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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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2016)
解語花
LOVE, LIES

파일:헤어화 메인 포스터.jpg

장르
시대극,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감독
박흥식
각본
하영준
각색
송혜진, 전윤수
기획
박은경
제작
박은경
프로듀서
박선진
촬영
조은수
조명
신경만
미술
한아름
동시녹음
한철희
의상
조상경
분장
김서희
헤어
김서희
특수분장
이희은
특수효과
홍장표
소품
김윤석
무술
정성호
편집
김상범, 김재범
시각효과
김대준
음악
이병훈
안무
윤미영, 이재욱
음향
최태영
색보정
박진호
출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촬영 기간
2015년 6월 21일 ~ 2015년 10월 17일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더 램프 로고.jpg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4월 13일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120분
제작비
100억 원[1]
대한민국 총 관객 수
485,695 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특별출연
5. 줄거리
6. 평가
7. 흥행
8. 시대적 고증
9. 이야깃거리



1. 개요[편집]


2016년 개봉한 한국 영화. 감독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사랑해 말순씨>, <협녀, 칼의 기억>을 연출한 박흥식.

협녀가 당초 개봉일정보다 한참 늦게 개봉한 탓으로 본의 아니게 반 년만에 나온 신작이다. 고전적인 사극을 버리고 보다 근현대 시대적 배경으로 잡아 1940년대 서울을 무대로 펼쳐지는 기생(해어화)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제1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후보작이다.


2. 마케팅[편집]



2.1. 예고편[편집]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30초 예고편


▲ 뮤직 비디오


2.2. 포스터[편집]


파일:aa572e6ad0c64785e2f0edc9093dc09b4938d0e8.jpg
파일:external/img.movist.com/31_p7.jpg
▲ 티저 포스터
▲ 해외 영문 포스터


3. 시놉시스[편집]


미치도록 부르고 싶었던 노래
그 노래가 내 것이어야 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미치도록 부르고 싶던 노래, 그 노래가 내 것이어야 했다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창법으로 최고의 예인으로 불리는 소율(한효주)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천우희)는 선생 산월(장영남)의 총애와 동기들의 부러움을 받는 둘도 없는 친구.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작곡하려 하고 윤우의 노래를 부르고 싶은 소율은 예인이 아닌 가수를 꿈꾸게 된다. 하지만 윤우는 우연히 듣게 된 연희의 목소리에 점차 빠져들고 소율과 연희는 노래 ‘조선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 해어화(解語花)


4. 등장인물[편집]


파일:external/6251ffc5a904a24d28c30d8d5501091924b0113be40cd266c5b3c13231868c66.jpg
정소율 (한효주, 아역: 김수안 扮)

파일:external/79c80ca992557643846f8da7e1187a24184f04fb0c995d831018fbcb859aa479.jpg
서연희 (천우희, 아역: 방유설 扮)

파일:external/cefa9ca977769a731b40b91f9fe12e0b8829cdaee3ab6072d99c152937042939.jpg
김윤우 (유연석 扮)

파일:dd2042b190942b18100a916a6276a24650a36529.jpg
산월 (장영남 扮)
  • '경무국장' 히라타 기요시 (박성웅 扮)
  • 사무장 (이한위 扮)
  • 김옥향 (류혜영, 아역: 최지원/노역: 윤예인 扮)


4.1. 특별출연[편집]


파일:31cb6ba7800c372f8c60639359b0949b7df9db8f.jpg
이난영 (차지연 扮)


5. 줄거리[편집]


영화는 라디오 DJ가 전설의 LP '조선의 마음'이 재개발 현장에서 우연히 발굴되었으며 현재 복구 작업 중에 있다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일제 치하에서 고위 공직자들을 위해 예인을 양성하는 대성 권번에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소율(한효주 분)이 있었다. 권번의 교장이자 소율의 어머니인 산월(장영남 분) 역시 뛰어난 노래실력을 가졌던 기생으로, 딸인 소율의 장기는 정가[2]였다. 어느 날, 포목점의 배달부로 일하던 남자가 도박판에서 옷감을 모두 날리고, 자신의 딸을 그 값으로 대신 치르겠다며 권번에서 소동을 벌인다. 그의 딸은 서연희(천우희 분)로, 처음에는 다소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나 소율은 같이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함께 권번에 넣어달라고 부탁하고 그녀의 붙임성 있는 태도 덕분에 금세 둘은 단짝 친구가 된다. 이때 보인 연희의 대하기 어려웠던 모습으로 인해 그녀에게 '가시꽃'이란 별명이 따라 붙었다.

