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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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6.15 ~ 2001.2.9
20년 이내에 기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1. 개요[편집]
허버트 알렉산더 사이먼(Herbert Alexander Simon, 1916년 6월 15일 ~ 2001년 2월 9일)은 독일계 미국인으로 제한된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 모델에 관한 이론으로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인지심리학자/경제학자 및 컴퓨터과학자다. 그는 인간 인지능력의 한계(제한적 합리성)라는 관점을 가지고 주류 경제학이 가정하는 합리성에 대해 그 체계를 비판한 최초의 학자였다. 그가 처음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한 당시에는 그의 논점이 아직 개념적 단계에 머물렀고, 모델화가 어려웠기 때문에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사이먼의 주장은 후에 경제학과 심리학이 결합하는 행동 경제학으로 꽃을 피우게 된다. 또한 그는 디지털 컴퓨터는 단순한 숫자 조작 기계라기보다 ‘범용 목적의 상징(기호)조작체계’(general purpose symbol manipulation system)인 튜링기계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1975년, 인공지능과 인지심리학의 기초를 쌓은 공헌을 인정받아 앨런 뉴얼과 함께 튜링상을 받았다.
사회과학에 자연과학적 사고방식을 도입해 대성한 인물. 반대의 경우엔 에드워드 위튼이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난 그는 전자 제어부분 디자이너로 피드백 장치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20여개국의 언어를 읽을 정도로 다재다능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33년 시카고대에 입학하여 정치학을 전공하였으며, 이후 대공황과 세계대전의 여파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됨에 따라 평생동안 연구한 주제인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성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가?'에 몰두하게 된다. 그전까지의 정치현상 연구는 별다른 검증 없이 권위적ㆍ인문학적 선택에 의존하는 형태였는데, 이것이 불만이었던 사이먼은 행정을 가치와 사실로 구분하고 행정학의 연구 대상을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사실로만 엄정하기로 했고, 이것이 현대 행정학의 주류인 행정 행태론의 탄생이다. 미국 행정학의 기초를 쌓은 정치학자 우드로 윌슨[1] 이 행정학의 아버지라면, 사이먼은 행정학에 논리 실증주의를 도입하면서 사회과학의 과학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인물이다. 하여간 어떤 방식으로든 행정학을 공부하게 된다면 이 사람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게 된다.
1943년 모교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 취득 후, 정치학 이외에도 경영학, 조직학,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경제학의 여러 방면에서 교수를 역임하였고, 경제 조직 내부에서의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연구로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외에도 튜링상을 비롯하여, 미국 과학 훈장, 헤럴드 팬더상, 존 폰 노이만 이론상 등등 아주 사회 과학계 최고 상이란 상들은 다 휩쓸어갔다. 그야말로 사회 과학계의 거물 중에서도 거물.
다만 아쉽게도 그 학문적 공헌에 비해 대한민국에 그의 저술은 거의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지 않고, 사이먼에 대해 소개하는 책도 거의 없다. 그래서 대부분 행정학이나 경제학, 심리학의 역사를 살펴볼 때 정도만 사이먼을 접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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