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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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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範
?~249년
삼국시대 조위의 인물로 자는 원칙(元則)이며, 예주 패국 땅 출신이다. 전한 때 환영(桓榮)을 시조로 삼는 패국 환씨(沛國桓氏)로 지낭(꾀 주머니)이라 불렸다.
저서로는 실전되었다고 알려진 《세요론》이라는 책이 있다.
건안 말에 조조의 승상부에 출사했으며 조비 때는 우림좌감을 지냈고 왕상 등과 함께 황람 편집에도 참여했다. 조예 때는 중령군상서로 직무를 잘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로장군 · 동중랑장 · 사지절이 되어 청주와 서주의 군사를 감독하며 하비에 치소를 두었다.
서주자사 정기(鄭歧)와 다투어 사지절의 권한으로 참형에 처하려 했으나, 조정에서는 환범이 그르다고 판단해 오히려 면직되었다.
후에 연주자사가 되었으나 만족하지 못하던 차에 기주목으로 전임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기주목의 상관인 정북장군은 환범의 후배인 여소(呂昭)이기 때문에, 환범은 취임하지 않으려 했다. 환범의 아내 중장씨는 환범에게서 이 말을 듣고 예전에 다른 관리와 다투다가 실패한[1] 점을 들어 조언했지만 이를 듣고 분노한 환범은 칼고리로 임신 중인 아내의 배를 들이받아 낙태시켰다. 그리고 병을 칭탈하여 기주목으로 부임하지 않았다.
사실 조예 시절 환범은 명성만 높은 허세꾼이라는 평을 받으며 중용되지 못했고,[2] 대신 조진의 장남 조상을 섬겼다. 조상의 고향 선배[3]라서 존경을 받았지만 사실 그다지 친근하지는 못했다.
239년 조방 대에 조상이 실권을 잡자 대사농이 되었는데 249년 사마의가 병석에 누워 있을 때 조상에게 사마의의 움직임을 경계하라고 진언했지만 무시당했다. 그나마 조상이 이승을 보내 사마의를 확인시켰는데 이승이 사마의의 병자 연기에 속아넘어가 그대로 보고하자 결국 경계심을 풀었다. 정월 조예의 능묘인 고평릉에 참배하러 갔을 때도 우루루 가지 말고 형제 중에 한 명은 남아서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무시당했고 결국 고평릉 사변이 일어난다.
사마의가 쿠데타를 일으켜 낙양을 점거하고 환범을 중령군으로 임명하려하자 환범도 이에 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이 반대하면서 천자를 끼고 있는 조상한테 붙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부하의 제지도 듣지 않고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평창문에 이르렀다.[4] 문지기는 예전에 등용한 적이 있던 사번이라는 자였는데, 천자의 조칙이 있다고 속여 봉쇄된 문을 열게 하면서 사번에게 사마의가 모반을 일으켰다고 동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조상이 있는 허창으로 가자 사마의는 "꾀 주머니를 놓쳤구나!"라며 탄식했지만 장제는 '어리석은 조상이 안으로 환범과 소원하면서 지혜가 미치지 못해 제대로 쓰지 못할 것이오.'라고 위로했다.
환범은 조상에게 황제를 끼고 있는 장점을 이용해 허창으로 가서 외병을 불러들이고 허창에서 항전을 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미 조상은 겁을 먹었으며 낙양성 안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되어 그 진언을 무시했다. 다시 조희에게 조상 일족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결단을 촉구했으나, 조희는 듣지 않았다. 이에 애가 탄 환범은 다시 한 번 조희의 직속 별군과 낙양전농은 성 밖에 있으므로 쓸 수 있으며 허창에 가면 무기가 있고 군량은 자신의 직임인 대사농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설득하였으나, 조희는 또다시 듣지 않았다.
이때 사마의가 허윤, 진태, 장제를 보내 조상 일파가 항복하면 실권만 거두겠다고 알리고 윤대목을 보내 낙수에 맹세를 했다. 조상은 사마의의 말을 믿고 실권의 상징인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넘기려고 했다. 환범은 주부 양종, 사마 노지와 함께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넘기면 죽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나 조상은 결국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넘기고는 이제 군사를 해산하고 부귀를 누릴 수 있다고 좋아했다. 이에 환범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소리내어 울며 말했다.
