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갓 오브 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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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무기
블레이드
Blade

파일:external/4.bp.blogspot.com/blade+spin.jpg

《갓 오브 워 3》

《갓 오브 워》

1. 개요
2. 상세
3. 종류 및 성능
3.1. 혼돈의 블레이드(Blades of Chaos)
3.2. 아테나의 블레이드(Blades of Athena)
3.2.1.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3.2.2. 갓 오브 워 2
3.3. 망명의 블레이드(Blades of Exile)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갓 오브 워 시리즈주인공 크레토스의 주력 무기이자,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아이템이다.


2. 상세[편집]



그리스 신화대(위)와 북유럽 신화대(아래)의 혼돈의 블레이드의 모습
개성적인 형태의 무기로, 자루에 사슬이 달렸고 휘두를 때마다 칼날이 활활 불타는 쌍검이다. 무기로서는 사슬낫과 쌍검의 특성을 모두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외형의 모티브는 그리스의 호플리테스가 쓴 팔카타로 보인다.

작품에 등장하는 크레토스의 무수한 무구들 중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고 많이 쓰인 무기이다. 대개 처음 시작할 때마다 기본 무장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그를 상징하는 무장이기도 하다. 크레토스의 힘의 원천이라고 할만한 강력한 무기이지만 동시에 그가 신에게 속박되어 있음을 상징하는 무기이자 저주의 낙인과도 같은 무기이다.

아직도 이 무기가 정확히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상에서는 1편에서 가이아의 나레이션으로 "혼돈의 블레이드.. 하데스의 깊은 지옥에서 만들어진 무기(The Blades of Chaos, Forged in the foulest depths of Hades)"라고만 나왔다. 이 무기를 크레토스에게 건네준건 아레스가 맞지만 제작도 아레스가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애초에 크레토스는 그 전까지 평범한 칼과 방패를 썼고, 아레스 역시 사슬형태와는 거리가 먼 대검을 사용했다. 하데스와 동일시되는 지하세계의 가장 깊고 고밀도인 지점(foulest depth)에서 만들어졌고, 하데스의 무기인 갈고리가 혼돈의 블레이드와 유사한 형태이며, 하데스와 아레스가 우호적인 관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데스가 아레스와 그의 노예가 될 크레토스를 위해 직접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맥상으로도 그 장면 앞에서 나레이션이 '전쟁의 신의 권속이 된 크레토스에게 더이상 미천한 칼과 방패는 어울리지 않았다'라고 나오며, 뜨겁게 달궈진 사슬이 크레토스의 팔에 최초로 지져지면서 감기는 장면에서도 '사슬이 살을 파고들어 몸의 일부분이 되었으며, 그가 아레스에게 한 복종의 맹세를 영원히 되새기게 한다'는 설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무기는 여러모로 크레토스 전용으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불의 거인 수르트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태초의 불꽃(primordial fire)이 안에 깃들어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창세 이전의 태초신이 카오스인 점, 크레토스가 '이 땅의 것이 아니다'라고 했음에도 수르트가 상관없다고 답한 것을 고려하면, 혼돈의 블레이드란 이름이 단순히 단어가 아니라 정말로 창세 이전의 가장 원초적인 불의 힘을 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이 무기가 모든게 얼어붙는 헬하임에서도 불꽃을 일으킬수 있고, 신마라 대신 수르트와 결합해 라그나로크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에도 개연성을 부여한다.

참고로 블레이드의 모델은 물론, 세부적인 디자인 및 디테일은 작품마다 미묘하게 달라진다. 신화 단위의 큰 틀에서 봤을 때 디자인적인 특징이 다른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과장되고 우악스런 칼날의 형태와 용암처럼 갈라진 붉은 무늬를 가졌다면, 북유럽 신화에서는 그리스 때에 비해서 절제된 형태와 화려한 금색과 검정색 위주의 색상, 깔끔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3. 종류 및 성능[편집]


게임상에서의 전체적인 성능은 주인공 크레토스를 상징하는 무기답게 우수하다.

갓 오브 워 시리즈 내내 이 무기가 주력으로 활용되지 않은 적은 없다. 게임 내 모든 무기 중 공격 범위가 넓고 최고의 판정을 지녔으며 공격속도도 빠른 편. 그중에서도 □□△의 활용도는 가히 최강이며 □□□□△ 또한 사용 기회를 잡기는 어렵지만 사용하게 된다면 훌륭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연계기이다. 평타를 제외하면 쓸만한 기술로는 2편에선 3번 내려찍어 적을 띄우는 다이달로스의 분노가 있으며, 3편에선 다이달로스의 분노가 약화된 대신 히페리온 충돌이라는 강력한 기술이 추가되었다.

