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웨스턴 샷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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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 배경 및 설명
3. 세부 설정
3.1. 자격 요건
3.2. 연방 보안국과의 관계
3.3. 현상금
4. 작중 등장하는 헌터들


1. 개요[편집]


헌터는 웨스턴 샷건에 등장하는 세력 중 하나로, 보안국 대신 현상수배범을 잡아들이고 보수로 현상금을 받아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 및 직업을 일컫는 용어이다.


2. 등장 배경 및 설명[편집]


작중 시대로부터 10여 년 쯤 전, 작품의 배경이 되는 국가인 '웨스턴'은 북군 '노우스'와 남군 '사우스'로 갈려 훗날 남북전쟁이라 불리는 내전을 벌인다. 이 전쟁에서 노예와 소수민족 해방을 표방한 노우스 군이 승리한다.

그리고 패배한 남군은 실제 미국 남북전쟁의 결말과 유사하게, 대부분 웨스턴 군부에 재편성 되는 형태로 전쟁은 종결되었다. 그러나 이후 10여 년이 지나도록 웨스턴의 치안은 연방 보안국이 다 감당해 낼 수 없을 정도로 나빠져 있었다.

헌터는 이런 위험한 웨스턴에서 보안국 대신 현상수배범을 잡아 당국에 인계하는 역할을 맡은 사설 무장 세력으로, 보안국은 피해를 줄이고 헌터들은 현상금을 받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1]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건 스미스이기 전에 전설적인 헌터였다는 루이와 애넌시 남매[2]의 언급에 따르면 내전 이전부터 존재했던 직업이었으나, 이 당시 헌터라는 직업의 규모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3]

유사한 직업으로 '프리랜서 레인저'가 있다. 시티 레인저가 시청 등 공공기관에 소속되어 국가로부터 녹을 받으며 관공서들의 경비를 보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미루어 보면, 특정 공공기관에 영구히 소속되기 보단 자유롭게 소속 기관을 바꿔가며 레인저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으로 여겨진다. 작중 이 직업을 가진 인물로 골드 로마니의 마지막 미션 '킹 다이아몬드 원석' 강탈 당시 등장한 '파이슨 칼라시니'라는 여성이 있는데, 현상수배범인 '토르'라는 여성과 대립관계라는 점에 따라 레인저 업무를 수행하지 않을 때는 헌터와 동일하게 현상금 사냥꾼 일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세부 설정[편집]



3.1. 자격 요건[편집]


헌터가 되기 위해 필수로 갖춰야 하는 자격은 사실상 없다. 작중 공개된 장면만 놓고 보면 "나 헌터요"라고 공공연히 말하면서 강인한 육체나 무기를 앞세워 현상수배범을 잡은 다음 보안국에 인계하면 그때부터 헌터로 대우를 받는 분위기이며[4], 헌터라고 자칭하는 자들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길드/연합/협회 등의 이름을 내건 단체같은 것도 작중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이렇듯 헌터들의 구심점이 되는 단체가 없기 때문인지 전직 헌터였다가 돈 벌이가 시원찮아 오히려 범죄자의 길에 접어드는 인물들도 간혹 등장한다.[5] 게다가 비정규직에 가까운 헌터의 특성상 공식 치안유지 부대인 보안국보다 권한이 낮을 수 밖에 없음이 자연스러움에도, 작중 헌터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현상수배범을 별다른 거리낌 없이 죽여버리는 등 사적제재 측면에서 매우 후한 대우를 받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실제로 3권에서 척 블랙에게 시비를 건 건달이 총을 뽑자 척 블랙이 "총을 꺼내든 건 살인미수"라고 하는데, 이에 건달들이 "정당한 결투였다고 말하면 된다."라고 받아치는 장면도 있다. 또 13권에서 철가면 형제오아시스의 첫 등장을 알릴 때 테미 발렌타인 옆을 지나가는 민간인을 아무런 주저 없이 쏴 죽여버렸다. 비단 악역측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인공 스팅이 속한 헌터들도 현상수배범이 저항하면 크게 괘념치 않고 곧바로 목숨을 뺏는 등, 이 세계관에서 살인은 현실의 살인보다 상당히 가볍게 여겨지며 법규 또한 엄격하지 않은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헌터에게 권한이 많아서 그렇다기 보단 전술했듯 정당한 결투였다고 얼버무리면 살인마저 불문에 부칠 수 있을 정도로 세계관의 열악한 치안과 허술한 법률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큰데, 아무튼 작중 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오히려 자신의 신념 때문에 불필요한 살인을 꺼리는 주인공 스팅 우드맥이 별종으로 취급된다.


