너무 막나간 사이먼을 두고 볼 수 없다고 한다. 대원들은 만장일치로 사이먼을 즉결처형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그때 바깥에서 경계를 서던 군인이 기지 내로 들어온 벌레를 보자 일제사격한다. 한편 지하도를 지키던 용병들은 화염방사기 덕분에 3파공격도 막아냈고 다시 1격벽까지 몰아냈다. 이 틈에 화염방사기 연료통을 채우고 재정비를 하려고 하지만 그때 지하도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다.


6.3. 57화[편집]


지하도로 접근하고 있는 사람은 진섭이라는 사람인데 격벽 뒤에 용병은 진섭이 아직까지 살아있는데에 의아해한다. 그러나 진섭의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있고 진섭은 열어달라고 애걸하지만 용병들은 진섭의 뒤통수에 무언가가 있다는것을 발견한다. 뒤통수에 벌레알이 달려있는걸 보고 용병들은 진섭이 현재 숙주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계한다. 진섭은 바로 떼어내면 된다고 하지만 용병들은 믿지 않고 손에 핀뽑힌 수류탄을 보고 오지말라고 하고 총을 겨누며 경계한다. 진섭은 몸이 멋대로 움직인다고 하고 친구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바로 헤드샷을 당하고 수류탄은 폭발한다. 지하도는 폭발음과 후폭풍 때문에 일부 용병들은 이명이 생기게 되지만 후문쪽 cctv에서 또다른 숙주가 잡혔다. 일부 용병들은 누군가가 통신선을 고장냈다고 화내지만 고장난게 아니라 벌레들이 cctv화면까지 가릴정도로 빽빽히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용병은 조장에게 아직 거리가 있으니까 문열고 쏴죽이는게 어떻냐고 묻지만 조장은 뒤에 벌레들이 바짝 다가오는거 안보이냐면서 화낸다.

이번 숙주는 손에 폭발물도 없고 맨손이라고 하고 후문은 은행금고로 쓰던 문이라서 벌레들은 절대 부수지 못할거라고 장담하지만 용병중 하나가 저 숙주는 정필이라는 숙주인데 후문 비번을 알고 있다면서 불안해한다. 조장은 숙주가 어떻게 그런걸 할 수 있냐면서 반문하지만 정필이 문으로 가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더니 램프가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었다. 열려라 참깨 문이 열리고 조장은 좁은문이라면서 집중사격하면 된다고 하지만 조원들은 자기목숨 부지하는데 바빠서 도망친다. 벌레들이 들이닥치고 용병들이 도망친곳에는 게이트 반대편 사람들이 문을 잠가버려서 퇴로가 막혔다.

후문쪽에는 벌레들에 의해 학살당하고 있고 격벽쪽에서는 용병들끼리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도망친 용병들은 열라고 하지만 문지기는 뒤돌아서 벌레한테 쏘라면서 벌레가 물러나면 열어줄거라고 한다. 겁먹은 용병들은 쏜다고 위협하면서 열라고 하지만 문지기는 쏴보라면서 자기들 없으면 문을 열 사람이 없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배짱있으면 어디 쏴보라고 하는 문지기를 쏴죽이더니 격벽에선 용병들끼리 총격전이 벌어진다.

한편, 지하도엔 후문 생존자들이 달려와서 격벽을 닫더니 뒤에선 자기들 뒤의 격벽을 왜 닫냐면서 욕을 먹지만 생존자들의 몰골을 보고 왜그러냐고 묻는다. 그러자 생존자는 후문이 뚫렸고 5번홀 뒤쪽은 학살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용병들은 좌절하지만 그때 좌절할 틈도 없이 지하도에서 거대한 벌레가 다가오고 있다. 용병들은 서둘러 화염방사기를 쏘라면서 헬멧쓴 용병을 닥달하지만 연료가 없다면서 멍하니 선다. 그리고 격벽이 찌그러지더니 전사벌이 격벽을 턱으로 찌그러뜨린다.

이 상황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최성재와 용병들은 당황하고 지하도의 전 구역은 빼앗겼고 지하 3,4층만 지나면 자신들의 위치까지 온다면서 지하3층의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면서 최성재를 부추기지만

마스터키 통제권... 마스터키를 그 용병ㅅㄲ들이 가져갔잖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어. 이런 공격...

나한테 온전한 지휘권이 있었으면!

이라며 모니터를 야구배트로 부수면서 화풀이를 시전한다. 잠시 후 최성재는 아이를 데려오라고 하고 자기들끼리라도 탈출해서 타워로 간다고 한다.

한편, 헤드쿼터 대원들 역시 벌레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고 인충들도 가세해서 전세가 밀리게 된다. 군인들은 패닉룸으로 퇴각 후 재정비 하려고 하지만 패닉룸은 이미 전사벌의 침입으로 대원들이 모두 죽거나 숙주가 되어 있었다. 군인들은 전사벌이 아직 먹는데 집중하고 있으니 조용히 나가려 하지만 그 중 겁먹은 군인 하나가 패닉에 빠져 전사벌에게 사격을 한다. 공황장애 최성재와 용병들은 혜진을 데리고 트럭으로 가고 최성재는 잠실로 출발한다. 앞길에 벌레가 있지만 밟고 지나가고 도중에 사이먼이 최성재를 부르면서 히치하이크를 시도하지만 최성재는 밟으라면서 담배를 피고 토사구팽 멀리서 지켜보던 성대리는

구했다.

고 말한다.


6.4. 58화[편집]


공덕을 완벽히 점령한 뒤 벌레들은 시체로 경단을 만들어 자축하는 듯 했다.[157] 공성에 성공한 성대리는 곤충아빠와 같이 위풍당당 하게 공덕 본부에 들어왔고 곤충아빠는 주변에 나뒹구는 신체 일부를 보고 착잡한 듯 했다.

벌레들은 하나의 문 앞에 뭉쳐 있었는데 여왕인 성대리가 다가가자 흩어졌고 성대리가 문을 열자 그 안에 겁을 먹은 아이들이 있었다. 이 아이들은 베로니카 수녀의 기지에 있던 아이들 이었고 성대리를 알아봐 구해주러 왔냐고 몹시 감격한다. 하지만 혜진이 보이지 않아 성대리가 묻자 혜진은 최전무가 데려갔다 하자 성대리는 아이들을 곤충아빠가 오목교 까지 인도하는 걸로 한 뒤 다시 전투를 개시한다.

성대리는 아무도 도망치지 못한다 라고 명령을 내렸다. 충직한 벌레들 중 하나가 최전무의 트럭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아직 죽지않은 사이먼 중사에 의해 제지당했다. 사이먼의 통수를 때리려 했지만 사이먼이 구해줬고 결국 또 얽매이게 생긴 최전무가 속으로 씨발...씨이발... 이라고 되뇌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이었다. 마치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사이먼과 나머지 특수부대원들 을 태운 뒤 탈출하려 했지만 성대리의 추격은 계속됐고 곧 완벽히 죽을것만 같았다.

최전무는 다급하게 욕까지 하며 곤충학과 인충을 불렀다. 지금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알 길이 없는 인충은 심드렁 하게 응답했고 서빙고 까지만 오라고 최전무에게 지시했다. 서빙고 역 부터는 우리 여왕(민영)의 구역이고 감히 그 누구도 범접 할 수 없으니 걱정 말라 했다. 민영에게 공격 당할수도 있지만 그것도 곤충학과 인충이 대비책을 세워 놓은 뒤였다. 잠실타워 방송실에 마이크를 연결해 혜진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작전이었다.

어떻게든 도망쳐서 최전무의 트럭은 서빙고 역 가까이 닿았지만 공격은 계속됐고 의도된건지 어쩌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벌레 중 하나가 바퀴에 끼여 트럭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고 다른 벌레가 운전석으로 다가가 종결지으려 했다..만 멈칫하고 물러서게 되었다.

벌레들과 벌레만도 못한 인간들은 현재 최강의 군락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곤충학과 인충은 계속해서 민영을 우리 여왕이라 칭하며 그 누구도 전쟁을 걸 수 없는 강대한 세력이라고 자랑하듯 말했다.

멈춘 벌레들 사이에 차 한대가 굴러왔고 성대리가 운전석 에서 내렸다. 하늘에 전사벌 하나가 날고 있었고 성대리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발광을 하며 성대리에게 달려들었는데, 날개가 없는 벌레가 땅에 내려온 전사벌 에게 맞서며 막아섰다. 그 장면 뒤, 비장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외치는 성대리가 손가락으로 지시를 내렸다.[158]

트럭은 성대리의 추격으로 부터 벗어났지만 성대리와 민영의 벌레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게되었고 곤충학과 인충은 주변 군락들이 정리됐는데 어찌 그럴 수 있냐고 의아해 한다. 어쨌든 잠실 제2롯데월드 방송실과 마이크 연결이 되었고 최전무는 아직 안죽은 부하를 극딜해 혜진을 울리게 시켰다. 고통과 두려움이 듬뿍 묻어나온 혜진의 목소리는 엄마를 애타게 찾았고 잠실 타워에 크게 울렸다. 그리고, 조용히 누워있던 민영에게도 들렸다.


6.5. 59화[편집]


노트북으로 벌레들이 찍힌 동영상을 보고 영감은 한참 예의주시한다. 이과장이 드론으로 찍었던 벌레속의 사람들을 보고 영감은 뭔가 알아채고, 화면으로 민영이 이과장의 배를 찌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민영은 카메라를 주시하고 있었고 영감은 화면을 보더니 뭔가를 느끼고 그 영상을 어디론가 전송한다. 그리고 그 파일을 분석해서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한다.[159]

이때 밖에선 뭔가 시끌시끌하더니 모두의 관심이 어디론가 쏠려있다. 베로니카가 아이들을 부르고 아이들은 베로니카에게 간다. 아이들을 데려온 인충을 보더니 오목교 깡패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아저씨 인충은 아이들을 무사히 인도했으니 자신은 가보겠다고 한다. 그러자 베로니카는 인충을 멈춰세우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어떻게 데려온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인충은 공덕의 쉘터는 파괴되었고 아이들은 그 와중에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데려다 준건 너무 수상하게 보지 말라고 하고 세상이 이렇게 되었지만 자신도 사람이고 아이들을 보호자에게 데려다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한다. 활잡이는 말없이 주시하고 베로니카는 아이들이 대리 아가씨가 구하러 왔었다고 했고 성지은씨는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다.

남자 인충은 성대리의 본명을 알아냈고 그건 자신이 말해줄 수 없다고 하고 때가 되면 본인이 얘기할거라고 한다. 이에 영감은 아이가 한명 더 있었을거고 그 아이는 어디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남자 인충은 자신은 그저 아이를 데려다주러 온 것뿐이라고 하며 다 알고있는거처럼 묻지 말라고 했다.

그때 파이프 렌치가 바닥을 쳤고 모두 뒤를 돌아본다. 이과장이 링거를 들고 나왔다. 이과장은 다급히 성대리가 어떻게 됐냐고 묻고 베로니카 수녀가 왜 이곳에 있냐고 묻고 공덕쉘터, 혜진이에 대해 대충 들었는지 충격을 받고 쇼크로 다시 털썩 주저앉고 깡패들은 이과장에게 달려간다. 깡패들은 상처가 벌어진 것 같다며 수혈팩을 찾지만 이판국에 수혈팩이 있을리가 없다. 그 와중에 영감은 뒤를 돌아보더니 인충은 사라졌다.

아저씨 인충은 어디론가 가면서 분위기를 파악했고 달아난 트럭이 납치한 아이가 혜진이라는 것을 알고 성대리가 그 아이에게 집착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쪽이건 예감이 안 좋고 빨리 돌아가야 한다며 서두른다.

한편, 민영은 괴성을 지르고 거대 전사벌 위에 올라타더니 전사벌의 머리를 손으로 뚫어버리고 자신의 팔과 융합시킨다. 그러자 전사벌의 눈빛이 변하고 벌들은 잠실타워에서 대규모 출동을 하고 하늘은 벌들로 둘러싸인다.

서빙고역에선 성대리의 벌레들이 자신들의 몸으로 사다리를 만들어서 거대 전사벌을 잡고 집중공격하자 전사벌은 힘없이 당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성대리는 트럭에 올라탄다. 그 순간 하늘에서 대규모 벌군단이 하늘을 뒤덮는다. 최성재와 사이먼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사이먼은 벌들의 수를 보고 놀라면서 다 어디로 가는 거냐고 하자 운전자는 서빙고로 가는 것 같다고 하고 최성재는 자기들끼리 싸우러 가는거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자신들을 덮치면 끝장이라고 한다. 최성재는 다시 파브르 인충을 찾지만 응답이 없고 애가 안우니까 깡패를 나무란다. 그러자 깡패는 아이가 지쳤는지 더이상 울지 않는다고 하자 최성재 본인이 자신들의 목숨도 간당간당하다고 하고 귀를 잡아당기라면서 혜진이를 가로채고 자신이 직접 혜진이를 울린다.

하늘에서 민영과 전사벌이 트럭을 발견하고 최성재가 타고 있는 트럭앞에 민영과 거대전사벌이 날아오고 최성재는 겁먹은 표정을 짓고 민영은 비장한 표정을 짓는다.


6.6. 60화[편집]


벌들이 트럭 위를 날아다니고 민영이 다가온다. 트럭 앞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어쩔줄 모른다. 그 중에 사이먼은 기회가 왔다는 듯이 총을 장전하고 가까이 있을때 처치하면 길이 열릴거라고 하며 민영을 죽이려 하지만 최성재는 집어치워 라고 소리치고 자신에게 생각이 있고 더이상 일 망치지 말고 내 뒤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처먹어라고 한다. 그러자 사이먼은 최성재의 발언에 발끈하면서 대책없어서 무전기만 두드리던거 다봤다면서 반론한다. 그리고 여왕이고 나발이고 총맞고 사는지 보자면서 민영에게 총을 겨누지만 이 때 누군가가 사이먼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총을 겨눈 자는 바로 인충이 된 前 헤드쿼터의 팀장이었다. 사이먼은 전 팀장을 보더니 놀라서 말을 잊지 못하지만 놀랄 틈도 없이 前 팀장은 벌레다리를 이용해서 트럭에서 사이먼을 끌어내서 뒤통수에 총을 겨눈다. 트럭 뒤에 있는 2명의 대원들도 뭔가를 발견하고 트럭 밖에서 구스타프를 겨누고 있는 군인 인충이 있는데 앨런 예거 이라는 前 헤드쿼터의 대원이었고 반대쪽에서도 자기 팀원들의 인충화된 모습에 경악을 한다.
최성재는 제압만 하고 바로 죽이지 않자 역시 틈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판사판으로 트럭을 나가고 민영을 마주한다.

최성재는 한손으로 혜진이를 안고 한손에는 수류탄을 들면서 민영을 마주하고 최성재는 조심히 인사를 하지만 민영은 순간 두근거리더니 괴성을 지른다. 비명을 듣고 최성재는 순간 머리가 깨질것 같다면서 정신줄을 놓치려다 자신의 손에 수류탄을 보면서 다시금 정신을 붙잡지만 그때 벌레 하나가 다가오고 민영은 뒤를 돌아보고 최성재는 코피를 흘리면서 쓰러진다. 그리고 곧바로 정면을 보더니 군복을 입은 한 사람이 서있다. 국군 장군 정복이다.
파브르 인충이었다. 최성재는 파브르를 알아보고 파브르는 어울리냐면서 옷을 자랑한다. 최성재는 칠푼이 같은 파브르가 자기 할일은 안하고 옷이나 맞추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빨리 일하라면서 닥달하고 울고있는 혜진이와 폭탄을 들고 여왕에게 이 상황을 이해시키라고 한다.
그러나 파브르는 지휘봉으로 선글라스를 치켜올리고 민영은 페로몬으로 뭔가를 명령하고 벌들은 하늘을 애워싼다.

한편, 곤충 아빠는 어딘가에 오더니 한발 늦었다면서 뭔가를 아쉬워하고 전투가 끝났으며 시체는 하나도 없고 지는 쪽은 승자의 먹이가 되는게 흑벌의 전투라고 하면서 진쪽은 성지은의 군대라면서 한탄해한다.

인충은 너무 섣불리 움직였고 충분히 도망칠 수 있었는데 왜 돌진한걸까라며 의혹을 품고 성대리는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해한다. 그리고 인충은 아직 성대리에게 할말이 있다면서 불안해하고 죽은 게 아니라면 기척을 죽였거나 도망쳤을거라면서 어떻게 찾아야 하냐면서 자문하지만 그때 뭔가 떠올린다.

한편, 오목교 기지에선 누군가가 납을 녹이며 드론을 개조하고 있다. 이과장이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다. 성대리였다. 성대리는 이과장에게 말 못한게 있다면서 이과장이 쓰러져 있는 동안 최성재가 베로니카 수녀의 쉘터를 공격해서 혜진이를 납치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은 혜진이를 구하기 위해 최성재 일당을 쫒았는데 결국 놓쳤다면서 혜진을 되찾지 못했다고 자책한다.

그래서 이과장은 혜진이의 행방을 묻자 성대리는 최성재가 왜 혜진이를 납치했겠냐며 반문하자 이과장도 최성재가 여왕을 손에 넣고자 하는 속셈을 눈치챘다. 이과장은 분노섞인 목소리로 최성재의 이름을 외치면서 링거바늘이 빠질 정도로 상자를 쳐서 분풀이를 한다. 그러자 성대리는 조용히 하라면서 이과장을 말리지만 이과장은 최성재는 잠실로 간거냐면서 묻고 최성재를 욕하면서 민영은 아무도 못알아본다면서 독백한다.
성대리는 혜진이를 구해낼 수 있을 거라면서 위로를 하고 자신이 돕겠다고 한다. 이과장은 자신이 성대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거절할 수 없다고 한다.

성대리는 괜찮다고 하고 하나 물어볼게 있다고 한다. 그건 자신이 최성재를 쫒는 도중 이과장의 아내를 봤다고 한다. 그걸 듣고 이과장은 당황하고 성대리는 그때 그자리에서 바로 도망쳤다고 하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그걸 듣고 이과장은 망연자실하고 성대리는 자신도 도망치다 큰 피해를 입었고 혜진이를 구하러 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 그때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나고 이과장은 고민에 빠진다.[160] 성대리가 바깥으로 나가고 잠시후 여기서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본의아니게 대화를 엿들었고 서로 도울게 있을거라고 하며 아저씨 인충이 말한다. 그러자

군대가 필요해. 아주 많이

내 페로몬을 강화하고 싶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라면서 묻자 곤충 아빠는 자신이 아는건 딱하나, 모성이라면서 성대리에게 제안한다.

하늘에서 벌들이 잠실타워를 애워싸면서 날고 있고 최성재는 무언가를 보며 놀란다.


6.7. 61화[편집]


잠실 제2롯데월드 꼭대기에서 회차가 시작된다. 최전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까마득한 지상을 바라보고 이내 환희에 차 크게 웃는다. 혜진 덕분에 민영의 마수에서 살아남은 걸 겪어 사이먼도 혜진이 생존의 키를 쥐고 있다는 걸 알았고 최전무 로 부터 뺏으려 하지만 최전무는 고까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직 버릇을 못고친 사이먼은 최전무를 윽박지르려 했고 그걸 지켜보던 장군복 주워입은 곤충학자가 비웃는다. 사이먼은 거기에 화가 나 뒤를 돌아보지만 곤충학과 인충이 손짓을 하자 수도없는 벌레들이 몰려왔고 놈의 손짓에 이들의 목숨이 달리게 된다. 최전무는 그러자 다시 점잖은 체 사이먼에게 혜진을 두고 다툴 상황이 아니고 자기가 민영을 대하는데 더 유리하다며 설득한다. 어차피 할 말도, 묘책도 없는 사이먼은 봐준다는 척 최전무의 말을 따른다.

버러지 만도 못한 인간들이 서열 따지는 동안 여왕인 민영은 홀로 있었다. 축 처져 엎드려 있던 민영은 절규를 했고 이는 온 빌딩을 흔들정도로 과격했지만 곤충학과 인충은 대수롭지 않다며 웃어넘긴다. 최전무는 혜진을 미끼로 민영에게 지시를 내리는데 그동안 공덕의 하청처럼 존재한 쉘터를 모조리 파괴하라 였다. 공덕이 붕괴 된 이상 새롭게 본부를 짤 필요가 있었고 그걸 혜진을 인질삼아 민영을 좌지우지 하며 기존의 인간들을 끌어오는 걸로 하려 한 것 이다.[161]

벌레들은 최전무의 지시를 받은 민영의 명령대로 쉘터들을 공격해 저항하는 인간들을 죽이고 생존자들을 납치했다. 이미 베테랑이 된 생존자들이 효과적인 저항을 하여도 소화기를 쓰는 숙주를 비롯한 지능적인 공격에 맥없이 스러져갔다.

최전무의 계획대로 서울 각지에 있던 생존자들이 창고에 쌓여있었고 그걸 밑에서 지켜본 최전무는 공덕때와 같이 자신의 국가를 건설하려 했다. 그리고 최전무는 사이먼과 떨거지 특수부대원들을 민영 곁에 둬서 감시하게 했는데 민영은 알집같은 방 안에서 나오질 않고 있다고 했다.

상당히 많은 쉘터들을 함락해 인간들을 수집해왔지만 아직 오목교가 남은 듯 했다. 곤충학과 인충은 자기가 직접 오목교로 가겠다고 자원했는데 순전히 개인적인 원한 및 자기과시를 하려 한 것 이었다. 최전무도 그러든 말든 무심히 곤충학과 인충을 보냈지만 이내 여왕 옆에 있던 사이먼을 호출해 곤충학과 인충을 미행하라 시켰다.[162]

곤충학과 인충은 오목교를 망원경으로 보면서 최전무가 공덕을 탈출 할 때 민영의 영역까지 벌레들이 침범한게 의아해서 민영의 벌레들이 전리품으로 가져온 고기들을 살펴 본 기억을 떠올렸다. 결론은 또 다른 인간여왕이 지시 한 것 이었고 이는 곧 성대리를 의미했다. 최전무가 만약 대군을 통솔하는 여왕으로 진화한 성대리의 존재를 알게된다면 노발대발 하면서 당장 전쟁을 개시하려 하겠지만 단종으로 뒤덮인 생태계는 붕괴 할 수 밖에 없는 기본적인 생물학 논리에 따라서 성대리의 존재는 필연적이었고 자기가 가지려고 했다.

곤충학과 인충은 지가 맥아더 라도 된 마냥 벌레들을 진격시켰고 금방 끝날 줄 알아 여유를 부렸는데 그렇지만, 대폭발이 오목교 기지에서 일어나면서 벌레들이 전멸한다. 기지 전체를 날려버릴 위력이라 마치 자폭 한 듯 했었다. 인충의 예상을 빗겨나가 당황하는 사이에, 인충은 저격을 당해 빌딩 꼭대기에서 추락한다. 인간이었음 이미 시체가 짓이겨졌겠지만 다행이(?) 인충이라 멀쩡히 살아남은 곤충학과 인충은 이게 말도 안될 정도로 계획적이라 당혹스러워 하고 저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숨으려 했지만, 철사가 빛에 반짝이며 인충의 목덜미를 감아버린다.

오랜만이군이라고 영감이 인충을 반긴다.


6.8. 62화[편집]


발단은 오목교 영칠이네 쉘터 16시간 전으로 돌아간다. 무전기 앞에서 눈을 붙이고 있는 영감에게 무전이 온다.[163]

무전한 상대는 바로 하운드 간부다. 내용은 스페이드 퀸(민영)에게서 특이 동향 포착. 주변 피난민 쉘터를 대대적으로 공격중. 채집 수준이었던 전과 달리 완전 파괴및 소탕을 하고있음. 12시간 안으로 귀소 오목교도 공격 받을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영감은 수신확인하고 대비하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잠시후 하운드 간부는 몇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번째로 영감이 보낸 동영상은 어떻게 촬영했는지 궁금하단 것이다. 그러자 누군가가 직접 들어가서 찍은것이라고 하고 자신의 팀중 아주 신뢰하는 친구가 들어가 찍었다고 했다. 그러자 하운드의 다른 간부가 흥미롭다는 듯이 새로 키우고 있는 놈이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연락하던 간부가 자중하라며 질책하고 영감에게 두번째 질문을 던진다.

영상은 이게 다냐고 묻고 촬영자는 틀림없이 군락 내부, 여왕의 방으로 이동하던걸로 보이지만 가던 도중 영상이 끊긴다고 했고 스페이드여왕을 찍은건 없냐고 묻는다. 그러자 영감은 없다고 대답한다.[164] 하운드 팀장은 세번째 질문으로 하트의 여왕의 행방을 묻는다. 그러자 영감은 자신들도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165]

하운드 간부는 분노를 삭이면서 마지막 질문을 한다. 최종 목표는 스페이드 퀸인가 하트 퀸인가라는 질문에 영감은 아직 정하질 못했고 더 할 얘기 없다면 끊겠다고 했다. 그러자 하운드의 포니테일 간부가 아직 안끝났다면서 새로 키운 그자가 하운드보다 좋은 이름이냐면서 애정이 묻어나는 말투에 의구심을 품었고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그러자 영감은

똥개

라면서 통화를 마무리 짓는다.

한편 네개의 드론들이 날아다니고 이과장은 드론을 착지시킨 후에 무슨 버튼을 누르더니 드론 하나가 뭔가를 쏜다. 그리고 변이주사를주시하다가 영감의 안부에 얼른 집어넣는다. 이과장은 밖이 소란스러움을 알고 영감도 이과장에게 준비하라면서 12시간 내로 이곳은 공격받게 될거라고 하고 여긴 초토화 될거라고 한다. 영칠이는 서부트럭 터미널로 모두 옮기라고 하지만 무리중 하나가 이럴 필요가 있냐면서 의문을 제기하지만 영칠이는 옮기라면 옮길것이지 왜 말대꾸냐면서 질책한다.

이과장은 여길 버리는거냐면서 자신은 안가겠다고 하지만... 영감은 도망가는게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두번째로 재밌는게 역습인데.

라면서 비범한 표정을 짓는다.

다시 현시점으로 돌아와서 와이어로 목이 졸린 파브르가 주춤하더니 영감이 벌레부분 왼쪽다리를 모두 쏴버린다. 그러자 파브르는 고통을 호소한다. 영감은 곧 재생되니까 괜찮을거라고 한다. 이과장이 파브르에게 다가가더니 파브르는 살려달라고 빈다. 영감은 출세했냐고 하면서 멋있어져서 못알아볼 뻔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와이어로 목을 조르고 무슨일이 있었고 어떻게 여왕의 벌로 장군놀이를 할 수 있는거냐고 묻는다. 파브르는 자신은 통역만 한거라고 하고 아이를 납치하고 그 아이를 인질로 여왕과 협상하고 여왕의 군락지에 자리를 잡자는 계획모두가 전무의 생각이라고 말하려다가 이과장에게 머리를 차인다.

이과장은 어떻게 전무가 그런 계획을 짰으며 어떻게 혜진이가 있는 곳을 알았겠냐고 쏘아붙인다. 이과장 역시 인충이 성대리의 페로몬을 감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니 당연한 결론이다. 파브르는 다 말한다고 하지만 이과장은 맞으면서 말하라고 하고 벌레는 어떻게 데려왔냐고 묻는다. 그러자 파브르는 다 전무 생각이라 하며 자신은 그냥 통역꾼이라며 끝까지 변명한다.

민영이 트럭을 포위했을 때 전무가 파브르에게 통역을 부탁한다. 자신들에게 "여왕의 권리"를 나누어주지 않으면 혜진이에게 벌레가 된 엄마를 보여주겠다면서 협박메시지를 전하자 당시 민영도 당황했고 들은 모든이들도 당황한다. 그 말을 듣고 여왕은 자신들에게 벌을 움직이는 키를 넘겨주고 물러났다고 한다. 영감은 그게 뭐냐면서 다시 와이어로 목을 조르고 파브르는 모스 부호라 하고 잠실의 벌들은 페로몬을 모스부호로 보내서 명령을 한다고 한다. 완전히 모스 부호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유사한 방식의 부호를 사용한다고. 전에 특수부대가 여왕을 잡으러 왔을 때 페로몬 교란기까지 썼지만 여왕이 이 방법으로 손쉽게 격퇴했다고 한다. 영감은 무전기를 꺼내서 전무에게 연락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과장에게 협상은 네 몫이라며 잘 배웠는지 보자고 테스트를 한다.

잠실타워에서 최성재가 이과장에게서 온 전화를 받고 최성재는 어떻게 이과장이 이 무전기로 연락했는지 의아해하고 파브르의 행방을 묻자 이과장은 자신들이 사로잡았고 데려온 벌레들도 다 죽였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협상을 원한다고 한다. 즉시 이혜진을 돌려주고 혜진이를 이용해 얻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사라지라고 한다.

최성재는 실성했냐고 묻고 자신의 구미를 당길만한게 없다고 하자

있어. 네 목숨,지금 조건을 받아들이면 널 살려주겠다.

라면서 무서운 표정으로 협박한다.테이큰[166] 베댓 왈, 똥개3년이면 풍월을 읊는구나


6.9. 63화[편집]


이과장의 협박에 최성재는 농담이었는데 진짜 미쳤다고 하고 혜진에게 무슨일이 생길지 모를거라고 협박하려하지만 이과장은 과감히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최성재는 실수한거라고 한다.
이과장은 최성재에게 거기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할거라고 생각되겠지만 사실 제일 위험한 곳에 갇힌거라고 한다. 그리고 여왕은 최성재일당을 죽이지 않고 있을 뿐이며 증거로 타워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할거라고 한다.[167]
그러자 최성재는 그정도 배짱도 없는 사람으로 보이냐고 다시 협박하지만 이과장은 일전에 자신의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안다고 했던 최성재의 말을 들먹이고 자신은 최성재를 안봐도 무슨짓을 할 지 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과장은 최성재가 자살을 하지 않을거라고하고[168] 공덕에 계속 있었으면 추악하게나마 살수 있었겠지만 그 더러운 욕심때문에 스스로 막다른 곳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에 최성재는 이과장의 공갈치는 솜씨가 많이 늘었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스카웃을 한다. 그리고 왜 혜진이를 여기서 구출하려고 하냐면서 여긴 아내, 딸, 그리고 이과장을 위한 왕국도 있다면서 여기로 오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거기다 최성재는 이미 민영이 모성만 남고 이과장은 기억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 마주친다면 기억해낼거라고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어느길이 가장 원하는 결말이 나올지 생각하라고 한다. 혜진을 구한다쳐도 그 뒤는 딸을 데리고 폐허를 전전할거라고 하지만 자신의 밑으로 오면 온 가족이 무사히 지낼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러자 정민은 협상방식에 감탄하지만[169] 베로니카가 정민의 방탄을 후려갈긴다.[170]

이과장은 최성재 말이 맞다고 하자 모두 정색한다. 그러자 최성재는 이제야 말이 통한다고 웃지만 이과장은 타워로 가는 대신 최성재는 타워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나가면 목숨은 살려줄거라고 하고

내 집에서 당장 꺼져. 불공대천

라고 일침을 놓는다.[171]
그러자 영감은 묘한 미소와 함께 흐뭇한 표정을 짓고, 최성재는 여왕이 이과장의 내장을 파먹게 할거라고 한다.
밀렵꾼은 계획이 있냐고 묻고 이과장은 벌들을 많이 밖으로 유인하고 그틈에 아이를 되찾을거라고 하지만 이제 그 방법을 찾을거라고 하고 파브르를 어딘가로 끌고간다.

한편 어느 폐허가 된 건물에서 누군가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이먼이 망원경으로 파브르가 잡혀갔고 뭔가 고문을 할거라고 하고 최성재는 구출할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나 구출은 힘들거라고 하고 숫자도 많고 민간인 복장이지만 잘 훈련된 자도 있다. 그러자 최성재는 기회를 노리되 정 안되겠다 싶으면 죽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토사구팽
사이먼은 만약 파브르가 죽으면 자신들도 벌을 다루는게 힘들어지지 않을지 걱정한다. 그러나 최성재는 파브르가 손쉽게 자신들을 배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고 그럴바엔 죽는게 낫다고 한다.[172]
사람이 뽑히는대로 새로하나 만들어야 한다고[173] 하는 순간 혜진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최성재는 애를 달래라고 하지만 창밖에서 벌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고 문으로도 들어오고 있다. 군인들이 총을 겨누자 최성재는 쏘지 말라며 빨리 애를 달래라고 깡패들을 닥달한다. 그러면서 그 ㄷㅅ을 보내는게 아니었다고 후회한다.
그리고는 군인들에게 밖에 나가서 사이먼과 합류하라고 한다. 페로몬탄을 가지고 정 안되겠으면 벌레를 불러서라도 파브르를 구해오라고 하고 이쪽 사정을 알리고 꼭 파브르를 구출하라고 한다.[174]

이과장은 파브르를 장갑차안으로 가두고 일행은 어디론가 간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곳에 파브르를 끌고 간다. 이과장은 팔을 걷으며 렌치를 들고 파브르에게 다가오자 파브르는 자길 고문하려고 하는거냐며 다 말할거라고 하지만 이과장은 파브르의 벌레다리를 찍어버린다.
파브르는 이과장이 송도에서 절망하고 있을때 자신의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한자가 바로 나라며[175] 무엇을 듣고싶은 거냐며 묻자. 이과장은 파브르의 비명이 듣고 싶다면서 무자비하게 패자 파브르는 전무보다 나쁜놈이라며 이과장을 욕한다.[176]
그리고 전무는 반드시 자신을 구하러 올거라고 장담한다. 이과장은 최성재에게 그럴 의리가 있냐면서 비꼬지만 파브르는 전무는 반드시 날 필요로 할거라고 하고 내가 없으면 벌들에게 명령도 내릴수 없다고 한다.[177]
그 근거로 파브르는 일벌들에게나 먹히는 언어 몇개만 알려줬다고 한다. 하지만 페로몬이 아니라서 장군벌들에겐 먹히지 않을 거라고 하고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다시 한번 알려준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제대로 대접하든지 아니면 풀어주든지 둘중 하나라고 한다.[178]
이과장도 파브르의 도움없이는 타워로 들어갈 수 없을거라고 하자 이과장은 파브르를 끌고 어딘가로 가고 끌려가는중에도 파브르는 도망쳐봤자 소용없을거라고 하고 벌들은 반드시 찾아낸다고 하고 넌 죽었다면서 큰소리를 친다.
다시 트럭이 어딘가로 가고 있고 장갑차안에서 파브르가 키득거리며 웃고 하늘의 벌들은 무리를 지어 어딘가로 간다.[179]


6.10. 64화[편집]


트럭은 어디론가 가고 있고 그걸 지켜본 사이먼은 추격을 하자고 하지만 일행들은 뭔가 이상하다면서 애꾸눈[180]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이먼은 자기네들 근거지로 돌아가는 거라며 치부하고 매복은 아닐거라고 하며 일행들을 안심시키지만 다른 일행들은 예감이 안좋다고 하고 타워에서 나올 수 있었던 건 마지막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이쯤에서 해산할것을 건의하지만 사이먼은 이제 자신들은 왕국의 대주주라고 칭하고 틈을 봐서 최성재만 손보면 자기들이 통째로 도시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하고 쫓고 잡고나서 생각하자며 닥달한다.
트럭 뒤로 벌들이 다가오고있고 파브르는 어디까지 갈수있나 보자고 이과장을 조롱한다. 이과장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는 어느 주차장에 정차한다. 뒤로 인공 페로몬을 방출시키며 쫓아오는 사이먼 일행은 갑자기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차를 돌린다. 운전병은 자신들을 유인하기 위한 함정이라고 하지만 사이먼은 그냥 가드레일 들이받아서 튕겨나간거라고 계속 치부해댄다. 그러다가 돌아가자고 하자 사이먼은 운전병에게 총을 겨누면서 계속 가라고 하고 운전병은 총 치우라고 신경전을 벌이지만 차의 앞유리창은 피범벅이 되었다.
그러자 차는 옆으로 돌면서 부딪히고 뒷좌석의 대원은 사이먼에게 또 동료를 죽인 책임을 물으며 총을 겨누지만 사이먼은 자신이 쏜게 아니라며 반론한다. 차의 옆 유리창에 구멍이 나있었고 누군가가 저격을 한것이다.[181] 하운드의 두 간부들이 저격과 미니건으로 차를 쏘아 폭파시키고 튀어나온 헤드쿼터 잔존병들은 트럭을 빠져나오지만 겨냥당해 제압당한다.[182]
영감은 트럭뒤에 실려있는 페로몬탄을 보고 기뻐하며 영칠에게 한통 가지고 벌들을 다른곳으로 유인하라고 한다. 깡패 하나가 통의 잠금장치를 풀고 운전하자 벌들은 방향을 바꾼다.[183]

지하도로에서 하운드팀의 심문이 있었고 헤드쿼터 잔존병들에게서 타워 내부상황을 듣게되고 잔존병들은 하운드팀에 편성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사이먼은 동료를 죽게 만들고 자기만 살아서 용서가 안된다고 하지만 하운드 팀장은 탈영병은 팀에 넣을 수 없다고 하고 처형하지 않는걸로 만족하라고 한다.
파브르는 자신의 페로몬 범위 내에 있었는데 왜 벌들이 자기 명령을 무시하고 방향을 바꾼건지 계속 의아해하다가 이과장에게서 ㅈㅂ이란 소리를 듣는다.[184]

영감은 이과장 일행, 영칠, 그리고 하운드의 두 간부들까지 세워놓고 곧바로 작전회의를 시작한다. 자신들이 놓친 사이먼은 지금쯤 타워로 돌아가서 상황을 알렸을 거고, 해서 공격은 내일 오전 4시에 시작할것이라 한다.