단, 우수한 범위와 판정에 비해 적에게 주는 경직은 적은 편이라 고난이도로 갈수록 공격을 씹고 들어온 적들에게 다굴을 당할 위험이 커지고, 다른 무기들과 마찬가지로 L1버튼과 함께 발동되는 기술들이 회피로 캔슬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다. 3편에선 □□△의 내려찍는 모션 도중에는 회피로 캔슬이 안 된다는 단점이 생겼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다른 무기들과 비교할때 강화되어 나오는 다수의 졸개들 및 보스들을 경직시키거나 한번에 처리할수 있는 특수 기술의 위세가 약간 밀려서 플레이어들의 기량에 따라 최종 결전에서는 다른 무기들로 대체될수 있을 단점을 가졌다.


3.1. 혼돈의 블레이드(Blades of Chaos)[편집]



파일:United-cutlery-blade-of-chaos.png

스파르타의 장군이었던 시절 야만인과의 전투에서 궁지에 몰린 크레토스가 아레스에게 자신을 바침으로써 아레스가 크레토스에게 선사한 검으로, 지옥의 불에서 담금질해 불의 힘을 가져 적을 베어버림과 동시에 불태우는 강력한 효과를 지녔다. 아레스가 강림해 이것을 주자 크레토스의 몸 안에서 아레스의 힘이 끓어올랐다는 내레이션을 보면 아레스의 신의 힘이 담기기도 한 듯.

크레토스의 아이덴티티 격인 무기로써 힘의 원천이자 노예의 낙인, 본인의 가족과 본인의 삶까지 망가뜨린 저주받은 무기이기도 하다. 상술했듯 크레토스는 자신의 삶을 대가로 이 무기와 아레스의 힘 일부를 받았는데, 그런만큼 혼돈의 블레이드와 크레토스의 신의 힘은 여러모로 깊게 연관되어 있다.[1][2]

크레토스는 이 무기로 오만가지 스턴트 액션을 소화해낸다. 멀리 있는 적을 때리는 건 물론이요. 벽타기, 천장타기, 타잔놀이, 건물 박살내기, 쥐불놀이 등등. 재미있는건 인게임에서 크레토스가 전투 중이 아닐 때는 등에 메고 있거나 납도를 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 때는 쇠사슬이 어느새 알아서 분리되어 있다.

이 칼을 사용한 스턴트 액션의 절정은 투석기로 쏴올린 돌덩이에 칼을 꽂고 매달려 날아가는 것. 이 정도면 뭐가 되나 수준이 아니라 뭐가 안되나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날 부분의 길이는 올림푸스의 검 같은 장검보다 짧지만 폭이 넓고 두께도 꽤 두꺼운 편이라 클리버에 가깝게 보이기도 한다.

소울 칼리버 브로큰 데스티니에서 크레토스가 사용하는 무기가 혼돈의 블레이드다.


3.1.1. 갓 오브 워: 어센션[편집]



어센션의 블레이드 모델
좋네 안좋네 불평할 것 없이, 어센션에선 무기가 혼돈의 블레이드 단 하나뿐이다.

따라서 블레이드가 그 어느 작품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아레스의 권능을 검에 둘러 적과의 상성을 고려한 전투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검에 두른 권능에 따라 일부 적들의 속성이 바뀐다던가, 컷신에서 공격 이펙트가 변화하는 등의 자잘한 요소가 있다. 또한 이 권능은 기술과 마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3.1.2. 체인 오브 올림푸스[편집]


체인 오브 올림푸스에서는 2와 비슷하지만 조금 안 좋아졌다. 체인 오브 올림푸스가 영혼의 반역자 이전에 일어난 일을 다루는 스토리인 것을 감안하면 이름은 같은데 왜 성능은 영혼의 반역자와는 전혀 다른가라는 점은 의문. 한편으론 영혼의 반역자 이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다 안 좋은 상태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영혼의 반역자보다는 갓 오브 워2에 가까운 쪽이 훨씬 더 쓰기 좋은 편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여지는 있다. 갓 오브 워2에 비해서 안좋아진 점은 두 가지.

하나는 아테나의 분노가 블레이드를 몸주위로 휙휙 돌리는 1단에서만 끝난다는 것과 벽타기와 천장타기 도중에 잡기가 불가능해진 것. 아테나의 분노야 긴 시전시간 때문에 적에게 맞을 일도 많았으니 하향으로 보기에는 좀 애매한 점도 있고 어차피 주력으로 쓰는 기술은 다이달로스의 분노이니 그리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벽타기와 천장타기 도중 잡기가 사라진 점은 조금 아프다. 벽타기는 그나마 강공격으로 적들을 순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천장타기 도중에는 잡기 외에는 안전하게 넣을 공격이 없으니 더욱. 하지만 체인 오브 올림푸스에서 벽과 천장에서 싸울 일은 그리 많지 않으니 이것도 그리 신경쓸 필요는 없을지도.

