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조지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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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조지 웰스
Herbert George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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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허버트 조지 웰스
Herbert George Wells
국적
[[영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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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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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866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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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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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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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브롬리[1]
사망
1946년 8월 13일 (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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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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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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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직업
소설가, 교사, 사학자, 저널리스트
학력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동물학 학사
대표작
타임머신, 우주 전쟁
서명
1. 개요
2. 생애
3. SF 소설관
4. 여담
5. 유명작들[2]



1. 개요[편집]


영국사이언스 픽션(SF) 작가·언론인·사회학자·역사학자. 프랑스의 쥘 베른과 근현대 SF 문학의 선구자 입지를 양분했다는 평을 받는다.


2. 생애[편집]


1866년 가난한 상가 가정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잠시 상업학교에 다녔다가 14살에 학교 공부를 접었다. 웰스는 포목원 점원, 화학 악품상 보조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17살에 미드허스트에서 교육실습행 자리를 얻었다.

18살엔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아 런던의 과학사범학교[3]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그는 사범학교 출신이자 유명한 생물학자 토마스 헨리 헉슬리[4]에게 3년간 과학을 배웠다.

웰스는 학교를 졸업한 후 얼마간 과학교사 생활을 했지만 곧 문필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1895년 타임머신을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이후 모로 박사의 섬, 투명인간, 우주전쟁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초기 SF 소설에 그 당시 시대상에 대한 암울한 비전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그러다 20세기가 되자 낙관주의비전을 보이게 되고 유토피아적 사회주의자들과 교류하며 세계단일국가라는 이상 세계를 구상했다. 그러나 세계2차대전의 참사를 목격한 후 오랫동한 품어왔던 낙관주의적 전망에 회의감을 느꼈다.

1929년엔 아들인 G. P. 웰스, 줄리언 헉슬리[5]와 함께 생명의 과학(The Science of Life)이란 생물학 서적을 집필했다. 1945년에 웰스는 마지막 저작인 "정신의 한계"을 발표했는데 자신이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품었던 낙관주의적 세계관을 부정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46년에 만 일흔 아홉 나이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3. SF 소설관[편집]


상술한 쥘 베른해저 2만리잠수함 같은 미래에 실현 가능할 법한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비경(秘境)을 탐험하는 SF 모험물에 주력했다면 웰스는 훨씬 더 철학적이고 사변적인 주제를 탐구했고, 과학 자체를 소설의 소재로 삼음으로써 20세기 현대 SF의 틀을 잡았다. 시간여행(타임머신), 우주탐험(달의 첫 방문자), 유전공학(모로 박사의 섬, 신들의 양식), 인체개조(투명인간), 시공간 이동(마술가게), 외계인의 침공과 보행병기(우주전쟁) 등 오늘날 SF컨텐츠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소재들이 모두 그를 통해 창조되어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니 후대에 끼친 영향력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4. 여담[편집]


  • 1914년 소설인 '해방된 세계'에는 원자폭탄이 나오는데, 이는 원자핵의 분열을 이용해 영원히 폭발하는 폭탄을 상상한 것이었다. 후일, 실라르드 레오는 이 소설을 인용하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설득했으며 원자핵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미미해서 핵폭탄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하던 아인슈타인도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추축국이 원자폭탄을 가질 것을 걱정한 아인슈타인은 미국에 편지를 보냈고 이는 맨해튼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바로 '원자 하나만의 붕괴가 아니라 원자가 다른 원자를 때리고 맞은 원자가 또 다른 원자를 때리는 식으로 이른바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946년에 사망한 웰스는 자신이 소설 속에서 상상했던 2차대전이 실제로 일어나고 원자폭탄이 실제로 사용되는 것을 목격하였고, 생애 문단에 상술했듯 말년에는 비관주의자이자 허무주의자가 되고 만다.

