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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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황선홍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코치 경력[편집]



2.1.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편집]


2003년 2월 은퇴를 선언한 뒤, 곧바로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로 취임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영국으로 건너가 4개월간 연수를 받았다.


2.2. 전남 드래곤즈 1군 코치[편집]


2005년 허정무 감독이 부임하면서 1군 코치로 승격했다. 같은 해 9월 조 본프레레 감독이 사임하고 새로이 대표팀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대표팀 코칭 스텝에 합류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그 자리를 홍명보가 꿰차면서 낙마한다.[1]


2.3. 전남 드래곤즈 1군 수석코치[편집]


2006년 허정무 감독은 황선홍을 수석 코치로 승진시킨다. 한편 월드컵이 끝난 뒤 새로이 대표팀에 핌 베어백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대표팀 코칭 스텝으로 유력하게 꼽혔으나 역시나 홍명보가 계속 남으면서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신다.[2] 그리고, 전남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2월 계약기간이 만료된 황선홍은 구단과 허정무 감독의 재계약 권유를 거절하고 영국 유학을 통한 재충전을 결심한다.

이처럼 대표팀 코칭스태프라는 성골 자리에서 거푸 밀려나면서 사실상 황선홍의 지도자 역정은 시작부터 좌초하는 듯 했다.


3. 감독 경력[편집]




3.1. 부산 아이파크 감독[편집]


부산 아이파크 역대 감독
박성화
(2007)

황선홍
(2008~2010)

안익수
(2011~2012)

3.1.1. 2008 시즌[편집]


그러나 2008 시즌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을 맡았다. 전반기 리그는 만년 꼴찌 광주보다 못한 성적을 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들었으나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후반기 리그에 접어들면서 부산의 플레이가 나아지면서 실력을 입증했지만 전반기를 워낙 망쳐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3.1.2. 2009 시즌[편집]


그러나 2009 시즌에도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하위권에서 마쳤고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한 시즌에 한 골만 넣는 공격수라 조롱받던 정성훈을 수준급 공격수로 조련하고 박희도 등 주목할 만한 신인 선수들을 육성하며 찬사를 받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찍은 황선홍 밴드라는 광고가 대박을 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5월 26일 무릎팍도사 출연분 찰영을 마쳤고(6월 23일 방송), 6월 13일엔 2002년 당시 활약한 선수들과 함께 남자의 자격의 앞부분에 잠깐 출연했다.


3.1.3. 2010 시즌[편집]


2010년 부임 3년째를 맞아 거의 리그 꼴지 수준의 전력인 부산 아이파크를 시즌 초반 6강권에 올려놓고 FA컵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하위권팀의 고질적인 선수 부족에 따른 리그 후반 부상+체력저하를 이기지 못하고 이번에도 6강 진출에 실패. AFC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놓고 수원 삼성과 홈에서 벌인 FA컵 결승에서도 나름 분전했으나 0:1로 패배함으로서 부임 이후 수원 삼성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천적 관계만 다시 확인했다.

FA컵 결승에서 ACL 티켓을 확보하면 부산에 1년 더 남아 내년도 챔피언스 리그를 준비하려 했던 것 같지만 이마저 실패하면서 슬슬 부산과 결별을 암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11월 5일자로 부산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결별을 확정지었다. 부산 아이파크에 유망주 육성, 선수수급에 나름 건의를 했던 것 같지만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에서 알아줄 정도로 프런트가 무능한 구단이다 보니 본인도 한계를 느낀 듯하다.[3] 3년간 힘겨운 시간이 많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나선 그 시련을 어느 정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통해 지도자로써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단계까지 왔으니 지난 3년이 아주 마이너스인 것만은 아니었다.[4]


3.2. 포항 스틸러스 감독[편집]


포항 스틸러스 역대 감독
박창현(대행)
(2010)

황선홍
(2011~2015)

최진철
(2016)


3.2.1. 2011 시즌[편집]


