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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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소개
2.1. 경공
2.2. 완전 암기능력
2.3. 화룡도의 주인
2.4. 사용무공
3. 작중행적
3.1. 진상필 편
3.2. 비무대회 편
3.3. 마검랑 편
3.4. 호협곡 편
3.5. 송무문 편
3.6. 혈뢰 편
3.7. 장백산 편
3.8. 척결단 편
3.9. 동령 편
3.10. 신지 입성 편
3.11. 출생의 비밀
3.12. 신지 탈출 편
3.13. 신지 대전 편
4. 무공 상승 과정
4.1. 마검랑 편 이전까지
4.2. 마검랑 편 ~ 호협곡 편
4.3. 송무문 편 ~ 혈뢰 편
4.4. 장백산 편 ~ 동령
4.5. 신지 입성편
4.6. 신지 대전편
5. 정신적 성장
6. 명대사
7. 열혈강호 온라인 2에서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한비광/dozone.jpg

열혈강호주인공. PC 게임판에서의 성우는 강수진. 열혈강호 M에서의 성우는 김혜성.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박지훈.


2. 소개[편집]


열혈강호주인공으로 인물로 꽁지머리를 하고 체격이 좋은 20대 젊은이로, 무림 최고수 천마신군의 여섯번째 제자다. 정파의 여 주인공담화린과 같이 무림을 주유하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인물로 정파나 사파처럼 편파없이 누구나 가리지 않고 사귀는 인물이다. 이걸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너나없이 평화적 인물이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무개념의 인물로 생각하기 쉽다. 즉 정/사파의 입장에서 모두 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

천마신군의 입으로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고 인정받지만, 그런 재능이 무색하게 무림이나 무공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여색을 밝혀 시도 때도 없이 예쁜 여자에게 껄떡대고,[1] 품속에 춘화도를 넣어두고 다니기도 했으며, 행동거지도 껄렁하고 경박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인간적으로는 선해서, 무림에 한발을 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지도 않고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나름 손을 뻗어 도와주기도 했다. 애초에 무림에 연을 맺은 사유부터가 처음보는 노인네 둘이 싸우다가 쓰러진 것을 구해주면서다. 그리고 무고한 민간인들이 악역 무림인들에 휘말려 다치거나 죽으면 진심으로 분노할 줄도 안다. 근본은 좋은 사람.

대외적으로 천마신군의 여섯번째 제자로 유명하며[2], 그에 따라 한비광 본인도 홍균이 대장으로 있는 제7 흑풍회를 수하로 부리고 있다. 다만 한비광 본인은 천마신궁의 행사나 권력 따위엔 일절 관심이 없다.[3]

2.1. 경공[편집]


작중 시작 시점부터 이미 천마신군과 무관한 질룡운중행이라는 천하제일의 경공술 및 실력의 보유자로, 경공술의 최고 경지라는 허공답보와 능공허도를 쓸 수 있었다 .

천마신군조차 경공은 자신보다 한비광의 경공을 위로 치며 "이 무림에서 녀석을 50리 내에서 잡을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 초반에는 이 경공으로 도망다니며 각종 잔머리를 써대는 스타일이었다.


2.2. 완전 암기능력[편집]


한번 본 무공을 눈으로 본 그대로 따라하고, 가르침을 받은 변초와 무공의 요결을 단번에 암기할 수 있을 정도의 천재성의 소유자.

기연으로 만나게 된 정파와 사파의 각 지존이었던 검황과 천마신군 또한 그 천재성에 반해 각자의 상승무공을 강제적으로 훈련시켰고, 정확한 기간은 밝혀지지 않으나 짧은 시간 동안 모든 천마신공과 장백검결을 암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무공의 구체적인 응용이나 체화 및 활용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였고 이후 한비광의 실력 상승은 이 때 이미 모두 익힌 상승 무공들의 진의를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한비광이 작중 초반에 종종 구사한 장백검결 또한 이 때 검황에게서 직접 사사한 것으로, 따라하기 능력 때문에 이것도 담화린을 보고 따라 익혔다고 오해하는 독자들이 종종 존재한다. 때문에 작품 중반분에 오랜만에 등장한 담화린이 장백검결 후반구 검술을 구사하자 이를 단번에 파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어설픈 진법이나 함정도 안전지대를 아예 한꺼번에 외워서 해결하는 적도 종종 있었다. 임의대로 구조가 바뀌는 진법이 즐비해지다보니 작품 후반에는 안 통하게 됐지만.


2.3. 화룡도의 주인[편집]


잡기만 해도 지옥의 염화로 주인이 아닌 자를 거부한다는 화룡지보의 주인이다.

화룡도는 사파 지존 천마신군이 무림에서 활약할 때 사용한 무기로 무공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탐을 내며, 작중에서 이미 여러차례 적들이 화룡도를 탐내다 대미지를 입곤 했다(표곤, 엽민천 등). 특히 천마신군의 제자들은 이를 물려받은 사람을 사실상 스승님의 후계자로 여겨 작중 한비광이 사형들에게 견제 아닌 견제를 받게 될 정도의 보물.

한비광은 무공을 전혀 모르던 상태(경공 제외)에서부터 화룡도를 거리낌없이 잡을 수 있었으며, 화룡도를 보물로 여기는 무림인들과는 달리, 짜증나니까 화룡도를 그냥 땅에 집어 던지기까지 한다. (열혈강호 9권)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무기를 철저히 무기로만 여기는 그의 태도가 결국 화룡도의 진정한 주인으로 성장하는 것에 기여했는데 이는 작중에서 한비광의 대사를 통해 여러번 언급된다.

"혼자서는 불태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녀석이... 그런 쓸모없는 놈의 주인이 되어주겠다는 거야. 이 한비광님이!" (열혈강호 29권)


"화룡지보니 뭐니 하면서도 결국 놀아줄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말이야!" (열혈강호 44권)


결국 무기의 힘에 넘어가지 않는 한비광의 결연한 의지에 지옥화룡이 항복하고 그를 진정한 주인으로 여기기 시작한다. 나아가 신지 앞에서 기혼진을 상대하면서는 이를 넘어서, 한비광과 화룡도가 서로를 지배하거나 도움을 받는 관계가 아닌 자연스레 공명하는 관계임을 일깨워주고 한비광을 화룡도의 진각성으로 이끌어준다.

결과적으로 어디까지나 무기를 무기로서만 대하는 한비광의 천성과 자연스럽게 성장한 무공 실력이 지옥화룡의 주인, 도존(刀尊)의 자격을 이끌어냈다고 봐야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화룡도 항목에서 서술


2.4. 사용무공[편집]


자신의 완전암기 능력과 천재성을 바탕으로 한 번 본 모든 무공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작품의 무공의 진의를 알고 실력이 상승되는 후반부로 갈 수록 자신의 주무기인 도에 부합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도검술의 천마신공과 수공의 괴개의 권각술을 위주로 구사하는데 거기에 장백검결과 학산도법, 추의환영검술도 가끔 등장한다. 무기는 도를 쓰면서 초식은 화려한 검술 위주로 어설프게 따라하던 예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 한비광을 보며 열강 올드팬들은 격세지감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

  • 사파무공
    • 천마신공[4] 염화기공술(炎火氣功術)

  • 정파무공
    • 장백검결 검공(劍功)
    • 학산도법 도공(刀功)
    • 추의환영검술[5] 검공(刀功)
    • 벽사신공 수공(手功)
    • 극순심천공 수공(手功) [6]

  • 세외 및 기타무공
    • 빙백신장 수공(手功)
    • 자하신공[7] 수공(手功)
    • 질룡운중행[8]



3. 작중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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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진상필 편[편집]


사냥꾼으로 살던 한비광. 그런데 집 근처에서 담신우천마신군이 비무 도중 진기대결을 펼쳤다가 같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 한비광은 둘 사이에 멋모르고 끼어들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발동한 천마탈골흡기공으로 두 사람의 진기를 거둬 들여 둘을 구해주었다. 한비광의 내력을 한눈에 알아본데다 가진 재능도 욕심이 난 담신우와 천마신군은 비무 대신 '누가 쟬 더 잘 가르치나 승부하자'라는 명목으로 멋대로 한비광에게 무공을 전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 큰 재능에 욕심이 난데다 승부까지 걸리니 조급해진 천마신군이 기본기는 다 제쳐놓고 상승무공부터 가르치는 것도 모자라[9] 기껏 시키는대로 시전에 성공해도 '위력이 그게 뭐냐'라는 식으로 트집부터 잡고 혼내니(...) 무공이고 천마신군이고 다 지긋지긋해진 한비광은 아예 수련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아버지가 가르쳐준 경공 하나만 무지막지한 수준이었을 뿐 이미 훔쳐낸 상승무공 몇개 외엔 천마신공도 거의 모르는 개초보 상태로 남게 되었다. 한비광이 똥 밟았다고 생각하던 말던 천마신군은 한비광을 강제로 끌고가서 제자로 삼았고, 가르치다보니 '혹여라도 검마처럼 되느니 차라리 지금 이대로 내버려두는 쪽이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바뀐 담신우는 가르치는 걸 멈춘다. 그렇지만 한비광에게 장백검결의 비급을 몰래 맡겨두기도 한다.

아무튼 강제로 천마신군의 제자가 되고 화룡도까지 물려받은 한비광. 경공 하나만큼은 입신(入神) 경지이며, 화룡도 덕도 있지만 기본 파워 자체가 대단해 무공의 위력도 강맹하다. 그러나 운용능력이 바닥이라 실제 실력은 초보자에 가까운 상태. 천마신군의 말로는 싸우는걸 싫어하는 탓에 도망치는 기술을 먼저 배웠다고 하며, 다른 무공은 당최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런 그가 우연히 검황의 손녀 담화린과 엮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아버지를 찾아나선 그녀가 할아버지의 검 복마화령검을 들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한 송무문주 유원찬은 과거 흑풍회 대원이었지만 지금은 돈을 받고 의뢰를 해치우는 음적으로 전락한 '진상필'에게 복마화령검을 회수해 달라는 의뢰를 한다.[10] 진상필과 부하들은 담화린에게 공격을 해오고, 처음엔 진상필에게 그녀를 팔아넘긴(...) 한비광은 마음을 바꿔 그녀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세외사천왕 중 하나인 단우헌과 그 딸 부용 사이에서 여차저차하여 사위로 인정받고(...) 친분을 쌓게 되었다.