  • 이러한 말년에 겪은 일 때문이었는지, 웰스는 사망할 때 자신의 묘비의 비명이 '내가 말했잖아, 이 썩을 멍청이들아(I told you so. You damned fools)'가 되기를 요구했다고 한다. 출처

  • SF 소설에 묻힌 감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회학자답게 세계 문화사 대계와 같은 인류학에 심도있는 영향을 미친 책을 발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였다. 실제로 소설 타임머신의 주제는 계급적 자본주의 사회의 비판이었다. 사회주의에 매우 심취하여 소련블라디미르 레닌을 자주 방문한 적도 있고,[6] 정치적으로도 아는 명사가 많았던 르네상스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역사소설에서 가끔 잉글랜드 소비에트나 미국 소비에트 등오세아니아?에서 서기장대통령으로 나오기도 할 정도다.

  • 1920년대 초 워싱턴 군축회의에 관한 일련의 신문 기사를 쓰기 위해 H. G. 웰즈가 워싱턴에 와 있었는데 이승만은 그를 초대하여 면담할 기회를 가졌었다. 이 면담의 기회를 이용해서 웰즈는 인류는 세계 정부를 수립해야 비로소 자멸을 면할 수 있다는 주장을 열렬하게 토로했다. 또한 웰즈는 극동 정세에 관한 견해와 세계 평화의 한 부분으로서 동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독립이라는 역할이 없으면 불가피하다는 이승만의 설명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공감하였다. 이승만은 이 때 웰즈가 다른 여타 정치가들보다 국제 관계에 정통하고 있음에 놀랐다고 한다.[7]

  • 1902년에 "흑인, 황인 등은 열등하니 백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 전에 다 죽여야 된다" 라는 글을 투고하는 등[8] 제국주의와 더불어 백인우월주의 사상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사상은 사회주의자이자 소설에서는 세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러일전쟁 특파원 경력이 있던 강철군화 저자 잭 런던도 그랬다. 정작 웰스 자신은 이후 세계단일국가 구상을 위해 인권 선언문을 투고하려고 했으며, 이 글을 투고하기 3년 전에 쓴 소설인 우주전쟁의 주제가 제국주의에 대한 풍자적 은유로도 해석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 명언으로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전쟁이 우리를 끝낼 것이다.(If we don't end war, war will end us)" 가 있다. 존 F. 케네디가 한 명언으로 유명하나 웰스가 몇 십년 앞서서 말했다. 공교롭게도 은사의 손자인 올더스 헉슬리는 케네디와 같은 날에 죽어서 세계적 관심을 받지 못 했다.


  • 첫 아내 이저벨은 그의 사촌이였다. 결혼하고 몇 년 후에 웰스는 그의 가장 뛰어난 학생 중의 한 명인 에이미 캐서린과 사랑에 빠져서 이저벨과 이혼하고 1895년에 캐서린과 결혼하였다.

  • <미래의 추적자(Time after Time)>라는 1979년작 SF 영화에서 웰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배우는 맬컴 맥다월. 해당 영화에서 웰스는 미래의 유토피아를 기대하며 타임머신을 만들었지만, 막상 미래로 가보려고 하니 두려워서 타임머신을 못 타고 내버려둔다. 그러다 그의 친구이자 살인범인 존[9]이 살인을 저지른 뒤 제멋대로 타임머신을 훔쳐타고 미래로 간다. 그러자 웰스도 존을 쫓아서 1970년대로 오는데, 70년대의 문물과 당시 암울한 시대상을 보고 실망한다. 그러다 한 여자(메리 스틴버전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10], 존을 시간의 틈새로 보내 버린 뒤 여자를 데리고 본래 자신이 살던 시간대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여자가 바로 웰스의 두번째 부인 에이미 캐서린이었다는 결말로 끝난다. 킬링타임용으로 꽤 재미있으며 영국 발음과 패션이 멋지니 볼 가치가 있다.