1943년, 어느덧 졸업을 앞둔 그녀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 선생님 이었다. 엄격한 정악을 부르는 그녀들에게 대중가요를 부르는 선생님의 모습은 동경 그 자체였다. 졸업식 당일, 대성권번의 기녀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기예를 연습하는 기녀와 옆에서 술 접대를 하는 접대부로 나뉘게 되었고 소율과 연희는 모두 정식 기녀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3] 그런 소율 앞에 그녀가 사모하는 '오라버니' 김윤우(유연석 분)가 나타난다. 윤우는 일본에서 작곡 공부를 하던 중 아예 학업을 접고 귀국하였으며 언젠가 소율과 결혼할 것을 넌지시 암시한다.[4] 그러던 가운데 소율의 첫 놀음날이 다가오게 된다. 상대는 경성 최고 권력자중 한명인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히라타 기요시(박성웅 분). 그를 맞이하러 가기 위해 몸단장을 하던 소율에게 윤우가 나타나 친구를 만나고 금방 돌아오겠다며 밖으로 불러낸다. 그가 소율을 데리고 간 곳을 바로 이난영 선생님의 집. 게다가 그녀의 히트곡 중 하나인 '봄날의 꿈'의 작곡가인 최치림이 사실 윤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생님의 요청으로 정가를 한곡 부르고 연희에게도 빨리 와 보라며 초대한다. 하지만 놀음판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자신은 히라타의 집으로 가기로 하고 윤우에게 연희가 선생님을 잘 만나뵐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

히타라의 집에서 놀음판을 벌이는 소율. 그녀는 이 자리가 단순히 노래와 기예를 뽐내는 자리인 줄 알았으나 히라타가 목욕물과 기모노를 준비해 두는 것을 보고 자신은 예술을 전하러 온 것이지 몸을 전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권번으로 돌아간다. 어머니에게 자신은 기녀이지 창녀가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하지만 산월은 '꽃은 결국 꺾여 꽃병에 담길 운명'이라 말하며 히라타가 바로 너의 꽃병이라 말한다. 다음날 상심에 빠져 있는 그녀에게 윤우가 찾아와 선생님의 특별 공연 티켓을 주고 간다. 그러면서 정악과 같은 높으신 분들이 여유롭게 즐기는 노래가 아닌, 조선 일반 백성들이 공감하고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조선의 마음'을 작곡하고 싶다며 소율에게 언젠가 함께 그 음반을 작업하자고 약속한다. 소율은 연희와 함께 선생님의 리사이틀에 참석하게 되고, 노래를 마친 이난영은 얼마 전 한 소녀의 노래를 듣고 밤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들뜬 기분을 맛보았다고 말하여, 그녀가 여기 와 있고 모두에게 그녀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모두들 소율을 바라보던 그때, 이난영이 지목한 대상은 소율이 아닌 연희였다. 연희는 무대로 나가 노래를 부르고 그녀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감탄하는 윤우를 바라보며 소율은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며칠 뒤, 윤우는 연희를 따로 불러 내 음반 계약을 제안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난인 줄 알았던 연희는 소율에게 찾아가 오빠가 자기가 이난영 선생님 곡을 작곡한 작곡가이고 '조선의 마음'이라는 이상한 음반을 자기에게 계약하자고 제안하는 둥 실없는 소릴 한다고 웃어 넘기려고 했지만[5], 소율의 진지한 반응으로 인해 윤우가 정말 이난영 선생님의 곡을 작곡한 최치림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다시 클럽으로 찾아가 음반 계약을 위해 클럽에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면 권번을 나가야 하는 것으로 인해 소율과의 약속[6]을 어겨야 하는 것을 걱정하는 연희에게 윤우는 너의 목소리가 돈을 주고 들을 수 있는 곳에 갇히지 말고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퍼트리는 데 의의가 있지 않느냐며 설득한다.[7]

