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적막한 곳/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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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번날2@

【스토리 진행】
남해에서 온 강력한 도사 사황은 종야오를 지목했다.
그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를 책임지고 안정시키도록 하자.



1. 4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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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벽에 글자를 새기고 있었다.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 벌써, 270일이나 됐어......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제길...... 날 내보내줘......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만약...... 나가지 않으면......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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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하는 하인」
어이, 깼어? 반찬이 또 식었네,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지 마.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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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앉아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느슨한 옷자락 사이로 창백한 목덜미가 드러났고, 검푸른 흉터가 그 위를 가로질러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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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어둠이 솟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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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 심연 속에 빠진 몬스터를 잡으려 하다니, 정말 순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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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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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여어, 좋은 아침. 뭔 일이야, 지휘사 . 가위라도 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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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내 이마에 닿았고, 그 손이 주는 차가운 감촉이 내 잠을 확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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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푸하——! 너 뭐하는 거야——여긴 왜 왔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오늘 아침에 히로가 며칠 전 동방거리에서 난 귀신 사건을 핑계로 트집잡았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도굴꾼들을 중독시킨 독은 우리 동방거리가 암암리에 연구한 독극물이고, 최근 중앙청이 동방거리와 관계를 돈독히 한 이유는 그들이 배후의 조력자라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웬시 누나가 아침 일찍부터 허둥지둥 내 형과 같이 나갔는데, 나가는 김에 나까지 딸려 온 거지. 중앙청에서 회의를 연다고 하더라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거기엔 사황도 있으니, 괜히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널 찾아온 거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런데 너 꿈 꾸면서 계속 인상 쓰고 있었어. 상야등도 근처에 없는데, 악몽이라도 꾼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말해봐, 이번엔 또 뭘 본 거야?
▷ 270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왜 그런 것 까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건 내가 오늘 아침에 꾼 악몽이야. 어때? 꽤 거지같은 체험이었지?

▷ 마치 감옥 같았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역시 봤구나. 그건 내가 오늘 아침에 꾼 악몽이야. 어때? 꽤 거지같은 체험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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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꿈 속의 그 아이는...... 정말 슬퍼 보였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절망하고 있었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더 이상 말하지 마.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만약 내 감각까지 똑같이 체험할 수 있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난 어쨌든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이야. 언제라도 악몽 속에서 또다시 그 순간을 겪게 될 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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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내 눈 앞에서 손을 내밀어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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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너 괜찮아? 그 악몽의 주인은 난데, 왜 네가 괴로워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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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는 그 감옥같은 곳에서...... 얼마나 갇혀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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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게——아직도 기억이 잘 안 나. 근데 걱정 마, 적어도 사악한 세력 때문에 갇힌 건 아니니까. 종가가 날 영원히 가둬났을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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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가라면...... 혹시 네 집안을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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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내키지 않은 듯이 "응"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자세한 건 기억이 안 나지만, 그곳은 아마 종가 안에 있던 감옥이었을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날 왜 가뒀는지 생각해 보면, 음, 아마 반골 기질이 너무 강해서 그런 거겠지? 아니면, 내가 보복할 까봐 두려워서 그런 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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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허리춤에 묶여있는 상야등을 가볍게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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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놈들 덕분이 내 영혼을 이 등불에 담을 수 있게 되었지. 매일 다른 사람도 함께 악몽을 꾸게 되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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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문 앞의 부적을 떼고 새 것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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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어젯밤엔 내 부적이 낡아서 틈이 생긴 걸 수도 있어.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매일 와서 새로운 부적으로 바꿔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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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빨리 일어나, 아침 햇살을 제대로 만끽해야지.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도 산더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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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너와 나의 운명은, 결국 끝까지 갈 수 없었어.}}}}}}

【수첩】
제 4일.
종야오의 악몽을 보았다. 그는 종가 사람들에 의해 감옥 같은 곳에 갇혀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2. 타인의 시각[편집]


♦ 단서3 - 항구도시
항구도시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났다.