이 두가지를 제외하면 나머지 성능은 갓 오브 워 2와 동일하기에 편하게 쓸 수 있다. 다만 후반부에서는 제우스의 건틀릿이라는 시리즈 최강의 무기에 의해서 사용할 일이 없어진다. 하피 낚시는 제우스의 건틀릿으로도 가능하기에 더욱. 그렇지만 제우스의 건틀릿은 거의 마지막에 나오니 그때까지는 대활약할 것이다.


3.1.3. 갓 오브 워: 영혼의 반역자[편집]


영혼의 반역자에서는 시리즈 첫 작품이니만큼 성능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미묘하다. 기술은 시리즈 중 가장 많은데 그 중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 다이달로스의 분노도 없고 기술들의 안정성도 다른 시리즈에 떨어진다. 그나마 켈베로스 새끼들이 때거지로 나오는 곳에서 아킬레스의 비상(회피 후 점프)에서 헤라클레스의 분노(L1+□)으로 이어지는 연계기가 자주 쓰일까. 그렇지만 데미지 증가 업그레이드가 4단계까지 되기 때문에 데미지는 시리즈 중 두번째로 높다.[3]

그런데 시리즈에 등장하는 또 다른 무기인 아르테미스의 검은 3단계까지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블레이드의 데미지를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이 점에서는 혼돈의 블레이드의 위치가 미묘하다. 게다가 아르테미스의 검이 평타로만 보면 리치만 떨어질 뿐이지 블레이드와 비교해서 크게 밀리는 점은 없는지라 여러모로 계륵같은 느낌이 드는 무기라 할 수 있겠다.


3.1.4. 갓 오브 워[편집]



파일:GW4_-Blade's_of_Chaos.png

스토리 중후반부, 아트레우스에게 걸린 병을 고치고자 헬하임에 갈 필요가 생겼는데, 헬하임은 혹독한 추위의 땅이며, 불이 타오를 수 없고, 아홉 세계의 어떠한 마법으로도 불꽃을 일으킬 수 없으며 죽은 자에겐 기존에 사용해 오던 리바이어던의 도끼의 서리 공격이 먹히지 않을 거란 이야기를 들은[4][5] 크레토스는 자신의 오래된 과거를 다시 들추며 혼돈의 블레이드를 들게 된다. 과거에 쓰던 유물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으며, 전작들과의 스토리 연계를 의미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크레토스가 줄곧 집 밑바닥에 숨겨 놓았으며,[6] 자신의 팔 역시 붕대를 칭칭 감아 가렸을 만큼 잊고 싶었지만 크레토스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검의 사슬을 손수 자기 팔에 둘렀다.[7] 처음 블레이드를 통해 집 앞의 적들을 청소하면 트로피 반갑네, 오랜 친구여가 열린다.

북유럽 신화에서의 블레이드
이전 시리즈에선 업그레이드될수록 붉은 선이 생겨난다면, 이번엔 칼날의 녹슨 부분과 갈라진 부분이 사라지고 밑동이 금색으로 화려해지면서 새겨지는 룬 문자가 늘어난다. 또한 전투가 끝나면 시뻘겋게 달아오른 칼날이 서서히 식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쇠사슬을 잡고 휘두르는 만큼 공격 범위가 넓어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효과적이며, 접근전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살짝 떠 있는 적은 락온 상태에선 직접 공격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투척 공격은 블레이드 하나를 던지는 것으로 대체되는데 직선으로 던지는 대신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장거리에 있는 대상을 맞추는 퍼즐에선 리바이어던의 도끼보다 효용성이 떨어진다. 속성은 불로 무스펠하임의 불속성 적에겐 통하지 않는 점을 주의.

퍼즐에선 잔가지를 태우거나 헬의 바람을 블레이드에 감싸서 10초 동안 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된다. 헬하임을 나갈 때가 되었을 때 브록이 잠시 와서 헬의 바람을 담을 수 있게 개선해줘 그때부터 헬의 바람 관련 퍼즐을 풀 수 있게 된다. 대신 전작처럼 떠있는 적에게 블레이드를 꽂고 사슬을 끌어당겨 공중을 이동한다든가, 천장을 탄다든가, 벽에 블레이드를 박고 빠르게 내려가는 등의 스턴트 액션은 보여주지 않는다.

