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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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에 대한 가설
2.1. 독을 가진 생물에 대한 혐오
2.2. 피부질환에 대한 혐오
3.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 Trypophobia[1]

원이나 구멍 따위들이 한곳에 뭉쳐있는 것을 보고 공포 또는 혐오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현상으로 태어난 합성어로 실제 공포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 정신장애의 진단과 통계 매뉴얼 」 제5판( DSM-5 )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즉 누구나 당연히 혐오감이나 공포감을 느끼는 대상인 것이지, 개인에따라 발현 여부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를테면 시체 도착증은 엄연한 정신병이지만 시체 공포증이란 개념은 없다. 위해를 가할 것 같은 불결한 대상에게 공포와 혐오감을 느끼는 것은 해당 대상을 멀리하도록 유도해 생존에 유리해지는, 너무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생물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공포증인 것.[2] 작은 원 따위가 뭉친 것에 혐오를 느끼는 이 경우는 피부염 등 병균에 대한 혐오로 추정된다.

어느 정도 불쾌감이나 공포나 혐오를 넘어서 보편적인 수준 이상으로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든 경우에만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이라고 분류된다.

그리스어의 trypo (punching, drilling or boring holes)와 phobia (공포증)를 곱한 합성어로 2000년대 초반 이 혐오감을 유발하는 온라인 이미지가 급증하면서 2005년도에 명명된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에선 집합체공포증(集合体恐怖症)이라고 불린다. 한국에서도 각종 Trypophobia 혐짤이 유입되어 '둥글다'[3]를 뜻하는 환(環)에 공포증(恐怖症)이 합쳐져서 불려졌다.

단순히 인터넷 혐짤로 시작된 것이며, 해당 현상에 대해 일부 심리학자들이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2020년 기준으로 관련 논문이 없지는 않다.

2. 원인에 대한 가설[편집]




2.1. 독을 가진 생물에 대한 혐오[편집]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University of Essex의 연구에서, Trypophobia반응을 일으키는 76개의 이미지의 패턴을 연구했다. 연구원들은 각 이미지에 보이는 패턴들 간격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모든 이미지 속 패턴이 비슷한 간격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연구자들은 거미, 뱀, 전갈과 같이 독을 가진 동물의 표면에 있는 패턴의 간격과 앞선 76개의 이미지에서 발견한 간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연구자들은 trypophobia를 유발하는 테스트 이미지의 패턴 간격이 본질적으로 독을가진 생물의 신체표면의 패턴 간격과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인간이 독을 가진 생물을 시각적 정보로써 회피하기 위한 진화론적 기능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환공포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2.2. 피부질환에 대한 혐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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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대학교의 야마다 유키, 사사키 쿄시로가 일본인 8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6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부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피부 문제가 없었던 사람에 비해 환공포증 사진에 더 큰 불편함을 유발한다고 평가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Involuntary Protection Against Dermatosis(피부병에 대한 비자발적 보호)가설을 제시했다.


3.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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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시로 연밥 이미지만 있으니 진짜 환공포증이 있는 게 아니라면 안심하고 들어가도 된다.[2] 다른 예로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건 자연스럽지만 낮은 계단도 오르지 못하는 경우는 공포증의 영역이다.[3] 보통은 고리 환이라고 하나, '둥글다'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