진상필은 송무문이 찾는 물건이 복마화령검인 것을 알고, 담화린에게서 뺴앗은 복마화령검을 꿀꺽한 뒤 송무문 일행을 모두 죽인다. 그리고 이 검을 들고 천마신군에게 돌아가 흑풍회 탈퇴를 용서받고 다시 천마신군을 모시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한비광이 천마신군의 제자임을 알게 되어, 그동안의 무례를 사과하며 한비광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복마화령검과 얽힌 한비광도 유원찬과 송무문의 공격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무문주 유원찬은 진상필의 옛 연인이자 유선제독부의 부주 시연을 교묘하게 조종해, 그녀와 진상필이 싸우는 틈을 타 흉악한 폭탄 '벽력탄'을 터뜨려 시연을 죽이고, 진상필도 초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진상필은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한비광을 지키려다 천마신군을 만나 마음만큼은 편안하게 죽는다. 그리고 사후 흑풍회 복귀를 허락받는다.

한비광을 지키기 위해 흑풍회가 출동하고, 송무문의 전투가 벌어진다. 이 때 천마신군이 송무문에 나타났고, 유원찬은 천마신군에게 벽력탄으로 공격을 가하지만, 천마신군은 멀쩡하다. 천마신군이 가벼운 답례를 해준다며 기공을 유원찬에게 날리자, 한비광이 방해를 한다. 자기가 유원찬과 못다한 승부를 직접 보겠다고.

오래도록 무술을 착실하게 수련한 유원찬에게 상대가 되지 않던 한비광이지만, 타고난 재능 덕에 한 번 보고 따라하기를 선보이며, 유원찬이 익힌 송무문의 독문검술 추의환영검술을 따라해 당황하게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유원찬에게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다, 단지 생각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은 있을 뿐'이라고 설교를 한다. 크게 깨달은 유원찬은 한비광에게 자기가 복마화령검을 노린 이유는 '불사지체(죽지 않는 몸)'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미지의 지역 '신지'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서였다며, 신지의 정보를 제공한다.

3.2. 비무대회 편[편집]


단우헌이 담화린을 죽였다고 오해한 한비광은[11] 모처럼 들었던 화룡도를 다시 계곡 깊은 곳에 버리고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벽력자와 지나가는 여자를 두고 다투다가 그가 만든 폭독에 중독돼, 감정기복이나 움직임이 격해지면 몸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증세로 당분간 많이 고생하게 된다.

그렇게 무림을 떠나려던 한비광은 유선제독부의 전 부주 시연의 여동생 시휘에게 끈질기게 구애해 오는 정파의 명문 '벽풍문'의 소문주이자 육대신룡 '천운악'과 시비가 붙게 되면서 비무대회를 열게 된다.

단우헌이 필사한 북해빙궁의 비급을 읽은 것을 계기로 빙백신장을 익힌다. 빙백신장은 이후 한비광의 주요 기습 무공으로 잊을만하면 활약한다.

한비광의 사형 초운현은 이번 비무대회에서 한비광을 죽게 만든 후 이를 구실삼아 정사대전을 일으킬 생각으로 한비광에게 독을 먹인다. 원래도 천운악보다 실력이 훨씬 부족하고 독까지 먹었으니 상대가 될 리가 없었지만, 한비광은 뛰어난 경공과 천운악에게 당한 벽사신공 등을 그대로 배껴 시전해 당황시켜 제법 비등하게 시합을 이끈다. 그러다 시합 도중 한비광은 화룡도를 전달해주러 온 담화린을 만나 감정이 격해져 폭독 때문에 폭발하고, 초운현은 정파 놈들이 폭탄을 이용해 한비광을 해쳤다며 비무대회의 사파 관중들을 선동, 정사대전이 일어날 뻔 하지만 천마신군이 직접 나타나 이쯤하자며 좌중을 진정시킨 후 사태를 마무리 짓는다.

초운현은 정사대전을 일으키려고 한 것을 천마신군에게 문책당하다 한비광이 사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초운현을 거짓 옹호한 덕분에 처벌은 피할 수 있었다. 물론 천마신군도 한비광이 초운현을 감싸는 걸 알았고, 이쯤 하자고 마무리 지은 것.

비무대회가 끝나고, 담화린한테 청혼했다가 바로 차인다.(...)


3.3. 마검랑 편[편집]


마검랑이라는 미친 고수가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을 때, 담화린과 같이 여행을 떠난다. 한 마을에서 담화린의 사형인 유세하를 만난다. 사이 좋아 보이는 둘에게서 질투심을 느껴 유세하에게 싸움을 걸다 발리고, 자존심이 무척 상해 담화린을 두고 떠난다. 이 때 처음 무술을 익힐 마음이 든다.

처음으로 한비광이 강해지고 싶다고 한 동기가 뚜렷하게 드러난 에피소드다. 이전엔 본인의 재능과 카피 능력을 믿고 어떻게든 대처했다면, 이번에는 그 정도 눈속임만으론 이길 수 없는 상대(유세하)를 만나 자신의 밑바닥을 제대로 확인하게 된다. 도제와 같은 절정 고수들과 넘사벽 수준의 실력 차이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에피소드.[12]

이런 경험과 도제 문정후와의 기연으로 억지로 배우다시피한 전과 달리 자발적으로 문정후에게 고개를 숙이고 무술의 기초와 초식, 변초 등을 어떻게 구사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배운다. 즉, 무공의 기초를 문정후에게 전수받았다. 물론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사실이 들켜서 도중에 배우다 말았지만 한비광이 무림에 출두한 후 처음으로 스승에게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은 셈. 이를 통해 기초를 다진 한비광은 훗날 여러 인연을 통해 강해질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덤으로 선풍여의도와 착과 같은 문정후의 무공마저 카피했다. 특히 착은 작중 후반까지 여러모로 고수들과의 대결에서 상황을 반전시키는 고급 기술로 사용된다.

여담으로 한비광 집안의 독문 경공인 질룡운중행의 이름이 처음 밝혀진 에피소드.

도제에게서 전수받은 착 등을 이용해 폭주한 유세하를 제압하고 일을 마무리 짓는다.

3.4. 호협곡 편[편집]


천마신군의 다섯번째 제자인 최상희의 요청에 따라 호협곡에 들어서게 된다. 호협곡주로 위장한 환영문주 엽민천의 계략[13]으로 질풍랑 노호와 적대하게 되는데 이후 오해를 풀면서 친구(?)가 되며 동료 포지션에 추가.

환영문주의 책략에 지하미궁에 갇히게 되는데 이곳에서 실전했다는 무림의 절세 비공인 자하신공을 일부 터득하게 된다. 자하신공이 역행하는 기의 흐름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는 덕에 골칫덩어리였던 폭독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며 치료되기 시작한다. 더불어 한비광이 처음으로 화룡도에 잠든 지옥화룡의 기운을 발현시킨 편이기도 하다. 엽민천의 공격에 의해 무의식 상태가 되었을 때이긴 하지만.

지옥화룡을 들고 날뛰는 상태를 담화린이 눈물과 포옹으로 진정시키면서 그녀가 천마신군이 말했던 한비광을 멈출 수 있는 자로써 후에도 큰 역할을 맡을 것임을 암시해주었다.

3.5. 송무문 편[편집]


요약하자면 한비광이 결정적으로 변화하게 되는 에피소드 part 1.

무공의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상대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분기점이다. 특히 송무문 문주 유원찬과의 2권 분량에 걸친 대결은 열혈강호 최고의 전투 중 하나.

지옥화룡이 '그대는 내 힘을 빌어 목숨을 벌은 자'라고 하며 한비광을 사용자로서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거기에 적당적당히 싸움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한비광의 성격이 맞아들어가면서 어떻게든 위기들을 모면해가는 것 같았으나... 송무문이 내분에 휩싸이고 유원찬이 한비광을 진정한 숙적으로서 대우해줌에 따라 한비광의 태도가 크게 변화한다.

감옥 안에서는 담화린과 함께 변초를 공부하며 지금까지는 모른 '초식의 진의'를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한비광이 처음으로 무술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가'고 느낄 정도로 잠든 자질이 깨어나고 그의 변화한 마음가짐에 사용을 거부하던 화룡도도 다시 그를 인정한다.

라이벌 유원찬과의 몇 시진에 걸쳐 자존심을 건 승부는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명장면


3.6. 혈뢰 편[편집]


이제까지 없던 급성장에 따른 후유증으로 한비광이 갑작스레 기(氣)를 읽게 됨에 따라 싸움에서 처음으로 공포를 느끼고 제대로 칼을 뽑지 못하게 된다. 다만 담화린을 위해 다시 싸우기 시작한 후에는 천재적 자질답게 공포를 극복하고 기를 본능적으로 싸움에 응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지 무사들의 협공을 미리 기척을 읽고 파악한다든지, 혈뢰의 살기를 즉각 느끼고 겨우 목이 베이는 걸 피한다든지.

그리고 혈뢰를 상대로 또 다시 지옥화룡을 불러낸다.

혈뢰는 한비광을 '도존' 이라 칭하고 경외하지만 그가 화룡도를 각성시킬 수는 있으나 지배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일합을 받아내고 장렬하게 패퇴한다.


3.7. 장백산 편[편집]


정리하자면 한비광이 결정적으로 변화하게 되는 에피소드 part 2.
작화도 안정되어 자리잡고 한비광이 주인공답게 변하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이 편부터 재탕하길 좋아한다.

송무문 에피소드부터 무공에 강한 집념을 보이더니, 괴개 백리사우를 만나면서 진정으로 열혈강호의 주인공다운 태도와 실력으로 각성한다.

진풍백이 멸문시킨 대도문의 유일한 생존자 탈명일섬 매유진은 범인이 한비광이라고 오해하고 공격을 한다. 이 때문에 담화린과 떨어진 뒤 천하오절 중 하나인 괴개 백리사우를 만난다. 괴개는 정파이긴 하지만 내면은 정사를 초월한 인물이고 천마신군이 과거 자기 문파를 침공할 때 '항복할테니 문파 사람을 건드리지 말라'고 한 약속을 지켜준 보은으로 정체를 숨기고 한비광을 도와주기로 한다. 주된 수련 내용은 혈뢰편에서 터득하기 시작한 기(氣)를 느끼는 것을 완전히 체화하는 방법이었는데 단순히 기의 감지 뿐 아니라 궁극의 경지인 심안(心眼)까지 개안할만큼 엄청나게 성장한다.

괴개 왈, "네가 요 며칠 동안 이룬 성취는 다른 이들이라면 몇 년에 걸쳐도 닿지 못한다".

장백산 편의 보스였던 백리향의 표현에 따르면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이름에 걸맞는 실력.[14] 또한 그 백리향을 상대하는 과정 속에서 끝까지 화룡의 지배를 거절함으로써 화룡이 한비광을 단순한 사용자 뿐 아니라 진정한 주인으로서 인정하게 된다.