결국 환범의 예상은 들어맞아서, 얼마 뒤 조상 형제는 사마의에 의해 역모 혐의를 쓰고 삼족이 멸해졌다. 환범도 조상 패거리의 하안, 이승, 정밀, 필궤, 등양과 함께 삼족이 몰살되었다.
행적은 비슷하지만 낙양에서 나가는 부분은 천자가 아닌 태후의 조서로 속여서 허창으로 나간다. 또한 물자를 조달하는 역할인 대사농이 아닌 군권을 잡은 대사마의 역할로 나왔는데 환범이 식량과 말먹이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볼 때 이는 고증오류이다. 모종강본에서도 대사마로 나오다가 황정보본부터 제대로 대사농으로 나오게 되었다.
환범은 삼족이 멸족되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후손이 남아 있다는 기록은 없으나, 일각에서는 환온, 환현 등을 배출한 동진의 거대 문벌 환씨가 환범의 후예 내지 같은 일족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환범의 아들 환해는 다른 곳으로 숨어 들어 고향을 속였다. 이것은 환범이 반역자로 처형당했기 때문으로 환해(桓楷)는 자신이 환범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환해의 아들이자 환범의 손자 환호(桓顥)는 할아버지 환범의 원수인 서진, 환범의 증손 환이(桓彝)는 동진을 섬겼다.
환범의 현손은 동진의 장군이자 권신인 환온으로 환이의 아들이다. 환온은 대사마를 지냈으며 동진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먼저 북벌을 감행해 일시적으로 낙양을 탈환하고 여세를 몰아 장안으로 진격했다. 사실 그는 북벌을 고토 수복의 목적이 아니라 큰 공을 세워 명망을 이용하려는 수작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환온은 이 때 강주자사 사마훈과 위략에서 위연이 시도하려다가 제갈량에게 막힌 자오곡 계책[6]을 활용했다가 군량 수송 문제와 기습으로 퇴각했다. 환온은 동진의 폐제 사마혁을 거짓 소문을 내 폐위[7]시켰으며, 사마혁의 작은 할아버지였던 간문제 사마욱을 황제로 세우고 그에게 선양받으려고 꾀했다. 이 때 시간을 끄는 사이에 환온은 죽었다. 그러나 그의 아들 환현은 남군공을 이어받아 태자선마, 의흥태수 등을 임명되었다가 사마욱의 손자였던 안제 사마덕종을 폐하고 스스로 초나라 황제가 되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송나라를 세우는 유유에게 패배해 죽음을 당했다. 유유는 다시 사마덕종을 복위시켰으나, 애초에 썩어가던 동진은 머지않아 망하고 만다.
즉, 이 설이 맞다면 환온의 계보는 환영...환범-환해-환호-환이-환온-환현이 된다.
삼국지 4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지낭'이라 불렸던 일화를 반영하여 지력이 80 전후에 후반기에 등장하므로 모략용으로는 써먹을 만하다. 그러나 나머지 능력치는 70대의 정치를 빼면 쩌리 수준이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26/12/78/71에 습득 병법이 둘 뿐으로 겉보기에는 B급 문관이다. 그러나 그 병법이 혼란과 교사(!). 때문에 제갈량이나 조운처럼 교사 이외에도 쓸 만한 병법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장수들에 비해 교사로 병법을 선택할 때의 기회비용이 적어 부대의 서포트역으로 활용도가 높은 A-급 장수라 할 수 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22/16/80/72/55에 특기는 농업, 반목, 군사. 총 3개. 군사 특기가 사기긴 하지만 통솔이 22이면 공/방은 둘째치고 턴이 더럽게 안오기 때문에 반목 특기 하나만 가지곤 전장에선 활용하긴 미묘하다. 지력이 80이니 주위에 군사 특기 가진 고지력의 장수가 없다면 아쉬운대로 평소엔 농업셔틀 돌리면서 조언용으로나 쓰자.
삼국지 11에서의 특기는 비책이다.
삼국지 12에선 짤렸으나, PK에서 쓸만한 전법인 전군원사를 들고 나왔으며 특기중에 무려 군사가 있다. 일러스트는 칼로 아내를 때려 유산시키던 모습을 표현하였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40/11/78/74. 특기는 농업 2, 설파 1. 전수특기는 농업으로 전법은 기동강화.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20, 무력 11, 지력 80, 정치 73, 매력 55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이 2배, 정치력이 1 하락하고 지력이 2 올랐다. 개성은 운반, 지낭, 공명, PK에서는 감지 개성이 추가되었고 주의는 명리, 정책은 운반개발 Lv 4, 진형은 학익, 정란, 전법은 업화, 혼란, 진정, 친애무장은 조상, 혐오무장은 장제가 있다.