그리고 2010년 11월 8일, 포항 스틸러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여전히 빅영입도 없고 설기현마저 울산으로 야반도주 이적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듯이 시즌 개막후 승승장구. 포항 레전드 출신이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져 선수인 후배들과 포항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파리아스 시절의 재림을 꿈꾸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포항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역사는 계속해서 남아있는 것이다.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클럽인 만큼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는게 맞다"면서 포항은 2010 시즌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고 2011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 황선홍 감독이 부산 감독 시절부터 학수고대하던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하여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나 했으나 여전히 큰 경기(토너먼트, 결승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2011 K리그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단판경기에서 울산 현대 호랑이에 0:1로 석패. 지긋지긋한 감독 콩라인만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이 날 경기는 여러모로 모따의 X맨 플레이와 PK를 2개 모두 날린 황진성, 모따의 불운과 울산 골피커 김승규의 미칠듯한 선방 때문이기도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꼬인 경기를 풀지 못하고 대안 없이 공격수만 집어넣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자초한 면도 있어 포항 팬들 역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의견이 대세. 덤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도 태국 FA컵 우승팀과의 단판승부의 결과에 따라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다. 다행히 2012년 2월 시즌 전 열린 ACL 플레이오프 단판에서 태국의 촌부리 FC에 2:0 승리. 부산 아이파크 시절부터 염원하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긴 2011 시즌을 돌아보면 부상자는 별로 없었지만 승부조작 관련으로 수비진 한 축이 무너지고[5] 초반에 날린 용병들은 중반이후 돌아가면서 삽을 푸지, 유망주들도 시즌 중반 이후 닥버로우를 하지 않나, 결정적으로 슈바의 부상 이후 포스트 플레이는 완전 배제된 상태에서 전략을 짜다 보니 시즌 하반기 내내 지는 경기는 별로 없어도 똥줄 타는 경기를 이어나가야만 했다. 2012 시즌에도 포항의 스쿼드는 지금에 비해 나빠지면 나빠졌지, 그렇게까지 좋아질 것으로 보여지진 않으므로 2011에 성장한 신인들과 남은 자원을 얼마나 추스려서 2012 시즌에 성과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K리그 감독으로 5년차를 맞는 만큼 더 이상 신인감독이라는 실드도 바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부 포항 팬들의 우려는 2012 시즌에 고스란히 현실이 되었다.


3.2.2. 2012 시즌[편집]


2011 시즌 포항을 먹여살리던 수비가장과 미들가장인 김형일, 김재성은 고스란히 상주 상무로 입대. 모따는 2011 챔피언쉽 리그를 거하게 말아먹고 브라질로 도망갔고 슈바는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결국 자유신분으로 풀어줌으로서 광주로 보냈다. 그리고 이 공백을 매꾸기 위해서 황선홍 감독이 고른 선수는 루마니아 국대 출신 지쿠와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조란. 그리고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했던 박성호강원 FC에서 임대를 받은 김진용.

시즌 전 네임벨류만 놓고 보면 어느 하나 떨어질 것이 없는 선수들이었으나 시즌이 개막하고 14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포항의 성적은 5승 3무 6패. 게다가 아시아 챔스리그도 조별리그 마지막 FC 분요드코르전에서 슈팅수 2개라는 치욕적인 내용끝에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버렸다. 상위, 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K리그 30라운드 중 아직 14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나 홈에서 대전에 비기고, 경남에 털리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중하위권으로 처친 순위 때문에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는 찬양 일색이던 글들은 어디로 가고 하루가 다르게 폭격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세르지오 파리아스 시절 한준희 해설위원으로부터 포스날이라고 까지 칭찬을 받던 포항 특유의 미들 축구가 완전히 경직되어버렸다. 2011 시즌까지는 그럭저럭 김재성, 신형민, 황진성 등 미드필더진이라도 건재했으나, 2012 시즌에 들어서 김재성이 이탈하면서 특유의 패스워크 축구가 죽어버렸다.

사실 전임 파리아스 감독 못지않게 미들진 운용을 중시하는데, 이게 도가 지나쳐 아집에 가까울 정도라 팀전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 전술한 분요드코르전이었다. 슈팅을 못날린 게 아니라 2개밖에 안날렸다. 패하면 끝인 상황이었다.

요약하자면 시즌 내내 허리에서 공격작업은 활발히 벌이는데, 막상 전방에서 효율적인 공격이 전혀 안된다. 한마디로 멋있지만 병신같아.였다. 게다가 2011 시즌 이후 통감했던 장신 공격수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영입한 박성호는 기대 이하, 오히려 대전 시절보다 활약이 떨어진다. 덕분에 박성호를 기용한 경기에선 '아사모아신광훈을 이용한 측면 공략 → 중앙으로 크로스 → 박성호 로또'라는 단조로운 뻥축구로 일관하고 그나마도 성과가 아예 없다.