이번 작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위상을 보여주는데, 브록은 블레이드를 처음 보자 가문 대대로 물려줄 가치가 있는 특상품이라 평했고[8] 미미르도 헬하임에서도 통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호평했다. 브록과 미미르의 말처럼 그 성능은 가히 대단해서 아홉 세계의 그 어떤 것으로도 불꽃조차 못 일으킨다던 헬하임의 추위 속에서 불길을 일으키며 타올랐다. 단순히 손 안에서 타오르기만 한게 아니라 시체더미를 연료로 삼아 배를 열기구처럼 띄워버릴 정도로 강한 불길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마 그리스 쪽의 마법이라 헬하임에서도 불을 일으킬 수 있었거나, 아홉 세계 바깥의 불인 태초의 불이 담겨 있어서 가능한 모양.[9]

시리즈 내내 크레토스가 사슬 달린 쌍검을 휘두르고 다닌지라 다들 간과한 사실이지만, 혼돈의 블레이드가 크레토스 손에 돌아온 건 따지고 보면 이상한 일이다. 3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거니까 3편에 쓰던 걸 들고 왔을 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3편에서 크레토스가 쓴 무기는 아테나의 블레이드망명의 블레이드지 혼돈의 블레이드가 아니다. 사실, 크레토스가 아레스와 싸울 때 아레스가 크레토스에게서 혼돈의 블레이드를 빼앗은 이후 크레토스가 북유럽에 떠밀려오기까지 혼돈의 블레이드는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10]

허나 헬하임에서 크레토스가 제우스를 죽이는 모습이 재연될 때는 망명의 블레이드가 아니라 혼돈의 블레이드를 들고 있다. 아무래도 제작진은 아테나의 블레이드나 망명의 블레이드나 본질적으로는 혼돈의 블레이드와 같은 무기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이는 게임의 서사적으로도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으로, 아테나의 블레이드는 아테나가 혼돈의 블레이드를 빼앗긴 이후 '다시' 벼려줬다고 했으므로 혼돈의 블레이드를 고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11], 망명의 블레이드는 아테나의 블레이드를 아테나가 바꾼 것이므로 혼돈의 블레이드가 변천사를 겪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공식 소설을 통해 왜 혼돈의 블레이드를 크레토스가 계속 가지고 있는지 드러났는데, 그가 신들에게 받은 저주와 혼돈의 블레이드가 깊이 엮여있어서 크레토스가 버리더라도 다시 되돌아왔기에 결국 크레토스는 포기하고 집에 숨겨둘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매번 되돌아온 이유가 블레이드의 창조자였던 아레스나 혼돈의 블레이드 그 자체의 의지였는지, 아니면 그리스 신들의 조상인 혼돈 자체의 의지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이를 보아 아레스를 죽이고 신이 되면서 완전히 크레토스의 신물로 종속되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의 인터뷰에서 본래 블레이드는 퇴출될 예정이었다. 리바이어던 도끼 애니메이션 작업은 몇 년에 걸려 완성했지만 블레이드는 작업이 전혀 안 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게임 내에서 크레토스의 정신적 성장과 고뇌를 묘사하는 연출로서 블레이드를 뺄 수 없어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12]


3.1.5.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편집]



최종 강화 시의 모습
전작에서의 미묘한 성능을 의식했는지 라그나로크에서 블레이드는 그야말로 절륜한 성능을 자랑한다. 비록 사정거리는 짧은 편에 속하지만 L1+△로 속성 강화 후 각인 화살 디버프를 먹은 적에게 R1을 연타하면 가공할 DPS를 자랑한다. 동료 룬 소환으로 비프로스트 공격까지 먹이면 보스 체력이 뭉텅뭉텅 썰린다. 리바이어던 도끼나 드라우프니르는 기절 치를 쌓기가 좋다는 특성이 있지만 블레이드의 경우 공격 속도가 빨라서 각인 화살과의 연계로 굉장히 강력한 폭딜을 먹일 수 있다. 이건 전작인 갓 오브 워에서도 사용되던 방법인데, 공격력을 한계까지 올린 세팅으로 최고 난이도 시그룬17초만에 잡는 영상이 유튜브에 소개된 바 있다.보러가기 이때도 블레이드의 빠른 공속과 번개 화살을 이용하여 정지된 시간 동안 폭딜하는 패턴으로 시그룬을 제압했다.

단점이 있다면 강화 재료가 잘 안 모인다는 게 흠이다. 최종 전투를 맞이할 때가 되어서야 겨우 스킬 트리를 전부 해금할 수 있게 된다.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고 쓸 수 있던 전작과 달리 혼돈의 블레이드는 초반부터 쓸 수 있지만, 게임을 막 시작했을 때, 즉 크레토스가 다시 여정을 떠나려고 결심하기 전까진 블레이드를 집에다 쳐박아둔 탓에 도끼만 들고 다닌다. 토르와 싸울 때 토르가 그 블레이드 어디에다가 뒀냐면서 언급하는 것도 이걸 두고 한 말일지도.