  • 허버트 웰스의 증손자 사이먼 웰스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리처드 윌리엄스 사단의 애니메이터로서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립한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앰블리네이션에 소속되어 왕성히 활동하다가 1998년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집트 왕자를 공동 감독으로서 연출했다.[11] 그리고 2000년대에 와서 타임머신의 실사 영화를 직접 연출했다. 사이먼 웰스에게 있어서 실사 영화 연출 데뷔작인 해당 영화는 2002년에 개봉했는데 흥행에 참패하고 말았다. 그 후 여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작품에 스토리 보드 작업으로 참여하다가 9년 만에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한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영화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를 연출했지만... 해당 영화가 재앙급으로 폭망하면서 사이먼 웰스의 입지도 박살나 버렸다. 이후엔 쿵푸 팬더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애니메이션들(주로 드림웍스 작품들)의 스토리 보드 작업으로 겨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고양이를 구해줘(Save the Cat)'라는 만화책 원작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직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 스타트렉: 보이저에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웰스급 함선 USS 릴레티비티가 등장한다. 아무래도 시간 여행 기능을 의식해 이름을 딴 듯하다.

5. 유명작들[12][편집]


  • 타임머신(1895)[14]
    • 본인 저서는 아니지만, 스티븐 백스터가 쓴 허버트 조지 웰스 재단에서 공식 속편으로 인정한 타임십이 존재한다.[13]
  • 모로 박사의 섬(1896)
  • 투명인간(1897)
  • 우주 전쟁(1899)
  • 달의 첫 방문자(1901) - 전자책으로 출간됨.
  • 신들의 양식(1904) - 국내에는 아동용 만화로만 출간. 미하일 불가코프의 중편 비운의 달걀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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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는 그레이터런던 소속이다.[2] 국내 번역출간된 제목을 기준으로 한다.[3] 현재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 속해있다.[4] 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조부인데 찰스 다윈의 가까운 동료였으며, 진화론을 둘러싼 논쟁에서 반대자에게 자길 다윈의 불독이라 부르라고 맞대응할 정도로 진화론자의 열렬한 찬성자였다.[5] 웰스의 은사인 T. H. 헉슬리의 손자이자 올더스 헉슬리의 형으로 초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이었다.[6] 그가 레닌을 만났을때, 레닌이 그에게 10년뒤 러시아 전역에 전기가 보급될 것이라 말했다. 한창 내전중인 국가가, 그것도 전통적 농업국가 러시아 전역에 전기를 보급하겠단 말에 웰스는 "당신은 나보다 더 몽상가군요. 당신이 나 대신 소설을 써도 될거요."라고 어이없어 했다.#그리고 레닌은 소설가가 되었다. 다만 10년은 아니더라도 이후에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둬서, 1934년에 소련을 재방문한 웰스는 홀로도모르의 실체는 모르는 상황에서 소련의 실체를 정확히 지적하였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더 많은 산업대국이 되었지만, 자유가 없다라고.[7] 李元淳, 《人間 李承晩》, 1965, 新太陽社, p. 199[8] 원문에선 "사라져야 될 것이다"라고 했다지만. 덤으로 링크된 원문에선 기독교인과 장애인도 포함해서 없애야 된다고 썼었다[9] 진짜 정체는 잭 더 리퍼였다[10] 남편이 전쟁에서 죽어 과부가 된 여자였다. 웰즈가 "부군은 어느 전쟁에서 돌아가셨나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이라며 물어보자 여자가 "농담 그만 하세요, 제가 그렇게 늙어보이나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웰스가 머뭇거리며 그럼 3차 세계대전이냐고 묻자 여자가 "그만 하세요, 남편은 베트남에서 전사했어요." 라고 이야기한다.[11] 다른 두 공동 감독인 스티브 히크너와 브렌다 채프먼은 훗날 각각 꿀벌 대소동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연출한다.[12] 국내 번역출간된 제목을 기준으로 한다.[13] 이후 벡스터는 2006년 이후로 웰즈 재단의 부회장직을 맡게 되었다.[14] 11장에서 삭제된 일부분은 "회색 인간"이라는 별도의 단편으로 발표되었다. 열린책들(2011) 판본에는 "회색 인간" 역시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