또한 괴개에게 삼다문 무공의 정수인 춘야뇌몽무를 직접 전수받았고 무공은 물론 성품과 사상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깊이 공감하게 된다. 때문에 괴개의 죽음은 한비광이 싸움에 진지하게 임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했으며 실제로 이후 에피소드부터는 싸움에 가볍게 임하고 도망가기 좋아하는 한비광은 더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백리향과 신지 무사들을 쓰러뜨리고, 담화린이 위험에 빠질까봐 신지를 찾아 홀로 떠나는 마지막 모습이 그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준다.

환영문의 전 문주인 관준형은 한비광이 신지로 간다면, 반드시 신지에 합세하게 될 것이라고 단정하는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비광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인지, 다른 떡밥이 있는지는 불명.

여담으로 그동안 자신이 본 무술이라면 수많은 문파의 무술을 다 동원하여 싸우던 한비광이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천마신공과 괴개의 극순심천공 위주로 싸우게 된다. 또 보통 광룡강천, 맹룡파천, 천마대멸겁 같은 검술이나 도법을 주로 다룬 반면 이제 괴개의 백열권풍아 백보진각, 천마군황보 같은 권각술도 애용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한비광 본인이 천마신공의 무기술이나 장백검결보다는 극순심천공과 천마신공의 권각술을 쓰는 것을 더 편하게 여겨서' 혹은 '유일하게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부였으며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도 없는 괴개를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방식인 권각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

3.8. 척결단 편[편집]


실력이 이제 무림에서도 강자라 칭할 정도가 되었고 담화린과 헤어졌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예전에는 천마신군의 제자 타이틀로 허세를 부린 후 임기응변으로 승리하는 전개였지만, 이제는 전투에 휘말려도 자신있게 싸우며 상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야 비로소 천마신군의 제자란 직함에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 듯... 이 아니라 그 이상도 될 정도.

아직은 조금 미숙한 기 읽는 능력과 화룡과 동조하는 능력 등을 적극적으로 혼자 시험해보며 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특히 척결단장 위지흔을 상대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이끌어내는 풍모는 이전까지와는 확연이 달라진 한비광의 성격을 보여준다.

다만 신지 서열 20위권 이내인 종리우를 상대하는데는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살다 살다 너 같은 쓰레기는 처음 봤다!"[15]라고 일갈한 뒤에는 어느 정도 발라버리긴 했으나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 어쨌든 종리우가 "지금 도련님을 상대하려면 제 목숨을 걸어야겠군요" 라고 말할 정도로 성장했다. 강해지겠다고 마음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 경지까지 온 것인지...

3.9. 동령 편[편집]


표행 무사 중 일인으로 분장하여 신지로 가는 행렬에 몰래 합류했으나 종리우와 자담이 꾸민 계획에 말려들어 결국 실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리하여 신지 서열 18위인 초절정 고수 암천일검 자담과의 승부에서는 꽤나 수세에 몰리게 된다. 무공에서도 전체적으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힘을 그대로 반사해내는 8대 기보 중 하나인 괴명검의 힘앞에 한비광은 어느 때보다 고전하게 된다.

그러나 담화린과 재회하며 다시 주인공 버프를 받고 자담의 독문무공인 암천일검무의 흑무검강속에 가려진 모든 공격을 심안을 이용해 받아치는, 인간의 경지가 아닌 듯한 무공을 전개한다.

그리고 화룡도vs괴명검으로 맞다이한 무기빨 승부에서 신녀의 힘으로 회복하더니 갑자기 무기가 아닌 손으로 화룡을 소환하며 자담을 그대로 괴명검을 든 손만 남기고 멸살시킨다.

추후 에피소드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 당시 한비광의 부활은 환골탈태와도 같은 것으로 아마 이때부터 무언가 크게 각성을 시작한 모양.[16]


3.10. 신지 입성 편[편집]


이 시점부터 다시금 작화에 변화를 주며 깨끗한 느낌에서 거친 느낌으로 변했다.

동령인들과 함께 신지 입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신지 서열 19위인 관은명의 매복을 미리 파악하고 신지의 소지주인 풍연과의 짧은 승부에서 호각을 이루는 등 이제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고수의 반열로 들어섰다.

그리고 마침내 연재 시작하고 60권 동안이나 담화린과 함께 찾아 헤맨 검황과 만나는데 성공한다. 검황 담신우도 한비광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인지라 한비광이 신지로 가는 것에 대해 조금 우려하지만, 말리지는 못한다. 그리고 검황과 함께 종종 찾아오는 풍연을 통해 신지의 오랜 역사와 관해 많은 정보를 듣게 된다. 특히 8대기보가 각 종파의 신물로서 4개 이상을 소유할시 강력한 발언권을 얻게 된다는 부분은 엽민천이 말한 바 있는 떡밥을 풀게 된 것.

풍연의 안내를 받아 신지로 가는 과정에서 마령검의 마기에 이끌린 유세하를 만나게 되고, 유세하를 데리고 있던 의문의 복면남과 예상치 못한 조우를 한다. 한비광은 그와 싸우는 과정에서 그의 무술이 천마신공과 유사하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천마군황보와 천마등공 등 천마신공의 초고급의 기술들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래도 상대가 워낙 강자인지라, 풍연, 매유진, 담화린 등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개발리지만, 뭔가 깨달은 바가 있는지 10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10일만 주면 그 무공을 완벽하게 익혀서 이겨주겠다고 했다. 그 무공은 작중 내용으로 보아 아무래도 천마신공으로 추정된다. 이름 모를 이가 "너의 본질을 이제야 깨달은 거냐"하고 말하자 한비광이 "그 늙은이에게 끝내주는 걸 배웠거든"이라며 천마등공을 사용한 것을 보면 말이다. 확실히 천마신공, 장백검결 둘 다 배우긴 했지만 제대로 갈고 닦은 건 아니었다.[17]

10일의 수련 과정에서 작품 초반부터 언급한 한비광이 목격했다던 검황과 천마신군의 대결이 드디어 좀 더 떡밥이 풀렸는데 한비광은 그 대결이 복면남과의 싸움을 파해하는 비법이 될거라 생각하고, 담화린과 함께 신지 입구에서 대놓고 수련을 하며 신지 무사들에게 광역 어그로를 시전한다. 결투 당일 임철곤 천검대 소속 무사들에게 들켰으며 결국 천검대 전원과 격돌하게 되었다. 결국 물량에 조금씩 밀리게 되자 지옥화룡을 이용해서 싸우기 시작했는데 지옥화룡의 재림을 본 신지 무사들은 도존의 재림이라고 놀라며 경악한다. 멀리서 상황을 구경하던 혈뢰도 지옥화룡에 놀라서 달려왔다.

그리고 천검대 무사들과 싸우던 도중 이름 모를 이가 다시 나타나자 그와 담화린을 싸우게 만들었다. 담화린과 복면남의 대결을 보며 한비광이 말하길 10일의 수련 과정 동안 담화린과 대결을 하면서 알게된 바로는 천마신공과 장백검결 두 무공이 싸우게되면 무공수위와는 별개로 그 결말은 반드시 진기대결이 이뤄진다고 한다. 그냥 진기대결이라면 복면남이 우위지만, 패왕귀면갑의 영향으로 그런대로 동수를 이룬다. 이렇게 진기 대결에 들어간 두 사람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말해주면서 진기 대결을 끝내버렸는데 검황과 천마신군이 어떻게 한비광에게 목숨을 빚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거였다. 정확히는 서로 진기 대결에 들어가서 잘못하면 둘 다 죽을 수 있는 상황에 한비광이 개입해서 흡기공으로 진기를 거두어들여서 두 사람 모두 목숨을 건졌던 것.[18] 그때와 마찬가지로 담화린과 이름 모를 자의 진기 대결에 개입하여 흡기공으로 진기를 흡수해 진기대결을 마무리 지은후, 담화린의 내공을 회복시켜주고 무승부로 싸움을 끝냈다.

이후 강함을 드러내어 혈뢰와 임철곤에게 도존으로 인정받았고, 소지주인 풍연의 동의하에 철혈천검대의 안내를 받아 신지 입구에 다다르게 되고 신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신공의 기혼진이다. 검황조차 뚫지 못했던 기혼진을 한비광이 뚫어야 하는 상황. 여기저기서 덤벼오는 기계진의 기계들과 검술이 상당한 문지기인 기혼수문대들 사이에서 고전하다가 잠시 숨을 돌리고 허공답보를 이용해 진을 넘어가려 했으나 허공에도 은사로 이루어진 진이 있는 바람에 실패. 대신 올라가면서 진이 배치된 위치, 그에 따른 기혼수문대의 위치에 대한 관계를 순식간에 파악하고 다시 도전했으나 또 다른 변수가 있는 건지 한비광의 예상과 달리 진이 발동되자 다시 상황은 원점이 된다. 그래서 기혼진을 파괴했으나 여전히 기혼진은 작동한다. 기혼진은 자기 수리 능력까지 갖춰서 한 부분이 파괴되면 저절로 고치고 그 시간 동안 다른 기혼진이 계속 공격을 가한 것. 그러나 화룡도를 자신의 일부로서 인정하고 완벽히 도존으로서 각성함으로써 기혼진을 격파하는데 성공한다.[19] 지옥화룡을 불러내 기혼진이 설치된 땅 밑으로 발사, 기혼진을 일부만 파괴한 거랑 달리 동시다발적으로 한방에 끝냈다.