작전내용은 우선 타워를 포격하고 붕괴된 외벽으로 소이탄을 붙인 드론을 집어넣어 내부에 불을 지르고 벌들이 반격하러 쏟아져 나오면 외곽에서 페로몬탄을 분사, 유인하고 타워에서 벌들이 최대한 많이 비워졌을때 진입후 목표를 탈취한다는 내용이다.
만약 작전이 끝나기 전에 유인된 벌들이 돌아온다면 바깥조가 최대한 저지, 시간을 끌다 알아서 도주, 나머지 세부사항은 알아서 하라고 한다.
하운드의 간부 한명이 자기들의 대원은 한명도 진입조로 보내지 않을것이며 방금 계획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길 경우 자신들은 바로 이탈할거라고 한다.
싫으면 지금 이야기 하라고 하자 이과장은 그걸로 충분하다고 맞받아친다. 최성재에게 볼일이 있는 당사자들은 이과장 일행이니까.

한밤중 이과장은 M60을 정비하고 탄약과 물자를 장갑차로 옮긴다. 물자를 정비하던 중에 누군가가 뒤로 들어왔다. 성대리였다. 이과장은 그동안 어디있었냐고 묻자 성대리는 지난번의 질문에 답을 들으러 왔다고 한다. 성대리는 자신이 혜진이를 구하려다 민영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혜진과 민영 둘중 한명만 구할 수 밖에 없다면 누굴 선택할거냐고 묻는다.[185]
그러자 이과장은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아내인 민영을 자신의 입으로 해치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지만 성대리의 대답은 그렇게 대답하면 자신도 도울수 없다는 냉혹한 답이었다.

이과장은 알고있다고 말하고 성대리는

네. 그게 당신 선택이라면.

이라고 이과장의 선택을 담담하게 존중한다.[186]

[155] 자신이 통역을 하는 한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먼저 자길 없애지 않을거라고 자신했다.[156] 성대리가 아저씨 인충의 부탁으로 데려온 아기다.[157] 이 시즌 극초반에 벌레들이 시체를 마치 쇠똥구리가 소똥 굴리듯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습성인듯 싶다.[158] 돌연변이에 다른 날개달린 무리에 끼지 못한 벌레들과 인충들에 대한 이야기는 곤충학과와 곤충아빠 두 인충들을 비롯해 계속해서 나왔다. 그리고 공덕을 덮쳤을때 부터 보면 성대리의 군단은 날개가 없었다. 벌과 개미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게 흑벌 이었지만 인공적인 만큼 돌연변이도 많았고 주인없는 벌레들 및 패잔병들도 많았는데 그러한 같은 벌레집단 내 에서도 하위에 위치한 개미와 같은 벌레들이 모여 강력한 군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결국 성대리는 개미여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159] 하운드로 추정된다.[160] 얼핏 보면 이과장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성대리는 큰 불만을 품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의 행적을 보면 결과가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 이과장 스스로가 현실을 받아 들이도록 시간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161] 남은 부하 중 하나가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냐 묻지만 최전무는 모든 생존자는 전리품이다 라고 답한다. 최전무가 얼마나 악랄한지 강렬하게 보여준다.[162] 성대리가 여왕이 된 걸 최전무도 정확히는 아니지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과장이 처음 난리가 난 날 이후 계속 살아남은 것도 강력한 보호를 받고있다 믿었고 곤충학과 인충을 신뢰하지 못한것도 있기에 미행을 지시 한 듯 하다.[163] 영감 옆에 있는 무전기는 TMR로서 거대 안테나를 세우거나 안테나 반사체를 세워야 하는 무전기이다.[164] 영감이 영상을 그대로 보내지 않고 민영이 찍힌 부분은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영감이 민영에 대해서 뭔가를 독단적으로 하려는것같다.[165] 하운드는 줄루를 개장수 감시 및 전령역할로 보냈고 줄루가 보고한것으로 보인다.[166] 이 제안은 일전에 영감이 깡패두목이었던 철민에게 주사를 주면 살려주겠다고 한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167] 그러나 최성재가 혜진이를 데리고 또 어디로 도망갈지 알 수 없으니 민영은 자신의 벌들을 이용해서 일당들의 발을 묶어놓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168] 민영은 최성재가 이혜진을 데리고 있어서 최성재의 말대로 벌들을 움직였지만 만약 혜진이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면 민영은 곧바로 벌들을 보내서 당장에 최성재와 그 일당들을 죽일것이다. 따라서 이과장의 과감히 해보라는 말의 의미는 혜진이를 해치는 일이야말로 자살행위이기 때문이다.[169] 생각해보면 최성재의 제안이 가장 현실적인 말한 것이고 이 제안에 안끌릴 자가 없었을 것이다.[170] 지금 최성재가 하는 말은 좋은 길일 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최성재는 자신의 심복이었던 조영선까지 구실 만들어서 내쳤고 좋은 조력자였던 사이먼도 잠시나마 토사구팽하려고 트럭으로 치려던 자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자이다.[171] 이과장은 최성재와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고 직접 말한것이다.[172] 파브르도 처음에 기회를 봐서 전무를 죽이려고 했고 그걸 이미 알고 있는 전무도 참 대단하다.[173] 공덕에서 했던 것처럼 이성을 유지하는 인충을 만들어서 파브르를 대체하려는 속셈이다.[174] 지금으로선 파브르만이 벌들을 통제할 수 있고 파브르의 대체인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벌들을 통제하기 어려움을 알 수 있다.[175] 파브르는 이때 이과장을 이용한 것 뿐이다.[176] 이때 파브르는 이과장을 욕할 자격없다. 만약 파브르가 정말 이과장의 편을 들고 싶었다면 최성재같은 표리부동한 인물을 만나선 안되었고, 성대리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했어야 했다.[177] 당장은 대체자가 없으니 틀린 소리는 아니다.[178] 파브르도 최성재를 완전히 믿을 수 없었는지 언어를 다 가르쳐줄 순 없었을거다. 그리고 애시당초 벌들은 페로몬이 하는 말을 우선적으로 따르고 페로몬은 여왕, 벌레, 인충만이 내뿜을 수 있어서 인간이 할 수 있는거라곤 모스부호로 명령을 내리는것밖에 없을것이다.[179] 파브르가 페로몬으로 벌들을 부른 것으로 추측된다.[180] 이은성 과장.[181] 만약 운전병이 사이먼의 권총에 죽었다면 차 내부에서 총성이 들려야 했고 피튄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어야 하고 차 유리창은 피범벅이어야 했다. 그러나 차 내부에서 들린건 퍽소리뿐이었고 운전병의 피도 창가쪽으로 흘렀다.[182] 하지만 아까 트럭에 탑승할 때는 사이먼을 포함해서 총 4명이었지만 운전병은 저격당해 죽었고 생포된건 2명이다. 사이먼은 빠져나간걸로 추정된다.[183] 애초에 벌들은 파브르가 아닌 인공 페로몬을 쫓은 것이다. 이걸로 파브르가 내는 페로몬은 인공페로몬보다도 약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184] 벌들은 더 강한 페로몬에 반응한다. 그리고 파브르는 애초에 여왕을 협박해서 얻은 권력이라서 벌들의 진정한 통치자가 될 수 없었다.[185] 여왕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서로 안다는 전제로 한 질문이다.[186] 하지만 참전을 안하기에는 성대리는 너무 중요한 캐릭터이다. 이미 이과장은 답을 알고 있고 그것을 직시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을 성대리는 알고 있다.



7. 타워 전투 -최성재와의 결전-[편집]



7.1. 65화[편집]


잠실타워에서 사이먼에게 이야기를 들은 최성재는 이과장의 공격에 대비를 시작하자고 하지만 사이먼은 1개중대 병력가지고는 벌집을 제압할 수 없다고 했고 헤드쿼터도 2개중대 병력이었고 대비책도 다 있었지만 결과는 이꼴이라고 한다. 그리고 저쪽에서 다시 협상을 제안할거라고 하지만 최성재는 강대한건 벌집이지 자신들이 아니라고 하면서 저들은 당장 뭔가를 시도할거라고 한다.

사이먼은 일단 쉬고 정비를 하겠다고 하면서 떠난다. 잠시후 최성재 혼자 생각에 빠지려고 하는 동안 갑자기 혜진이 또 울기 시작했다. 최성재는 인질만 아니었다면 창 밖으로 던져버렸을거라고 내심 짜증을 내며 부하들에게 장난감이든 뭐든 가져오라고 한다.

밑으로 내려간 두 깡패중 한명은 일이 잘못 되어가는 걸 걱정하고 대머리 깡패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한다. 저 아이 엄마도 굉장하다고 하면서 사실 최성재 전무가 민영을 린치윤간하라고 했을때 말리고 싶었으나 자신은 그냥 겁나서 잠자코 있었지만 그때 조영선이 그만두라고 할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조영선을 그리워하지만 다른자는 못들은 걸로 하겠다고 한다.

한편 이과장은 납땜을 하면서 밤을 지새우는 중에 영감이 찾아와서 뭐하냐고 묻자 불발에 대비해서 드론에 네이팜 달고 있다고 한다. 영감은 성대리가 왔다가서 무얼 했냐고 묻는다. 이과장은 조금 전의 대화를 그대로 말한다. 성대리가 민영을 만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지만 자신은 확실히 대답 못했고 성대리는 그럼 자기가 도울수 없다고 하고는 떠났다고 한다.

영감은 성대리의 도움없으면 힘들거라고 하지만 이과장은 며칠전에 제안이 들어왔다면 혜진이를 구하기 위해 민영을 해칠 수 있다고 했을거라지만 민영이 모성이 있다는 파브르가 한 말때문에 망설였다고 하고 그정도 판단이 있다면 혹시...

영감은 어떻게 할거냐고 묻지만 이과장은 그냥 지금은 혜진이를 구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한다.

영감은 나가서 어디로 가는 도중 누군가에게서 무전이 온다. 여왕의 분석이 끝났으며 여왕은 예상대로 ...인 상태라고 한다. 그러자 영감은 놀란 기색으로 알았다고 한다.

활잡이는 자신의 활을 정비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양궁연습을 하던 때를 떠올리고 인충이된 아버지가 이과장에게 확인사살당하는 순간과 거대벌이 민영을 물고가고 혜진이 거대벌을 쫓아가는 때를 떠올리고는 머리를 싸쥐면서 고민에 빠지고...

조영선도 장비를 챙기면서 최성재의 밑에서 일하던 때를 떠올리고 민영을 감시하던 때, 최성재에게 이과장을 잡았다고 보고하던 때와 자신을 구해주러오고 그리고 자신을 지키다가 죽었던 김종균 대리를 떠올리고는 분노로 사격자세를 취한다. 한밤중 잠실에서도 최성재는 고민에 빠진채로 밤을 지새운다.

작전시작을 알리는 오전 4시가 되자 하운드는 드론으로 잠실타워 인근의 전파를 장악하고 작전을 시작한다. 포들이 일제히 타워를 향해 네이팜탄을 발사하여 벌집은 혼란에 빠지고 최성재도 갑작스런 포격에 놀라 깨어난다. 여기에 정민이 드론으로 소이탄을 실어서 타워에 침입, 흑벌의 알들을 모두 태워버린다. 잠자는 민영도 이변을 느낀 듯 눈을 뜬다.


7.2. 66화[편집]


하운드팀은 잠실타워 내부에서부터 발생하는 열센서에 은폐를 명령하게 되고 이제 개장수의 팀에게 맡기게된다. 그중 한 대원이 플랜B탈출를 준비하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근거로 장애물로 가득한 시내를 페로몬통을 매달고 벌들을 유인할 자들은 흔치 않고 라이더가 수십명 필요하다고 하지만 개장수에겐 그런 인원을 구할수 없을거라고 하지만, 때맞춰 영칠의 바이크단들이 페로몬탄의 밸브를 열면서 벌들을 유인한다. 벌들은 페로몬탄의 연기를 따라가게 되고 바이크단중 1기가 벌들의 접근을 보고 온다고 하고 벌의 얼굴이 보일정도로 가까이 오면 밸브 잠그고 다음조가 바통을 터치한다고 하지만 후탑자는 마냥 들떠있다.

10분 경과후 하운드팀은 벌들의 70%가 빠졌고 더이상 줄어들지 않는것으로 보아서 남은 벌들은 예비대인것으로 추측하고 개장수에게 벌들의 상태를 알린다. 영감도 하운드로부터 무전을 받고 이과장과 함께 잠실타워로 출발한다.

트럭이 타워로 가는 도중에 벌들의 습격을 받지만 간단하게 전기충격을 주어서 떨어뜨린다. 그리고 타워 입구에 가까이 왔을때 후진으로 장갑차부분부터 들어간다. 밀렵꾼이 장갑차를 운전하고 타워 내부를 돌아다니던 중에 벌들을 마주하지만 기관총으로 제거한다. 가는도중 거대 지네가 장갑차를 덥치자 조영선은 당황하고 지네의 힘에 장갑차가 밀린다.

조영선은 임시방편으로 권총으로 지네를 쏘면서 활잡이에게 기관포로 겨눌 수 없다고 어떻게 해보라고 한다. 활잡이는 핸들을 우로 꺽어서 스핀하고 지네는 그 회전에 밀려서 기관포 앞에 배를 노출시킨다. 이때를 노려서 조영선이 기관포를 쏘자 배가 갈려나가고 지네는 발작을 일으키며 죽는다. 영감과 이과장도 무장하고 장갑차의 일처리를 보고 안심하고 트럭을 나서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한편 최성재는 감시담당자에게 상황을 보고하라고 소리치지만 감시자는 바뀐게 없다고 하면서 여왕은 자기방에서 아무 반응도 없다고 한다. 그러자 자기집이 불타고 있고 자기 알들이 다 불타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모습에 의아해하고 잘못본거 아니냐고 하지만 감시자는 오줌도 물통에 싸면서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방안에 있다고 한다. 알집엔 민영이 드론을 쥐면서 가만히 서 있는다.

최성재는 그러고도 저 ㄴ이 여왕이냐면서 까지만 기관포 소리에 또 무슨 상황이냐면서 감시자에게 묻는다. 그러자 1층 로비쪽에서 장갑차가 닥치는대로 쏘고 있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최성재는 근위병들은 뭐하냐고 묻지만 그들도 미동도 없이 박쥐처럼 매달려만 있다고 보고한다. 뒤에서 사이먼이 들어와서 갑작스런 상황에 무슨일이냐고 묻고 어떻게 벌집을 쉽게 뚫고 들어올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최성재는 여왕이 방관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강한것은 벌집이지 우리들이 아니라고 한다. 이과장은 벌집과 싸우러 온게 아니라 "우리"랑 싸우러 온거라고 한다. 그런데 여왕이 방관하고 있는 것에 더 나아가 길을 열어주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고 한다.

최성재는 민영의 입장이 되어 생각한다. 자신이 여왕이라도 그렇게 할거라고 하고 지금 쳐들어온 침입자들의 목표가 우리들이란 것을 알고 자기가 어쩌지 못하는 인질을 잡고 눈엣가시처럼 구는 우리를 제거할 절호의 기회. 우리를 침입자들이 제거해준다면 그야말로 외과수술 받는거나 마찬가지,
페로몬으로 대화도 안통하고 모른척 방에 처박혀만 있으면 될 일. 우리가 인질을 어쩌지도 못하고 인질이 없어지면 직접 우리를 죽이면 된다. 이제까지 본능만 어느정도 남은 정신줄 끊어진 혼종인줄 알았는데 혼종이 되어도 인간일때와 다를것 없이 잔대가리를 굴리고 있다는 사실에 뭔가를 느낀다.

사이먼은 여왕이 안막아주면 하운드팀이 들이닥칠거라고 한다. 그러자 최성재는 폭탄이라면서 중얼거리고 부하들에게 폭탄조끼 챙기라고 한다.
폭탄조끼 챙겨서 여왕의 방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그러자 깡패들은 '여왕이 어떻게'라고 생각하지만 최성재는 또 속았다고 중얼거리고

그 여자 말을 할 수 있어!

라고 말한다.


7.3. 67화[편집]


최성재는 지금 혜진을 업고 중앙홀로 가고 있다고 무전한다. 드론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하운드팀도 개장수에게 목표물이 무선하였고 '중앙홀 여왕의 방으로 이동 중'이며 "송신위치가 타워 최상층인 것으로 보아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 것 같다"고 송신한다. 그리고 폭탄조끼에 관한것도 알려주고 "뭔가 승부수를 걸려는 것 같다"고 한다.

영감은 알았다고 하고 이과장과 함께 잠실 타워 내부를 돌던 중 폭발과 함께 벌들의 어그로를 끄는 조영선과 일행들의 성과에 감격하고 이과장을 데리고 타워 계단을 오른다. 그러던 중 영감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앞에 수많은 알달린 사람들이 기절해있고 이과장은 자신이 회사에서 기절에서 깨던 때를 떠올린다. 그러던중 알이 달리지 않은사람이 다가오지만 갑자기 입에서 유충이 튀어 나온다.

영감은 간단하게 제압하지만 나머지 기절해있던 숙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영감은 이과장을 데리고 그곳을 벗어난다. 숙주 한명이 수류탄으로 자살공격을 감행하자 벌의 밀랍이 흘러내려 길을 막는다. 이과장은 길이 막혔다며 한탄하지만 영감은 달라붙는다며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그럴 틈도 없이 다른쪽에서도 숙주들이 몰려온다.

영감은 가방에서 M60과 탄을 꺼내고 이과장이 탄들을 받치고 영감이 사격을 감행하자 숙주들은 추풍낙엽 쓰러진다. 그러던중 폭발로 막혔던 밀랍벽으로 손이 삐져나오더니 숙주 한명이 수류탄을 들고 빠져나오고 영감은

한국이 이렇게 수류탄이 흔한 나라였나?

라면서 까지만 숙주들이 쓰러짐과 동시에 놓친 수류탄들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길이 열리게 되고 영감과 이과장은 가던 길을 간다.

최성재도 여왕의 방으로 가고 알집앞에 서서 폭파시키려 하지만 뒤에서 이과장이 최성재를 겨누면서 움직이지 말라고 협박한다. 부하 두명은 무기를 내려놓지만 최성재는 이과장 앞에 수류탄의 안전핀을 던지고 자신은 손에 들고 있는게 많아서 손을 들 수 없다고 한다. 이과장은 당황하게 되고 최성재는 동료들의 행방을 물으면서 조롱한다.

이과장은 최성재를 계속 협박하지만 구석에서 사이먼이 저격으로 이과장을 노리고 있다. 방아쇠를 당기려 하지만 영감의 활약으로 사이먼은 팔이 잘려나간채 떨어지고 최성재는 사이먼보고 ㅂㅅ이라고 한다.

최성재는 이제 다 나온거냐고 더 숨겨놓은 거 없냐고 비웃지만 이과장은 마지막으로 꺼지거나 죽던가 선택을 제안한다.
하지만 최성재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도 보여줄게 있다고 한다. 대머리가 페로몬탄을 켜더니 거대 전사벌들을 포함한 예비벌들이 이과장 주변으로 모인다.
그리고 최성재는 비열한 웃음을 띄면서

멍청한 놈, 제대로 걸렸구나. 진짜로 네가 날 어째 볼 수 있을 줄 알았어?

라면서 이과장을 조롱한다.


7.4. 68화[편집]


이과장과 영감앞에 최성재는 자신의 맥박이 끊기는대로 조끼가 터질거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자신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이과장이 손을 잡지 않았음에 아쉬워하며 이과장을 로또1등을 날려먹는 멍청이에 비꼬아 말했다. 그리고 자신같은 인간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소중한 밑천을 날려먹지 않는다는 소리를 하고 그런데 어영부영 사는 자들은 그런 부지런한 행동을 본받기 보단 비난할줄 밖에 모른다고 하고, 행운을 내릴 인간을 잘못 고른 신의 실수를 인간의 힘으로 바로잡는 행위라고 하고 이과장에게 어마어마한 행운을 날려먹은자라고 조롱한다. 그리고 함께할 수 없는 멍청이란게 밝혀진 이상 이과장은 없어져야 한다고 손가락질 했다. 그리고 파브르가 이과장을 직접 잡겠다고 했을 때, 최성재는 그러라고 했으며 진짜 성공해서 이과장이 죽어도 좋고 실패해도 이과장을 함정으로 유인할 미끼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자신들이 궁지에 몰린것처럼 행동하고 다급하게 무선으로 계속했다고 하고 감청할거라는 것도 예상했지만 민영이 잔대가리를 굴릴줄 안다는 변수가 있었다고 한다.

최성재는 할 말을 끝내고 도망치려고 하지만 이과장은 최성재의 발 근처로 경고사격을 했다. 이과장은 최성재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최성재는 허세부리지 말라고 하고 방금 경고사격으로 이과장과 영감은 자신을 못쏜다는 걸 증명한거라고 조롱한다.

아이가 폭사하면 여왕에게 찢겨죽을 거란걸 아는 거라고 하지만 이과장은 방금 최성재를 안맞춘건 단번에 죽이면 재미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과장은 최성재를 해충답게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줄거라고 하고 깡 있으면 움직여보라고 한다. 최성재는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고 위에는 여왕 민영이 있었다. 이과장은 민영을 보더니 여전히 당황하고 그틈에 최성재와 일당들은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

그리고 무전을 방송실에 연결하고 민영에게 홀에 있는 인원들을 전부 죽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딸이 산산조각날거라고 위협하는 건 덤이다.

그사이에 최성재 일당들은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수차례 누르면서 재촉을 하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최성재가 올라타려는 순간 벌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튀어나와 탈주자들을 위협한다. 그리고 최성재가 도망치려는 길엔 이과장과 벌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이과장은 최성재에게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잡힐거라면서 조롱하듯이 말한다. 이과장의 등 뒤엔 페로몬탄이 열려있고 이과장은 버튼을 수차례 누르더니 이과장의 뒤에 있던 벌들이 최성재를 쫒기 시작했다 최성재는 왜 여왕의 벌들이 이과장 일행을 공격하지 않는 거냐고 의아해하고 이과장이 지금 벌들을 조종하고 있는 거냐고 의구심을 품지만 그럴 틈도 없이 벌레 하나가 최성재의 뒤통수를 쳤다. 대머리 깡패가 벌레를 죽이고 최성재에게 괜찮냐고 묻지만 최성재는 머리가 피범벅이 되어서 숨만 헐덕거리고 있다. 최성재는 뒤통수에 맞아서 머리 가죽이 들썩거리는게 느껴진다고 독백한다. 그리고 여왕에게 저들을 죽이라고 수차례 소리치고 네 딸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냐는 식으로 비꼬지만 벌레 하나가 최성재의 다리를 공격한다.

이과장은 벽 뒤에서 최성재에게 '네가 제갈량인줄 알아서 세상사람 머리 꼭대기에 올라있는 줄 아냐'면서 제갈병환자라고 욕하고 자신들은 최성재의 함정으로 무모하게 뛰어든게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한다. 그리고 여왕이 페로몬을 모스부호처럼 분사해서 명령을 내리는게 뭔지 아냐고 하고 곧바로 이과장과 민영이 HAM활동을 하며 사귈 때, 민영과 자신 둘이서 만든 둘만의 부호라고 한다. 그리고 3부 24화때 이과장과 성대리가 장갑차에 숨어있을 때 들었던 벌들이 자각자각 소리내던건 역시 모스부호였고 그 내용은 혜진아였다.

그리고 이과장이 타워에 잠입했을 때 혹시나 해서 드론에 양각으로 부호를 새겨서 날렸다고 했고 그내용은 기다려였다. 이과장은 최성재가 잘못본게 아니라 자신이 진짜로 벌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하고 명령의 내용은

아이를 업은 사람의 껍질을 벗겨라.

이다. 그리고 이과장은 최성재에게 선택지를 준다.

아이를 내려놓든가 심장이 뛰는 채 한 땀 한 땀 가죽이 벗겨지든가.

라고 한다.


7.5. 69화[편집]


계속해서 도망치는 최성재 앞에 벌하나가 나타나자 최성재는 권총을 갈기지만 벌은 최성재를 눕히더니 최성재의 머리를 노리고 침을 흘리지만 때맞춰 부하2명이 벌에게 총을 쏴서 간신히 최성재를 구출해낸다. 대머리는 애를 풀어줄 것을 건의하지만 최성재는 불리하다고 적이 시키는대로 하다간 더 불리해진다고 한다. 그러고선 이과장의 명령을 허풍이라고 까내리지만 또다른 일행은 벌들이 전무님만 노리고 있다고 하고 허풍이 아닐거라고 한다.
앞에 벌들이 나타나자 최성재는 반대쪽으로 도망치고 2명은 벌들을 막게된다. 그와중에 대머리는 애를 내려놓으라고 끝까지 건의하지만 최성재는 아랑곳하지않고 못오게 막으라고 한다. 그러던 중 돌격머리 깡패는 중간에 이탈을 하면서 저ㅅㄲ는 끝났다고 하고 내 살길을 찾을거다라고 하고 대머리만 남게된다.

최성재는 피나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가면서 이곳은 없다고 하고 건너서가자고 하면서 여길 탈출후에 다시 권토중래를 꿈꾸려 하지만 중간에 총알 하나를 떨어뜨려서 벌의 시선을 끌고 벌은 최성재의 왼팔 옷깃을 찢는다. 그리고 벌은 최성재의 다리를 잡고 끌고 가더니 기둥에 박는다. 혜진이 울자 벌은 멈칫하고 최성재는 이제 두 다리 모두 쓰지 못해서 기어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에스컬레이터 상층에는 이과장이 있었다. 최성재는 간신히 일어나서 이과장을 부르더니

네가 이겼다

라는 말로 이과장을 축하하다가 갑자기 수류탄을 떨군다.
이과장이 안된다고 절규하고 영감도 당황하지만 민영은 팔에서 나오는 밀랍으로 재빨리 수류탄을 감싸서 큰 폭발을 막았다. 스파이더맨 하지만 최성재는 계속해서 수류탄 2개를 더 떨구고 민영은 폭발을 막기 위해서 또 슈류탄을 밀랍으로 감싼다.

그러더니 최성재는 이과장이 일전에 말했던 자살하지 못할거라는 말이 틀렸다고 비웃는듯이 과감하게 자폭을 수차례 시도하였고 최성재는 박살이 나줄테니 딸은 둘이서 잘 나눠 가지라고 하면서 턱 아래에 총을 겨눈다. 그러자 민영은 안된다는듯이 당황한 표정으로 그러지 말라고 인간의 말로 한다.
최성재는 이제야 민영이 대화할 기분이 들었냐면서 마지막 기회라고 하며 이과장을 죽이라고 한다.

민영은 이과장을 향해 성큼 다가간다. 이과장은 자신이 기억날거라고 하면서 민영을 설득하지만 민영은 이과장을 공격할 기세로 덤빈다. 그러자 이과장은 결혼반지까지 보여주면서 기억하라고 하지만 영감이 이과장을 안고 피해준 덕에 손이 다치는 정도로 끝났다.

영감과 이과장은 도망을 치지만 민영은 페로몬으로 자신의 벌들과 근위병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듯이 포즈를 취하고 영감은

똥개, 각오해! 이제부터가 진짜다!

라고 말하고 멀리서 성대리가 연기나는 잠실타워를 지켜본다.


7.6. 70화[편집]


여왕 성대리는 보모인충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인충은 성대리에게 이과장이 아내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대답이 괜찮겠냐고 묻자 성대리는 아무리 힘들고 상처받아도 아내에게 어떤 일이 생겨도 아내를 등지지 않는 남자라고 하며 실망보다는 오히려 기뻤다고 내가 바라는 그런 남자라면서 미소지으며 말한다.

이제 아내가 나로 바뀔거거니까.


이런 성대리의 대답에 보모인충은 당황하지만 성대리는 오히려 인충에게 잠실타워로 안가도 괜찮겠냐고 묻는다. 아저씨 인충은 성대리의 사랑은 보답받지 못할거라는 말을 하고 잠실타워로 떠난다.

성대리는 민영을 떠올리며 민영을 좋은 사람이라고, 자신보다 더 이과장과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혜진이와 은성오빠에게 필요한 건 자신이라고 하고 민영은 구원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고 민영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도 여왕이 되고서야 알 수 있었고 구원은 인간만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영칠의 바이크단중 1조가 벌들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운전자는 이렇게 빨리 돌아가는 상황에 의아해하며 20분은 유인할 수 있다고 했지만 예상 밖의 일이라 당황한 듯 하다. 하운드 팀도 벌들이 방향을 튼다는 걸 감지했고 간부는 일이 잘 풀리고 있든지 완전 ㅈ되고 있든지 라고 판단했다. 대원들은 팀장에게 명령을 부탁하지만 팀장은 고민에 빠진다.

이과장은 혜진과 민영이 있는 곳과 멀어진다고 하고 어디가는거냐고 묻지만 영감은 이과장에게 '넌 네 가족상봉을 위해 여기에 왔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왜 뛰어들었을까?'라고 하고 자신들은 각자 앞날을 도모하려고 온거라고 하고 이과장의 가족만 구하고 땡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인간이 지구에서 살려면 여왕이 필요하다고 하고 이과장에게 넌 여왕을 통제 할 수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인간이라고 하고 그래서 여태까지 이과장의 방식대로 따라준 거라고 했다. 하지만 잘 안된거같다고 하고 이제 자신의 방식대로 한다고 한다.

군인 인충이 구스타프로 둘을 노리고 있고 이과장은 영감의 방식이 뭐냐고 묻지만 영감은 이과장이 떼를 쓰고 있다고한다. 둘다 가지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하려던 찰나에 유탄이 날아온다.
인충은 연기를 살피지만 연기사이로 실루엣이 나오자 가차없이 구스타프를 쏜다. 이과장은 엎드려서 영감을 찾지만 대답이 없고 포복해서 엄폐물을 찾고 사격자세를 취한다. 연기사이로 인충이 보이고 사격을 하지만 역시 인충은 빠르고 정면에서 걸어오는데도 맞힐 수가 없었다.

탄이 떨어지고 군인 인충은 이과장의 뒤를 노리지만 때맞춰 조영선이 인충을 향해 사격을 한다. 하지만 그것도 피해서 조영선은 겁나 빠르다고 푸념을 놓는다. 인충은 조영선의 위치로 사격을 하고 이과장도 인충을 향해 사격하지만 못맞춘다. 그 순간 인충이 흠칫하더니 베로니카 수녀가 엽총을 들고 인충을 쏘더니 무수히 많은 쇠구슬들이 인충을 맞춘다.

한편 덕배는 전무를 부르고 전무는 출혈때문에 기절한건지 의아해하다가 여왕의 상태를 묻자 애 아빠를 쫒아갔다고 한다.
최성재는 전망대로 올라가려는 중에 승호의 행방을 묻자 쫓기던 와중에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했다. 최성재는 승호가 도망갔음을 눈치챘지만 그때 혜진이가 똥을 싸버렸다. 덕배는 여기는 위험하니 전망대에 가서 닦으라고 하지만 최성재는 상처에 오물 들어가서 파상풍 생기면 ㅈ된다고 하고 덕배에게 망을 보라고 한다.

드디어 폭탄조끼가 벗겨지고 덕배는 혜진의 뒷처리를 하지만 혜진의 울음소리가 상당히 거슬리는지 혜진의 머리채를 잡으며 뭘 잘했다고 울고 ㅈㄹ이냐며 닥치라고 한다. 덕배는 전무를 말리려 하지만 최성재는 계속 혜진을 다그치며 급기야 한대 때리려 하지만 더는 못참았는지 덕배는 갑자기 최성재를 밀친다. 최성재는 미친ㅅㄲ라고 욕하지만 갑자기 덕배는 이혜진을 데리고 도망친다.

당황한 최성재는 애를 내려놓으라고 하지만 듣지를 않자 급기야 총까지 쏴가면서 서라고 소리친다. 이제 최성재는 홀로 남겨지고 덕배를 향해 때늦은 사과를 하고

제발..... 제발 돌아와아아

라고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절규한다.


7.7. 71화[편집]


최성재는 겁먹은 채로 장난치지 말라고 덕배에게 나오라고 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랬다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혜진이에게 잘해주겠다는 말로 회유를 시도하지만 이미 덕배는 도망친 후였다.

전무는 뒤늦게 자신이 ㅈ된것을 인식하고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몸이 만신창이가 된 자신을 보고 어디서 뭘 할수 있을까라며 기각한다. 대신 중간층 호텔방에 민영이 잡아온 어린아이를 떠올리며 그 중 체구가 비슷한 아이 하나를 혜진으로 위장하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을 벌면 길이 열릴거라고 하지만 벌 하나가 길을 가로막는다. 최성재는 놀라서 총을 쏘려 하지만 탄창은 비었다. 벌레가 최성재에게 얼굴을 가까이하고 최성재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벌은 그냥 지나친다.

최성재는 이과장이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의 가죽을 벗기라'고 명령한 것을 떠올리며 순진한 덕배가 혜진과 함께 잠실타워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하며 가짜 인질로 시간을 벌면서 방송으로 잘 구슬리면 다시 올 거라고 확신한다.

한편 덕배는 혜진이와 함께 어딘가에 숨어있다. 덕배는 혜진이를 무척이나 아끼는지 혜진이에게 안심하라고 하고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187] 꼭 혜진이를 아빠에게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때 총성이 들리고 건물 재해사이로 엿보자 군인혼종들이 지나간다. 그러자 덕배는 아빠를 죽이러가는건지 의아해하다가 그순간... 군인 인충 하나가 뒤를 돌아보더니 덕배는 겁을 먹는다.

전투가 계속되는 곳에 수녀는 산탄총으로 인충을 맞췄다. 이과장과 조영선은 계속 사격을 하지만 인충의 빠른 속도에 베로니카 수녀마저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총격전이 계속되고 조영선은 이과장을 당겨서 위기에서 구해주고 베로니카 수녀가 뛰라고 하고 인충을 쏘지만 맞추지 못하자 어디론가 급하게 간다.

이과장은 수녀를 찾지만 그럴 틈도 없이 인충의 사격이 이 둘을 위협하고 인충과 인간 2명이 서로 대치하다가 활잡이가 이쪽으로 도망치라고 한다. 서로 교대해가면서 도망을 치고 인충은 날렵한 속도로 쫓아오지만 인충의 앞에는 크레모아가 있었고 활잡이가 때맞춰 버튼을 누르자 인충은 산산조각난다. 활잡이는 영감의 행방을 묻지만 이과장은 어느새부터 사라졌다고 한다.

잠실의 어느 공간에는 민영이 있었고 무언가에 벌벌 떨고 있었다. 드론쪽으로 손을 뻗치면서 혜진이와 함께있는 누군가를 기억해내려고 하지만 기억해내지 못한다. 그때 영감이 민영의 머리를 노리지만 갑자기 난입한 전 헤드쿼터 팀장에 의해 실패한다.


7.8. 72화[편집]


잠실타워의 화재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고 그 원인으로 벌레집의 벽이 산소를 추가로 발생시켜서 건물 내의 산소농도가 높아 화염온도가 매우 높고 짧으면 2시간, 길면 4시간 안으로 기둥이 녹아 타워가 붕괴할거라고 한다.[188]

하운드의 팀장은 찰리에게 집으로 돌아오는 벌레들을 요격하라고 명한다. 벌들이 타워로 접근하고 있는 중에 찰리팀이 쏜 유산탄이 공중의 벌들을 찢어놓는다. 이것을 본 민영은 분노하고 비명을 지르며 전투페로몬으로 추정되는 페로몬을 뿜는다. 그렇게 모든 벌들과 인충들은 목표물을 바꾼다.

이 상황을 본 베로니카 수녀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중 누군가가 총으로 베로니카의 뒤를 겨눈다. 돌아서보니... 곤충아빠였다.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뭐하고 있냐고 물었다. 곤충아빠는 이곳에 자신의 아들이랑 동네 아이들이 잡혀있다고 하고 이 혼란을 틈타서 그 아이들을 구할거라고 한다. 베로니카 수녀도 마찬가지로 혜진이 아빠를 도우러 왔다고 하고 전투중 일행과 떨어져있다고 한다.

곤충아빠는 여왕이 강력한 전투페로몬을 뿜었다고 알려주고 사람으로 치면 강력한 마취, 흥분작용제를 맞은것과 같다고 말해준다. 서로 조심하라고 인사하고 떠나려다 곤충아빠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수녀를 부르고 자신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묻고 애들을 구해주는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수녀는 자신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냐고 묻고 곤충아빠는 자신의 아들은 지금 자신이 혼종이 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하고 이렇게 된걸 보면 충격받을거라고 한다. 해서 아이들은 수녀님이 데리고 나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수녀도 지금은 전시이며 모든걸 배려할 순 없다고 하고 도와주는게 도리지만 자신도 지금은 동료와 함께 왔다고 한다. 하지만 곤충아빠는 아이들이 자신을 따라오지 않을수도 있다고 한다. 수녀는 요구를 수락한다. 그리고 곤충아빠가 위치를 안다고 하고 따라오라고 한다.

하운드팀은 계속 벌들과 교전중에 있고 포대중 한곳이 발각되었고 급탄 중지하고 안전지대로 퇴각하라고 무전을 날리던 중에 벌하나가 탄두를 들고 자폭공격을 했다. 2번트럭이 폭파되었고 바깥쪽 하운드 팀원들은 인충들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성대리도 있었다.

조영선과 활잡이는 이과장에게 총알이 다떨어져간다고 하고 작전회의를 하는 중에 방송으로

덕배야. 나다. 마침내 성공했어! 여왕과 대화가 되었다. 설득되었어. 이제 타워는 우리것이야! 전망대로 와.

네 공이 크다. 넌 나의 오른팔이야. 어서와라. 빨리! 같이, 이 모든걸 누리자.

라고 최성재가 말한다.

