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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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확실한 발암 물질 120개
X선 · 감마선 · 가공육 · 가죽 먼지 · 간흡충 · 설퍼 머스터드 · 고엽제 · 광둥성식 염장 생선 · 그을음 · 니켈화합물 · 흡연간접흡연 · 비소 및 유기 비소 화합물 · 디젤 엔진배기 가스 · 라듐 · 톱밥(목재 먼지) · 미세먼지 및 기타 대기오염 · B, C형 간염 · 방사성 핵종 · 베릴륨 · 벤젠 · 벤조피렌 · 빈랑 · 사염화탄소 · 산화에틸렌(에틸렌 옥사이드) · 석면 · 석탄 · 셰일 오일 · 스모그(화학성 안개) · 방사성 스트론튬 · 방사성 요오드 · 아플라톡신 · 알루미늄 공정 ·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 에탄올() · 역청 · 위나선균 · 규소 먼지 · · 인유두종 바이러스[1] · 자외선과 자외선 태닝 기계 · 제철 공정 · 카드뮴 · 크로뮴 · 토륨 · 포름알데하이드 · 염화비닐, 염화 폐비닐 · 플루토늄 ·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젠 경구 피임약 · 에이즈
2A군: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 75개
DDT · 교대근무 · 야간 근로 · 화합물 · 뜨거운 음료(65°C 이상) · 말라리아 · 미용 업무 · 바이오매스 연료 · 적색육[2] · 튀김 및 튀김 조리 업무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우레탄 · 인유두종 바이러스 · 질산염 및 아질산염 · 아크릴아마이드
2B군: 발암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물질 313개
4-메틸이미다졸 · 가솔린 엔진배기 가스 · 경유 · 고사리[3] · 나프탈렌 · · 니켈 · 도로 포장 중의 역청 노출 ·드라이클리닝 · 목공 업무 · 아세트알데하이드 · 아스파탐#발암물질 · 알로에 베라 잎 추출물 · 이산화 타이타늄 · 인쇄 업무 · 자기장 · 초저주파 자기장 · 클로로포름 · 페놀프탈레인 · 피클 및 아시아의 절임 채소류 · 휘발유
3군: 발암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물질 499개
4군: 암과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 1개[4]
[1] 암의 종류에 따라 1군/2A군으로 나뉜다.
[2] GMO, 항생제 등 고기 잔류 물질이 문제가 아니다. IARC에서는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기의 성분 자체가 조리되면서 발암 물질을 필연적으로 함유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하였다. 청정우 같은 프리미엄육을 사 먹어도 발암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전세계의 육류업자들이 고기를 발암물질로 만들 셈이냐며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3] 단,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문서 참조.
[4] 카프로락탐. 2019년 1월 18일 IARC 서문 개정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삭제되었다.#





위나선균
胃螺旋菌 | Helicobacter pylori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Mpylori.jpg

학명
Helicobacter pylori
Warren, Marshall, 1983
분류

세균역 (Bacteria)
미분류
그람 음성균

프로테오박테리아문(Proteobacteria)

입실론프로테오박테리아강(Epsilonproteobacteria)

캄필로박테르목(Campylobacterales)

헬리코박테르과(Helicobacteraceae)

헬리코박테르속(Helicobacter)

위나선균(H. pylori)

1. 개요
2. 특징
3. 발견
4. 의학계에 끼친 영향
5. 약물치료
5.1. 1차 치료(3제 요법)
5.2. 2차 치료(4제 요법)
5.3. 구제요법
6. 치료시 유의점



1. 개요[편집]


위나선균() 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테르 필로리[1])는 나선형 그람 음성 간균으로, 미호기성의 박테리아이다.


