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구축함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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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2.1. 대통령 표창을 받다
3. 가능했던 이유
4. 종전 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S_England_19-N-60938.jpg

DE-635 USS England


1. 제원[편집]


버클리급 호위구축함 항목 참조.


2. 개요[편집]


잉글랜드는 102척이나 진수된 버클리급 구축함중 한척으로 성능적인 면에선 다른 버클리급에 비해 특별하지 않았던 구축함이다. 이름의 모티브는 지명인 잉글랜드 말고 진주만 공습에서 사망한 '존 잉글랜드(John Charles England)' 소위다.

100여척이나 넘게 된 버클리급에서 굳이 항목이 생겨난 이 구축함에게서 특이한 점을 찾자면 카미카제에 당한 기록이 있다는 일과 아래에 서술될 대통령 표창이다.

2.1. 대통령 표창을 받다[편집]


이 배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몇 안되는 함선이다.

잉글랜드는 필리핀 해 해전 당시 대잠작전을 벌인 구축함들 중 하나였는데, 12일간 단독으로 5척, 공동으로 1척, 도합 6척을 격침시킨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 5월 19일: 잠수함 'I-16'을 발견해 접근, 헤지호그로 격침.
  • 5월 20일: 암호해독반이 잠수함으로 구성된 NA 라인의 존재를 밝혀내자 다른 구축함들과 함께 본격적인 대잠작전 개시.
  • 5월 22일 새벽: 다른 구축함 세 척과 함께 'Ro-106'을 발견한 후 헤지호그로 격침.
  • 5월 23일 아침: 'Ro-104'를 소나로 포착해 폭뢰로 격침.
  • 5월 24일 새벽: 'Ro-116'을 추격해 헤지호그로 격침.
  • 5월 25일 밤: 다른 구축함에게서 도망치던 'Ro-108'를 격침. 시애들러에서 폭뢰 등의 장비를 재보급받음.
  • 5월 30일 밤: 'Ro-105'를 다른 구축함들과 밤새 추적한 끝에 결국 31일 아침에 격침시키는 데 성공.[1]

이 소식을 들은 미 함대 총사령관 어니스트 킹 제독은 뛸듯이 기뻐하며 대통령 표창을 신청했고, 잉글랜드는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다.[2] 킹 제독은 기분이 정말 고양되어 '앞으로 잉글랜드란 함명은 언제까지나 미 해군에 남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3. 가능했던 이유[편집]


12일간 단독 5척, 공동으로 1척의 잠수함을 격침시킨 건 물론 잉글랜드 승조원들의 활약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해군에 있었다.
당시 일본 해군 잠수함대는 점감요격작전에 기반을 두어 "산개선"을 설정하고 이 산개선에 따라 잠수함을 배치한 후, 정찰 및 적함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러다보니 잠수함들은 산개선에 묶여 활동이 제한되었으며, 산개선 주위에 잠수함들이 모여있다 보니 한 척이 발각, 격침된다면 산개선 주변의 잠수함들도 줄줄이 털려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미군이 잠수함들에게 최대한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한 권한을 줬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며, 미 해군 잠수함대가 일본군에게 엄청난 타격을 준 반면[3], 이에 비하여 일본 해군 잠수함대는 비교적 전과가 미미했다는 점을 볼 때, 일본군 특유의 전략적 오판이라는 지적이 많다.


4. 종전 후[편집]


전쟁 말기 카미카제 공격을 받고 큰 피해를 입은 잉글랜드는 수리에 들어갔지만, 수리가 채 끝나기 전에 전쟁이 먼저 끝나버리는 바람에 결국 1946년 11월 26일에 스크랩되고 만다. 득점판은 현재 미 해군사관학교에 남아있다.

이후 리히급 미사일 순양함으로 2대째 잉글랜드가 건조되었지만 이 배도 1994년에 퇴역, 2004년에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Brownsville)에서 스크랩된다. 2018년 기준으로 미 해군에 잉글랜드라는 함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킹 제독의 공약은 지켜지지 못한 셈.

글랜드라는 이름과 대잠작전에 특화되어있던 호위구축함이라 이런 설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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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상 단독격침이었으나 공동격침으로 인정받는 구축함 맥코드가 속한 30.4 전단의 체면 때문에 공동격침으로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2] 당시 킹 제독은 영국 해군의 호위선단이 19일간 6척의 유보트를 격침시켰다는 소식에 자존심이 상당히 상해있었다. 그런데 잉글랜드가 그보다도 짧은 겨우 12일간 단독으로 5척, 공동격침 포함해서 6척이나 잡아냈으니 여간 기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참고로 미 해전사의 레전드 엔터프라이즈도 1년간 과달카날에서 죽어라 구른 후에야 대통령 표창을 받을 수 있었다.[3] 시나노,다이호,쇼카쿠같은 대형 항공모함이나 공고등 전함은 물론 수없이 많은 순양함, 구축함들이 미국 잠수함에 의해 격침되었고 보급함, 수송선, 상선등도 대거 격침해 일본군 보급에 큰 타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