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이스토스 (r2020030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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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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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 (Hephais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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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Ἥφαιστος[1]
라틴어
VVLCANVS[2]
그리스어 라틴문자 표기
Hephaistos
1. 개요
2. 매체에서의 헤파이스토스
2.1. DC 코믹스의 등장인물


1. 개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대장장이와 불꽃과 화산. 로마에서는 불칸, 혹은 불카누스라고 부른다. 대장장이의 신이며, 제우스 삼형제의 무기를 만들어준 것으로도 유명한 퀴클롭스 삼형제마저도 부하로 부려먹으며 대장간을 운영한다고 한다. 다만 일설에 따르면 그들에게서 대장장이의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그리고 동복형제인 아레스의 형이라는 기록이 많다. 즉 혈통으로만 따지면 신들의 왕과 그 정실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다시말해 신들의 황태자이자 올림포스의 정통 후계자 1순위가 되어야 하지만[3] 신화에서의 취급은 그냥 공돌이. 다만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의하면 제우스가 혼자서 아테나를 낳은 것에 대한 시샘으로 헤라가 혼자서 낳은 아들이라는 설도 존재한다.[4][5]
헤파이스토스는 절름발이추남으로 묘사되는데, 추남이라는 묘사는 헬레니즘~로마 시기에 갑툭튀한 것이며 이른 시기의 기록에는 절름발이라는 기록만 있을 뿐 추남이라는 기록이 없다. 추남으로 묘사되는 것은 절름발이라는 사실이 추남의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가 절름발이가 된 이유는 몇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제우스가 아테나를 '낳은' 사실에 질투가 난 헤라가 자신도 혼자서 헤파이스토스를 임신하는데 낳고 보니 흉한 모습이라 올림포스 밖으로 던져버렸거나 또는 그가 태어났을 때에 불꽃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고 헤라가 놀라서(또는 추하게 여겨서) 떨어뜨렸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헤파이스토스는 원래 사지가 멀쩡한 모습으로 태어났는데 제우스와 헤라가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문제로 부부싸움을 할 때 헤라를 편들어줬단 사실에 화가 난 제우스가 올림포스 밖으로 던지거나 발로 걷어찼다고 한다. 어쨌든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헤파이스토스가 9일 간 낙하하여 렘노스 섬에 떨어졌다는 것이며, 후자는 헤파이스토스가 절름발이에 추남인 게 이때의 낙하 때문이라고 한다. 두 이야기 다 결론적으로 헤파이스토스의 추방은 헤라와 제우스가 원인이었으나 이들은 헤파이스토스를 데리러오지 않았다. 다만 제우스에게 걷어차였다는 경우에는 헤라가 제우스의 눈치가 보여서 데려오지 못했다는 식인 경우도 있긴 하다. 기절한 헤파이스토스를 구해준 것이 산티에스족 해적들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 섬에서 훗날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되는 바다의 오케아니드(Oceanid) 테티스에우리노메(Eurynome)의 보살핌을 받으며 대장장이 기술과 제련기술을 연마했다. 혹은 낙소스 섬의 대장장이인 케달리온이 헤파이스토스를 자신의 제자로 삼아 금속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복수의 의미로 헤라에게 황금 옥좌 황금의자를 선물했는데, 이 황금의자는 앉는 사람을 결박하는 의자이며 오직 그만이 풀 수 있었다. 헤라는 당연히 의자에 앉았고 결박당했다. 다른 올림포스의 신들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올림포스에 돌아와서 헤라를 풀어달라 애걸했지만 단단히 화가 난 헤파이스토스는 당연히 거부했다. 결국 디오니소스가 자신의 와인을 마시게 해서 그를 취하게 만든 뒤에 올림포스로 데려와서 풀도록 설득했다고 한다.[6] 덤으로 이 공적으로 인해, 반신인 디오니소스는 신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가 아프로디테를 처로 주는 대신 헤라를 풀어달라는 거래에 응해 아프로디테를 처로 삼게 되었다고도 하고, 신들이 아프로디테를 두고 누가 결혼할 건지 싸우자 제우스의 신들 중에서도 제일 성실하고 벼락을 만드는 공로도 치하할 겸 분쟁해소도 할 겸 아프로디테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주었다고도 한다. 이때 부인에게 결혼 선물로 '케스토스 히마스'라는 허리띠를 주었는데, 이게 어떤 남성이든 유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아프로디테가 올림포스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가 되는데 본의 아니게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를 보지 않고 일이 바쁘단 핑계로 맨날 밖에만 돌아다녔다고 한다. 이래서야 아프로디테가 바람이 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
부인에 관해서는 카리테스 미의 3여신 중 광휘의 여신이라고 하는 아글라이아란 이야기도 있다. 일리아드에서도 헤파이스토스의 부인은 카리테스라고 적혀있다. 다른 부분에선 아프로디테는 아프로디테로 불리면서 유독 헤파이스토스의 부인으로 나올 땐 카리테스로 나와 다른 인물이란 설도 있다. 결국 아프로디테와 이혼하고 아글라이아를 새로운 부인으로 맞았단 이야기도 있는데, 아글라이아를 위해 청동으로 만든 집이나 여러 물건들을 만들어줬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의 사이는 소꿉친구 이상으로 꽤 각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글라이아의 어머니가 헤파이스토스의 양어머니이기도 한 에우리노메(테티스의 자매)이기 때문. 게다가 아글라이아를 포함한 카리테스 3자매가 아프로디테&헤라의 시녀라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재미있는 사이가 된다. 이렇듯 금슬은 좋았는지 아글라이아와의 사이에 후세대 카리테스들인 에우클레이아, 에우테니아, 에우페메, 필로프로쉬네라는 4명의 딸들을 두었다.