게임 진행 중 보트 또는 썰매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아트레우스가 블레이드에 대해 묻기도 하는데, 크레토스는 가끔 집에서 혼돈의 블레이드를 증오심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 같았는데, 왜 가지고 다니는 것인지, 버리려고 한 적은 없는지 물어보자, 크레토스는 "아무리 증오스러운 물건이라도 쓰일 데가 있는 법이고, 이미 한번 버렸던 적도 있지만 블레이드가 저절로 돌아왔다."라고 한탄한다.[13]

이후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에게 모질게 대한거에 대해 고민에 빠졌을 때 무기와 장비를 풀어놓는 장면에서 아내의 유품인 리바이어던 도끼는 조용히 탁자에 내려뒀지만, 블레이드는 그냥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블레이드에 대한 앙금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렇게 미움받는 블레이드도 스토리에서 다시 한번 지대한 공헌을 세우는데, 바로 수르트를 설득해서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러 갈 때다. 수르트는 신마라와 융합해서 라그나로크가 되는 걸 거부하고 있었으나, 크레토스의 칼에 태초의 불꽃이 깃든 걸 보고는 신마라가 희생하지 않아도 라그나로크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혼돈의 블레이드를 강화시켜준다. 이렇게 강화된 혼돈의 블레이드는 신마라를 희생시키는 일 없이 수르트 혼자서 라그나로크가 되는 계획에 쓰였다.[14]

보트 또는 썰매 이동 중에 아트레우스가 크레토스가 지금 다루는 세 가지 전설적인 무기[15] 중 어느 게 제일 마음에 드냐고 묻기도 한다. 크레토스는 처음에는 셋 다 쓸모 있는 도구에 불과하며 넘기지만, 잠시 뒤 아트레우스가 조심스레 도끼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하자 자신도 도끼가 제일 좋다고 답한다. 플레이어 입장에서야 시리즈 전통의 무기이자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블레이드가 제일 인기가 있겠지만, 크레토스 입장에선 자신이 그동안 저지른 학살과 죄악의 수단이자 그가 겪은 모든 시련과 비극을 상징하는 블레이드 따위보다, 묠니르에 맞서 거인들을 수호하는 숭고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사랑하는 아내가 남긴 유품인 리바이어던 도끼가 훨씬 더 소중할 것이다.[16]

여담으로 미미르가 블레이드로 고기를 요리해본 적이 있냐고 묻는데 없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칼에 묻은 피 때문에 고기가 더럽혀질 것이기 때문인데 막상 블레이드를 손질해주는 신드리는 블레이드가 항상 불타오르기 때문에 무척 위생적이라고 평가하였다.[17]


3.2. 아테나의 블레이드(Blades of Athena)[편집]



파일:attachment/갓 오브 워/무기와 마법/블레이드/Blades_of_Athena.jpg


게임 내
컨셉아트
영혼의 반역자 마지막에서 혼돈의 블레이드를 아레스에게 빼앗긴 후 아테나가 다시 벼려준 물건. 생긴 게 약간 다르고 불꽃이 황금빛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혼돈의 블레이드와 동일하다.


3.2.1.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편집]


여기서는 명칭이 '아테나의 검'인데, 평범한 번역으로 치면 맞는 번역이나 보통 블레이드라고 지칭했던 만큼 이상할 수도 있으나 일단은 같은 물건이다. 시점이 1과 2 사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지고 나오는데, 초반엔 그냥 저레벨 혼돈의 블레이드와 다를 것 없는 초라한 불꽃을 보여 주고 레벨을 끝까지 올리면 특유의 황금빛 불꽃을 내뿜는다. 이펙트가 하얗게 변화하는건 덤.

영혼의 반역자 시절처럼 최대 레벨이 4로 변경되었다. 레벨을 4까지만 올려도 기존 작의 레벨 5와 대등한 성능으로 강화되기에 그만큼 레드 오브가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은 기존의 것들을 이것저것 섞은 느낌으로 2와 가장 비슷하다. 단, 반격기는 최악이었던 2와 확연히 다른데 본작의 반격기 성능은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기존 작에선 황금 양털이나 헬리오스의 방패를 얻어야 가능했던 원거리 공격 반사도 처음부터 가능하고, 근거리 반격기의 경우 타격 범위도 넓고 발동도 빨라서 상당히 유용하다. 참고로 본작은 무기에 따라 반격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블레이드의 효용 가치가 높아졌다.