결국 권번으로 돌아온 연희는 소율에게 음반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소율은 버선발로 뛰쳐나가 윤우를 찾아간다. 그러면서 왜 자신이 아니라 연희가 노래를 부르게 되느냐고 눈물을 흘리며 화내고, 자신도 노래 할 수 있다며 울먹이며 노래를 부른다. 그런 소율을 끌어안으며 윤우는 지금까지 내 마음 안에는 너 하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그녀를 달래고, 네가 부를 수 있도록 너만을 위한 노래를 수백 곡도 써 주겠노라 약속한다. 권번을 나가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연희의 노래는 연일 히트를 치게 되고 '조선의 마음'을 심의용으로 스무 장 발매하게 된다. 연희는 소율에게 그 중 한 개의 레코드[8]를 티켓과 함께 건네주며 자신의 콘서트에 꼭 와달라고 부탁한다. 콘서트장에 방문한 소율은 연희의 노래에 묘한 감정을 느끼고 연희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듯한 윤우의 표정을 보고 허탈하게 웃으며 공연이 끝나자마자 밖으로 나간다. 밖에 나와 있는 소율을 우연히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던 윤우가 발견하게 되고, 소율은 윤우에게 콘서트를 초대받고 싶어서 계속 기다렸는데 결국 초대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다. 윤우와 함께 클럽으로 들어가자 그곳에선 뒤풀이가 진행중이었고 연희는 자신의 성공을 자신보다 더 기뻐해 줄 소율을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한다. 듀엣곡을 노래하던 소율은 노래를 듣던 윤우의 태도를 보고 아직은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해 한결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연희에게 꽃다발도 하나 준비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고민하며 꽃집에서 꽃다발을 사 기쁜 마음으로 클럽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러나 클럽에서 윤우가 작업중인 악보 제목이 가시꽃[9]인 것과 윤우와 연희가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게 된다. 듀엣곡을 부르던 중 보였던 윤우의 태도는 이제 완전히 연희에게로 마음을 굳혔음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던 것이다.[10] 참을 수 없이 분노한 소율은 길게 길렀던 머리를 자르고 경무국장 히라타를 찾아가 그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히라타의 공식적인 애첩이 되며 그녀는 히라타의 권력을 이용해 연희의 '조선의 마음' 레코드가 일제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손을 쓴다. 창법의 기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그녀의 레코드는 헌병대가 찾아와 모두 불태워진다. 그 직후 소율은 히라타에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하라타의 도움 덕에 경성 최고의 레코드사에서 소율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돕지만 대중들은 그녀의 노래를 외면했고[11] 오히려 암시장에서 풀린 연희의 '조선의 마음' 노래가 온 민중들에게 불리고 있으며 레코드 사장도 소율에게 연희처럼 노래하는 것을 원한다는 걸 알게 된다.

결국 소율은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선 윤우의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윤우를 데려와 줄 것을 요청하지만, 그는 술집에서 군가를 부르는 일본 군인들앞에서 피아노로 아리랑을 연주하다 폭행 시비가 붙은 혐의로[12]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와 연희가 노래하던 클럽은 빚쟁이들에게 쫓겨 폐업한 상태였고 연희의 행방도 알 수 없었다. 소율은 히라타에게 윤우가 자신을 제외한 누구와도 면회를 할 수 없도록 한 채 계속 감금시켜 달라고 부탁하고, 윤우의 행방을 알 수도 없는 답답한 지금, 너무나 노래가 하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찾아온 연희에게 윤우의 행방을 숨긴 채 그녀를 일본군 위안부의 특별가수로 일하도록 보낸다.[13] 결국 노래할 수 있다는 소율의 말을 믿고 받아들인 연희는 연회장에서 일본군장교 한명에게 강간당할 위기에 처하고, 자신을 덮치려던 그 장교에게 저항하던 중 장교의 목을 비녀로 찔러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권번으로 도망간다.[14]