3.2. 연방 보안국과의 관계[편집]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보면 사실상 보안국이 헌터들을 용역이나 비정규직처럼 활용하는 관계를 맺고, 헌터 신분을 받지 않은 민간인이 현상수배범을 잡아 보안국에 인계하며 자신을 헌터라고 밝히면 그 시점부터 헌터로 인정되어 보안국에 등록되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리고 13권에서 다크 스콜피온이 "보안국은 피해를 줄이고, 헌터는 현상금을 취한다."라고 언급하듯, 웨스턴 샷건이라는 작품 속 헌터들과 보안국은 다른 창작물에서 비슷한 관계를 형성하는 집단들[6]과 비교해 보면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7]

이런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예가 4~5권의 마릴린 멘슨 일당 소탕 작전 에피소드로, 제니퍼 로페즈가 "보안 유지를 위해 각지의 보안국 사무실 안에만 헌터 모집 공고를 붙여두었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즉, 민간인이 사건 신고나 접수 등을 위해 프런트와 각 용도별로 한정된 시설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헌터들은 보안국의 사무실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안국이 헌터들만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도록 명부나 출입 권한 같은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3.3. 현상금[편집]


게다가 현상금도 50드롭에서 1억 드롭까지 매우 폭이 넓다. 개중 50드롭은 소매치기 행각을 벌이는 수배서도 안 붙은 건달을 현행범으로 잡아들였을 때나 받는 금액이고, 대부분 돈이 되는 수배범들은 기본 100만 드롭부터 시작하며, 각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이나 주요 등장인물은 기본 천만 단위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이 현상금은 보안국에서 마련하는 것 뿐만아니라, 철도청 등 각종 기관들이 협찬하고 있다.[8]

현상금의 존재 여부는 스토리 시작과 동시에 언급되었지만, 이것의 구체적인 레벨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조금씩 모양새를 갖추는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상 처음 등장했던 빌런 다크 스콜피온의 현상금이 10만 드롭밖에 안되는 장면처럼 후반부에 되돌아 보면 그 인물이 작중 보인 위험성과 다소 걸맞지 않는 액수가 현상금으로 매겨진 상황이 스토리 초반에 종종 있었다.[9][10]

아무리 보안국이 자신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상금을 걸고 헌터들을 이용한다지만, 위와 같은 현상금 레벨을 보면 적어도 이 '웨스턴'이라는 세계의 화폐 단위인 '드롭'이 현실의 '미국 달러'와 동등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보기엔 헌터들에게 너무나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격이 된다.[11] 이 때문에, 작중 초반 50드롭 같은 현상금이라 보기 어려운 금액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 스토리로 보았을 때 '드롭'의 통화가치는 대한민국 원이나 일본 엔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렇듯 설정이랄 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집단이지만 그 덕에 운신의 폭이 매우 자연스럽기도 한 직업이라, 주인공 스팅 우드맥은 상황에 따라선 곧바로 헌터 활동을 접고 부족연맹을 돕거나, 자기 주변의 상황이 정리되면 곧바로 헌터 활동을 재개하는 등 스토리가 세부 설정 때문에 발이 묶이는 일 없이 착착 전개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4. 작중 등장하는 헌터들[편집]


