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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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정규시즌 최종순위
3. 시즌 최종과 시즌 마감
3.1. 정규 시즌 기록 1위
3.1.1. 타자, 공격
3.1.2. 투수, 수비
4. 신인드래프트
5. 포스트시즌


1. 개요[편집]


1992년에 열린 프로야구 시즌.

팀당 126경기씩 504경기가 열렸다.

3번이나 준우승에 그친 빙그레 이글스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승왕 송진우와 신인 정민철을 앞세운 마운드와 41홈런의 장종훈과 타격왕 이정훈을 앞세운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1992년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다만 문제는 수비였는데 그 문제는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터졌다.

이해 프로야구의 흥행은 롯데 자이언츠가 이끌었는데 프로야구 최초 12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윤학길과 신인 염종석의 마운드와 남두오성이라 불리는 김민호, 김응국, 박정태, 전준호, 이종운을 앞세운 강력한 소총타선으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2. 정규시즌 최종순위[편집]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팀타율
팀홈런
방어율
1
빙그레 이글스
126
81
2
43
0.0
0.651
0.267
146
3.86
2
해태 타이거즈
126
71
1
54
10.5
0.567
0.272
138
4.21
3
롯데 자이언츠
126
71
0
55
11.0
0.563
0.288
68
4.28
4
삼성 라이온즈
126
67
2
57
14.0
0.540
0.265
124
4.55
5
OB 베어스
126
56
4
66
24.0
0.460
0.259
110
4.22
6
태평양 돌핀스
126
56
3
67
24.5
0.456
0.256
87
4.48
7
LG 트윈스
126
53
3
70
27.5
0.433
0.257
108
4.29
8
쌍방울 레이더스
126
41
1
84
40.5
0.329
0.249
90
4.85

제과업계 천하 시즌 2

빙그레 이글스가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던 시즌. 2위 해태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10.5경기나 된다. 우승팀 롯데 자이언츠도 11경기차.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와 3위차가 불과 반경기지만 그 이유는 해태가 일찌감치 2위를 확정짓고 마지막에 6연패를 당하고 패넌트레이스를 마쳐서다.[1] [2] 이해 빙그레는 81승을 거두면서 1991 해태가 기록한 79승을 뛰어넘어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로 이글스는 2021년 현재까지 장장 29년 동안 정규시즌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순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1~3위를 차지한 팀의 투수력이 좋은 편이었으나 해태는 선동열의 부상으로 마운드의 힘이 낮아진 상태였고, 역시 빙그레의 송진우, 정민철, 한용덕이 버틴 마운드가 한수 위라고 볼 수 있었다. 공격력에서는 빙그레와 해태는 장타력으로, 롯데는 적은 홈런을 타율로 만회하는 식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해태는 역대 최초로 700득점을 달성했고(701) 이 득점기록을 갱신한 팀은 5년후의 양준혁이승엽이 더블 30홈런을 쳐낸 97년의 삼성 라이온즈였다. 전체적으로 봤을때도 전구단이 이전 시즌에 비해 많은 홈런을 기록하면서 1992년은 외국인선수 도입 이전 최고의 타고투저의 해로 기록되었다.[3]

한국시리즈 우승팀 롯데 자이언츠는 고졸 신인 염종석이 입단하여 ERA 2.33으로 방어율 1위에 올랐고 베테랑 윤학길과 함께 200이닝 이상+17승씩 기록하였다. 여기에 후반기 억대팔 박동희가 돌아오면서 팀에 큰 힘이 되었다. 정규시즌 팀홈런 꼴찌일 정도로 홈런은 적었으나 정교한 타격과 주루 능력으로 이를 만회했다. 박정태, 김민호, 김응국, 이종운, 전준호가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정교함을 과시했다. 투타 밸런스가 맞으며 5월까지 24승 24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던 롯데는 6월 들어 팀 최다 연승인 9연승과 함께 치고 올라갔고 8월에는 선두 빙그레를 2경기 차까지 쫓아가며 홈관중들을 대폭 끌어들였다. 이해 롯데는 90년대 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관중 120만 명을 돌파하여 엄청난 흥행을 주도했다. 상위권 팀들이었던 빙그레에 5승 13패, 해태와 삼성에 7승 11패로 열세라[4] 포스트시즌에서 전망이 좋지 않았지만 이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며 8년 만에 한국시리즈 V2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빙그레 이글스는 지난해 에이스 한용덕이 승운이 안따르며 2.99라는 방어율에도 9승 11패에 그쳤지만 방위병 복무에서 돌아온 송진우, 고졸 신인으로 데뷔 첫 시즌부터 ERA 2.48 14승을 기록한 정민철의 가세로 마운드가 두터워져 시즌 내내 선두를 내달렸고 막판 스퍼트로 해태를 따돌리며 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3년 연속 홈런왕&타점왕 타이틀을 얻은 장종훈은 지난 해 35홈런 114타점이라는 자신의 프로야구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기록을 41홈런 119타점으로 경신하였고 이정훈 역시 프로야구 통산 4번째 20-20 클럽 가입과 함께 2년 연속 타격왕 타이틀을 지켰다. 송진우는 19승 17세이브(25 포인트)으로 다승왕과 구원왕을 동시에 수상했지만 시즌 막바지 해태의 이강철과 공동 다승왕 수상이 유력했던 상황에서 김영덕 감독이 해태와의 경기에서 잘 던지던 한희민을 내리고 5회에 송진우를 등판시켜 기록 밀어주기라는 비판을 받으며 빛이 바랬다.[5] [6] 하지만 1위 팀답지 않게 126경기에서 132실책을 허용한 허술한 수비는 유일하다시피한 약점으로 지적되었는데 결국 이게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터지며 망했어요.