2. 특징[편집]


위산이 난무하는 위 속에서 잘 살아가는 근성있는 균[2]으로 사람의 와 십이지장에서 주로 번식한다. 위 내벽에서 만성적인 염증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킨다. 심지어는 위암까지도 유발하는[3] 것으로 알려져 위장의 관점에서는 만악의 근원이다.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의 위 생검시료[4]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감염원인이 잘못 알려진 균 중 하나인데 '술잔을 돌려먹거나 찌개를 같이 먹어서 걸린다'고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감염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성인이 된 후의 식습관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유아기 때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주요 감염원인으로 입에서 입(보호자가 본인 입에 씹은 음식을 아기에게 전달), 항문에서 입(대변을 보고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음식조리나 섭취)으로 추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위에서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이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유리에이스(요소분해효소, urease)이다.[5] 이 분해 효소는 위 속에서 분비되는 요소(Urea,(NH2)2CO)를 분해해서 염기성인 암모니아를 만들어 내고, 이 암모니아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주변의 pH를 높이는 것이다.[6] 유리에이스가 분비되지 않거나 활성화 되지 않을 경우 제아무리 헬리코박터라도 위 속에서 살지 못한다. 또한 이때 만들어진 암모니아는 헬리코박터가 만든 다른 효소와 화학 물질들과 함께 위 내벽의 상피세포(epithelial cells)를 손상시켜 위염[7]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위궤양을 일으킨다.

하지만 박테리아라서 고열에서는 죽는다. 박테리아답게 생장의 최적 온도는 30˚C - ˚37˚C인데 위산에서 버티는 능력이 있어봤자 95˚C 이상으로 5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한다.[8]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이 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추정되지만, 한국은 인구의 70%가 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균이 발견된 경우 적극적인 항생제 치료로 균을 제거하는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별 증상이 없으면 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치료해 봤자 얼마 안가서 다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위나선균들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파일로리지만 위나선균은 현재 최소 40종 이상이 발견되었다. 각 균들은 인간뿐 아니라 다른 포유류, 심지어 몇몇 조류에게도 기생한다. 후술할 마셜박사의 셀프 인체실험의 동기가 인수공통 감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에서 실행한 것이지만 실제론 파일로리도 개나 고양이같은 인간과 긴밀한 동물들에게 기생할 수 있고, 다른 동물에 특화된 다른 위나선균도 인간에게 기생하고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균이다.

왠지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라는 요구르트 음료의 광고에서 언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 박테리아가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직접적인 연관을 밝혀낸 배리 마셜 박사[9]2001년 5월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직접 그 음료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2005년에 10월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이 발표되자 광고에서는 배리 마셜 박사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한다고 추가 자막을 띄웠다. 다른 광고

앞서 살짝 언급했듯이 위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국제 암 연구소 지정 1급 발암물질로 등록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위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 최대한 빨리 제균치료를 받으라고 권하게 된다. 다만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도[10] 제균치료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지 않은데다 제균치료에 쓰이는 약물들이 워낙 강력해서 신체의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투여한 약 중에는 일부 환자에 대하여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약이나 환자의 체질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이러한 현상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요소로도 작용되는데 앞에 서술된 내용처럼 익균과 해균을 모조리 개발살 내기 때문에 위가 무방비 상태가 된다. 약 투여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1시간 정도 지난 직후에 약의 효력이 발휘된 직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약 투여 후에는 시간 경과에 따라서 소변이 나오며 익균과 해균을 모두 없앴다는 신호가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위에 좋은 과일이나 채소로 보충해줘야 한다. 또한 요구르트 등 위에 좋은 음식을 적당한 선에서 섭취하는게 좋다.

식사는 하루 두 끼로도 충분하며 점심은 가급적 굶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서 소변을 유도하고 의사가 지시한 처방대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며 다른 약과 투여시에는 반드시 의사의 소견을 들어야 한다.

한국인들은 찌개나 탕 하나에 여러 수저를 넣어 먹는 식습관 때문에 헬리코박테르 퓔로리 보유율이 높은 편(60~70%)이라는 말이 있다. 위생 환경에 소홀하고 음식물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후진국일수록 감염률이 높으며, 섞어 먹거나 한 그릇을 같이 쓰는 식문화가 있는 나라에서의 감염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충치균처럼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키스로 옮긴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라 제균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크게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혼자 따로 상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의 노년층에게는 이러한 권고가 거의 지켜지지 않는 편으로,[11] 공동으로 반찬에 식기를 넣어 먹는 걸 오순도순 정답다며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젊은 층이 하지 말라고 막으면 유난을 떤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공식 블로그의 포스팅에 따르면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는 경우 감염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손자를 돌볼 때 자기가 먹던 식기로 자기가 먹던 음식을 먹이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 그런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제균치료할 때 의사들도 비슷한 주의를 해 주는 편이다.

