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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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유래
3. 특징
4. 관련 어록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Yellow Journalism

언론사가 제 기능을 상실하여 판매부수 경쟁에만 열을 올려서 과도하게 공격적, 선정적, 자극적인 소재들을 마구잡이로 실어버리고, 흔히 말하는 '소설'을 쓰는 등 아주 막장이 된 상태를 뜻한다. 만약에 이런 문제가 언론사 단위가 아닌 기자 개인 단위에서 벌이면 기레기가 된다.

언론 관련 글에서 옐로 어쩌구라든가 하면 대체적으로 황색언론을 가리킨다. 첫 탄생은 퓰리처상의 조지프 퓰리처에 의해서 생겨났다. 자세한 내막은 조지프 퓰리처 문서 참고.

타블로이드 언론(Tabloid Journalism)이라고도 부른다. 1960년대 이후로 나오는 대다수의 찌라시들이 들고 다니기 쉬운 타블로이드 크기로 나온 것들이 많았기 때문. 보통 서양에서는 찌라시를 말할 때 타블로이드라고 하며 일본에서도 이런 말이 자주 쓰인다. 한국에서도 황색언론을 돌려서 표현할 때 '타블로이드 언론(신문)'으로 말하기도 한다.

정언유착 혹은 권언유착이 이루어질 경우 황색 언론은 정권의 치부를 가리거나 정권에 불리한 기사에 대한 물타기 기사로 이용될 수 있다. 반대로 야당 쪽과 유착하면 정권을 무조건 비난하는 기사가 쏟아진다. 위키백과 한국어판 - 옐로 저널리즘


2. 유래[편집]



파일:external/www.ith.kr/20091018_yellow_journalism1.jpg

황색언론의 상징이었던 Yellow Kid. [1]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이라는 말은 일단 미국에서 유래한다. 당시 미국의 언론사 뉴욕 월드(New York World)의 사장 조지프 퓰리처(퓰리처상의 그 퓰리처가 맞다,)[2]'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신문에 스포츠면을 마련하고, 흥미와 오락 위주의 일요증보판 발행, 1페이지 올컬러 인쇄, 만화 연재 등 화려한 비주얼과 선정적인 요소들을 부각시켜서 시장을 점령해갔다.

같은 시대 언론사였던 '모닝 저널'의 사장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역시 자신의 막대한 자본력을 풀어서 신문시장을 독점하려고 했는데, 가령 예를 들면 신문 하나를 1센트에 팔아서[3] 매출은 둘째치고 무조건 독자들이 자사 신문을 읽도록 만들어 버린다든가, 퓰리처가 운영하는 뉴욕 월드사의 인재들을 마구 빼온다든가 하는 식이었다. 물론 땅파서 장사할 리는 없고 그만큼의 수입을 광고료로 채우는 식이다.

이 둘의 대표적인 황색 전쟁의 사례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나왔던 윌리엄 굴든수프 토막 살인 사건. 영상 wony의 만화 잔인한 그림으로 이목을 끄는 것은 기본이고 사설탐정 고용, 피해자의 동거녀의 아파트 임대, 상대편에 스파이 침투, 전화선을 멋대로 끊는 등 서로간에 개싸움을 이어갔고 온갖 찌라시를 실어 경찰의 수사에 방해가 되었으며, 범인이 밝혀지고 사람들의 관심이 식자 뉴욕 월드는 죄없는 범인들의 가족과 이웃들의 신상을 보도했고 모닝 저널은 범인 두 명을 두고 누가 더 나쁜지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둘의 판매부수는 엄청나게 늘었지만 신상이 낱낱이 파헤쳐진 윌리엄 골든수프와 범인들의 가족과 이웃들 등 수많은 피해자도 같이 남겼다.

이 개싸움의 종지부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호건의 골목길(Hogan's Alley)"의 작가인 리처드 아웃콜트를 거금을 주고 빼온 것이었다. 이에 맞서 뉴욕 월드가 거기에 돈을 더 얹어 아웃콜트를 스카우트했는데 다시 모닝 저널이 거기에 더 얹어 아웃콜트를 스카우트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스카우트 경쟁 속에 아웃콜트는 결국 모닝 저널을 선택했고, Hogan's Alley는 모닝 저널에서 새롭게 연재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뉴욕 월드는 호건의 골목길의 주인공인 "옐로 키드"의 특허신청을 해놓아서 괜찮다며 '조지 럭스'라는 작가에게 스카우트 해와 노란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만화를 연재시키기 시작했다. 두 개의 신문사가 두 작가의 손을 통해 같은 주인공을 그리는 사상 초유의 더러운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모닝 저널은 럭스까지 머니파워로 빼왔다. 황색 언론, 옐로 저널리즘이란 단어의 어원은 바로 이 신문 만화의 주인공, 옐로 키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어다.