파일:영7 메인.png 타인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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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와 함께 항구도시로 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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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사——!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누가 널 부르고 있는데,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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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사! 위——에! 위——에——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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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말한 대로 위를 바라보니, 인근 고층 빌딩 위에 희미한 푸른 점이 보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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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설마 크루노인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저런 곳에 있는데 안 떨어지나? 한 번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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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와 함께 크루노가 있는 고층 빌딩 위에 도착했다.

파일:그림자2 아이콘.png
「근무원 갑」
너무 위험해! 빨리 내려오게 해 봐, 일이라도 터지면 다 우리 책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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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원 을」
못 해요 저거, 아무리 설득해도 1시간을 저 상태로 안 내려오던데, 그냥 경찰한테 신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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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잠시만요! 무슨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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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원 갑」
저 사람 창문 밖에서 한참을 저렇게 서 있어서요! 인근 주민들도 뭔 일 터질까 걱정하고 있는데, 아무리 설득해도 내려올 생각을 안 해요. 그리고 뭐 기분이라도 좋은 건지 이상한 말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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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기, 일단 신고하지 마세요, 제가 한 번 시도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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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와 함께 창문 앞으로 가서 크루노를 바라봤다.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아, 지휘사네! 결국 왔구나!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여기가 바로 내가 찾던 높은 곳이야! 접경도시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높은 산은 없지만, 고층 빌딩은 얼마든지 있어!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여기는 경치도 좋고, 공기도 깨끗해! 너도 이리 와서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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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크루노, 너는 안전하고 무해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네가 그곳에 서 있으면 모두 무서워 해. 창문 밖에 서 있지 않으면 안 될까?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아, 나 또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거야? 인간들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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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는 것 같지만, 크루노는 얌전히 창문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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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원 을」
아, 드디어 들어왔네! 다들 해산, 해산!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아무래도 인간 사회에는 여전히 내가 배워야 할 게 산처럼 많은 거 같네. 난 인류와 다른 종이니까, 분명 너희에게 폐를 많이 끼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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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폐를 끼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너를 걱정할 뿐이야. 양은 당연히 높은 산을 좋아하지만,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약간 두려운 행위거든.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아하, 인간들은 이런 걸로도 두려움을 느끼는구나! 하나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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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노는 들뜬 말투로 말하며 노트를 꺼내 적기 시작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뭐야 그거?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나만의 인간 관찰 노트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지겁은잉가니 위데한발몽이다,모두 또가튼잉가니지만,각자완전히 다른역하를연극한다.이 대단한직업을 잉가니쿰이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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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맞춤법도 엉망이고 뭐라고 썼는지 잘 이해는 안 가지만, 대충 뭘 하고 있었는지는 알 것 같네.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직업이란 게 뭔지는 잘 모르지만, 꿈이 뭔지는 나도 알아! 나는 고층 빌딩 꼭대기 층에 서 있는 꿈을 늘 꿨어, 아주아주 높은 곳 말이야.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 꿈을 이루고 싶어! 그런데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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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인간이든 다른 종이든, 저마다 실현 가능한 꿈이 있고, 못 하는 꿈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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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뭔가 이건 네가 실현할 수 없는 꿈이 돼 버린 것 같은데, 크루노.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하하하, 그래? 나도 뭔가, 기분이 좀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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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니, 잠깐만 뭐 좀 하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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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달려가서 근무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후, 우리는 어느새 알 수 없는 기계를 타고 창문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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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여기 걸레, 어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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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걸레? 설마 창문 닦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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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만약 크루노가 높은 곳에 있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걱정이라면, 창문을 닦게 하면 되잖아! 이러면 원하는대로 높은 곳에 서 있을 수도 있고 주변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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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노」
좋은 생각이야! 앞으로 이렇게 할게! 그리고 돈을 벌어서 우유도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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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고 싶은 일이나 꿈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방법이 있을 거야. 어떤 재능이라도 적절한 곳에서 발휘할 수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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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어떤 재능이라도 된단 말이지. 다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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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때로는 사용할 수 없는 재능도 있어. 예를 들어, 재앙이나 위험을 상징하는 재능은, 어느 시대를 가던 배척받기 마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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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런 일은 아직 겪어본 적이 없어서 나도 확실히 뭐라고 할 순 없어. 하지만 내 생각엔, 설령 운명의 재앙이라 할 지라도 좋은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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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예를 들어 범죄를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난 범죄자가 될 수도 있지만, 최고의 형사가 될 수도 있잖아. 올바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면 무서운 재앙은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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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넌 재앙이라 불리는 걸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그런 생각도 미워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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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이 재능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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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조용히 고층 빌딩의 창문을 닦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약간의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다.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닦다가 힘들면 우유를 마셔! 아주 맛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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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건 사양할게, 형 말로는 내가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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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즉, 우유는 마실 수 없다는 거지.