그러나 다음날 아침 헌병대가 권번을 급습해 연희가 누워있는 방에 들어가려는 순간 소율이 나와 헌병대의 대장에게 자신이 경무국장 히라타의 애첩이며 이 무례한 행동에 대해 히라타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아서 생각하라며 협박한다. 이에 헌병대는 발길을 돌려 나가지만 방 안에 있던 연희는 이미 정신을 차린 상태였고, 소율이 히라타의 권력을 남용하여 자신들의 레코드 정발을 불허한 사실을 알게된다. 히라타는 소율에게 살인자이자 소율로 하여금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연희를 제거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통보하고 소율은 권번을 나가려는 연희를 막아선다. 소율은 연희에게 네가 음악, 사랑, 미래까지 나의 모든 것을 훔쳐갔다며 연희를 향한 시기심을 드러내고 이에 연희는 내가 훔친 게 아닌 네가 갖지 못한 것일뿐이라 말한다. 그러자 소율은 눈물을 쏟으며 네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15] 연희가 무어라 말하는 순간 헌병대가 급습한다. 총을 겨눈 채 투항하라는 말을 듣고도 도망치던 연희는 헌병대가 발포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윤우는 출소하게 되었고 소율이 경무국장의 애첩이며 모든 사건의 원흉임을 알고 그녀를 찾아간다. 소율은 윤우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정가 '사랑 거짓말이'를 불러주며 예전에 윤우가 했던 말인 지금까지 내 마음 안에는 너 하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약속한다를 그대로 말하며 자신만을 위한 노래를 작곡해 줄 것을 요구한다. 윤우는 연희의 행방을 물었고 소율이 사실대로 연희가 죽었다고 얘기하자, 윤우는 소율의 목을 조른다.[16]소율을 지키는 일본 군인들이 윤우를 강제로 제압하고, 소율은 윤우에게 작곡을 명령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광복을 맞이하고, 일제의 앞잡이로 호의호식했던 사람들에게 분노한 민중들이 응징을 시작한다. 윤우는 연희의 환영을 그녀와 함께하고자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대성권번과 함께 기녀들 또한 응징당했으며 소율은 모든 혼란을 피해 도피길에 오른다.

현재로 돌아와, 라디오 DJ는 '조선의 마음' LP가 모두 복원되었으며 노래를 부른 전설의 여가수 '서연희'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이 있으면 제보를 받는다는 소식을 전한다. 방송국을 찾아 온 소율은 PD에게 자신이 바로 '연희'라고 말하며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 없는 '조선의 마음'을 불러 자신이 연희임을 믿도록 한다. 1991년 전국 방송에서 '연희'가 되어 '조선의 마음'을 부르던 그녀를 방청석에 앉은 한 여인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대성권번 시절, 기녀가 아닌 접대부의 박봉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돈 많은 일본인 노인에게 시집을 간 김옥향[17](류혜영 분) 이었다. 대기실에 찾아온 그녀는 소율에게 자신은 모든 과거를 지우고 현재 새로운 남편과 결혼해 자녀를 두었으며 소율이 예전에 자신에게 한 말인 '누가 뭐라 그래도 훌륭한 가수가 되어야 한다'를 돌려주며, 김옥향도 이미 죽었고 정소율도 이미 죽었고 지금은 '서연희'만이 남았으며 비밀을 지키겠다는 것을 암시하고 나간다.