알바 뛰는 마왕님!의 오르바 메이야로 출연. 전투외편 4-1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며 처음 등장했다.
전투외편 4편에서 처음 등장. 조상 일파가 신나게 놀아제끼자 이대로는 안 된다며 조상에게 뭔가 간언하려는 듯 했지만 밖에서 놀면 누가 문을 걸어잠가버릴 수도 있으니 안에서 놀라고(...) 하며 동시에 사마의의 행보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간언하기도 했다.
이후 사마의가 진짜로 일을 벌이고 환범에게 중령군의 관직을 내리려 하자 사태 후의 재배치까지 준비가 끝났단 걸 확인하고 일단 꺾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환범의 아들이 황제가 조상과 함께 있다는 점을 들며 기회라고 하자 명분과 돈줄[8]을 모두 쥐고 있었기에 그 말을 옳게 여겨 조상과 함께하기로 정하고 조상 일파가 있는 고평릉으로 향했다.
고평릉에 도착해서 조상 일파에게 허창으로 가서 사마의에게 맞서자고 말하며 설마 조진의 아들인 조상이 기본적인 상황파악도 못하겠냐 했지만, 위 유언처럼 조상은 개자식이었다. 결국 얼마 뒤 조상 일파와 잡혀올때 다른 이들과는 달리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으며, 저런 돼지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게 억울할 따름이라며 쿨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식솔들이 인질로 붙잡혔단 말에 어영부영하는 조상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군사들이 사마의보다 더 많고 황제 폐하도 우리와 함께 계시니 지금 허창으로 달려가 군사를 정돈하면 사마의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조상은 관직만 빼앗는다는 사마의의 유혹에 넘어가 항복한다. 항복을 결정한 순간에도 사마의에게 언제 죽을 지 모를 것이라며 울부짖는다.
조상의 측근이 하안, 정밀, 이승으로 압축이 되면서[9] 환범은 아예 등장조차 못했고[10], 고평릉 사변 당시 환범의 포지션은 정밀이 가져갔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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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년
1. 개요[편집]
삼국시대 조위의 인물로 자는 원칙(元則)이며, 예주 패국 땅 출신이다. 전한 때 환영(桓榮)을 시조로 삼는 패국 환씨(沛國桓氏)로 지낭(꾀 주머니)이라 불렸다.
저서로는 실전되었다고 알려진 《세요론》이라는 책이 있다.
2. 정사[편집]
건안 말에 조조의 승상부에 출사했으며 조비 때는 우림좌감을 지냈고 왕상 등과 함께 황람 편집에도 참여했다. 조예 때는 중령군상서로 직무를 잘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로장군 · 동중랑장 · 사지절이 되어 청주와 서주의 군사를 감독하며 하비에 치소를 두었다.
서주자사 정기(鄭歧)와 다투어 사지절의 권한으로 참형에 처하려 했으나, 조정에서는 환범이 그르다고 판단해 오히려 면직되었다.
후에 연주자사가 되었으나 만족하지 못하던 차에 기주목으로 전임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기주목의 상관인 정북장군은 환범의 후배인 여소(呂昭)이기 때문에, 환범은 취임하지 않으려 했다. 환범의 아내 중장씨는 환범에게서 이 말을 듣고 예전에 다른 관리와 다투다가 실패한[1] 점을 들어 조언했지만 이를 듣고 분노한 환범은 칼고리로 임신 중인 아내의 배를 들이받아 낙태시켰다. 그리고 병을 칭탈하여 기주목으로 부임하지 않았다.
사실 조예 시절 환범은 명성만 높은 허세꾼이라는 평을 받으며 중용되지 못했고,[2] 대신 조진의 장남 조상을 섬겼다. 조상의 고향 선배[3]라서 존경을 받았지만 사실 그다지 친근하지는 못했다.
239년 조방 대에 조상이 실권을 잡자 대사농이 되었는데 249년 사마의가 병석에 누워 있을 때 조상에게 사마의의 움직임을 경계하라고 진언했지만 무시당했다. 그나마 조상이 이승을 보내 사마의를 확인시켰는데 이승이 사마의의 병자 연기에 속아넘어가 그대로 보고하자 결국 경계심을 풀었다. 정월 조예의 능묘인 고평릉에 참배하러 갔을 때도 우루루 가지 말고 형제 중에 한 명은 남아서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무시당했고 결국 고평릉 사변이 일어난다.