작중 매우 많은 수의 헌터가 등장하지만, 하위 문서가 생성되어 있거나 별도 등장인물 소문단으로 서술할 수 있는 인물은 의외로 매우 적다. 주인공 일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헌터들은 이름도 없이 소비되는 엑스트라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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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권에서 현상수배범 다크 스콜피온이 주인공 스팅 우드맥에게 이와 같이 설명해주는 장면이 있다.[2] 골디 크렘벨다른 자매들에게까지 그 존재를 감춰두며 아미타 크루소의 경호원으로 육성한, 25권부터 등장하는 쌍둥이 남매.[3] 이는 웨스턴 샷건이 당초 무협물로 기획했다가 선배 작가 최미르의 강호패도기와 소재가 겹쳐 급급하게 설정을 서부 총기 액션으로 바꾸었기에 세부 설정을 다듬을 여유조차 없이 스토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중 본편 이전의 시점은 사실상 남북전쟁과 프리드 우드맥의 과거사에 집중되어 있으며, 본문에서 서술하는 크린트를 제외하면 과거 헌터로서 유명했다고 알려진 사람은 거의 없는 데다, 그 척 블랙조차도 보안국을 그만두고 헌터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활동 경력이 10년 남짓밖에 안 된다.[4] 실제로 주인공 스팅 우드맥의 헌터 데뷔가 이런 식이었다.[5] 18권에서 열차 강도로 등장해 이후로도 오아시스에 협력하는 '에슬리 형제'나, 오스본 소장이 오아시스와 결탁해 일으킨 쿠데타에 가담한 전직 헌터 '애플 할리'등이 있다.[6] 이를테면 궤적 시리즈유격사(헌터)와 군부대나 경찰같은 공공 치안 유지 단체(보안국)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이들도 표면적으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스토리 후반부엔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지만, 스토리 초중반까진 내심 서로의 권한이 충돌하는 부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주인공이 속한 집단을 일방적으로 비웃거나 내려다 보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인다.[7] 보안국도 후반부 에피소드인 군부의 쿠데타를 진압하는 데에 크게 공헌하는 등 나름대로 상당한 무력을 가지고 있다. 즉, 현실적으론 헌터들에게 수여하는 거액의 현상금을 그냥 보안국의 설비나 장비, 인력 충원 등에 투자하면 보안국 만으로도 웨스턴 치안을 유지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헌터들과 공생관계를 구축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이런 거액의 돈을 현상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고 생각해보면 표면적으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지언정 속으로는 보안국은 헌터를 "돈에 환장한 속물, 깡패"로, 헌터 또한 보안국을 "현상범과 싸울땐 우리를 고기방패로 쓰면서 평소엔 고마운 줄도 모르고 돈 준다는 이유로 으스대는 샌님들"과 같이 서로를 고깝게 여기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중 3권에서 일부 시티 레인저들이 골드 로마니에 걸린 현상금에 혹해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헌터들을 뒤따라 가려 하자 이들의 우두머리가 "명색이 시티 레인저란 것들이 쓰레기같은 사냥꾼들에게 휩쓸린다는 거냐?!"라고 일갈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공권력이 헌터와 이렇다 할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은 전혀 없다. 오히려 같은 목적 아래 모인 집단이면서도 서로 으르렁 대는 관계는 전쟁이 끝났음에도 남북전쟁 당시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현 노우스군 출신 군 간부와 사우스 출신 군 간부들에게서 더욱 부각된다.
[8]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한 테미 발렌타인속검 크로우를 단번에 알아보는 모습에 헌터도 아니면서 어떻게 자신을 잘 아는지 의아해 하자 이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전에 철도청에서 일한 적이 있다."라고 얼버무리는데, 이때 철도청은 현상금을 꽤 많이 협찬하는 곳이라고 언급된다.[9] 당장 2권에서 다크 스콜피온의 여동생들 '러블리 스콜피온'의 현상금은 두당 100만 드롭으로, 장남이자 오빠보다 10배나 높다. 그리고 4 ~ 5권에서 등장하는 마릴린 멘슨의 부하들은 이름조차 없는 엑스트라임에도 현상금이 러블리 스콜피온보다 50만 드롭이 높은 150만 드롭이다. 웨스턴 샷건의 현상금도 원피스현상금처럼 금액이 높다고 무조건 강하다는 사실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웨스턴 샷건의 세계관이 원피스보다 현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피스의 현상금에 비해 좀 더 정돈되어 있어야 하겠으나 그러지 못하다는 인상이 강하다.[10] 그래도 다크 스콜피온의 경우 실질적 리더가 러블리 스콜피온의 장녀 '카밀라'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남매의 센터이자 리더로 대접받았으며, 에필로그에선 탈옥 죄까지 추가되어 당초 현상금보다 100배나 오른 1,000만 드롭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11] 가령 러블리 스콜피온에게 걸린 두 당 100만 드롭의 현상금이 현실의 달러와 동일한 가치라고 본다면, 보안국은 300만 드롭 = 300만 달러 ≒ 30억 원이나 되는 돈을 현상금으로 지급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이 거액을 보안국의 전투력이나 치안 시설 강화에 투자하지 않고 헌터들의 동기 부여 및 보상에 쓴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셰릴 크로우도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씀씀이가 남다른 것일 수도 있겠으나 100만 드롭 미만의 잡범은 돈도 안 된다며 싸우기 귀찮아 하거나 기왕 잡을거면 두목 클래스를 잡으려는 듯 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각 에피소드 별 메인 빌런의 현상금은 1,000만 드롭 단위인데, 이 금액에 현실의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매기면 기본 1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 작중 최고 현상금이 붙은 골드 로마니가 아무리 사회에 큰 피해를 끼쳤다 한들 이들의 현상금인 7천만 드롭에 미국 달러와 동일한 환율을 적용하면 700억 × 4명 ≒ 2,800억 원을 지급한다는 얘기가 된다는 것으로, 이 정도 쯤 되면 작품이 세계관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필요 최소한으로 가져야 할 핍진성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진다.(현실에서 가장 고액의 현상금을 달성한 오사마 빈 라덴도 2,500만 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