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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混沌の娘 / Daughter of Chaos

혼돈의 마녀 쿠라그를 처지한 뒤 숨겨진 길을 찾으면 만날 수 있는 화방녀. 쿠라그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거미 위에 여성의 상체가 있는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게임의 초반 목표인 자각의 종 2개 중 두번째 자각의 종이 위치한 쿠라그의 소굴 숨겨진 방에서 만날 수 있다.

바로 직전 보스로 등장하는 혼돈의 마녀 쿠라그와 마찬가지로 하반신은 거미이지만 상반신은 실오라기 하나 없는 매끈한 여성의 모습이다. 따로 이름이 밝혀진바는 없다. 그냥 말을 걸어선 그냥 아무 육성도 없이 "...?" 하는 말만 한다. 그러나 태생 선물, 혹은 아이템 교환으로 얻은 오래된 마녀의 반지를 착용하고 말을 걸면 주인공을 쿠라그로 착각하고 말을 한다.[1] 계속 인간성을 주면 많이 나아졌다며 감사해한다. 또한 일반 대화 외에도 대화 스크립트가 존재하는 모든 선택지에 대사가 추가된다. 혼돈의 종자 계약시에는 또 계약을 할 것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심지어 혼돈의 딸을 살해할 경우에도 "쿠라그.... 어째서....?"라는 대사를 한다.

이름으로 보아 본래 이자리스의 마녀의 자녀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자리스의 마녀가 꺼져가는 최초의 불을 되살려보겠다고 나름대로 연구를 한 끝에 태어난 혼돈의 불이 폭주하여 마녀와 자식들을 집어삼켜 데몬으로 만들어버렸을 때, 가장 먼저 도망친 이자리스의 쿠라나는 좀 더 멀리 도망친 덕에 영향을 받지 않아 그대로였던 반면, 쿠라그와 혼돈의 딸은 쿠라나보다 늦게 도망쳐 영향을 받아 하반신만 거미 모습의 데몬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 상황에서 혼돈의 딸은 바로 앞에 놓인 병자의 마을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자신들의 신도들을 위해 인근 질병들[2]을 모조리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였고 그 결과 피부색이 변하고 몸이 약해져서 눈도 멀고 말도 간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각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지, 앞에 있는 엔지를 죽여버릴 경우에 온 몸을 벌벌 떨며 공포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3]

작중 역할은 '혼돈의 종자' 계약자로 계약 후 랭크업을 할 때 마다 혼돈의 주술을 준다. 그리고 2랭크까지 올리면 데몬 유적의 보스 화염의 사제 보스룸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지름길을 바로 개방할 수 있게 해주는데[4] 지네 데몬을 격파하기 전에 이 지름길로 들어가 '태양충' 중 눈이 유난히 붉은 개체를 미리 잡아두면 이후 솔라가 미쳐서 플레이어와 적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5]

쿠라그의 거처의 화방녀, 혼돈의 딸의 혼.
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에게 그것은 무수한 알로 표현되었다.
그 알은 모두 인간성의 요람인 것이다.

랭크 업은 인간성을 바치는 것으로, 늙은 마녀의 반지를 끼고 대화하다 보면 인간성이 혼돈의 딸이 모든 질병을 끌어안음으로서 생기는 고통들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쿠라그(로 착각한 플레이어)에게 '알들이 이번에도 아파. 이번에도 안될 것 같아. 미안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혼돈의 딸을 살해하고 얻는 '화방녀의 혼'의 설명을 읽어보면 뭔가 의미심장하다.

더미 데이터로 인간성을 많이 가져다주었을 때 몸이 거의 완치되는 이벤트가 있었다. 미사용 대사로 목소리가 한층 나아지고 좋은 대화였다고 밝게 얘기하는 것을 들어볼 수 있다. 언니인 쿠라그 역시 늙은 마녀의 반지를 착용할 경우 적대하지 않고 계약을 맺는 것이 가능했으나 어두운 세계관에 안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본편에서는 짤려서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인 다크 소울 3에선 그을린 호수에서 '쿠라나의 주술서'를 얻을 수 있다. 이 주술서는 쿠라나라고 짐작할 수 있는 손을 모으고 기댄 바싹 마른 사람의 유해와 함께 발견되는데, 이때 쿠라나는 인간 형태의 상체가 사라진 모습의 재가 되어버린 혼돈의 딸로 추정되는 시체에 몸을 기대고 있다. 이로 보아 다크 소울 1 이후 쿠라나는 혼돈의 딸과 만나 남은 생애를 같이 보내고 늙어 서로 기대 죽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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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돈의 딸을 모시는 엔지도 '너는 공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구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반지를 꼈을 때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반지를 껴야 혼돈의 딸의 말이 들리는 것으로 보인다.[2] 인게임에서는 '고름'으로 표현했다. 까마득한 시간이 흐른 뒤, 장작의 왕이 계승을 거부한 시대에 이르러 인간성이 고름의 형태로 폭주하는 것을 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표현.[3] 화톳불에서 휴식을 취하면 다시 기도하는 자세로 되돌아온다.[4] 일반적인 진행대로라면 화염의 사제 격파 → 지네 데몬 격파 → 폐허도시 이자리스 진입 → 나오는 길에 잠긴 관문 개방으로 지름길 활성화 순으로 제일 늦게 개방된다.[5] 추가로 이렇게 하면 솔라를 최종보스전 때 태양령으로 소환할 수 있다. 솔라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