파일:크루노 아이콘.png
「크루노」
에? 우유를 마실 수 없다고?! 설마 너, 인간이 아니라 고양이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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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너 뭔가 다르게 이해하지 않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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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노」
부끄러워하지 마! 내 단말기에 친구로 추가해 둘게, 기회가 있다면 같이 인간들을 관찰하자고!

♦ 단서3 - 시가지
【세 번째 단서】
항구도시에서 크루노를 만났다. 잠깐, 종야오는 접경도시에 대해 잘 모르는데, 설마 크루노에게 얻은 정보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엇나가 버리는 건 아닐까......?

크루노에겐 정말로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종야오와 우리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 응, 이렇게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자, 그러면 그도 빠르게 이 도시에 녹아들 수 있겠지.


3. 닿을 수 없는 기억[편집]


♦ 단서4 - 연구소
연구소에 가서 와타리와 만나보자.

파일:영7 메인.png 닿을 수 없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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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연구소 해방 후, 실험품으로 여겨졌던 아이들을 모두 구출했고, 중앙청은 그들을 위해 새로 살아갈 곳을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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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와타리는 계속 연구소에 남으려 했다. 오늘은 다시 방문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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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물씬 풍기는 움푹 패인 복도의 철판 위를 걸음을 옮겼다. 복도 사이사이로 부서지고 녹슨 기구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종야오는 앞으로 나아가 폐기된 부품을 들어 올리고는 인상을 쓴 채 자세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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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정말 역겨운 분위기네. 있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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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부품을 보지도 않고 뒤쪽의 폐기물이 쌓인 상자 위로 던져버리자, 텅 빈 연구실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메아리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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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조금만 참아, 와타리가 존 타크에 대한 집착한 거둔다면 바로 갈 수 있으니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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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상관없어, 일이 더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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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의 몇몇 문들은 이미 파괴되어 있었고, 결국 자료의 폐허 속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던 와타리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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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
와타리는...... 갈 수 없어요...... 아빠, 아빠가 제일 아끼는 보물이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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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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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는 주위의 전자 폐기물들을 손에 한 움큼 모았다.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
「와타리」
아빠가 말했어요, 이 보물들은 아주 중요하다고, 와타리보다 모두보다 더 중요하다고...... 이것들을 볼 때에만 아빠가 웃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와타리는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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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
이것들을 가져가야 해요...... 아빠를 데려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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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존 타크는 와타리의 아빠가 아니야. 넌 이제 자유야.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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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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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는 손 안의 낡은 데이터 디스크를 꼬옥 쥐었고,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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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머리를 돌리고 몸을 웅크려 앉아 폐허 속에서 각종 자료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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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흩어진 부품들을 다시 조립해 새로운 몬스터로 만든다...... 사람의 피와 살로 이루어진 실험체, 갖은 질적 변화를 일으킨 뒤 폐기물로 간주하는 육체...... 이게 보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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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재빨리 자료들을 모두 옆에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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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네가 말했던 그 아빠라는 자는 널 속이고 이용했어. 너에게 정 하나 주지 않은 쓰레기라고.