사실 그가 추남에 절름발이로 묘사되는 것은 일단은 당시 대장장이들이 철을 정련하는 데 비소를 사용해서 장애가 많았던 탓이라고 추측된다. 장기간 비소에 노출될 경우 가죽이 두꺼워지고 피부가 착색 혹은 탈색되며 탈모 증세가 생긴다고 한다. 실제로 그리스 금속제 유물에서는 비소 성분이 더 많이 검출된다고 한다. 하지만 고대에는 제련기술이 첨단 기술이었기에 일부러 장인을 장애인으로 만들고 잘해주어 도망치지 않게 해주는 시대상의 표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폴론의 고자질로 아프로디테가 자기가 없는 동안 아레스와 놀아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비디우스에 의하면 태양신 헬리오스가 꼰질렀다고도 한다. 그는 침대에 장치를 설치해서 둘이 알몸으로 엉켜있을 때 그물로 몸을 얽어매어 다른 신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었지만, 둘 다 반성할 성격들이 아니었고 둘의 외도는 계속되었다. [7]
게다가 장인 정신만 투철했지, 외모 문제뿐 아니라 여자 구워삶는 스킬도 없어 아테나에게 고백하지도 못하고, 말로 설득하기는커녕 참다참다 결국 덮쳤지만 미수로 끝. 그런데 이건 포세이돈의 농간이 좀 크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테네의 소유권 문제로 앙심을 품은 포세이돈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아테나와 잘해보라 하고, 거기에 아테나가 포세이돈과의 싸움 문제로 갑옷을 수선받으러 헤파이스토스를 찾아오는 바람에 타이밍이 낳은 오해. 헤파이스토스의 정액이 아테나의 허벅지에 묻었고, 그녀가 그걸 닦아 대지에 버리는데 엉뚱하게도 가이아가 수태하여 아기를 낳았고 아테나가 그걸 거두어 기르게 된 것이다. 이 아이의 이름은 에릭토니오스로 상반신은 인간 남자이나 하반신은 용의 모습을 하고 태어나 훗날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인간 여자나 님프 몇 명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두긴 했지만, 대부분의 그리스 로마 신화들과 비교하면 일반적인 정도(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 자체가 바리에이션이 매우 많아서 경우에 따라 일만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는 황금으로 움직이는 시녀상을 만들어서 자신을 부축하게 하는 오덕스러운 면(?)도 있다.

그러나 대장장이로서의 실력 하나는 초일류이며 상당히 성실한 성격이라고 한다. 제우스의 아들인 폴룩스를 위해 쇠주먹을 달아주기도 했다.
심리학자 진 시노다 볼린에 따르면 분노와 설움을 아레스처럼 잔인하게 표현하는 대신 창의력으로 승화시킨 예라고 한다.
프로메테우스를 바위산에 묶은 쇠사슬도 그의 작품이다. 쇠붙이나 물건 이외에도 판도라와 같은 인간 여자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가 만든 여러 도구 중 최고로 치는 것은 양모인 테티스의 주문으로 아킬레우스를 위해 만든 전용 갑옷과 그에 딸린 아킬레우스의 방패. 단 하룻밤에 완성하였으나 천일을 단련하여 만든 갑옷보다 튼튼하고 여신들의 가호를 받은 갑옷보다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 위에는 인생사 온갖 일이 다 세공되어 있어 그 묘사에만도 거의 한 권이 할애된다. 이런 대단한 무장을 만들어 준 것은 테티스가 헤라에게서조차 버림받은 헤파이스토스를 키워주었기 때문이라는 언급이 《일리아스》에 있다.
