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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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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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조선의 여인으로 살고 싶지 않소. 의술을 배우고 싶소이다. 아픈자를 고치고, 굶주린 자를 돌보는 삶을 살고 싶소.


드라마 닥터 진의 등장인물. 배우는 박민영. 원작의 타치바나 사키 포지션. 하지만 중반까지만 해도 진혁의 조력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데, 후반에는 언년이의 아성에 도전하는 희대의 민폐 악녀로 거듭났다. 일본 더빙판은 코마츠 미카코.

야마토 나데시코같이 조신한 분위기이던 일본판에 비해 성깔있고 반가의 여자츤데레 기믹이 돋보인다. 홍영휘를 수술하는 진혁에게 오빠를 해친다며 칼로 그어 죽이려던 것이 거짓말처럼, 진혁을 살리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성깔있는 모습은 초반부 이후로 안보이지만, 자신의 소신을 굽히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홍영휘의 수술을 도운뒤로 모든 진료마다 진혁을 보좌하는 간호사 역할을 자처한다. 진혁의 어깨 너머로 배운 의술이 꽤 되는데, 진혁이 괴질에 걸렸을 때엔 실제 의사 뺨치는 정확한 판단으로[1] 진혁을 살려낸다. 원작에서와 달리 급속도로 의학적 센스를 보이는 것이 의사로써 천부적 재능이 있는 듯하다.[2] 9화부터는 아예 활인서에 눌러 앉아 살게 되면서 진혁에게 본격적으로 의술을 배우고 있다. 17화부터는 내의원에 발령받아 절개 연습 등을 하고 있다.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았으나, "스무 해가 넘게 너를 키웠다."는 영래 어머니의 말을 참고하면 약 20대 초반 정도로 추정.[3]따라서 병인양요가 일어났던 후반부에는 약 20대 중반까지 나이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미혼이라는 것인데, 중간에 김경탁과의 결혼이 취소된 것을 생각해도 조혼이 일반적이었던 당대기준에서는 상당히 노처녀다(...)

그리고 전생인지 뭔지 현대에서 사고를 당한 진혁의 연인과 똑같이 생겼다. 진혁이 간 시대의 왕이 이각이었다면, 서울 문물이라면서 팍팍 밀어줬을 텐데… 그 대신 박하사탕과 오무라이스를 조공해야 할것이야 그래서 진혁이 저잣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영래를 따라다닌다. 이를 보면 영래와 진혁이 얽히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던 듯. 한국 드라마답게 조선에서 연애하기 김경탁과 혼인이 치러질 예정이었건만, 경탁과의 혼인을 취소한다. 이후 어머니에게 쫒겨나서 활인서 쪽방 생활까지 하는 생고생을 하게 된다. 경탁과의 결혼을 포기한 이유는 평범한 조선의 아낙이 되고 싶지 않아서이다. 물론 진혁의 영향도 크다.

자신의 집도 넉넉지 않은데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자주 돕는다. 미래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의료봉사를 나가던 미나와 닮은 부분. 사실 진혁을 보좌하는 이유는 진혁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원래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8화에서는 떠나려던 진혁을 잡다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듣는다.

숨겨뒀던 십자가를 들고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당시 박해받던 가톨릭 신자인 듯하다. 결국 10화에서 미사에 참례하는 장면이 나옴으로 확실해졌다. 옆에서 같이 기도하는 이하응의 처는 부록?

사실 알려진 것과 달리 초기의 대원군은 천주교에 대해 의외로 관대한 편이었으므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병인박해까지 드라마가 진행된다면 모를까.

진혁과 함께 상당히 고생하는 아가씨. 대응되는 원작 캐릭터인 타치바나 사키보다 훨씬 더 심하게 구른다. 팔자에도 없이 진혁과 함께 대비 시해 음모에 휘말려 고문을 당하거나 교수형을 당할 뻔도 했고, 오빠를 만나러 진주까지 내려갔다가 진주 민란에 휘말려 큰일을 당할 뻔했으며, 결국은 진주에서 오빠가 총에 맞아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말았다. 결국 그 충격으로 지쳐 있던 몸과 정신까지 약해져 쓰러진 상태. 진혁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김경탁이 보살피고 있다.

그리고 무사히 김경탁과 함께 한양으로 돌아오지만, 오빠의 안부를 묻는 어머니에게 거짓을 고하고 결국 자기 방안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14화에서 가슴 통증을 느끼는데 원작의 노카제의 병을 따온 듯하다. 그리고 진단 결과 유방암에 걸렸다고 확인되었다. 진단 장면이 좀 야했다는 건 넘어가자 그러나 자신은 혼례가 우선이라면서 김경탁에게는 거짓을 고해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진혁은 결국 아무 이상 없다고 말했으나 결국 영래를 살리기 위해 경탁과 함께 영래의 집으로 급행. 그러나 영래는 집에 없었다.