위내시경할 때 제대로 소독되지 않는 경우 감염의 위험이 크다. 강한 산성의 환경과, 일반적인 산도에서 모두 잘 적응하는 골치 아픈 세균. 위내시경 검사 후 복통이 심하게 발생했다면 이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이름 때문에 탱크로리, 브로리, 포로리 등과 함께 낚시용으로 자주 애용된다.


3. 발견[편집]


이 박테리아의 존재가 밝혀지기 전에는 "인간의 위는 너무 강산성이라[12] 미생물들이 살 수 없다"[13]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져, 위궤양은 순수하게 위산과다로 인한 궤양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 때문에 의사들은 여러가지 항산제들을 환자에게 처방했으며, 그 환자들은 평생동안 항산제를 먹고 살아야 했던 일종의 흑역사라면 흑역사가 있다. 또한 위암, 위궤양의 원인이 스트레스[14]였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1982년 호주의 생리학자 배리 마셜 박사(Barry James Marshall)와 로빈 워렌 박사(John Robin Warren)의 연구로 의해 이 박테리아가 인간의 위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1983년 배양에 성공했다.[15] 특히나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마셜 박사가 그들의 연구를 증명하기 위해 자신들이 배양한 헬리코박테르 퓔로리 균 군집을 직접 마셔버린 것이다.[16]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위궤양에 걸려서[17] "아 우리의 연구가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라고 외치며 기쁜 마음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항생제를 복용한 뒤에야 통증이 겨우 잦아들었다고 한다.


4. 의학계에 끼친 영향[편집]


이 연구가 의약계에 미친 가장 큰 공로는 그때까지 평생동안 항산제를 먹으면서도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던 환자들이, 항생제를 복용함으로써 단기적인 치료로 완전한 회복이 가능했던 것이다. 약학적인 기준으로 처치(Treatment)와 치료(Cure)의 분명한 선을 보여주는 예로 자주 사용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마셜 박사와 워렌 박사는 2005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그래도 "그냥 위에 병 일으키는 균 하나 발견한 수준으로 무슨 노벨상까지"같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위나선균은 현재 위염/소화성 궤양에 있어서 내력만 들어도 파악이 가능한 약제/알코올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인간이 컨트롤할 수 있는 요인이며, 심지어 가장 큰 원인이다. 즉, 위나선균과 위 질환의 인과관계를 밝혀낸 것은 위라는 한 장기의 질병 대부분을 정복한 것과 같다. 현재 이렇게 명확한 인과관계를 가지면서 흔한 병인을 찾아낸 장기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위나선균 연구는 정말 대단한 인류 의학의 성취인 셈.

앞선 연구에 대해 다음 인용을 첨언한다.

과거에 모든 의과 대학생들은 궤양이 스트레스에 기인한다고 배웠다. 스트레스로 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것이 위나 십이지장의 점막을 침식함으로써 소위 궤양이라는 웅덩이 같은 상처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몇십 년간 이에 대한 처방은 제산제나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 미주신경절단(vagotomy : 위에 침투한 산 분비 신경을 절단하는 수술), 심지어 위절제술(gastrectomy : 위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행하는 것이었다.


의외로 위장에 있는 균이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1875년 독일의 과학자들이 먼저 밝힌 바가 있고, 이후 몇몇 과학자들이 비슷한 실험을 하여 거의 동일한 결과를 얻었으나 균 배양에 실패를 했다거나, 여러 외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다.


5. 약물치료[편집]


검사는 일반적으로 내시경으로 상부위장관 조직을 떼내서 검사하는 방식이 유명하고, 감염 판정시 항생제를 복용하고 시간이 지나 박멸이 됐는지 확인하는 요소호기검사도 있다.