해태 타이거즈는 특급투수 선동열이 단 11경기 32.2이닝 출장에 그치며 전력에서 오래 이탈했으나 155개의 탈삼진과 다승 2위에 오른 이강철을 축으로 5명의 투수가 10승을 기록[7]하며 그 공백을 어느정도 최소화했고 빙그레에 한때 12승3패(최종 12승6패)를 기록하며 열심히 빙그레와 선두 다툼을 했지만 결국 힘이 빠져 10.5경기차 2위(최종 순위 3위)에 머물렀다. 타선의 주축인 한대화김성한이 예년에 비하여 부진했음에도 팀 타율 2위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김성근 재임 2년 차를 맞아 그가 영입한 베테랑들이 노쇠화했고 지난해 혹사당했던 김성길이 70이닝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김성근 야구에 등을 돌린 삼성팬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하여 관중 흥행에 실패했다. 13승 0패라는 희귀한 승패기록으로 승률왕에 오른 오봉옥과 그와 같이 13승을 기록한 이태일이 분전하며 4위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초반까지 삼성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던 태평양과 OB가 알아서 DTD해 준 것의 수혜를 입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무기력하게 2패로 떨어졌으며 결국 시즌 종료 후 김성근은 경질되고 우용득 감독이 새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5위를 기록한 OB 베어스는 시즌 전 예상에 비교하여 굉장히 선전한 팀이었다. 지난해 선수출신 1호 감독 윤동균을 감독대행으로 앉혀 효과를 보자 정식 감독으로 승진시켰고 팀은 전반기까지 지난해 윤동균 대행 체제에서의 끈끈한 모습을 이어가며 탈꼴찌를 넘어 5할 근처에서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쳤다. 임형석은 팀 역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였으며 26홈런으로 홈런 부문 3위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 시즌이 그의 플루크 시즌이였다. 김민호, 장원진, 안경현 등의 신예들이 대거 발굴되었고 김형석, 임형석, 강영수, 김상호로 이어지는 공격적인 타선이 어느정도 갖추어졌던 리빌딩 시즌으로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태평양 돌핀스는 박영길 감독에서 정동진으로 감독을 교체했지만 오히려 전년도보다 떨어진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2연패 후 창단 첫 7연승 가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으나 곧바로 팀 전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5월 들어 12연패로 DTD를 찍으며 하위권으로 내려갔고 결국 쌍방울 덕택에 승률만 지난해보다 올랐을 뿐 순위는 5위에서 더 떨어진 6위로 마감하고 말았다. 가장 뼈아팠던 것은 전력상승 요소로 기대를 모았던 대졸신인 정민태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었다. 다만 또다른 신인인 안병원이 최연소 완투,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LG 트윈스는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한 백인천 대신 자율야구 신봉자였던 전 OB 감독 이광환을 선임하고 김재박, 이광은과 결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초반부터 투타 엇박자로 하위권으로 떨어져 부침이 심했고 태평양과의 윤덕규-박준태 트레이드 사건으로 이광환 감독은 욕을 많이 먹었지만, 후반기 이후에는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송구홍이 구단 역사상 첫 20-20 주인공이 되고 김동수, 이병훈과 같은 젊은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상훈이 입단하는 다음해를 기대하게 했다. 쌍방울이 승리자판기가 되며 승률은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전년도 6위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쌍방울 레이더스는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내었다. 31홈런으로 좌타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한 김기태와 에이스 김원형 이외에는 기댈 수 있는 요소가 전혀 없었으며 소포모어 징크스가 제대로 걸리며 1990년 OB가 기록한 최다패인 80패를 넘어 84패, 승률 .329로 압도적인 꼴찌로 추락했다. 7위 LG 트윈스와도 승률이 1할 넘게 차이난다!


3. 시즌 최종과 시즌 마감[편집]



3.1. 정규 시즌 기록 1위[편집]


이하 실제로 수상이 이루어지는 1위 타이틀은 굵게 표시한다.
순서는 '단일 시즌 기록' - '개인 통산 기록' - '개인 통산 O년 연속 기록' - 'KBO 역대 기록' 순이다.

