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4중주 2번(야나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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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7/13 현악 4중주 2번 "비밀 편지 (Listy důvěrné)"

1. 개요[편집]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두번째 현악 4중주로, Bohemian Quartet에게 의뢰받아 작곡한 2개의 현악 4중주 중 두번째 곡이다. 앞선 곡과 마찬가지로, Kamila Stösslová와의 교제를 연상시키는데, 1번보다 훨씬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부제도 작곡가 자신이 붙인 것인데, Stösslová를 생각하면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2. 특징[편집]


이 시기의 야나체크의 곡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무조성도 아닌 독특한 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비올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비올라는 Stösslová를 상징한다고 작곡가가 그녀와의 편지에서 밝혔다. 원래는 비올라 다모레를 쓸 예정이었지만, 음색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평범한 비올라로 교체되었다.

3. 악장[편집]



3.1. 1악장 Andante[편집]


한 테마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곡들과 같이, 여러 에피소드들이 연결되어 있는 형식이다. 우선, 바이올린들에 의해 주제가 주어진다. 그 다음 22번 마디에서 첼로에 의해 변형이 나오고, 곧 1번에서도 쓰였던 빠른 아르페지오의 오스티나토 위에서 변형된 주제가 연주된다. 46번 마디에서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되는데, 여기서는 약간 더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 점점 고조되다가 100번 마디에서 작은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고, 그 이후에는 아르페지오의 오스티나토가 재등장한다. 180번 마디 부근에서 시작하는 다음 에피소드는 열정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데, 사그라들고, 비올라가 중추가 되는 다음 2개의 에피소드 (250번 마디)가 이어지며, 곡을 열정적이지만, 약간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멀리서 바라보는 듯이 끝낸다.

3.2. 2악장 Adagio[편집]


명상적인 분위기가 강한 악장이다. 우수에 찬 멜로디로 시작하며, 이 멜로디가 계속 변형을 거치다가 1악장이 생각나는 다음 에피소드가 45번 마디에서 시작한다. 이 에피소드는 마치 절규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112번 마디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하며 약간의 안식을 주게 된다. 125번 마디에서는 활기차고 기쁜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시 첫 부분의 모호함, 불안감, 그리고 1악장에서 보여주었던 그리움과 슬픔 (1악장의 테마가 등장한다), 이 모든 것이 공존하다가, 조용히 끝난다.

3.3. 3악장 Moderato[편집]


자신과 Stösslová간의 상상속의 자식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라는 해석이 존재하는 악장이다. 앞의 악장들과 마찬가지로, 모호함과 (약간의 공허함)으로 시작하는 악장이다. 28번 마디의 섹션으로 접어들면 열정적인 고백이 등장한다. 이 모호함과 고백이 번갈아가며 나오며, 마지막에는 첫 테마와 함께 차분하고 조용하게 끝난다.

3.4. 4악장 Allegro[편집]


열정적인 춤곡으로 시작하는데, 41번 마디의 에피소드로 오면, 구슬픈 멜로디가 등장한다.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에서도 다양한 감정들을 볼 수 있는데, 66번 마디의 것은 1악장의 슬픔, 그리움, 그리고 갈망을 보여주고, 125번 마디의 것은 3악장의 고백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172번 마디에서 다시 춤곡이 잠시 등장하는데, 슬픔 속에 가라앉아있는 듯한 에피소드로 넘어간다. 하지만, 231번 마디의 에피소드에서 2번 바이올린의 트릴과 함께, 갈망하는 듯한 멜로디가 다시 등장하며 분위기가 다시 변한다. 그러고, 춤곡 멜로디가 다시 돌아오는데, 점점 격양되어가다가, 마지막에는 희망찬 결말로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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