병원 진단결과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7 ~ 14일 분의 약을 받는다. 첫번째는 위산분비 억제약, 두번째는 헬리코박터 박멸용 약(항생제)을 주므로 빠짐없이 복용하자.

금식물은 몸에 해로운 술, 콜레스테롤, 소화제, 환기, 수면제 등등이 있으며 몸에 해로운 것들을 가급적 피하고 과일, 채소, 요구르트 같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한 것들을 꾸준히 섭취하는게 좋다.

1차 치료를 마치면 1달 내지 2달 이후 병원에 내원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제균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제균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한다. 치료를 하면 재발 확률은 급격히 낮아지지만, 1차 제균으로도 제거가 안되면 2차 제균은 1차보다 더 많은 약을 투여 받으니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1차 실패자부터 점점 제균 성공률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나, 상술된대로 3차까지 실패해도 수년 뒤 미래에 재시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단, 항생제라는 것 자체도 부작용이 있는 독한 약이긴 하니 복용기간에 과로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받는 일 등을 해서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게 건강관리를 잘못하면 부작용이 심해지거나 고생할 수 있어, 복용하는 시기 동안 일상생활의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5.1. 1차 치료(3제 요법)[편집]


1주일 동안 1일 2회 식후 즉시 복용한다.

PPI 표준용량[18] 1일 2회 + 클래리스로마이신 500mg 1일 2회 + 아목시실린 1000mg 1일 2회
또는
PPI 표준용량 1일 2회 + 클래리스로마이신 500mg 1일 2회 + 메트로니다졸 500mg 1일 2회


5.2. 2차 치료(4제 요법)[편집]


1차 치료에서 실패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1~2주일 동안 1일 4회 복용한다.

비스무스 525mg 1일 4회 + PPI 또는 H2길항제 1일 2회 + 메트로니다졸 250-500mg 1일 4회 + 테트라사이클린 500mg 1일 4회


5.3. 구제요법[편집]


2차 치료에서도 실패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7~10일 동안 복용한다.

PPI 1일 2회 + 비스무스 525mg 1일 4회 + 메트로니다졸 250-500mg 1일 4회 + 테트라사이클린 1일 4회
또는
PPI 1일 2회 + 아목시실린 1000mg 1일 2회 + 레보플록사신 250mg 1일 2회 또는 500mg 1일 1회


6. 치료시 유의점[편집]


헬리코박테르 퓔로리 감염의 치료로는 비스무트 제제와 항생제, 그리고 양성자 펌프 억제제의 복합요법이 쓰인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산성이 약한 환경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위산을 억제한 상태에서 항생제로 박멸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복합요법은 bisthmus subcitrate, metronidazole 및 amoxicillin (tetracycline으로 교체 가능)의 3중 요법이다. 이 약들이 상당히 독하다. 약을 먹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 위에 뭐가 들어만 있으면 되겠지 하고 대충 먹고 약을 먹었다간 속이 쓰리고 아프다 못해 나중엔 목구멍까지 아프다. 헬리코박테르균을 잡으려다가 내 위까지 잡는 거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선천적으로 위가 안좋으면 속쓰림이 배가되니 더 신경쓰도록 하자. 또한 위산분비 억제 작용을 하는 헬리코박테르균을 제거했을 때 이후 위산 분비가 지나치게 많아져 역류하며 식도염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근데 어차피 표준요법에서 PPI라는 가장 강력한 위산 생성 억제제를 항생제와 같이 복용하기에 복용치료 당시에 큰 문제는 없다.[19] 치료가 끝난 이후에 그럴 확률이 있다는 것뿐.