그 날 이후에 꿈에 꼭 미래의 모습이 보인다. 진혁이 사랑했다는 여인인 미나의 모습으로 자신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뭔가를 깨닫는다. 그리고 혼사 날 아침에 가출. 난 누구? 여긴 어디?하는 정신적 혼란을 일으키는데 춘홍이 이를 보았다. 떡밥덩어리 춘홍이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눈치. 원래 운명대로라면 그대로 경탁과 맺어지고 유방암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할 운명이었던 듯하다.

그리고 느닷없이 미사를 드리는 민가에 숨어서 잠수를 탔다. 진 의원 돌려보내겠다더니 뻥이었는 듯 그러다가 천주학쟁이를 찾는다는 군관에게 대들다가 머리를 다친 아이를 직접 수술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분님이에게 거처를 들은 진혁을 만나 결국 수술을 받았는데 마취 중에 사고를 당한 미나가 했던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라는 대사를 친다. 두통 때문에 수술을 제대로 못한 진혁 때문에 위험하기도 했으나 무사히 수술은 성공하고, 자신은 진혁을 좋아한다고 확실히 경탁에게 밝혀 경탁을 제대로 흑화시키고 집으로 돌아온다. '싫어요 → 좋아요 → 생각해보니 싫어요'의 3단 양다리까지 걸친다.

하지만 그간의 정이 있어서 잡힌 김경탁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거부당한다. 그리고 용서를 빈다.

17화 고종이 즉위하고 난 뒤에는 내의원에 들어가 진혁에게 본격적인 의술을 배우고 있다. 그동안 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절개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헤메는 중. 덕분에 진혁에게도 엄청 혼났다. 그런데 17화는 고종 즉위와 정치싸움이 주된 내용이라 영래에게 비중이 쏠린 부분은 이것밖에 없다.

18화에서는 대원군의 부인의 요청으로 청나라에서 조선에 온 서양인 신부를 보게 되는데, 그 신부가 다름아닌 병인양요의 원흉인 펠릭스 클레르 리델 신부[4]였다!! 패혈증에 걸린 펠릭스 클레르 리델은 처음에 조선의 의술을 의심해서 걱정하였으나, 영래가 주사함으로서 안정을 찾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로 미사 장소가 들통나서 곤란하게 되었다. 그래서 펠릭스 클레르 리델과 함께 도망치다가 결국 잡힐 뻔했다.

19화에서 다행히 진혁의 빠른 조치로 위기를 모면한다. 진혁의 아이디어로 무사히 펠릭스 클레르 리델과 함께 활인소로 피신에 성공. 펠릭스 클레르 리델의 말을 듣고, 복잡해 하는 진혁을 보고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짐작. 다른 방법을 쓰면 되지 않겠냐고 조언한다. 그래서 진혁이 대원군에게 다시 찾아가서 펠릭스 클레르 리델과 대원군을 만나게 하고, 밀약을 맺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의 동향을 주시하던 김경탁이 이를 눈치채서 밀약 문서는 김병희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흥선대원군은 정치에서 물러나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천주교인을 잡아들이던 관군들에 의해 끌려가고 만다. 예고편에는 참수형으로 순교하기 직전의 모습까지. 물론 닥터진에서 제대로 사형이 집행된 적은 한번도 없다

20화에선 홍영휘와 진혁의 애원마저 무시하고 기어이 배교를 거부, 21화에는 병인양요의 전쟁터 한복판으로 달려가버려 진혁의 애를 타게 만든다.

지금까지의 닥터진 스토리를 토대로 보았을 때 홍영래의 진짜 정체는 현대의 유미나의 분신. 즉 반쪽이며, 홍영래가 계속해서 죽을 위기를 겪는 것은 유미나가 이미 죽었기 때문에 그녀와 생사를 나란히 하는 영래또한 죽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걸 진혁이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일이 커지는 것.

마지막화에서는 혼자 남아서 열심히 부상병들을 돌봤다. 그동안 늘었던 의술이 제대로 빛을 보고 있는 듯? 하지만 대피 과정에서 진혁의 반지를 찾는답시고 부상병동에 혼자 남아있다가 진혁과 함께 프랑스군에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결국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경탁이 죽고. 영래도 파편에 찔린다. 뒤로 갈수록 민폐도가 올라가더니 마지막화에서는 극에 달한다

수술이 잘 봉합된 과정에서 진혁이 현대로 타임슬립. 영래도 잘 회복된채 깨어난 듯하며 이후에는 19세기의 여의사로 활약한 듯 하다. 홍씨 성을 가진 여의사라는 것만 기록에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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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혁에게 들었던 처방을 딱 떠올린다.[2] 진혁도 영래가 의학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3] 이게 진혁이 조선에 온지 2년이 지났을때 나온 말이다. 따라서 진혁이 타임슬립 했을 당시(1860년)에는 20세 전후 일 듯.[4]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6대 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