이 순간 조영선은 전무 밑에 있을 때 최성재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순간과 자신이 식당으로 버려진 때, 그리고 자신을 지키려다 죽은 김종균 대리를 떠올리며 최성재와 볼일이 있다고 분개하고 이과장도 전망대에서 최성재가 혜진이를 데리고 있다고 하고 그리고 활잡이는 이과장의 아내도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것이기 때문에 전망대로 향한다.

최성재도 성급히 부하 한명을 데리고 전망대로 가면서 전투에 휘말려서 덕배에게 아이를 맡겼다고 거짓말을 했다. 속으로 덕배를 부르느라 어쩔수없이 위치를 노출했다고 하고 전망대에는 부하만 보내기로 결정한다. 가는중에 인충의 실루엣이 보이고 베로니카 수녀와 곤충아빠가 말했던 방앞에 서있다. 곤충아빠는 자신은 숨어있을테니 안보이는 곳에서 수녀를 엄호할거라고 하지만... 뒤에서 한 아이가 곤충아빠를 보더니 성균이네 아저씨라는 걸 알아봤다.
수녀는 아는 애냐고 묻고 곤충아빠는 같은 단지에 살던 아이라고 한다. 성급히 성균이를 부르지만 곤충아빠는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방문이 열리고 한 아이가 나오더니 둘은 충격먹은 모습으로 마주하고 말았다.
성균이는 눈앞의 인충이 자신의 아빠란걸 알아보고 아버지는 다급히 얼굴을 가리지만

아빠? 괜찮아? 안 아파?

라고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그러자 둘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껴안지만 갑자기 성균아빠가 최성재와 부하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진다.

최성재는 어느놈을 데려가냐고 고민하고 아이들은 성균아빠를 감싸며 울고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거슬린 최성재는 부하에게 애들 일렬로 세워보라고 하지만 부하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최성재가 뒤를 돌아보니 베로니카가 손에 쿠크리검을 들고 최성재를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며 다가온다.


7.9. 73화[편집]


덕배가 인충이 뒤를 돌아보자 잔뜩 겁을 먹은것부터 이번화가 시작되지만... 곧바로 그냥 지나간다. 덕배는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그순간... 최성재의 방송이 들린다. 72화의 방송이 그대로 들리지만, 덕배는 그 말이 속 보이는 거짓말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챈다. 덕배는 속으로 더이상 이 아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애 아빠가 어디있는지 알 수 없으니 빌딩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에스컬레이터쪽에 연기가 심해진다고 하고 다른길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충 하나가 덕배의 뒤를 밟고 있고 덕배는 고민에 빠진다.

아이를 내려놓으면 엄마에게 데려다 주겠지만 자신은 바로 죽을거란 생각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한다. 그러다가 최성재의 방송을 모두가 들었고 애 아빠도 전망대로 가고 있을거라 판단하고 전망대로 향한다.

최성재는 수녀에게 총을 쏘려 했지만 총알이 없었다. 최성재는 인충이 수녀의 일행이었다는것을 몰랐다며 인충이 아이들을 잡아먹는줄 알았다고 둘러대면서 진정하라고 말한다. 그때 성균아빠의 신음소리에 수녀가 뒤를 돌아보자 최성재는 이때다 싶어 도주하지만 그 순간 수녀는 쿠크리 검을 최성재의 손등에다 박아버리고

누가 가도된대.


라고 말한 직후 최성재의 발을 걸고 넘어뜨리자 최성재는 손이 찢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그러면서 자신도 신자라고 주장하고 한번만 봐달라고 하지만 수녀는 발을 한번 더 걸고 넘어뜨린다. 그러자 최성재는 '하느님을 모시는 성직자가 이래도 되는거냐'며 항의하지만 베로니카는 루카복음의 구절을 읊으며 두들겨팬다.

루카복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너희들 중 칼이 없는자는 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그러자 제자들이 칼을 꺼내어 주여 여기 칼이 두자루 있습니다. 라고 하니 주께서 보시고 아주 좋아, 충분해![189]

물론 누가복음 원문은 저런 말투 아니다

최성재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그냥 죽이라고 한다. 그러나 베로니카는 처음엔 몰랐지만 말본새를 확인하고 술술 나오는 거짓말로 보아 이자가 최성재임을 알았다. 그리고 과장 딸 어딨냐면서 묻는다.

최성재는 처음엔 모른다고 답하지만 베로니카가 손을 조금씩 깎아낼테니 잘 생각해보라면서 위협하자 바로 덕배가 데려갔다고 실토한다.
베로니카는 그 귀중한 인질을 남에게 맡긴다는 것부터 의심을 품자 최성재는 덕배가 빼앗아 갔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몰골을 보라고 하고 믿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베로니카는 믿지 않고

...너... 입만 열면 거짓말 이구나?

라면서 계속 고문한다. 그리고 최성재의 상처 대부분은 벌레한테 당한거다하고 똑바로 얘기하라고 하자 최성재는 악에받쳐서 덕배에게 뺐겼다고 소리친다.

수녀는 다시 발을 걸고 넘어뜨리는 고문을 하고 최성재는 아까 자신이 한 방송 들었을거라고 하고 덕배에게 애가 있으니까 전망대로 유인하려고 그런거라면서 실토한다. 그리고 자신과 전망대로 가보면 알거라고 한다.

베로니카는 잔머리 그만 굴리라고 하고 '''자신에게 당하는게 오히려 낫다고 한다. 조영선이나 이과장이랑 이러고 싶냐면서 그냥 자신에게 말하라고 최소한의 자비를 베푼다.

'안아프게 짜개준다'는 약속으로 최성재에게서 쿠크리를 뽑고 최성재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얘기하라고 한다. 그리고 최성재는 믿어달라고 부탁하고는 고문 받을때랑 똑같이 덕배에게 있고 덕배는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러자 베로니카는

아... 진짜... 그렇게 타일렀건만

이라면서 최성재를 위협하지만 최성재는 자신이 찾아드린다고 말하는 순간 벌레들이 우우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성균아빠는 다들 피하라고 하고 베로니카는 성균아빠를 챙기지만 자신은 움직일 수 있다고 하고 애들 챙기라고 한다. 베로니카는 문밖에 미상의 즙을 뿌리고 들어온다. 인충이 뭐냐고 묻자 애벌레즙 이라고 하고 벌레들이 이방을 비켜가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고 한다.

최성재는 발을 쩔뚝거리면서 가던길을 가고 벌들이 창문을 깨고 건물안으로 돌아온다. 최성재는 죽을수 없다고 중얼거리며 가지만 바로 앞에 벌레들이 보이자 최성재는 몸을 웅크리고 벌들은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간다.

최성재는 어딘가에서 슬그머니 나와서 또다시 살아났다고 하고 자신은 선택받았으며 자신의 승리는 운명이라는 소리를 하면서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잡고 그곳에서 모두를 무릎꿇리고 자신에게 자비를 구하게 될거라는 망상에 빠져든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지만 그안엔 이과장, 조영선, 그리고 활잡이가 타고 있었다. 아디오스 최성재


7.10. 74화[편집]


최성재는 자신이 누군지 보여주겠다고 하며 자신은 악마도 속여 부려먹는다는 소리를 지껄이며 여왕도 자신의 것이 될거라고 하고 그러고나서 자신의 적들을 하나씩 갈가리 찢어죽이겠다는 상상을 하다가 눈앞의 3명을 본 순간 최성재는 옆에 벌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레가 있는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금세 이과장에게 뒷머리를 잡히고 조영선도 후크로 조끼 한부분을 걸친 채로 최성재를 끌고 간다. 벌들이 쫓아오자 활잡이는 재빨리 닫기 버튼을 누르고 벌들은 엘리베이터 문 앞에 모여든다.

이과장과 조영선, 그리고 활잡이의 살벌한 표정앞에 최성재는 겁먹고 무언가 말을 하려는 순간 이과장이 최성재의 머리를 찬다. 조영선도 합세해서 최성재의 배를 발로 차고 최성재는 피를 토하며 존댓말을 써가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이과장은 왜 혼자냐고 묻고 혜진이 어딨냐면서 최성재의 손을 발로 밟는다. 최성재는 당연히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덕배가 딸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한다. 진짜라고 말하려다가 이과장에게 또한번 머리를 발로 차인다. 이과장은 개머리판으로 최성재를 치면서 네 거짓말 들을 시간 없다고 한다.

그러자 활잡이는 엘리베이터 흔들리고 그러다간 멈춘다면서 이과장을 만류한다 싶더니 손톱깎이를 건네준다. 이과장은 최성재에게 손톱깎이로 위협하면서 혜진이 어딨냐면서 묻고 '마지막 질문이라면서 말할때까지 손톱깎이로 깎는다'면서 위협한다.

최성재는 진짜 모른다면서 알았으면 진작 말했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자 이과장은 사과 듣고싶은게 아니라면서 손톱깎이질을 한다.

최성재는 자신도 정말 알고 싶다면서 덕배가 애를 빼앗아 달아났고 방송한 이유도 전망대로 유인하려고 했다고 대답하자 계속 손톱깎이질을 하면서

그거말고! 어디있냐고!

라고 말하자 최성재는 그만 오줌을 지려버린다. 그리고 '지어낼 수만 있으면 지어내서라도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거짓말 할 힘도, 이유도 없다하고 잠깐 내려놓은 사이에 빼앗겼다고 하소연한다. 그러자 이과장은

그게 사실이면 난 널 살려둘 이유가 없어. 알아? 널 살려둘 이유가 없다고!

이렇게 소리치고 손톱깎이로 죽여버릴거라고 부르르 떨면서 말한다. 최성재는 조영선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자신을 부하로 삼아달라고 한다. 자신의 머리는 쓸만 할 거라고 하고 도움이 될거라고 하지만 조영선은

더 이상 날 열받게 하지마.

라고 말하며 뿌리친다.
그리고 최성재는 이은성에게 '자신이 딸을 찾아줄 수 있다고 하고 믿고 맡겨달라고 한다.' 그리고 덕배는 틀림없이 전망대로 올거라고 하고 좋은 생각이 있다고 한다. 이과장은 분에 섞인 눈물을 흘리며

이... 이 ㄱㅅㄲ야... 너 하나 잘 먹고 잘 살자고 무슨 짓을 하고 다닌거야... 내 가족을 돌려줘....


라고 최성재를 붙잡으며 소리치지만 그 때 벌들이 엘리베이터 승강장 문을 뚫고 엘리베이터 본체를 향해 올라간다. 이과장 일행들은 벌레가 통로를 따라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벌레 한마리가 엘리베이터 선을 끊자 엘리베이터가 급강하다가 멈추고 이과장은 탈출해야 한다고 한다. 이과장은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와 문을 열고 다른 일행들도 올라오라고 한다. 엘리베이터에 홀로 남겨진 최성재는 자신도 데려가라면서 소리치지만 그 때 엘리베이터 바닥을 뚫고 벌들이 올라오자 최성재도 천장으로 올라간다. 이과장을 보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자신이 책임지고 혜진이를 찾아준다면서 다쳐서 올라갈 수 없다고 하자 이과장은 손을 발로 밟으려다가 그냥 간다. 그러나 누군가가 최성재의 손을 잡고 올려준다.

최성재를 끌어올려준건 조영선이었다. 조영선덕에 올라온 최성재는 큰절을 하고 고맙다면서 조영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시 이렇게 기회를 주니 고맙다고 하지만 조영선은

뭔 소리야? 난 그냥 폭탄이 필요해서 당긴건데.

라고 말하며 최성재의 폭탄조끼 등에 있는 세열 수류탄중 하나의 안전핀을 뽑고 그대로 최성재를 발로 밀쳐버린다. 그리고

종균이 만나거든 지금처럼 사과해.

라고 하고는 떠난다.

최성재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추락하고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올라오던 벌레와 함께 폭발한다. 한편 이혜진을 데리고 있던 덕배는 여전히 이 과장을 찾아 전망대로 가고 있는데, 덕배의 머리에도 피가 흐르고 있다.
[187] 덕배는 속으로 혜진이를 진심으로 생각해준 것이다.[188] 원래 초고층 빌딩은 고강도 콘트리트를 사용하기에 화재 진압이 늦어지면 폭렬현상으로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질수 있다.[189] 참고로 이때 말한건 누가복음 22장 36절~38절



8. 타워 전투 -민영 vs 성지은-[편집]



8.1. 75화[편집]


덕배는 혜진을 안고 전망대를 향해 위험천만한 길을 가고 있었다. 하지만, 한 혼종 군인이 덕배를 계속 미행했고 위협사격을 해온다. 혼종의 위협을 덕배는 계단으로 가라는 압박이라 느껴 계단을 이용하기로 한다.

한편 이과장은 최성재가 죽는 모습을 외면한다.

이과장과 일행은 최성재를 죽인 뒤 덕배가 올라올 전망대를 향해 계단을 이용해서 가려 했다. 42층 까지 올라왔지만 계단이 끊겨있고 하는 수 없이 43층 에서부터 다른 길을 찾게 된 이과장과 조영선, 활잡이는 신경을 곤두선 채 걷다 인기척을 느끼게 된다. 벌레가 아닌 사람의 기척은 덕배의 것이었다. 아이를 안고 있는 덕배와 그를 본 일행들은 서로에게 소스라치게 놀라고 이과장과 조영선은 덕배에게 아이를 내려놓으라 소리치지만 덕배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피해! 라고 소리친다.

그동안 덕배를 미행했던 혼종들의 매서운 사격이 이과장 일행과 덕배를 덮친다. 역시나 일행들이 군인 인충을 상대하긴 무리였는데 그런 와중에 덕배도 공격에 가담, 인충을 맞춰 상처를 입힌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만 노출시킬 뿐 이었고 인충은 덕배를 노려보며 조준사격을 하지만 덕배는 가까스로 그 자리를 피해 어디론가로 들어가버린다.

인충이 덕배를 노린 사이 조영선이 인충을 공격해 도망치게 만들었고 그걸 이과장이 헤드샷으로 끝장을 내버린다. 좋은 팀워크로 까다로운 적을 죽였지만 그럼 이건 어떠냐는 식 인지 전사벌이 바깥에서부터 빌딩 안 으로 쇄도, 이과장의 뒤를 덮친다. 이과장은 갑작스러운 벌레의 공격에 나뒹굴며 정신을 못차리는데 또 다른 혼종 군인이 이과장을 조준, 사살하려고 한다. 그 때, 혼종의 배에 화살이 박힌다. 혼종은 배에 박힌 화살을 어리둥절 하며 보고 뽑아내려 하지만 이내 진액을 토하며 쓰러진다.

이과장과 조영선은 모든 총알을 전사벌에 집중시키지만 힘에 부쳐 도망을 치려 했다. 하지만 그 전사벌의 머리에 화살이 박히자 역시 진액을 토하다 추락한다. 이과장은 활잡이에게 무엇을 쐈냐고 물었는데 활잡이는 독화살이라고 담백히 답했다. 이과장은 왜 그런 효과 좋은걸 이제서야 알리냐고 다그치지만 활잡이는 땅을 응시하며 맞다, 이거라면 큰 벌레도 잡을 수 있겠다.. 라고 독백한다.

덕배는 아수라장을 벗어나 겨우 작동하는 엘레베이터를 찾지만 그런 덕배를 두 혼종 군인이 머리를 겨눈다. 덕배는 어쩔 수 없이 전망대를 향해 버튼을 눌렀고 내리자마자 그대로 놀라 얼어붙게 된다. 민영이 천장에 달라붙어 덕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8.2. 76화[편집]


덕배는 결국 전망대에 왔지만 덕배가 발을 딛자마자 우연인지 민영의 짓인지 유리창이 깨졌고 거친 바람을 탄 유리조각이 덕배의 살갗을 베어버린다. 롯데타워의 전망대는 100층에 있다. 높이도 높이인데다 한강이 바로 앞이기에 바람의 세기는 무시무시 했고 덩치크고 힘이 세다고 혜진을 안정시킨 덕배였지만 한걸음 내딛기에도 힘이 부쳤다. 겨우겨우 한발자국 내딛던 그 때, 덕배는 1대1로 민영을 마주하게 되었다.

민영은 평소와 다를바 없이 무표정으로 덕배에게 아이를 달라 손을 내밀었고 이미 공포에 사로잡힌 덕배는 어차피 여왕이 엄마인데 아이를 건네주자 라고 생각했지만 혜진은, 덕배의 품에 안긴 혜진은 그 품을 더욱 꽈악 잡는다.

덕배는 놀라 혜진에게 엄마한테 가자고 달래려 했지만 안갈래. 우리엄마 아니야. 라고 혜진은 거부한다. 덕배는 당황하면서 아이를 달래면서 민영을 보는데 민영의 표정은 아까보다 더 단호했다. 덕배는 식은땀과 피를 동시에 흘리며 애원하듯 혜진에게 엄마한테 가자고 설득했지만 효과가 없고 마음에 안들다는 듯이 인충군인 둘이 덕배를 향해 위협적으로 접근했다. 덕배는 더 이상 혜진에게 말을 걸지 않고 여왕에게 목숨을 구걸하듯 아이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했지만 민영의 표정은 이제 분노에 차 있었다. 덕배는 시간을 더 끌다간 자기가 죽을 것 같아 힘으로라도 혜진을 떼서 민영에게 건네려 하지만, 아빠. 아빠 어딨어! 아빠! 구해줘요! 라고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덕배에게 애원한다. 딸이 말을 듣지 않자 민영은 직접 덕배로부터 혜진을 건네받으려 손을 뻗었는데 그에 덕배는 민영을 제끼고 혜진을 꼬옥 안은 채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극도로 거부하고 무서워 하니 덕배도 에라 모르겠다란 식으로 민영으로부터 도망쳤지만 얼마 못가 쓰러지게 된다. 민영은 정확히 덕배의 다리를 향해 무엇인가를 쏘았고 몹시 뜨거워 고통에 몸부림 치던 덕배는 잘린 자신의 다리를 보게된다. 다리가 잘려 더 이상 어쩔 수도 없는 덕배에게 민영이 다가갔다. 덕배는 간절하게 여왕에게 목숨을 구걸했지만 곧 벌레 다리에 심장이 뚫려버린다. 민영이 덕배의 선한 마음과 행동을 알 리가 없었고 그리 고생해서 아이를 살리려 했던 덕배는 그렇게 죽음을 당했다.

자신을 구해준 착한 아저씨가 처참하게 살해당한걸 본 혜진은 큰 소리로 울었지만 곧 들여올려져 엄마와 눈이 맞춰졌다. 민영의 모습은 여왕이 된 이후 가장 인자하고 선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봤자 벌레와 크게 다를바 없어서 혜진은 통곡을 하며 아빠인 이과장을 찾는데, 덕배가 막 죽은 그 상황에 이과장과 조영선, 활잡이가 전망대에 들어섰다.

이과장은 다급하게 여왕의 이름을 부르며 아이가 놀랐으니 자기가 달래겠다고 다가갔지만 거기에 민영의 반응은 냉담했고 활잡이도 날카롭게 그 장면을 지켜봤다. 이과장은 민영에게 소리치며 자기를 기억해 보라고 했지만 민영은 여전했다. 또 이과장을 죽이려고 다리를 휘둘렀다. 조영선이 이과장이 공격당하는 걸 보자 엄호사격을 했고 혼종 군인들이 맞섰다. 하지만 총격전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는 아니라 유리창을 더 깨 거친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었고 서로를 외치는 이과장과 혜진의 모습이 몹시도 처절했다.

부녀가 죽을위기에 또 처한 그 비참함이 강 건너에도 닿았는지 성대리의 눈이 몹시도 커졌다. 성대리는 벌떡 일어나 마스크를 벗었는데 그 때, 성대리 주위에 있던 벌레들이 흥분하며 일제히 돌격을 시작했다. 하운드는 멀리서 상황을 관망하다 대규모의 벌레를 페로몬 레이더를 통해 보게되었다. 하트퀸, 성대리였다. 하운드의 팀장은 대군단에 놀라 식은땀을 흘리며 다급하게 델타의 철수를 지시했다. 하트퀸 성대리와 스페이드퀸 민영의 전쟁이 개시됐다.

성대리는 휘하 벌레들이 진격하는 바로 그 옆에서 독백했다. 이과장을 은성오빠라 부르고 드디어 할 마음 이 생기셨군요 라더니 기다리라 했다. 자기가 도우러 갈거고 이제 당신에게 얘기할 수 있다고.

사랑해


성대리의 개미군단은 빌딩을 타고 올라갔지만 주력이 전사벌인 민영의 군대는 하늘에서부터 밑을 습격해 방어했다. 하지만 거기에 성대리의 전사벌이 나타났고 이 둘은 서로 엉겨붙으며 치열하게 싸웠다.

어린아이는 더 처절하고 슬프게 울었다. 하지만 민영은 상관 없다는 듯 아이를 감싸안았고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그 자리를 뜨려했다. 이과장은 그 장면을 보고 민영에게 달려갔는데 민영을 향해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하필 탄환이 떨어졌고[190] 혼종 군인들이 여왕을 보위하며 이과장을 공격했다.

이과장이 혼종들의 공격에 겨우 몸을 숨기려 할 때, 전사벌이 유리창을 깨 혼종 군인을 물었고 이내 허리를 잘라 죽인다. 전사벌 위에서 위풍당당하게 진입한 것은 다름아닌 성대리였다.


8.3. 77화[편집]


인충여왕 민영으로 부터 혜진을 구출하는 싸움에 또 다른 여왕 성대리도 참전했다. 성대리는 자기가 오면 안됐었지만 혜진이가 걱정되어 왔다고 했고 일행은 모두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서글피 우는 혜진을 안은 민영의 눈빛은 딱히 다른 감정이 보이진 않았지만 인간의 그것과는 달랐고 성대리도 민영을 진정시키려는 듯 다가갔지만 민영은 배의 구멍을 열어 개미산을 쏘았다.

성대리는 겨우 얼굴을 팔로 가렸지만 개미산을 직격으로 맞았는데 거기에 이과장이 사격으로 민영을 방해했다. 그 순간, 민영의 매서운 눈빛과 성대리의 무언가 확신을 얻은 눈빛이 이과장을 향했다. 이과장은 몹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때 이과장의 뇌릿속에 넌 지금 둘 다 가지겠다고 떼를 쓰고 있으며,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한다는 영감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개미산을 맞은 성대리는 고통에 몸부림 쳤고 이과장은 개미산이 묻어 녹고있는 성대리의 코트를 벗기려 했다. 이과장은 코트를 벗기며 성대리에게 처절하게 외쳤다. 민영은 이제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한다. 혜진이를 구해야 한다! 민영은 이제 완전히 끝장이 났다. 영감이 일갈했듯 이과장은 둘 다, 민영과 혜진 둘 다 구하려 했지만 그동안의 고생 끝에 결국 결론에 다다랐다. 이과장은 민영을 완전히 포기했다. 그 외침에 성대리는 이과장을 놀란듯 쳐다본다.

몇화 전 민영을 저격하려다 인충이 된 헤드쿼터 팀장과 맞붙게 된 영감은 나름 호적세였지만 신체적 조건에서 훨씬 우월한 인충이 날아오는 유탄과 부비트랩을 족족 다 피하면서 영감은 신에게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라고 한탄할 정도로 궁지에 몰린다. 그런 상황을 알 리 없던 정민은 후방에서 오목교 패거리와 함께 VR로 타워 안에 있는 영감을 찾으려 했고 워낙 크고 넓은 공간이라 잠시 어려워 했지만 더 이상 찾을 필요도 없었다. 영감은 직접 후방에 무전을 쳐서 좌표를 하나 준 다음 미리 말해둔 물건을 당장 보내라고 요청했고 후방이 타워 1km 반경 안에 있냐고 물었다. 정민이 그렇다 답변하자 영감은 두번째 물건도 바로 전망대로 보내고 후방 인원들 전원 목동으로 퇴각하라고 지시했다. 타워가 얼마 뒤 무너질거니까.

그동안 경험이 많이 쌓여서 인지 영감은 혼종이 운동량 증가로 체온이 높아지면 땀 배출이 안되니 잠시 행동을 멈추는 걸 알고 있었다.[191] 그 틈을 노려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고 했고 예상대로 헤드쿼터 팀장은 초록 진액을 흘리며 정지해 있었다.

민영과 성대리의 전쟁은 성대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성대리의 개미들은 전망대 까지 올라와 위협했고 인충 군인들이 상대했지만 힘에 부쳐 보였다. 그 장면을 뒤로하고 성대리는 이과장을 가슴에 꼬옥 안으면서 이과장을 위로했다. 자기가 있으니 너무 괴로워 하지 말라고 했다.
몇시간 전에 놓은 불이 타워 전체를 들이삼키려 했다. 탄피가 한쪽으로 굴러갔다. 타워가 기울었다. 조영선은 시간이 없다는 걸 느꼈고 두려움이 컸는지 여태 본 어떤 모습보다도 더욱 긴장되어 보였다.

헤드쿼터 팀장은 잠깐의 휴식에서 깨어나 영감을 찾았는데 그 때 그 뒤통수 바로 옆에 총구멍이 났다. 팀장은 다급하게 움직였지만 다른 총격에 다리가 잘렸고 그 때 저격총을 지붕 위에서 들고있던 영감을 찾았다. 팀장은 단 몇번의 점프로 지붕까지 갔고 영감도 그걸 눈치 채 바로 밑 유리창을 깨며 팀장을 공격했다. 팀장도 위를 보며 사격해 많은 유리창이 깨졌고 영감은 그러다 도망을 쳐 팀장이 이기는 듯 해 팀장은 비열한 웃음을 머금었다. 하지만 영감은 도망치는 것이 아닌 정민이 배달한 상자를 찾은 것이었고 팀장이 지붕위로 뛰어올라가려는 순간 멈칫하게 되는데, 영감은 화염방사기를 매고 밑을 향해 불을 갈겨버렸다. 애초에 산소가 몇배로 증가해 벌레들이 거대화 된 것 이라 불장난 하기에도 알맞은 상태였고 설령 화염에 닿지 않는다 해도 숨만 쉬어도 폐가 타버릴 정도의 엄청난 온도였다. 팀장은 영감을 거의 죽일 뻔 했지만 결국 그렇게 불타버리고 만다.

불 하나 없고 완벽하게 야생적인 방 안[192]을 걷던 민영이 있었다. 전투를 외면해 버리고 민영은 울고 보채는 혜진을 안은 채 깊은 곳으로 들어가 버렸다.

파일:희생부활자.jpg
아 그리고 회차가 끝난 뒤 희생부활자 라는 광고가 삽입됐는데 거기에 덕배(...)가 있었다. 선행을 한 자신을 죽인 작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부활했다나 뭐래나..


8.4. 78화[편집]


전투는 계속되었고 오히려 더욱 치열해져 타워의 붕괴를 더 빠르게 만드는 것 같았다. 혼종 군인들이 여왕을 보위하기 위해 개미떼들과 싸웠지만 힘에 부치는듯 했고 온갖 무기를 동원해 저항했는데 하필 그 중에 무반동포가 있었고 타워 한 구석에 발사되어 타워가 더욱 위태롭게 만들었다.

100층 높이에서 만나는 강바람은 살인적이었다. 개미들은 바람에 떠밀려 추락했고 조영선도 중심을 잃고 넘어져 그대로 추락할 뻔 했는데 그걸 이과장이 잡아 붙들었다. 이과장 덕분에 바로 죽진 않았지만 조영선의 하체는 이미 공중에 떠 있었다. 그렇게나 비참한 인간의 나약함과 비교되게 개미들은 스스로 뭉쳐 하나의 거대한 사다리를 만들었다. 조영선과 이과장은 손을 꽉 붙잡고 살아나려 했지만 결국 놓치게 됐고 조영선은 그대로 떨어져 터져 죽는 운명이었는데 그동안 보여준 대단한 운동신경 답게 왼팔의 갈고리를 사다리를 구성하는 벌레 다리사이에 꼈고 벌레들이 반동을 이용해 움직여 다시 빌딩안에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이번엔 정말 죽을뻔한 조영선은 겨우 살아남았는데 이과장은 그 찰나에 조영선에 대해 벌써 단념했었는지 조영선이 살아돌아오자 황당한듯 어! 라는 반응이었고 조영선은 거따 짜증을 낸다.

성대리는 기둥 뒤에 숨어있었고 혼종 군인들이 필사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사수하는 걸 보게된다. 좁은 공간에 화력이 집중되어 돌파가 쉽지 않았으나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빨리 에스컬레이터를 돌파하도록 요청했고 동시에, 민영을 쫓아가라 했다. 이과장 에게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고 그 걱정은 혜진에게 뻗어있었다. 이과장은 성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약 올라간 사람이 성대리라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 민영이가 위험한 짓을 하면 망설이지 말고..라고 민영을 죽여도 된다고 사실상 선언했다. 그 전에 내심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품위있게 죽여달라’라고 부탁하고자 했으나 그 말은 삼켰다. 남편으로서의, 인간이 아닌 괴물 아내에 대한 마지막 예의이자 사랑이었지만 성대리에게 그것까지 요구하기는 너무나도 미안한 일이었다.

성대리는 이과장에게 민영과 혜진 둘 다 구해오겠다고 맹세했고 마치 이과장의 마음을 읽은듯이 설령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민영이 절대로 고통스럽지 않고 품위를 지키게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이과장은 성대리를 보며 눈물을 훔치다 고마워! 라고 답했다.

조영선과 이과장은 벌레들과 협력해 혼종들을 공격, 수류탄도 던져보았는데 혼종들은 다른 벌레 시체로 폭발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버텼다. 이과장은 처치한 혼종의 바주카를 주우러 가다 다른 혼종 군인에게 제압 당하는데 그 혼종 군인은 유리창을 깨고 날아온 벌레 다리에 죽는다. 겨우 살아난 이과장은 바주카를 쏘았고 더욱 많은 성대리의 개미들이 빌딩 안 으로 쇄도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던 개미들에게 그동안 무쌍이었던 괴물 특수부대원들도 그렇게 다 휩쓸려 버렸다. 수하 개미들이 길을 터준 사이 성대리는 어딘가를 향해 다급히 뛰어갔다.

민영은 노란 막 앞에 경건한듯 서 있었다. 혜진은 민영의 품에 안겨있었고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았던걸 보면 자고 있거나 아니면 마치 기절한듯 했다.[193] 민영은 노란 막 앞에 혜진을 눕혔는데 그걸 누군가가 무례하게도 방해했다. 또 다른 여왕, 성지은 이었다. 성대리는 민영이 인간의 언어로도 소통이 가능한걸 간파해 노란 막 안에 뭐가 있냐고 민영에게 물었고 말로 할까, 아니면 우리의 대화로 할까 라며 민영을 도발했다.

성대리가 방출한 듯한 흰 연기(아마도 페로몬)을 느끼자마자 민영은 감당치 못할 분노에 찬 모습 으로 변했다. 각질이 돋아나와 날카로워졌고 덩치도 커져 더욱 인간과 거리가 먼 혐오스런 모습이 된 듯 했다. 그에반해 성대리는 아주 평범한 모습의 인간과 같았다. 같은 여왕이지만 상반되는 모습인 둘이였고 어차피 본인도 여왕벌인데 민영의 변신이 뭐가 놀랍겠냐는 듯 성대리는 무심한듯 민영에게 말한다.

그래요. 이게 마지막 일 것 같네요. 나 실은 언니에게 고백할 것이 있어요.


8.5. 79화[편집]


두목인 할아브가 철수를 지시하자 잠실타워로 부터 1km 밖에 있는 오목교 패거리들도 분주해 지기 시작했다. 영칠은 휘하 깡패들에게 바이크의 시동을 걸고 언제든 도망칠 준비를 해 놓으라 일러뒀고 정민에게도 가자고 했지만 정민은 왠지 자리를 떠날 생각이 없어보인다.

정민은 영칠을 라고 부르면서 자기와 영감의 관계는 마치 배트맨과 로빈의 관계와 같다며 남아서 영감을 지원하겠다 했고 영칠도 그만함 평타는 쳤으니 어여 들어가 보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은 영칠은 몹시 뾰루퉁한 표정이었고 휘하 깡패 하나가 영칠에게 언제 출발하냐고 묻자 바로 머리통을 때린 뒤 형님이 아직 사지에 있는데 어찌 먼저 도망 갈 수 있냐고 소리지른다. 정말 영감을 생각하는 마음이었는지 아니면 정민의 버르장머리 없는 말투에 화가 난건진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패거리 전부 다 영감의 지시와 다르게 오목교 패 전부가 남아있게 됐고 괜히 영칠이 생각해준다고 말걸었다 한대 맞은 놈 만 억울하게 됐다.

모니터 앞에 앉은 정민과 영칠은 스크린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유추하는데 그때 한 깡패가 다급하게 달려와 결박되어 있던 파브르가 구속을 풀고 도망쳤다고 보고했다. 사슬이 피투성이가 된 걸 보면 자기 팔을 스스로 물어뜯어 도망 친 듯 했고 예상과 같이 인충은 초록 진액을 질질 흘리며 기어서 오목교 로 부터 벗어났다. 인충은 어디론가로 가서 걸레짝이 된 폐차 한 대 밑에 팔을 집어넣었는데 거기엔 혼종주사가 있었다.

성분은 불명이나 혼종이 맞으면 치유와 신체능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인충은 무려 주사 세 대나 때려맞고 약기운에 취해 비틀거린다. 부작용이 강할 듯 했지만 그래도 각성 및 강화 효과는 확실했는지 물어뜯었던 팔이 벌레식으로 재생됐고 인충은 이과장이 자길 무시하고 개패듯 팬 걸 곱씹으면서 복수하겠다고 아주 빠른 속도로 잠실로 향해 뛰어갔다.

최성재를 고문 하다 벌레를 피해 숨은 베로니카 수녀와 성규아빠 그리고 아이들은 타워에서 성공적으로 탈출 한 듯 했다. 그 때 성규아빠의 눈에 들어온건 빠르게 타워로 가는 한 인충이었고 수녀는 그게 파브르 인걸 바로 눈치챘다. 더군다나 정체불명의 가방까지 들고 가는게 수상쩍어 수녀는 성규아빠 에게 아이들을 목동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 한 뒤 다시 타워로 뛰어갔지만 타워는 인간이 함부로 범접하기 어려운 장소였다. 이미 땅 위에 벌레들의 시체가 쌓여있었고 하늘에서 부터 또 떨어져 계속 겹겹이 쌓여가고 있었다. 더욱 황당했던건, 그중의 반은 성대리, 그리고 나머지 반은 민영의 벌레들 이었단 것 이다.

성대리와 민영은 결국 1대1로 마주하게 되었다. 성대리는 민영에게 고백하기를, 사실 민영을 좋아했다고 했다. 난리가 있기 전 이과장을 보며 항상 느끼길 자기가 먼저 이과장을 알았거나 아니면 민영과 동시에 알았다면 이과장을 자기가 가졌을테지만 자기는 늦었고 이과장 옆에 너무나 좋고 완벽한 민영이 있는 걸 알았기에 갖고있던 질투와 화가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민영은 멋진 이과장을 가질만한 자격이 있는 여자라고 성대리 본인도 납득했기에 이과장 부부의 행복을 바랬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민영의 모습은 머리엔 더듬이, 벌레다리와 갑피로 뒤덮힌 온 몸, 어깨엔 하얀 털, 머리는 백발에 눈은 곤충의 겹눈으로 변해버린 괴물의 모습이었다. 성대리는 괴물에게 물었다: 누가 더 이과장과 어울릴지, 또 누가 더 혜진을 잘 키울 수 있을지. 단순히 다른 여왕의 페로몬을 감지했다고 그런 변이가 일어난 민영이 도대체 남편과 딸에게 무엇을 더 해줄 수 있겠냐고 성대리는 물었다.

민영은 발악을 하며 성대리를 해치려 했고 성대리는 거기에 놀란기색 하나 없이 민영의 공격을 피했다. 민영은 또 한번 괴성을 질렀고 그러자 벌집바닥 밑에서 혼종들이 튀어나왔는데 성대리는 역시 당황하지 않고 갖고있던 총으로 혼종들을 사살했다. 민영은 천장에 달라붙은 채 성대리 에게 다가왔고 성대리는 그런 민영을 밑에서 부터 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다시 단 둘이 붙게되자 성대리는 또 다른 고백을 하기 시작했다.

성대리는 사실 민영이 송도에서 벌레들에게 물려가지 않게 할 수 있었지만 벌레를 다루는 것이 무서워 그러지 못했다. 성대리가 용기를 내지 못한 것이 민영과 혜진을 사지에 빠뜨리게 된 원인 중 하나였던 것이다. 성대리는 또다시 용서를 구하듯 말했다. 하지만 이후 성대리는 이과장과 혜진을 향해 모든 걸 바쳤고 헌신했다고.

두 여왕, 그 전에 한 남자를 가졌던 여자와 그걸 질투했던 여자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서 있었는데 그 자리에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 활잡이는 활을 시위에 얹은 채 모든 것을 듣고있었다.


8.6. 80화[편집]


이과장과 조영선이 목숨 내놓고 싸우는 사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활잡이는 민영을 따라 벌집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었다. 그 때, 활잡이의 눈에 들어온 건 로열젤리 방 안에 혜진을 넣으려는 민영이었다.

이야기는 잠시 꽤 된 과거로 넘어간다. 양궁 경기장이 보여지고 거기에 한 사람이 머리를 푹 숙이며 좌절해 있었다. 그 때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가 영하야 라고 이름을 불렀고 앉아있던 사람은 아빠. 나 양궁 그만둘래요 라고 답했다.[194] 연습때는 꽤 잘됐나 보지만 실전에선 죽을 쒀 영하는 좌절했고 영하의 아버지는 화살은 정직하다라고 하려 했지만 영하는 자신의 한계를 깊게 체감한듯 눈물을 흘리며 재능없는 서러움을 뱉어냈다.