기혼진을 부술 때 문지기인 기혼수문대까지 같이 날릴 수 있었으나 일부러 그들을 단 하나도 안 죽이고 끝냈는데 이걸 안 기혼수문대 대장이 고개를 숙여 "우리까지 날리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하자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늘 하는 말인 "쓸데없는 희생은 싫어한다"는 대사를 날린다. 그러자 종리우가 기혼수문진에게 한비광을 막으라고 하지만 싸울 것 같던 기혼수문대가 전원 고개를 숙이며 그들도 한비광을 도존으로 인정한다. 그들이 길잡이를 자청하자 이를 보던 종지우가 버럭거리며 막으려 하지만 그들은 도존을 막으려면 우리가 싸우겠다고 칼을 꺼내들게 된다. 그런데 심혈을 기울인 기혼진이 파괴된 것에 신공이 맛탱이가 가면서 이 모든 게 기혼수문대 탓이라고 발악거리며 스스로 해결한다고 나서며 대적하게 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신공과 진기 대결을 하게 되지만 이제는 흡기공을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해서[20] 오히려 신공의 진기를 흡수하고 쌩쌩해졌다. 그제서야 한비광의 정체를 짐작해낸 신공이 물러나면서 싸움을 멈추게 되었지만 이번엔 종리우가 춘연향을 들고 한비광을 기습했다. 결국 싸움 도중 드디어 문제의 춘연향이 뿌려졌지만... 어째서인지 아무 영향도 없었다. 다들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에 한비광 본인이 동령에서의 일을 회상하던 중 신녀에게 듣기를 자담과의 싸움 도중에 살점이 대부분 날아가 죽었다가 육체가 재구성돼 살아남으로써 환골탈태를 했다고 한다. 몸 상태가 지나치게 좋아졌으며 전신의 경맥이 타동되어 무공을 익히기에 적합한 몸이 되었고 덤으로 현음독고의 기운도 모조리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사실 동령 에피소드 후 신지로 오면서 급격히 발전한 무공 실력은 이 환골탈태 덕분.[21]

한비광 본인은 몸이 좀 가벼워진 것 같다는 느낌만 받고 있었지만, 사실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무공 때문에 장백산을 떠난 뒤 고생해서 격퇴한 지신각주를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수준이 되었다. 이전까지는 지옥화룡을 발동시키고도 종리우의 화경에 쩔쩔매었지만, 이젠 종리우의 화경을 힘으로 가볍게 눌러버릴 정도로 발전했다. 신지 상위권의 무사들과 싸워도 지지 않는 수준이다. 실력 행사를 제대로 해주자 천신각주인 사음민은 물론 이 일련의 소동을 지켜보던 많은 신지의 구경꾼들도 한비광을 도존으로 인정했는지, 신지인들에게 제대로 안내를 받아 신지 내부로 입성하게 된다.

혈뢰의 말에 따르면 각 종파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는게 수상하다고 하고, 마침내 뒤따라온 홍균과 은총사 등도 사음민의 갑작스러운 태세 변환을 의심스러워 하긴 하지만... 한비광은 수상함보다 자신의 정체에 의문이 더 강했기에 담화린, 매유진과 함께 천신각주의 안내를 따라 마침내 신지로 들어간다.

내부에서 신지의 거물 중 하나인 천신각주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신지 중심부를 제대로 통과하게 된다. 여기서 한비광의 심리가 제대로 드러나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신지인들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을 보고 자신과 신지의 관계와 비밀이 궁금했다고 털어놓는다. 사음민은 걱정 말라 달래면서 신지의 수장이 있는 곳을 향해 엘레베이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등천제(登天梯)를 타고 신지의 하늘 밖의 하늘에 있는 천원실(天元室)이란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천원실에서 드디어 신지의 수장인 검마와 마주쳤으며, 사음민에 의해 두 사람이 부자관계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어째서인지 검마는 그것에 대해 아무 대답도 안하고, 한비광 본인은 부자관계임을 부정했다. 오히려 좋은 인질이 되겠다면서 검마의 이기어검에 공격받았는데, 이전의 복면남이 쓴 이기어검과 차원이 다른 위력이라고 생각하며 진땀을 빼면서 막아냈더니 검마가 제법이라면서 어검 다섯개를 더 날렸다. 천원실 내부에서 신물의 힘까지 써가며 싸우면서 밀리던 도중 매유진에게 날아온 누군가의 전음을 힌트로 천원실 지하 비밀통로로 대피하게 된다. 이 때 한비광은 화룡도를 쥐고 있던 손을 놓고 검마에게 삼절파멸격을 시전한 후 다시 화룡도를 낚아채는데, 이것이 한비광의 이기어검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충격의 반동에 의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듯.[22]

이후 비밀통로를 따라 가던 도중 막대한 기파에 전음조차 차단되는 장소에 도달했다. 그 장소에 있던 거대한 나무에서 잠들어 있는 한 여인을 발견했는데 그녀의 정체는 한비광의 어머니. 곰에게 습격당해 죽었을 어머니가 신지의 중심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느닷없는 두통을 느낀 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사실 한비광의 기억이 일부 조작되어 있던 것으로, 한비광은 검마의 아들이 맞았다.

3.11. 출생의 비밀[편집]


작중 계속해서 암시된대로 검마(한상우)의 아들이 맞다.

검마는 과거 신지 검종의 후예로 신지 지주의 명을 받고 무림에 나와 무림인의 실력을 가늠하다 많은 적을 만들었다. 마령검에 취해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사람을 죽인 것 같다. 이를 천하오절이 간신히 패퇴시키고, 살육에 지친 검마는 자취를 감추고 아내를 만나 한비광을 낳았다. 아들 한비광에게 남자는 이쁜 아내를 얻고 자식 낳아 기르며 사는 게 제일이라 버릇처럼 말하며 무림이건 신지건 연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원한을 풀기 위해 무림인들이 검마를 찾아와 가족을 인질로 삼았고 아내가 치명상을 입고 만다. 이에 검마는 무림인을 학살하고 한비광의 기억을 지우곤 신지에 아내를 데려가 죽지 않게 보존한 뒤 아내를 살리기 위해 자하마신과 거래해 육체를 넘겨주고 만 것.

이때 한비광에게 무림에 발을 들이지 말라 말을 남기고 자신의 부모는 사냥꾼이었고 곰에 의해 사망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했으며, 이 때문에 한비광은 세상과 떨어진 산속에서 홀로 이쁜 색시나 얻어서 잘 먹고 잘 살려는 삶을 살게 되었다.[23]

검마는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하여 뭔가에게 이성을 넘기고 몸을 빼앗긴 상태였기에 한비광도 죽이려들었으나 그 어머니가 정신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제정신이 들었다. 하지만... 일시적 봉인상태에서 잠깐 목숨을 이어나간 어머니는 곧바로 숨을 거두고, 검마도 이성을 잃는다. 아빠를 부르며 멘붕상태이던 한비광은 검마에게 죽을뻔했으나 담화린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분노한 얼굴로 검마 손을 막으며 "네놈이 아빠가 아닌 걸 알겠다. 그럼 네놈은 누구냐?"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되찾으려 한다.

이에 검마는 자신이 불사지체라고 말하면서 한비광을 공격하고 이 두명은 대결을 하는데 지금까지 엄청나게 성장을 해온 한비광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여주면서 너무나도 쉽게 당하고 만다... 위기의 순간 복면남이 다시 등장하여 검마와 복면남의 대결이 이어진다. 최초 등장시에 상상을 초월한 무공으로 모두를 놀라게한 복면남이지만 검마는 이보다 더 한수 높은 인간을 초월한 수준의 고수이다. 부상을 입은 복면남은 그래도 바로 쓰러지지는 않고 버티며 기회를 노리고 기다리다가 검마를 혼란스럽게 이후 한비광과 나머지 일행을 데리고 자리에서 도망친다.

3.12. 신지 탈출 편[편집]


쓰러진 한비광은 그 이후 계속 정신을 잃은 채로 짐짝신세다.(...) 담화린이 목숨을 걸고 신지의 4존사를 상대하는 사이, 복면남(정체를 밝힌 백강)과 한비광, 매유진은 신지 입구 쪽으로 외벽을 뚫고 탈출한다. 종리우와 무흔잠영이 기다렸다는 듯이 한비광과 복면남을 치려고 하자, 백강은 한비광이 무의식중에도 천마탈골흡기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전투 중에 한비광이 종리우와 무흔잠영의 기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다. 신지 20위권 둘의 내공을 모두 흡수하고 백강의 내공까지 흡수하려는 찰나 한비광이 스스로의 의지로 천마탈골흡기공의 시전을 중단하고, 검마가 박아놓은 심검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다. 정신을 차린 한비광은 복면남이 대사형 백강이라는 것을 알고 기운을 주입하여 위기상황을 모면하고 자신을 구하러 온 흑풍회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기보를 각성한 담화린과 악령 검마가 대결을 하다가 신지의 바위산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비광을 도발하려는 검마에 당해 한비광이 출수하려는 찰나, 이 때 백강이 대사형다운 냉철함으로 상황을 주지시켜주며 꾸짖는다.

"똑똑히 봐라, 네놈을 구하겠다고 목숨까지 내놓고 이 지옥까지 찾아온 놈들이다.

그 애가 너에게 소중하듯, 너 또한 저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왜 모른단 말이냐?"


결국 담화린이 검마에게 당하는 와중에도 한비광은 필사적으로 참아낸다. 검마 역시 순간적으로 내력을 많이 소모한지라 한비광과 마저 싸우려던걸 잠시 거두고 마령검과 대화를 한 후 물러가게 된다. 이에 천신각주 사음민이 천신각 부대와 함께 한비광 일행과 대치한다. 사음민의 명을 받은 천신각 부대가 파죽지세로 공격을 시작하고 정사연합이 대단히 열세에 몰리게 되자 혈뢰와 흑풍회가 한비광을 보호하며 피할 것을 부탁하지만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다 이윽고 화룡도를 뽑아 공격의 구심점이 되는 곳에 지옥화룡의 기운을 날려 그 곳의 신지 무사들을 모두 쓸어버린다.그 후 퇴로에 매복해 있는 적들의 기운을 혼자 가볍게 눈치채 버리고 땅 밑에서 꼴불견인 자세로 죽고 싶지 않다면 나오라고 일갈한 뒤 땅밑에서 정체를 드러낸 적들이 공격해오자 백보진각->마룡참의 연속공격으로 한 번에 모두 쓸어버린다.

그 후 홍균에게 후방은 자신이 맡을테니 사형의 말씀대로 신속히 후퇴하라고 명령하는데 지금까지의 강하지만 가볍고 경박해 보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작중 처음으로 홍균의 이름을 부르면서 매우 냉정하고 진지한 천마신군 제자의 풍체와 말투로 명령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은석우도 불과 몇달 전에 자신이 보았던 그 자가 맞는건지 매우 놀라워할 정도.

지금까지의 가볍던 분위기의 한비광에서 매유진이나 백강 등 몇 사람들이 자하마신의 심검을 뽑아낸 후의 한비광을 보고 분위기가 바뀌었다던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걸로 봐선 뭔가가 변한 건 맞는듯.[24]

퇴각하는 정사연합의 후방을 지키며 적들을 혼자 쓸어버리다가 자하마신에게 상황을 물어보러 찾아갔다가 담화린이 한비광을 구하려다 죽었고 종리우도 한비광에게 죽었다는 자하마신의 말에 분노하여[25] 나타난 풍연에게 널 죽이겠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만만하게 해 보라고 도발하며 풍연과 격돌하는데 이전에 한번 대결해봤던 시절과는 다르게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줘서 풍연을 놀라게 한다. 예를 들면 대결 중간에 흑풍회와 분혼마인의 혈투를 살펴보는가 하면 풍연을 대놓고 경멸하는 듯한 말을 툭툭 던진다. 한비광이 풍연에게 마지막으로 한 대사가 "너와 싸울 시간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라는 걸 봐서 한비광이 풍연을 박살내고 가든지 아니면 갑자기 사라져서 흑풍회를 도우러 갈 것 같다.