3.1.1. 타자, 공격[편집]


타이틀
선수명
소속팀
기록
비고
수위 타자
이정훈
빙그레 이글스
.360
개인 통산 2번째 타율왕
개인 통산 2년 연속 타율왕
최다 안타
이순철
해태 타이거즈
152안타
개인 통산 첫 최다안타왕
KBO 역대 2번째 150+ 안타
홈런
장종훈
빙그레 이글스
41개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왕
개인 통산 3년 연속 홈런왕
KBO 역대 3번째 30+ 홈런
KBO 역대 최초 40+ 홈런
타점
119타점
개인 통산 3번째 타점왕
개인 통산 3년 연속 홈런왕
KBO 역대 2번째 100+ 타점
도루
이순철
해태 타이거즈
44개
개인 통산 3번째 도루왕
개인 통산 2년 연속 도루왕
득점
장종훈
빙그레 이글스
106득점
KBO 역대 2번째 100+ 득점
개인 통산 2년 연속 득점왕
출루율
김기태
쌍방울 레이더스
.461
개인 통산 첫 출루율왕
장타율
장종훈
빙그레 이글스
.659
개인 통산 3번째 장타율왕
개인 통산 3년 연속 장타율왕
사사구
김기태
쌍방울 레이더스
122개
KBO 역대 최초 100+ 사사구
KBO 역대 최초 120+ 사사구[8]
몸에 맞는 공
장종훈
빙그레 이글스
13개

동봉철
삼성 라이온즈

피삼진
장종훈
빙그레 이글스
99개

병살타
박철우
해태 타이거즈
15개

김만후
쌍방울 레이더스

김형석
OB 베어스


3.1.2. 투수, 수비[편집]


타이틀
선수명
소속팀
기록
비고
다승
송진우
빙그레 이글스
19승
개인 통산 첫 다승왕
평균 자책점
염종석
롯데 자이언츠
2.33
개인 통산 첫 방어율왕
승률
오봉옥
삼성 라이온즈
1.000[9]
시즌 13승 0패
개인 통산 첫 승률왕
KBO 역대 최초 무패 승률
탈삼진
이강철
해태 타이거즈
155K

구원
송진우
빙그레 이글스
25포인트
개인 통산 2번째 구원왕[10]
세이브
17세이브
이닝
장호연
OB 베어스
225이닝
KBO 역대 44번째 200+ 이닝 4명
등판
송진우
빙그레 이글스
48경기

피홈런
이강철
해태 타이거즈
29개
KBO 역대 2번째 25+ 피홈런
피안타
장호연
OB 베어스
225개
KBO 역대 21번째 200+ 피안타 2명
사사구 허용
김인철
삼성 라이온즈
112개
[11]
패전
강길용
쌍방울 레이더스
14패

김태원
LG 트윈스

몸에 맞는 공 허용
김정수
해태 타이거즈
20개
KBO 역대 2번째 20+ 사구허용
실책(야수)
김용국
삼성 라이온즈
26개

실책(팀)




폭투(투수)
송진우
빙그레 이글스
15개
KBO 역대 최초 15+ 폭투
블론세이브






4. 신인드래프트[편집]


한국프로야구/1993년/신인드래프트
여러모로 역대급 드래프트였다. 항목 참조.


5. 포스트시즌[편집]


한국프로야구/1992년 포스트시즌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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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태는 마지막 12경기에서 2승 10패를 기록했다. 선동열이 없는 투수진에 제대로 과부하가 걸린듯. 그 다음해 선동열이 복귀하고 10승 투수를 무려 6명이나 배출한 것을 보면..[2] 빙그레가 10.5경기 차로 정규시즌 1위를 해서 굉장히 독주한 것 같지만 사실 빙그레는 5월 14연승에 32승 1무 7패로 독주하다가 두 달 가까이 주춤하면서 8월까진 빙그레, 해태, 롯데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빙그레가 해태에 8월까지 3승 12패로 털리며 해태에 선두를 내준 적도 몇 차례 있었고 롯데도 선두에 2경기차까지 상당히 쫓아왔었다. 빙그레가 시즌 막바지 25경기 21승을 기록하며 막판 스퍼트를 냈고 해태와 롯데가 각각 순위가 굳어지며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도 있다.[3] 1992시즌 최저득점(510점)을 기록한 쌍방울과 1993시즌 득점2위(513점)을 기록한 해태의 득점이 비슷했다.[4] 대신 하위권 4팀에는 태평양과 LG에 14승, OB와 쌍방울에 12승씩 거두며 양민학살했다.[5] 이에 질세라 이강철도 다음날 빙그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동' 다승왕의 기회를 살리려 애썼지만, 그해 KBO 역사상 최초의 시즌 40홈런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장종훈의 홈런 기록을 41개로 늘려주는 제물이 되면서 쓸쓸히 패전투수가 되었다.[6] 이로 인해 투수 골든글러브가 염종석에게 돌아가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7] 이강철(18승), 김정수(14승), 신동수(13승), 문희수(10승), 조계현(10승)[8] 볼넷 114개 + 몸에 맞는 공 8개[9] 유일하게 KBO 승률왕 선수들 중에서 규정이닝에 해당[10] 8승 + 17세이브[11] 볼넷 104개 + 몸에 맞는 공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