이윽고 벌레 재난이 일어나고 영하는 아버지와 같이 차를 타고 서울에서 도망치는 길이었다. 피난민들 틈에 껴 도저히 집에 들렸다 갈 수 없었기에 어머니는 먼저 친정으로 가라 했다고 했다. 벌레들이 도로도 덮치자 영하의 아버지는 오프로드를 하면서 그 자리를 벗어났고 영하에게 스키마스크를 건내 혹시 여자여서 겪을 위기를 진작에 차단하게끔 했다. 영하는 얼굴만 가리면 성별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키가 컸기 때문이다.[195] 아버지는 영하에게 트렁크의 활을 챙기라는 말을 남기고 차를 버린 뒤 아직 집에 있을지도 모를 아내, 영하의 어머니를 구하러 갔고, 그리고 그게 영하가 아버지를 인간으로서 본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후 영하의 아버지는 최성재 하청 깡패들에 의해 인충으로 개조당했고 그리고 이과장이 죽여버렸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이과장을 원망하며 따라나섰던 순간을 생각하며, 동시에 딸을 구하려는 이과장과 자신의 아버지를 오버랩하며 영하는 긴장하며 화살촉에 독을 발라 시위에 얹었다. 이건 보복이나 분풀이가 아니다.. 라고 되뇌이며....아버지와 이과장을 오버랩한 것으로 보아 스스로의 말마따나 복수가 아닌 혜진을 구하기 위해, 민영을 쏘려는 듯했다.

영하가 민영을 노리는 사이 성대리도 민영 가까이 왔고 영하는 성대리가 사실 민영이 물려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라고 고백하는 걸 듣게되었다. 영하는 그걸 듣고 몹시 놀란 눈치였는데 그때 한 인충이 영하를 뒤에서부터 덮쳐 넘어뜨렸는데 그러면서 영하의 활이 부러져 버렸다. 인충은 영하의 어깻죽지도 다리로 뚫어버렸는데 영하는 인충의 머리에 독화살을 손으로 박아넣어 겨우 위기에서 벗어났고 성대리가 이 소리에 순간 반응하는 사이 민영은 그대로 다리를 휘둘렀고 성대리의 피가 튀었다.

바깥에선 이과장과 조영선이 협력하며 싸웠는데 조영선이 이과장에게 탄창이 얼마나 남았냐고 묻자 이과장은 거의 다 써간다며 한 12탄창? 이라고 답했다. 총알을 뿌리듯 싸웠지만 아직 상당한 탄약이 남았고 그걸 다 맨채 이리 구르고 저리 뛰면서 싸운 이과장 이었다. 조영선은 속으로 이과장이 생긴 것과 다르게 변강쇠 같이 힘좋은 놈, 그러니 여왕을 둘이나 갖지 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한편 벽을 타고 올라오던 개미들이 발광을 하며 타워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외벽의 개미들이 폭발물을 대거 물고 오는 것을 보고 이과장과 조영선은 기겁을 하며 밑층으로 도망쳤는데 그 후에 이어진건 개미들의 대규모 자폭이었다.

타워 전망대는 폭발의 영향으로 지붕이 완전히 날아가버렸고 벌을 탄 민영과 개미 위에 있는 성대리가 일기토를 벌이고 있었다. 성대리는 허리춤에 핏자국이 난 채 민영을 향해 총알을 갈기고 민영은 벌의 다리로 막아버렸다. 민영은 그 벌의 다리를 휘둘러 성대리를 베려 했지만 성대리도 개미 안에 손을 박아 넣었고 개미가 자기 다리로 벌의 공격을 막았다. 두 인충 여왕이 제대로 맞짱을 뜨고 있을 때 이과장은 잔해에서 기어나와 민영에게 총을 겨누지만 갑자기 들려온 총소리에 놀라 멈추게 된다. 그리고 위에서 떨어진건 아직도 살아있던 혼종 군인의 시체였고 조영선이 처리했는지 이과장에게 멍청아! 뒤를 잘 보고다녀! 죽을뻔 했잖아! 라고 친밀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근데, 탕! 소리와 함께 조영선의 표정이 경직되었다. 그리고, 이과장의 허리에서 피가 뿜었다.


8.7. 81화[편집]


이과장은 총상을 입어 쓰러졌고 그걸 멍하니 바라보는 조영선 뒤에 정체모를 무언가가 있었다. 불에 활활 타는 채 무시무시한 살기를 내뿜었기에 베테랑 조영선도 확실히 느껴 일단은 맨주먹과 왼쪽 갈고리로 맞서보지만 오히려 얻어맞고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영감과 이과장과 더불어 싸움 하나는 끝장나게 잘하는 조영선을 처밟았던건 헤드쿼터의 팀장 이었다. 팀장을 휘감았던 불길이 사그러지자 얼굴 껍질이 전부 벗겨져 맨 근육이 보이는 더욱 극혐스러운 비주얼이 나타났고 조영선은 싸우기 이전에 외형만 보고도 충분히 압도된듯 했다.

조영선은 팀장과 일기토를 시도해 봤지만 오히려 무지막지 하게 처맞기만 했다. 팀장은 맨주먹으로 조영선을 제압하고 권총으로 확실히 사살하려 하지만 손가락이 날아가버려 실패한다. 이과장은 다시 일어서서 팀장에게 총을 쏘았는데 하필이면 탄이 떨어져 탄장을 갈아끼느라 팀장이 반격을 하도록 허용 했다. 그걸 조영선이 직접 들어올려 메치기를 시도해 봤지만 팀장의 다리는 그러기엔 너무 많았고 오히려 똑같이 폭행당하기만 했다. 이과장은 조영선이 속절없이 당하는 걸 보며 두려움이 컸는지 덜덜 떨며 탄창을 교체, 팀장을 향해 사격하려 했지만 팀장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총을 놓치게 됐다. 조영선은 팀장에게 샌드백 마냥 두들겨 맞았다 이제는 권총을 눈 앞에 두게되었다. 최성재 따까리 시절부터 전투력 하나는 무지막지 했던 조영선은 완벽한 약자신세로 이제 죽는 듯 싶었다.

그 때, 팀장이 무언가를 감지해 다급하게 도망쳤고 누군가가 총격을 가해 팀장의 어깨부근에 상처를 입혔다. 팀장은 어깨죽지에 총상을 입은듯 했고 이과장과 조영선 둘이 붙어도 처리 못했던 팀장에게 스크래치를 낸 건 영감 이었다.

조영선은 이번에는 거의 확실시 되던 죽음에서 자길 구해준 영감에게 형님 이라 외치며 반겼다. 영감은 팀장의 성질을 긁으며[196] 네가 단검을 그리 잘 쓴다는데 한번 개장수를 단검으로 쓰러뜨릴 자신이 있나 라고 어그로를 끈다. 칼전을 하자는 도발에 팀장은 바로 반응, 뒤축의 단검을 빼내어 영감에게 달려들지만 영감은 칼을 숨기고 권총을 쏜다. 단검으로 쓰러뜨려 봐라 라고 했지 나도 칼쓴다고는 안했다. 하지만 영감도 팀장의 머리에 맞추는 것은 실패해 진짜로 나이프 파이팅을 하게 되었고 어그로 레벨이 끝까지 간 팀장이 영감에게 달려들고 영감도 거기에 어우러져 반격한다. 하지만 팀장은 단순히 칼 뿐만 아니라 여러개의 다리 자체가 무기여서 영감에게 상처를 입히는 등 영감을 궁지에 몰아넣었고 조영선은 그걸 보다못해 쓰러진 이과장에게 달려가 총을 쥐어 팀장을 공격하려 했지만 팀장도 그걸 보고 조영선으로 타겟팅을 바꾼다. 팀장의 사격을 피해 조영선은 겨우 이과장의 K2를 잡았지만 하필이면 그때 고장이 난 듯 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빌딩이 기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영선이 얼타는 사이에 팀장은 조영선의 뒤 까지 접근, 권총으로 눈두덩을 가격해 조영선을 잠잠하게 만든다. 영감하고도 맞먹었지만 거의 한 시즌분 으로 개처맞는 조영선

영감과 팀장의 칼전은 영감의 열세 처럼 보였다. 영감은 평소 스타일 대로 상대가 계속 공격하게 끔 두다 이내 팀장의 손목을 그어버렸다. 인간이었음 영감의 완승 이었지만 상대가 벌레였기에 피가 왈칵 쏟아져도 벌레다리가 멀쩡히 있었고 모두가 최강자라 믿었던 영감조차 팀장에게 치명타를 입고 위기에 처하게 됐다.[197]

영감도 끝장날듯 싶은 위기였는데, 갑자기 총검이 팀장을 향해 쇄도했다. 매서운 총검이 팀장을 마구 유린하려 했고 팀장은 결국 몇발자국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총검을 든 이과장은 어느 때 보다도 간절하고도 독기를 품은 것 처럼 보였다.


8.8. 82화[편집]


이과장은 총검을 들고 팀장과 맞섰다. 한편 조영선과 영감도 다시 태세를 정비하고 팀장 인충에게 다가왔다.

팀장은 한꺼번에 전투에 숙련된 세 명을 상대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과장은 얼마 전 배에 총상을 입었지만 착검돌격까지 할 정도였고 조영선이 비정상적인 이과장의 행태에 의아함을 내비치자 그걸 본 영감이 피식 웃으며 똥개의 맷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고 말했다. 세 명은 열심히 팀장을 공격해보지만 오히려 수세에 몰린다.

잠깐 주인공 일행과 팀장의 싸움을 벗어나서 보면 아직 공성전은 진행 중이었고 성대리도 민영과 일기토를 펼치고 있었다.

성대리는 민영에게 배를 찔려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사실 성대리는 민영을 유인해내 폭약으로 처리할 계획이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가 그 꼴이 되었다. 영하가 끼어들어 일을 망치지만 않았다면 그렇진 않았을 것 이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영하는 성대리의 말을 전부 다 들은 듯 했고 그게 신경쓰였던 성대리 였지만 거기에 주의를 쏟기엔 상황이 너무나도 불리했다. 여왕이 힘을 잃었다고 판단되면 개미들은 여왕을 버리기 때문이었다.

팀장은 주인공 일행에 의해 여러모로 베이고 찢기고 공격 당했지만 너무 건재했고 영감은 다급하게 총알을 찾지만 이미 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과장은 철근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 겨우 올라왔는데 K2 총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198] 겨우겨우 총알을 빼고 조영선이 맞는 틈을 타 이과장은 팀장에게 총을 쏘려 했지만 총이 또 고장나 버렸다. 이과장을 본 팀장은 이미 여러번 밟은 조영선을 뒤로하고 철근 위에 위험하게 서 있는 이과장을 향해 달려갔다.

영감은 그래도 개장수 였고 팀장을 비롯 특수부대들의 모든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잠시 팀장이 영감에게 주의를 하지 않았을 때 영감은 꼬은 철사를 팀장의 목에 걸어버렸다. 영감에게 익숙한 손맛이 와 괴물같은 팀장을 겨우 잡는듯 했다. 하지만 팀장은 벌레다리로 철사를 끊어버렸고 동시에 영감을 역습, 영감이 바닥에 나뒹굴게 만들었다.

팀장은 목이 거의 따인 그로테스크한 상태로 이과장을 향해 뛰어왔다. 그러나 가까워 질수록 맞출 확률도 높아지기에 이과장은 팀장이 쇄도하는 걸 반겼지만 이과장의 총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발사가 되지 않았고 이과장이 잠깐 놀라는 찰나, 팀장은 이과장의 가슴팍을 다리로 뚫어버린다.

이과장은 마치 꼬챙이에 꽂힌 것 처런 공중에 붕 떠 그대로 죽는듯 했다. 자기가 죽는 걸 인지한 이과장은 눈물을 흘리며 눈이 돌아가 곧 감는 듯 했지만 영감은 툭 한마디를 던졌다. 똥개, 왜이래. 약한 척 하지마. 너도 이제 인정 할 때가 됐어.

공중에 떠 있던 이과장의 안대가 바람때문인지 스르르 풀려 날아가 버렸다.

벌레의 눈이 파인 눈을 대신 하고 있었다.


8.9. 83화[편집]


싸움의 양상은 인간 셋이 인충 하나에 쩔쩔 매는것에서 인충과 인충의 싸움으로 바뀌었다. 이과장과 팀장은 재생력을 앞세워 총칼과 벌레 다리로 마구 서로를 찌르고 혼란스러운 사이 총알이 이과장의 총검으로부터 발사되었다. 근거리에서 터진 총격에 팀장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결국엔 추락사한다. 이과장도 역시 온 몸에 팀장의 공격으로 구멍이 뚫린 채 추락했지만 미리 내려와 기다린 듯 한 영감의 기지로 들여올려졌다.

이과장도 하지만 큰 상처를 입어 당장 회복하는데 무리가 있는 듯 싶었다. 영감은 이과장의 옷을 뒤지며 주사기 하나를 발견, 이과장의 목에 꽂아 넣었는데 조영선은 그걸 보며 인충주사라고 기겁을 한다. 하지만 조영선의 반응이 웃기게 만들듯, 이과장의 깊고 심각한 상처는 주사를 맞고 바로 회복되었다.

빌딩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방 안에 정민과 영칠이 있었다. 둘의 영감에 대한 충성심 경쟁으로 영감이 철수 명령을 내렸지만 불복해 남아있었고 정민은 드론으로도 못찾고 영감의 무전기가 연락이 되지 않자 이과장의 무전기로 연락을 했다. 영감은 이 둘이 철수명령 안듣고 뭐하냐고 물었고 둘은 보급품을 올려바치겠다며 아부했지만 영감은 필요없으니 영칠에게 ‘꼬맹이’를 끌고 후방으로 철수하라 명령했는데 영칠은 정민이가 ‘꼬맹이’ 취급받은 것에 자신이 상대적으로 더 인정받은 기분이 들었는지 득의양양했고 정민은 거기에 몹시 빡친 듯 영칠을 이기려고 영감에게 정보를 하나 고해바쳤다. 바로 자신에게 해독주사가 있다는 것이다.

영감이 뭔 소리냐고 묻자 정민은 자기가 공덕에서 최성재가 민영에게 주사놓고 다른 주사기 빼서 가져간 걸 보고 몰래 훔쳤다고 자랑했는데 조영선은 그걸 듣고 항변이제가 맞다! 라고 소리쳤다. 영감은 그런 중요한 정보를 왜 이제 말하냐! 라고 역정을 냈다. 정민이 갑작스러운 영감의 분노에 어버버 하는데 영감은 철수명령을 제끼고 당장 주사를 올려보내라고 명령했다.

그 때, 영감의 위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고 영감은 이과장과 조영선을 데리고 잠깐 빠져나와 추락하는 벌레시체 에게 압살 당하는 것을 피했다. 영감은 위를 보는데 벌레들의 움직임이 변한 듯 했다.

성대리와 민영의 전쟁은 전선의 고착화로 지지부진 했고 성대리가 계속 출혈을 호소해 힘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성대리에게도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성대리도 민영처럼 우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성대리는 우화하지 않는 걸 선택했다. 성대리는 이과장을 위한 마음으로 다잡고 싸움을 이어가려 했지만 그때 팀장의 공격으로 누워있는 이과장을 느끼게 되었고, 잠깐의 딴생각은 적으로부터 치명타를 허용하게 되었다.

이과장은 주사를 맞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히 회복한 상태로 깨어났다. 이과장도 성대리에게 변고가 생긴 걸 느꼈는지 성대리를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민은 영감의 명령대로 주사기를 드론으로 보내려 했지만 벌레에 부딪히는 바람에 실패하게 되었다. 드론이 뒤집어 진 채 추락하면 다시 제대로 세워서 날려야 하는데 하필 벌레들 소굴에 떨어져서 그대로 끝장난듯 싶었다. 그 때, 영칠이 자기가 해결하겠다며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버렸고 그 뒤를 휘하 깡패들이 영칠이 위험하다며 따랐다. 깡패들은 페로몬 통 벨브를 푼 채 벌레들의 어그로를 끌고 총으로 사살한 뒤 영칠이 드론을 세우는데 도왔고 거기에 이과장이 전에 요청한 드론들을 이륙할 수 있는 위치에 놓았다.

이과장은 일어나자 마자 바로 성대리를 향해 뛰어갔고 영감은 자기가 항변이주사를 받아야 하니 조영선에게 이과장을 따라가라 명령했다. 파편들을 집고 타고넘어 위로 올라가는데, 벌레들이 싸움을 멈춘 것이 보였다. 이과장과 조영선이 위층으로 기어 올라가 본 것은

목덜미가 민영에게 붙잡혀 아둥바둥 거리는 성대리 였다. 이과장은 보자마자 성대리를 외치며 민영에게 총을 겨누는데, 민영이 뒤를 돌아보았다.

인충의 형태지만 적어도 인간의 눈에, 그리고 이과장을 오빠? 라고 불렀다.


8.10. 84화[편집]


반쪽은 인간, 다른쪽은 벌레의 눈인 이과장에게 보였던 민영은 그동안의 잔혹함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비록 더듬이에 각질이 돋아나고 여러개의 다리가 붙은 흉측한 모습이었지만 이과장 에게는 퇴근하고 돌아온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예쁜 아내의 모습 그대로 였다. 결국엔 아내와 조우하게 되었던 이과장, 눈물만 서글피 흘리며 들고있던 총 까지 내려 감정에 북받힌듯 했다.

하지만 100% 인간이었던 조영선에겐 끔찍하게 생긴 혼종여왕이 살기를 흘리며 다가오는 광경이었다. 이과장의 모습이 그저 어리버리 까는 정도로 보였지만 정작 이과장의 벌레 눈깔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내만 보일 뿐 이었다. 이과장은 착검되고 노리쇠 까지 전진된 소총을 들고 민영이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그 뒤를 벌레들이 지키고 있었고 민영의 명령인지 벌레들도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민영은 계속해서 이과장에게 다가왔다, 시체와 다름없던 성대리를 끌으며.

벌레의 눈으로 세상을 보던 이과장 에게는 감동과 감격이 있었지만, 인간의 눈으로 초점이 바뀌자 정 반대의 모습이 펼쳐졌다. 괴물이 이미 초주검인 성대리를 끌고 다가오는 것 과 같았다. 그런 잔혹한 광경이 보인 뒤, 민영은 총알 세례를 받고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민영의 온 몸에 총구멍이 나 초록 진액을 흘리게 한건 남편 이과장이었다. 갑작스레 정 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이과장을 조영선은 놀란듯 쳐다봤고 이과장은 나뒹구는 민영에게 착검된 총구를 겨눠 확인사살을 하려 드는 듯 했다. 그에반해 민영은 겨눠진 총을 어루만지며 피를 흘리는 채 오빠..기다렸어... 라고 말했다.

할아브는 빌딩 잔해에 걸터앉아 잠에 빠진 듯 했다. 땅에 떨어진 탄피가 한쪽으로 구르고 있었고 전투현장에선 신과 같던 영감이었지만 빌딩이 붕괴하는 불가항력의 상황에는 딱히 할 일이 없었기에 일단 항변이주사를 기다리며 대기타고 있었다. 그 때, 영감의 머리위로 헬기 한 대가 지나갔다. 영감은 벌떡 일어나 헬기를 알아보는 듯 했고 곧이어 정민이 보낸 드론이 영감에게 닿았다.

이과장은 자신을 제어 못하는 듯 했다. 민영아..를 나지막히 눈물흘리며 부르면서 총구를 돌리지도 않았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직 살아있던 성대리가 은성 과장님.. 라고 부르며 눈이 감겼다.

그 때, 이과장 앞에 헬기 한 대가 들이닥쳤다. 영감 위를 지나갔던 것과 같은 것 이었고 헬기는 하운드 소속이었다. 민영과 성대리가 전면전을 시작 할 때 탈주한 듯 했지만 사실 잠깐 퇴각하고 상황을 지켜보다 거의 종결될 쯤인 지금 다시 나타난 것이었고 타워에 있던 사람들에게 "전원 엎드리고 불응하면 사살한다"라고 통보한다. 영감은 직감적으로 하운드가 뒤통수를 까러 온 걸 느꼈는지 이과장이 있는 곳 까지 벽을 타며 올라갔고, 헬기 안에 있던 하운드 간부는 겨우겨우 올라가던 영감의 노쇠함을 조롱하며 기관총을 갈겼고 영감은 빌딩 잔해 안 으로 숨어들었다.

벌레들은 아직 많았고 일이 벌어지는 주변에 모여들었지만 여왕 둘 다 빈사상태라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하운드 대원들이 이과장을 에워싸고 투항을 종용했지만 이과장은 총검을 휘두르며 맞섰다. 빈 총에 착검만 된 허접한 무장의 이과장을 쓰러뜨리는데 저격총 한방이면 충분했다. 이과장은 하운드의 팀장이 쏜 총에 몸이 관통당해 쓰러져 또 죽은 듯 했다. 아직 이과장의 정체를 모르는 대원들이 여왕 표본(민영)을 확보하려 다가오는데 이과장이 총검을 휘두르며 앞길을 막아섰다. 죽는게 너무나 당연했던 이과장이 멀쩡하게 저항하는 것에 당황한 대원들은 이과장의 반쪽 벌레눈을 확인했고 팀장도 몹시 놀란 듯 했지만 그저 혼종 한마리라고 치부하고 사살을 명한다. 근데 그 사이 총을 어디선가 주워온 영감이 근처까지 접근하여 역으로 하운드 대원들이 사살당한다. 팀장은 다른 간부가 일을 똑바로 못한것에 단단히 빡쳤고 대원들은 영감까지 상대해야 해서 부담이 컸는데 그 중 하나가 조영선에게 후크로 목이 긁혀 사살당한다. 조영선까지 총으로 무장했고 영감은 엄폐물 뒤에서 적의 사격을 피하며 이과장에게 항변이 주사를 던졌다. 영감은 그걸 민영에게 놓으라고 소리쳤고 "변이DNA가 망가지면 민영을 그냥 둘 것 이다"라고 외쳤다.

그렇지만 영감도 딱히 여유가 있진 않았다. 공중으로 부터 날아오는 탄을 피해 영감도 깊숙히 숨어들었고 팀장은 똑바로 처리 안하냐고 역정을 내지만 미니건을 든 간부는 전 스승 영감이 숨어드는 꼴을 즐기려는듯 영감을 계속해서 조롱하며 마구잡이로 사격했다.

잠시 이과장에게 적들의 포커스가 빗겨갔다. 주사를 쥔 이과장의 앞에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성대리와 민영이 있었다. 이과장은 빠르게 달려나가 두 여왕 중 누군가에게 주사를 놓는데....


8.11. 85화[편집]


이과장이 주사를 놓은 사람은 성대리였다. 지시와는 전혀 다른 뜻밖의 행동을 한 이과장을 영감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봤고, 당사자인 성대리도 몹시 당황한듯 했다.

하운드의 헬기에서는 더욱 거친 사격이 있었고 영감은 잔해가 더 무너지면서 아예 갇혀버리게 되었다. 개장수를 일단 제압한 뒤 하운드는 표본(민영)의 탈취를 지시했고 대원들은 민영에게 총구를 겨누며 다가갔지만 민영은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고, 대원들은 일제히 사격해 민영의 다리를 다 떼어버렸다. 어차피 뇌와 척수만 있으면 되니 죽여도 상관 없었다. 그리고 여왕이 그렇게 당하는데도 벌레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199]

민영은 만신창이가 된 채 뻗어있었지만 이과장은 또 그 앞을 막아섰다. 하운드 대원이 총을 꺼내지만 이과장은 폭발스위치를 손에 쥐고 있었다. 팀장을 태운 헬기가 대원들 에게 후퇴를 명 하고 빠져버렸는데 잠깐 민영이 자유로워지자 이과장은 스위치를 내던지고 눈물을 흘리며 민영을 안았다. 불발탄인걸 안 대원들이 일제히 민영을 향해 돌격하려는데 그걸 조영선이 또 막아섰다.

조영선은 이과장을 엄호하며 민영을 안전한 곳 으로 옮기려 했지만 팀장의 저격총이 쏜 탄환이 등골을 지나 벽에 박히자 간단히 제압되었다.

더 이상 장애물이 없다고 판단된 하운드는 표본확보에 나섰지만 인충 이과장의 힘이 너무나 강해 민영으로부터 쉽사리 떼어 낼 수 없었다. 전기톱까지 사용되려 했지만 그때 드론들이 하운드를 덮친다. 크기는 작아도 기체에 폭발물 까지 탑재했기에 헬기와 위험도는 비슷했다. 드론들이 폭발하면서 헬기들이 잠깐 사거리를 벗어났고 또 다른 드론이 폭발하려 했는데 이번엔 빌딩 위 였고 이과장은 민영과 하운드와 더불어 폭사하려 했다.

그렇지만 민영은, 다시 당당히 일어나 남편을 집어 던지고 인간의 얼굴로 벌레를 불러서 성대리를 폭발로부터 보호했다.

민영은 온 몸이 불에 타 버렸고 더 이상의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운드는 뇌와 척수가 추출 가능한 걸 인지하고 표본을 챙겨가려 했지만 돌덩이를 들고 온 이과장이 막아섰고 거기에 하운드 대원들은 권총과 발길질로 이과장을 처리했다.

하운드는 이과장을 제압하고 그대로 민영을 챙겨가려 했지만 어느 순간 다시 나타난 영감의 사격에 사살된다. 순식간에 민영을 데리고 가려는 대원 셋을 전부 죽여버린 영감은 특유의 썩소에 피까지 흘려 더욱 악랄해 보이는 비주얼로 헬기를 향해 표본이 필요하면 직접 내려와서 가져가라! 라고 도발한다.

성대리는 다시 정신을 차린 듯 했다. 허리에서 피를 흘린 채 총을 향해 기어가며 같이 싸우려 했으나... 그 순간 성대리를 누군가가 잡아 끌었다. 파브르였다. 파브르는 도움을 주겠다며 변이제를 치켜들며 성대리에게 꽂아넣으려 했다.


8.12. 86화[편집]


파브르가 강제로 덮쳤지만 성대리는 파브르를 붙잡아 주사를 억지로 놓으려던 걸 방해했다. 성대리는 설령 자기가 여왕이 되어도 파브르 따위에게 득될 것 없다고 반항하지만 파브르는 아랑곳 않고 계속 주사를 놓으려 했다. 여왕이 되면 여왕으로서 생각하게 될테니까. 짚이는 구석이 있는지 성대리는 이 말을 듣고 표정이 굳어버렸다.

하지만 찌질한 파브르는 그와중에 성대리를 놓쳤고 주사 하나를 버리게 됐다. 성대리는 파브르를 뿌리치고 도망쳤지만 파브르는 성대리를 뒤에서부터 움켜잡고 저 대군이 다 네것이 된다며 성대리를 유혹한다. 성대리는 싫다고 애원했지만 파브르는 그런 성대리에게 그러니까 너가 민영씨의 발 끝에도 못쫓아 간거야 라고 비웃고 충격을 받은 성대리는 잠시 반항을 그만두고 멍하게 서있었다.

민영의 이름을 들먹이던 파브르는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는다. 이과장은 잡놈이 자기 아내의 이름을 거론하는데다 성대리를 해하려 드는 것에 분노해 철근을 마구 휘둘렀고 파브르는 이과장으로부터 벗어나 주사를 여러 대 맞은 자신의 힘을 자랑하며 이과장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인다.

한편 미니건을 영감에게 갈기던 하운드 간부는 고전하는 영감에게 고용하겠다며 영감을 도발했고 영감의 정보와는 다르게 제너두와 연락이 닿았고 권력싸움 때문에 잠깐 조용했지 곧 인공적으로 혼종여왕을 만들거다! 라고 술술 얘기하며 30프로 떼주겠다! 라고 영감을 도발한다.

하운드의 팀장은 다른 쪽에서 헬기를 타고 있었는데 옆의 수하가 저런 소리까지 해도 되냐고 걱정스레 묻지만 팀장은 오히려 잘하고 있다며 답변한다. 팀장 또한, 꼭 넘어야 할 산으로 개장수, 영감을 칭하며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한편 영감은 빌딩 잔해속에 숨어있었고 민영이 들어있는 가방을 보며 똥개... 라고 혼잣말을 내뱉을 뿐이었다.

똥개 이과장은 숨을 헐떡이며 파브르와 싸웠고 파브르도 체력이 달린듯 했다. 파브르는 이과장의 벌레눈 을 보았지만 별로 놀랍지 않다는듯 자기가 더 강하다며 이과장 에게 싸움을 걸었다. 조영선은 그 와중에 겨우 잔해속을 빠져나와 총을 발견해 집으려는데 조영선의 눈 앞에 이과장과 파브르가 악에 받힌채 싸우고 있었다.

영감을 조롱하던 하운드 간부는 영감에게 30초를 주겠으니 민영을 들고 투항하라고 외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포격을 개시할 것이고 아무리 영감이 강해봤자 제너두와 척지면 어쩔거냐고 마구 성질을 긁는데 영감은 숨어서 모든걸 들었을 뿐 이다.

이과장 보다 파브르가 더 벌레의 외형에 가까웠고 신체능력도 더 뛰어났지만 파브르는 찌질한 모습 그대로 이과장 에게 얻어맞고 어째서 주사를 그리 맞았는데도 이기지 못하냐며 억울해 한다. 그때 즈음 영감에게 준 30초가 지났고 하운드 측은 다시 포격을 시작하려는데 파브르는 그걸 보고 이과장과 싸우다 말고 헬기로 향해 뛰어갔다. 헬기가 빌딩에다 포를 계속 발사하는데 파브르는 중간에 난입, 당신들에겐 내가 필요하다며 민영을 들고 투항하려 하는데 영감은 그걸 보고 놀라 파브르를 저격하려 하지만 되려 팀장에게 위치를 노출해 저격당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하운드 측은 파브르를 헬기에 탑승시키려 했고 집중 마킹당하던 영감은 물론, 이과장은 총이 없었고 조영선은 혼자서 하운드에게 저항하기엔 미약해 보였는데다 성대리는 이제 보통 인간 여자였다. 이대로 민영을 하운드에게 뺏기는 듯 했다.

성대리의 눈에 피투성이가 된 이과장이 보였고, 동시에 파브르의 말이 머리에 스쳤다: 넌 그래서 평생 민영씨 밑에서 헤매는거야 이과장의 아내 민영에 대한 열등감을 제대로 건드린 그 한마디는 성대리가 돌발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버려진 변이주사를 성대리가 주워 스스로 몸에 꽂아버렸다. 성대리는 스스로 변하라고 절규하며 한대, 두대 이렇게 꽂았고 세번째 주사는 목에다 꽂았는데 효과가 정말 강했는지 바로 반응이 와 눈이 돌아가 버렸다. 흡사 마약에 취한것과 같은 모습이었고 성대리는 눈물을 흘리며 나..믿을게요. 날 떠나지 마요... 라고 독백한다.


8.13. 87화[편집]


수녀는 파브르를 보자마자 다시 위험천만한 다 쓰러져가는 롯데타워 안으로 들어왔다. 숨을 헐떡대며 계단을 타고 올라온 수녀는 87층 까지 닿았고, 100층의 일행들과 곧 만날 것 같았다.

영하는 스페어 활을 들고[200] 오는 인충들을 처리한 뒤 쓰러져 있는 혜진을 들춰업고 여왕의 방에서 탈출했다. 무너진 빌딩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곳들을 넘어가는 와중에 우악스러운 팔뚝이 영하의 발목을 잡고 끌어버렸다. 영하는 활도, 화살도 놓치는데 다행스럽게도 바쁘게 올라온 수녀와 만나게 된다. 수녀는 영하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차고다니는 거대한 마체테를 꺼내 팔뚝을 잘라버리려 했지만 그 앞을 아저씨! 라며 혜진이 가로막았다. 어린아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수녀와 영하에게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이쪽으로 숨어... 라며 잔해 아래의 구석으로 인도했다.

수녀와 영하 그리고 혜진은 뭔지 모를 괴한이 알려준 대로 숨어 잠시 안전을 보존할 수 있었다. 혜진은 괴한에게 계속 붙어있었고 수녀는 왜 아이가 그러는지 의아해 하며 괴한의 정체를 묻는다. 괴한은 자신의 이름을 덕배 라고 밝혔다. 덕배는 자기가 왜 그리 됐는지 털어놓았고 덕배가 적이 아닌 걸 느낀 수녀는 영하에게 혜진을 맡겨 탈출하라 한 뒤 자신은 이과장 일행을 도우러 가려 했지만 빌딩이 더 기울면서 일단 탈출하고 봐야 한다고 생각할 시점에 덕배가 그들을 붙잡았다. 살려달라는 줄 알고 수녀는 이 상황에서는 무리라고 최대한 안아프게 죽여주겠다고 하지만.... 덕배는 단순히 목숨을 구걸하려고 그들을 세운게 아니라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었고 정말 놀라운 이야기였는지 영하와 수녀는 몹시 놀라 얼어붙게 된다.

성대리의 머리엔 더듬이가 생겼다. 성대리는 입을 틀어막고 몸을 덜덜 떨었는데 터져나오는 페로몬을 주체를 못하는 듯 하다. 한편 파브르는 민영의 시체가 든 가방을 들춰업고 하운드의 헬기에 거의 올라 탔다. 그 때, 지상에 있던 트럭 안에서 작전을 지원하던 하운드의 부대원들은 모니터를 보더니 갑자기 기계가 고장난 것 아니냐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팀장에게 당장 철수를 권고했다. 빌딩을 에워싼 페로몬 수치가 만 대를 넘어가버렸다. 하운드가 애초에 잠실에 다시 끼어든 것은 여왕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벌레들의 숫자는 두 여왕이 방금 전까지 싸웠어서 몹시나 많았고 이 벌레들이 다시 지휘를 받는다면 하운드 따위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운드의 팀장은 당장 철수를 명령했지만 미니건을 든 간부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거대한 전사벌들까지 덮쳐오는 상황에서 답이 없다. 표본을 든 파브르 앞에 수많은 벌떼가 있었고 이윽고 비명이 울렸다.

팀장은 그래도 냉철하게 철수명령을 내리고 지휘했지만 이내 총격에 쓰러진다. 하지만 팀장은 죽지 않았고 다만 총격의 충격으로 주저앉게 되는데, 공중에 있던 팀장을 저격한 건 땅위의 영감이었다. 영감은 매서운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인사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하운드 팀장은 분노와 공포를 삼키며 철수했다.

하운드의 헬기 두대는 전투현장에서 멀리 철수 해버렸고 그 중 한대 밑에 파브르가 달라붙어 있었다. 또 죽을뻔 했는데 겨우 살아남았는지라 파브르의 눈엔 두려움이 역력했다.

이과장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또 죽지 않았다. 민영의 이름을 되뇌이며 땅바닥을 고통에 몸부리치며 기어가던 이과장 앞에 성대리가 섰다. 성대리는 슬픈 눈빛과 더듬이, 그리고 변형된 손으로 든 민영이 든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과장은 놀라며 성대리가 왜 그런 모습 이냐고 따져묻지만 성대리는 송도 때와 다르게 용기를 내서 민영과 같은 사람이 되고싶었다. 라고 말한다. 성대리는 민영을 뺏기지 않기 위해선 다시 여왕이 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이과장은 민영이 든 가방을 움켜쥐며 오열한다. 그리고 이과장은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라고 말한다.


8.14. 88화[편집]


덕배는 무언가 놀라운 이야기를 밀렵꾼과 수녀에게 이야기하고 덕배는 '아마도..'라고 중얼거린다. 장소에 대한 정보를 재차 수녀가 물어보지만 덕배는 숨을 거둔다. 이 때 밀렵꾼은 모종의 장소를 떠올리고 수녀를 안내한다. 수녀는 떠나기 전 덕배의 얼굴에 수건을 덮어 조의를 표하고 '주님, 양심이 있으면 이 사내를 천국으로 보내소서(...)'라고 기도한다.

이 과장은 민영의 시체를 화장하며 누구도 널 괴롭히지 못할 곳으로 가라며 슬퍼한다. 그리고 성대리에게 혜진이를 찾으면 대전으로 내려갈거라고 이야기한다. 이과장은 성대리에게 그동안의 일에 고마움을 표하고 항변이주사를 반드시 찾아 성대리를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한다. 성대리는 울먹이며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니 그저 날 혼자 두지 말라고 한다. 무서우니까.

주변의 벌들은 마치 두 사람의 결합을 축복하듯 주변을 빙빙 돌며 비행하고 성대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벌레 형태인 민영을 인간의 형태로, 더 사랑받을 모습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이과장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 그의 곁에 있는 것임을 깨닫고 작중 처음으로 자신의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고 느끼고 행복해 한다.

성대리는 페로몬으로 흑벌들과 개미들을 조종하여 혜진을 수색하고, 혜진을 보호하고 있던 수녀와 밀렵꾼을 찾아낸다. 수녀는 지은의 변이된 모습에 놀라고 과장은 혜진을 안으며 오열한다. 여기서 수녀와 밀렵꾼은 덕배에게 들은 충격적인 정보를 과장에게 알려주는데, 바로 여왕이 복제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덕배는 과거 쉘터에서 벌들을 관리하면서 벌들이 외부에서 잡아온 여왕을 방식은 알 수 없지만 복제해서 '생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덕배는 혜진이 여왕에게 가기를 거부했던 것이 단순히 외형이 변해서가 아니라 복제된 여왕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 것이다.[201]

큰 충격을 받은 과장은 밀렵꾼에게 장소를 알려달라고 하고 밀렵꾼은 짚히는 곳이 있다고 하며 과장을 예전 민영이 혜진을 집어넣으려 했던 노란 고치로 안내한다. 과장은 수녀에게 쿠크리를 빌려 고치를 뜯고 거기서 튀어나온 것은 인간의 몸에 등 뒤에는 민영처럼 벌레 다리가 달린 기괴한 생명체였다. 과장은 맥이 빠져 무릎을 꿇지만...고개를 들고 보니 거기에는 사람의 모습을 유지한 상태로 고치에 들러붙어 있는 민영이 있었다.

