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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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2015)
Chronicle of a Blood Merc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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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하정우
각본
김주호, 하정우, 윤종빈
원작
위화 - 소설 《허삼관 매혈기
출연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성균
장르
드라마
제작사
두타연, 판타지오픽쳐스
음악
푸디토리움 #
배급사
NEW
촬영 기간
2014년 6월 3일 ~ 2014년 9월 28일
개봉일
2015년 1월 14일
상영 시간
124분
총 관객수
956,103명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평가 및 흥행
6. 원작과의 차이점
7. 기타



1. 개요[편집]


하정우 감독, 주연의 중국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2015년 1월 12일 개봉한 한국 영화.

하정우로서는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에 이은 두번째 연출작. 주인공인 허삼관 역할에 하정우, 허삼관의 부인 허옥란 역할에 하지원이 캐스팅되었고, 성동일, 정만식, 김성균, 김영애, 김기천 등 유명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배경은 원래 중국에서 1950년대~1960년대 대한민국 공주시로 바뀌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소소한 변경점이 있다. 원작 소설명의 허삼관 매혈기에서 '매혈기'가 빠진 것을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피 뽑아 파는 행위의 중요성이 원작보다는 조금 줄었고, 사회 비판과 시대상 묘사에 힘 쏟은 원작과는 달리 주로 허일락과 허삼관 사이의 키운 정과 낳은 정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원작의 독한 풍자는 오간데 없고 그냥 가족 코메디물로 전락하여 애초에 소설과 장르 자체가 다르다. 원작을 감명깊게 읽은 사람이라면 굉장히 실망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는게 좋다.

각색을 통해 한국적 상황에 일치시켰다고는 하나, 예리한 관객에 따라서는 공간적 배경이 중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린다는 평도 적지 않다. 실제로 원작의 등장인물의 이름이 중국삘이 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쓰여졌고, 영화 곳곳에 쓰여진 한자의 서체나 표현방식도 지극히 중국식이다. 특히 허삼관이 피 팔러 가는 병원 화장실 벽에는 한글 하나없이 한자와 영어만 쓰여 있다.


2. 예고편[편집]





3. 등장인물[편집]


  • 허삼관 (하정우 분): 이 영화의 주인공.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걸 잘 이용해 써먹는다. 다만 굉장히 뒤끝이 강하고 자주 버럭하며 태평한 성격이다. 꽤나 개성적인 아버지상이다.
  • 허옥란 (하지원 분): 이 영화의 여주인공. 허삼관의 부인. 강냉이를 팔다가 허삼관의 구애에 반강제로 이끌려 결혼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을 휘어잡는 미모를 지니고 있으며 잘하는 게 많아 능력도 좋다. 허일락이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라고 (처음에는) 부자관계를 끊으려던 허삼관을 설득하는 등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다.
  • 허일락 (남다름[1] 분): 허삼관의 첫째 아들. 극중 대부분의 사건에 연관되는 인물. 작중 내의 억울한 피해자인데 친자식이 아니라고 허삼관에게 냉대를 당하고, 친부인 하소용에게 갔다가 바로 쫓겨난다. 친부인 하소용을 살릴려고 그의 아내인 송씨에게 매몰차게 협박과 구박만 당한다.[2] 그걸 들은 허삼관이 아들로 인정해주자 누구보다 허삼관에게 효도한다. 동생들을 놀리는 심씨의 아들을 돌로 내리쳐 중상을 입히는 등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도 깊다.
  • 허이락 (노강민[3] 분): 허삼관의 둘째 아들.
  • 허삼락 (전현석[4] 분): 허삼관의 셋째 아들.
  • 송씨 (전혜진 분): 하소용의 아내. 허옥란에게 가차없이 따귀를 때리는 등 까칠한 성격이지만, 허옥란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지고 남편 관련 일로 허옥란에게 무릎꿇고 사정하는 등 자존심을 구기는 일을 많이 당한다. 매우 호구스럽고 코믹한 행적과는 달리 자기 남편 살리려고 허일락에게 '아버지 돌아오세요'라는 말을 하라고 매우 무섭게 매몰차게 화를 내는등 성격도 자기 남편처럼 냉혈한이다. 그 남편에 그 아내
  • 최가 (장광 분): 매혈을 책임지는 의사이자 마을의 실세. 최대한 피를 많이 팔아 돈을 많이 받으려면 이 사람에게 뇌물을 바쳐야 한다.
  • 삼촌 (주진모 분): 허삼관의 삼촌.
  • 방씨 (성동일 분): 허삼관에게 피를 파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허삼관에게 돈을 마련해야 하는 방법은 물론 허옥란의 마음을 얻고 싶어 조언을 청한 허삼관에게 연애 훈수까지 아낌없이 알려준다.
  • 심씨 (정만식 분): 허삼관이 사는 마을의 주민. 허일락이 자신의 아들을 돌로 폭행한 후 아들의 치료비를 받을 때까지 갖고 있겠다며 허삼관의 집에 있는 가구들을 가져간다. 후에 허삼관이 피를 판 돈을 받자 그대로 돌려준다.
  • 안씨 (조진웅 분): 허삼관의 친구. 불같은 성격이다.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허삼관의 멱살을 잡으며 "나는 너를 믿었는데"라며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있다.[5]
  • 근룡 (김성균 분): 허삼관에게 피를 파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피를 많이 팔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며 사전 수분 섭취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며 허삼관을 돕는 데 한 몫 거든다.
  • 하소용 (민무제[6] 분): 허옥란의 전 애인. 허삼관과 허옥란 사이에서 낳은 일락이 자신을 찾아오자 매몰차게 내쫓는 냉혈한이다. 거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명장면이다. 결국 뇌염으로 사망하고 만다.
  • 계화 모 (김영애 분): 허삼관이 사는 마을의 주민. 계화의 어머니이며, 허옥란에게 좋은 남편감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 옥란 부 (이경영 분): 허삼관이 사는 마을의 주민. 허옥란의 아버지이며, 하정우의 선물과 설득력 있는 말빨에 매혹되어 허옥란과의 결혼을 허락한다.
  • 계화 (황보라[7] 분)
  • 조씨 (김재영 분)
  • 계씨 (이지훈 분)
  • 문도사 (정의갑 [8]분)
  • 우체부 (최규환 분)
  • 돼지노인 (김기천 분)
  • 장기노인 (민경진 분)
  • 대륙식당 사장 (조선묵 분)
  • 임분방 (윤은혜[9] 분): 하정우가 예전에 좋아했던 마을 주민. 허옥란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한 미녀였다. 하지만 결혼한 후 체중이 불어 100kg까지 나간다.


