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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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편집]


混種 / Hybrid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인 혼종에서 유래한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냈단 말인가!라는 인터넷 밈이 유행하면서, 혼종(混種)이라는 단어가 일상에서도 널리 쓰이게 되었다.


2. 상세[편집]


동의어인 '잡종(雜種)'에 비해서 그다지 용례가 많지 않았던 이 '혼종(混種)'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게 된 원인은 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Hybrid 때문이다. 'Hybrid'라는 영어 단어는 두 가지 대립 유전자를 동시에 지닌 경우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로, 한국어로는 보통 잡종(雜種)이라고 번역한다. 그런데 '잡종'이라는 단어는 일반적 의미와 생물학적 의미를 지닌 다의어로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며, 어감도 매우 좋지 않다.[1] '잡종'이라는 단어의 일반적 의미가 위에서 언급된 Hybrid의 설정과 영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 문제.[2] 그래서인지 Hybrid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용례는 많지 않았지만 '잡종'과 동의어에 어감이 훨씬 괜찮은 '혼종'이란 단어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혼종'이라는 단어가 일종의 초월번역으로 평가받았던 모양인지, '잡종'과 기본적인 의미는 동일하지만 뉘앙스는 다소 다른 단어로 사용되면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관련 없는 게시글에서도 혼혈이나 잡종 대신 '혼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3], 부정적인 느낌을 지닌 '잡종'이란 단어를 대체할 만한 단어로 긍정적 또는 중립적인 느낌을 지닌 '혼종'이 일상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4]

물론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이전에도 혼종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1950년대에도 '잡종'의 동의어로 쓰인 사례가 있으며, 인문학 분야나 사회학 분야에서는 '피식민 조선인의 혼종성' 등의 표현을 적어도 2000년대 이후로는 꾸준히 사용해 왔다.[5] 주로 잡종이라는 표현을 쓰기 껄끄러운, 인종 문제나 문화적 다양성의 융화를 다룰 때 사용한다.

그러나 잡종의 동의어로서 혼종은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이고[6], 생물학 분야에서는 여전히 '잡종'을 번역어로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생물학 분야에 관련된, 논문이나 그 외 공적인 문서에다 잡종을 혼종으로 적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하자.


3. 여담[편집]


  • 비슷한 사례로 '주작(做作)'이 있다.

  •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이전인 2007년, KBS에서 더빙하여 방영한 닥터후 시즌 3의 에피소드 6에서는 Hybrid를 '혼성종'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했다.

  • 혼종이란 단어는 서로 다른 종의 생물이 섞인 키메라를 의미하기는데도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사자머리에 독수리의 날개와 뱀꼬리를 가진 동물, 같은 종이지만 서로 다른 개체의 유전자가 섞인 아수라 백작 같은 경우에도 혼종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다.

  • 오늘날 관용적으로 사용할 때는, 둘 이상의 개체를 혼합하였으나 '단점만 더 부각되는 열등한 종'을 잡종이라 부르고, 반대로 단점을 최대한 배제한 채 '장점만 섞여 강력한 능력을 지닌 우월한 종'을 혼종이라 부르고 있다. 그 예로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유전자 조합 공룡종을 혼종이라고 번역했다.
    • 실제로도 두 종의 장점을 살리려고 시도한 바가 있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들소의 큰 덩치와 가축 소의 빠른 비육을 시도했는데, 정작 그 결과는 아메리카들소의 더러운 성질머리에 비육속도도 별로 빠르지 않는, 단점에 단점이 더해진 끔찍한 혼종이 튀어나왔다. 비슷한 예로 킬러비도 있다.

  • 엘든 링에서 동물과 인간이 합쳐진 듯이 보이는 적과 보스가 혼종, 날개 혼종, 비늘 혼종, 사자 혼종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와 비슷하게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는 일칭을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일본어로도 역시 혼종(混種)이라고 쓰는데, 정작 영문명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라서 케이스가 살짝 다르다.

  • 언어학에는 '혼종어(混種語)'라는 개념이 있다.

  • Lobotomy Corporation 팬덤에서는 모든 능력치가 최대치를 찍은 강력한 직원을 혼종이라고 부른다. 어원은 스타2의 혼종. 그 중에서도 게임 내 최강의 장비인 실낙원, 황혼 에고를 장착한 최정예 직원 둘은 각각 낙원종, 황혼종이라고 불리며 게임 플레이에서 최중요 전력을 담당한다.

[1] 대표적인 예시로, 애견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잡종이라고 하면,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많은 애견인들이 잡종견 대신 하이브리드견, 믹스견, 시고르자브종이란 말을 사용해 왔다. 이는 굳이 개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의 경우에도 비슷하다.[2] 이들은 설정상 최종 보스가 기존의 외계종족이 가진 장점만을 취합하여 창조한 종족이며, 작중에서도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적대감 및 혐오감과 별개로) 기존 보다 더 강하고 고등한 존재로 묘사한다. 때문에 이들을 '잡종'이라고 표현하면 게이머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색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3] 유전자 개량을 통해 인공적인 잡종을 만드는 실험에 대해서는 아예 혼종 연구 드립을 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옆동네 Warhammer 40,000진스틸러 컬트를 설명할 때도 비공식적인 번역 명칭으로 혼종이 자주 사용된다.[4] 애견인들 사이에서도 잡종이란 단어를 밀어내고 점점 많이 사용되어가는 추세이다. 기존에 잡종견 대신 사용하던 '하이브리드견', '믹스견' 등의 표현은 영어와 한자어가 결합한 어색한 조합인데 반해, '혼종견'은 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이라 그렇지 않기 때문에 무난하게 사용되는 편이다.[5] 당장 논문 검색 사이트에 '혼종성'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건수가 백 단위를 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6] '혼종'의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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