대장장이의 신인만큼 전투에는 그리 자주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올림포스 12신이므로 결코 신력이 약하지는 않다. 아킬레우스가 너무 많은 시체를 만들어 강에 처박았다는 이유로 분노한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가 홍수를 일으켜 아킬레우스를 수장하려 하자, 헤라의 부름을 받고 달려와 불꽃으로 강을 죄다 말려버린다. 결국 스카만드로스는 다시는 트로이군을 돕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물러난다. 거기다 거인 기간테스와의 전투에서 클뤼티오스를 불로 태우거나, 거인들에게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들려주어 겁을 먹게 해서 도망치게 하는 등 확실히 숨은 실력자. 자주 싸우지는 않지만 나설 때마다 올림포스 12신의 이름값은 한다. 동생인 아레스가 허구헌날 쌈박질에 나섰다가 인간한테 된통 털리고 돌아와서 징징거리는 것과는 대조적.[8]
뭣보다 헤르메스 다음으로 티폰과의 싸움에서 맹활약하며 나중에는 티폰을 화산 밑에 가두어 감시하는 신이 헤파이스토스라는 설도 있다. 아래에도 나오듯이 헤파이스토스는 화산의 신이기도 한데,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을 상징하는 신들은 어느 신화에서건 엄청난 힘과 권위를 갖는 존재다. 그리스 신화 내에서도 벼락과 기상현상을 주관하는 제우스, 폭풍과 지진을 일으키는 포세이돈의 신격을 생각하면 화산이라는 강력한 재해를 신격화한 존재인 헤파이스토스의 신적 파워가 낮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엄연히 불꽃을 다루는 신이기도 하고. 묘사는 잘 안 되어서 그렇지, 최소한 동생인 아레스보다는 훨씬 강하다. 헤파이스토스가 헤라에 의해 태어나자마자 던져졌다는 전승 중 한 계열에 의하면, 위에서 소개한 황금옥좌 에피소드의 경우, 처음에 아레스가 헤파이스토스를 데려오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화염으로 아레스를 쳐발라버렸다고 한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서도 헤파이스토스는 아이네이아스를 위해 갑옷과 방패를 만들어주는데, 아이네이아스는 여신 아프로디테와 인간 앙키세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아프로디테가 아이네이아스를 위해 헤파이스토스에게 직접 갑옷과 방패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자 헤파이스토스는 그 부탁을 아주 흔쾌히 받아들인다.[9] 그리고 자신의 아들(피가 이어졌든 안 이어졌든) 에로스의 아내 프시케의 혼수품을 만들어 축하하기도 했다. 결혼 안 시키려고 안간힘을 다 쓰던 아프로디테와는 대조적. 멀뚱히 보기만 하다 그런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또한 하르모니아와 테베의 시조 카드모스의 결혼식 때에 하르모니아에게 아름다운 목걸이와 혼례복을 만들어 선물한다.[10] 일명 '하르모니아의 목걸이'. 이 목걸이를 맨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목걸이와 혼례복 때문에 테베 왕가가 한동안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에 따라서는 아예 아프로디테가 바람을 피워서 아레스의 자식인 하르모니아를 낳은 것을 알고 저주를 걸어서 목걸이를 만들었다고도 한다. 헤파이스토스의 저주가 걸려 있어서 그 목걸이의 소유자는 대대로 불행해졌다는 것.[11]
헤파이스토스가 이집트에 가서 '제프티'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집트 신은 사실 그리스 신이 튀폰에게 패배하여 도망친 뒤 이름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는 식의 이야기에서 출발하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 때 생긴 것으로 추정.
로마식인 '불카누스'는 이 헤파이스토스의 변형형으로, 화산을 뜻하는 '볼케이노'는 이 불카누스에서 나왔다. 이는 프로메테우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서 불을 훔쳐냈다는 전승이 있는 등 불과 관련된 신이기 때문인데, 술 마시고 꼬장피우면 그 분노로 화산이 터진다고 믿었다. 문헌에 따라서는 화산 속에 가둔 티폰이 고통에 몸부림칠 때마다 화산이 터지고 그것을 헤파이스토스가 다시 잠재운다는 이야기도 있다.