사마의가 쿠데타를 일으켜 낙양을 점거하고 환범을 중령군으로 임명하려하자 환범도 이에 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이 반대하면서 천자를 끼고 있는 조상한테 붙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부하의 제지도 듣지 않고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평창문에 이르렀다.[4] 문지기는 예전에 등용한 적이 있던 사번이라는 자였는데, 천자의 조칙이 있다고 속여 봉쇄된 문을 열게 하면서 사번에게 사마의가 모반을 일으켰다고 동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조상이 있는 허창으로 가자 사마의는 "꾀 주머니를 놓쳤구나!"라며 탄식했지만 장제는 '어리석은 조상이 안으로 환범과 소원하면서 지혜가 미치지 못해 제대로 쓰지 못할 것이오.'라고 위로했다.
환범은 조상에게 황제를 끼고 있는 장점을 이용해 허창으로 가서 외병을 불러들이고 허창에서 항전을 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미 조상은 겁을 먹었으며 낙양성 안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되어 그 진언을 무시했다. 다시 조희에게 조상 일족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결단을 촉구했으나, 조희는 듣지 않았다. 이에 애가 탄 환범은 다시 한 번 조희의 직속 별군과 낙양전농은 성 밖에 있으므로 쓸 수 있으며 허창에 가면 무기가 있고 군량은 자신의 직임인 대사농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설득하였으나, 조희는 또다시 듣지 않았다.
이때 사마의가 허윤, 진태, 장제를 보내 조상 일파가 항복하면 실권만 거두겠다고 알리고 윤대목을 보내 낙수에 맹세를 했다. 조상은 사마의의 말을 믿고 실권의 상징인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넘기려고 했다. 환범은 주부 양종, 사마 노지와 함께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넘기면 죽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나 조상은 결국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넘기고는 이제 군사를 해산하고 부귀를 누릴 수 있다고 좋아했다. 이에 환범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소리내어 울며 말했다.
조자단은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당신이 낳은 자식들은 개새끼나 송아지에 불과할 뿐입니다! 어쩌다 오늘날 당신의 자식들에게 연좌되어 일족이 멸망하게 된 겁니까!
결국 환범의 예상은 들어맞아서, 얼마 뒤 조상 형제는 사마의에 의해 역모 혐의를 쓰고 삼족이 멸해졌다. 환범도 조상 패거리의 하안, 이승, 정밀, 필궤, 등양과 함께 삼족이 몰살되었다.
3. 연의[편집]
행적은 비슷하지만 낙양에서 나가는 부분은 천자가 아닌 태후의 조서로 속여서 허창으로 나간다. 또한 물자를 조달하는 역할인 대사농이 아닌 군권을 잡은 대사마의 역할로 나왔는데 환범이 식량과 말먹이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볼 때 이는 고증오류이다. 모종강본에서도 대사마로 나오다가 황정보본부터 제대로 대사농으로 나오게 되었다.
4. 후손[편집]
환범은 삼족이 멸족되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후손이 남아 있다는 기록은 없으나, 일각에서는 환온, 환현 등을 배출한 동진의 거대 문벌 환씨가 환범의 후예 내지 같은 일족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환범의 아들 환해는 다른 곳으로 숨어 들어 고향을 속였다. 이것은 환범이 반역자로 처형당했기 때문으로 환해(桓楷)는 자신이 환범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환해의 아들이자 환범의 손자 환호(桓顥)는 할아버지 환범의 원수인 서진, 환범의 증손 환이(桓彝)는 동진을 섬겼다.