방송국을 나가는 소율을 PD가 급하게 붙잡고, PD는 소율에게 발굴한 LP를 보여준다. 그 LP는 연희가 소율에게 준, 커버에 '하늘 아래 하나뿐인 내 동무 정소율에게'라고 적혀있는 LP였다. 심의용 LP는 일본 헌병에 의해 모두 불태워졌고, 소율이 갖고 있던 LP만이 해방의 혼란한 와중에 묻혀버렸던 것. 그리고 PD는 자료실을 뒤져 이 '정소율'이라는 사람에 대해 찾았다며 소율의 마지막 LP인 '사랑, 거짓말이'를 보여준다. 소율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PD는 그녀가 소율임을 눈치채지 못한 채 '사랑, 거짓말이' 앨범에 대해 평가한다. 소율의 다른 곡들은 연희의 아류[18]같은 느낌이 들어 별로지만 유독 이 앨범에 실린 한 곡, '사랑, 거짓말이'는 차원이 다른 애절함과 처절함, 감성을 지닌 채 정가와 대중가요의 절묘한 균형을 맞췄다며 극찬하며 LP를 틀어준다. [19] 그때서야 모든 것을 깨달은 소율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때는 몰랐을까요 라고 말하며 방송국을 나온다.[20][21] 이후 그녀가 부른 '사랑, 거짓말이'의 음악과 함께 소율이 공원 벤치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과거 연희와 다정한 친구 사이였던 때를 회상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6. 평가[편집]


★★☆
상투적 멜로드라마에 갈아넣은 배우와 시대상이 아쉽다
- 황진미
★★★
연기 욕심나는 캐릭터, 마음 주기 힘든 인물
- 허남웅
★★
화려한 꽃병에 꽂힌 한 떨기 쪽파
- 한동원
★★★
여자는 질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장영엽
★★★☆
엇갈린 욕망이 질주하는 파국의 드라마
- 이예지
★★☆
화려하고 비장하지만 부담스러운 옛 창법처럼
- 이동진
★★☆
야심은 알겠지만 해소의 열쇠는 엉뚱한 곳에
- 윤혜지
★★
소나기로 퍼붓는 청승
- 박평식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잘 어우러져 있다. 전문가들의 평은 <시간이탈자>보다 높지만 좋은 평을 준 건 아니다. 복수를 엉뚱하게 그려냈다는 평이 대부분. 이 또한 소율의 행동이 도무지 복수인지, 애증인지 모르겠다는 평가그걸 노린 연기겠지와 그냥 미쳐 날뛰는 거라고 하는(...) 평가로 갈린다.

그래도 마지막에 소율의 캐릭터와 겹치는 노래[22]가 흘러나오는 장면만큼은 마음을 울린다. '사랑, 거짓말이'와 '조선의 마음'이 상당히 애절한 분위기인 노래여서 알게 모르게 인기가 있다.

러브라인도 문제지만 감독이 중요한 장면을 촬영을 하고도 잘라내어 영화의 개연성을 말아먹기도 했다. 실제로 연희와 윤우가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며 가까워지는 장면이 있었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본편에서는 빠져버렸다. 그로 인해 연희와 윤우의 관계에서 사랑이 아무런 사연도 없이 갑자기 싹트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두 인물들이 더 나쁜 X들이 되었다. 사연이 있더라도 바람은 나쁘다. 특히 천우희는 시나리오에서 그 장면을 읽고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그 장면이 빠져버려 아쉬워했다.


7. 흥행[편집]


그야말로 완전히 망했다

해어화의 순제작비는 70억 원,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100억 원이다. 따라서 손익분기점은 300만명이다.

당시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고, 계속 1위를 하면서 가장 흥행에 선전했다고 할 수 있는 영화 《시간이탈자》조차 손익분기점을 못 넘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는데, 해어화의 손익분기점은 시간이탈자보다 많은 300만 관객인데다 개봉일부터 《주토피아》, 《날, 보러와요》, 《헌츠맨: 윈터스 워》와 계속 순위권에서 경쟁하느라 《시간이탈자》보다 심한 부진을 겪게 되었다.

결국 개봉 2주 동안 100만은 커녕 50만도 못 모았고, 그 뒤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개봉한 뒤부터는 평일 관객수가 1천~5천 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망했어요.