여기에 테라의 파멸을 더하면 시리즈 최강의 흉악한 무기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갓 오브 워 시리즈/무기와 마법 항목 참고. 사실 본작의 블레이드는 기술 자체만 따지면 기존 시리즈에 비해 특별히 좋을 것도 없는 수준이지만, 테라의 파멸과 시리즈 최강의 성능을 가진 반격기 덕분에 이전의 블레이드와 격을 달리 하는 최상급 무기가 되었다.

그 외에 전작과 같은 하피 낚시가 안 된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다.


3.2.2. 갓 오브 워 2[편집]


그래픽의 향상으로 인해서, 뗀석기 돌칼처럼 생겨먹은 영혼의 반역자에 비해 훨씬 더 멋져진 외형과 이펙트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데미지가 구려졌다는 것. 가뜩이나 전투 난이도가 올라간 갓 오브 워2에서 데미지 증가가 2단계에서 그친다는 것은 꽤나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무기들이 하나같이 다 나사빠진 성능을 가졌기에 이번에도 주력 무기로 뛰어야한다. L1버튼과 함께 발동하는 기술들이 전체적으로 쓸만해졌고 데미지도 좋아진 편인지라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다. 그래도 여전히 회피로 캔슬은 불가인지라 남발할 수 없다는 점은 여전. 그리고 이번 작품부터 하피 낚시가 가능해져서 하피류는 상대하기가 매우 편해졌다.


3.2.3. 갓 오브 워 3[편집]


초반에만 잠깐 쓰이다 후술할 망명의 블레이드로 교체된다.


3.3. 망명의 블레이드(Blades of Exile)[편집]



파일:Blade_of_exile_render.png

갓 오브 워 3에서 등장하는 무기.

게임을 시작할 때엔 만렙 아테나의 블레이드를 갖고 있으나 지옥에 떨어지고 영혼들이 크레토스에게 덤비는 바람에 완전히 망가져버린다. 이후 지옥에서 만난 아테나가 올림푸스의 불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망가진 아테나의 블레이드를 고쳐서 망명의 블레이드로 바꿔준다.

만렙 블레이드가 1렙 블레이드가 되어버린 건 허탈한 일이지만 그래도 블레이드이기에 그 좋은 성능은 어디 가지 않는다. 다만, 그 어떠한 변화를 겪더라도 운용면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운용방법에도 약간 변화를 줘야한다. 운용방법에 변화를 줘야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일단 프로메테우스의 연기(□□△)와 같은 약공격 연계 강공격 기술들의 특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 이펙트가 바뀌어 공중 공격 판정이 사라졌다거나, 적을 수직으로 띄우는게 아니라 대각선 방향으로 날려버리는 듯이 띄우는 등의 변경점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프로메테우스의 연기 모션 중에는 회피로 캔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이펙트만 띄워서 데미지를 주고 회피를 하는 식의 치고 빠지는 짤짤이는 불가능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중형 이하의 적들은 비록 슈퍼 아머라 하더라도 무조건 띄우기에 반응하게 되었으므로 일단 먹이기만 한다면 적을 날려버릴 수 있다. 따라서 이전처럼 짤짤이 하는 것보다는 압박으로 적들을 몰아넣다가 제대로 한방을 꽂아넣고 쉴 새없이 공격을 퍼붓는 스타일이 더 유리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이번 작품에서 블레이드는 시리즈 최초로 5단계 업그레이드까지 데미지 증가가 된다. 그로 인해 이번 작품에서 블레이드의 공격력은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시절과 함께 시리즈에서 최강을 자랑한다. 시리즈 내내 대미지가 무기들 중 가장 낮았던 걸 생각하면 눈물나게 강력해졌다. 거기다가 잉여로운 기술이 넘쳐나던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알찬 기술들로 꼭꼭 채워져있으므로 레벨 5까지 업그레이드 된 망명의 블레이드를 사용하면서 과거작들을 되새겨보면 절로 눈물이 흐른다. 대표적인 잉여기술이었던 L1+□는 이번 작품 경직 시스템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기술로서 적들이 두두두 두들겨맞다가 막타에 휙 날아가는 걸 보면 이게 정녕 전작의 그 기술인가하는 의심이 들며 □홀드로 발동되는 연타 또한 매우빠르고 블레이드의 공격이라고 볼 수 없는 우수한 데미지를 자랑하기에 망명의 블레이드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어울린다.(회피로 캔슬도 된다! 다만,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주의. 그리고 막타가 적들을 넓게 여기저기 날려버리기 때문에 사용 후 포위당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히페리온 충돌(L1+○)은 말할 필요없는 사기 기술. 사실상 이번 작품에서 블레이드의 존재의의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블레이드를 적에게 꽂아 돌진해서 몸통박치기를 하는 기술로 맞은 적은 날아간다. 그런데 이게 가장 재밌는건 맞고 날아가는 적에게 다시 히페리온 충돌을 걸 수 있다는 것. 즉, 무한콤보가 가능하다. 거기다가 이 기술 발동중에는 전신무적. 실로 신의 은총을 받은 기술이라 할 수 있다. 3에서 대폭 강화되어 하늘에서 안내려오는지라 낚시도 힘들고 데미지도 엄청 쎄서 강력해진 하피떼를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