2. 매체에서의 헤파이스토스



2.1. DC 코믹스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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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런치에선 아마존들의 아들들을 무기와 교환하여 그들과 함께 대장간을 운영하는 대인배스러운 남자로 나온다. 헤파이스토스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아마존들의 아들들은 태어나자마자 끔살당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12] 대장장이의 신답게 그리스-로마 스타일의 무기부터 시작해서 현대-미래의 총기나 중장비, 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못 만드는 물건이 없다. 원더우먼의 진실의 올가미나 팔찌, 갑옷 등도 모두 그가 만들어 준 것이며 때로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에게 무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Ήφαιστος(이페스토스)[2] 중세 이후의 표기로는 VULCANUS. Volcano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3] 혈통으로 따지자면 전 정실부인 소생인 아테나 역시도 헤파이스토스 못지않지만, 전승에 따라서 제우스가 아테나를 낳을때 헤파이스토스가 두통에 시달리는 제우스의 머리를 도끼로 쪼개 아테나를 꺼냈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출생은 헤파이스토스가 더 빠르다고 볼 여지가 있다. 재미있게도, 제우스의 적출 중 아테나와 헤파이스토스는 당대에는 천시받던 여성과 대장장이라는 문제점이 있고, 아레스는 양아치라는 문제점이 있다. 나머지 적출들은 비중이 공기이고. 굉장히 절묘한 밸런스. 그리고 아테나와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네의 수호신이었다[4] 아레스, 헤베도 헤라 혼자 낳은 아이들이란 설이 존재한다.[5] 참고로 여자 혼자 아이를 낳는 것이 현대의학 상 가능하다. 정자가 체세포기 때문에 자신의 체세포로 대체하면 되기 때문.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이 방법으로도 여자(XX) 혼자 남자(XY)를 낳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반일란성 쌍둥이같은 특수한 케이스도 있으니..... 신이니까 어떻게든 했겠지 뭐[6] 술에는 꽤 약한지 술에 봉변당하는 에피소드가 좀 많은데, 심지어 프로메테우스의 불 도난사건들 중 헤파이토스와 연관된 전승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강한 와인을 먹이고 재운 후에 불씨를 훔쳤다고 표현된다. 결국 헤파이스토스도 피해자로 인정받아 제우스의 형벌은 피했지만...[7] 정숙함과는 거리가 먼 난봉꾼 남신들을 잔뜩 불러와서는, 여기 내 마누라가 몸매가 죽여주는 데 난잡한 여자라고 보여주는 바보짓을 한거다.[8] 사실 이 에피소드는 스카만드로스에겐 좀 억울할 수 있는데 아킬레우스가 강을 더럽히는 짓을 저질러 버려 정당방위를 하려 했지만... 헤파이스토스때문에 약속을 해야 했다.[9] 베르길리우스에 의하면 아프로디테가 애걸하며 헤파이스토스를 껴안자 헤파이스토스는 "왜 그리 먼 곳에서 이유를 찾으시오? 나에 대한 그대의 신뢰는 대체 어디로 갔소? (중략) 내 기술에서 내가 약속할 수 있는 노력이라면 (중략) 무엇이든 다 그대의 것이니 나에 대한 그대의 권세를 의심하며 제발 그렇게 애원하지 마시오." 라고 대답한다.[10] 그런데 하르모니아도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딸, 즉 그의 의붓딸이다.[11] 목걸이를 맨 사람 중에 비극 오이디푸스 신화의 등장인물 이오카스테도 있었다. 목걸이가 젊음을 유지해주어 아들과 실수로 결혼할 때 나이가 많았어도 여전히 아름다웠던 것.[12] 데미스키라의 아마존들은 종족보존을 위해 100년에 3번씩 정기적으로 데미스키라 근처를 지나는 선박을 습격해 남자 선원들을 전리품으로 삼아 씨를 받은 뒤, 데미스키라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거사를 마치고 선원들은 모조리 죽였다. 이후 딸이 태어나면 아마존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지만, 아들이 태어나면 가차없이 죽였는데, 이렇게 태어나자 마자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가엽게 여긴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이 만든 무기와 방어구를 데미스키라에 납품하는 대신 그 아이들을 거둬들여서 제자로 삼아 대장장이로서의 삶을 준 것이었다. 헤파이스토스 또한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존의 아들들에게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꼈던 것. 자신도 몰랐던 데미스키라의 추악한 진실을 헤파이스토스에게 들은 원더우먼은 이 말을 듣고 진저리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