파일:와타리 아이콘.png
「와타리」
아니에요..... 아빠는 그렇지 않아요......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나쁜 건 그 쓰레기야. 넌 그를 위해 슬퍼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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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잡고 있는 종야오의 손이 떨렸다. 자료는 이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 구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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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
전부 와타리의 탓이에요...... 만약 와타리가...... 더 노력했다면, 아파하는 걸 무서워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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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의 몸은 점점 중력을 잃은 듯 쓰러져 주저앉았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부축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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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번에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겠네...... 난 와타리를 방에 데려다주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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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리의 방에서 나왔더니, 종야오가 거대한 화면 앞에 서서 실험 영상을 확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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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꺼져 있었지만, 그 적막한 화면을 통해 잔혹함과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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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종야오, 그만 봐, 우리 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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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주변의 분위기는 음침하고 답답했으며, 허리에 찬 상야등에서 검은 기운이 요동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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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야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나...... 기억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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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몸을 돌리자, 무서울 정도로 창백한 안색이 보였다. 그는 한 걸음을 내딛자마자 곧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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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파일들이 땅에 부딪혀, 책상 다리에 기대어 창백한 안색을 보이는 종야오의 곁에 눈송이처럼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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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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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확인해보니, 그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가득했고, 온몸을 떨고 있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영혼이...... 분리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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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입이 움직이며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걸 보고, 가까이 다가가자 겨우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아주 작은 소리로 "아파"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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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정신 차려, 지금 당장 환력을 조절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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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의 환력 소용돌이에 가까이 다가가자, 순식간에 검은 기운이 가득한 상야등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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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
「종가 가주」
혼백을 살아있는 채로 분리하는 과정은 고통스럽겠지...... 하지만 순조롭다면 아주 빠를 거다. 조금만 참거라.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당신이 왜....... 난 당신과 형을 그렇게 존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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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너무 아파! 이건...... 무슨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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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가슴이 마치 찢어질 듯이 짓눌리는 것만 같았고, 온몸에 뼈를 조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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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직계」
가, 가주님, 못 버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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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가주」
이 악귀와 같은 분혼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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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머릿속이 하얘지며 이빨이 계속 맞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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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몰아치는 고통이 곧 한계에 다다를 것만 같았다. 악몽은 마치 이곳은 외부인을 거부한다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기억 속에서 뒤틀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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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건 당시 종야오가 경험한 고통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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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종야오의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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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조금만 더 견뎌줘, 여기서 무너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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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해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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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의식마저 암흑에 집어삼켜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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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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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의식을 회복하고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눈 앞에 천천히 종한구의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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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일어났군요~ 급하게 일어나진 마세요. 넌 아직 상태가 좋지 않으니, 좀 더 쉬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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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야오는?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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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덕분에, 그 아이는 괜찮아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막 돌아왔을 땐 정말 위험했죠, 어떻게 널 데려왔는지 모를 정도로요. 오자마자 쓰러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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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그래도 너보다 일찍 깨어났어요.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답답했는지 바람을 쐬러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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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가 그렇게 말하니, 희미하게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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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절했을 때도 누군가가 계속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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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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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까 연구소에선 종야오가 정말 무시무시한 기억을 떠올린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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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 때 내가 그를 붙잡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랬으면, 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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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는 잠시 침묵하더니, 내 어깨를 툭 쳤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야오가 악몽 속에서 스스로 깨어난 건, 아마 네 부름을 들어서 그런 거겠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그런 상황에서도 그 녀석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다니, 너도 충분히 잘 해줬어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그 녀석도 악몽에 끝까지 잠식되지 않았으니 잘 된 일이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안심하세요, 이것도 분명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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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는 미소를 지으며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또 멋대로 결론지은 건 아니겠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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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가 문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안색이 하얗게 질린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이런, 지휘사 (이)가 한 말은 들었잖아요~ 그/그녀가 널 탓한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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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는 싱글벙글 웃으며 집에서 나갔다. 종야오는 이곳에 둔 채로.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그게, 괜찮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날 줄은 몰랐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미안, 너한테도 그런 기분나쁜 감각을 느끼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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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건 뭐였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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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상야등을 꺼내 들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 때 내 영혼은 박리되고 꺼내져서, 이 상야등으로 들어갔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건 우리 가문에서 "산제물"이라고 불리는 전통이야. 그 과정에서 어느 사악한 술법을 사용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 술법은, 사람의 영혼을 박리해서 이 상야등에 깃들게 하는 거야. 그 등에 깃든 혼백은 특정 계약을 통해 또 다른 대역이 되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대역이 된 혼백은 계약한 주인을 대신해 모든 피해와 죽음을 대신 받아주는 거야. 대역이 죽을 때 까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리고 대역이 계약자를 위해 죽으면, 혼백은 철저히 찢겨나가게 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 말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맞아, 난 형의 대역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래서 내가 형에게 아무리 시비를 걸어봤자, 사실 그녀석을 다치게 할 방법은 없어. 죽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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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팔뚝에 난 푸른 화상자국을 매만지며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 흉터들은 모두 형 대신 받은 흔적이야. 그 녀석이 상처를 하나 입을 때마다, 새로운 흉터가 하나씩 늘어나.