어쨌든 이야기는 흑풍회의 퇴각과 분혼마인의 혈투로 이어지는데, 흑풍회는 두 개 이상의 세력의 무공을 섞어서 쓰는 괴물같은 "초분혼마인"을 뚫고 가다가 굉장한 손실을 입는데, 지신각주의 부탁으로 그 초분혼마인 한 대대를 풀어놓는 신공 덕분에 홍균은 물량으로 쏟아지는 초분혼마인을 보면서 멘붕크리를 당하고 끝난다.

이때 벽력자진풍백이 등장해 초분혼마인을 정리하고 무림세력 본진에선 백강의 명령에 따라 본격적인 철수가 시작된다. 한비광은 그걸 보면서 풍연과 놀아줄 시간이 다됐다고 한다. 풍연은 자길 무시하냐고 화내지만 한비광은 나는 너의 생각 이상으로 강하고, 신지에서 너의 의미를 생각해보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겨놓는다. 그러자마자 천신각의 부각주인 마록이 풍연에게 철수를 명령하고, 풍연은 후에 천신각주를 문책한다고 하고 물러난다. 마록이 한비광을 도발하자 한비광은 입으로 싸울거 아니면 덤비라면서 도강을 날려준다. 이에 격분한 마록은 화웅천의 비월천검대를 출동시킨다.

화웅천은 천검대에게 비월검우진으로 한비광을 처리할 것을 명령한다. 한비광은 이래 저래 잘 막아내지만 자신을 뛰어넘고 무림 본진을 향해 달려가는 천검대를 처리하진 못한다.[26] 이때, 진풍백이 나타나 벽력탄으로 이들을 정리해준다. 그리고 한비광 주변을 둘러싼 천검대와 한비광에게 벽력탄을 날려준다. 이걸 보고 마록은 둘이 같은 편이었나 헷갈려 한다. 그 후 "용케도 살아남았네", "오랜만에 만난 인사치곤 너무 격한 것 아니오? 진풍백 사형"이란 대화를 나눈다.

한비광에게 뒤처지지나 말고 잘 따라와라고 말하려던 찰나, 진풍백은 한비광의 기운을 느낀다. 그 후 이런 말을 던진다 "너... 한사제 맞나?" 그리고 한비광은 진풍백의 기운만으로 천음구절맥을 짐작한다.[27] 그 뒤 서로서로 걱정아닌 걱정을 하며 후방을 엄호하는데...

한동안 주인공값을 못하다가 519화에서 드디어 괴개의 무공을 사용해 비월천검대를 말 그대로 파괴하면서 주인공의 위엄을 드러낸다. 진풍백은 다시 조우하자마자 한비광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진풍백은 진풍백을 상대하는 화웅천에게 "네놈들은 두려워해야할 상대를 잘못 잡았다는 사실을 말이다."라고 말한다. 진풍백은 안하무인인 사람이라 자신보다 약간이지만 강한 도월천에게도 은근히 기어오를 정도로 자존심이 강한데, 이런 대사를 던질 정도면 한비광이 어지간히 강하다는 소리. 진풍백이 이런 언행으로 강함을 인정한 상대는 천마신군백강뿐이다.

이제는 하다하다 못해 자존심이 무림제일인 진풍백에게 나대지말라고 한다...

이미 자하마신의 심리를 꿰뚫고 있고 팔대기보가 돌아가는 모든 기운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보아 감지력은 일취월장하여 최강급이고, 무공도 대사형 백강과 사부인 천마신군보다는 아직은 아래지만 적어도 도월천 진풍백보다 위다.

매유진이 상황을 정리하자 환종을 철수시키고 자신은 십대검존 3명과 3개 천검대가 있는 신지 본진으로 간다. 파천집멸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십대검존 3명과 3개 천검대를 정리하고 담화린을 구하러 갈 생각인 것 같다.

이후 성격이 변한듯한 이유가 나타난다. 자하마신에게 심검을 맞고 혼절해있을 때, 무의식 속에서는 계속 자하마신에게 자신과 가족은 물론이고 담화린까지 공격당하는 환상을 수십번 넘게 반복하며 겪었고[28] 거기에 정신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기를 다루는 감각이나 초식의 활용과 같은 무공 전반의 실력이 올라갔던 것. 그러던 와중에 자하마신의 무공의 정체가 자신이 이제까지 쓰면 폭주해서 날뛰던 자하신공임을 깨닫고, 자하신공을 완벽하게 운용하기 위해 인간성, 즉 감정을 버려야 함을 깨닫는다. 그걸 알아채고는 자하신공을 사용하여 자하마신과 동일한 존재가 되어 담화린을 구하고자 한 것이 차가운 성격으로 변한 이유였다.

상황이 정리되자 혼자서 신지에 들어가 터득한 자하신공으로 결판을 보려 했지만 매유진의 눈물어린 설득에 포기, 분노에 찬 사자후를 터트리며 인간성을 되찾기로 한다. 이후에는 다른 등장인물들이 '돌아왔다'고 평하는걸 보면 타락의 가능성은 사라진 듯. 그리고 나머지 정파, 사파, 신지 탈출 세력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산해곡으로 이동한다. 긴 밤이 드디어 지나고 마침내 뜨는 아침해를 보며 시름에 잠긴 산해곡 검황의 모습은 백미.

3.13. 신지 대전 편[편집]


검황이 주둔하는 산해곡에 임시 주둔지를 마련한 일행은 밤새도록 이어진 탈출로 인한 피로를 하루이틀간 잠시 풀며 작전 회의에 들어간다.
백강의 주선 하에 벽력자와 재회를 하고 벽력자에게 감사인사를 부탁하지만 그간 행적을 생각하며 싫다며 툴툴댄다. 벽력자가 그간의 무례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그간 잊고 있었던 천마신군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무림의 희망이 되어달라고 청한다.[29] 뜻밖에 공손한 태도를 맞이하게 된 한비광은 벽력자에게 예를 갖춰 배웅을 한다.

이후 전방에서 선두로 달려온 자하마신매유진, 진풍백의 충돌로 인해 신지의 침공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서둘러 본진을 치려고 달려드는 자하마신을 재빨리 막으면서 2차전이 시작된다. 화룡도를 이용한 공격이 막히자 각자 왼손으로 기공전을 펼치는데, 상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뒤로 심하게 밀리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추가타를 맞아 땅 속 깊숙이 처박힌다. 서둘러 땅 속에서 나오자마자 반격을 가하지만 자하마신이 한비광을 무시, 자리에서 이탈하고서는 곧바로 본진으로 가버리면서 한비광과 풍연이 지키고 있는 2차 전선도 자하마신 단 한명에게 돌파당한다.

그리고선 자하마신을 뒤따라 전방에서 들이치려는 절대천검대의 움직임을 감지한 후 잠시 고민, 모두의 예상을 깨고 후방의 검황을 도우러 자하마신쪽으로 간다. 그리고 검황을 압도하는 자하마신을 당황시키며 증원군으로 등장한다. 현재는 심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자하마신을 몰아붙이려 하지만 역시 상대의 격이 차이가 많이나서 쉽지 않은 상황. 그 때 도월천이 원군으로 오며 대결을 이어받는다. 도월천은 대신 상대하는 척 하면서 무림을 배신하고 자하마신 쪽으로 들어가나, 한비광은 이를 진작에 알고 있었던 듯[30] 모든 계획을 다 짜놓고 자신은 담화린을 구하러 신지로 돌아간다.

몰래 잠입하려다 침입자를 감지한 왕일(신공)을 만나고, 신공이 개발한 쇄절옥에서 신공과 대결한다. 처음에는 쇄절옥의 불규칙한 작동과 신공의 기계장비에 고전하나 기지로 허공답보를 시전하여 공중에서 괴개의 무공을 시전한다. 이를 본 신공은 괴개의 무공을 이기고 싶다는 마음에 소혼술을 시전하여 내공술로 싸우다가 소혼술의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죽기 직전 쇄절옥의 비밀 출구를 열어준다.

이후 4개 종파의 가짜 존사들을 상대하던 중 봉신구로 떨어진다. 그리고 봉신구의 혼백편(魂魄片)이 화룡도에 반응하는데...

599화에서 한비광이 갈뢰와 접촉했을 때에 한상우가 이미 자하마신에 의해 몸을 빼앗긴 사실을 알려줬음이 확인되었고, 이때 자하마신과 갈뢰에 의해 풍연이 한상우와 갈뢰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임이 밝혀졌다. 즉, 한비광과 풍연은 배다른 형제. 물론 이는 자하마신의 흉계로 한상우를 사모하던 갈뢰를 이용해서 후에 자기가 갈아탈 몸을 얻어두기 위해 벌인 짓이었다.

최근 653화에서 천마신군에게 자리를 넘겨받은 한비광이 자하마신을 향해 도발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두 사람의 대결이 시작된다.[31] 그리고 그 도발에 넘어간 자하마신이 격렬하게 공격하자 한비광은 무려 자신의 사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체화시킨 기뢰진을 카피, 자하마신을 공격한다.

4. 무공 상승 과정[편집]


항목을 찬찬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성장을 거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성장속도야 원래부터 압도적이었지만 근래 양판소 무협물들이 무슨 어마어마한 기연으로 실력이건 뭐건 대충대충 때우는 걸 생각하면, 기연 자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작가들의 세심함과 줄거리 전개 능력을 알 수 있다.

일단 가진 재능부터 사기적으로, 현재 84권까지 연재된 열혈강호 내에서도 한비광만큼 재능을 가진 이는 사실상 없다. 그 재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생판 처음 본 무공조차도 한번 보면 위력을 제외하곤 완벽히 따라할 수 있을 정도며, 이는 추의환영검술과 같이 수준 높은 무공은 물론 본 작품의 최종보스가 단 한 번 시전하였고 그 외 누구도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은신술까지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고 공력이 후달리는 것도 아닌 것이, 제대로 무공수련을 하기 전에도 공격의 위력 자체는 상당하다고 평가받았다.

경공을 제외하곤 무공 수련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공이 처음부터 높다고 나오는데, 이는 후에 나온 내용대로라면 검황과 천마신군이 내력을 겨루고 있을때 신체적 특성인 흡기공으로 그 두 진기를 빨아먹은 영향도 있는 듯하다. 이후로도 틈만나면 남의 내공을 쭉쭉 빨아먹어서 본인의 수련 여부와는 별개로 내공에 부족함을 느낀 적이 별로 없다.[32] 다만 원래 고강한 내공을 지니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재능이나 배경이 무색하게도 체계적으로 기초 수련부터 익히지 못하고 상승 무공만을 배껴내듯이 익혀댄 탓에, 작품 초반엔 각종 어려운 무공을 펑펑 써대면서도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초식을 사용하거나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사실상 유원찬의 말마따나 초식이나 겨우 흉내내는 초보자 그 자체. 바로 그렇기에 후술할 과정을 거치면서 강해지는 과정이 적어도 신지 결전편 이전까지는[33] 더욱 설득력 있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것.