오히려 이 약물치료의 진짜 부작용 쪽은 위장이나 십이지장 쪽이 아닌 대장의 결장 쪽의 클로리스트리듐 디피실 박테리아[20]가 번식해서 발생하는 장염인데 보통은 복용중 심각하지 않은 감염 정도로 끝나 일상생활의 약한 배탈 정도의 설사가 발생하여 겪는 수준이고, 위궤양 치료가 성공으로 끝나서 항생제와 PPI를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위장의 산성이 원래대로 돌아오므로 그때부터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소수 사례에서 이미 심각한 감염상태로 인해 회복되지 않고 계속 장염이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가 요구된다. 위궤양 치료가 끝나서 약물 복용을 안 하는데도 일상적인 범위보다 약간 심한 설사가 주기적으로 자주 발생한다면 이 세균감염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 세균용 항생제가 따로 있다. 이 병을 고치니 저 병에 걸리더라[21]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가 3차까지 실패하는 소수의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는 안타깝고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나,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무조건 바로 병[22]에 걸리는 것은 아니니 방법은 최소 1년에 1번[23]은 내시경 검사를 계속해서 질병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다. 보통 그렇게 검사 받으며 몇년간 질병이 없이 살다가 어느 시점에 다시 양성질환이 발병하면[24] 그때 약물 제균치료를 다시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계속 질병이 없더라도 첫 제균 시도로부터 5년 이상 지나면 다시 제균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꽤 있다.[25] 이런 경우, 1차 약물 요법부터 다시 시작한다.

또한 유산균을 위에 넣어주면 헬리코박테르균의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유산균(락티스, 비피두스)이 들어간 요구르트를 먹는 것이 헬리코박테르균의 억제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괜히 헬리코박터 요구르트가 나온 게 아니다.

그러나 이 의견에도 다른 의견이 있다. 많은 의사들이 말하기를 이것을 복용하는 것으로는 헬리코박테르를 없앨 수 없다고 말한다. 단지 치료시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사멸,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국가 암 정보센터 프레시안기사 병원QnA

헬리코박테르 제균요법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급여를 인정해주는 기준이 너무 협소해서 약 처방을 하는 의사들이 고민을 할 때가 많다. '소화성 궤양'과 'MALT 림프종'이 있을 때 제균요법을 하는 것까지가 심평원에서 인정하는 급여 적응증이고, '조기위암 내시경 치료 후'의 제균요법은 본인 부담인 '인정비급여'이다. 그리고 그 외의 경우는 모두 '임의비급여'이고 불법이 된다. 의사가 많은 논문들을 근거로 헬리코박테르를 동반한 화생성 위염이나 림프여포성 위염 등에 제균요법을 쓰면, 규정 위반이 되어 제균요법에 대한 진료비와 약값을 의사가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26][27] 또한 심평원에서 7일까지의 제균요법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7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논문이 많은 상황에서도 7일 이상을 처방하기 어렵다. 소신에 따라 14일 처방을 할 경우도 8일째부터의 약값을 의사가 물어야 한다.[28] 현실적으로 소신 진료는 너무 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또한 복용 도중에 투약을 중단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1차 치료 자체가 실패하게 된다. 이 경우 2차 치료로 1차보다 더 많은 약을 투여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투약 포기자가 상당수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3차 치료의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서 할 수도 있고 2차에서 끝을 낼 수도 있다.

2018년 11월부터 헬리코박테르균 검사와 치료가 일부 요건하에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고 한다.
올해 1월부터 조기위암 수술후 제균 치료 ‘건강보험 적용’
"헬리코박테르균 검사 키트 11월부터 건보 적용"
헬리코박테르균, 검출하고 내성까지 파악하는 검사 '건보' 급여 시작