파일:1px 투명.svg
드디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왜 종한구가 종야오에게 약을 발라줬는제, 분명 종야오가 이겼는데도 어째서 그 자신이 다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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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런 술법은 해제할 수 없는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해제할 방법이 있었으면 오랜 시간 동안 형이 못 찾았을 리가 없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이걸로 모두 말해줬어,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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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나한테 모두 알려줘서 고마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고마워해야 할 건 나야. 나 때문에 네가 악몽 속으로 끌려와 버렸어. 자칫하면 돌아올 수 없을 뻔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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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결국 돌아왔잖아. 네 힘으로 말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네가 없었으면, 아마......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어쨌든, 항상 고마워.

♦ 단서4 - 연구소
【네 번째 단서】
연구소에 들러서 연구소를 떠나지 않은 와타리를 만났다. 연구소의 일부 연구 영상을 보면서, 종야오는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종야오의 혼백이 조각나 상야등에 빨려 들어가는 기억을 보았다...... 악몽 속에서, 그와 같은 고통을 느끼고, 마지막에 그를 구하려다가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도, 내 부름을 들었는지 종야오는 결국 악몽에서 벗어났다. 난 힘겹게 그를 부축해 동방거리로 향했다......


4. 비에게 안식을[편집]


♦ 단서5 - 동방거리
다시 동방거리로 돌아가자. 종야오의 환력 상태가 좀 호전됐으면 좋겠다.

파일:영7 메인.png 비에게 안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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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의 일이 있고 난 후 종야오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기억들을 떠올렸다. 지금 그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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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만장정에 도착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지휘사 , 나이스 타이밍~ 마침 네가 조언해 줄 중요한 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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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두꺼운 노트 한 권을 건네주었다. 표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지겁개핵 관련 연구"라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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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거 이해 못 했는데, 지겁개핵이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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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건 크루노가 잘못 쓴 거야. 원래는 직업 계획이라고 쓰고 싶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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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일단 짐작하건데, 분명 이 계획안의 80% 정도는 우유와 관련된 거겠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물론 걔 계획대로 하려는 건 아니지만, 조금 참고해서 나한테 맞는 직업을 찾고 싶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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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직, 직업을 찾을려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글쎄~ 신기사도 직업이라면 직업이겠지만, 보니까 모두 각자 본업은 따로 갖고 있더라. 나도 너랑 함께 순찰만 할 순 없잖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리고 무엇보다, 형이랑 같이 골동품점을 운영하고 싶진 않아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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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직업을 찾지 못하면 가업을 물려받겠다는 얘긴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난 아직 사회에 대해 잘 모르니까, 너한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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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직업을 고른다라...... 보통은 재능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는데, 네 재능은 뭐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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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 있을 때 알아봤다. 아무리 미지의 일이라고 해도 금방 깨우치는 능력을 봐선, 종야오의 학습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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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2초 정도 생각에 빠졌다. 마침 낙엽이 그의 몸 옆으로 떨어져 내렸는데, 그가 손날을 휘두르자 독화가 실처럼 얇아지더니 마치 칼날처럼 낙엽을 두 쪽으로 잘라버렸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쿵푸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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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뭔가 영감을 얻은 듯, 공중에서 주먹과 발을 한 번씩 휘두르고 멋지게 자세를 잡고 착지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우리 형은 지금까지 체술로 날 이겨본 적이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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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잠깐, 잠깐! 승부 정신은 좀 치우고, 네가 잘하는 분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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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분야? 음...... 이 시대에도 문신사가 있어? 그러니까 피부에 그림을 그리는 전문가 말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문신은 옛날엔 재앙을 피하는 주술 중 하나였어.[원문]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원래는 "열(涅)"이라고 불렸지. 불경 번역본에서 윤회를 설명할 때 그 열반(涅槃) 말이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본래의 운명에 엮이지 않고, 바늘에 찔리는 고통을 견디고 태어난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살갖.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덤으로 이 상처들도 해결할 수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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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솔직히 말해서, 접경도시에서 이 방면의 수요는 정말 거의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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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만약 네 그림 실력이 칭탄 수준이라면 상관없지만, 만약 종한구 수준이라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형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내가 뛰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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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런 걸로 그를 이겨도 자랑거리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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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정 안 되겠으면 옛날 본업으로 돌아가서 귀신이라도 잡아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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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접경도시에 잡을만한 귀신이 그렇게 많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너는 볼 수 없으니까 많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본격적으로 퇴치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있을걸! 뭐, 잡을 귀신이 없다면 새로운 귀신을 만들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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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방금 엄청 무시무시한 발언을 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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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진맥진한 대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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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런데 왜 갑자기 직업 계획같은 걸 생각하게 된 거야? 정 안 되면 중앙청에서 일해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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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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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야, 난 지금 이 시대에...... 이 도시에서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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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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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종야오는 오늘 기억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힘들게 되찾은 이 목숨을 과거의 행적을 쫓는 데 낭비하고 싶진 않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과거의 기억은 블랙홀처럼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고통의 근원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찾을 수 밖에 없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근데 지금 이 고통을 멈출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으면, 너가 휘말릴 일도 없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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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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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웃음은 진지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전에 점술관에서 점 쳐서 나온 거 기억해? 그들이 미래는 내 선택애 따라 변한다고 했잖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어. 이 시대면 형처럼, 고아원의 아이들처럼, 크루노처럼, 이곳의 모든 사람들처럼, 난 누구에게도 배척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가 더 중요하니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어쨌든, 기다려줘. 나도 이 도시에서 하나뿐인 자리를 찾을 테니까.