박흥식 감독에게는 2015년 《협녀, 칼의 기억》에 이어 연속으로 크게 흥행에 실패해 더욱 더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


8. 시대적 고증[편집]


  • 방송국 장면에서 문짝 등에 'KBS 한국방송'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해당 장면에서 다룬 시점이 1991년임을 감안하면 엄연한 고증오류다. 당시에는 '한국방송공사 KBS'라고 했다.
  • 작중 배경이 1943년인데 국민복몸빼바지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패션이 40년대 일제강점기 치고는 너무 화려하다. 1943년 당시 일본은 전시체제에 들어선지 한참 되었기때문에 사치를 조장하지 말라는 명분 하에 전국민에게 국민복과 몸빼바지를 입을 것을 강요했으며 이를 어길 시에는 배급도 제때 못받게 하는등 여러 불이익을 줬을 정도였다. 전국민 패션테러리스트 만들기 이는 식민지였던 일제강점기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차라리 1930년대가 배경이었으면 핍진성과 고증 둘 다 맞았을 듯.
  • 해방 당시의 장면에서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데, 당시 시점에서는 태극기가 아닌 검은 물을 반쯤 들인 일장기를 휘날렸다. 또한 일제강점기가 너무 길어서 태극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태극기가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태극기의 모양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았다.
  • 헌병대 중위가 권번을 수색하다가 경무국장 여자란 말에 그냥 돌아간다. 1930년 이후 일본군이 막나가기 시작한 이 시절의 현실이라면 '경무국장 풋... 어디 경찰 따위가 황군을' 하고 중위의 오기만 돋구고 오히려 좋은꼴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일본 육군과 경찰은 해군만큼이나 험악한 사이였다.(오사카 고스톱 사건 참고.) 문화 정치 이후 내지 취급받고 보통경찰제가 시행되던 조선에서 헌병대가 저렇게 과하게 설치고 다니는 것도 굳이 고증오류라면 오류.


9. 이야깃거리[편집]