여담이지만, 여주인공인 담화린과는 무공을 익혀가는 과정이 정반대인 점이 인상깊다. 담화린은 기초가 아주 튼실하게 잡혀있는 대신 내공이 부족한 탓에 각종 상승 무공을 익히지 못해 고전했고 성장과정이 전반적으로 내공의 증진 및 강해진 내공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치우친 반면, 한비광은 내공과 경공은 뛰어났지만 기초가 부실해 본인의 내공과 무공을 살리지 못하다가 점차 그 기초를 보충하면서 가지고 있는 힘의 사용방법을 깨달아가는 점이 서로 대비된다.

이렇듯 한비광의 무공 능력은 내공과 잠재력만 비상할 뿐이라고 취급받았지만, 점차 이런저런 기연을 통해 수련을 성취하면서 외공 역시 갖춰지게 되며 급격히 성장하게 된다. 이를 각 시기에 맞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1. 마검랑 편 이전까지[편집]


상술했듯 필살기만 배웠고 기본기는 전혀 없는 초보자였다. 그 필살기의 위력이 고수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게 다행.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공과 특유의 맷집 덕에 일단 얻어맞아 날아간 뒤 상대가 방심한다 싶으면 순식간에 돌아와 의외의 일격을 날리는 패턴이, 그리고 그게 잘 안 먹힌다 싶으면 상대의 무공을 거의 완벽히 베껴서 사용해서 동요한 사이 빈틈을 노리는 것이 주 전법. 그런 탓에 모르는 사람들에겐 이름값까지 포함해 상당한 고수로 오해받기도 했으나, 비록 사도에 빠졌다고는 하나 엄연한 정파의 문주였던 유원찬을 상대로는 후반부에 추의환영검술을 따라하는 것으로 동요를 일으키기 전까지는 일방적으로 밀렸었다.

다만 이렇듯 기본이랄 게 없는 시기였다보니, 역설적으로 배운 무공만큼은 이 때 배운 것이 제일 가짓수가 다양했다. 심심하면 써먹는 빙백신장은 이 때 배웠고 천운악의 천지역전세, 유원찬의 추의환영검술 초반부 등을 베껴왔으며, 우연이기는 했지만 벽력자에게 밉보여 폭독에 중독당한 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하술할 자하신공을 잠시 동안이지만 운용하게 된다.

이와는 별개로 이 때의 한비광은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전혀 가진 적이 없다. 상술한 경공과 무공 따라하기로 실제로 모든 난관을 해결해왔고, 본인부터가 가급적 싸우는 일에 휘말리고 싶어하지 않았던 탓에 그 재능을 가지고도 이를 살리고자 할 의지가 전혀 없었던 것.[34] 이는 후일 송무문 편에서 천마신군이 모든 걸 파악하고도 방관했던 원인이 된다.


4.2. 마검랑 편 ~ 호협곡 편[편집]


본격적으로 무공에 흥미를 느끼며 배우는 태도가 진지해진 시기. 처음에야 유세하에 대한 질투와 자존심 때문에 강해지고 싶었다는 유치한 이유였지만, 상술한 주 전법이 처음으로 전혀 먹히지 않는 상대와 그런 상대를 어린아이 다루듯 가지고 노는 도제 문정후를 보면서 뭔가 크게 느꼈는지 이 때부터는 진지하게 무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한비광의 도술은 바로 이 때부터 최소한의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했으며, 이 때 배웠던 비기인 착은 신지 편까지 와서도 주력으로 쓰는 절기가 된다. 비록 중간에 도제에게 정체가 들통난 탓에 끝까지 배우지는 못 했지만 이 시점에서 도술의 기초는 완성된 덕에 추후 수련의 초석이 된다.

호협곡에서는 담화린과 주변 사람을 지키지 못하는 자기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깨닫고 강해지고 싶다며 진심으로 바라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한비광의 무공 실력이 상승하지 못했던 이유인 "동기 부재"가 해결된다.


4.3. 송무문 편 ~ 혈뢰 편[편집]


유원찬과의 정식 대결을 위해 초대 및 지하감옥에 갇힌 이후 담화린과 대련을 하면서 무공의 전반적인 기초와 변초를 진심으로 배우게 되며, 이 때부터 무술 그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한나절 사이에 초식운용과 변초들을 배워나가며 흡사 꿈속에서 춤을 추는듯한 느낌이라며 스스로 깨달음을 검기를 발현해내는 내는 한비광의 천재적인 모습에 담화린도 놀랄 정도.

연이어 진풍백까지 개입된 유원찬과의 대결에서 진심으로 라이벌 의식을 느끼면서 전력으로 목숨을 건 대결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공 실력이 압도적으로 성장하며 송무문 편 종료 시점에선 최소한 천마신군의 여섯번째 제자라는 타이틀에는 걸맞는 실력이 되었으며, 천마신군이 의도했던 대로 본인의 의지로 칼을 잡고 무림의 일을 더 이상 피해다니지 않게 되었다.

해당 편의 해설을 맡은(...) 3번 대장 남중보의 설명에 따르면 전대미문 고수 탄생이라 할 정도로 보기만 해도 놀라운 모양. 한비광의 역량이 여러모로 엄청나게 성장하게 된 에피소드.

이후 혈뢰에서는 정파 육대신룡으로 평가받는 진패운, 이화 등과 함께 혈뢰를 상대하며 그들과 합공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여 최소 육대신룡급이거나 상술한 바와 같이 천마신군의 여섯번째 제자에 걸맞는 실력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시종일관 협공에도 불구하고 혈뢰에게 상대가 되지 못하며, 수준 이상의 고수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지옥화룡을 무의식으로나마 각성한 한비광을 본 혈뢰의 평으로도 언젠가 도존이 될 자질은 있지만 지금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이 확실시되었다.

4.4. 장백산 편 ~ 동령[편집]



"도강에, 상대방의 무공을 심안으로 읽고, 이를 그대로 따라펼치는 수준이라... 이는 우리 신지에서조차 드문 경지가 아닌가..!" - 사음민


앞으로 한비광님의 무공은 지금과는 다른 더 큰 진전을 이루시게 될 것입니다. - 미고


한비광의 터닝 포인트.

기연으로 괴개에게서 내공에 대한 가르침을 받게 되며, 상술했지만 이 때 가르침을 받았던 며칠 동안의 성취는 다른 이들이라면 몇 년에 걸쳐도 닿지 못한다는 괴개의 평까지 받는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작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발달하며, 신지 편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인간 레이더 취급을 받는 수준인 현무파천궁의 보유자 매유진 다음으로 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제일 강한 사람이 된다. 단순 탐지능력만이 아니라 내공의 운용 자체도 급진전.

또한 백리향 전을 기점으로 괴개에게서 삼다문의 무공인 춘야뇌몽무를 정식으로 전수받는다. 비록 얼마 가지 않아 괴개가 살해당하며 모든 무공이 전수되지는 못했지만, 한비광이 진심으로 스승으로 모신 최초의 인물이었기 때문인지 이후의 한비광은 화룡도를 기반으로 한 도법과 함께 춘야뇌몽무를 주력 무공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시점에서 특기할 점으로는, 춘야뇌몽무를 전수받은 이 시점에서 드디어 화룡도를 각성시켰다. 무림 8대 기보를 각성시킨다는 것 자체가 각 신물이 사용자를 자신을 다루기에 걸맞은 주인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인데[35], 특히 화룡도는 각성했다고 언급만 된 추혼오성창이나 각성 과정이 명확히 묘사되지 않은 패왕귀면갑현무파천궁[36] 등과는 달리 직접 화룡도에게 인정받는 진각성 과정이 상세히 묘사된다. 화룡도의 주인으로 인정받고 지옥화룡을 사용하게 된 시점에서 작가 공인으로 진풍백에 버금가는 괴물이 되었다고 하며, 척결단 편에선 비록 얕잡아봤다지만 종리우가 크게 타격을 입고 결판을 내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할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준이라고 여길 정도가 되었다. 다만, 후술하듯 이 시점에도 백강에게는 밀렸을 것으로 보인다.

동령에서 자담과 맞붙은 시점에서 화룡도를 진각성시키며 신지 전체를 통틀어도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신지 서열 18위인 자담이 자신의 실력으로 싸우는 걸 포기하고 괴명검에 전적으로 의지해 죽이려 시도했고, 서열 12위인 사음민조차 '우리 신지에서도 보기 드문 경지가 아닌가'라는 평을 내릴 정도. 심지어 이 때 자담의 괴명검에 의해 몸 대부분이 날아갔다가 한옥신장으로 복구되면서 환골탈태가 한 번 이뤄진 덕에 여기서 더 강해지기까지 한다.


4.5. 신지 입성편[편집]


봉신구 안에서 지옥화룡을 불러내다니...? 이 녀석... 진짜 도존이라도 된다는 말이냐 ? - 자하마신


네놈들은 두려워해야 할 상대를 잘못 잡았단 말이다. - 진풍백


결국 동령에서 이뤄진 환골탈태 덕분인지, 서열 19위인 관은명이 암살하러 찾아왔을 때 말 그대로 가지고 노는 수준으로 압도하는 수준이 되고, 스스로도 본인의 강함에 걸맞는 여유와 자신감이 장착되었다. 무공 면에서 약간 미진했던 부분도 수수께끼의 가면남과의 조우 후 담화린과 함께 천마신군과 검황의 대련을 재현하면서 여기서 또 일취월장, 이 시점에선 종리우조차 자신의 수준을 아득하게 넘은 존재라고 인정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더욱이 기혼진을 돌파하면서 화룡도의 주인으로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덕에 무림 8대 기보의 주인으로서도 완성, 이 시점에서 단순 무공의 측면에선 흠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경지가 된다. 단,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 시점부터는 경공술이 대단한 놈이라고 평가를 받기는 하나, 질룡운중행의 출처가 신지다보니 이전까지처럼 대응이 불가능할 정도의 경공이라고 취급받지는 않게 된다.

