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 본햄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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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 잉글랜드의 배우.
2. 활동[편집]
정식으로 배우 교육을 받지 않았고, 17살 때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한 계기로 본격적인 배우 일에 뛰어들게 되었다. 데뷔작은 1983년 TV 영화 K. M. 페이턴의 <장미의 문양>이며, 이후 1986년 영화 《레이디 제인》에서 처음 단독 주연인 제인 그레이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부터 이미 베드신이 나왔는데 얼굴이 너무 어려서 보기 불편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기묘한 것은 2003년 또 다른 시대극에서 앤 불린 역도 맡았는데, 제인 그레이는 헨리 8세의 조카로 9일 여왕이었으며 앤 불린은 헨리 8세의 2번째 왕비이다. 공통점은 둘 다 헨리 8세와 관련 있다는 점과 둘 다 런던 탑에서 참수되었다는 점이다. 《레이디 제인》부터 한동안 시대극에만 출연하게 되는데 매우 앳된 얼굴과 고전적인 인상으로 그쪽으로 고정되는가 싶은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듯이, 처음 주목받았던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2]의 <전망 좋은 방>부터 아카데미에 처음 노미네이트되었던 <비둘기의 날개>까지 초기에 그녀가 주목받았던 거의 모든 영화들이 코스튬 드라마, 즉 시대극이었다. 데뷔하고 10년 동안 시대극 아닌 영화가 2개뿐일뿐더러 <파이트 클럽> 이전까지는 거의 시대극/옛날 배경 판타지극에 출연했다. 기괴한 역할을 중점적으로 맡기 시작한 건 팀 버튼과 만난 이후. 미국에선 아직도 시대극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이 시기의 임팩트가 영화 팬들에게 강력했고, 현재 행보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지금 팬들도 거의 이때의 깍쟁이 같으면서도 순수해 보이는 이미지에 반해 생긴 팬들이다.
판타지물에 잘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외모 때문에 어느새부터인지 빌런 이미지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각종 악녀 역할이나 퇴폐적이고 음침한 분위기에 제법 잘 맞는 그녀의 모습은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역으로 정점을 찍는다. 물론 <킹스 스피치>에서 보여준 지적인 분위기도 잘 어울리는데, 한마디로 팔방미인 연기파 여배우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킹스 스피치>에서 보여준 모습이 원래 모습에 가까우며 시대극과 거리를 두는 편인 요즘도 간간히 한번씩 코스튬 드라마에 출연한다.
2012년, 드디어 정통 시대극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했는데 맡은 역할이 하필이면 <위대한 유산>의 미스 하비셤. 사실 원래는 아름다웠는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 기괴한 노처녀가 되어버린 미스 하비셤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긴 한다만 팬들은 한숨만 나온다.
2012년,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는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비로 출연해서 오랜만에 평범한 사람으로 나온다. 여기서는 말을 잘 못 하는 남편 조지 6세를 격려하며, 새로운 영국의 왕비로서의 책임감도 다 받아들이는 멋진 사람이다. 옥에 티라면, 정작 이 영화에서는 미인을 평범인으로 우기는 클리셰가 작용했다는 것. 실제 엘리자베스 왕비의 외모는 헬레나와는 달리 살집이 있고 수더분한 인상이다. 당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와 촬영 기간이 겹치면서 일주일의 반은 미친 마녀로, 반은 영국의 왕비로 살았다고 한다. 때문에 아침마다 아이들이 "엄마 오늘은 마녀야? 왕비야?"하고 물었다고.
신데렐라에선 요정 대모 역을 맡아 해리 포터 때와는 엄청난 극과 극의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본래 배역 자체는 나이 많은 중년 여성이지만 분장이나 의상 등이 매우 예쁘게 뽑혔고, 본판도 워낙 미인인지라[3] 매우 아름답게 나왔다.
노튼 쇼에서 반농담으로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아들이 그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자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 촬영 때 쓰던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의 마법 지팡이를 들고 나타났고 그걸 본 아들 친구들은 모두 도망갔다고 한다.
