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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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출신
3. 능력
4. 성격
5. 작중 활약
5.1. 유혹의 검은 장미
5.2. 초치검의 비밀
6. 기타


천부인이시여. 모르고 있었으나 저도 당신의 후손이라 합니다. 검은 없어졌으나 마지막으로 기원을 들어주소서. 힘을 베푸소서. 제발 힘을...... 모두를 살리기 위한 힘을......



1. 개요[편집]


<퇴마록>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국내편 1권 "유혹의 검은 장미"이며, 3권 "초치검의 비밀"에서 죽는다.


2. 출신[편집]


이름은 홍녀(紅女)라고 쓴다.[1] 조상이 한국에서 건너왔으며, 원래 성은 권(權)씨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영기가 강하여 밀교에 입문하여 지금은 구대 호법[2] 중 하나가 되었다. 덤으로 실은 천황가의 은밀한 후손으로, 백제의 후예이며 한국은 옛 조상의 고향이라 좋아하고 있다.


3. 능력[편집]


일본무녀. 무녀이기는 한데, 흔히 무녀라고 하면 연상하는 신토 계열이 아니라 일본 밀교 진언종에 속해 있고 밀교 계열 주술을 쓴다. 일본으로 돌아갈 때 오사카 행 비행기를 타는 것을 보아 거주지는 아마 오사카인 듯.

특기는 백귀야행(百鬼夜行)의 술법과 염부염왕의 번뇌화(樊惱火). 백귀야행의 술법으로 많은 수의 잡령과 악령을 부릴 수 있다. 다수의 백귀를 이용하여 진법을 치는 백귀진(百鬼陣)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밀교의 보검인 구마열화검(驅魔熱火劍)을 무기로 쓴다. 두 자루의 짧은 검으로 불의 칼날을 만드는 주술이 들어 있다.


4. 성격[편집]


한국어는 유창하지만 약간 서툰 것 같다. 또한 작중에서 '칙쇼'나 '바가야로(ばがやろ)' 등의 욕설을 자주 쓴다.[3] "유혹의 검은 장미"에서는 상당히 말투가 거친데, "초치검의 비밀"편에서는 "현암상","준후상"등이라고 하는 등 말투가 비교적 정중해진다. 아마 흡혈마 사건 때의 일로 퇴마사들을 많이 존중하게 된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는 장준후와 말다툼을 하거나 좀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마음씨는 좋다. 하지만 일 처리가 다소 과격하고 백귀야행의 술법도 갈 곳 없는 영혼들을 억지로 붙잡아 사역하는 약간 잔인한 것이다.

사실상 "유혹의 검은 장미"와 "초치검의 비밀"에서의 캐릭터가 상당히 다르다. 유혹의 검은 장미에서는 수법이 거칠고 잔인하며 비교적 한국 퇴마사들과 경쟁적인 성격이지만,[4] 초치검의 비밀에서는 이전의 사건 때문인지 말투도 상당히 예의바르게 되었고 퇴마사들에게도 우호적이다.츤데레구나 공통적으로 자기희생적이다.


5. 작중 활약[편집]



5.1. 유혹의 검은 장미[편집]


그녀에게는 배 다른 여동생 오유끼[5]가 있었는데, 육종학을 연구하여 완전한 검은 장미를 만들려고 애를 쓰다가 급기야 주술과 유럽의 흑마술에 손을 대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결과 만들어진 검은 장미는 생명이 없는 마물로, 인간의 혈액을 먹고 살아가는 흡혈마(吸血魔)였다.

일본에서 수수께끼의 혈액 탈취 사건이 벌어지자 홍녀는 영사를 통해 오유끼가 꾸미는 일을 알고 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흡혈마에 현혹되어 흑마술을 써서 흡혈마와 동화되어버렸다. 흡혈마의 힘에 홍녀조차 중상을 입고 도망쳐야 했으며, 그 외에 흡혈마를 막으려던 밀교 총단의 아홉 대호법 중 세 명이 당하고 말았다.

홍녀는 한국으로 도망친 흡혈마를 쫓아 한국으로 온다. 처음에는 퇴마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별도 행동을 취해서 흡혈마의 추적에 성공하지만 자신이 오히려 흡혈마에게 당해버린다. 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한 퇴마사 일행과 합심해 흡혈마를 완전히 소멸시키는데 성공한다.

자신의 몸에 도망치려는 흡혈마를 봉인해서 동귀어진하려고 했다. 다행히 현암과 준후의 재치로 홍녀는 목숨을 건지고 흡혈마는 소멸. 이심전심이라는 건가?

이 때 준후는 대놓고 아줌마라고 부른다... 그래도 나중에 공항에서 헤어질 때에는 누나라고 부르긴 했지만.

여기까지는 좋은데, 국내편 3권에서 이우혁 씨가 이미 환단고기에 심취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로 전락해버렸다.


5.2. 초치검의 비밀[편집]


"초치검의 비밀" 편에서는 도운, 스기노방 등의 일본 밀교의 사람들과 함께 초치검을 찾아 강화도에 온다. 현정과 싸우다가 패해 중상을 입고 구마열화검 한자루도 빼앗겼다.