헬리코박테르균 보균자가 제균치료에 성공하면 위암 위험이 73% 감소한다는 연구가 NEJM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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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학명 독음법으로는 '헬리코박테르'로 읽어야 하나, 대중적으로는 '헬리코박터'라는 영어 발음이 더 유명하다. 이는 다른 세균의 학명들도 마찬가지다.[2] 더 정확히 말하면 위 속에서도 잘 사는 게 아니라 위 속에서'만' 잘 사는 세균이다. 특이하게도 산성이 약한 다른 장기에서는 제대로 염증을 일으키는 힘을 못 쓰기에 잘 발견되지 않으며, 적은 양의 항생물질에도 취약해진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서 항생제 복용 때 반드시 위산억제제를 같이 복용하게 하는 이유이다. 위산이 억제된 상태에서는 의외로 항생물질에 취약한 세균이 되어 박멸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위산이 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생제만 복용하면 강한 생명력으로 박멸이 잘 안 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장질환과 십이지장질환의 원인이라는게 발견되고도 현재의 에스오메프라졸 같은 탁월한 PPI 위산억제제가 나오기 전에는 제균치료에서 항생제를 지금의 치료요법보다 1주 이상 더 장기로 복용해야 했었고, 궤양 약물치료의 평균기간도 길었다. [3] 정확히 말하면 헬리코박터가 여러 양성 질환을 일으키는데, 그 중에서도 위축성 위염도 일으킬 수 있다는게 증명되었는데, 문제는 위축성 위염으로 인한 점막의 변화가 위암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위암의 원인 중 하나라 부르는 것이다. 대신 헬리코박터균이 위축성 위염 대신 양성 위궤양을 일으키면 그 궤양은 위암으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거나 아예 없다고 아직까지 알려져 있다.(현재까지 연구에서 양성 궤양과 악성 궤양의 연관성이 매우 낮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물론 양성궤양과, 위축성 위염 혹은 그로 인한 악성 궤양(암)이 서로 다른 위치에 둘 다 있는 게 관찰된 사례도 있고, 양성궤양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이 수년 뒤에 악성궤양에 걸린 사례도 있으니, 양성 궤양이 안심할 수 있는 질병은 아니다.[4] 위 내시경을 할 때 세포를 추출하는 검사다.[5] 해당 효소의 삼차구조는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6] 이를 이용해서 감염을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14C 로 표지된 요소 용액을 마시면, 감염이 있을 경우 유리에이스에 의해 요소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고, 14C로 표지된 이산화탄소가 날숨에 섞여 나오게 되는 것. 이를 요소호기검사라 한다.[7] 이때 위염의 형태가 위축성 위염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미래에 그 부위에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8] 단 아포형성균 종류는 고열조건에서는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는 아포를 형성해서 열을 견뎌낸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균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인데 아포를 형성해 135도의 고열에서 4시간을 견딜 수 있다.[9] 위나선균을 최초로 배양하는데 성공했으나 동물실험에서 감염이 되지 않아 의학계에서 비판의 소리를 높혔었다. 그러자 스스로 배양한 균이 든 시험관을 통째로 마신 뒤 위궤양이 일어난 것과 그 위궤양이 항생제로 치료된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증명했다.[10] 아무 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건강검진으로 내시경을 받고 헬리코박터균 유무를 검사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11] 사실 한국에서는 연령이 중요하지 않으며 별도로 지적해 주지 않는 이상 안타깝게도 누구나 이런 식습관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12] 위벽에서 분비되는 염산(pH 1-1.5) 때문에 위 속은 pH 1-3 정도의 강산성을 유지한다.[13] 사실 이탈리아의 의학자 지울리오 비초제로가 1892년에, 일본의 고바야시 로쿠조와 가사이 가쓰야가 1919년에 위 속에 사는 세균의 존재를 발견한 적 있지만 무시당했다.[14] 물론 지금도 스트레스가 발병요인 중 하나라고는 여전히 인정된다. 헬리코박터가 더 중요할 뿐.[15] 헬리코박테르 퓔로리는 배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보통의 세균들에게서 진단에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있는 48시간을 지키느라 거듭 실패하다가 우연히 미생물 배양 직원의 실수로 인공배양기에 5일 넘게 방치되어 있던 배양 접시를 발견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16] 동물과 사람이 공통적으로 걸리며, 서로 전염시킬 수 있는 질환인 인수공통질병(zoonosis)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혹시 헬리코박테르가 사람의 위에서만 살 수 있게 적응한 세균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한 뒤, 동물실험으로 검증이 안 된 것을 사람에게 직접 투여할 수 없으니 본인이 마셔버린 것. 