땅바닥 속에 숨어버린 생령도 끄집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건 모든 무기 공통. 다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막강해진 와중에도 2와 체인 오브 올림푸스의 주력기이던 다이달로스의 분노(L1+△)는 오히려 약해져버렸다. 기술의 형태는 1과 2를 적당히 버무린 느낌에 차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3타였던 공격이 2타로 줄어들었고 차지를 하면 빙글빙글 돌다가 내리치는 쓸데없는 동작이 붙어버리는 까닭에 차지를 하는게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 그냥 조용히 봉인.

무기마다 개별로 마법이 추가되는 걸로 바뀐 갓 오브 워3의 시스템에 따라 블레이드도 전용 마법이 추가되었다. 마법명은 스파르탄 군대. 영화 300처럼 크레토스가 전신무적이 되는 것과 동시에 하늘에서 스파르타 군대가 방패를 들고 우수수 떨어져 크레토스를 감싸더니 사방의 적들을 창으로 푹 찌르는 마법이다. 업그레이드를 하면 ○버튼 연타로 하늘에서 우수수 화살이 떨어진다. 발동 시에 주위가 검해지고 스파르타 군대만 강조하는 색감 연출이 좀 기분 나쁠 수 있으나 갓 오브 워 3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법으로 포세이돈의 분노나 타이탄의 분노 같은 위기 탈출용 마법과 궤를 같이 하는 마법이라 할 수 있겠다. 마력소모량은 마법들 중 많은 편이지만(하데스의 클로의 경우 선택한 망령에 따라 마력소모량이 다르다.) 성능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므로 애용하게 된다. 특히 난이도 어려움까지는 제우스의 분신을 처리하는데 이보다 좋은 마법은 없다.

하향당했지만 잘만 써먹으면 여전히 막강한 짤짤이와 준수한 데미지, 최강의 마법등을 골고루 갖췄기 때문에 가이아의 심장에서 치르는 제우스와의 최후의 결전에서도 활약하기에 손색이 없는 무기. 하데스의 클로야 써먹기 힘든 무기고, 네메아의 건틀릿은 1:1 전투에서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지라 1차전 2차전에서는 맹활약하지만 분신이 수십마리씩 등장하는 3차전에서는 쓰기 힘든 감이 없잖아 있다. 네메시스의 채찍이 그나마 분신들을 묶어두는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데미지가 너무 약해서 오히려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분신들에게 두들겨맞고 죽는 일도 생긴다. 그러므로 야리코미를 한다거나 다른 무기가 더 마음에 든다든지 같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블레이드를 쓰는게 여러모로 편하다.

시리즈 내내 크레토스의 상징적인 무기로 함께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데미지 때문에 마지막 일전에서 활약하는 영광을 매번 다른 무기에게 내줘야했던 블레이드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해냈다.


4. 기타[편집]


  • 칼날을 감싸는 가드가 마치 괴물의 아가리를 연상시킨다. 혼돈의 블레이드, 아테나의 블레이드일 경우는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눈치채기 어렵지만 아랫턱이 없는 대신 날카로운 이빨들이 달린 괴물의 두개골의 형태를 띄우고 있다. 반면에 망명의 블레이드는 아주 대놓고 인간형태의 머리에 뿔이 달린 악마가 입에서 불을 내뿜는 듯한 형태를 하고 있다.