♦ 단서5 - 동방거리
【귀가】
집에 돌아와 보니 종야오가 악몽에 빠진 것 같진 않아서 안심했다...... 근데 벌써 미래의 직업까지 고려하는 건가?!

과거의 기억은 마치 블랙홀과도 같다고 느낀 종야오는 조금이나마 기억을 찾는 데에 집착하지 않으려 했다. 접경도시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그에게 있어 제일 원하는 것이다.
직업 계획이라는 건 원래 길게 봐야하지 않나......


5. 4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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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드리울 즈음, 큰 비가 예고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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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렸고, 머리가 하나 살그머니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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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의 손에는 볶은 완두콩이 들려져 있었다. 그는 좌우를 살피더니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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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지휘사 , 어때, 배고프지 않아? 야식 먹을래? 몰래 주방에서 볶아 온 건데, 정말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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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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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하하...... 웬시 누나도 있었구나, 좀 먹을래? 저녁 제대로 못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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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그건 너희 형제가 밥상머리 앞에서 싸우니까 그런 거잖아. 지금은 이렇게 얌전하게 굴 줄 알면서, 아까는 왜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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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후, 지금은 먹지 마, 소리 때문에 누가 듣고 도망치면 어쩔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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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아무런 소리도 안 나는 게 더 의심스럽지. 그냥 내 형도 불러서 같이 먹고 얘기해. 그럼 그 사람도 올 엄두도 못 낼 테고, 하룻밤도 편하게 보낼 수 있잖아.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너희 둘이 편안하게 보낼 생각이 있다고? 그냥 별 일 없이 지내기만 해도 정말 고마울 텐데, 그럼 지휘사한테 널 돌보라고 하지 않아도 되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음,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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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듣자 웬시는 순간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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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내가 융통성 없는 사람도 아니잖아. 물론 그 때의 느낌은 정말 죽을 맛이었지만,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어. 이 "느낌"만으로 형을 죽이는 건 억지스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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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걘 예전과는 달라서, 주위에 친구들이 잔뜩 있지. 솔직히 내가 정말로 형을 죽인다면, 너희는 무조건 나한테 복수할 거잖아.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 하하. 잘 생각했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되살아나고 나서 며칠 간, 매일 지휘사 (이)가 함께 해 줘서 솔직히 즐겁고 편안했거든.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다면, 형을 죽이든 말든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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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알았다. 그래서 네가 이 계획에 꼭 참여하려는 거구나! 사실은 종한구를 도와주고 싶은 거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흠......? 그랬구나. 모처럼 정신도 차렸는데, 종한구가 바라던 형제 간의 우애 넘치는 모습을 볼 날도 다가온 걸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냥 죽이지 않는 것 뿐이야. 형과의 우애? 그건 다음 생에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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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방구석의 방울이 가볍게 한 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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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쉿——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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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밤의 어둠을 틈타 텅 빈 웬시 기원의 앞뜰에 검은 그림자가 잠입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남의 집에 문도 안 두드리고 쳐들어오다니 인성이 글러먹었네, 쥐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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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그림자는 잠시 주춤하더니, 주변을 살필려는 듯 발걸음을 옮기려다 마침 발 옆에 있던 부적에 의해 그대로 속박되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이런, 타이밍이 딱 맞았네요.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순순히 잡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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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그림자는 그제서야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상당히 주도면밀하군.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달비라...... 오행진은 이미 파괴됐는데, 여긴 뭐 하러 온 거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묻지 마. 말해봤자 누구든 좋을 건 없어.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그는 널 해치려고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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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이 서쪽 사랑채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며, 법장을 몸 앞으로 가볍게 내세웠다.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아마 이제부터 일어날 일에 네가 관여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겠지.