2018년, 영화 오션스 8의 로즈 바일 역으로 출연했다.
2019년, 현 영국 왕실에 대해 다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3부터 시즌 4까지 마거릿 로즈 공주 역을 맡아 출연했다. 엄마와 딸 역할을 둘 다 해본 셈.
3. 출연작[편집]
3.1. 영화[편집]
3.2. 드라마[편집]
4. 수상[편집]
- 2013년 제3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딜리스 파웰상
- 2013년 제3회 북경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
- 2012년 제56회 런던 국제 영화제 특별회원상
- 2011년 제6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5. 사생활[편집]
부계인 보넘카터 집안은 영국의 엄청난 정치 명문가로, 수많은 유명 정치인들을 배출했으며[6], 아버지는 영란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간부였다. 그녀의 할머니는 윈스턴 처칠 총리와 오랜 친구였다고 한다. 모계는 스페인 계통 귀족 출신으로 유대인이나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외할아버지는 스페인 외교관으로, 2차 대전 홀로코스트에서 당시 수많은 유대인을 구출해 내 '열방의 의인(Righteous Among the Nations)'[7]으로 선정된 사람이다. 또한 로스차일드 가문과 연결이 되어 있어, 부계 못지않은 부와 영향력이 있는 가문이다.
진외조부[8]가 여성 참정권 운동의 극렬한 반대자였던 허버트 헨리 애스퀴스 총리이다. [9] 그가 취임하고 두 달 뒤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여성의 일요일' 시위는 영국 전역에서 온 25만 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로, 런던에서 가장 큰 정치 집회였다. 그러나 그는 여성참정권을 더욱 극렬하게 반대하며 탄압했고, 심지어 투옥중 단식투쟁으로 쇠약해진 여성운동가를 풀어준뒤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체포하는 법까지 도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헬레나는 영화 서프러제트에서 서프러제트로 활동하는 이디스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조부인 모리스 본햄 카터 경도 자유당 의원이었다.
어머니는 심리치료사다.
오빠 에드워드 본햄 카터도 영국의 유력 펀드 그룹의 부회장인 만큼 본인도 훌륭한 가정 환경에서 매우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으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킹스 칼리지에 입학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유는 성적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이미 10대때부터 배우로 활동중이었던지라 중간에 배우로 전직해서 학교에 안 나올까 봐.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케네스 브래너와 연인이었다. 1994년의 영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촬영하며 만났다. 다만, 브래너는 당시 엠마 톰슨과 결혼을 한 상태였고, 두 사람은 불륜관계였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톰슨은 1995년에 케네스 브래너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이후에 브래너는 길더로이 록하트로, 헬레나는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로, 톰슨은 시빌 트릴로니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만났다.[10] 오랜 시간이 흘러 톰슨은 한 인터뷰에서 헬레나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며 잘 화해했다고 밝혔다. #
팀 버튼과 2001년의 영화 혹성탈출를 통해 처음 만나 2014년까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더불어 그의 영화에 상당수 출연하였으며, 조니 뎁과도 여러 작품에서 함께 했다. 뎁도 "영화에서 자기 절친하고 사귀게 해준다"라고 농담조로 말한 적이 있다. 2014년 12월에 결별 기사가 났는데 기사가 날 때쯤은 이미 연인 관계가 끝난 지 한참 지난 시점이었다고 한다. 결별한 이후에도 버튼의 영화에 출연했다.[11] 결별 후에도 두 사람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 자녀의 양육에 대해서도 함께 이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둘째 넬의 임신이 상당히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2년 동안 자연 임신을 시도하려 노력했으며 너무 힘들어서 체외 수정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2021년, 21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공식석상에 함께 하며 열애사실을 알렸다. 2018년 지인의 결혼식에 처음 만난 남자친구는 뤼에 다그 홀름뵈(Rye Dag Holmboe)라는 노르웨이인 작가다. #
6. 외모[편집]
노안으로 유명했으나, 40대 후반의 나이에 이르어서는 오히려 노화가 멈췄다라는 평이 있으며, 이 '그다지 나이를 먹은 것 같지 않은 외모'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헬레나 여신"이라는 칭호가 있다.