4. 줄거리[편집]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피를 판 돈으로 마을 최고의 미녀 허옥란과 결혼한 후 세 아들을 둔다.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함을 느끼면서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첫째 아들 허일락이 알고보니 자신의 친자가 아닌 하소용과 허옥란 사이에 생긴 아들인 걸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에 휘말린다.

쉽게 말하자면 허삼관이 허일락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과의 갈등을 해결해가면서 아버지가 되어가는 성장드라마이자 가족휴먼코미디다.


5. 평가 및 흥행[편집]


전체적인 평은 준수한 편이지만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편이다. 하정우 감독의 전작 롤러코스터가 평론가들에겐 극찬을 받았어도 관객들한테는 미묘함을 안겨줘서 우려가 많았지만 하정우의 색깔과 대중성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평이다.[10]

총 제작비가 10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이 300만인데 1월 26일 겨우 85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성적이 꽤 저조하다. 결국 겨우 95만 관객을 모은 시점에서 극장과 동시에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손익분기점의 삼분의 일도 못 채우고 쫄딱 망했다. 흥행 실패의 주된 이유로는 감독 하정우와 영화배우 하지원으로서의 불안함, 극과 극으로 나뉘는 평가, 당시 성황리에 상영되고 있었던 영화 국제시장과 비슷한 주제인 부성애를 다뤘다는 점을 꼽는다.


6. 원작과의 차이점[편집]