결국 퓰리처와 뉴욕 월드는 돈의 힘에 눌려 패배했기에, 모닝 저널은 뉴욕에 진출한지 고작 2년 만에 뉴욕 최대의 언론지가 되었다.[4] 이 둘의 싸움은 당연히 3자의 입장에서는 양자가 패배한 병림픽이었고, 각 신문의 내용도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 스페인을 마치 식민지를 탄압하는 악마인 것처럼 묘사하여 미국-스페인 전쟁을 조장하기까지 시작했다. 옐로 키드의 내용도 점점 격해져 결국 인종차별과 폭력성이 그려지면서 크나큰 사고를 터뜨렸다. 이는 만화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문헌을 읽다보면 한번쯤 접해볼지도 모른다.[5]

이러한 허스트퓰리처병림픽을 지켜보던 뉴욕 프레스의 어빈 워드먼이 이 사태를 보고 옐로 키드가 이중으로 연재되던 시절을 가지고 '황색언론'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관용어화되었다. 한술 더 떠서 뉴욕 타임스는 '인쇄에 적합한 기사만 모두 씁니다(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 라는 슬로건[6]을 내세워 황색언론 사태를 대놓고 비꼬았다.


3. 특징[편집]


황색언론의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점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서민적인 언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정치가들이 황색언론의 광고면을 이용하여 선거유세를 한 적도 있어서 황색언론을 이용하는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산하 언론들의 황색언론질과 언론플레이를 이용해 총리 자리에까지 오른 황색언론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쳐 말하면, 황색언론의 가치는 딱 거기까지라는 것밖에는 안 된다.

그 외 잘 알려진 외국의 황색언론으로는 해외축구 이적시장 관련 찌라시로 유명한 영국The Sun이나 데일리 메일, 독일Bild(빌트) 등이 있다. 이들 매체의 영향력은 저질 쓰레기 기사라고 욕먹는 것에 비하면 의외로 큰데, 더 선과 데일리 메일은 광고료를 받지 않고도 흑자경영을 할 정도이며[7], 빌트도 여타 쟁쟁한 신문들을 제치고[8] 독일 신문 발행량 1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황색언론은 다 필요없고 구독자와 판매부수(인터넷이면 조회수)만 있으면 장땡이기 때문에 사실확인은 안중에도 없고, 자극적인 보도는 물론이고 온갖 어그로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인터넷 언론은 일반언론사보다도 더 쉽게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레드오션이 된 언론계에서 온갖 더러운 짓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기업을 기반으로 두고 성격이 비슷한 여러 언론사를 자체적으로 거느리거나 타 회사에 제휴하는 형식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가한 경우도 있으며, 오토포스트가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

4. 관련 어록[편집]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다.

- 조지프 퓰리처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은 무식한 자다. 신문을 읽는 사람은 잘못된 사실을 아는 자다.

If you don't read the newspaper, you're uninformed. If you do read it, you're misinformed.

- 마크 트웨인


당신이 잡지에서 읽었거나 TV에서 보았던 것들이 전부 진짜라고 믿지 마세요.[직역]

Just because you read it in a magazine or see it on the TV screen don't make it factual.

- 마이클 잭슨, HIStory 앨범에 수록된 곡 <Tabloid Junkie> 가사 中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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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미국 언론들이 황화(Yellow Peril)라는 이름으로, 1950년대의 매카시즘처럼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인종차별을 조장했기 때문에 동양인으로 그린 것.[2] 인생 후반기에는 황색언론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후회했다. 퓰리처상은 그가 죽은 후 세계 저널리즘에 기여한 언론인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정된 상으로서 그의 유언에 따라서 만들어졌다.[3] 이해가 안 되면 신문 하나에 10원이라고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상인은 말할 것도 없고 애꿎은 신문팔이 소년 가장들만 고통받았다.[4] 하지만 모닝 저널도 결국 1966년에 망했다.[5] "세계만화", 성완경.[6] 지금도 1면에 쓰고 있는 슬로건이다.[7] 영국은 오히려 정론지라고 평가받는 타임이나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레프 등이 광고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8] 물론 독일이 위낙 지방분권의 전통이 깊다보니 지방지가 대세인 이유도 있다.[직역] 당신이 잡지에서 읽었거나 TV에서 보았다고 그것이 진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