과장은 민영을 보며 오열하고...성대리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다. 그리고 뒤에서 할아브가 웃음기 쫙빠진 날카로운 표정으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8.15. 89화[편집]


이과장은 사랑하는 아내와 재회에 성공하지만 주변상황은 전혀 좋지 못했다. 빌딩이 수직으로 진동했다. 즉슨 이제 곧 무너진다는 소리였다. 성대리는 페로몬을 뿜어 벌레들에게 일행들을 안전하게 땅까지 데려다 주게하고 민영에 집착하던 이과장에게도 민영은 자신만이 빼낼 수 있다고 먼저 내려가게 한다. 일행이 떠나고 성대리는 민영과 또 1대1로 마주하게 되었다. 성대리의 뒷모습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강 건너 먼 곳에서 일행은 성대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실타워는 완벽히 붕괴했다. 하지만 성대리는 오랜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고 이과장은 마음을 다잡으려는 듯 주먹을 꽉 쥐었다. 영하는 성대리가 복제된 민영과 맞설때 한 말을 상기하며 걱정에 빠진듯 했다. 이과장은 그저 두 여자의 안전한 귀환을 막연하게 바랄 뿐이었다.

다행히 성대리는 온전한 상태의 민영을 데리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자신의 목에 민영에게 달려있던 관을 꽂은 채. 민영은 고치 안에 있을 때 마치 탯줄과도 같은 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민영을 꺼내야 하니 응급조치로 성대리의 동맥에 관을 꽂아 민영을 구출해 왔다. 민영은 서서히 다시 코와 입으로 숨을 쉬었고 이과장은 멀쩡한 민영과의 재회 그리고 성대리의 희생에 감격해 했다. 하지만 성대리는 씁쓸히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인간의 품격을 잃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독백한다. 때마침 트럭을 몰고 정민이 일행을 맞이하러 왔다. 오토바이들을 여럿 달고 일행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뒤 개선했다.

정민의 나레이션으로 스토리는 이어졌다. 잠실 공략이 있은 지 한달이 지났고 영칠은 오목교를 떠나 서부트럭 터미널에 새로운 쉘터를 건설했다. 그곳을 중심으로 영칠은 주변 폭력배들을 정리, 확장사업에 매진했고 어느날 쉘터의 제왕에게 다가가 선물을 바쳤다. 영감은 누워 뒹굴거리다 영칠이 진상한 마포, 양천, 동작, 서초구의 구청장과 서울시장의 인감을 보았고 영칠은 옥새도 구해 올려 영감의 건국에 분골쇄신 하겠다며 아양을 떨었다. 영감은 문득 생각난 듯 영칠에게 마포구청장의 도장을 하사하고[202] 영칠은 이마가 무릎에 닿을 듯 허리를 굽혀 영감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일행의 잠실 정복은 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영칠의 정복사업에 크나큰 도움이 되었고 영칠은 더욱 영감에게 충성했지만 정작 영감은 담배나 피며 버스 기다리는 표정으로 하루하루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보내고 있었다.

베로니카 수녀는 잠실전투 이후 성균아빠와 함께 구출한 아이들을 데리고 광명의 자기 쉘터인 '마체테 어린이집'으로 돌아갔다. 마체테 어린이집은 서부터미널과 유일한 동맹관계인 쉘터라고 했다.

다들 그렇게 잘 지내는 듯 했지만 이과장의 근황은 상당히 의외였다. 이과장은 영칠과 같이 깡패들 영역 싸움에 가세한 것이다. 사시미가 고작인 조폭들을 상대로 이과장은 가공할 재생능력과 힘으로 압살하고 혼종 관련 주사를 모조리 수거하여 살펴본 뒤 원하는게 없다고 모조리 부숴버린다.

이과장과 영칠은 쉘터로 복귀, 영칠은 개선기념 행사를 벌였지만 이과장이 향한 곳은 민영과 혜진이 쉬고있던 방이었다. 민영의 모습은 온전한 인간이었고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다. 혜진은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고 아이가 잠든 틈을 타 이과장은 민영과 키스, 두 손을 맞잡는다.[203] 나가면서 이과장은 반드시 성대리를 인간으로 돌려놓겠다고 다짐한다. 이과장의 목적은 항변이제 주사였던 것.

그러나 정작 이과장이 인간으로 돌려놓겠다는 성대리는 일행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뒷모습만 나올 뿐 아무런 근황 설명이 없다.

한편 황폐해진 도시에 한 사람이 절뚝거리며 지팡이에 의지해 군복을 뒤집어 쓴 채 걷고 있었다. 그 사람은 3부 초반 이후 안보였던 정일규 상병이었다.

이 89화를 기점으로 프롤로그의 회상은 무의미해졌다. 처음 구상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확장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프롤로그의 회상이 그냥 긴장감 조성을 위한 멘트였는지 불확실하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중요할 듯.

[190] 처음으로 민영에게 총을 겨눈 순간이다.[191] 스토어 판에는 없다가 추가된 내용이다. 막강한 재생력의 혼종 헤드쿼터 팀장이 피 좀 흘렸다고 가만히 있는게 흐름상 어색하다고 느낀 듯.[192] 바닥이 마치 벌집의 모습과 같았다. 꿀럭거림은 덤.[193] 이과장의 딸 혜진에 대한 두려운 불안감은 민영이 혜진을 해하면 어쩌나였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민영이 혜진을 죽이는 것 뿐만 아니라, 혜진도 벌레화가 돼 버리면 어떻게 되는거냐 라고도 해석된다. 여왕이 형성된 노란 고치 앞에 온만큼 독자 입장에서도 그런 불안이 들 수 밖에 없다.[194] 활잡이, 또는 밀렵꾼 이라고 불리던 캐릭터의 본명은 영하 라고 밝혀졌다. 이 캐릭터가 전에 밝혔듯 자긴 양궁선수에 친부가 코치라고 했다.[195] 활잡이는 이과장과 할아브와 눈높이가 비슷 할 정도로 장신이다. 남자 기준으로도 단신은 아닌듯 한데 여자가 그정도 신장이면 엄청난 거구...[196] 참고로 스토어 미리보기판에는 핏불팀장이라고 나와있었으나 오류였는지 HQ로 수정되어서 나왔다.[197] 영감이 팀장의 손목을 땄지만 팀장은 벌레 다리로 니킥을 갈겨 영감이 넘어지게 만들었고 심지어 뒤 까지 보이게 만들었다.[198] 총알 하나가 노리쇠에 걸려버렸다.[199] 성대리 말대로 여왕이 힘을 잃으면 벌레들이 여왕을 버려서 그런 듯. 뒤의 진행을 보면 아마 '이 여왕'은 이미 가치를 상실한 것일수도.[200] 영하의 원래 쓰던 활은 뒤에서 습격한 인충에 의해 부러졌다. 조립식 활 인듯. 사실 영하의 죽음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다시 살려낸 감이 없지 않다. 아마 그 뒤의 덕배와의 조우와 반전을 위한 것이겠지만. 사실 여왕 죽이기라는 주인공과의 갈등요소가 사라진 이상 생사가 스토리 개연성에 크게 영향을 안주는 캐릭터가 돼 버렸다....[201] 작가는 유사시를 대비해 처녀 생식으로 대체 여왕을 생산하는 흰 개미의 행태에 모티브를 얻은 것일 수도...[202] 2부에서 영칠이가 본부를 두려워 할 때 영감은 마포구를 떼어주겠다고 약속했다.[203] 페이드아웃 등 성관계를 암시하는 연출이 있다. 판단은 독자의 몫.



9. 새로운 전쟁의 시작[편집]



9.1. 90화[편집]


정일규 상병은 꾸벅꾸벅 졸면서 빗물을 받고 있었다. 순간 멀리서 총성이 울리고 정상병은 조심스레 동정을 파악하려고 한다.

6월 형제들의 리더가 총상을 입은채로 쓰러지고, 핏불 팀장이 썩소를 지으면서 그를 내려다본다. 용병단 팀장은 자기 고용주가 제너두 내에서 쿠데타에 성공하여 권력을 장악했기 때문에 제너두에게 여왕을 가져가자는 입장이었고, 핏불 팀장은 여왕을 자신들이 독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총격전으로 번진 것이다.

용병 팀장은 제너두를 들먹이고 사냥개들도 이제 자기 고용주, 즉 제너두 권력층 편이라고 그를 위협했지만 핏불 팀장은 그를 비웃으며 제너두도 상황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니 정신차리라며 비웃는다. 핏불 팀장은 제너두가 내분으로 자멸하여 핵 통제권마저 상실한 것에 대한 경멸감을 숨기지 않고, 개장수 또한 너에게 고용된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을 예측하고 자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핏불 팀장은 이제 세균탄을 손에 넣었으니 여왕 쟁탈전에서 개장수를 제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되면 상황을 관망 중인 제너두의 사냥개들도 자신에게 붙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204] 이후 인기척을 느낀 핏불 팀장은 용병단 리더를 사살하고 건물 안에 숨어있던 행인 한 명을 아무렇지 않게 사살한다. 다행히 정상병은 눈에 띄지 않고 벗어 나지만 국군 위장색 얼룩무늬 판초 우의에 뒤집혀 씌어지면서 어디론가 끌려간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둥만 남은 텅빈 건물 안에서 성대리 홀로 무언가를 읽으면서 앉아 있다. 홀로 있는 성대리에게 누군가가 다가온다. 과거 성대리와 협력한 혼종, 성균아빠였다.

성균아빠는 아이들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성대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데운 커피를 건네며 베로니카 수녀도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며 나름 따듯한 말을 건네나 성대리는 말을 씹고(…) 거들떠 보지 않는다.

성균아빠는 무엇을 읽으냐고 다시 물어보고 성대리는 과거 한강에서 마주쳤던 학생 커플 중 여학생의 일기를 읽고 있다고 답변해 준다.[205] 성대리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남녀가 재난이 닥쳐오면서 이성적 관계로 발전하고 ‘둘이 손을 꼭 맞잡고 재난을 같이 헤쳐나가며 의지하는 이야기' 에 깊이 빠진 듯 했다. 성균아빠가 그들이 어떻게 됐냐고 묻자 성대리는 남학생은 심한 부상으로 죽고 여학생은 자살했다고 답변해준다. 성균아빠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곧이어 성대리는 나지막히 연이어 중얼거린다 '부러워'.[206] 죽음으로 귀결된 커플을 부러워하는 성대리의 모습에 성균아빠는 할 말을 잊는다.

국방 위장무늬 판초 우의를 정상병한테 씌운 사람들은 국군 정찰대였다. 기초적인 관등성명 확인 후 곧바로 정찰대는 정상병을 태우고 어딘가로 떠난다. 그곳에서 정상병이 마주친 것은 난리 이후 한번도 목격하지 못한 대규모 국군 병력, 그것도 K-1계열 전차가 편제된 기갑부대였다. 과연 어느 사단일까?

여러 떡밥들이 등장한 화이지만, 댓글란은 대한민국 국군의 건재함에 환호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대한민국 예비역에게 군대란 애증의 대상이라는 것이 잘 드러나는 반응. 동시에 하이브 독자층이 웹툰 독자 중에서는 제법 연령대가 높은 ‘아재'에 가까운 독자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


9.2. 91화[편집]


정 상병은 국군의 건재함에 놀라 서울 밖의 상황은 어떤지 물어본다. 기대와는 달리 남쪽은 원전이 터져[207][208] 죽음의 땅이 되었고 벌 또한 서울 밖으로 퍼져나가 주요 도시들이 황폐화되었다고. 시민들이 흩어지고 군대도 지휘자를 잃고 와해되던 중 평택에서 16사단이[209] 여왕벌을 죽여 지역 탈환에 성공한 이후 이 소식을 들은 군 병력들이 재집결하여 서울 탈환을 노리며 용인까지 진격하여 때를 노리던 중이었던 것. 그러나 핵심벌집(민영의 군락)이 무너지고 벌들이 흩어져 전략적 타격 대상이 애매해졌고 대량의 화기 사용 및 미확인 헬기까지 확인되어 정찰 중이었다는 것이다. 정상병은 보고를 위해 김태준 사단장[210]에게 불려간다.

장면은 다시 오목교 패거리로 전환된다.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는 듯 하던 영감은 더이상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판단한 듯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다.

영감과 이과장은 드디어 ‘빚’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211] 냉랭한 표정으로 잊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는 이과장에게 영감은 넌 나뿐만 아니라 ‘성지은 대리에게도 빚을 지고 있지 않냐[212]고 몰아 붙이고 이과장은 뜨끔하며 말을 제대로 못 잇는다. 영감은 항변이제가 아니라 성대리를 혼자 두지 않는게 빚을 갚는 길이 아니겠냐고 하고 이과장은 제너두가 무엇인지, 영감과의 관계는 무엇인지, 영감의 사업은 무엇이며 성대리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물어본다. 영감은 제너두란 2차 세계대전 이후 몇몇 가문들이 천년 만년 해먹고자 만든 비밀결사라고 간략히 설명해주고[213] 자신도 한때 군사사업을 했고 성대리가 자기 사업에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영감과의 대화 이후 이과장은 영칠이로부터 안양에 혼종이 많고 혼종은 주사로만 생성 가능하니 주사가 풀려 있는 듯하다는 첩보를 듣고 평소와는 달리 오목교 일당들과 함께하지 않고 홀로 안양으로 향한다.[214]

팀 하운드는 터널에 숨어 정비를 마치고 딸려온 파브르를 심문한다. 팀장은 심문을 마친 후 처형시키라 명령했고 죽을 위기에 처한 파브르는 성지은의 이름을 외치며 자기가 성지은을 데려올 수 있다고 절규했고 그걸 들은 하운드 팀장이 한번 맡겨 보겠다라고 말하며 91화가 마무리된다.

맞춤법 오류와 더불어 콘티용 단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독자들의 지적이 있었다.[215] 주요 갈등들(최성재 vs 이은성, 성지은 vs 민영)이 사라지고 기존 복선(세균탄, 제너두, 영감에게 진 빚 등)을 매끄럽게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가가 스토리/콘티 구상에 고심하면서 일정이 촉박한 것일 수도.


9.3. 92화[편집]


과장은 단신으로 조직 하나를 궤멸시키고 보스와 항변이제의 위치를 졸개에게 묻는다. 보스는 놀랍게도 혼종, 그것도 일반인보다 월등히 거대화된 혼종이었다.[216] 이과장은 권총과 기관총으로 대응하지만 효과가 없고 거대한 몸집의 상대에 밀린다. 이때 영감이 와서 M60을 견착 자세로 갈겨[217] 혼종을 갈기갈기 찢어버려 이과장을 구해준다. 둘은 항변이제 주사를 찾아내고 오목교로 향한다.

같이 싸운 덕인지 전 화에 비해 약간 긴장이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서 과장은 성대리는 반드시 인간으로 돌려놓을 것이고 영감님의 사업에서 제외해달라고, 영감에게 진 빚은 우리 가족의 몫이라고 말한다. 영감은 전에 한 이야기는 굳이 따를 것 없지만, 이미 빚 문제만이 아니게 되었다고,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 여부와 무관하게 같이 싸워주지 않으면 조만간 대리는 죽는다고 말한다.[218]

다시 화면은 국군으로 전환되어 정상병은 보고를 마치고 물러난다. 직후 사단장 앞에 자신을 흑벌 전문가인 미군 장교라고 주장하는 핏불 팀장이 나타난다.

한편 오목교에서는 민영이 무언가를 설계하고 있고 조영선이 부품을 가져다 주러 온 뒤 과거의 잘못을 정중히 사과한다. 민영도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 고생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답례한다. 뻘쭘한 표정의 조영선이 물러나고 드디어 인충학자가 쉘터로 몰래 잠입하여 민영을 노린다.

성지은의 피부가 원상복구되었다. 이은성의 관자놀이 상처, 귀의 상처가 매번 그려져있는 것을 보면 실수가 아닌 의식적인 변화로 보여진다.[219]


9.4. 93화[편집]


폭력을 쓸 것 같았으나 의외로 곤충학자 인충은 창문을 노크하며 민영에게 성지은의 문제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접근한다. 민영도 놀라지 않고 곤충학자 말대로 컨테이너 뒤로 나온다.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알아보는 것을 보면 고치 안에서도 의식은 어느정도 있었고 정보도 전달받고 있었던 듯하다.[220]

곤충학자는 하운드의 지시대로 민영을 쉘터 밖으로 유인해내기 위해 성지은이 여왕벌 유전자 때문에 거대조직[221]의 위협을 받고 있고 탈출을 위해 민영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곤충학자는 이를 미끼로 민영을 쉘터 밖 특정 장소로 이끌고 덮치지만..

놀랍게도 민영 등 뒤에서 곤충 다리가 나오면서 곤충학자를 꿰뚫어버린다!! 민영 또한 겉으로만 안 드러났을 뿐 혼종이었던 것.[222] 민영은 배후를 물으며 곤충학자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하운드는 입막음을 위해 곤충학자를 저격해 버린다. 여기에서 머리를 관통당해 머리가 터지는 연출이 나온다. 민영은 저격 장소를 찾아가지만 탄피만 덩그라니 있을 뿐이었다. 힘겹게 곤충다리를 떼어내고 있을 때 조영선이 이를 목격한다. 민영이 쉘터 밖으로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되어 쫓아왔다가 목격한 것. 민영은 당황하며 비밀을 지켜달라고 하며 조영선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점퍼를 덮어준다.

한편 핏불 팀장은 국군의 보급의 취약점, 무기 체계의 취약점 등을 지적하며 여왕벌만 잡으면 된다고 본인에게 특수 부대 2개 소대의 지휘권을 요청하나 사단장은 믿지 않고 체포를 명한다.

1-3부 전체를 관통하던 공주님 구출하기 플롯이 깨지고 제너두의 존재가 대두되면서 전환을 예고하는 화.


9.5. 94화[편집]


핏불 팀장은 저항하지 않고 의외로 순순히 체포당하고 오히려 호의적인 태도로 목동이나 마포나루를 정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중령 등은 일단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정찰을 해봐야 한다고 말하고 소장은 정찰대를 꾸려서 정찰을 명한다. 수감된 핏불 팀장은 미소를 짓는데 이미 여기까지는 나름 예상했고 계획이 있는 듯.

한편 성대리는 자기가 어디로 가든 자기 주변에 계속 벌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며, 사람들과 일부러 떨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밥솥으로 밥을 지어 먹지만 맛이 너무 역해서 못 먹는데, 벌들이 뱉어주는 로얄젤리에 군침이 도는 자신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일단 냉동 인스턴트 식품으로 입맛을 버렸다 생각하고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고자 김치찌개를 끓여보지만, 그것도 역해서 뱉고 못먹는다.

국군 정찰대는 벌레들의 움직임을 통해 목동의 군락 위치를 파악하고[223] 성대리가 있는 건물에 도달하게 된다. 이윽고 성대리가 끓인 찌개 냄새를 맡게 되고 성대리가 있는 방을 알아낸다. 특전사들은 벽 뒤에서 대기한 상태로 성대리를 관찰하며 이성이 있는 혼종이라고 놀라며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이때 장군벌이 와서 꿀을 뱉어주지만 성대리는 울면서 이것을 먹을 바에는 굶어죽겠다고 한다.

이 때 특전사가 너무 불안에 떤 나머지 총을 달각거리고, 이 소리가 들린 성대리의 표정이 확 바뀌며 돌아보는 것으로 끝난다.

스토어판의 위장색 오류가 수정되었다. 사실 성대리가 주저앉아 우는 장면에서 복붙 등이 확 티가 나는 화이다....
전체적으로 벌레들과 성대리 사이의 교감, 벌레와 인간의 중간에 있는 성대리의 심경 묘사에 많은 비중을 할애한 화이고, 벌레들이 귀엽다는 베댓이 세 개나 올라온 걸 보면 그런 면에서는 성공한 화이다....그러나 정찰대의 접근을 너무 쉽게 허용하는 등 너무 전개가 스피디해서 좀 어색한 부분도 있다.


9.6. 95화[편집]


성지은의 더듬이에서 금색 가루가 휘날리더니 적외선 감지 같은 시야로 전환되며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벽 뒤의 군인들까지 감지해 낸다. 성지은의 지시대로 정찰대 팀장은 총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시도한다. 정찰대 팀장은 성지은과 장군벌 사이의 교감을 눈치채고 자신들이 여왕을 탐색하러 왔고 여왕과 교섭을 시도하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성지은은 국군을 상대로 벌레들의 대표가 된 아이러니한 처지에 실소를 터트리며 묘하게 미모가 폭발한다 폭소한 뒤 여왕을 찾으면 알려주겠다고 무전기를 두고 돌아가라고 한다. 정찰대 팀장은 일단 벗어나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무전기를 두고 빠져나간다.

정찰대가 간뒤 이은성과 영감이 온다. 페로몬 덕택인지 은성은 그냥 저절로 성지은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은성은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지만 성지은이 먼저 과장 대신 은성 오빠라고 부르며 은성을 편하게 해주고[224] 은성 또한 긴장을 풀고 성대리란 호칭 대신 지은이라고 편하게 부른다. 이은성은 항변이제 주사를 주며 같이 가자고 하지만 성지은은 2부 91화처럼 짐만 되는 여자보다는 여왕이 낫다고 거절한다. 또한 항변이주사를 원했다면 언제든지 스스로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전 화에서는 괴로워했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자발적으로 여왕으로 남아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영감은 성지은 옆에 무전기를 보고 국군과의 접촉을 눈치채고 은성에게 물러나자고 하며 몰래 도청기를 설치한다.

국군 내부에서는 정찰대가 가져온 동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다들 성지은이 혼종여왕이라는 점은 확신하지만 어찌 상대해야 할지 논쟁이 벌어진다. 사단장은 성지은이 주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성지은을 속이든 협박하든 벌레 토벌에 이용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한다.


9.7. 96화[편집]


C-17 수송기가 나타나더니 정체 불명의 특수부대원들이 고공낙하하여 내려온다. 기존 제너두 부대와 장비와 분위기가 다르다.
하운드는 민영을 탈취할지 고민하던 중 테리어의 연락을 받는다.[225] 테리어는 탈영 혐의를 벗기 위해 핏불 팀장을 잡아서 제너두에 넘겨야겠다며 그의 위치를 질문하고 더불어 제너두 본대가 움직인 듯하다는 정보를 준다. 이전에 고공낙하한 부대가 아마 이들인 듯.

자기 작전 지역에 사전 통보도 없이 제너두 본대가 파견된 것에 하운드 팀장은 심기가 상하고 동시에 이것이 핏불 팀장과 연관이 있음을, 그리고 그가 몸을 숨기기 위해 계획적으로 국군에 접근했음을 직감한다.

성지은은 국군과 무전기로 연락하여 목동야구장으로 최고지휘자가 동행없이 나올 것을 요구한다. 김태준 사단장은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나서기로 하지만 당연히 혼자 나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한편 영감이 설치한 도청기가 클로즈업되어 영감 또한 이를 파악했음이 암시된다.

성지은과 사단장은 2부 63화에서 할아브가 휩쓸어버린 목동야구장 패거리의 시체가 아직도 널려 있는 목동야구장에서 만나고,[이때]사단장은 타 군락을 상대로 하는 일종의 군사 동맹을 제의하나 성지은은 자기 군락이 최종 토벌 대상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거절한다. 사단장은 성지은 군락은 토벌이 다 끝나면 사람이 없는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 되고 그러면 서로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제의를 하지만 성지은은 역시 무리한 요구라고 거절한다. 결국 협상은 결렬.

사단장이 일어서서 나오는데 저격수 스코프에 비친 성지은이 보이고 누군가가 발사한 총성이 울리면서 마무리된다.

마지막에 총성과 함께 탄피가 등장하는데 이 탄피의 종류를 둘러싼 댓글 논쟁이 있었으나 그리 생산적이지는 않았다. 작가는 총이 발사되었다고 보여줄 목적으로 탄피를 그렸을 것이기 때문에, 탄피만 보고 무슨 총이 발사되었는지 추측하기에는 애초에 한계가 있다.

굳이 따지자면 총성과 동시에 탄피가 나오므로 반자동식 총기라는 뉘앙스가 되는데 그림상으로는 M200 샤이택으로서 국군이 운용하는 총기가 아닐뿐더라 볼트액션식 화기라 쏘고 엄청나게 빠르게 장전손잡이를 당긴 게 아니라면 좀 맞지 않는연출이다. 다음화에서도 등장하는 총기는 정확히 묘사되지는 않으나 개머리판에 모노포드가 있는 등 M200에 가까운 형태.


9.8. 97화[편집]


성지은은 저격을 당해 쓰러지고 사단장은 당황한다. 한편 영감은 이은성, 조영선과 국군 저격팀을 제압한 상태였는데 그들의 무전기를 통해 국군 외에 별개의 팀이 저격을 했음을 알게 된다. 사단장은 해명하려 다가가나 성지은은 변이된 상태로 일어난다.[226]

하운드는 벤야민 대령에게 연락을 취해 자신들에게 통보없이 본대를 파견한 이유를 물어보고 그에게 제너두가 중국에서 제너두의 지시를 따르는 이라는 막강한 혼종 여왕을 확보하였고 따라서 작전 하이브가 실질적으로 성공하였으므로 하운드는 더이상 해당 작전을 수행할 필요가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제너두의 다음 계획은 친에게 추가적인 실전 경험을 쌓게 하고 친을 최강의 여왕으로 유지하는 것. 이를 위해 친을 한반도로 이동시켜 성지은을 제거하는 목표를 세운다. 이것을 좀 더 매끄럽게 수행하고자 한국군과 성지은의 충돌을 일으킬 계획임을 밝힌다. 동시에 대령은 여왕들이 유전자 발현에 따라 각자 독특한 능력을 가지게 되고 친의 경우 타 여왕들을 잡아먹고 능력을 흡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하운드는 이 말을 듣고 민영의 능력은 복제인가라는 짐작을 하고 또한 민영이 살아있으며 여전히 여왕이라는 것을 아직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령은 새로운 하운드의 임무로 작전 지역의 핏불, 테리어 등 모든 사냥개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운드는 테리어까지..라고 의구심을 표하지만 대령은 테리어 또한 핏불과 교신한 기록이 있으므로 제거 대상으로 못박는다.

성지은은 벌레들을 불러모아 사단장을 공격하고 국군 병력이 급히 엄호한다. 벌레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성지은을 공격하고 벌레들이 성지은을 몸으로 에워싸지만 성지은의 팔 한쪽이 날아간다. 이은성이 성지은에게 달려가고 성지은은 자신 대신 죽어간 벌레들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평생 혼종 여왕으로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하며 이은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9.9. 98화[편집]


성지은은 더이상 사람들이 자신을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이은성은 성지은을 끌어안고 혼자 두지 않겠다고 위로하고 성지은은 기절한다. 이은성은 벌집으로 데려가 안정을 취하게 하며 성지은의 새로 재생된 벌레팔을 바라보며 잠든 성지은의 손을 잡아준다.

영감은 조영선과 짐작되는 저격 위치로 가보지만 이미 무전기와 탄피만 놓여있을 뿐. 영감은 무전기를 확보하고 저격한 자들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의외로 하운드에게서 연락이 온다. 하운드 측은 항복을 선언하고 정보교환을 제의한다.

영감은 하운드 측에게서 받은 정보를 기반으로 국군 내부의 핏불 팀장에게 접근하여 협상을 한다. 영감은 하운드 측에 의하면 핏불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제너두 측이 제거하려는 듯하다고 추궁하고 자신이 제너두 쿠데타 결과 집권 세력을 알고 있다며 핏불을 압박하지만 핏불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제너두는 자신들을 버린 것이고 본인이 이미 여왕을 결정할 힘이 생겨 제너두도 두렵지 않다고 나온다.

그러자 영감은 단도직입적으로 세균탄의 존재를 묻고 핏불은 당황하며 9월 형제들이[227] 알려주었느냐고 되묻지만 영감은 말을 끊고 친의 존재와 한반도로의 접근을 알려주고 세균탄 외에는 친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세균탄의 위치를 불라고 윽박지른다.

핏불은 못 믿겠다고 버티며 이곳 여왕과 사단이 충돌했는데 자신의 작품이라고[228] 득의양양해하며 별 수 없이 자신에게 여왕에 관해 물어볼테니 조만간 이 기계화사단을 본인이 배후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영감은 군번줄 여러개를 넘겨준 뒤 다음에 잘 생각해봐라라고 이야기한 뒤 사라진다. 얼떨결에 군번줄을 받은 핏불은 밖의 소란을 듣고 나와보고 영감에 제압당해 포승된 국군 여럿이 자기 발치에 있음을 알게 된다. 군번줄과 자신을 체포하려는 초병들을 보고 누명을 씌우기 위한 영감의 의도를 그제야 깨닫고 욕을 내뱉는다.


9.10. 99화[편집]


이은성은 군락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촬영을 하며 기록을 남긴다. 한편 성지은은 그럭저럭 안정을 찾고 더듬이를 제외하면 인간형으로 복귀한다. 그리고 드디어 치마를 벗고 핫팬츠를 입는다. 상반신 의상은 3부 55화 이전의 야구 점퍼로 바뀌어 갑자기 스포티해졌다.

과장은 미음을 만들어주는데 의외로 이전과 달리 성지은이 잘 먹는다. 이은성은 미원 세 숟갈 드립을 치지만 아마 전 컷을 보아 로얄 젤리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은성은 자기 관찰 결과를 토대로 국군에 가서 협상을 하려고 한다. 곤충이 성지은의 영향으로 더이상 인간을 생육에 이용하지 않고 식물에 의존하여 식생을 해결하고 있던 것.

어쨌든 공존을 주장하고자 국군에 가서 협상하고자 하나 성지은은 뻘짓하지 말라고 잡는다. 그냥 국군도 함부로 오지 못할거고 자신도 나서지 않겠다고 말린다.

이 때 포격이 이루어지고 국군 위장색을 한 특수부대가 들어오는데 이은성은 벌을 부르지 말라고 하고 말로 해결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탈출하는 성지은을 노리는 군인과 교전하고 재생 능력으로 버텨보지만 상대가 정확하게 목, 심장을 노리자 쓰러진다. 죽은 것 같지는 않지만 행동 불능이 된 듯. 성지은은 이런 이은성을 보고 떨다가 절규한 뒤 대군을 이끌고 어딘가로 향한다. 정황상 국군을 공격하러 가는 듯하다.

사실 일반 육군의 움직임으로는 그런 움직임(덤블링을 하면서 조준사격을 한다)이 나올 수 없다. 그리고 역시나...

국군 위장색을 한 특수부대는 포격용 재블린을 자동 폭파시킨 뒤 국군의 군복을 불태우곤 개 세 마리 마크가 그려진 제너두 특수부대복으로 환복한다. 즉 제너두 본대였던 것. 국군과 성대리의 싸움을 붙이기 위해 교란한 것이다.

중간에 무전기 배터리를 성지은에게 주는 장면이 나온다. 어쩌면 댓글의 지적들을 살짝 의식하거나 참고하는지도...?[229] 주인공이 다시 위기에 빠졌지만 재생능력 탓인지 독자들은 아무도 생사를 걱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성지은도 간호하지 않고 바로 출병한 것 같다(...) 104화의 내용을 보면 죽은 줄 알았던 것 같다.


9.11. 100화[편집]


한편 오목교 패거리에서는 식사를 배급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민영은 무언갈 느낀 듯 모두 대피하라고 말하고, 곧이어 이동중인 대규모 흑벌 군단이 나타난다. 그리고 민영은 성지은 주변에 무언가 일이 생겼다고 느끼고 안된다고 외치고 달려나간다. 그런 민영을 조영선과 활잡이가 따라간다.

다시 화면은 국군으로 전환된다. 목동에서 7명이 전사했다는 보고를 받던 사단장. 부하들은 반격하지 않으면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니 빨리 공격해서 섬멸해야 한다고 외친다. 전쟁 개시 여부보다 우선 확실히 그 여자를 쏜게 우리쪽이 아닌지 물어보는 김태준 사단장. 부하들은 확실히 국군 측 저격수가 쏘지 않았다고 응답한다. 계속 의견이 나뉘는 와중에 사단장은 누가 성대리와 국군의 싸움을 붙이려는게 아닌가라고 짐작한다.

이 때 사이렌이 울리고 벌레가 강습한다. 기갑부대가 출동하고,화망을 전개한다. 그리고 이 절체절명의 순간 핏불 팀장은 두돈반 앞에 묶여있고 빨리 풀어달라고 외친다.

사단장은 흑벌들이 2km까지 육박한 시점에서 1화망에게 발사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줄어들지 않는 벌들을 보고 놀라는 사단병들. 사실 흑벌들은겉으로는 단순히 밀집해서 날라온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시각적으로만 겹칠 뿐 분산 배치되어 날라와서 관통피해가 극대화되지 않았다고.흑벌들이 기계화사단 주변을 감싸듯 비행하자 이에 1화망은 2, 3화망에 지원을 요청하나 사단장은 발포 중지 명령을 내린다. 사단장은 포탄을 낭비하게 해서 기계화 부대를 무력화 시키려는 성지은의 의도를 파악하고, 성급하게 말려들지 말라고 지시한다.

한편 평양인근에서 계속 진격하는 친의 부대가 보여진다. 친은 바퀴벌레처럼 보이는 거대 벌레를 뜯어먹고 있었다.그리고 다른 바퀴벌레(?)위에는 벌레들의 유충이 가득하다.

성대리는 벌레 자폭조를 만들어 공격하고 이 와중에 주인공은 다시 일어나 바닥을 기며 싸우면 안된다고 외치는 컷으로 끝난다.


9.12. 101화[편집]


벌들이 사라진 줄 알았으나,성지은은 다시 자폭벌을 앞세워 국군 기계화 사단을 공격한다. 사단장은 그런 벌들을 보며 성지은의 의도가 탄을 소모시키려고 하는 것임을 안다. 이에 사단장은 탄환을 낭비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소대 이상은 발포하지 말 것과 자폭벌을 요격하지 못하면 목표 차량은 회피기동으로 회피할 것을 명령한다.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성지은이 벌들을 물리자 병사들은 여왕이 계속 차안에 있어야 하는 우리를 지치게 만들어서 탈진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숲으로 돌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탄식한다.

이 와중에 민영은 성지은 휘하의 정찰벌이 경계를 서고 있는 곳까지 가서 무슨 일이냐는 조영선에게 성지은이 사람들을 많이 죽이게 될 거라며 막아야 한다고 답한다. 성지은이 여왕이 된 것은 자신의 가족 때문이고 이은성이 성지은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눈물 흘리는 민영.[230]

한편, 피를 흘리고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가던 이은성은 전투 차량이 피로 범벅된 것을 보고 성지은의 짓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어디론가 차를 운전해서 향한다.

성대리가 이끄는 벌들은 국군이 쉬지 못하도록 수시로 날아오르면서 국군을 기만한다. 이 와중에 사단장은 어찌 할지를 고민하던 중 여왕과 관련이 있어보이는 핏불 팀장을 떠올리고 대대장에게 핏불 팀장을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핏불 팀장은 국군들이 화염방사기를 들고 안내사항을 받은 뒤 기갑차량쪽으로 향하는 걸 보고 불쌍하다고 독백하는데 갑자기 핏불 주위의 경비병이 제압당하고, 누군가 온 것을 느낀다. 그 자는 다름아닌 개장수.

개장수는 핏불 팀장에게 시간이 급박해서 다시왔다고 말하며 선택은 했냐고 묻는데 돌아온 건 핏불 팀장이 뱉은 침이었다. 그러나 핏불의 침을 가볍게 회피하는 영감은 묶여있는 핏불에게 싸다구 3대를 날린다. 그 때에 누군가 여럿이서 국군 경계병을 제압하고 접근한 것을 눈치챈 영감은 마지막으로 어느 쪽에 줄 서겠냐고 묻는데...


9.13. 102화[편집]


핏불 팀장은 개장수의 말에 웃으면서 여태까지 자신을 엿먹여 왔다며 세균탄이 필요하면 제너두 본대로부터 자신을 지키라고 한다. 그러자 영감은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핏불 팀장에게 칼을 겨누는 데, 그 때 화염방사기를 짊어진 정일규 상병이 나타나 영감을 알아보고 어떻게 여기 있냐고 말한다. 그러자 정상병을 알아본 영감은 정상병쪽으로 총을 쏘는데 사실 정상병을 향해 쏜 게 아니라 국군 차량에 숨어있던 제너두 본대를 향해 쏜 것이다.

제너두 본대와 개장수의 교전이 시작되고 그들이 본대임을 눈치챈 핏불 팀장은 개장수에게 혼자선 이길 수 없다며 줄을 풀어주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영감은 핏불에게 그냥 뒤지라고 답한 뒤, 교전을 이어나가는 데 다급해진 핏불은 세균탄이 필요 없냐면서 풀어줄 것을 재촉한다.

영감은 대충 6~7명 정도가 자신을 포위한 것을 눈치채는데 그 순간 정상병이 제너두 본대가 숨은 차량들을 향해 화염방사기를 쏜다. 차량을 엄폐물로 삼고 있던 제너두 본대는 불이 붙은 차량을 피해 포위망을 이탈하고 화염방사기를 쏜 정상병을 욕한 핏불 팀장은 개장수에게 생각이 바뀌었다며 협력할테니 돌아오라고 소리친다. 불을 헤치고 들어온 영감은 핏불을 풀어주지만 차량에 묶인 팔도 풀어달라는 말은 무시하고 차량을 출발시킨다. 제너두 본대는 차량에 묶인 핏불에게 총을 쏘지만 이러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걸 국군이 모를 리 없었고 제너두 본대를 발견함과 동시에 차량에 묶인 핏불 팀장이 사라짐을 눈치챈 국군 특전사들과 교전이 벌어진다.