그래도 이 시점까지는 천마신군이나 백강 등의 정점에 비해서는 한 수 아래로 취급되었다. 가면남과의 대결도 결국 한비광이 직접 싸운 것은 아닌데다 담화린이 무승부까지 간 것도 상성이 좋아 선전한 것이고, 이 시점의 한비광 본인이 천마신군과 검황의 대련을 재현하자 제안할 때 "나라고 그 당시 천마 늙은이만큼 되겠어?"라고 자평하는 등 자기보다 더 강하다 여기는 장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

문제는 봉신구에서 지주에게 가슴에 심검이 꽂혀 기절한 후부터. 백강의 기지로 종리우와 관은명의 기를 천마탈골흡기공으로 빨아먹고 심검을 뽑으며 부활한 뒤부터는 아예 인간을 초월했나 싶을 정도로 급작스럽게 강해졌다. 무공은 말 그대로 지존이라 칭할 정도가 되었으며, 탐지능력은 약 하루 거리를 달려야 도달할 수 있는 무림의 지원군이 언제 도착할지 대략적으로 감이 잡힐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영역의 탐지가 가능해졌다. 그 자존심 강한 진풍백조차 이런 탐지능력으로 진짜로 일을 낸 걸 인정하면서[37] 인정하긴 싫지만 녀석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버린 것 같다고 말할 정도.

이는 심검을 찔려 사경을 헤메는 동안 자하신공의 진의를 깨달은 영향으로 보이는데, 이 영향으로 부활하고 나서 잠시 동안이지만 감정을 상실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비록 매유진의 눈물 어린 설득 덕에 검마와 같은 악귀가 되는 걸 포기하고 감정을 되찾기는 했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도월천과 진풍백을 추월한 경지에 도달했다.


4.6. 신지 대전편[편집]



저 놈..! 대체 어느 정도의 괴물이 되어버린 거냐 ?

- 사음민


광아, 저놈은 평범한 고수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 지 오래다!

- 천마신군


심지어 더 발전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생각됐던 경공조차 검마의 경공술을 베껴내면서 더욱 발전, 대놓고 검마와 묵령의 절대천검대가 오는 와중에 다시 신지로 돌입하는데도 전혀 들키지 않는 경지에 오르고 검마조차 꽤 오랫동안 한비광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찾는 데 집중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신지 봉신구에서 다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팔대기보의 변호와 본인의 주장에 봉신구가 응하면서 봉신구 안의 기운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환골탈태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으며, 봉신구의 힘을 이미 이용하고 있던 자하마신의 분신들이 "어르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악할 정도로 봉신구의 힘을 다루고 있다는 게 확인되었다. 현 시점에서는 단순히 일개 등장인물로서 강함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봉신구가 자하마신을 족치려고 만든 결전병기로 봐야 할 수준. 629화에서 그 자존심 높고 성깔 더러운 도제조차 한비광을 다시 보자마자 '대체 그간 무슨 일을 겪었기에 저런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이후 도월천에게 지옥화룡을 쏴내는 것을 보고 "저 녀석, 짐작은 했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이라고 독백하는 것을 보면 이미 이 시점에서 최소한 도제와 동격 이상의 경지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647화에서는 자하마신이 천마신군에게 쏘아낸 검기를 천마신군이 회피하여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자[38], 땀도 흘리지 않고 그대로 쳐내어 상쇄시키는데, 그 도제보다도 빠르게 움직였으며 검기를 막아낸 이후에도 여유를 보여 입신의 경지인 자하마신의 일격을 무리없이 받아내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후 천마신군을 대신하여 자하마신과 대결을 치루는데, 천마신군이 수년에 걸쳐 완성해낸 무공이자 도제같은 무림 최강급의 인물조차 불가능하다고 여길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무공인 기뢰진을 한번 본 것 만으로 재현해냈을 뿐더러 능숙한 흡기공을 이용해 자하마신에게 우세를 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9]

기뢰진과 흡기공으로 자하마신에게 큰 타격을 입혔지만 자하마신이 천검대원들의 기를 빨아들여 회복하고, 무수한 기검으로 한비광을 압박하지만, 한비광은 스승들의 필살기인 천마대멸겁, 백보진각, 선풍여의도를 연이어 구사하면서 이 기검들을 다 막아내 버린다.

심지어 극한으로 다다른 경지의 화룡의 기운을 담아 사용하는 잠룡등천은 그 천마신군이 직접 완전히 다른 무공으로 보일 정도라고 할 정도로 강맹하였으며, 제대로 사용한 천마대멸겁은 자하마신이 피를 흘리며 역안을 뜰 정도로 분노케 하는 정도까지 다다랐다. 이를 보는 천마신군이 직접 평범한 고수의 수준은 진작에 아득히 넘고도 남았다고 평하는 것은 덤.

5. 정신적 성장[편집]


어릴 적 기억을 상실한 영향도 있겠지만 본래는 무책임하고 상황을 회피하기를 우선시하고 즐거운 상황 위주를 선호하는 성격으로 흑풍회조차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진심으로 마음을 뺏긴 담화린에게 잘 보이려는 과정에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고 자신보다 충실하고 진지한 담화린과 함께하며 조금씩 정신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

호적수인 유원찬와 두 차례 승부를 겨루는 과정에서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자극이 되는 존재로서 인정하기를 원하자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진심으로 성장하기를 갈망하게 되고, 이후 장백산에서 자신과 정 반대의 성향을 지닌 자신을 감추고 남을 내세우는 괴개의 인품에 감화되고 그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삶의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담화린을 따라다니던 여행인 전반부와 달리,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신지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주도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괴개편 이후부터는 성장한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유진문을 거치면서 위지흔을 감화시키고, 신지 입구에서는 자신의 불필요한 희생을 피하고 자신의 압도적인 무공을 보여주며 천검대장인 임철곤혈뢰의 진심어린 감복을 이끌어내게된다.

신지 안에서 자신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깨달아서 일시적으로 분노에 빠지기도 하였으나 백강의 조언과 직시한 현실에 자신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그의 말마따나 신지 지주의 아들이자 천마신군의 여섯번째 제자, 그리고 도존으로서의 무게감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특히 목숨을 걸어가며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담화린을 구출하고, 그를 구해오겠다는 정파 은총사와의 약속을 지켜내며 초반부 가벼운 언행을 일삼던 자신의 모습과는 완연히 달라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저 자는 모든 불가능을 극복하며 자신을 증명해보였다. 이제 세상 어느 누구도 저 자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니... (한비광을 향해 검례하며) 내가 그렇게 만들것이다! -은석우



6. 명대사[편집]


진상필 편

이 세상에는 악한 자란 없어! 단지 생각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 뿐이야!

유원찬이 세상에 악한 자들이 널리고 널렸다며 그들을 죽여도 무슨 문제가 되냐고 했을 때, 그건 자기 기준이 따른 이기적 판단이 아니냐며 한 말. 이 말은 전 송무문주인 유원찬의 아버지가 유원찬에게 해 준 말이기도 했기에, 유원찬은 소중한 걸 잊을 뻔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유원찬이 성품도 실력도 환골탈태하여 돌아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셈.

야아... 이거... 너무 빠른 하룻밤이잖아?

담화린의 머리를 풀고 약속했던 하룻밤을 받을 차례라며 입을 맞추려 했을 때, 동이 터오르며 입맞춤을 멈추면서 장난스럽게 건넨 말. 이 말을 듣고 담화린은 미소를 짓는다.

비무대회 편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직 모르겠소?

난 지금 그대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고 있는 것이오. 담화린 낭자.

비무대회가 끝나고 담화린에게 남장하지 않은 상태로 정자에서 만나자고 얘기하고, 천마신군의 힘을 이용해 검황을 찾기를 권유하며 한 말.


호협곡 편

그렇게 무림팔대기보라는 게 좋다면 그것도 가져! 그건 무림팔대기보중 으뜸이라는 화룡도니까.

그렇지만 그게 아무리 대단한 보물이라 해도 난 목숨과 바꾸라면 거절이야.

목숨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거야. 이런 곳에서 어이없이 죽는다는 건 를 믿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호협곡의 진에 빠져 노호와 매몰된 후 노호가 싸움을 걸며 추혼오성창을 얻은 순간 목숨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 말하자 화룡도를 내던지면서 한 말. 일단 싸움을 멈추긴 했지만, 노호는 천마신군의 신물인 화룡도를 저렇게 다루냐면서 한비광의 자질을 의심했다. 뭐, 영에게서 노호를 구해주면서 노호도 '그분의 눈은 틀리지 않았어.'라며 한비광을 인정했지만.

장백산 편

날 지배할 수 있는 건, 오직 내 의지 뿐이야!

백리향과 싸울 때, 화룡도가 네 힘으론 역부족이라며 힘을 받아들일 걸 또다시 요구하자 한 말. 결국 끝까지 화룡에게 정신이 먹히길 거부한 한비광을 화룡은 주인으로 완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여담이지만, 비무대회 편에서 천마신군도 약선에게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의지 뿐이오." 라는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의미가 여기 있는데... 그걸 두고 어딜 가란 말이야!

배신한 척 연출한 은석우가 한비광에게 우리에게 목적은 아가씨뿐이니 보내주겠다고 하고[40] 담화린도 한비광을 살리기 위해 어서 가라고 하나, 한비광은 빙백신장을 은석우에게 날리며 이를 거절하고 이후에 한 말. 이 말을 듣고 은석우는 한비광을 신뢰하게 된다.

동령 편

난...항복하지 않아!!

자담과의 싸움에서 화룡도가 괴명검에 끼여 옴짝달싹도 못한 상태로 괴명검으로 계속해서 반사 대미지를 입던 중, 온 몸이 다 찢어진 상황에서 눈을 부릅뜨며 외친 말.

신지 입성 편

훗! 비겁하다고? 그렇다면 똑똑히 가르쳐 드리지!! 이쪽은 나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다. 이 애를 싸우게 하는 건, 내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 더 큰 각오가 필요한 일이라구! 알겠어?

담화린과 복면남과의 대결이 끝난 뒤 복면남이 다른 사람을 내세우고 비겁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냐고 지적하자 한 일갈. 이 말에 풍연도 '저렇게 멋진 말을 하다니!'라고 독백하고, 복면남도 한비광의 각오를 인정하고 마령검을 돌려준다.

나는 도존, 너의 주인이고...너는 나의 일부다.

기혼진을 파쇄하려다 지친 한비광이 화룡의 힘을 쓰는 걸 계속해서 거부하자, 화룡이 자신은 한비광과 일부라며 왜 자신을 별개로 취급하냐는 말에 한 말. 이후 화룡을 불러내고, 화룡을 기혼진의 중추까지 쳐넣어 기혼진을 완전히 파쇄시킨다.

제자 한비광! 사부님을 뵙습니다.!