  • 유튜브 채널 AWE me에서 업로드 되고 있는 Man at Arms에서 실제로 혼돈의 블레이드를 실물 사이즈로 제작한 동영상이 올라와있다. 철 자체의 중량 때문에 인게임 묘사보다 도신을 훨씬 얇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크레토스처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사슬 액션을 펼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크기인 것을 볼 수 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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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토스의 권능 "스파르탄의 분노'는 언제 각성했는지 정확한 시점이 나오지 않으나 2편에서 프로메테우스를 불태워 그 재를 뒤집어 씀으로써 티탄의 분노를 습득한 것으로 보아 혼돈의 블레이드로 자신의 가족을 참살하고 저주로서 그 재를 입은 이후로 보인다.[2] 아레스는 이 시점의 크레토스가 완벽한 전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을 마쳤다고 했으니 크레토스가 이 때를 기점으로 자신의 신격을 발현했을 가능성이 높고, 혼돈의 블레이드는 크레토스 본연의 신격과도 연동되어 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3] 데미지가 가장 높은 블레이드는 후술할 망명의 블레이드.[4] 당사자가 바니르 신의 수장이었으며 오딘의 부인이었던 신 프레이야의 언급인 만큼 헬하임에 불이 타오를 수 없는 것은 권능이나 영역 자체의 법칙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혼돈의 블레이드는 태초의 불꽃이 담겨있기에 헬하임의 힘조차도 무시하고 불타오를 수 있었던 것.[5] 미미르도 헬하임에 대해 오딘도 그 추위를 견디질 못할 것이라고 했으나, 라그나로크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6] 사실 작 초반에 크레토스가 발두르를 물리친 후 바닥 밑에 피신시켜둔 아트레우스를 끌어올린 후 다시 바닥을 닫을 때 보라색 천으로 싸인 채 나무 구석에 숨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때 바닥을 닫으려던 크레토스가 그 천을 보고 살짝 멈칫한다. 장면이 워낙 스치듯 지나가기도 하고 천으로 감춰져 있는 터라 잘 눈치채지 못하는 부분이다. 후에 아트레우스도 발두르를 피해 집 밑바닥에 숨을 때 크레토스가 숨겨둔 블레이드를 발견해서 본 적이 있었다고 한다.[7] 모든 싸움이 끝나고 산 정상에 거의 다 왔을 때 붕대를 스스로 풀어 허공에 날려버리는데, 팔에 아레스와의 계약 때 달궈진 사슬로 지져진 사슬모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하다. 이는 크레토스가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인다는 묘사다.[8] 이 말은 들은 크레토스는 정색하며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다. 상기된 과거를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할지도.[9]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아홉 세계는 태초의 불과 태초의 냉기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서, 불 쪽에 제일 가까운 곳이 불의 땅 무스펠하임이고 냉기 쪽에 가장 가까운 곳이 헬하임이다. 즉 태초의 불은 헬과 대응되는 무스펠하임보다 더 불쪽에 가까우므로 상성상 헬하임에서도 불을 일으킬 수 있는 것.[10] 1편 마지막에 아테나로부터 받은 블레이드도 아테나의 블레이드다. 이후 3편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며 아테나의 블레이드가 망가진 탓에 아테나가 새롭게 고쳐 준 블레이드는 망명의 블레이드였다. 블레이드 자체가 크레토스의 상징과도 같지만 시리즈 내내 같은 블레이드를 쓴 적은 없는 셈이다.[11] 새로 벼려준 것도 아니고 '다시' 벼려줬다고 했으므로 혼돈의 블레이드를 고쳐서 줬다는 게 제일 자연스럽다.[12] 그래서 그런지 도끼와는 다르게 블레이드는 몬스터들의 처형모션이 없다. 유일하게 헬하임에서 등장하는 트롤을 죽일 때 블레이드로 죽이는 모션이 나오지만 그것도 도끼의 처형모션을 재탕한 것이다.[13] 아레스에게 영혼을 팔아넘기고 노예로서의 속박을 상징하는 블레이드를 하사받은 이후로, 나중에 그를 죽이고 나서 2대 전쟁의 신으로 거듭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크레토스만의 신물로 종속되어버렸고 가이아의 불사의 저주 조차도 그리스가 파멸하며 소멸했더래도 블레이드만큼은 크레토스와 완전히 엮여버리고 말았다.[14] 정획히는 이미 수르트와 신마라는 서로의 심장을 바꿔 끼워넣은 상태였기에 가능했다. 다만 통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일종의 편법이었던지라 이후에 거대화한 수르트는 피아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이성이 날아가 마구잡이로 날뛰었다.[15] 블레이드, 리바이어던 도끼, 드라우프니르 창[16] 또한 드라우프니르 창 역시 크레토스의 입장에선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리스 시절 스파르타 장군으로 지냈을 시절의 영광을 다시 새기는 무기긴 하지만 사실 달갑지는 않은 물건일 수밖에 없는 게, 헤임달이 아트레우스를 죽일 것이라는 노르닐의 예언을 듣고 이를 막기 위해 헤임달을 죽이려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주조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후에는 사실상 브록의 유품이 되었기에 드라우프니르 창 역시 제법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17] 물론 크레토스의 더러워진다는 발언은 블레이드로 흘리게 만든 피와 그로 인해 블레이드에 새겨진 증오, 원한 등의 추상적인 이야기였을 것이다. 아들에게 몸의 상처보다 무기의 손질을 더 중요하게 여기라 가르치는 그가 블레이드의 상태를 모를 리 없으니. 즉, 칼에 묻은 피 때문에 고기가 더럽혀질 것이라는 말은 그만큼 크레토스가 요리에도 일절 쓰지도 않을 정도로 블레이드를 증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