실제로 마셔본 결과 더러운 흙탕물을 마시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17] 실험 시작 3일 만에 중성 위액을 토하기 시작했고, 열흘 째에 검사를 받아 보니 건강하던 위점막은 여기 저기 헐어 염증이 생기고 헬리코박테르가 박혀 있었다고 한다.[18] 에스오메프라졸 20mg, 란소프라졸 30mg, 오메프라졸 40mg, 판토프라졸 40mg, 라베프라졸 20mg[19] 게다가 위궤양-십이지장궤양과 식도염이 내시경 검사때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20] 위장 내의 산성이 줄어들 때 대장 쪽에 이 세균이 늘어난다는 연구가 정설이다. 배탈을 유발한다.[21] 그래도 발생비율이 낮은 편이라 이거 무서워서 궤양치료를 안하는 건 절대 안 되며, 대부분의 환자가 복용 중에는 어느 정도 설사를 겪다가, 완치 후에는 설사도 완치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니, 복용 중에는 살면서 한번씩 겪는 약한 배탈 수준의 설사가 한두번 났다고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복용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되면 문제지만, 복용 중에는 심각한 탈수를 유발할 지경이 아닌 이상, 있을 수 없거나 심각한 증상이 아니다.[22] 헬리코박터가 있을 때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건 사실인데, 없는 사람 중에도 위암에 걸리는 사람은 있다. 세계적으로 소화기 학회에서 위암에 대해 갖는 입장은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완벽한 예방법이란 없으니, 빨리 조기진단을 할 수 있게 평소에 이상이 없어도 검사하게 하자는 쪽이다. 위암 발병시 조기진단은 그렇지 않을때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완치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23] 40대부터는 2년에 1번 국가건강검진으로 무료로 내시경을 해주지만, 제균치료 실패한 사람은 2년에 1번씩 무료가 아닌 해에도 자비로 검사해야 할 필요가 크다. 이것이 중요하다. 40대보다 젊은 사람들은 매년 자비로 해야 한다.[24] 악성질환일때야 당연히 당장 수술이나 내시경적 절제술 같은 시급한 치료를 해야 하고 시술 후 회복기간도 필요하므로 제균치료는 나중 일이 될 수 밖에 없긴 하나, 그 치료에 성공하면 나중에 제균치료를 시도한다. 양성질환도 약물치료만으로 안되고 수술 등 추가치료가 필요한 상황, 즉 추가 시술이 필수적인 합병증이 생겨 있다면 합병증에 대한 처치 이후로 미뤄지는데, 그 후에 제균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1년에 1번씩 계속 검사하다보면 그 정도까지 진행되지 않고 심각하지 않은 단계의 양성질환이 발견되어 치료되는 경우가 더 많이 있으니 의무감으로 검사해야 한다.[25] 시간이 수년 이상 지나면 같은 사람인데도 상부소화관 내 세균 구성비가 바뀌어 과거보다 내성이 약하게 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번 내성이 심한게 검증된 경우라 가능성이 높다고는 못하지만, 성공사례도 있으므로 시도해볼만 하긴 하다. 이 경우는 성공확률이 유력한 게 아니라서, 의사가 강하게 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질병이 없는 상태에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괜히 항생제의 효과로 고생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싫을 수 있어서, 한번 3차까지 실패한 환자에게는 아예 권하지 않는 의사도 많이 있다.) 환자 스스로 본인 몸상태를 잘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26] 이와 같이 의학적으로 헬리코박테르 제균요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자기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해서 약을 처방해줘도 불법이다. 환자가 맘을 바꿔서 이에 대한 진료비와 약값이 부당하다고 고발하면 의사는 물어줘야 한다.[27] 물론 돈을 물어주는 것도 억울하지만, 더 큰 문제는 환자를 위해서 한 행위로 인해 꼼수를 써서 돈버는 의사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28] 그런데 최근에는 단속할 여력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정부에서도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의사들이랑 의학에 대해 토론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눈감아주고 있는 건지, 단속을 잘 안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되지 않고 있다는 것과 합법(=규정 준수)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