파일:아자젤 아이콘.png
「아자젤」
쯧쯧쯔, 정말 싫은 여자로군. 어때 달비라, 모두 없애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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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몸을 뒤로 빼고 검은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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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그 모습을 보고 뜰 안으로 뛰어들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째지 마——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야오, 쫓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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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걱정 말라니까! 툭하면 어둠 속으로 숨는 겁쟁이는 금방 잡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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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검은 그림자의 흔적과 함께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혼자 가게 둘 수 없어요, 밖에 비가 많이 내리니 이 우산을 쓰고, 빨리 그 아이를 데려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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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가 갔던 방향으로 미친듯이 달렸다. 종야오가 우산을 주긴 했지만, 우산을 편 채로는 거센 바람에 밀려 빨리 가기 어려울 것 같아 우산은 피지 않은 채 그대로 빗 속에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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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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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림자가 길 위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끈질기군.

파일:아자젤 아이콘.png
「아자젤」
적당히 하지 말라고, 달비라. 이 자식은 상대하기 쉽지 않아. 그 녀석이 검은 안개를 삼키는 거 봤어? 몇백 년은 굶주렸는지, 나보다 더 꼴불견이었다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너라고 다른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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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는 한 손으로 아자젤의 목을 잡아 종야오를 향해 있는 힘껏 휘둘렀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먹고 싶으면 전부 처먹어.

파일:아자젤 아이콘.png
「아자젤」
어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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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넋을 놓고 있던 틈을 타, 아자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안개가 종야오를 향해 날아와, 그를 강하게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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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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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손을 내밀어 그의 쓰러지는 몸을 잡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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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솟아오르는 검은 안개가 사방을 뒤덮었고, 종야오의 허리에 있는 상야등이 검은 안개에 홀린 것처럼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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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서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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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하인」
............ 막아............ 죽지 않을 정도면 돼............ 당연하지! 그렇지 않으면.................. 살해 당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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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하인」
도련님은 이미...... 알겠어...... 아직......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아아...... 잡음이...... 너무 많아, 조용히 해, 형의 소식이 안 들려.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방금 누구를 말한 거지? 더 큰 소리로, 더 잘 들리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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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하인」
미쳤어...... 이미 제정신이 아냐......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하하...... 진작에 이랬으면 좋았잖아, 마음만 먹으면 복수를 하든 떠나든 손바닥 뒤집듯이 쉬운걸......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말해, 형은 어디에 있지?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형, 우리는 더 이상 대항할 방법이 없지 않아. 난 이미 방법을 찾았어.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아무도 없으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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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에 있는 형체는 여전히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고, 소년은 혀를 내밀어 입가의 핏자국을 핥았다.

