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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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진출팀 결정을 위한 져주기 게임
2. 신인 드래프트
3. 정규시즌 최종순위
4. 시즌 최종과 시즌 마감
4.1. 정규 시즌 기록 1위
4.1.1. 타자, 공격
4.1.2. 투수, 수비



1. 개요[편집]


1984년에 열린 프로야구 시즌.

팀당 100경기씩 300경기가 열렸다.

전년도에도 우승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그야말로 우승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1982년 한국시리즈의 우승 감독 김영덕을 감독으로, 타격코치로는 박영길 전 롯데 감독을 영입하는 등 초호화 코칭스태프에 재일교포 선수 김일융송일수까지 영입했다. 거기에 기존 멤버였던 이만수, 장효조김시진까지 있었으니... 30년 후의 감동님이 보이면 기분 탓

그에 비하면 롯데 자이언츠최동원 외에는 믿을 만한게 없었다. 그나마 타선에서 홍문종김용철 정도만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유두열은 터지기도 전이었다.

그러나 그런건 중요한 게 아니고...


1.1. 진출팀 결정을 위한 져주기 게임[편집]


1984년 당시 전기리그에서 우승한 삼성은 후기리그까지 제패, 한국시리즈를 무산시킬 계획이었다. 문제는 후기리그가 시작하면서 당초의 계획과 달리 후기리그까지 제패해서 통합 우승할 길이 멀어지자 파트너 선택으로 머리를 돌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2연전이 남은 시점에선 이미 통합 우승은 산술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어진 상황에 어차피 치러야 할 한국시리즈라면 그에 대비해 전력을 비축하는 한편 손쉽게 이길 수 있는 팀 탐색에 들어갔고 그리하여 선택된 팀이 전기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던 롯데 자이언츠. OB 거르고 롯데

이것은 당시 박영길 타격 코치의 회고에도 나온다. 이때 박영길 혼자서 롯데가 아닌 OB를 주장했고 김영덕 감독 이하 다른 코치들은 롯데를 지지했다. 박영길은 아마 롯데 감독으로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에서 말도 안되는 최동원의 활약상을 봤었기에 우려한 것이다.

그나마 삼성이 어째어째해서 표가 덜나게 롯데를 우승하게 만들어 줬으면 괜찮았을텐데 참...너무 표가 나다 못해 지켜보는 사람이 이 무슨 병림픽이라고 할 정도의 막장 경기를 거치면서 롯데가 후기리그를 우승해버리면서 일이 커졌다. 게다가 마지막 2경기가 후기리그 우승팀(=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결정짓는 경기인 만큼 전국에 방송 중계를 타는 크리까지. 당시 허구연 해설위원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중계를 맡았던 MBC는 대놓고 져주기 경기가 이어지자 중계를 중간에 끊을 것을 검토하였다고...

후기리그가 2경기 남은 시점에서도 리그 우승의 향방은 예측불가 상태였는데 당시 후기리그 상황과 경우의 수를 보면 아래와 같았다.
파일:external/ncc.phinf.naver.net/1%28%BC%F6%C1%A4%29.jpg

표를 보면 알겠지만 OB가 아무리 기를 써도 삼성이 대놓고 롯데를 봐주면 게임이 끝이었다. 그리고 삼성의 김영덕 감독은 이 2경기에서 희대의 져주기를 시전하게 되는데...

파일:external/eeeb4d668c7607e31e72895143f3cc68bbf6f90d6370f07f051b19c9f9802e8d.jpg

참고로 이날 삼성이 선발 출장 시킨 선수들은 후보급[1]이었다... 문제는 그냥 후보급들이 못해서 졌으면 그나마 컨디션 관리 차원이었다고 말이 될텐데...이 선수들이 감독님 마음도 몰라주고 날아다녔다는 거... 게다가 이 경기 전에 삼성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주전들을 출장 안 시킨다는 소리를 듣고 롯데도 노골적으로 2군과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서 주전을 쉬게하면서 무난하게 2연승을 한다는 생각으로 똑같이 후보급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그러다보니 경기가 김영덕 감독의 의도대로가 아닌 삼성의 일방적인 원사이드 경기로 기울기 시작하자 감독의 의중을 알만한 주전들이 나오고... 그 뒤로는 저 위에 나온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삼성이 역전패로 졌다. 일부러 져주는 것도 힘들다.[2]

다음날 23일 경기에서도 삼성은 3점을 먼저 내지만 22일과 비슷하게 경기 운영하면서 또다시 역전패 했다.[3]

덧붙이자면, 최종 2연전에서 해태도 OB를 상대로 져주기를 시전했다.[4] 이쪽은 이미 자신들도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 제과업계 라이벌인 롯데가 한국시리즈 가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해서였지만, 롯데가 2승을 거둠으로써 결과적으로 실패.

당연히 이 경기에 전국이 난리가 났고 언론들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추악한 경기", "담합극", "승부조작", "야바위판", "사기도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 2연전을 마구 깠다.[5]

이후 고의패배 경기는 25년 뒤 다시 한 번 나오게 된다.