  • <응답하라 1988>의 성보라 역으로 알려진 류혜영이 김옥향 역을 맡았다. 출연 비중은 적지만 그에 비해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인물.
  • 주연인 한효주의 동생이 연루되었던 김지훈 일병 자살 사건으로 인해 네이버 영화의 리뷰창은 헬게이트가 열렸다.[23]
  • 영화에서 현재로 설정된 1991년은 신카나리아(1912년 10월 26일 ~ 2006년 11월 24일)나 김정구(1916년 7월 15일 ~ 1998년 9월 25일), 현인(1919년 12월 14일 ~ 2002년 4월 13일) 같은 가수들이 현역으로 활동[24]하던 때였다. 만약 영화 속에서처럼 일제강점기 때 전설이 된 가수가 1991년에 실제로 등장했다면, 가요무대에서 대접받는 가수가 되었을 것이다.
  • 영화 속의 노래는 전부 배우들이 직접 불렀다. 특히 한효주가 정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배우가 직접 부른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배우들이 직접 부른 것이라고 영화 코멘터리에서 밝힌 바 있다.
  • 극중 서연희가 불렀던 '조선의 마음'의 1절 가사는 천우희가 직접 작사한 것이다. 해어화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촬영 중간중간 종이를 들고 메모하는 천우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한효주와 천우희, 유연석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함께 출연한 적 있다. 한효주는 이수 역을, 천우희와 유연석은 우진 역을 맡았다.
  • 배우들이 입고 나온 한복이나 영상미에 대한 긍정적인 평이 많다.
  • 가수 우예린은 이 영화를 보고 동명의 곡을 2016년도에 작곡했다.# 정식 음원 발표는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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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제작비는 75억 원.[2] 정악(正樂)의 하나로 고상하고 바른 음악이라 하여 아정(雅正)한 노래라 한다. 정가는 정악 가운데 가곡, 가사, 시조 등 성악곡을 뜻한다[3] 기녀들은 붉은색 양산을, 접대부들은 남색 양산을 받는다.[4]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는 것과 일본에서 유학했던 적이 있다는 설정을 볼 때 부잣집 도련님으로 보이며, 어머니도 기생이었다고 한다. 어쩌면 소율과 윤유는 배다른 남매일 수도...[5] 웃어넘기려고 했다기보다는 너희 오라버니 이상한 사람 아니냐며 물어보았다. 다음 씬에서는 연희가 자신의 제안을 단칼에 '아니요.'라고 대답하며 거절했다는 윤우의 대사가 나온다.[6] 함께 기예를 존중하며 끝까지 기녀로 남자고 한 약속[7] 이때 윤우가 자신의 어머니도 기생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윤우의 말을 들으면서 살짝 울먹거리는 천우희의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다.[8]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하늘 아래 하나뿐인 내 동무 정소율에게'라고 쓰여있는 레코드[9] 연희가 어릴 때 까칠한 모습을 보여 붙은 별명. 이후 연희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가시꽃 연희, 연희가 무대 위에서 가시를 털어내고 있었다' 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10] 윤우가 소율과 연희의 뒷풀이 무대를 바라볼 때 그의 시야에 소율이 들어와 있다가 둘이서 위치를 바꾸면서 시선의 대상이 연희로 바뀌고 혼란스러워하는 윤우의 표정이 클로즈업된다.[11] 소율의 음반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소율의 녹음을 돕던 지휘자가 뛰쳐나가며 책임자에게 총독부에서 사들인 음반을 제외하면 200장도 채 팔리지 않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12] 정확히는 군인들이 연주를 하지 말라는 의미로 윤우의 연주를 중단시켰으나 연주를 계속 이어가다 군인들에게 얻어맞았고 이에 윤우는 술병으로 군인 한명의 머리를 내리쳐 결국 군인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13] 소율이 브로커에게 돈까지 두둑하게 쥐어준 것으로 보아 일본군 앞에서 노래만 부르는 줄 알았던 것 같다.[14] 권번 문을 두드리며 소율의 이름을 부른다.[15] 이때 소율은 자신이 하는 말을 후회하는 슬픔을 느낌과 동시에, 드디어 처음으로 연희에게 자신의 증오를 표출한다.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며 웃을 듯 울 듯한 표정을 보여주는 한효주의 연기가 압권이다.[16] 이때 소율은 목이 졸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오라버니는 내가 왜 창녀가 되었는지 물어봐야지..."라며 윤우의 관심을 요청한다. 윤우와 연희가 소율에게서 노래, 사랑, 약속을 앗아간 것보다 더 끔찍했던 것은 바로 소율의 생각이나 상태를 단 한 번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17] 연희의 콘서트 때 객석에는 옥향이도 있었는데, 이 장면을 위한 복선이었던 셈.[18] 마이너 카피[19] '사랑, 거짓말이'는 윤우가 소율을 위해 작곡한 곡이자 윤우의 마지막 곡으로, 해당 장면에서 소율은 윤우가 '사랑, 거짓말이'의 악보에 쓴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욕심이 불러온 처참한 결과를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20] 하지만, "(내 노래가) 이렇게 좋은 걸 왜 그 때(사람들)는 몰랐을까요?"라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21] 소율의 노래는 상류층을 위한 것이었고 당시 조선인들의 맘을 어루만져준 것은 연희의 노래였다. 또한 '사랑, 거짓말이'가 나온 직후 해방되어 사람들이 일제의 잔재를 지우기 위해 대성권번까지 부순만큼 소율의 노래는 해방과 함께 묻혔을 수도 있다. 실제로 해방 직후 소율이 부숴진 권번으로 갔을 때 어린아이는 일제의 앞잡이가 여깄다고 소리친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노래가 나와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스티브 유가 영원히 까이는 것과 같은 이치 따라서 자신의 노래도 충분히 극찬받을 수 있음에도 질투에 눈이 멀어 친구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 자기 자신에 대한 후회라고 할 수 있다. 판단은 영화를 보는 개인의 몫으로 남겨둔다.[22] 윤우가 작곡한 사랑, 거짓말이.[23] 나무위키에서는 연좌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후 현재 한효주 문서에서 해당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24] 신카나리아가 은퇴한 건 2002년으로, 이 때 나이가 90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