영감은 도주하기 직전, 근처에 있던 정상병에게 타라고 말하지만 정상병은 당황하며 말을 더듬고 차량에 총격이 시작되자 영감은 그대로 부대를 이탈한다.

이를 보고받은 김태준 소장은 특임대를 편성해서 핏불을 쫓으라고 명령하고 후방의 보급부대로부터 여왕이 이곳에 있으며, 보급부대가 습격받아 물자와 장비를 탈취당했다는 급보를 받는다.

김태준 소장은 여왕이 자신들을 포위해 소모전으로 만든 뒤, 별동대를 만들어 주력부대를 우회하여 후방에 있는 보급부대를 공격목표로 삼은 것임을 파악했고 상대가 벌레이고 어린 여자라고 방심했다며 완전히 허를 찔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급부대 위로 벌레들이 몰려가면서 컷이 끝난다.


9.14. 103화[편집]


죽은 줄 알았던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다시 살아났다. 살아 난 뒤에 재생하기를 기대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재생하지 않았고 새로운 신체기관이 생겼다. 그때 한 벌레가 쉬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쓸지 알아낸 학생은 그것을 활용해 벌레의 몸에 기생하고 진화가 나를 선택했다며 오만해한다.

한편 영감은 차량을 멈추고 핏불을 풀어준다. 핏불은 풀리자마자 영감을 공격하지만 영감은 이를 막아내고 제압한다. 제압한 뒤에 영감은 몸이 풀리길 기다렸어야 한다고 말하고 하운드팀에게 끌고 가라고 명령한다.

전 화에서 벌레가 국군 수송부대에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그 벌레들은 국군 수송대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상태로 등장한다. 그리고 성지은은 전차의 문을 두드리며 지휘관에게 나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휘관은 우리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거라면서 용건이 있으면 밖에서 말하라고 말한다. 성지은은 지휘관에게 군인들에게 장비와 물자를 그대로 두고 몸만 나오라고 말하며 지휘관은 장갑차에 있어 안전하지만 다른 부하들은 그렇지 못해 위험하지 않냐고 말한다. 그리고 메세지를 줄테니 그 메세지를 사단장에게 전한다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결국 수송부대는 여왕의 지시에 따르고 이동하면서 사단장에게 무전을 보낸다. 사단장은 여왕이 싸우고 싶지 않다는 말에 의아해하고 자기를 공격하라고 명령한 최고 지휘관을 여왕에게 보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듣게되자 사단장은 휴전이 아니라 항복하라는 소리냐면서 당황해 한다. 지휘관은 우리가 여왕을 죽이려고 특수부대를 보냈다는 이상한 소리를 여왕이 했다는 말을 덧붙였고 그러자 옆에 있던 군인은 우리를 거짓말로 혼란에 빠트리려는 것이라며 여왕은 그곳에 있을 것이니 즉시 기동해서 여왕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단장은 그런 애들 같은 수를 쓸 사람이 아니라면서 누군가가 국군과 성지은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것임을 눈치챈다. 그리고 특임대에게 작전상황을 보고하라고 말하자 특임대는 트럭을 발견했다며, 거수자가 트럭을 버리고 도주했다고 말한다. 특임대가 주변에 혈흔을 발견하고 정황상 구타해서 일어난 혈흔이라고 보고하자 사단장은 잡힌 핏불을 구타해서 데려간다는게 이상하다고 판단, 주적이 누군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 때 분대장이 사단장에게 최초로 교전한 병사를 데려오는데 그 병사는 다름아닌 정일규 상병이였다. 정일규 상병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영감님 이야기는 안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단장은 어떤자들이 교전을 벌였냐 묻고 상병은 특수부대인것 같은데 국적이나 소속은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거기서 뭘하고 있었냐고 묻자 상병은 거수자를 데려가려고 했다고 말하고 거수자와 특수부대의 군복과 마크가 똑같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사단장은 그건 알지만 그들이 교전한 것이 상병을 죽이려는 것은 아니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수부대와 총격을 벌인 누군가가 있었을텐데 그 자가 누구였나고 사단장이 묻자 정일규 상병은 영감님과 내가 대화하는 것을 들켰는지 두려워 한다. 그 때 정일규 상병은 성대리 사진을 발견하고 놀라는데, 이에 사단장이 여왕을 개인적으로 아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한다.


9.15. 104화[편집]


성지은은 벌레를 이끌고 수송대를 빼앗긴 국군이 다시 반격하기를 기다리는데, 드디어 성지은은 민영과 다시 조우한다. 민영이 왜 국군을 공격한 이유와 은성의 행방을 묻자 성지은은 울면서 죽었다고 말한다. 김태준 사단장이 벌레를 이끌고 멀리 떠나거나 우리에게 협력하라고 요구하고 성지은은 이를 거부하자 국군이 특수부대를 보내 은성을 죽였으니 국군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민영이 죽었을리가 없다고 하자 성지은은 다 확인했는데 죽어있었다고 말한다. 민영은 다시 가보자고 말하지만 성지은은 이를 거부한다. 민영은 내말대로 하자고 하고 용서하지 못하면 어쩔거냐고 말한다. 성지은은 군인들에게 모욕적 요구로 도발하여 국군이 수송대를 탈환하려고 뱀자 모양처럼 늘어져서 올텐데 이때 선두와 끝을 파괴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에 수송대에서 탈취한 포탄을 가지고 한쪽이 끝장날 때 까지 싸울거라고 말한다. 민영은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그들은 군인의 일을 할 뿐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을 몰살시키려는 거냐고 따지고 복수는 아내인 내가 결정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성지은이 엄청 분노하며 나도 은성 오빠의 죽음에 복수 할 권리가 있다며 신경전을 펼친다.

핏불은 묶여 있는 상태로 깨어나고 하운드는 핏불에게 시간이 없다며 테리어가 우리가 있는 곳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너두의 내분이 아직 안끝났고 멤피스라는 별개의 집단이 세균탄을 들고 튀어서 지금 여전히 내전중이라고 말한다. 핏불은 나에게 뒤집어 씌운다고 의심하고 영감은 담배를 피면서 친이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다 하고 나서 하운드는 유일한 살길은 이곳 여왕 편을 들어서 친을 죽이는 길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핏불은 버티지만 어차피 본전이니 협조하지 않으면 해부해서 찾아내겠다고 위협하는 하운드. 결국 항문에 있는 메모리 카드를 뺴내어서 분석을 시작한다. 이때 핏불을 탈취하면서 위치가 노출된 하운드가 테리어의 공격을 받고 하운드는 미리 확보한 도주로로 도망가자고 하지만 영감은 이미 늦었다며 본대가 우리의 도주로를 확보하고 있으니 테리어를 뚫고 지나가자고 말한다.[231]

9.16. 105화[편집]


지정된 도주로가 본대에 이미 차단된 것을 우려해 하운드는 테리어를 정면돌파로 상대한다. 하운드는 테리어 에게 비록 자신들도 테리어를 없애라는 명령을 새로운 제너두로부터 받았지만 거부했다는 걸 어필했고 테리어 대원도 하운드의 말이 맞다고 하지만 테리어 팀장은 본대를 보낼 수 있는 집단이면 그게 제너두다라며 계속 공격을 명령한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핏불은 자기에게 장비를 주고 석방시켜주면 테리어와 싸우겠다하고 영감이 그 제안을 받아들여 간만에 특수부대 풀셋을 맞춘 핏불이 트럭에서 굴러 떨어졌다. 테리어는 옳다구나 하고 핏불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그 찰나 영감도 같이 떨어져 내려 잠깐의 혼선을 빚게 되지만 테리어 팀장은 일단 핏불을 쫓으라고 명령한다.

한편, 벌레들이 국군의 수송대에 집중되어 있어 부관은 바로 반격할 것을 제안하지만 김태준 사단장은 성지은이 국군 진열이 장황해지는 걸 노린 뒤 포위섬멸 하려는 전술을 간파, 성대리에게 카운터를 날릴 계책을 생각하면서 정일규 상병에게 임무를 주겠다고 한다.

몇 대의 군용 차량이 수송대가 있는 숲으로 접근했고 성대리는 곧 있게 될 결전을 준비하지만 그 사이, 우회한 화염방사병들이 벌레들이 모인 숲을 기습해 전부 태워버렸다. 때마침 바람도 불지르기 알맞은 방향이기에 성지은은 큰 피해를 입게되었고 일단 퇴각을 시키지만 벌레들이 갑자기 한번에 퇴각해 혼란스럽자 김태준 사단장은 바로 요격을 지시해 성지은의 군대 상당수가 학살당한다.

그리고 하운드에선 세균탄 메모리 카드가 해독되었는데...


9.17. 106화[편집]


암호가 풀렸지만 하운드 팀장은 즉시 메모리 삭제를 명령했다. 해킹이었다.[232]

이윽고, 제너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제너두는 당장 카드 파기를 명령했고 그렇지 않다면 세균탄 탈취 및 반역 혐의가 확정 될 것 이라고 협박했다. 하운드는 제너두가 무슨 권리로 그딴 소리를 하고 만약 그 카드가 정말 중요했다면 진작에 찾으라 했겠지 왜 전부 사살하려 드는지 모르겠다며 받아친다. 제너두는 군인은 반역할 기회만 노리는 것들이라 말하며 그깟 카드는 중요치도 않고 설사 해독해도 사용할 수 없다며 비아냥 댄다. 기껏해야 트래쉬토크니 하운드는 그쯤에서 무전을 종료하려 했지만 제너두는 선물이라며 북한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여주었다. 친이 대군을 이끌고 남진하고 있었고 거기에 상당수의 인민군 전차들이 있었다.[233][234][235] 그보다 북한군 전차를 끌고와도 기름과 탄은 있을까? 제너두는 친의 능력 중 하나가 정상인에 버금가는 지능의 숙주를 만드는 능력이라 했고[236] 일반 미물 수준의 숙주와는 다르다고 자랑했다. 친이 화북과 북한을 거치며 상당수의 숙주 군단, 그것도 기갑부대를 보유하여 하운드는 몹시 놀란 듯 했고 그걸 노린듯한 제너두는 어차피 세균탄 따위 쓸모없지만[237] 그래도 카드 파기 및 핏불을 생포하면 투항을 받아주겠다고 나름의 아량을 베푼다.

머리 반쪽이 날아간 파브르 인충은 여왕과 국군간의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고 자기가 없던 사이 별 일이 다 있었다며 관전하다 왜 성대리가 밀리는데 불구하고 인충을 안쓰는지 의아해 했다.[238] 파브르는 성지은이아직 내적갈등을 겪고있다 판단, 몹시 궁금해 하다 이내 해결책을 찾았다며 흥분 한 채 다른곳으로 날아갔다.

이과장은 겨우 K-151 하나를 노획해 성대리의 폭주를 막으러 갔다. 하지만 아무리 발군의 신체능력이 있는 이과장 이어도 중상을 입어 그런지 정신을 잃고 가로등에 차량을 박아버린다.

민영은 날뛰는 성지은을 막으려 했지만 성지은은 사랑하는 이과장을 죽이고[239] 자신의 군대를 공격하는 국군에 여왕벌로서 대노해 정말로 국군을 전멸시키려 하는 듯 했다. 성지은은 이걸 전쟁이라 생각해 독기를 품고 지휘했지만 이내 민영이 건내준 영감의 무전에 잠시 진정하는 듯 했고 후엔 엄청 놀란 표정 이었다.

국군의 비호들은 마침 탄이 다 떨어졌고 벌레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눈치보던 차 벌레들이 퇴각한다. 사병, 간부 할거 없이 전부 승리했다며 자축했지만 김태준 소장은 즐거워 하지 않았다. 탄이 고갈된 상황이었고 이 때 공격받으면 전멸이라 여왕이 원하던 상황과도 같은데 왜 벌들이 퇴각하는지 의문을 품었다. 어쨌든 전투가 종료되자 사단장은 정상병에게 임무를 하나 맡긴다.

성지은은 모든 병력을 퇴각시켜 보존시키려 했다. 친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자신을 잡아먹으려 중국에서부터 육로로 내려왔고 고작 80km 바깥까지 진격했다는 영감의 메시지였다.[240]

이과장은 어딘가에 차를 박고 실신해 있었다. 막 눈이 떠질 때 쯤, 차 앞에 인기척을 느꼈고 처음엔 민영인 줄 알았다 다시 지은인가 했는데 둘 다 아닌 걸 눈치채고 누구냐고 묻는다. 정체불명의 존재는 실루엣만 어렴풋이 보인 채 이과장의 험비 앞에 있었다.[241][242]


9.18. 107화[편집]


테리어의 모든 화력은 핏불에게 집중되었고 온갖 싸움은 다 겪어본 핏불 이었지만 그 위세는 감당키 힘들었다. 그래도 포위망을 신속히 벗어 날 수 있었던 건 테리어는 영감이 상대했기 때문이다. 마치 백업을 봐 주는 것 같지만 오히려 핏불을 미끼로 쓰고 있었다.[243] 핏불은 또 개장수에게 개 처럼 이용당한다고 분노했다.

테리어가 생각만큼 핏불을 쉽게 처리 못하자 테리어 팀원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팀원들은 계속 전사하는데 근처에 있던 본대는 아예 없던 것처럼 나서지 않았고 이는 테리어의 전력을 소모시킬 만큼 소모시켜 나중에 숙청 할 때 용이하게 만드려는 꿍꿍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테리어 팀장은 일전에 잠수 탄 게 자신의 입신양명에 큰 해를 끼칠까를 염려, 단순히 제너두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려고 자기 팀원들을 사지로 몰아갔다. 팀원들은 마치 예전에 공덕의 패잔병들이 사이먼 중사에게 한 것처럼 그리 충성심을 보일거면 너나 그러라는 식으로 나와 팀장이 팀원들에게 총을 꺼내게 했고 그 후 여러발의 총성이 들린다.[244] 테리어의 내분으로 핏불은 쉽게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제너두 본대는 하운드에게 자비로운 척 했지만 하운드의 콧방귀만 볼 수 있었다. 그러자 본대는 태도를 바꿔 메모리 카드의 데이터 1/3이 날아갔고 전부 무용지물이니 제비나 뽑아 누가 친에게 숙주가 될건지 정하라 협박 했다.[245] 하운드는 같잖다는 듯 통신을 끊고 비록 데이터가 일부 손상 된 것은 사실이지만 영감이 이미 세균탄 설명서를 알고있다 라고 생각해[246] 하운드는 개장수가 제너두 본대보다 훨씬 비전있다 고 판단했고 비록 개장수가 다 아는 정보지만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해 뽑은 정보 전체를 영감에게 전달했다.

테리어의 마수로부터 벗어난 핏불은 잠깐 숨돌릴 틈도 있었지만 핏불을 쫓아오던 영감은 계속해서 숨은 채 왔다. 핏불은 영감보고 이제 나오라 했지만 핏불이 보자마자 자길 쏠 것 같다고 거부했다. 그럴거면 총은 왜주고 풀어줬냐며 핏불이 되묻자 총 준건 맞지만 풀어준건 아니다 라고 영감이 답했다. 여기서 슬슬 빡친 핏불은 한 배를 탔다고 영감이 말했는데다 이렇게 불신함을 보인다면 세균탄을 찾자마자 자길 죽일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의심하자 영감은 안그럴게 한마디만 툭 던졌고 거기서 핏불은 완전 빡쳤다.[247] 핏불은 아예 영감하고 남자답게 맞짱뜨고 풀자 라며 결투를 신청했지만 거기에 영감은 날 여자로 생각해도 좋아라며 능글맞게 받아쳐 핏불의 어그로만 더 끌었다. 핏불이 정신 못차리고 난리치자 영감은 핏불에게 사격, 방탄 헬멧에 스치듯 핏불 팀장을 위협해 잡소리 끊고 갈 길이나 가자며 끌었지만 핏불은 그걸 선빵이라 생각한 듯 포즈를 취하는데 딱 그때 하운드로부터 메모리 카드의 해독본이 전달되었다.[248]

한편, 김태준 소장은 정일규 상병을 여왕에게 가는 특사로 임명해 보내려 했다. 장군은 여왕과 대화를 원하고 결코 여왕을 먼저 공격 한 적 없는데다 이간질 공작을 거는 무장 세력이 존재한다는걸 알리라 명령했다. 거기에 정상병에게 노획한 제너두 부대의 헬멧을 줬고 현재 여왕이 몹시 흥분한 상황이니 그나마 안면을 튼 정상병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설명했다. 그 후, 정상병에게 내장 카메라 하나를 주고 여왕에게 말하는 걸 연습까지 시킨 뒤 김태준 소장 본인이 직접 정상병의 파송에 나와 경례했다. 일개 상병에게 장군이 대하는 것 치곤 몹시 요란해 오히려 정 상병은 성대리가 그리 무서운 사람이 아닌데...라고 의아해 했다.

성지은은 아지트인 목동 폐건물로 돌아왔는데 거기서 이과장이 움직인 혈흔을 보았다. 성지은은 이과장이 살아있음에 몹시 감격하며 바로 이 소식을 영감에게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영감은 연락이 닿지 않는 듯 했다.

이제는 건물이 걸리적 거려 보이는 원시림이 펼쳐진 곳에 이과장이 있었다. 인충이 된 이후 날렵한 근육으로 다져진 몸이었지만 총상을 목, 가슴, 배에 당한지라 고통스러워 했는데 누군가가 치료를 한 상태였다. 이과장은 고통에 몸부림 치다 갑자기 벌떡 일어났고 옆에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249] 아마도 친으로 보인다.[250]


9.19. 108화[편집]


이과장 앞에 초라한 여자가 있었다. 이과장은 여자에게 혹시 자길 구해줬냐 물었지만 여자는 입만 뻐끔거릴 뿐 말을 하지 못했는데 이과장은 그닥 개의치 않아했고 그냥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그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 때 이과장의 눈에 들어온 건 말라 비틀어지고 천으로 가린 시신들이었고 이과장은 그걸 보고 단순히 이 여자의 가족들 인데 죽었지만 여자도 같이 실성하는 바람에 그대로 방치된 것 이라 생각했다. 여자는 이과장의 옷깃을 붙잡으며 이과장에게 물 한잔을 권했고 이과장은 미안하다며 거절 한 뒤 그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그동안 보았다 시피 이과장의 심성은 꽤 고운 편 이라 그 여자를 함부로 버리고 갈 수 없다 생각해 다시 폐건물로 들어가 그 여자와 함께 쉘터로 가려 했다. 그렇지만 그 잠깐 사이 여자는 종적을 감춰버렸고 그때 이과장은 등골이 쎄 해짐을 느꼈다. 상식적으로 실성해 말도 못하는 여자가 빈사상태인 성인남자를 치료했다는게 말이 안됐고 혹시나 해서 다시 시체들로 가 천을 걷어내니 말라죽은지 얼마 안된 시체들 이었다.

이과장은 여기서 뭔가 아주 잘못된 것을 느꼈다. 체액이 빨려 죽은지 얼마 안 된것 처럼 보였고 이과장이 혼절하기 전에 차 앞에있던 걸 민영 또는 성대리로 착각한 걸 보면, 여왕혼종이었다. 그 실성한듯 한 여자가 혼종 이었던걸 알고 그 시체들이 이과장을 치료하는 데 쓰였던걸 깨닫자 이과장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이과장은 속에서 무언가가 효과를 발휘하는 걸 느꼈고 아무래도 큰 위기에 빠진 듯 했다.

성지은의 보고[251]에 영감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똥개는 신경 안써도 안죽는다 라고 하며 이과장을 업수이 여기는 듯 해 성지은이 빈정 상한듯 왜 그리 말하냐고 되묻자 영감은 그 말을 끊고 본론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세균탄 사용방법이 밝혀졌다. 세균탄은 사실 모든 벌을 죽이는 것이 아닌 특정 유전자 개체의 벌만 선택적으로 몰살한다고 한다. 한 군락의 개체들은 다 DNA를 공유하는 사이기에 설사 대전투가 일어나 구분 안될 정도로 휩쓸려도 세균탄은 딱 정해진 벌들만 잡기에 쓸모있는 무기였지만 문제는 상대 여왕의 신체 일부를 DNA 샘플로 넣어야 한다는 것 이었다. 결국 상대 여왕벌, 즉 친의 신체 일부를 구해야만 했고 또 친도 성지은의 신체 일부를 구하려 할 것이 자명했기에[252] 성지은의 신변에 강도높은 경호가 필요했다.

영감과 무전이 끝나고 성지은은 당분간 국군과의 전투를 멈추고 친을 상대하는데 전력을 다할 결심을 했다. 성지은은 친이 상대 여왕을 잡아먹어 능력을 흡수한다는 얘기에 친이 단순 본능만 남은 존재라 판단[253]해 심복 장군벌인 왱왱이[254]를 정찰로 보낸다.

민영과 조영선, 그리고 영하는 다시 쉘터로 돌아가려다가 어느 도로변에 멈춰 있었는데 그때 한통의 무전이 걸려왔다. 이과장 이었다. 민영은 이과장에게 성지은이 미쳐날뛰는 걸 말하려 했지만 이과장은 듣지도 못한 듯 민영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어떤 정신적인 교란과 지배가 이과장 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과장은 어떤 혼종 여자가 자길 치료한 뒤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몸도 스스로 제어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 이라 자길 무조건 피하라고 이과장은 민영에게 당부했다. 민영은 거기에 오히려 침착하게 이과장을 구하겠다며 지금 주변에 뭐가 보이냐 물었지만 이과장은 답변을 할 수 없었다.

무전기를 떨어뜨리자 이과장 앞에 한 여자가 다가왔다. 오피스룩에 생머리, 흡사 성대리의 모습과 비슷했지만 좀 다른[255] 여자가 이과장 에게 다가왔고 이과장은 벌벌 떨며 K2를 주워 총구를 겨눴지만 여자는 길다란 손톱을 이과장의 가슴팍에 뻗어 글자 하나를 새겼다. [256] 라는 글자가 피를 흘리며 이과장의 가슴 한가운데에 그려졌다. 그리고 친은 말했다. 과장님 절 도와주세요.[257]


9.20. 109화[편집]


왱왱이는 수하 벌 몇마리와 함께 친의 진영 가까이 갔다. 친의 군영은 상당한 군세와 조직을 갖춘 상태였고 남침 준비가 거의 끝난 듯 했다. 왱왱이는 정찰을 샅샅이 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성지은은 수하 벌이 가져온 정보를 토대로 친이 한강[258]과 임진강[259] 북쪽 60km[260] 개성쪽에 두 부대로 나눠 있는 걸 파악했다. 특이한 점은 전투벌은 주로 김포 북쪽 한강변에 있었는데 보급부대 역을 맡은 산란벌[261]들은 장단군 쪽에 있었다. 전투벌들이 도강 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날개와 팔다리 잘린 산란벌들은 그럴 수 없었기에 강폭이 비교적 좁은 장단군에 진을 친 것 으로 보이는데 이는 산란벌들이 남진 할 수 있는 평지를 찾으려 그러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어설프게 보급선을 끊으러 갔다 전투벌들에게 습격당하는 함정 일 수도 있었다.

어찌됐건 보급을 책임지는 산란벌들이 남진하게 두면 안됐었다. 벌들간의 싸움은 90%가 누가 등 위를 선점하느냐 에 따라 갈렸고 마치 선빵필승 과도 같아 60km를 도하하는 친의 전투벌 들이 방어전의 입장인 성대리의 벌들 보다 등 위 싸움에서 불리한건 당연했다. 그러기에 무리할 정도로 산란벌들을 데려왔고[262] 대한민국 국경까지 와서 대기하는 중 이었다. 그렇게 까지 생각이 가자 성지은도 친이 자신에게 정찰병을 보냈을수도 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친이 상대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맹신해 친이 이성없는 혼종 이라고 판단했다.

친은 식사 할 때 사람 또는 사람 시체를 먹는 듯 했다. 구석에는 이과장이 쓰러져 있었고 마치 친 에게 제압당한 듯 했다. 하지만 불굴의 정신력 으로 계속 이성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정일규 상병은 목동까지 왔지만 벌들의 위세를 보고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혹시나 해서 무전을 쳐 봤지만 성대리는 생각보다 무전을 빨리 받았고 다행스럽게도 성대리를 알현(?) 할 수 있었다. 성대리를 누나라 부르며 친근감 있게 대했지만 성대리는 국군 군복에 질린다는 듯 퉁명스럽게 정 상병을 맞았고 군대가 성대리와 대화하기 원한다는 메시지를 듣게되었다. 정 상병은 노획한 제너두 부대의 헬멧을 성대리에게 보여주며 이 집단이 둘 사이를 이간질 하려 하고 있다 했고 성대리도 헬멧을 보고 예전 자신을 납치한 핏불 부대를 떠올리게 된다. 정 상병은 순진한 말투로 군대가 성대리와 싸우기 싫어 진격을 안하고 있다 하자 성대리는 동심파괴 라도 하듯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고 빌딩 때문에 대공포 못쏘니 그래서 네 원래 신용산 부대가 괴멸된 것 아니냐 고 팩트로 때려버린다. 하지만 성대리도 그 헬멧을 알아봐 적어도 정 상병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단했고 정 상병은 감격한 듯 성대리가 김태준 사단장과 다시 대화를 해 그 위험한 자들 을 같이 상대하라 조언했지만 성대리의 입장은 또 달랐다: 자신을 박멸하려는 자[263]이용하려는 자[264] 중 누가 더 위험할지 고민이었다.

민영은 영감에게 이과장으로부터 온 무전에 대해 말했고 영감도 꽤 놀란 눈치였다. 마치 숙주나 혼종이 되는 과정과 같았고 이미 이과장은 혼종 이었지만 여왕 혹은 여왕급 페로몬을 가진 존재가 이과장을 조종 하려 또 뭔갈 집어넣었다. 일단 영하는 이 사실을 쉘터 모든 인원에게 알리려 했지만 영감은 성대리 한테는 하지 말라 고 딱 끊었다. 성대리는 이과장에게 필요 이상으로 애정을 갖고있어 친이 이과장에게 해를 가했단 소식을 들음 바로 눈이 뒤집혀 전쟁을 할테니[265] 영감은 이과장 관련해선 자기에게 맡겨라 라고 했다.[266] 이과장 세이프

그리 주위에서 자기 때문에 비상이 걸렸는지도 모르고 이과장은 온 몸에 심한 경련과 정신착란을 겪고 있었다. 흡사 예전 성대리와 키스 했을때[267]와 같은 현상 이었고 마치 악몽과 같았지만 친은 발칙하게 이과장 에게 입을 맞추고 그런 악몽이면 깨지 않음 좋겠다며 유혹했다. 이과장은 이 모든게 환각[268]인 걸 인지했고 그때 누군가가 나타났다. 최성재였다. 이미 죽은 지 오래인 놈이 갑자기 나타나서 대뜸 뭘 망설이냐. 네 하고싶은 거 해. 여긴 아무도 보고있지 않아 라고 비열하게 말하는데[269] 이과장은 그걸 뿌리친다. 그러자 이번엔 성대리가 나타나 이과장 에게 어디있냐고 소리치는데 이때 이과장은 의심없이 성대리의 팔을 붙잡고 그 자리를 떠나려 한다. 그러자 그 성대리가 갑자기 친으로 모습을 바꿔 그래. 이게 네 취향이야? 라고 뭔가 중요한 걸 찾은 듯 말했다.


9.21. 110화[편집]


성대리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해 주지 않고 정 상병을 돌려보낸다.
잠시 후 영감에게서 세균탄을 확보했다는 무전이 오고, 이에 성대리는 친의 군락을 공격할 준비를 해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나 영감이 내린 판단은 가만히 있어라.였다. 성대리는 알았다는 대답을 한 후 영감과의 무전을 끊는다. 이때 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정 상병이 계단에 서 있는것을 보고 엿듣는다고 생각해 화를 내지만 벌들이 정 상병을 경계하며 못 나가게 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태도를 누그러뜨리고는 나중에 데리고 나가 주겠다고 한다.

한편 친은 이과장을 이용해 성지은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시작한다. 친은 몇 가지 정보를 얻은 후 2번의 질문을 한다.
질문은 우리는 결혼을 했나요?우리는 사랑을 했나요? 였다. 이과장은 첫번째 질문을 듣고 자신은 유부남이라는 걸 밝힌다. 두번째 질문을 듣고는 성대리가 임신한 모습을 봤다고 대답한다.[270] 친은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성지은은 이과장의 아내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나서 친은 더 강하게 이과장의 정신을 혼란시켜 이과장이 정신을 잃게 만든다. 이과장이 정신을 잃자 친은 무전기를 들고 누군가와 교신하는데, 놀랍게도 무전 상대는 제너두였다. 친은 이과장이 상대 여왕의 유전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유전자를 섞지 않고 바로 잡았어도 됐지만, 바로 이용하기보단 이과장을 완전히 자신의 숙주로 만들어서 데리고 노는 게 더 좋겠다고 판단했다.

핏불은 하운드 팀에 다시 합류하고, 하운드는 제너두 본대를 상대하고 세균탄을 지키는 걸 목표로 삼는다.

영감은 민영 일행을 찾아가서 중국여왕 친의 존재와 세균탄에 대해 알려준다. 이과장이 친의 숙주가 된 걸 알아챈 영감은 친의 유전자를 이과장에게서 빼내어 세균탄을 배양할 작전을 짠다. 영감의 설명이 끝난 후, 정민은 영감에게 친의 군락을 공격할 세균탄을 만들면 이과장은 어떻게 되는가? 라는 질문을 한다. 영감의 대답은 "몰라" 이 과정에서 영감이 똥개라고 하려다가 과장이라고 하는 것도 백미....

이과장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친은 아직까지도 버티고 있는 이과장의 초인적인 정신력에 감탄을 하며 입을 통해 무언가를 주입한다. 그리고 하는 말,

"일어나, 성지은을 데리러 가자."



9.22. 111화[편집]


성지은은 정일규 상병을 하루 묵게 해주고,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 도중 성지은은 꿀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마시는데, 전투식량을 조리해 먹는 정일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271]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정찰벌 한 마리가 성지은에게 급히 날아와 보고를 한다. 친의 군락이 성지은의 군락을 공격하러 내려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성지은은 상대방 여왕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친은 이은성을 어디론가 데려가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여주며 자신의 벌들을 출격시키고 성지은을 공격하러 가기에 앞서 이은성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해준다. 자신은 하이브 작전에 참여하였던 링이라는 연구원이었으며, 현장에 직접 나가 기회를 노려 여왕이 되었기 때문에 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신을 잃지 않았던 은성은 링이라는 연구원을 네가 잡아먹고 착각하는 것이 아니냐며 지적, 친은 살짝 놀라더니 은성을 안으면서 그럼 성지은을 먹으면 자신이 어떻게 변하는지 기록해 보라고 한다.

여기서 친은 자신이 성지은을 잡아먹기 전에 먼저 그녀의 팔다리를 끊어 놓고 자신과 은성이 맺어지는 것을 바라보게 한 후, 비행이 끝나면 성지은을 잡아먹겠다고 한다.

한편 위기를 감지한 성지은은 친의 습격 사실을 영감에게 전달하고 정일규를 전쟁에 참여하게 한다. 무전을 받은 영감은 민영과 일행들을 데리고 이은성을 찾으러 나간다.[272]