2. 신인 드래프트[편집]


한국프로야구/1985년/신인드래프트


3. 정규시즌 최종순위[편집]


순위

경기수



게임차
승률
비고
전기리그
1
삼성 라이온즈
50
32
0
18
0.0
0.640

2
OB 베어스
50
30
0
20
2.0
0.600

3
MBC 청룡
50
27
1
22
5.5
0.551

4
롯데 자이언츠
50
21
1
28
10.5
0.429

5
해태 타이거즈
50
19
2
29
12.0
0.396

6
삼미 슈퍼스타즈
50
18
2
30
13.0
0.375

후기리그
1
롯데 자이언츠
50
29
1
20
0.0
0.592

2
OB 베어스
50
28
1
21
1.0
0.571

3
해태 타이거즈
50
24
1
25
5.0
0.490

4
MBC 청룡
50
24
0
26
5.5
0.480

5
삼성 라이온즈
50
23
0
27
6.0
0.460

6
삼미 슈퍼스타즈
50
20
1
29
8.5
0.400

통합승률
1
OB 베어스
100
58
1
41
0.0
0.586

2
삼성 라이온즈
100
55
0
45
3.5
0.550
구단 통산 첫 한국시리즈 직행
3
MBC 청룡
100
51
1
48
7.0
0.515

4
롯데 자이언츠
100
50
2
48
7.5
0.510
구단 통산 첫 우승 V1
5
해태 타이거즈
100
43
3
54
14.0
0.443
구단 통산 첫 노히트 노런
KBO 역대 최초 노히트 노런 달성
6
삼미 슈퍼스타즈
100
38
3
59
19.0
0.392


전ㆍ후기 모두 2위였던 OB는 전ㆍ후기 통합 최고승률을 기록하고도 제도적 결함과 져주기 게임으로 인해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전년도에 장명부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삼미 슈퍼스타즈는 장명부 의존증의 한계를 드러내며 다시 꼴찌를 했다. 전년도 우승팀 해태 타이거즈불고기 화형식 등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전기 5위, 후기 3위에 그쳤다. 그나마 방수원의 KBO 역대 최초 노히트 노런이 위안 거리.


4. 시즌 최종과 시즌 마감[편집]



4.1. 정규 시즌 기록 1위[편집]


이하 실제로 수상이 이루어지는 1위 타이틀은 굵게 표시한다.
순서는 '단일 시즌 기록' - '개인 통산 기록' - '개인 통산 O년 연속 기록' - '구단 통산 기록' - 'KBO 역대 기록' 순이다.
'구단 통산 기록'의 경우 타이틀 홀더 수상이 이뤄지는 부문에 한해 기록한다.
'피-'의 경우 -개, 그외의 기록은 '-홈런, -안타' 등으로 기재.
'윗첨자'의 경우 기록 달성자 인원수.
다음은 해당 기록을 달성 시 추가 작성.[6]
타자
수위타자
최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도루
0.350+
0.370+
180+
190+
40+
50+
120+
140+
100+
120+
0.450+
0.470+
0.600+
0.700+
50+, 60+
70+, 80+
투수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세이브
홀드
이닝
20+
2.25↓, 2.00↓
1.5↓, 1.0↓
180+, 200+, 220+
30+, 40+, 45+
30+, 40+
200+, 250+, 300+


4.1.1. 타자, 공격[편집]


타이틀
선수명
소속팀
기록
비고
수위 타자
이만수
삼성 라이온즈
0.340
개인 통산 첫 타율왕
구단 통산 2번째 타율왕
구단 통산 2년 연속 타율왕
최다 안타
홍문종
롯데 자이언츠
122안타
개인 통산 첫 최다 안타 1위
구단 통산 첫 최다 안타 1위
홈런
이만수
삼성 라이온즈
23홈런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왕
개인 통산 2년 연속 홈런왕
구단 통산 2번째 홈런왕
구단 통산 2년 연속 홈런왕
타점
80타점
개인 통산 2번째 타점왕
개인 통산 2년 연속 타점왕
구단 통산 2번째 타점왕
구단 통산 2년 연속 타점왕
승리 타점
김용철
롯데 자이언츠
11타점
개인 통산 첫 승리타점왕
구단 통산 첫 승리타점왕
이광은
MBC 청룡
개인 통산 첫 승리타점왕
구단 통산 2번째 승리타점왕
도루
김일권
해태 타이거즈
41도루
개인 통산 3번째 도루왕
개인 통산 3년 연속 도루왕
구단 통산 3번째 도루왕
구단 통산 3년 연속 도루왕
득점
이해창
MBC 청룡
62득점
개인 통산 2번째 득점 1위
개인 통산 2년 연속 득점 1위
구단 통산 3번째 득점 1위
구단 통산 3년 연속 득점 1위
홍문종
롯데 자이언츠
개인 통산 첫 득점 1위
구단 통산 첫 득점 1위
출루율
장효조
삼성 라이온즈
0.422
개인 통산 2번째 출루율왕
개인 통산 2년 연속 출루율왕
구단 통산 2번째 출루율왕
구단 통산 2년 연속 출루율왕
장타율
이만수
삼성 라이온즈
0.633
개인 통산 첫 장타율왕
구단 통산 2번째 장타율왕
구단 통산 2년 연속 장타율 1위
KBO 역대 4번째 0.600+ 장타율
사사구
정구선
삼미 슈퍼스타즈
66개
볼넷 62개 + 몸에 맞는 공 4개
몸에 맞는 공
이만수
삼성 라이온즈
12개