  • 원작에서는 허삼관이 임분방과 허옥란 사이에서 갈등하는 묘사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생략.
  • 마지막 부분인 허삼관의 아들들이 성인이 되고 허삼관이 노인이 된 장면이 생략되었다. 또한 원작에서 일락이가 병에 걸려 쓰러진 것은 21살 때지만 영화에서는 어릴 때 쓰러진다. 또한 원작에서 일락이가 걸린 병은 간염이지만 영화에서는 하소용의 병과 비슷하다는 언급이 있으며 이후 병원에서 뇌염이라고 나온다.
  • 허삼관이 처음 피를 팔게 도와준 방씨와 근룡이에 대한 후일담도 생략되었다. 다만 병원 앞에서 창백한 얼굴로 깡통을 따 먹는 근룡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있다. 이후 세상을 떠났다는 언급이 있다.
  • 원작에서는 일락이가 허삼관의 자식인지 하소용의 자식인지 확인시키지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일락이가 하소용 자식이라는 것을 혈액형 검사로 통해서 거의 사실화시켰다. 게다가 하소용이 쓰러졌을 때 찾아간 점집에서 하소용에게 아들이 있다고 말해 허일락을 데리고 오기도 한다.
  • 배경이 바뀌었으니 당연하지만, 문화대혁명 같은 중국 현대사의 장면들은 전부 생략되었고 딱히 현지화되지도 않았다.
  • 일부 등장인물의 이름도 바뀌었다. 원작에서 일락이가 돌로 머리를 찍어 허삼관네 물건을 차압해가는 대장장이 방씨는 심씨가 되었고, 하소용의 딸 두 명의 이름도 소영과 소홍에서 미자와 순자로 바뀌었다.
  • 일부 등장인물들의 운명(?)도 바뀌었다. 허삼관의 넷째 삼촌은 원작에서는 가뭄이 들기 전 이미 사망했으며 피를 팔아 국수를 사먹을 때 허삼관은 허일락만 고구마를 사먹으라고 약간의 돈을 쥐어줘서 보내지만 영화에서는 만두를 사먹으러 갈 때 허삼관이 허일락에게 작은 할아버지, 즉 허삼관의 넷째 삼촌네 집에 가서 밥을 먹으라고 한다. 반대로 허옥란의 아버지는 영화에서는 결혼 사진 찍고 바로 사망 처리(...)되지만, 원작에서는 일락이가 아이의 머리를 돌로 찍는 사건에서 허옥란이 찾아가 하소연하는 장면이 있으며 결말까지도 쭉 죽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게 나온다.
  • 영화에서는 하소용은 확실히 부자고 허삼관은 다소 가난하게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누가 더 부자인지 확실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허삼관 쪽이 주머니의 돈이 더 많아보인다거나, 허옥란이 요구한 모든 가구가 집에 다 있다거나 등 허삼관이 꽤 잘 산다는 듯한 언급이 나온다. 다만 하소용의 집이 2층인 듯한 언급도 원작에 있는데 영화에서도 하소용의 집은 2층이다[11][12].
  • 원작에서는 임분방과 허삼관이 동침을 한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같이 잤는지 어쨌는지 분명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안 자고 나왔을 가능성이 더 크다. 원작과 다르게 영화에서는 허삼관이 들어가기 꺼리지만 임분방이 괜찮다며 집에 들어오라고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임분방의 남편이 허삼관과 임분방과 잤다고 따지기는 하지만 허삼관이 원작에서 쩔쩔 매던 모습과는 다르게 영화에서는 당당하게 안 했다고 따지며 일락이가 아버지는 결백하다고 말해주는 장면도 추가되었다. 더군다나 임분방의 남편이 술에 취해있다는 묘사까지 넣어 진짜 결백한 것처럼 보인다.
  • 영화에서는 임분방의 남편이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묘사되며 어찌 허삼관에게 그랬냐고 화내지만, 원작에서는 서로 알지도 못 하던 사이였으며 허삼관에게 직접 따지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아 허삼관의 행적을 늘어놓는다. 또한 사소한 차이지만, 영화와 다르게 원작에서 임분방의 남편은 안경을 쓰고 있다.
  • 원작에서는 하소용이 길을 걷다 트럭에 치이지만, 영화에서는 운전 중에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이후 의사가 뇌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 영화에서는 영화적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서인지 허삼관-하소용(및 그의 부인)이 선-악으로 뚜렷히 대비되어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상황상 갈등이 있긴 하지만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 민초들의 부대낌"에 가깝게 묘사되고 그래서 원작이 분위기도 훨씬 훈훈한 편이다. 하소용이 쓰려졌을 때 영화에서는 하소용의 부인이 그동안 신경도 안 쓰던 일락이를 돈을 미끼로 데려가려 하지만, 원작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애걸복걸하고, 이후 허삼관이 그래도 사람 목숨이 우선이라고 일락이한테 가서 곡을 해주라고 보낸다. 반대로 일락이가 쓰러져서 허삼관이 돈을 빌리러 다닐 때 하소용 부인에게도 찾아갔는데, 영화에서는 매몰차게 외면하지만 원작에서는 오랜 악연에도 불구하고 딸들과 함께 가진 돈을 모아서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은 돈을 준다.[13]


7. 기타[편집]


  • 먹방의 달인 하정우답게 그의 먹방 장면이 기대를 모았지만, 하정우는 생각보다 극중에서 많이 먹지는 않는다. 다만 음식들이 극중에서 중요한 중심축을 이루고 묘사도 다채로워서 하정우가 먹방 찍지 않아도 상당히 배고파지는 영화기는 하다.

  • 임분방 역으로 윤은혜가 깜짝 출연한다. 딱 두 장면 출연하는데 게다가 두 번째 장면에서는 아줌마가 돼서 뚱뚱한 분장을 하고 출연(...).

  • 이름값 있는 연기자들이 은근히 많이 캐스팅 되었는데, 주연들 빼면 거의 우정출연 수준. 허옥란 아버지 역의 이경영은 나오자마자 결혼 사진 찍은 다음에 사망 처리(...), 계화 어머니 역의 김영애와 계화 역의 황보라도 영화 첫 부분에만 나오고, 원작에서는 은근 비중있는 방씨 역의 성동일도 첫 매혈 장면 이후론 안나온다. 근룡 역의 김성균도 매혈 장면에 한 번, 나중에 다 죽어가는 장면에 한 번 나오고 그만이다.