파일:종야오 미소 아이콘.png
「종야오」
여기에 "한 사람도 없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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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두 눈이 광기에 완전히 침식당했을 때, 이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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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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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빛은 멍해졌고, 이내 자신의 상처투성이인 목덜미를 잡았다. 그의 목에서는 마치 목을 베는 날카로운 작두처럼 불에 그을린 듯한 상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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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찢겨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쓰러졌다.

파일:종야오 청년 아이콘.png
「종야오」
...... 형,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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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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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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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
「종한구」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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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광경이 사라지고 나서야 달비라가 이미 혼란을 틈타 도망갔다는 것을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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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은 어느새 도착해 양손으로 싸우고 있었다. 그녀의 힘이 안개비 속에서 종야오를 제압하고 있었다.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지휘사.
파일:영7 CG 245-1.png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너도 봤잖아,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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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의 온 몸은 흠뻑 젖어 있었고, 빗물이 그의 속눈섭을 타고 떨어졌다.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다가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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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괜찬을 거야, 적어도 지금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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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종야오에게 다가가자, 그가 웃고 있는 걸 보았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거 정말 웃긴 일이지? 날 죽인 사람이 내 친형이었어. 어때? 이걸 알고 있어도 날 말릴 생각이야?
▷ 난 널 막을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하하...... 결국 너도 내 편이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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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복수는 결코 옳은 방법이 아니야!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럼 난 어떻게 하면 되는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계속 웃으면서 함께 지내면 돼? 아니면 그 녀석한테 사과하라고 강요하고 용서해서 계속 이렇게 살아가면 되는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위대하신 지휘사 각하.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난 지금도 영혼이 산산조각이 났던 그 감각이 생생해. 정말 고통스러웠어. 이걸 "증오"로 바꾸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있어? 어떻게 해야 이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건데? 말해봐, 지휘사 .

▷ 난 널 이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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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넌 정말 이해할 수 있어? 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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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난 지금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 라는 생각만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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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네가 뭘 이해한다고, 아예 떠올리질 말걸 그랬어. 그러면 적어도 그 고통도 잊고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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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너도 그렇게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잖아? 아무도 슬퍼할 필요도 죄악감을 느낄 필요도 없이 각자의 삶을 편하게 즐기면서 사는 게, 네가 바라던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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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럼 나는 어떡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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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그의 체내에 있는 악몽의 독이 날뛰기 시작했어. 한시라도 빨리 제거해야 되니까 지휘사, 너는 뒤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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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은 법장을 들어 올려 새로운 인을 맺으려 했으나, 다른 사람의 손이 그녀의 법장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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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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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종한구, 너도 잘 알잖아, 그가 이렇게 가 버리면 더 이상 돌아올 길은 없어. 설마 너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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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하하....... 드디어 쓸모없는 노력을 포기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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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의 술법이 점점 약해지면서 종야오는 내 손을 뿌리치고 비틀거리며 법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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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여기까지야. 또 보자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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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는 거센 소나기 너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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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확실히 그 때, 제가 종야오를 죽인 건 사실이에요. 그 후 줄곧 그의 혼백을 찾아 헤메던 것도 속죄하기 위함이었을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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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하지만 속죄의 여부는 오직 당사자만이 판단할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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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이제와서 저에게 "용서해 줘"라는 말을 할 자격은 없어요. 그에겐 증오를 내려놓을 만한 적당한 곳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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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그를 계속 막거나 속여도, 이 국면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우리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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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빗소리는 모든 생각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넘쳐흐르는 불안감을 덮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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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너와 나의 운명은, 결국 끝까지 갈 수 없었어.}}}}}}

【수첩】
산산조각 난 기억은 언젠간 맞춰진다. 종야오는 자신이 죽었던 그 때를 떠올렸다. 그의 죽음과 고통은 모두 종한구 때문이었다. 종야오는 발산할 수 없는 분노 속에서 호소했다. 그리고 빗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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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刺青在遥远的时代里,是用来避开蛟龙之祸的原始巫术。
고대 시대 때의 문신은, 교룡의 화를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주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