원래는 동안이었다. <파이트 클럽> 등 현대물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스타일이 변하니 노안처럼 보인 것이지 그 전에 시대극 전문 배우였을 시절에는 나이보다 어린 역을 자주 맡았을 정도로 동안이었고 얼굴도 예쁜 편이었다. 사실 <전망 좋은 방>이 한국에서 개봉했을 당시에도 청초한 미모로 많은 팬을 거느렸고, 로드쇼와 스크린에도 자주 인기 스타로 언급되는 배우였다. <프랑켄슈타인> 개봉 당시 본햄 카터를 보러 극장으로 발길을 옮긴 남자 팬들도 꽤 되었을 정도. 물론 지금도 못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배역을 워낙 기괴한 걸 한다. 오래된 팬들은 아직 그런 역할 말고 옛날처럼 예뻐 보이는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거 같은데 이상한 배역 전문으로 굳어져 버리는 걸 보고 슬퍼한다. 다만 본인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그만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으며 배역에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7. 기타[편집]
-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원판은 상당한 미인인데 이상하게 종종 추녀 역을 한다. 붉은 여왕이라든지. 이외에도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나 테나르디에 부인처럼 공식 설정은 추녀가 아닌데 영 이미지가 뭣한 배역도 많다.[12] 그래도 영화 킹스 스피치나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깔끔하고 멀쩡한 역할로 나오는데, 이때 나오는 모습은 벨라트릭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고상하고 우아한 영국의 전통적 미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 실존인물을 묘사하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다비 코스텔로(Darby Costello)라는 점성술사와 상담한다고 한다. 운세를 점친다기 보단 연기하게 된 인물이 어떤 별자리 특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해석을 듣는다고.
- 숙모 중에 필적학자가 있어서 실존 인물을 연구할 때 필체 분석을 부탁하기도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6 12:30:22에 나무위키 헬레나 본햄 카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원래 성은 본햄 카터(Bonham-carter)이지만 앤드루 로이드 웨버처럼 띄어서 미들네임처럼 쓴다. 카터 본인은 하이픈을 붙이든 말든 상관없다고 한다.[A] A B 둘 다 팀 버튼 사이의 자식들이다.[2] 전망 좋은 방 이후 아이보리 감독의 작품에 자주 출연했다.[3] 구글에 Helena Bonham Carter beautiful이라고 구글링해 봐도 리즈시절 사진이 뜨는데 '정말 누구세요?' 싶을 정도로 예쁘게 나온 사진들도 많다.(당장 맨 위에 나온 사진도 예쁘게 나온 편이다.)[4] 여기서 팀 버튼은 여자친구를 원숭이 닮은 외계인으로 분장시켰다. 하지만 인간 기준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외모다.[5] 주인공 찰리의 어머니 역. 여담으로 이 영화의 일부 유튜브 영상 댓글 중에서 '이분이 벨라트릭스를 맡은 분이라니...' 하고 감탄 아닌 감탄을 하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헬레나의 팔색조 연기력을 알 수 있는 부분.[6] 할머니, 백부, 사촌언니 3대가 일대귀족 작위를 받았다.[7]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만행으로부터 유태인들을 구하는 데 공헌한 비유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글로벌 상.[8] 아버지의 외조부, 즉 친할머니의 아버지[9] 다만 헬레나는 애스퀴스 총리의 딸의 손녀기 때문에 본인은 백작 가문 소속이 아니다.[10] 다만 록허트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만 등장했고 트릴로니와 벨라트릭스간은 딱히 접접이 없었기에 실제 현장에서 세 배우들이 만나는 일은 없었다.[11] 사실 출연작이 후속작이라 어쩔 수 없이 출연한 가능성이 높다.[12] 벨라트릭스는 오랜 수감 생활로 외모가 많이 상했다고는 하지만 한창 때는 미인이었으리라는 묘사가 공식이다. 블랙 가문 인물들 자체에도 미인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