환범의 현손은 동진의 장군이자 권신인 환온으로 환이의 아들이다. 환온은 대사마를 지냈으며 동진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먼저 북벌을 감행해 일시적으로 낙양을 탈환하고 여세를 몰아 장안으로 진격했다. 사실 그는 북벌을 고토 수복의 목적이 아니라 큰 공을 세워 명망을 이용하려는 수작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환온은 이 때 강주자사 사마훈과 위략에서 위연이 시도하려다가 제갈량에게 막힌 자오곡 계책[6]을 활용했다가 군량 수송 문제와 기습으로 퇴각했다. 환온은 동진의 폐제 사마혁을 거짓 소문을 내 폐위[7]시켰으며, 사마혁의 작은 할아버지였던 간문제 사마욱을 황제로 세우고 그에게 선양받으려고 꾀했다. 이 때 시간을 끄는 사이에 환온은 죽었다. 그러나 그의 아들 환현은 남군공을 이어받아 태자선마, 의흥태수 등을 임명되었다가 사마욱의 손자였던 안제 사마덕종을 폐하고 스스로 초나라 황제가 되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송나라를 세우는 유유에게 패배해 죽음을 당했다. 유유는 다시 사마덕종을 복위시켰으나, 애초에 썩어가던 동진은 머지않아 망하고 만다.
즉, 이 설이 맞다면 환온의 계보는 환영...환범-환해-환호-환이-환온-환현이 된다.
5. 미디어 믹스[편집]
5.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편집]
삼국지 4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지낭'이라 불렸던 일화를 반영하여 지력이 80 전후에 후반기에 등장하므로 모략용으로는 써먹을 만하다. 그러나 나머지 능력치는 70대의 정치를 빼면 쩌리 수준이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26/12/78/71에 습득 병법이 둘 뿐으로 겉보기에는 B급 문관이다. 그러나 그 병법이 혼란과 교사(!). 때문에 제갈량이나 조운처럼 교사 이외에도 쓸 만한 병법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장수들에 비해 교사로 병법을 선택할 때의 기회비용이 적어 부대의 서포트역으로 활용도가 높은 A-급 장수라 할 수 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22/16/80/72/55에 특기는 농업, 반목, 군사. 총 3개. 군사 특기가 사기긴 하지만 통솔이 22이면 공/방은 둘째치고 턴이 더럽게 안오기 때문에 반목 특기 하나만 가지곤 전장에선 활용하긴 미묘하다. 지력이 80이니 주위에 군사 특기 가진 고지력의 장수가 없다면 아쉬운대로 평소엔 농업셔틀 돌리면서 조언용으로나 쓰자.
삼국지 11에서의 특기는 비책이다.
삼국지 12에선 짤렸으나, PK에서 쓸만한 전법인 전군원사를 들고 나왔으며 특기중에 무려 군사가 있다. 일러스트는 칼로 아내를 때려 유산시키던 모습을 표현하였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40/11/78/74. 특기는 농업 2, 설파 1. 전수특기는 농업으로 전법은 기동강화.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20, 무력 11, 지력 80, 정치 73, 매력 55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이 2배, 정치력이 1 하락하고 지력이 2 올랐다. 개성은 운반, 지낭, 공명, PK에서는 감지 개성이 추가되었고 주의는 명리, 정책은 운반개발 Lv 4, 진형은 학익, 정란, 전법은 업화, 혼란, 진정, 친애무장은 조상, 혐오무장은 장제가 있다.
5.2. 삼국전투기[편집]
알바 뛰는 마왕님!의 오르바 메이야로 출연. 전투외편 4-1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며 처음 등장했다.
전투외편 4편에서 처음 등장. 조상 일파가 신나게 놀아제끼자 이대로는 안 된다며 조상에게 뭔가 간언하려는 듯 했지만 밖에서 놀면 누가 문을 걸어잠가버릴 수도 있으니 안에서 놀라고(...) 하며 동시에 사마의의 행보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간언하기도 했다.
이후 사마의가 진짜로 일을 벌이고 환범에게 중령군의 관직을 내리려 하자 사태 후의 재배치까지 준비가 끝났단 걸 확인하고 일단 꺾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환범의 아들이 황제가 조상과 함께 있다는 점을 들며 기회라고 하자 명분과 돈줄[8]을 모두 쥐고 있었기에 그 말을 옳게 여겨 조상과 함께하기로 정하고 조상 일파가 있는 고평릉으로 향했다.
고평릉에 도착해서 조상 일파에게 허창으로 가서 사마의에게 맞서자고 말하며 설마 조진의 아들인 조상이 기본적인 상황파악도 못하겠냐 했지만, 위 유언처럼 조상은 개자식이었다. 결국 얼마 뒤 조상 일파와 잡혀올때 다른 이들과는 달리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으며, 저런 돼지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게 억울할 따름이라며 쿨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5.3. (황석영 이충호) 만화 삼국지[편집]
식솔들이 인질로 붙잡혔단 말에 어영부영하는 조상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군사들이 사마의보다 더 많고 황제 폐하도 우리와 함께 계시니 지금 허창으로 달려가 군사를 정돈하면 사마의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조상은 관직만 빼앗는다는 사마의의 유혹에 넘어가 항복한다. 항복을 결정한 순간에도 사마의에게 언제 죽을 지 모를 것이라며 울부짖는다.