피삼진
김성한
해태 타이거즈
59개

병살타
이영구
삼미 슈퍼스타즈
16개

김봉연
해태 타이거즈


이만수가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았다. 이만수의 타율 1위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김영덕 감독은 경쟁자 홍문종을 9연타석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노골적인 타이틀 만들어주기를 강행하여 트리플 크라운의 가치가 빛을 잃었고, 그 대가로 시즌 MVP도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나홀로 4승으로 맹활약한 롯데 최동원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이후 이 사건은 25년 뒤에 재현된다. 그리고 비슷한 일이 2021년에도 재현된다.


4.1.2. 투수, 수비[편집]


타이틀
선수명
소속팀
기록
비고
다승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27승
개인 통산 첫 다승왕
구단 통산 첫 다승왕
KBO 역대 4번째 20승 투수
KBO 역대 2번째 25승 투수
KBO 역대 최초 2년 연속 25승+ 다승왕
평균자책점
장호연
OB 베어스
1.58
개인 통산 첫 방어율왕
구단 통산 2번째 방어율왕
KBO 역대 2번째 2.25 이하 방어율 2명
KBO 역대 2번째 2.0 이하 방어율
승률
황규봉
삼성 라이온즈
0.833
시즌 10승 2패
개인 통산 첫 승률왕
구단 통산 첫 승률왕
탈삼진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223K
개인 통산 첫 탈삼진 1위
구단 통산 2번째 탈삼진 1위
KBO 역대 2번째 200+ 탈삼진
KBO 역대 2번째 220+ 탈삼진
구원
윤석환
OB 베어스
35포인트
개인 통산 첫 구원왕[7]
구단 통산 2번째 구원왕
구단 통산 2년 연속 구원왕
세이브
25세이브
개인 통산 첫 세이브 1위
구단 통산 2번째 세이브 1위
구단 통산 2년 연속 세이브 1위
이닝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284⅔이닝
KBO 역대 10번째 200+ 이닝 6명
KBO 역대 2번째 250+ 이닝 2명
등판
윤석환
OB 베어스
51경기

피홈런
장명부
삼미 슈퍼스타즈
20개

정성만
피안타
장명부
261개

사사구 허용
김시진
삼성 라이온즈
125개
볼넷 112개 + 몸에 맞는 공 13개
패전
장명부
삼미 슈퍼스타즈
20패

몸에 맞는 공 허용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14개

야수 실책
김성한
해태 타이거즈
26개

투수 폭투
조도연
해태 타이거즈
9개



5. 포스트시즌[편집]


1984년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기 1위 삼성 라이온즈와 후기 1위 롯데 자이언츠간에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자세한 내용은 1984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최동원의 맹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사상 첫 우승을 했다.

여담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롯데의 페넌트레이스 전ㆍ후기 통합 승률은 전체 4위인 .510.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중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의 .5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승률이다. 전ㆍ후기 리그제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시리즈는 1999년 한국시리즈와 더불어 정규시즌 승률 4위팀이 우승한 또 다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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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근석 장효조 김한근 함학수 박찬 김성래 정진호 황병일 송일수[2] 이날 경기를 보다가 삼성의 져주기 추태에 분노한 다수의 팬들이 애꿎은 서울 시내 한 삼성전자 대리점에 돌팔매를 던져 쇼윈도와 가전제품이 파손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게다가 당시 철도청 직원이던 임윤구 씨가 집에서 TV로 이 경기를 보다가 울화가 치밀어 오른 나머지 심장마비를 일으켜 47세를 일기로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기도 했다.[3] 그나마 전날같은 노골적 져주기는 아니었지만 투수들이 던지는건 70-80%가 직구, 수비도 에러만 안했다뿐이지 충분히 잡을 수있는 타구도 안타로 만들어주는 무성의 플레이를 시전한다.[4] 대신 OB는 도루왕 경쟁을 펼치고 있던 김일권에게 도루를 대량 허용하는 것으로 화답(?)했다.[5] 그나마 롯데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덕에 현장에선 나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야유는 어느정도 있었을지 몰라도 져주겠다는 팀에 극딜을 넣지는 않는다.[6] 다만 '투수-이닝'의 경우 타이틀홀더 대상이 아님.[7] 10승 + 25세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