7. 열혈강호 온라인 2에서[편집]


열혈강호 온라인 2의 스토리에서는 담화린과 결혼하여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열혈강호 온라인 2의 배경은 천마신군 사후 30년 뒤의 이야기인데 이미 절세의 고수가 된 듯하다. 괴개의 무공의 맥이 끊기는 걸 안타까워 해서 아들 한무진에게 괴개의 권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어느 날, 막내 딸을 데리고 종무지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다가 딸과 함께 실종되었다. 한비광이 실종된 종무지 중턱에는 흑풍회의 흑풍난무가 펼쳐친 흔적과 천마대멸겁이 펼쳐진 흔적으로 天자 여러 개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공개된 영상에도 한비광이 흑풍회 복장을 한 어느 무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가 온몸에 칼이 꽂히는 장면이 있다.


파일:정사대전 영상의 혹독객.jpg
이후 행방이 묘연하지만... 공개된 열혈강호 온라인 2의 영상의 끝자락에[41] 한무진과 담화린이 대치하던 순간 뿔피리 소리가 들리며 눈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리고 언덕 위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는데 온몸에 붕대를 감았고 눈이 노랗게 빛나고 있지만 머리카락 모양과 색깔이 영락없는 한비광이다.
파일:혹독객.jpg
물론 게임의 스토리지만 열혈강호 온라인 2는 개발에 원작자들이 관여했다고 하니 이를 통해 현재 연재되고 있는 열혈강호의 내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는 건 큰 착각. 관여하긴 했지만 감수 정도이고 게임 제작진들과 작가들이 직접 원작 스토리와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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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대부분 뺨을 얻어맞으며 차인다.[2]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신분이 저렇다는 것이고, 실질적인 사승관계를 따지면 도제괴개의 공동전인에 가장 가깝다. 한비광에게 무공을 정식으로 가르쳐 준 사람들이 검마, 천마신군, 검황, 도제, 괴개 5명인데 이들 중 단순히 초식을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서 제대로 된 무공의 이치와 심득을 전수한 사람들이 도제와 괴개 두 사람 뿐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한비광이 자신의 사부라고 순순히 인정하는 인물도 오직 괴개와 도제뿐이다.[3] 초중반까지는 천마신군의 말대로 천마신군의 명성을 등에 업고 편리한 곳에만 써먹으려 했던 모습이 많이 보였다면 스토리가 진행되며 성장할수록 자신이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자신을 소개할 일이 있을 때 공손히 예를 갖춰 자신을 천마신군의 제자라고 밝힌다.[4] 도강, 여의제물, 기공술, 어기술, 천마탈골흡기공, 기뢰진 포함.[5] 후반부 13식은 쓴 적이 없다.[6] 특히 백보진각과 백열권풍아는 한비광이 자주 쓰는 기술들로 화룡도 없이 맨손으로도 만만찮은 실력을 가지게 된 것이 이 기술들을 익히면서부터다.[7] 엽민천과의 결투이후로는 부작용으로 사장되어 자의로는 쓰지 않는다. 송무문 편에서 진풍백과의 싸움 마지막에 무의식적으로 사용한 적이 있고, 운용법을 이해한 신지 탈출 편에서는 매유진의 설득으로 시전을 포기한다.[8]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전수받은 경공술. 이거 하나로 한비광은 경공에선 무림 최고지존이 되었다. 마검랑 에피소드에서 자섬풍도 한비광의 경공을 보고 "그 분의 경공술을 어떻게 네놈이 쓰는 것이냐"라며 경악했다.[9] 한비광은 검기, 도강, 권풍 같은 것만 배워봐서 괴개를 만나기 전까진 초급 기공술같은 게 있는 줄도 몰랐다.[10] 복마화령검의 정체는 숨기고, 그저 담화린이 갖고 있는 물건만 빼앗아 달라는 형식으로 했다.[11] 가출한 딸 부용이 자기를 쫓아오는 아버지 단우헌에게서 자신을 지켜달라고 우연히 만난 담화린에게 부탁했고, 담화린은 부용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단우헌의 빙백신장에 얼어붙어 버린다. 꽁꽁 얼어서 누구나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운좋게 살아났다.[12] 한비광이 공격 한 번해서 눈속임을 한 뒤 도망가는 전략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그가 힘겹게 상대한 유세하의 경우 도제에게 어린아이 수준 장난밖에 되지 않았다.[13] 노호의 형을 죽이고 천마신군의 제자가 죽였다는 식으로 꾸민다.[14] 열강 공식 팬카페에서 나온 바로 괴개에게서 전수받은 다음부터 진풍백에 버금가는 괴물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진풍백을 당해낼 수 있는 자는 사파에서는 천마신군과 첫째 제자, 1, 2 흑풍회 대장 뿐이며 정파에서는 오절 뿐이다. 세외사천왕은 세외로 취급해서 제외된 듯하다.[15] 단순히 주인공이 악당을 욕하는 대사 같지만, 한비광의 대표적인 명대사가 "이 세상에는 악한 자란 없어! 단지 생각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고!"라는 점을 생각하면 제법 의미심장한 대사이기도 하다. 어지간해서는 "악인"이 아니라 그냥 "생각이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여기는 그 한비광조차도 대놓고 쓰레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종리우가 답이 없음을 암시하는 것이니까.[16] 화룡을 손에서 뽑아내자 사음민은 물론 자담조차 기겁을 한다. '아, 팔대기보의 정수는 무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었나' 하고. 덤으로 이 때 환골탈태를 하면서 한비광의 몸에 들어있던 폭독의 잔기운과 시한폭탄인 현음독고도 제거되었다.[17] 이 시점에서 한비광이 진짜 제대로 연성한 무공은 천마신공과 장백검결이 아닌 극순심천공이었다.[18] 당시엔 무공이 일천한 탓인지 그 여파로 한비광은 기절했었다고 한다. 천마신군과 검황의 대결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다는데, 그런 대결에서 진기 대결로 목숨을 잃을 뻔했으니 천마신군과 검황도 의외로 허술한 구석이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정말 서로 죽이려고 싸우고 있었다면 한비광의 개입 후에도 싸움을 계속했을 것이고, 기절한 한비광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19] 한비광 스스로가 도존(刀尊)의 의미를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20] 다만 아직 떼는법은 모른다고.[21] 즉, 현음독고는 물론이고 폭독마저 모조리 날아가버린 것.[22] 작중 한비광이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화룡도를 향하여 "화룡!"하고 부르자 화룡도가 마치 토르의 묠니르처럼 비광의 손에 날아와 쥐어지는 연출도 있었는데. 이게 한비광의 어검술인지, 그저 제 주인의 손을 화룡도가 알아서 찾아가는 것인지는 작가가 설명하기 전까진 독자들이 판단해야 할 일인 듯 하다.[23] 검마가 아들 한비광에게 자주 이야기 해준 내용이다.[24]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은총사나 진풍백과 같은 인물들뿐만 아니라 풍연사음민 또한 한비광이 뭔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은총사나 진풍백은 한비광이 신지에 입성하기 전의 모습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풍연과 사음민은 한비광이 검마를 만나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한비광을 보아왔다. 검마를 만나고 온 한비광을 보고 풍연과 사음민이 한비광에 대해 이질감을 느낀다는 것은, 단순히 한비광이 시간이 지나 성장한 것이 아니라 검마와 만난 후로 강해진 것을 넘어 뭔가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25] 다만 명이 끊어져 있는데도 진각성 상태의 귀면갑을 유지 중이라는 자하마신의 말로 봐서는 아직 모를 일이다.[26] 이 점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무림 본진에서 누군가가 이 인물들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내버려 뒀다든지 다른 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기를 갈무리 했다든지 하는 추측이 있다.[27] 이 장면을 통해 한비광이 송무문 때에 비해 미친듯이 강해졌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28] 자하마신의 의식을 담아서 쏜 심검이기에 그게 가능했던 듯하다. 심검이 박혀있는 동안 담화린에 대한 한비광의 마음을 알았다는 것과, 한비광이 심검을 뽑아낼 때 자하마신이 바로 감지했다는 점이 그 증거.[29] 이 부분이 얼마나 놀라운 부분이냐면 벽력자는 누가되었던 무림의 인물들은 이기적이고 가족의 원수로 인지할만큼 무림에 대한 원한이 깊었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일어난 비극을 인지하면서도 무림의 희망이 되어달라고 부탁할 정도면 한비광을 통해서 무림의 긍정적인 역할을 보았다는 것이다.[30] 사실 한비광은 장백산 편에서 백리향이 해준 말로 배신자를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초운현은 교활하기는 하나 신지 같은 위험한 집단에까지 손을 내밀 그릇은 못 되고, 최상희는 처음부터 한비광에게 호의적이었던데다 성격 자체가 무르며, 진풍백은 난폭하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배신 같은 행동을 할 인물이 아니다. 신지에 입성해서야 만난 백강은 신지의 무림 정벌을 막고 자하마신을 없애려 한다는 진의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도월천이 신지와 내통하고 있다는 짐작이 가능했다.[31] 자신은 포문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도 없지만, 자하마신이 말끝마다 포문걸, 포문걸 하는 걸 보면, 얼마나 그 자에게 열등감에 쩔어 있는지 알 것 같다며 비웃는다. 당연히 자하마신은 극대노.[32] 물론 일부러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한비광을 해치려는 사람들이 무심코 한비광의 몸에 손을 대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내력을 빨린 것이다. 이렇게 진기를 빨아먹고 일어나서 "멀쩡해졌네?"라고 하는 것이 사실상 열혈강호의 대표적인 클리셰[33] 신지 대전편, 정확히는 그보다 살짝 앞의 심검을 찔린 이후부터는 변명할 거리도 없는 기연이 맞다.[34] 이는 한상우가 더 이상 무림과 연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기억을 지우는 동시에 암시를 걸었던 것도 원인이었다.[35] 마령검은 제외.[36] 각성과정이 아주 묘사가 안 된 것은 아니지만 화룡도의 각성 과정에 비하면 간략하게 묘사된다.[37] 이 말을 할 무렵 지원군이 정확히 언제 즈음 도착하는지를 미리 파악해둔 것이 아니면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냈다.[38] 땅을 파고들며 소용돌이치는 강맹한 수준의 검기였다.[39] 갈뢰는 한비광이 아니면 자하마신을 이길사람이 없을거라고 이야기 했고, 묵령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현재 대결중인 자하마신을 제외하면 작중 최강 반열에 오른게 확실해 보인다.[40] 왕윤은 한비광을 보낸 후 담화린을 죽여서 한비광에게 누명을 씌운다는 작전인 줄 알았다.[41] 이때 상황이 정파의 공격으로 시작된 정사대전으로 여러 흑풍회 부대와 사파부대가 괴멸 혹은 그에 준하는 피해를 입었고 천마신궁에 가기위한 마지막 싸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