대사조에 해당하는 묘운의 영혼에 정신을 지배당해 현암을 공격하기도 했지만, 부동심결의 빛에 묘운의 영혼이 물러나자 제정신을 차렸다. 청홍검으로 결계를 치기에 위해 검을 손에 들었을 때도 묘운으로부터 사람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스스로의 의지로 떨쳐서 결계를 치고 천부인을 찾으러 가는데 동참한다. 게다가 단군의 후손인 나랏자손의 한 명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천부인을 얻기 위해서는 단군의 후예인 나랏자손이 초치검으로 죽어야 한다고 하자, 현암은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초치검을 부숴버린다. 홍녀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천부인이 알아줄 것을 바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진짜 예언은 '초치검이 부숴지고 나랏자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였기 때문에 막판 역전.[6]

그녀의 시신은 도운이 가져가려 했지만, 준후가 이 땅에 묻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퇴마사들이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아무튼 홍녀의 죽음으로 퇴마사들은 일본의 후원자를 잃고 오히려 적대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혼세편의 명왕교 사건.[7]

이현암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던 걸로 추정되며, 동인 쪽에서도 현암에게 플래그가 세워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6. 기타[편집]


독자 입장에선 참 여러가지 복잡한 캐릭터로, 온갖 요소가 이상할 정도로 한 데 섞여있는데다가 모순까지 일으키는 괴상한 설정을 자랑한다. 신토밀교는 엄연히 다르고, 밀교도 일단은 불교 계통이다보니 무녀라는 직종이 존재할 수가 없다.[8] 굳이 공작왕 등의 일본 퇴마물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 여성 주술사의 스테레오타입을 무리하게 접붙이다가 생긴 문제로 추정된다. 또한 천황가의 은밀한 후손이라는 설정인데 또 성씨는 고려시대에 처음으로 생겨난 권씨이며,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조상님이 일본으로 건너가 천황가의 여성 자손과 통혼했다는 식의 번거로운 설정을 더해야한다. 거기에 어지간히 입이 험한 사람도 쉽게 하지 않을 수준의 욕설인 “치쿠쇼”와 “바카야로”를 남들 다 들리게 쩌렁쩌렁 뱉는 등, 일본문화 개방 이후 익숙해진 세대가 보기엔 어색한 부분이 많다. 물론 이는 문화개방 이전인 90년대 초중반이라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고려해 어느 정도 참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9]

웹툰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일본어로 말하는 장면이 잘 나오지 않으며 상당한 거유로 등장한다.

[1] 일본식으로는 '고메(こうめ)' 또는 '고죠(こうじょ)' 로 읽을 수 있다. 사실 법명이나 가명이 아니라면, 사람 이름으로는 좀 드문 이름이다. 기타코지 고죠(北小路紅女)라는 1926년생 여류화가가 있긴 한데 작가가 이걸 알고 이름을 붙인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2] 딱히 다른 호법이 나오지는 않는다.[3] 사실 일본에서 여자가 이런 단어를 남발하는 것은 굉장히 입이 거친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성인 여성이 입에 18을 달고 사는 것과 비슷한 정도.[4] 이것도 여동생의 미친 짓때문에 일본의 동료들이 당했고 본인도 피해를 입었기에 다소 감정이 격한 상태였다.[5] 아마도 お雪. 인명이라고 하면 이름은 '유키(雪)'일 것이다. 사실 이건 현대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 호칭법이라, 小雪등으로 표기되는 별도의 이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6] 다만 홍녀가 나랏자손이라는 것을 꼭 환단고기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작중 명백히 나온 것은 조상이 한국에서 건너갔다는 것 뿐이므로 '단군의 자손인 도래인의 후손'이라고 해석도 가능. 오히려 성이 권씨라는 것을 볼 때 성이 자리잡은 고려시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 특히 임진왜란 포로의 자손일 가능성도 높다.[7] 퇴마사들이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각지에 영능력자 인맥은 무시 못할 정도인데 이반 교수나 윌리엄스 신부,성난 큰곰이 그 예이다. 그러나 일본쪽은 당시 경색된 한일관계(+작가의 반일 성향) 때문인지 한국 퇴마사들에게 우호적이라 보기 힘든 세력으로 묘사된다. 그나마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홍녀의 죽음으로 위기 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군&일본쪽 영능력자 세력에 한국 퇴마사들을 소개시켜주고 우호적으로 접선시켜 줄 중재자를 한꺼번에 잃게 된다. 그나마 도운이 협력관계로 돌아섰지만 이사람은 본래 닌자로 영능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명왕교 사건에서 보듯이 오히려 민폐를 제대로 끼쳤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아군이라 부르기 힘든 사람이다. 명왕교 사건 이후 개심한 귀자모신 정도가 있겠지만 귀자모신마저 도운과 함께 명왕교 잔당에 의해 제거되면서 사실상 일본에서 퇴마사들과 연이 있던 능력자들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8] 근대 이전의 일본 불교는 신토와 상당히 융합되어 이런 인물상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긴 했으나,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정권의 정당성과 제국화를 위해 신토의 기능과 역할이 대대적으로 재정비되는 과정에서 다시 엄격하게 갈라서게 된다. 물론 오랜 세월을 거치며 습합되었던 것인 만큼 아직 일본 불교에서는 신토의 흔적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그렇다고해서 무녀복을 입고 고헤이를 든 완전 스테레오타입의 신토 미코가 진언종이라는 나름 이름있는 메이저 종파의 소속원일 수는 없다.[9] 문화개방 전에도 일본 문화들은 불법 복제판이나 해적판으로 접할 순 있었다. 작가 이우혁도 반일 성향이 짙다는 것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재미 차원에서 당시 나돌던 비디오나 만화책들을 봤을 공산이 큰 데 작가가 젊은 시절을 보냈던 8,90년대 일본 만화나 애니를 보면 지금보다 규제가 덜해서 등장인물들의 말투나 행동이 거칠고 폭력적이며 판치라와 같은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70년대 나온 차지맨 켄!같은 괴작(?)을 봐도 유아용 만화의 탈을 썼지만 극중 등장인물들이 심심찮게 기행을 펼치기도 하고 쿠소나 키치가이 같은 걸쭉한 욕설을 필터링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이게 또 국내 해적 번역으로 돌면서 번역 과정에서 일부러 더 자극적인 말투로 번역을 하다보니 일본어를 모르는 입장에서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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