성지은은 정일규를 데리고 밖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전쟁이라는 말에 당황한 정일규는 어리둥절해 하지만, 곧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저 멀리서 벌들이 떼를 지어 날아오고 있었던 것. 벌들이 어느 정도 가까운 정도까지 날아오자, 성지은은 공격 페로몬을 뿜어내 대기하고 있던 자신의 벌들을 출격시킨다. 성지은의 벌들은 땅에서부터 하늘로, 여러 줄로 나뉘어 올라가 친의 벌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친과 성지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204] 자기 야심을 밝히면서 혀를 낼름거리는 핏불 팀장의 표정이 일품이다(...).[205] 성대리는 중학생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출연시에는 신용산공고 학생들로 나온다. 치명적이진 않지만 자잘한 설정오류 중 하나.[206] 이 대사에서 강렬하게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또다시 얀데레, 흑화 떡밥을 뿌린다(…) 사랑이 좌절된 뒤 고독과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확실한 듯. 죽음으로 귀결되었지만 적어도 영원히 사랑으로 맺어졌다고 생각하며 성대리는 학생들을 동경하고 있었다.[207] 2부 69화 참조.[208] 원전이 관리 중단으로 터지는 것이 현실적인지 댓글로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209] 가상의 부대이다.[210] 직급은 투스타 소장. 예전에 신용산에 있던 중위(30사단 소대장)도 나오고 송도 대피소의 중령도 나왔지만 국군 간부의 직접적인 이름 언급은 처음이다.[211] 2부 99화 참조.[212] 그녀의 자신에 대한 호감을 이용해먹지 않았냐는 의미.[213] 기반이 압도적 무력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군산복합체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집단인 듯.[214] 영칠의 말은 혼종 병사의 경우를 생각하면 설정 오류이기는 하다. 이과장의 경우도 혼종주사를 맞기 전부터 혼종이었다.[215] 이후 수정되었다.[216] 지능이 약간 떨어진 듯 했고 주사를 찾는 와중에 인간도 먹었음이 드러난다. 혼종 주사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217] 이젠 영감의 기믹으로 굳어졌다.[218] 인간인지 여부와 무관하게 여왕 유전자 때문에 제너두의 표적이라는 의미인 듯.[219] 사실 영감 팔의 흉터 유무, 하운드 팀장들 사이의 흉터 교환, 성균아빠의 더듬이 유무, 민영의 구강 구조 변화 등 캐릭터 디자인 변화는 굉장히 많긴 했다. 다만 피부의 변화는 시각적으로도 확 띄고 성대리의 희생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기 때문에 눈에 띄는 편.[220] 유사 모스부호로 혜진이를 찾는 시점이 복제 민영이 등장하기 전이다.[221] 아마도 제너두를 의미하는 듯.[222] 사실 겉모습은 온전한 인간이긴 해도 어쨌든 변이주사를 맞았고 항변이 주사를 맞지 않았으니 자연스럽긴 하다. 다만 이번에는 변이주사를 맞고 민영의 여왕 시절 모습에 가까워진 성지은과 정반대로, 민영은 변이주사를 맞지 않고도 벌레를 다뤘던 성지은과 같이 겉모습은 온전한 인간의 형태로 남아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두 여자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뀐 것.[223] 중간에 식물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정찰대가 놀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식물도 광합성 외에 호흡을 한다는 점, 산소가 늘어나면 동물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 등에서 가능하기는 하다.[224] 2부 91화 이후 작중 두번째다. 물론 지금은 더이상 둘 사이에 이성관계의 가능성이 없으니 소탈하게 대하는 의미지만.[225] 스토어 판에서는 도벨만이었으나 수정되었다.[이때] 성지은은 사단장을 기다리면서 오디세이아를 읽고 있었다. 굳이 컷을 하나 할애해 제목을 보여준 것을 보면 뭔가 복선이 있을 듯하다. 아니면 결국 오디세이아도 아내에게 돌아가는 남편 이야기이니 이은성을 생각하며 보는 것일 수도 있고.[226] 87화처럼 상반신이 우화되고 저격받은 부위도 피부가 벌레처럼 변화했다. 형태의 변화가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쪽으로 설정이 가닥이 잡힌 듯.[227] 원래는 6월 형제들이나 오류. 엑스트라의 비애.[228] 충돌을 예상하고 정보를 흘려주었다는 의미. 저격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제너두 본대와의 결탁 여부는 불확실.[229] 95, 96화 댓글에서 무전기 관련 지적들을 볼 수 있다.[230] 서로 이은성을 사이에 두고 싸우기도 했지만, 결국 본인과 이은성을 구하기 위해 온 몸 바쳐 희생한 성지은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231] 그런데 작중 이들이 타고 있는 차량, 러시아제 트럭인 카마즈 트럭의 타이푼 MRAP이다. 어디서 들여온 건지 영문을 모를 노릇.[232] 제너두 본대는 본 작품에서 어마무시한 수준의 집단으로 묘사된다. 수색과 잠입에 도가 튼 하운드의 퇴로를 역으로 자기들 매복지로 쓰고 인충 이과장도 힘없이 당하게 할 만큼 지력과 무력이 강한 설정이라 이번 것도 전부 예측 한 뒤 역으로 해킹해 공작을 친 걸로 예측된다.[233] 숙주 만드는 거야 혼종이든 오리지날이든 여왕벌이면 다 갖고있는 능력이라 특별한 건 없었다. 하지만 친의 숙주 중 기갑부대가 존재하는 걸 감안 했을 때 친은 벌레들 이외에도 상당한 강군을 구축한 상태였다.[234] 그렇지만 북한군 수준이 그렇듯 낙후된 전차들이었고 기껏해야 T-72 정도인데 김태준 소장이 지휘하는 국군 기갑부대는 K1A1과 K-2, K30과 천마 및 다른 차량화 부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달리 제너두 본대가 성대리를 이용해서 국군을 전멸시키려 하는게 아니다.[235] 그런데 한가지 드는 의문점은 그래봤자 일반인 정도의 지능을 가진 벌레들이 기갑장비를 능숙히 조작하긴 어렵다. 그말은 친의 부대가 숙련도가 부족한 엉성한 군대이거나 운 좋게 건진 전차병 숙주로만 구성된 연약한 부대라는 뜻인데 여기에 북한의 전차수준을 더하면 기갑부대는 위협적이지 않거나 허수아비에 불과할수 있다.[236] 근데 이건 딱히 특별한 게 아닌게 민영도 잠실 시절 제너두의 사냥개 부대들을 잘만 인충으로 개조했었고 통신도청 및 기습작전 지휘까지 가능했던 수준 높은 친위대를 조직해 보유했다. 물론 이번 경우엔 숙주지만 숙주보다 더 강했던건 인충이니까.[237]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닌 단순한 허세였다. 만약 정말 쓸모 없었다면 애초에 그냥 패잔병인 핏불을 요주의 인물로 설정하고 한국 파견부대 전부를 제거하려 할 필요가 없다.[238] 인충은 숙주와 다르게 인간시절의 지능과 기술을 그대로 보유한대다 더욱 뛰어난 신체능력을 갖고있다. 속히 말해 지상전 에서는 사기캐와 같다 할 수 있다.[239] 물론 보다시피 죽지는 않았지만 인충화 이후 가장 크게 데미지를 입었다. 웬만한 총상이나 다른 부상에 끄덕없던 이과장도 이번엔 회복이 쉽지 않았다.[240] 성지은은 목동에 있다고 알려졌다. 목동에서 80km 북쪽이라면 개성 또는 황해도 남부이다. 한마디로 친은 북한을 다 먹고 휴전선 부근까지 와 남침을 준비중 이었다.[241] 짚고 넘어갈 점 이 있다면 이과장은 페로몬을 느끼는 혼종이다. 이과장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처음에 민영인줄 알았다 이내 지은인가 의아해 했던 걸 보면 그 상대방도 혼종이란 소리다. 이과장은 그래도 어느정도 회복되어 운전할 상태까진 됐으니 사경을 헤매며 헛것을 본 것은 아니었다.[242] 정황 상 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이과장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딘가에 멈춰섰으니 휴전선을 넘어 잠깐 월북 했던가 아니라면 친이 벌써 한국 강역으로 넘어왔거나. 파브르 인충 이라고 하기엔 이과장이 파브르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정확히 여자혼종 인 민영과 성대리를 지목해 낸 걸 보면 상대는 혼종이고 여자이다.[243] 영감은 핏불이 테리어의 제1표적 인걸 이용해 핏불은 무조건 도망만 치게 한 뒤 자기한텐 견제가 없게 만들어 테리어를 사살하고 있었다. 또 핏불이 세균탄을 숨긴 곳까지 빠르게 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244] 테리어 팀원들은 팀장과 같은 생각이 아니었고 오히려 하운드에게 동조하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팀장은 고압적이고 소모적인 방식으로 핏불을 잡으려 했으니 프래깅이 나올 수 밖에.[245] 자매인 하운드의 수뇌부니 하나를 숙주로 만들고 나머진 둬서 서로 죽일 때 까지 붙여놓겠다는 거고 새로운 처형 방식인 듯 하다.[246] 그게 아니었다면 애초에 핏불과 함께 암호해독 전에 트럭에서 뛰쳐 나갈 리 없었다. 핏불을 그리 고생하며 잡아온 이유가 바로 세균탄 때문인데.[247] 영감이 이과장네랑 같이 다니고 또 개장수 자체가 인기 많은 캐릭터라 그렇지 사실 적으로 만났을 때 개장수 만한 야비하고 쓰레기 같은 상대가 없다. 일단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신 또는 학살도 쉽게쉽게 하는 성격이라.[248] 핏불은 카드를 갖고만 있었지 그게 뭔 내용인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아무리 개장수를 찢어죽이고 싶어도 그것도 엄청 궁금해 했을듯.[249] 민영과 성대리에 버금 갈 정도로 미형인 얼굴이지만 얼굴에 때가 묻어있는 듯 한 작화에 헝클어진 머리, 그리고 뜯어진 외투를 입고 있는 꾀죄죄한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표정도 걱정과 두려움에 가득 차 보여있어 더욱 빈티가 나는 분위기였다.[250] 친에게 밀려난 북한 지역의 여왕이 한국으로 내려온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이는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친은 상대 여왕의 능력을 흡수할 때 상대 여왕을 먹어서 흡수한다.[251] 이과장은 원래 성지은의 빌딩에 거의 죽은채로 있었는데 그나마 완전 죽지는 않아 바깥으로 나가다 애먼 곳에서 봉변 당했다. 성지은은 그것까지 아직 알 수는 없었고 다만 이과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에 기뻐했다.[252] 애초에 제너두 정규부대도 아닌 용병단이 갖고있던 세균탄 이었고 이것도 제너두의 벤야민 대령으로부터 얻은 것 이었다. 제너두 내부에 세균탄이 더 없을 리 없었다.[253] 이는 후에 가면 오판인 걸로 드러난다.[254] 여왕과 가장 가깝게 있고 성지은이 일반 식사를 도저히 못할 때 꿀을 직접 뱉어낸대다 성지은이 국군과 처음 싸워 팔이 잘렸을 때 이과장과 함께 가장 가깝게 있던 장군벌 이다. 흡사 경호실장 같다.[255] 둘 다 미형의 얼굴이지만 성대리와 묘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이 여자는 성대리 보다 좀 둥글게 생겼고 (성대리는 이목구비가 엄청 뚜렷하게 그려진다.) 또 머리가 길다못해 헝클어져 있었다.[256] 종 노 라는 한자이다. 여왕벌 인자를 가진 혼종인데 노예라는 뜻의 한자를 새겼다? 이과장은 지금 친과 함께있다.[257] 이과장을 치료하며 이과장의 기억을 해킹한건지 아니면 제너두를 통했거나 스스로 정찰을 통해 정보를 얻은건지 모르지만 친은 성대리의 모습을 흉내내 이과장을 속이려 했다.[258] 김포 위쪽.[259] 판문점 위쪽 장단군.[260] 영감이 처음 친에 대해 성대리에게 말했을때 80km라고 했다. 빠른 속도로 남진하는 중.[261] 혼종아닌 곤충 여왕벌들이고 친이 사로잡아 사지를 자른 뒤 알낳는 기계로 만든 벌들로 추측된다.[262] 공격자 핸디캡에 따라 병력손실이 친이 더 클텐데 만약 산란벌이 없다면 병력충원이 안되 패배 할 수 밖에 없다.[263] 친과 제너두.[264] 국군. 김 소장은 대놓고 성대리 에게 서울에서 철수하라 종용했고 이는 성대리가 인간 외형을 어느정도 유지해서 인간이라 생각해 한 얘기겠지만 이미 벌들과 몹시 가까워진 성대리 에겐 무례하기 짝이 없는 제안 아니 공갈이었다.[265] 이미 국군으로 변장한 제너두의 습격을 받아 이과장이 빈사상태에 빠지자 성대리는 국군을 전멸시키려 했고 그나마 마음을 좀 풀어도 완전항복을 요구했다. 이과장 이야기를 들음 바로 이성잃고 출정해 북진할게 뻔했다.[266] 이때 영감의 오른쪽 눈이 약간 빛나는 듯 그려졌는데 마치 영감의 무쌍을 예고하는 듯 했다.[267] 이때 성대리의 타액이 이과장과 접촉했다. 친의 무언가가 이과장의 몸에 주입 되었으니 비슷한 걸 겪을 만 했다.[268] 친의 꾀죄죄 한 모습도 이미 친으로 부터 치료받은 뒤 본 것 이다. 그때부터 친은 환각작용으로 보였을 거고 친의 실제 모습, 그니까 인간인 영감과 조영선, 그리고 국군 등 에게 보이는 모습은 다를수도 있다. 또 친은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기 전 까진 온 몸이 붉은 갑피로 뒤덥혀 머리로 눈을 가리고 더듬이가 난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갑자기 107화 에서 부턴 깔끔함의 정도 차이지 미인으로 그려진다.[269] 이과장은 확실히 환각작용을 겪고 있었다. 하고싶은 것? 아마 친의 명령을 따르는 걸로 지금 조종당할 텐데 이과장의 의지로 막고있다.[270] 3부 1화에서 볼 수 있다.[271] 94화에서 봤듯이, 이미 여왕으로 각성한 성지은은 더 이상 인간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272] 이때 민영은 기상이 좋으면 이은성의 페로몬을 최대 3km반경 내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10. 친 vs 성지은, 그리고 민영[편집]



10.1. 112화[편집]


벌들의 싸움은 더 많은 수로, 더 강한 힘으로 밀어 붙이는 싸움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친은 성지은이 벌들을 나누어 외곽을 공격하자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성지은의 의도를 눈치챈다. 친 군단은 강을 건너 기습을 하러 왔기 때문에 뱀처럼 길게 늘어선 비행형태가 만들어졌고, 이때 안쪽의 벌들은 집단 비행중에는 진행방향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성지은이 자신의 방어가 취약해지는 것을 감수하고 뱀의 껍질을 벗겨내듯 친 군단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친은 측면의 공격을 무시하고 정면돌파를 지시한다. 그러자 성지은 군단을 뚫은 친 군단이 성지은과 정상병이 있는 건물까지 들이닥치지만 개미들과 장군벌에 가로막히고 친이 제2진을 보내오자 숨겨왔던 왱왱이와 장군벌들을 풀어 역습을 가한다. 애초에 성지은은 친 군단에게 뚫릴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 성지은의 역습으로 인해 친의 선봉이 완전히 전멸하게 된다.

한편, 국군과 개장수 일행 또한 성지은과 친 군단의 전투를 관측하고 있었다. 국군은 관측상 정상병이 있는 곳도 전투에 휘말린 것으로 보며 전투를 관망하는 중이었고 개장수는 친이 김포 어딘가의 산에서 이은성과 함께 벌을 지휘하는 것을 파악한다.


10.2. 113화[편집]


친 군단이 전멸하자 성지은은 친 군단이 회복되기 전에 강을 건너 친의 산란벌들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성지은 군단이 임진강으로 북상하자 이를 느낀 친은 산란벌을 두 방향으로 나누어 후퇴시킨다. 자신이 군단을 나누면 친 군단에게 각개격파될 것을 예상한 성지은은 자신의 군단을 나누지 않고 기동하며 친의 산란벌들을 추격하지만 무리지어 이동하던 성지은 군단은 숲 속에 매복하고 있던 북한 전차들과 친이 남겨둔 벌들에 의해 전멸당한다. 친은 성지은의 군단이 전멸하는 걸 보면서 독백하는데 성지은의 벌들이 채식으로 전형하면서 체력이 크게 저하되었기 때문에 친 군단에게 전투력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제 친은 네가 전멸할 차례라며 과장을 보내려고 하지만 이때 파브르 인충이 나타나 이은성이 친을 속이고 있다고 말한다.


10.3. 114화[편집]


파브르 인충은 친에게 이은성이 마비에 걸리지 않았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걸린 척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누구냐고 묻는 친에게 파브르 인충은 자신이 이 사태를 잘 알고 있으며, 이은성의 일행과 여왕에 대한 일, 제너두 특수부대와도 일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친은 이은성과 아는 사이라면 성지은과도 아는 사이일테고 너같은 아첨꾼이 성지은에게 빌붙지 않았을리 없다며 파브르 인충의 목을 꿰어 겁박한다. 당황한 파브르 인충은 자신이 성지은이 여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고 넌 그러니까 죽었다 깨어나도 민영에게 안 되는 거다라고 말하려하자 그 순간 분노한 이은성이 파브르 인충을 향해 총을 장전한다.

이은성이 총을 발사한 장면과 성지은 군단을 향해 북한 전차들이 포격하는 장면이 교체된다. 성지은은 후퇴해야 하지만 후퇴하면 북한 전차에게 포격당하는 진퇴양난에 빠졌고 결국 적에게 등을 주더라도 저공비행으로 강 건너에 있는 본진까지 퇴각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 성지은의 페르몬을 느낀 듯한 북한 전차가 성지은과 정상병이 타고 있는 곳으로 포격을 가하고 이은성이 북한 전차들 사이에서 페르몬을 내뿜는 것을 느낀 성지은은 정상병에게 즉시 영감에게 무언가를 전하라고 하는 장면으로 컷이 끝난다.


10.4. 115화[편집]


성지은은 정상병에게 반드시 국군보다 먼저 영감을 찾아가 적이 이은성을 잡았다고 전하라 하고 군단을 퇴각시킨다. 넓고 혼란한 상황에서 무작정 영감을 찾아나선 정상병은 개장수 일행이 친의 애벌레를 불태우는 걸 목격하고 친 역시 그들이 불을 지르는 걸 눈치챈다. 친은 자신의 일벌들이 애벌레들의 구조신호 때문에 혼란해하자 북한 전차를 보내고 영감은 숲 속에서 불빛을 보는데 다름아닌 정상병이었다. 정상병은 영감에게 이은성이 친 군단에 잡혀있다고 전하고 상병 짬밥에 저쪽이 뭐냐고 욕을 먹으며 방향을 가리키는데 순간 북한 전차들의 포격이 시작된다. 영감은 차로 도망가면 죽는다며 걸어서 도망가라고 하지만 조영선은 트럭과 장갑차는 버릴 수 없다고 하고 이때 민영은 이 정도 거리라면 할 수 있다면서 북한 전차 일부를 조종한다. 북한 전차들이 서로 포격하자 지배 페로몬을 느낀 친은 민영을 성지은으로 착각하고 민영이 탄 트럭을 공격한다. 그때, 민영의 페로몬이 북한 전차 사이에 있던 이은성에게도 닿아 이은성이 순간 정신을 되찾게 된다.


10.5. 116화[편집]


민영의 페로몬을 느끼고 정신을 차린 이은성은 최대한 먼 곳까지 도망친다. 도망친 이은성에게 성지은이 다가오자, 이은성은 민영의 참전 소식을 성지은에게 알려주고, 자신의 목에 박혀있던 친의 마비침을 뜯어 건네준 뒤 성지은을 민영과 영감이 있는 곳으로 보낸다. 성지은은 친이 민영을 잡으러 주력을 돌렸다는 것을 깨닫고 민영에게 갈 준비를 한다.[273]

이은성이 도망친 걸 눈치챈 친은 본격적으로 여왕을 쫓기 시작하는데, 아까 감지한 페로몬의 발생지와 이은성의 위치가 다르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해 잠시 추적을 멈추....려던 때, 이은성에게 가던 성지은의 벌들이 트럭을 향해 돌아오는 걸 보고 여왕이 트럭에 있다고 확신, 트럭을 공격한다.

친의 벌들은 트럭에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이내 운전석 옆에 붙어버린다. 승기를 잡은 친이 성지은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리려고 하자, 민영의 전기 충격 공격으로 인해 트럭에 붙었던 벌들이 모두 구워진다. 친이 당황하던 바로 그때, 민영이 비밀병기를 사용할 때가 왔다며 무언가를 풀라고 명령, 이를 들은 정일규가 비밀병기를 트럭 밖으로 보낸다. 민영의 비밀병기, 그것은 바로 여왕 시절에 민영의 친위대로 활약했던 특수부대 인충이었다!

특수부대 인충 두 마리가 탄을 발사하자, 엄청나게 많은 수의 벌들이 한꺼번에 떨어진다. 여기에 장갑차에 탄 영하가 발칸으로 지원사격을 하지만, 이렇게 공격을 퍼부어도 역전은 불가능했다. 친의 벌들은 성지은의 것보다 훨씬 더 강했기 때문이다.

그를 틈타 친의 또다른 장군벌[274]이 영하와 정일규가 탄 장갑차를 덮친다.전기 공격도 통하지 않는 괴물과 같은 장군벌이 다리를 꽂아 공격하자, 트럭에 탄 사람들은 힘없이 당하고 만다.


10.6. 117화[편집]


영하는 장군벌의 다리에 갑피가 깨진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한 후 맹독을 바른 총검을 정일규에게 건넨다. 정일규가 장군벌의 다리에 검을 찌르자, 장군벌은 찔린 다리를 끊고 민영이 탄 운전석을 공격하러 간다.

장군벌의 습격보다 더 큰 문제는 트럭을 포위한 북한 전차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것. 이에 영감마저 체념하지만, 아직 남아있었던 민영의 특수부대 인충들이 북한 전차에 달려들어 전차를 하나씩 파괴한다. 대단한 활약을 한 특수부대 인충들은 친의 벌들이 자기들을 덮치자 수류탄을 꺼내들어 적과 함께 자멸한다.

전차를 따돌린 트럭이 친의 영역을 벗어나려던 찰나, 친의 장군벌이 다리로 창문을 뚫고 민영을 죽이려고 한다.[275] 그런데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장군벌은 민영을 죽이지 않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자기가 찾던 성지은이 아니라 다른 여왕이었기 때문. 장군벌은 여왕이 한 마리 더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친에게 날아간다.

민영 일행이 날아가는 장군벌을 죽이려고 하자, 장군벌은 방향을 틀어 다시 트럭을 공격한다. 영감은 재빨리 민영을 데리고 내린 후, 뒤에서 총을 들고 장군벌을 공격한다. 그러나 매우 단단한 갑피를 가진 장군벌의 머리가 총에 뚫릴 리 없었고, 오히려 영감이 당할 위기에 처했다. 천하의 할아브도 이렇게 당하는가 싶었으나, 뒤에 숨어있던 왱왱이가 나타나 장군벌의 목을 쳐서 죽인다.[276]그런데 영감을 덮친 장군벌은 망치머리를 하고 있는데, 왱왱이가 죽인 벌은 일반 흑벌의 둥근 머리를 하고 있다. [277]

왱왱이의 활약으로 영감은 목숨을 건졌고, 민영의 존재는 계속해서 숨길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위기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저 멀리 하늘에서 친의 또다른 장군벌 4마리가 군대를 이끌고 트럭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10.7. 118화[편집]


트럭을 재정비하고, 장갑차에 탄 정일규는 장갑차를 트럭에서 분리해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한다. 현역 군인다운 실력으로 친의 벌들을 속속히 잡아내는 정일규, 그리고 그곳에 성지은이 대기시켜놓은 복병들이 가세한다. 하지만 성지은의 벌들은 친의 벌들에 비해 너무나도 약했고, 별 타격을 입히지 못한채 무너지고 만다.

그때 친의 장군벌 한 마리가 장갑차를 공격하러 날아온다. 장군벌에게당할 위기에 처한 정일규를 뒤에서 나타난 왱왱이가 지켜낸다. 그러나 하늘 위에서 날아온 장군벌 3마리가 왱왱이를 포위하자, 왱왱이는 큰 위기에 빠진다. 이 중 한 마리가 다시 장갑차에 달라붙어 공격하는데, 영하가 트럭 문을 열고 화살을 쏴 장군벌의 눈을 맞추자 장군벌은 공격을 멈췄고, 이를 정일규가 발칸으로 쏴서 죽인다.

장군벌의 습격에 의해 큰 상처를 입은 민영은 이대로는 안 된다며 후퇴를 요청, 영감은 이를 받아들인다. 후퇴하려는 순간, 영하가 트럭을 향해 걸어오는 누군가를 발견한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건 바로 여왕 성지은이었다. 성지은은 이은성이 건네준 친의 마비침을 영감에게 전달, 이를 받은 영감은 세균탄을 떠올린다. 민영을 다시 만난 지은은 그대로 후퇴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민영은 전력 차이가 너무 크다며 지은을 걱정한다. 그러나 친의 치명적 약점을 알아낸 지은은 민영에게 친은 두 여왕이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278]는 정보를 전달, 이를 들은 민영은 지은과 악수를 하며 동맹을 맺기로 한다. 쉘터로 돌아가는 트럭과 혼자 남아 전투를 이끌어가는 지은의 뒷모습이 교차된다.

영감은 세균탄이 만들어지기까지 약 15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15일 동안만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한다. 15일이라는 말을 들은 민영은 혼자 중얼거리더니, 3령 애벌레만 있으면 15일 안에 군대를 만들 수 있다며 2차 전투에 지은을 도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쉘터에 도착한 후 영감은 어디론가[279] 향하고, 민영 일행은 쉘터로 돌아간다. 그런데, 내리고 보니 정일규가 없었다.

알고보니 정일규는 특사 일을 모두 마치고 복귀한 것이었다. 여왕 성지은과 있었던 일을 사단장에게 전달하고, 녹화한 영상을 보여준다. 정일규는 북에서 내려오는 여왕이 지은을 공격하고 있고, 지은은 여왕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하며 지은은 적이 아님을 명시한다. 지은과 연합해야 한다는 정일규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듯 했으나, 사단장은 두 여왕이 맞붙을 때 둘 모두를 한꺼번에 죽이겠다는 결정을 했다.[280] 이를 들은 정일규는 매우 당황, 일이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마지막 컷에 피를 흘리는 벌 한 마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 벌, 자세히 보면 더듬이가 ㄱ자로 꺾여있다!


10.8. 119화[편집]


친의 장군벌들에게 포위된 왱왱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왱왱이는 배가 뚫리고 다리 하나가 잘리는 피해를 입었지만, 민영의 장군벌들의 도움으로 모두 이겨낸다.

홀로 남은 성지은이 남쪽의 본진에서 금방 우화한 새로운 벌들을 보내는 것을 지켜본 친은 성지은이 남쪽으로 도망쳤다고 생각하고 더 추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 철수를 명령한다. 물러나는 친의 벌들을 본 성지은도 벌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다. 이제부터는 어느 쪽이 더 빨리, 많이 회복해서 싸울 수 있느냐에 달렸다.

친은 도망친 이은성에게 다가가 마비침이 뽑힌 자리를 보더니 마비침이 박힌 채 도망칠 수 있었던 이은성의 엄청난 체력에 또 한 번 감탄한다. 마비침이 박히면 그대로 정신을 잃는 게 정상인 듯 한데, 이은성은 마비침을 손으로 뜯기까지 했으니... 하지만 친은 이은성에게 침을 2개 박아넣었기 때문에 아직 이은성을 조종할 수 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이은성의 심장에 박혀 있다. 친은 자기를 속인 이은성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감싸준다. 물론 이 모든 건 성지은을 잡아먹기 위한 설계의 일부분이다. 이때 이은성이 풀린 눈으로 친을 바라보는데, 무언가 붉은색의 갑피로 덮힌 짐승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281] 친은 성지은을 뛰어난 전략가로 인정했지만, 성지은에겐 과감함이 없다면서 그녀의 약점을 짚어낸다. 하지만 민영 씨에겐 과감한 면이 있다.

화면은 국군으로 전환되어 작전을 세우는 사단장의 모습이 비춰진다. 사단장은 여왕을 만나고 온 정일규의 공을 높이 사 그를 특별히 하사로 진급시켜준다. 정일규는 주먹을 꽉 쥐며 성지은과 동맹을 맺으면 안 되겠냐는 말을 하지만, 이미 성지은을 완전한 적으로 돌린 사단장은 원전이 터져 남부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조리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살 수 있는 땅을 만들기 위해 군대가 나서야 하니, 숙주를 포함한 모든 벌레는 무조건 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전투에 임해야 한다며 정일규에게 미련을 버리라고 한다.

날이 밝자 2개의 중대가 아라뱃길 남단에 매복을 하러 출발, 이동하던 도중 전차에 기름이 떨어져 까치산 역에서 잠시 휴식하고 기름을 채운다. 기름을 채우는 중에도 군인들은 하늘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벌레들은 하늘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배의 색깔이 고동색인 개미군단이 까치산 역 지하통로를 통해 기어오고 있었다.

[273] 이 마비침은 친이 자신의 혀에서 뽑아내는 침이다. 상대 여왕의 신체 일부를 가져와야 한다는 세균탄 사용법의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274] 111화에서 봤던 장군벌과 생김새가 다르다. 친은 여러 여왕을 잡아먹어 군락을 통합했기 때문에 장군벌의 생김새도 다양한 것이다.[275] 이때 민영이 영감에게 다른 여왕의 장군벌을 조종하는 건 안 된다고 하는 걸로 봐서 장군벌들은 자기가 섬기는 여왕의 명령만을 듣는 것 같다. 성지은에게 가 있는 민영의 장군벌들도 마찬가지.[276] 이때 왱왱이가 왜애애애앵! 하면서 날갯짓을 한다. 역시 왱왱이 아니랄까봐[277] 목이 잘리면서 각도가 뒤로 넘어갔기 때문에 망치머리가 가려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장면에서 나오는 잘려나간 머리에서 망치 모양의 돌출부가 살짝 보인다.[278] 사실 두 여왕의 공존은 흑벌의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잠실 시절의 민영만 봐도 지은을 인식하자마자 바로 공격했다.[279] 정황상 하운드와 핏불을 만나러 가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세균탄이 그쪽에 있기 때문.[280] 이결정에 사단장을 바보 취급하는 일부 독자는 있지만 사단장 입장에서는 어느 여왕이건 죄다 박멸해야할 흑벌에 불과하다 게다가 한정된 정보로는 제너두 실체까지 모르고 있으니....흑벌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다는걸 알고 있었다면 좀 다른 방법이 있었겠지만.[281] 이것이 친의 본모습. 지금까지 봐 왔던 성지은을 따라한 친의 모습은 모두 친이 보여준 환각이었다. 파브르 역시 짐승의 모습인 친을 목격했는지는 불명.



11. 각 세력의 승리를 향한 행동 개시[편집]



11.1. 120화[편집]


친은 애벌레를 더 빨리 우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숙주를 절벽에서 자살하게 만들어 그 시체를 애벌레가 뜯어먹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3일 정도 빨리 우화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이은성에게도 보여준다. 성지은은 따라하지 못 하는 이런 잔인한 행동이 자기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친의 뒤에는 파브르가 잡혀있는데, 파브르는 자기를 버리지 말라며 친에게 애원한다.[282] 하지만 친은 파브르를 무시하고 애벌레들의 성장을 지켜보기만 한다. 파브르가 온 힘을 다해서 발버둥 치자, 그를 가둔 밀랍더미가 조금씩 뜯기기 시작한다. 이때 파브르의 기생촉수가 클로즈업되어 보여진다.

개장수 영감은 친의 마비침을 들고 하운드와 핏불을 찾아갔다. 정말로 세균탄 재료를 구해온 영감을 보고 놀라는 핏불과 그의 답답함에 뒷목을 잡는 하운드 팀장, 어쨌든 영감의 주도 하에 세균탄 배양 작업을 시작한다. 세균탄 앰플은 작은 캡슐 형태로 3개가 있는데, 이를 각각 하운드 팀, 핏불, 영감이 하나씩 나눠가진다. 이들 중 한 명의 배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15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세균탄 작업을 끝낸 후 영감은 하운드에게 하트퀸을 호위하라는 임무를 주며 하운드를 성지은에게 보내고, 자기는 친에게 잡힌 이은성을 찾으러 간다. 이 와중에 똥개만 애지중지 하는 개장수를 보고 그와 정분이라도 났나며 화를 내는 하운드 팀장의 표정이 아주 리얼하다.핏불은 못생겨서 못 간다고 한다.[283] 대화를 끝내고 해산하려던 순간, 위에서 총소리가 나며 전투가 시작된다.

다시 국군의 상황이 전개된다. 까치산역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긴 3중대. 설마 벌들이 습격했나 싶었지만, 이 날엔 벌들이 관측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단장은 2소대를 까치산역으로 보내 상황을 확인한다. 2소대가 가서 까치산역 주변을 둘러보던 도중, 3중대장의 전차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 전차는 뭔가 이상했다. 3중대장 전차는 2소대 전차를 공격하고, 팀킬을 시작한다.[284]


11.2. 121화[편집]


예상치 못한 팀킬이 시작되자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모두가 당황한다. 2중대 전차장은 당황하며 대대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대대장은 탈영으로보고 사살을 허가한다. 212호 차의 전차병들은 군인끼리 싸우는 게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치지만, 3중대장 전차의 응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때 212호 차 앞에 친의 숙주가 된 군인들이 달라붙는다. 숙주들은 아직은 이성이 남아있다며 구조를 요청하지만[285], 어찌되었건 인간에겐 숙주도 적이기 때문에 조종수가 눈물을 흘리면서 숙주들을 무시하고 간다. 까치산역으로 간 모든 군인들이 행방불명 상태가 되자 사단장은 수색조를 보내려고 하지만, 까치산 역 쪽으로 벌들이 날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수색조를 보내지도 못한다.

목동의 벌집에서 새로운 벌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성지은, 그녀는 계속해서 벌을 생산하다가 문득 든 생각에 빠진다. '난 성지은이란 인간이 맞는 건가?'[286] 성지은은 생각을 접고 다시 친과의 전쟁에 집중한다. 친이 까치산 역으로 개미군단을 보낸 것을 감지하고 친의 개미들을 공격할까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군대가 자신을 공격할까봐 섣불리 나설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까치산 역 쪽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걸 보고 이를 확인하러 까치산 역으로 이동하기를 결정한다. 왱왱이도 같이 가기를 원했지만, 친의 장군벌들과 싸우면서 큰 상처를 입은 왱왱이는 당분간 상처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 성지은이 왱왱이를 안심시키자 왱왱이는 얌전해진다. 왱...

까치산 역을 습격한 친의 개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군인들, 모두가 숙주로 변해가고 있었다. 살아남은 군인들은 이제 다 끝났다며 울부짖는다.[287] 하지만 몇몇은 지원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때 지원군이 도착했다! 다만 군인이 아닌 벌이었을 뿐. 성지은의 군단이 들어와 친의 개미들을 물어죽이기 시작한다. 여왕이 직접 찾아와 군인들을 구원해 준 것이다.[288]

땅 위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하면서 성지은의 과거 회상이 이어진다. 대학생 때 군인 동기들을 면회간 적이 있다며 이은성이 군대에 있을 때도 그를 알 수 있었다면 면회 가고 싶었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289] 이내 성지은은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군인들이 벌레의 습격에 의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구해주는 것. 친은 절대로 하지 못하는, 성지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290]


11.3. 122화[편집]


눈앞에서 벌레먹이가된 병사들을 그냥 냅둘순없다는 사단장. 강제로 출격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대대장은 사단장에게 벌들은 계속충원되는데 우리군은 물자가 한정적이라며 항명한다. 허나 사단장은 우리가 최후의 병력이고 지금꼬라지를 보고도 병사들이 탈영하지 않는게 기적이며 저들을 버리면 정말로 탈영해 군이 와해될 것이라며 출격을 명령한다. 이후 그들을 구하기위해 병력들이 기동하게 된다. 한편 성지은이 자신이 구해준 군인들 앞에 나타나서 더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냐고 물어보고 군인들은 지하철역으로 여러명이 피신하는 것을 보았다고 답하고 성지은은 따라오라고 한다. 성지은을 따라가던 중 군인들은 숙주전차가 자신들을 조준하는 것을 보고 피하지만 성지은의 자폭벌이 날아와 숙주전차의 상부에 꽂힌다. 이때 성지은의 뒤로 폭발하는 숙주전차의 모습이 비춰진다. 고립된 군인들을 구하기 위해 기동하는 병력들도 자폭벌이 숙주전차에게 꽂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시점은 바뀌어서 본대와 교전하는 하운드, 핏불, 개장수 일행으로 전환된다. 본대는 이미 보초를 서던 하운드의 병력7명을 제압했고 퇴로는 차단되었으니 하운드, 핏불, 개장수에게 일방적으로 10분안에 옆에 있는 2팀을 먼저 죽이고 투항하는 쪽만 항복을 받아줄테니 잘해보라며 제안을 한다. 허나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고 각자 루트를 잡아 교전하기 시작한다. 핏불은 개장수더러 어딜 맡을건지 물어보나 홀연히 사라진 개장수. 개장수는 혼자 동떨어져 경계를 서는 본대병력을 하나하나 제거하며 퇴로를 열고는 이은성을 구하기 위해 친에게 향한다. 시점은 친에게 전환되고 계속해서 친을 설득하던 파브르는 답이 없다고 판단, 지배침(?)으로 이은성의 몸을 빼앗아 자신이 이은성 행세를 하려 하나 눈치빠른 친이 그 침을 잘라버려 실패로 돌아간다. 이럴거면 자기에게도 침을 박아달라며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파브르지만 그딴 얼굴로 자기더러 침박으려고 키스를 하란거냐고 거절하는 친. 그리고 이은성은 주변을 흘겨보더니 떨어진 파브르의 침을 발견한다.


11.4. 123화[편집]


친은 제너두와 송신을 한다. 제너두는 개장수는 제너두와 거래하던 개목걸이라는 민간군사기업의 리더라고 개장수의 정체를 밝힌다. 개장수가 성지은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그는 매우 뛰어난 용병이기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친은 제너두 본대의 능력을 의심하며 개장수는 제너두 본대보고 알아서 하라고 선을 긋는다.

친은 파브르에게 왜 성지은을 위해 일하는 인간들이 많다고 말하지만 파브르는 성지은이 인간 흉내를 내고 있다고 말한다. 친은 여왕이 혹시 인간과 공존 가능한 종과 불가능한 종으로 나누어져 성지은이 그 돌연변이의 최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친은 제너두 본대의 능력을 의심해 놈들은 어차피 뛰어난 여왕을 가지는 게 목표니 두 여왕 중에서 싸움에서 승리하는 여왕만 차지하면 되니까 제너두 본대가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단정 짓고 더 이상 제너두는 필요 없다고 결론짓는다. 친은 이은성에게 제너두 본대는 세균탄이 있어 자신이 꼼짝 못 할 거라고 말하지만 "이은성의 피를 마실 때마다 자신의 유전자 배열이 매번 바뀌었다" 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제너두 본대가 가지고 있는 세균탄은 의미 없다고 말하며 지금 새로 만드는 흑벌도 새롭게 바뀐 유전자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은성의 가방에는 파브르의 촉수가 들어 있었다.

국군 정 하사는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정 하사는 아버지는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카센타를 운영하고 계시며 자신은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창원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있는 거라고 말한다. 정하사와 같이 있던 군인 한 명이 자리를 비우자 정 하사는 메모 하나를 남긴 채 밖으로 나갔다. 국군과 성지은 군락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기 위해 나간 것이었다.

친은 군락과 숙주 전차는 전쟁을 치를 준비를 갖추었고 성지은을 먹어도 성지은의 인간과 어울리는 능력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성지은의 얼굴로 있어주겠다고 말한다. 성지은은 친의 군대가 다가오는 것을 느꼇으나 국군의 포격을 받고 혼란스러워하고 국군 장병은 탄약 상자를 발견하고 총을 겨눈다. 한편, 개장수는 친의 군대를 보고선 빌어먹을이라고 말한다.


11.5. 124화[편집]


개장수는 전쟁이 너무 빠르다고 앰플이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여왕이 하나라도 죽으면 곤란해' 라며 독백한다.

국군 장병은 친의 벌레를 공격했다. 한편 국군 전차 앞에 정 하사가 나타나 공격을 멈추고 누나의 군락과 힘을 합쳐야 하며 친은 누나의 군락과 국군을 서로 싸움붙여 한꺼번에 정리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며 말하지만 중대장은 탈영으로 여기 온 거냐며 당장 자리에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하지만 정 하사는 자리를 이탈한다. 중대장은 포수에게 포격을 명령하고 이이 포수는 항의하나 중대장은 탈영에 불복종에 군기가 개판이라고 쏘지 않으면 총살하겠다고 말한다. 정 하사는 이게 자신이 해야 하는 임무라고 말하지만 전차는 결국 발포하지만 일부로 비껴쏴서 맞지 않았다.

성지은과 국군 장병은 친의 끝없이 몰려드는 벌레 떼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러자 하운드 팀이 나서서 벌레를 막기 시작했고 하운드 팀장은 일단 자리를 이탈하자고 하지만 성지은은 국군 장병을 버리고 갈 수는 없었기에 그들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이동한다.

성지은은 영감님이 쌍둥이가 올 것이라고 미리 말해줬다고 말한다. 포니테일 머리의 팀장은 살짝 놀라며 자세히 말해보라고 하지만 땋은 머리 팀장이 제지하고선 시간이 없다며 페로몬 레이더로 확인해본 결과 친의 군대와 성지은의 군대를 비교하면 거의 성인 어른과 어린이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며 이번에 싸우면 100% 지지만 우리에겐 세균탄 엠플이 있으나 완성되려면 15일의 시간이 필요하니 더 이상 도망치기도 힘드니 성지은에게 군락을 포기하고 우리와 같이 다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지은은 자신을 위해 도와주던 사람을 생각하며 그랬다가는 날 찾기 위해 발견되는 사람은 전부 죽게 된다고 말하지만 하운드 팀장은 너라도 살아야 한다며 15일 후 가능성이 있다며 빨리 결정하라고 말한다.


11.6. 125화[편집]


성지은은 군락을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한다. 하운드 팀장은 성지은의 말에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자신만이 아닌 우리 팀 전체를 보지 못했다며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칠 이유는 없으며 모두가 힘을 합치면 친보다 더 강하다고 말한다. 그때 왱왱이가 정 하사를 데리고 성지은을 찾아오며 예전에 정 하사를 본 적이 있다고 성지은과 대화한다. 정 하사는 한국군이 공격해도 절대 반격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하고 자신이 부대에 돌아가서 반드시 사정을 설명하고 우리가 힘을 합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때 카메라로 몰래 찍고 있었던 건 죄송하다며 그것을 보면 사단장님이 신뢰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사단장님은 친과 누나가 싸우고 나면 남은 쪽을 모두 공격하기로 했지만 우리가 손을 잡으면 훨씬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분명히 국군은 함께 싸울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지은은 이제 친의 군대가 남하하기 시작했다며 그런 기대만으론 기다리기 어려우니 어떻게 사단장을 설득시킬 것이냐며 묻자 국군 장병들이 함께가서 현재 상황의 증언을 해주겠다고 말한다.

핏불은 테리어 팀과 접촉해서 테리어 팀장은 팀원들에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선 테리어 팀원들을 거둬들인다.

친은 남하를 계속하고 있었으며 성지은의 군대가 국군에게 공격받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자 잠시 행군을 멈추고선 공격받는 상황을 구경한다. 그리고 이은성은 주먹을 꽉 친 채로 보고 있었다.


