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머리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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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머리수리
Harpy eagle


파일:He.jpg

학명
Harpia harpyja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수리목(Accipitriformes)

수리과(Accipitridae)
아과
부채머리수리아과(Harpiinae)

부채머리수리속(Harpia)

부채머리수리(H. harpyja)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파일:부채머리독수리.jpg

1. 개요
2. 특징
2.1. 식성
3. 기타
4. 대중 매체에서



1. 개요[편집]


한국어로는 하피독수리 또는 부채머리수리라고 부르는 수리의 일종으로 영명은 그리스 신화의 괴물 하피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몸길이는 약 1m, 익장은 180~224cm 정도로[1] 익장 250cm의 참수리 다음으로 큰 수리이다. 다른 맹금류들에 비해서 몸무게는 많이 나가는 편으로 암컷이 최대 9kg, 수컷이 최대 4kg 나간다. 멕시코 남단에서 북부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중남미의 숲 등지에서 서식하는데 열대우림의 축소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2]


2. 특징[편집]


암컷이 수컷보다 큰 편이며, 암수를 막론하고 머리에 난 왕관내지 부채 모양의 회색빛 관모가 특징이다. 이 관모 때문에 앞에서와 옆에서의 인상이 극단적으로 다르다.

또다른 특징은 5인치나 되는 특유의 발톱인데 거의 불곰의 발톱만한 크기의 이 발톱을 이용해 먹이의 두개골이나 척추를 뭉개버린다. 남아메리카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이며 천적도 없는데다가 주요 먹이는 열대우림의 수목 꼭대기 캐노피층(Canopy layer)에 서식하는 나무늘보원숭이이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과거 7~80년대 몇몇 과학도감이나 어린이 문고에선 원숭이잡이독수리라고 번역되기도 했다. 물론 현재 원숭이잡이독수리라고 불리는 종은 필리핀수리이다.[3]


2.1. 식성[편집]


현재까지 116종에 달하는 동물을 먹이로 삼는 것이 확인되었다. 먹이의 다양성은 생태계에서 대단히 높다.

  • 포유동물
    • 나무늘보: 부채머리수리의 식단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주식. 공중에서 머리를 움켜쥐어 즉사시킨다. 물론 나무늘보의 발톱은 위협적인지라 경험이 부족한 개체들은 사냥에 실패하거나 역공당할 수 있다.
    • 원숭이: 역시 부채머리수리의 중요 먹이. 주로 카푸친이나 사키원숭이처럼 4kg 정도의 중형 원숭이들을 사냥하나 덩치 큰 암컷들은 7~9kg 정도로 더 큰 고함원숭이, 거미원숭이 등을 잡아먹는다. 나무늘보가 부족한 곳에서는 대형 원숭이들이 주식이 된다.
    • 코아티: 식육목 동물 중에서는 가장 자주 노려진다. 맹렬히 반격을 하는 탓에 준성체를 주로 노리나 성체도 얼마든지 잡아먹을 수 있다.
    • 식육목 포유류
킨카주나 게잡이여우, 10kg급 성체 게잡이라쿤과 고양이과인 마게이, 오셀롯까지 사냥한 기록이 있다.
  • 그 외
카피바라, 뉴트리아, 아르마딜로, 주머니쥐, 작은개미핥기, 브라질호저, 아구티, 새끼 마자마사슴, 새끼 페커리 등을 사냥한다. 이 중 브라질호저나 아구티는 지역에 따라 주식이 되기도 한다.

  • 조류: 의외로 포유류에 비하면 훨씬 덜 노리는 편.[4] 그나마 홍금강앵무를 자주 잡는 편이며[5] 그 외에도 여러 앵무새나 나팔새, 호아친, 봉관조, 느시사촌, 뱀목가마우지 등을 사냥한 기록이 있다. 어떤 젊은 수컷은 검은대머리수리를 사냥하는 방법을 배워 이들을 주기적으로 사냥해 잡아먹은 기록이 있다.

  • 파충류: 주로 이구아나를 사냥하며 파나마에서는 중요한 먹이가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테구, 보아뱀, 육지거북 등을 사냥한다.

  • 기타: 둥지 잔해를 조사한 논문에 의하면 동정이 불가능한 물고기나 게의 잔해가 소량 발견된 적이 있다.


3. 기타[편집]


일단 맹금류 자체가 인기도 많고, 색 조합도 멋들어진 회색+흰색 조합에다 인상적인 관모 덕분에 인터넷에선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다. 가장 잘생긴 새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종이다. 대형 맹금류이기 때문에 인지도도 꽤 되는 편. 실제로 위 사진이 저래서 그렇지 옆모습이나 날고 있는 사진을 보면 굉장히 멋지다. 앞모습이 좀 이상하다는 평도 있으나 이것은 관모를 펴서 얼굴이 둥글넓적해보이는 상태에서 맹금류 특유의 어벙함이 더해져서 그렇다. 관모를 접은 상태에서의 정면 모습의 다른 수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4. 대중 매체에서[편집]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상화 과정에서 덤블도어의 불사조인 퍽스와 히포그리프인 벅빅을 디자인하는데 참고한 듯 하다.

포켓몬 찌르호크의 모티브로 추측된다. 머리의 모양은 워글의 디자인으로도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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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덩치에 비하면 익장은 짧은 편. 열대우림 특성상 날개가 짧고 둥근 형태여야 장애물을 피해 빠르게 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2] 여기다 부채머리수리는 몇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있는 습성이 있는데, 이걸 보고서 호기심으로 총으로 쏴 죽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3] 필리핀수리도 관모가 있는 독수리로, 잘보면 표범무늬가 있는 부채머리수리 같이 생겼으며 이 덕에 부채머리수리와 더불어 잘생긴 맹금류로 손꼽힌다.[4] 다른 대형 맹금류들인 검독수리나 흰머리수리, 흰꼬리수리, 흰점배무늬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들은 조류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5] 섭취한 열매의 독을 해독하러 진흙을 먹으러 오는 곳에 매복했다 덮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