5.4. 대군사 사마의[편집]
조상의 측근이 하안, 정밀, 이승으로 압축이 되면서[9] 환범은 아예 등장조차 못했고[10], 고평릉 사변 당시 환범의 포지션은 정밀이 가져갔다.[11]
[1] 전술한 서주자사 정기와의 일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또다른 관리와 다툰 일인진 불명. 후자일 경우 환범은 재주는 뛰어나나, 만나는 사람마다 트러블이 생기는 유형이라 볼 수 있겠다.[2] 그렇다고 진짜 환범이 무능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뒤의 행적을 봐도 머리는 충분히 잘 굴러가고, 그 사마의도 그를 '꾀 주머니'라고 부르며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호불호가 확실한 조예의 성격 상 유엽의 경우처럼 자기 성향에 안 맞으니 싫어한 것일지도 모른다.[3] 위나라 조씨 일족의 조상인 조조의 고향이 패국 출신이기 때문이다.[4] 생각해보면 이러한 조언을 한 아들이 어리석어 보일수도 있으나 사실 딱히 틀린 주장은 아니였다. 비록 조상이 무능력하고 또 조방이 출신이 불분명하고 혈통이나 정통성에 좀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조예의 양자이자 위의 황제였으며 폭정을 일삼은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나라를 이끌어 왔기에 그렇게 까지 큰 문제는 아니였고 조상도 무능력 하긴 해도 손침같은 인물처럼 인간성을 아예 상실한 인물이거나 아예 답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 그럭저럭 인망도 있는 편이였고 어쨌든 직위도 대장군이라 충분히 해볼만 하긴 했다.당시 사마의가 쿠데타로 낙양을 점거하기는 했다지만 사마의는 기껏 해야 낙양 주변에만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었기에 훗날 사마씨에게 반란을 일으킨 세력까지 고려하면 허창으로 가서 황명을 발동해 사마의 일가를 역적으로 선포하고 의병을 불러들이는 한편 이런거 저런거 다 긁어 모아서 반격하면 세력 자체는 조상군이 앞서는 형태라 판세가 뒤집혔을 가능성도 크긴 했다.문제는 판단 자체는 괜찮았으나 하필이면 조상이 답이 없을 정도로 무능하고 겁쟁이 였다는걸 계산하지 못했다는 것...[5] 당장 이후 두번째 북벌에선 곧바로 형주에서 출격해 낙양을 점령한다.[6] 환온은 위연이 행하려던 것과는 다르게 장안 근처에서 장안을 점령하지 않고 머뭇거렸다. 아마 동진 내의 반대세력을 견제하기 위함이었을 듯도 하지만 당시 반대세력을 억지로 누르고 북벌을 시행한 환온 입장에서 기회가 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건 좀 이상한 일이고[5] 그것보단 하술할 군량문제나 기습으로 인해 문제가 된 것도 있었다. 애초에 환온은 그가 진격할 때쯤 보리가 익을 거라 믿고 이를 기다려 거두어서 군량으로 삼을 생각이었으나 이를 간파한 부건이 모를 베고, 불을 질러서 들판을 비우는 청야 전술을 펼쳤기에 현지 조달이 어려워진 환온군은 군량이 부족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군량은 부족해서 사기가 날로 떨어지는데, 적은 거세게 저항하고 시간을 끌자 군량보급이 어려워 동진군의 식량은 더 부족해져 북벌은 실패하게 되었다. 결국 결단을 내린 환온은 관중의 백성 3천여 호를 이끌고 회군을 결정한다.[7] 사마혁은 빈틈이 없어 결국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고 남색만 즐겨서 그의 황후와 후비들은 동성애를 즐긴다라는 거짓 소문을 내어 태후는 결국 그를 폐위시켰다. 하지만 사마혁은 두 아들이 있는 멀쩡한 남자였다.[8] 환범이 당시 위의 대사농이었다. 현재로 치면 대충 재정부 장관 정도.[9] 등양도 등장하긴한다.[10] 언급은 된다.[11] 환범의 '조상 당신은 소나 돼지'라는 대사도 정밀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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