11.7. 126화[편집]


성지은과 하운드도 국군에게 공격받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국군 장병들은 이미 지휘관과 만나 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여태껏 아무 소식이 없다. 성지은은 목동으로 퇴각하기로 하지만 목동에는 성지은의 둥지가 있는데 그 곳으로 후퇴하면 매우 불리하게 싸울 수밖에 없지만 정일규의 말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서 서로에게 인간임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친은 성지은의 군대가 퇴각하는 것을 보고선 한국군을 처치하지 않고 여기서 나와 싸우지 않으면 자기 군락이 코앞이라 그곳에서 싸우면 자신의 군락도 지키면서 싸워야 되기에 전쟁터에 애를 업고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친은 여기서 더 이상 진군하지 않고 놈들끼리 싸우게 냅두로록 한다. 그리고 파브르는 성지은의 군대가 후퇴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꿍꿍이가 있을 테니 지금 공격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친은 듣지 않는다. 제너두는 친에게 왜 멈추냐고 말하지만 잠시 생각이 있기에 멈추었아고 말하고선 전에 말한 개장수와 탈영병 문제는 해결했냐고 묻지만 놓쳤다는 제너두의 대답에 친은 제너두 본대의 능력을 의심한다. 제너두 본대는 지금 항명하는 것이냐며 묻지만 친은 "그날" 이후 너희가 제너두가 맞다는걸 증명하라며 자신을 위해 파견된 본대 대원 전원을 보여줘야만 그래야 의구심을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제너두 본대는 좌표를 알려주며 그쪽으로 오라고 한다. 친은 본대가 자신을 밀어주지 않는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선 사냥개 혼종을 바라보고선 물러터진 성지은이 만든거라곤 믿을 수 없다며 감탄한다.

하운드는 성지은의 둥지 주변에 남은 재블린 지대공미사일을 설치한다. 하운드 팀원 중 한 명이 팀장에게 하트 여왕의 둥지를 방어하는 게 의미가 있냐며 하트 여왕이 이기면 어떻게 되는 거냐며 알려달라고 말한다. 팀장은 이기면은 제너두와 협상을 아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겠다고 말하지만 개장수는 그 생각이 아니라 아예 제너두 제거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팀원은 그게 가능한 이야기냐며 놀라지만 팀장은 당장 탄약과 연료가 없으면 우리는 석기시대 사람이라며 곧 여왕이 최강의 무기가 될 거라고 말한다.

성지은은 이제 마지막 싸움이 될 거라며 질 수 없다며 다짐한다. 하지만 3일이 지나고도 오지 않자 의문을 표한다.

시점이 전환되 막이 여러 개가 있는 장면을 보여주고선 막에서 손이 튀어나온다. 그 손은 인충화된 제너두 본대 대원이었다. 이전에 사냥개 인충을 보고선 친도 특수부대 인충을 가지고 싶었던 듯 하다. 친은 인충화가 모두 끝나자 전쟁을 치르러 간다.

[282] 파브르는 여왕을 파멸시킬 위험한 존재인 이은성을 포기해야 한다며 친에게 충고를 했지만, 친은 단칼에 거절했다. 절대로 놓칠 수 없단다.[283] 사실 영감과 함께 협업한 적이 있었던 하운드와 달리 핏불과 성대리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기에 그런 듯하다.[284] 이전 화에서 지하에서 기어오는 개미군단의 모습이 그려진 컷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 차에는 그 개미들에 의해 숙주가 된 군인이 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285] 하이브1부 초반 지하철에서 이성이 남아있다고 연기하며 부대복귀를해 부대원 20명을 날려버린 숙주의 예를보면 연기일가능성이 높다. 아니더라도 성대리가 최성재를 무너뜨리기위해 감염시켰던 숙주들처럼 이성만남았지 제몸은 가누지도못하는 좀비일게 분명하다. 전차의 해치를 여는순간 숙주가 연기를 마치고 본색이 나오던가 아니면 이성이 남은채로 울면서 동료를죽이던가 둘중하나라는 소리.[286] 성지은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여왕으로 살아왔지만, 목동 야구장에서의 저격 사건이 있기 전까지 인간으로 남고 싶다며 흑벌의 세계에서 탈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혼종여왕으로 평생 살아야만 하는 운명이 주어진 이상, 성지은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미 완전한 혼종여왕이 되었지만, 그녀는 아직도 인간과 여왕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287] 마치 처음에 세상이 무너졌을 때의 상황과 같았다. 그 누구도 벌레에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288] 이로 인해 국군과 성지은의 연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사실 모두 다 똑같은 벌레긴 하지만, 두 세력은 육안으로 봐도 구분이 될 정도로 배 부분의 색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붉은 쪽이 검은 쪽을 죽이고 군인들은 그대로 두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무서운 건 똑같다. 성지은의 정체가 모든 병사들에게 알려진 것도 아니라서 (성지은이 군인들을 구출하러 들어가면) 군인들이 성지은이 자기들을 공격한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도 있다.[289] 1부 6화에 나오는 장면이다. 56번째 컷.[290] 이 장면은 성지은에게 있어서 이은성이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인간이었을 때와 달라진 자신을 보고 고통스러워하는 성지은의 내적 갈등은 예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그럴 때마다 성지은은 이은성을 생각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은성이 죽었다고 판단했을 때에는 망설임 없이 국군을 모조리 쓸어버릴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은성은 성지은이 인간답게 생각할 수 있도록 감정을 조절해 주고 성지은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유일한 존재인 것이다. 이은성이 없다면 성지은은 친과 다름없는, 여왕의 본능만 남은 괴물이 될 것이 뻔했다.



12. 산속 전투 -친 vs 성지은 2차전-[편집]



12.1. 127화[편집]


친이 성지은에게 3일의 시간을 허락한 것은 그녀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자신이 가만히 있는 사이에 성지은이 병력 충원을 위해 산란벌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친의 군대가 출발하자 국군은 지하도에서 기어오는 친의 개미들을 소탕한다. 벌들이 중간에 두 방향 (신월 IC / 이대병원 쪽)으로 나뉘자 트럭을 타고 움직이는 조영선은 영칠에게 상황을 보고, 영칠은 부하들에게 작전을 지시한다. 영칠의 지휘 아래 부하들이 페로몬탄을 달아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며 인공 페로몬을 뿜어내 친을 유인한다.[291]

인공 페로몬을 감지한 친은 파브르에게 페로몬의 정체를 밝혀내라고 지시, 곧 파브르는 성지은 일당이 친을 교란하기 위해 인공 페로몬을 뿜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를 알아낸 친은 페로몬을 쫓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그러면서도 페로몬탄을 민간인에게 빼앗기는 제너두의 무능함을 비판한다.

친은 여유를 만끽하며 제너두에게 무전한다. 제너두는 본대 대원들을 인충으로 만들어버린 친의 잔인함에 분노하며 친의 부적합성을 상부에 보고하겠다며 친을 겁준다. 하지만 노련한 친은 오히려 제너두를 도발하고 제너두에게 성지은의 위치를 알아낼 것을 명령한다. 이를 본 파브르는 제대로 행동할 줄 아는 친의 현명함에 감탄하여 그녀를 칭송하지만, 친은 한 번만 더 나불대면 입을 찢어버리겠다며 파브르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개미들이 국군의 지하철역 진입을 알리자, 친은 국군이 곧 성지은의 산란벌을 만나게 될 것이며, 그들을 모두 죽일 거라고 확신한다. 그때, 친은 인공 페로몬 사이에 섞인 여왕의 페로몬을 감지한다. 인공 페로몬 사이에서 성지은이 몰래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 친은 페로몬이 뿜어나오는 트럭을 잡으라고 명령한다.

가스통 밸브까지 열었는데도 친이 인공 페로몬에 유인되지 않자, 정민은 친의 벌들을 향해 소리친다. 이때 정민의 말빨이 엄청나다.[292]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대폭소 하기도 했다. 그런데 진짜로 친의 벌들이 트럭을 쫓아오는 걸 보고 자기의 도발이 먹혔다며 기뻐하는 정민과 친의 어마어마한 병력을 보고 놀라는 조영선, 영하.

그렇게 친의 벌들이 날아가는 도중, 벌들이 국군 세력에게 포를 맞게 된다.


12.2. 128화[편집]


국군은 전차를 가지고 친의 벌들을 두드려 팬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의 친 군단도 국군의 공격에는 맥을 못 추고, 결국 꼬리가 잘리게 된다. 친이 이에 맞서 북한 숙주전차를 보내지만, 역시 북괴군 전차답게(...) 국군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293] 별 도움 없이 퇴장. 북한군 전차를 털어내자 군인들은 주모를 찾으며 신나게 놀아난다. 국뽕에 취한 병사들을 본 중대장의 실망 드립은 덤.

비슷한 시각, 드디어 성지은의 군대가 친의 군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112화에서 썼던 외곽 무너뜨리기 작전을 시전하는 성지은, 전쟁은 성지은 쪽으로 순조롭게 흘러간다. 이제서야 국군이 성지은과 연합하게 된 걸 확인한 정일규는 성지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녀와 사단장에게 감사를 표시[294]. 다시 부대로 돌아가 상황을 보고하러 간다. 성지은의 옆에 있던 하운드 팀장은 성지은의 승리를 확신한다.

한편, 북쪽의 친은 "어째서 저렇게 많은 인간들이 성지은을 도와주는 것이냐"며 분노한다. 그새 또 옆에서 깐족대는[295] 파브르에게 약이 올라 친의 분노는 더 심해진다. 친이 미쳐가고 있을 때, 누군가가 친에게 무전을 걸었다. 친은 무전을 건 자에게 누구냐며 물어보지만, 그 자는 자기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고 단지 친에게 이번에만 조금의 지원을 할 테니 다음부터는 지원을 기대하지 말고 알아서 싸우라고 한다.

무전이 끊기고 친이 하늘을 봤다. 그때, 제너두가 보낸 전투기가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


12.3. 129화[편집]


영감은 친의 위치에 거의 다다른 듯 했다. 인충이 되어버린 제너두 병사들을 보고 영감은 탄식한다. 그 순간, 영감에게 약 6분 후 폭격이 시작될 거라는 누군가의 무전이 오고 영감은 정민에게 이를 정일규와 국군 세력에게 전달하라 시킨다.

난데없이 폭격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은 사단장은 이게 무슨 소리냐며 의구심을 품으나 지휘관이니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일단은 2대대부터 퇴각시킨다. 2대대원들은 사단장의 명령을 단순한 개소리라고 생각하였으나 명령인지라 후퇴를 시작했다, 그러나 늦은 퇴각으로 인해 5분 뒤 도착한 F-22편대는 가차없이 확산탄을 투하해 방공차량을 학살한다. 이 짧은 순간을 지켜본 사단장은 정말로 폭격이 일어나자 그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다물지 못하고 당황하기만 한다.

진정한 힘을 보여준 제너두는 친에게 무전한다. 제너두가 친에게 제공한 병사들을 인충으로 개조한 것은 어처피 니가 마음대로 쓰고 인충으로 바꾸든 엿을 바꾸어 먹든 뭘하든 그러라고 보낸것이니 이해해줄 수 있는 일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제너두에 거역하는 짓은 봐줄 수 없다며 강하게 경고한다. 제너두의 실체를 직접 확인한 친은 바로 제너두 앞에서 꼬리를 내린다. 이윽고 제너두는 친에게 지원할 마지막 무기인 페로몬 교란탄을 터뜨린다.[296] 교란탄으로 인해 벌들이 흩어지는 것을 목격한 영감은 매우 분노한다.

갑자기 벌들과의 페로몬 연결이 끊기자 성지은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왱왱이만은 교란탄에 휘둘리지 않고 성지은의 곁을 지킨다. 친은 이를 틈타 페로몬을 분출해 벌들을 끌어오기 시작한다.

그때였다. 뒤에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하던 이은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은성은 120화에서 챙긴 파브르의 기생촉수를 자기 목에 스스로 꽂아 친의 마비침 효과를 해제한다. 마비침이 풀린 건지, 이은성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이은성이 촉수를 꽂은 것을 감지한 파브르는 친에게 이은성의 공격을 조심하라 하지만, 친은 역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다 친이 뒤를 돌아본 순간, 이은성은 예전에 찾아놓은 항변이 주사를 친의 몸에 찌른다.[297][298]


12.4. 130화[편집]


이은성은 항변이주사를 친의 몸에 주입한 후 바로 현장을 뜬다. 주사가 들어가자 친의 피부가 여왕의 갑피로 변하고 구강 구조도 변한다. 친은 자기를 버리고 도망치는 이은성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은성을 반드시 다시 잡아오라며 인충부대에게 명령을 내린다.[299]

이은성은 인충부대를 피해 뛰어가지만 인충들의 맹공을 피하지 못 하고 비틀거린다. 그때 멀리서 개장수 영감님이 다시 한 번 이은성을 구하러 친히 행차하셨고, 영감은 인충부대를 손쉽게 제거한다. 영감은 하나하나 제거하며 혼종병들을 평가한다, 평점은 이전에 도약지뢰를 피할 정도의 민첩성을 보였던 헤드쿼터 팀장을 떠올리며 제너두 인충의 미숙함을 지적하며 그나마 상대하기 편하다는 평.[300]

영감은 언제나 그랬듯 이은성을 구했다. 이후 정민이 장갑차를 끌고 와 영감을 위협하던 인충부대를 모조리 죽인다. 정민과 함께 온 영하와 조영선은 뒤에 있던 이은성을 데려갔다.

한숨 돌린 정민과 영감의 뒤에 친이 나타났다. 친은 너희가 제너두인지 멤피스인지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바로 죽이겠다며 정민을 노려본다. 그러나 정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직 소방관 출신이자 서울을 지배하는 할배파 두목이신 할...." 아브시다! 이라며 영감을 소개한다. 친은 정민의 말을 끊고 영감을 자세히 보더니,

"우리, 구면이었던가?"

라며 묻는다. 이 질문을 들은 영감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291] 이 작전은 타워 전투 때 민영의 벌들을 상대로 사용했던 작전이다. 3부 66화 참조.[292] 영어 연재분에서는 타이완 넘버원이 아닌 "너네 여왕 극혐!" 정도로 번역되었다.[293] 작중 등장하는 선군호는 2세대 전차인데 K2 흑표는 3.5세대로 비교가 안 된다. 작중에서도 기동간 사격을 못하다가 털리는 모습을 보인다.[294] 125화에서 성지은을 시험하고자 포를 쏘아본 결과, 성지은이 국군을 공격하지 않고 후퇴한 것을 보고 그녀의 인간성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이다.[295] 여왕님이 다 먹어서 그런게 아니냐며 팩트폭력을 시전했다.[296] 이것은 일벌들의 소속감을 잃게 하여 여왕 지배권을 강제로 무력화하는 무기이다. 현장의 벌들이 여왕을 잃고 방황하게 되면, 지배페로몬으로 더 많은 벌을 지배하는 여왕이 승리한다.[297] 독자들은 이 마지막 컷을 보고 "우리 과장이가 드디어 주인공 값을 한다"며 기뻐했다.[298] 이 주사는 이은성이 성지은에게 (보은과 속죄의 의미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던 주사인데, 당시의 성지은은 이 주사를 거부했다. 그러고나서 지금까지 계속 챙겨두고 있던 것. 어쩌면 모든 것이 끝난 후에 기필코 성지은을 인간으로 되돌려놓겠다는 의지가 담긴 물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299] 이때 친은 이은성에게 "절대 뺄 수 없는 침을 박아 주겠다.", "내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이" 라는 식으로 소리친다. 친 또한 과거의 성지은처럼 이은성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던 것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면서도 "역시 내 남자답다, 너무 좋다" 라는 말을 함으로 확인사살. 다만 성지은은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줘" 같은 식이고, 친은 "넌 내 것이어야만 해" 와 같은 식이다.[300] 이때 영감의 헤드쿼터 팀장 회상씬이 넘어가는데, 하늘에서 제너두 인충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듯한 그의 표정과 적절한 컷 구성으로 인해 정민의 도발, 주모드립 이후 또다른 개그 포인트가 탄생했다.



13. 중간 평가[편집]


흑벌, 인충, 숙주 등이 절망감을 조장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냄새를 짙게 풍기던 1, 2부와 달리 주인공 파티의 숫자와 장비가 강화되고 전투력까지 성장하면서 로맨스와 정치가 가미된 밀리터리 액션물 성격을 강하게 띄기 시작한다. 생존 그 자체가 목표였던 1부와는 격세지감.

스텝롤이 자주 바뀌고 작화가 많이 불안정했던 파트이다. 초반 절두산 전투부터 공덕 전투까지 극화체 작화가 정점을 치고, 후반 클라이맥스인 롯데 타워 전투에서도 스텝을 6명으로 늘리며 박력있는 전투씬을 연출한다. 헤드쿼터 팀장 대 주인공 일행 3인의 대결은 백미. 반면 중반에는 유독 작화가 튀는 화가 많고 분량도 갑자기 줄어들곤 한다. 50화를 전후로 분량이 스토어 기준 100~120페이지에서 80~90페이지 정도로 조정된다. 최근에는 70페이지 정도로 더 떨어졌다. 작화도 많이 단순해져서 복붙이나 3D 배경 활용이 티가 날 정도이다.

타워 전투가 끝난 후 국군, 제너두 본대가 출현한 90화부터는 사실상 다른 부라고 봐도 된다. 즉 3부라고 쓰고 4부라고 읽어도 되는 상황. 연재 시작부터 악역으로 군림했던 최성재가 퇴장하고 새로 등장한 중국 여왕 친 vs 한국 여왕(지은&민영)의 구도가 정립되었다.


14. 혼란의 벌들[편집]



14.1. 131화[편집]


제너두가 쏜 페로몬 탄으로 인해 벌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대부분이 친에게 넘어갈려고 한다. 이에 왱왱이와 성지은도 지지않고 페로몬을 뿜지만...

한편 과장은 트럭에 타고 제너두의 힘을 보고 경악하며 이렇게 말한다.

일단 우리 모두 도망쳐야 해!

적은 친 뿐만이 아니야 어마어마한 힘이 친 뒤에서 조종하고 있어!

지금 이겨봤자 그들의 표적이 될 뿐이야!


다시 개장수 영감과 정민은 도망간다. 그러자 정민은 의아하며 개장수 영감에게 적 여왕을 처치하기에 좋은기회라며 묻는다. 그러나 개장수 영감은 총으로 못죽인다고 한다. 정민이 어떻게 아냐고 묻자 쏴봤다고 한다.

성지은은 계속 페로몬으로 벌들과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진전이 없자 하운드 부팀장이 뭐하는지 물어보려하자 팀장은 성지은은 집중하고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페로몬 레이더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하며 전력차가 바뀌고 있다고 하고 적이 8 아군이 2라고 한다. 이에 하운드 부팀장은 의아해하자 벌들이 뒤석였다가 재편되었고 자기들도 모르는사이에 제너두가 개입한거 같다고 한다.
뒤섞여있던 벌들이 갑자기 성지은쪽으로 접근하고 하운드 부팀장은 대피하라고 하지만 왱왱이는 자기가 시간을 벌어줄테니 탈출하라는듯 바라보면서 적들을 향해 돌진한다. 그걸 본 성지은은 자긴 떠날수 없다고 하고 이에 친도 도망치지 않는 성지은을 보며 흡족해한다.

14.2. 132화[편집]


왱왱이가 친의 벌들을 썰어버리는동안 하운드 부팀장은 지금이 도망갈 기회라면서 성지은을 부추기지만 성지은은 자기빼고 도망치라면서 이제부터 이 빌딩을 봉쇄하겠다고 한다. 이에 하운드 팀장도 하트퀸을 호위하라고 하며 범위는 작지만 성지은 주변으로 오는 친의 벌들이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들도 도망칠 곳이 없다면서 개장수를 믿어보자고 한다.
왱왱이에게로 친의 장군벌들이 몰려오고 있다. 친은 성지은을 촌년이라고 부르며 여왕을 참칭한 죄를 묻겠다고 하며 성지은을 공격하지만 그때 개미들이 건물을 봉쇄하고 있는걸 보게된다. 왱왱이는 건물안으로 들여보내주지만 친의 장군벌이 다가오자 몰려들어서 목을 물어뜯어버린다. 그걸보고 친은 성지은이 개미여왕이란걸 알아차린다. 개미들은 왱왱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몰려들었고 바깥에선 친의 장군벌들은 타워를 덮은 개미들을 공격한다. 왱왱이가 다시 나와서 친의 장군벌 또하나를 죽이고 다시 후퇴한다.
이걸 본 친은 격이 낮다면서 성지은을 비하해대고 숙주전차로 개미탑을 공격한다. 성지은은 하운드 군인들보고 처리하라고 하지만 하운드팀원들에게 대전차무기는 없었다.
친은 성지은에게 천하게 죽으라고 저주하고 대전차무기도 없었던 아군에게 정일규가 포탄을 들고 와주었다.
정일규는 한국군은 아직 건재하다면서 싸우러 가고 있다고 말해준다.

시점은 국군으로 바뀌고 알을 지닌 바퀴벌레들의 행렬을 보고 포격을 실시한다.

14.3. 133화[편집]


국군은 친의 바퀴벌레를 공격하며 전진하고 있었고 친은 또 자신을 방해하는 국군을 저주한다. 그리고 숙주전차에게 계속 포격을 명령하면서 관전하지만 이 때 성지은의 벌들 중 일부가 무언가를 안고 자기쪽으로 오는걸 본다.
성지은의 벌들이 처음 몇발은 명중시켰지만 공중은 친이 장악하였고 친의 벌들이 그걸 내버려둘리 없었다.
친은 본대에게 무전으로 일거리를 주었다. 한편 파브르를 끼고있던 알바퀴도 포격을 당하고 이틈에 파브르는 빠져나간다.
갑자기 친의 벌들이 물러나고 있는걸 느낀 성지은. 하운드 부팀장은 본대병력이 화학탄을 쓰려는 거라고 하고 빌딩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정일규도 국군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사단장은 요청에 응해 2대대 3중대를 보내려 하지만 그 때 공중에서 F-22기가 또다시 폭격을 하고 국군은 어디서 공격하는지 감을 못잡는다.
성지은의 개미탑도 곧바로 포격을 당하게 되고 이내 제너두가 통합된 통신망으로 이제 여왕들의 싸움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를 준다.
하지만 이 무전을 듣고 있던 이과장은 웃기지말라며 할수 있는거 다 해보라며 도발하고

우린, 다같이 싸운다!

라며 제너두를 향해 선포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여왕 민영의 실루엣이 보인다.

14.4. 134화[편집]


여왕들의 싸움을 멀리서 관찰하고 있는 핏불 팀장과 테리어 잔존병력들은 어디에 붙을지 고민하는데 핏불팀장은 싸움이 절정에 이를수록 전력을 온전히 가진 우리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하면서 중립을 유지한다.
하운드 팀장은 상황을 보고하라고 하지만 화학탄은 없었다. 하운드 팀장은 화학탄이라면 이렇게 멀리 떨어질리 없다면서 의아해하지만 그때 제너두 함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그걸 알아차린 하운드 팀장은 전원 이지역을 벗어나라고 한다.
이내 미사일은 개미탑 정중앙에 맞고 폭발을 일으킨다. 미사일이 몇기 더 날아오고 그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이걸 본 친은

이것이 화력, 권능, 진짜 여왕의 조력자!

라며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성지은의 생존을 느낀 친은 벌들에게 쫓으라고 명령하고 왱왱이는 성지은을 데리고 산 깊은곳에 데리고 갔지만 이내 친의 벌들에게 따라잡혔다. 그리고 전차위에 타고 있는 친과 성지은이 직접 대면한다.

전세는 이미 성지은에게 불리해졌고 친은 자신이 이미 이겼다고 선언하지만 그때 이과장이 나타났다. 친은 이과장이 자신에게 총을 겨눈 모습을 보고 비슷한 상황을 본적이 있다고 한다.

이과장이 친에게 총을 쏘고 친은 반격으로 손가락을 늘려 이과장을 찌르면서 이 상황을 본적이 있다면서 되뇌인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여왕의 페로몬을 느낀다.

15. 최후의 전투 -민영 vs 친-[편집]



15.1. 135화[편집]


여왕 페로몬의 정체는 민영이었다. 친은 민영의 페로몬에 당황하고 이은성이 민영의 이름을 부르자 친은 이과장에게 양다리였냐고 비웃으며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리고 민영의 초라한 군대를 보며 다시한번 비웃고 민영을 자신과 이과장의 신혼집에 살아있는 박제물로 만들겠다고 한다.
그리고 성지은은 머리라도 굴렸지만 민영은 무식하게 돌격이라고 비교하면서 자신의 벌들에게 죽이라고 지시한다.
전세는 친에게 유리할것처럼 보였지만 민영의 지배페로몬에 의해 민영의 편을 든 벌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자 친은 자신의 직속 벌만 가서 싸우라고 명령을 바꾸고 자신의 벌만해도 100만마리는 넘을 거라고 하지만 무기력하게 뚫리자 저걸 못막냐며 벌들을 닥달한다.
그렇게 민영과 친이 대면하고 친은 민영이 진짜 여왕이란걸 알아보고 전력차이를 보라며 항복하라고 하지만 민영은 그 몇천마리가 바로 네 앞에 있다면서 받아친다.
민영은 친에게 친의 벌들이 이은성과 성지은을 뜯어먹는거랑 자신이 친의 목을 따는거중 어느쪽이 빠를까라며 문제를 내고 친은 변이하면서

우화한 진짜 여왕끼리 붙어보자!

라고 하고 민영과 격투를 시작한다.

15.2. 136화[편집]


친과 민영이 격투를 벌이고 이은성은 친을 노리면서 기회를 본다. 때를 봐서 이은성은 친의 머리를 쐈다.
나무뒤에서 영하가 독화살을 쐈지만 친은 독화살을 잡아챈다.
친은 민영에게 여왕값은 하는구나라고 하면서 부러진 팔을 회복했다. 그리고 영하가 쏜 화살을 잘 쓰겠다고 한다.
친은 계속 민영을 공격하면서 왜 재생을 안하냐면서 열등종자라서 그런가라며 비아냥대고 격투에서 민영을 거의 KO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그때 친의 벌들이 자신에게서 돌아서는걸 느꼈다.
민영은 친과 싸우는 동안 복제를 시켜서 지배페로몬으로 친의 벌들을 빼앗고 있었다.
민영은 자신의 능력이 복제라면서 친을 약올리고 친은 민영을 죽이려 하지만 친과 싸운 민영 또한 복제였다.
친은 민영에게 완전히 당했다면서 절규하지만 그때 이은성이 친을 쏘면서 도발하고 있었고 성지은은 전투현장으로 다급하게 달려간다.

15.3. 137화[편집]


성지은은 자신의 손을 깨물며 일부러 피를 내고 다가가고 이은성은 계속 친을 쏘면서 도발한다. 성지은은 자신의 피로 민영을 치유해주었다.
친은 이은성에게 맞먹는건 좋은데 분위기 봐가면서 하라고 윽박지르고 민영의 복제들을 죽이러 간다.
민영의 복제들 무리에 친이 난입해 한명 죽이자 나머지 복제들은 도망간다. 그러던 중 처음 자신과 싸우던 민영에게 공격받고 그것이 성지은이 한 것임을 알았다.
친은 성지은이 민영을 치유할 엄두도 안나게 찢어발겨주겠다고 하지만 또다시 총격을 받게된다. 친은 이은성이 쏜줄알고 끝까지 똥오줌 못가릴정도로 미쳤냐고 하지만 총을 쏜 사람은 조영선이었다.
친에게 또 화살이 날아오고 이번에도 손으로 잡았지만 그새 머리에 박혀버린다. 친은 영하에게 화살에 있는게 뭐냐고 묻고는 피를 토한다.
숙주전차들이 친을 도우러 오고 친은 숙주전차중 한대에 올라타고 본대에게 무전하는데 무언가를 풀라는 명령이다.
시점은 본대에게 넘어가고 무언가가 안에서 트럭이 흔들릴정도로 난동을 부리고 있고[301] 주변엔 미니건 한대도 놓여있다.[302] 본대 조장은 눌러서 열라고 하지만 찰리와 델타가 같이 눌러야 열리고 델타가 누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 직후에 델타가 개장수에게 당했다고 직감하게 되고 트럭입구를 날려서 팀장을 꺼내려면 이방법 뿐이라고 한다. 개장수가 듣고있다는걸 알아챈 본대 군인은 개폐기 꺼내서 누르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협상한다.
그러나 영감은 스위치를 던져버리고 와서 가져가라고 한다. 본대 대원들은 야시경을 낀 후에 형광등을 쏴서 조명을 다 꺼버린다.[303]

15.4. 138화[편집]


친은 숙주전차들을 이끌고 복제 민영들을 죽이면서 다닌다. 이은성과 조영선은 숙주전차들을 방해하면서 숙주전차에 있는 알들을 다 깨버리고 다닌다. 그러나 친의 관심은 복제 민영들에게만 있었다.
포격에 쓰러져가는 복제 민영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 친은 중간에 심장이 제멋대로 뛰는걸 느끼고 항변이주사제가 작용하는걸 느낀다. 그러던 중 친의 머리부분에 어떤 목에 꿰멘 자국이 있는 여자의 모습이 비춰진다.
항변이주사 작용을 체력으로 막고 있었는데 독화살을 맞은 이후에 주사제가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하고 이정도 독은 충분히 해독할 수 있고 항변이 주사도 중화될거라고 하지만 이건 누가 말하는거냐고 의아해한다.[304]
친이 내면과 싸우는 중에 민영의 공격을 받고 밀리는 중에 또다시 누군가의 환영이 나타나서

우리, 그냥 죽자.

라고 하면서 친을 내면에서 괴롭힌다.
이은성은 복제민영들이 공격받는걸 지켜볼 수 없다면서 숙주전차들을 계속 공격하지만 조영선은 총알낭비하지 말라면서 다그치던 중 국군전차가 숙주전차를 포격하면서 등장하고 때마침 정민이 장갑차를 타고 오면서 영감이 따로 준 일이 있으니 오라는 말을 전달해준다. 이은성은 친의 군대와 격렬하게 전투중인 성지은과 민영을 뒤로한채 영감의 부름에 응한다.

시점은 지하철역 본대 대원들로 바뀌고 어두워진 역 사이로 개장수를 찾고 있지만 개장수는 보이지 않았지만 개장수가 설치해놓은 함정에 걸려서 섬광탄과 반사되는 가루를 섞은 수류탄을 터뜨려버리고 본대 대원중 한명이 야시경을 벗자 그 틈을 노려서 칼로 2명을 기습하고 멀리있던 병사 1명이 감으로 총기를 난사하자 아군을 쏘면 어떠하냐고 다그치고 1명이 개폐기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저격당하고 또 한명도 같은 수법으로 죽는다.
영감은 본대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은 트럭입구 날려서 팀장을 꺼내는 거라고 하지만 눈앞에 더 손쉬운 길이 보이면 거기에 매몰된다는게 바로 인간의 심리라고 한다.
개장수의 꼼수를 알아챈 본대는 개폐기를 포기하고 결국 로켓으로 트럭입구를 날려버린다.

15.5. 139화[편집]


박살난 트럭으로 팀장[305]이 나오고 본대 대원들은 팀장곁에 있으면 무조건 죽는다고 하면서 현장을 이탈한다. 영감은 트랩을 설치하면서 이은성이 올때까지 시간을 못벌었다면서 아쉬워한다.
팀장은 주변을 두리번대다가 개장수가 쏜 유탄을 승용차 한대로 막고 개장수가 헤매는 사이 뒤에서 덮쳐 다리를 잡고 개장수를 벽으로 내팽게치고 빠른속도로 총을 피한다.
창문을 통해 다시 난입한 팀장을 유인하다가 수류탄을 던져서 팀장을 기절시키고 개장수가 머리를 조준사격하지만 팀장은 아무렇지도 않은채 개장수에게 돌진하여 가슴팍에 주먹을 꽂는다.
개장수는 본대팀장에게 항변이주사를 보여주면서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가고 싶냐면서 유혹한다. 그러자 개장수를 차버리고 항변이주사를 보고 말없이 주사한다.
그 사이 개장수는 바깥으로 도망치려하지만 팀장이 그새 알아채고 개장수를 쫓아가려 하지만 함정에 걸려서 기둥에 설치된 부비트랩을 폭발시키고 개장수는 팀장이 죽었는지 확인해봤지만 팀장은 분노한채 무너진 잔해들을 받치고 있었다.

15.6. 140화[편집]


본대팀장은 잔해들을 들어올리다가 팔 하나가 잔해에 깔리게 되고 개장수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개장수를 쫒기위해 팔 하나를 포기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총알이 자신의 목을 스치는걸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더니 또다시 총알을 맞고는 분노의 포효를 한다. 그러다가 핏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가다가 트랩을 작동시켰지만 간발의 차이로 안죽고 피했다.
이번에는 발을 맞아서 다리를 절면서 가는걸 보고 개장수가 적극적으로 상대해주려고 나왔지만 팀장은 미니건을 들고 건물 안쪽을 쏘기 시작했다.
개장수가 수세에 몰려버린 순간 드론이 본대팀장을 발견하고 정민이 위치를 얘기해주자 본대팀장은 드론을 격추시키고 위층에서 조영선이 팀장을 공격하자 팀장은 위층으로 미니건을 난사하고 옆칸에서 이은성이 수류탄을 본대팀장에게 던져서 폭발의 위력때문에 본대팀장이 뻗었다. 개장수가 잘했다면서 이번에는 죽었겠지 했지만 본대팀장의 생명력은 정말 끈질겼다.
이번에는 미니건을 건물 전체로 난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투구가 벗겨지고 이은성은 팀장에게 올라타면서 머리를 쏘면서 빨리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서 제발 죽으라고 한다. 그 순간 본대팀장은 팔 하나로 이은성을 찔렀지만 유리에 비치는 벌레가 돼 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손을 뻗는 순간 이은성에게 헤드샷을 당한다.[306]

15.7. 141화[편집]


권총을 제대로 맞은 인충은 쓰러진다. 그러자 조영선이 "해치웠나?" 라고 말한다. 그러자 정민은 "그런 소리 하면 일어난다고!" 라고 말한다.
장면이 바뀌어서 친이 "팀장은 왜 안 와!"라고 말하며 호르몬으로 그것을 부른다. 그래서 인충은 다시 일어난다. 그러나 인충은 미니건을 자기의 턱에 대고 자살한다. 영감은 이걸 보고 "아 진작 거울을 보여줬어야 했는데..."라고 말한다.
한편 민영의 복제를 죽이던 친은 계속 살아나는 복제여왕들이 성대리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친은 제너두에 도움을 다시 요청하지만 아무 응답이 없다.
자포자기한 친은 자폭배낭을 매고 성지은과 함께 자폭한다.

15.8. 142화[편집]


이은성을 포함한 주연 인물 몇몇이 폭발을 본다. 은성은 폭발 지점에 가서 일행들을 찾는다. 그는 지은을 찾았다.
지은은 덜덜 떨면서 운다. 그리고 왱왱이와 민영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다.
자폭하기 직전으로 돌아가서, 왱왱이가 지은을 구하고, 민영은 친과 함께 자폭한다.
그런데 친은 아직도 살아 있었다. 그리고 같이 자폭한 민영의 몸을 꺼낸다. 그리고 이게 진짜 민영이라고 말한 뒤, 민영을 뜯어먹는다.
은성은 총을 쏘나, 친은 민영의 얼굴로 그만 하라고 말한다. 조영선도 놀라고, 은성은 절규한다.
그리고 친은 개장수에게 "약속을 지키러 오신 건가요? 여왕을 찾아내 전부 죽여주시겠다는 약속을?"이라고 말한다.

15.9. 143화-완결[편집]


친은 웃으면서 기분이 최고라고 말한다. 그리고 벌들에게 살아남은 모든 것들을 먹어 치우라고 말한다.
지은은 변신하고자 시도하나, 친은 그것을 비웃는다.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먹힐 순서를 정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지은은 달려드나 쉽게 쓰러진다. 은성도 친에게 총을 쏘나, 친에게 찔린다.
친은 개장수를 보면서 "다 실패했군!"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활잡이와 영선이 무슨 소리냐는 표정을 짓자, 친은 영감의 실체를 말한다. 영감은 개장수라고 불리던 용병이었다는 사실과, 개장수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과거를 말한다.
친은 어떤 얼굴을 하고 영감을 먹을지 전해달라고 말하나, 진짜 민영이 나타나서 "넌 아무것도 못 먹어."라고 말한다.
영감의 허락을 맡은 민영은 친을 찢어 죽인다. 죽는 과정에서 친은 "어떻게 이게 가능해!"라고 말한다. 그러자 민영은 "원래 그렇게 말이 많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개미 한 마리가 자폭해서 개미산을 내뿜는다. 친은 완전히 죽은 것이다.
민영은 지은에게 그동안 싸웠을 때 고맙다는 말을 안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둘은 포옹한다.
영감은 을 떠올리면서 그녀의 말을 떠올린다. 그 내용은 "저도 의뢰를 드릴 수 있나요?"이다.
은성은 민영과 포옹한다. 그리고 개장수가 다가와서 말한다. "똥개, 빚을 갚을 때가 왔다. 제너두를 없애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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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리 난동을 부려도 미동조차 않는 트럭이 저렇게까지 흔들리는걸 보면 트럭안에 있는건 인간이 아닌거같다.[302] 정황상 트럭 안에 있는 무언가가 쓸 무기인거 같다.[303] 개장수에게 야시경이 없다는걸 알고 있는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판을 짜놓은거라고 판단한다.[304] 정황상 링의 인격체 같다.[305] 친처럼 팔이 4개 달렸다.[306] 상당히 충격을 먹었을거다. 얼굴만은 사람형태를 유지하고 있을거라고 믿어왔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괴물 그 자체이니 차라리 죽는게 나을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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