  • 무당의 주문에 증산도의 태을주가 들어가있는데 대사가 사이비 종교를 연상시키기 때문인지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 모양(...).


  • 본 영화에서 혈액형 검사장면을 보면 허삼관이 O형, 허옥란이 A형, 하소용이 B형으로 허일락이 A형이나 O형이 아닌 혈액형인 AB형 판정이 나와 하소용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A형과 O형 사이에도 AB형인 자녀가 나올 수 있다. 이는 cis-AB형이라는 혈액형 때문인데 허옥란이 cis-AB형이라는 가정하에 O형인 허삼관과 결혼했으면 자식의 혈액형은 A형, O형, AB형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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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00명의 아이들이 모인 오디션에서 합격되어 뽑혔는데, 군도: 민란의 시대의 등장인물 조윤의 아역을 맡았다는 사실을 하정우는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하소용역에 강동원을 캐스팅해 배우개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도치가 조윤의 조카에 이어 어린 조윤까지 거두다...이 뿐만 아니라 이락, 삼락역의 두 아역 배우도 군도에 나왔다.[2] 이는 어리석은 어른들에게 휘둘리는 죄없이 순수하고 착한 아이를 의미하는 셈이다.[3] 2005년 10월 7일생 아역배우.[4] 2006년 9월 7일생 아역배우.[5]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부산 조폭계 1인자 최형배(하정우)에게 맥주병으로 폭행 당하고 담뱃불에 화상을 입는 2인자 김판호 역을 연기한 바 있어 허삼관에서 허삼관(하정우)의 멱살을 부여잡는 모습은 묘한 기시감을 준다.[6] 하정우의 대학 1년 선배이며, 무용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이드로 생계를 이어가다 하정우의 오디션 제의를 받고 출연했다.[7] 하정우가 자신의 친동생 차현우의 여자친구라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8] 무인시대에서 하정우가 맡았던 이지광의 형 이지영으로 나왔다[9] 하정우가 예전부터 윤은혜의 팬이었고 하정우의 동생이 다니는 교회에 같이 다니는 인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우정출연이다.[10] 실제로 허삼관의 관객 평점이 롤러코스터보다 높아 감독으로서의 하정우의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평가받는다.[11] 사실 원작의 배경인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 2층집은 부자의 상징이 아니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어지간한 집은 다 2층집이고, 1층은 정말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나 사는 곳으로 여겨진다. 동북지방(연변 조선족) 출신으로 동남지방에 정착한 청년이 이주 첫 해를 회상하면서 "그 때는 가진 돈이 짧아서(부족해서) 1층에 세들어 살았는데, 덥고 습해서 여름에는 제대로 잘 수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고 할 정도. 여하간 위화의 출신 지역(저장성 항저우)과 작중 배경(큰 병원이 있는 근처 도시가 상하이)를 기준으로 볼 때 1층은 창고, 2층은 생활공간인 2층집은 그냥저냥 평범한 주택일 뿐이다.[12] 또한 원작을 기준으로 보면 하소용이 특별히 부자라는 묘사는 전혀 없고, 허삼관 역시 특별히 부자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만큼은 갖추고 사는, 하지만 가끔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고생하는 정도의 소시민으로 묘사된다. 허삼관과 허옥란의 결혼 자체가 허삼관이 먼저 장인을 꼬셔 사윗감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니 최소한 다른 혼처에 비해 딸을 시집보내기 싫을 정도로 가난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고, 허옥란 역시 허삼관이 가진 돈(매혈로 번 돈)을 보고 돈도 좀 있고 생활력도 있어보여서 마음을 돌린 것이다. 즉 원작 기준으로 하소용과 허삼관은 별로 의미있는 수준의 재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비슷한 급의 소시민일 가능성이 높다.[13] 원작에서 이 부분은 그때까지 번갈아가며 서로 한번씩 엿먹여주고, 상대가 도와달라고 애걸할 때 비웃어주는 재미를 누리던 앙숙 관계이던 두 사람(두 가족)의 관계가 '허삼관이 먼저 한 번 양보함으로써'(허일락은 하소용의 아들이 아니라 자기의 아들이라고 여기면서도, 그래도 사람 목숨이 달렸다니 해달라는대로 한번 해 주라고 타이름으로써) 이후 허일락의 치료비가 필요할 때 하소용의 부인이 딸들에게 '너희 오빠이니 도와주어야 한다' 고 말하는 관계로 변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즉, 악의와 악연의 악순환 관계가 한 번의 용서와 양보를 거쳐 호의적인 선순환 관계로 전환되었음을 상징하는 장면인 것. 원작의 주제는 서로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부대낌인 데 비해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선역과 악역의 대립으로 구도가 변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