또한 박성호 외에 고무열, 지쿠 등 2012 시즌 현재 주전급 공격수들이 몽땅 삽을 푸는 상황이라 달리 방법을 찾기가 힘든 지경이다. 심지어 수비수 조란마저 1군 스쿼드에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로 "이적생들이 다 삽을 푸는 상황"에서 감독으로서 답이 안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심지어 지쿠는 본인이 직접 관찰하러 가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인 케이스인데 결국 사용법을 찾지 못하고 강원 FC로 6개월 임대를 보내버렸다. 그리고 지쿠는 강원에서 김학범 감독의 조련하에 몸무게도 줄이고 포텐도 터뜨려 강원 FC의 강등 탈출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K리그에 적응하고 선수 스텟이 좋아도 포항의 패스워크 축구에는 맞출 수 없었고 결국 2012 시즌 이후에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계약해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딱 맞다. 지쿠의 실패는 이후 나비효과처럼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데 지쿠에 투자한 돈이 너무 많아[6] 구단 빚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3 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2013 시즌은 아래 항목 참고.

그나마 김재성의 빈자리를 이명주와 같은 신예들로 어떻게 매꾸고, 김형일의 대체자로 김원일, 김광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주면서 수비 역시 시즌 중반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고 있다.

워낙 공격진이 답이 안나오니 시즌 중반부터는 붙박이 공격수도 없이 그때그때 선수를 바꿔가며 쓰고 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아예 최전방 공격수가 없이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일명 "제로톱(4-6-0)" 전술을 도입하여 홈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홈에서 5:0으로 발라버리는 등 어떻게든 전술로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후 상주 상무에게 홈에서 0:1로 지면서 다시 한 번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해 팬들의 성토를 받고 있다. 사실 리그 최고수준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닌 포항의 미들축구지만, 포항을 상대로 맞불을 놓는 팀에게만 쏠쏠히 먹힌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중하위권 팀이 노골적으로 라인을 끌어내리고 우주방어로 나서면 90분 내내 공만 돌리다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끝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덕분에 승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상승세를 타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만하면 고꾸라지고 또 올라가려다 고꾸라지고 무한루프 반복이다.

이는 팀보다 감독 개인의 축구철학에서 비롯한 문제라, 포항 팬들은 적응을 하거나 아니면 당분간 계속 뒷목을 붙잡아야 할 듯 싶다. 허나, 앞에 서술한 상주 상무와의 패배 이후 6월 이후로 급 반전했다. 6월 이후 K리그 전체 팀 가운데 10승 2무 4패로 16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뛰어나다. 공격적인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오는 팀인 것은 위에 서술했다시피 여전했는데, 기존에 득점해야 할 때 득점을 못 해주던 공격수들을 일단 제하면서 수원전에서 처음 선을 보인 제로톱 전술을 쏠쏠히 써먹기 시작하면서, 이 과정에서 미드필더인 황진성과 아에 공격진을 배제하는 제로톱 전술에 위기간을 느낀 공격수 박성호, 노병준, 고무열이 골고루 득점을 해 줌에 따라 팀 성적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승점 50점으로 5위를 거둬 상위 스플릿에 들었다. 일정도 재미있는 것이, 첫 4연전은 전부 원정이고 후반은 모두 홈경기. 게다가 빅버드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다시 한 번 꺾었다. 2010년 이후 빅버드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걸 감안하면, 정말이지 엄청난 상승세. FA컵에서도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황선홍 감독 개인으로서 두 번째로 FA컵 정상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FA컵 결승전서 상당히 고전하였으나 119분에 터진 박성호의 버져비터로 승리!! 매니저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들과 함께 펑펑 울고 선수시절에도 하던 철망 세레머니를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특별한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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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선 FC 서울의 독주로 사실상 우승은 멀어졌지만, 닥치는대로 상위스플릿 팀들을 때려잡으며 깡패짓[7]을 하며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시즌을 끝마치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때 팬들 사이에서 퇴진 운운하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2012 시즌 초중반 암울했으나[8], 똑같이 용병과 이적생들이 삽질푸는 가운데 결국 답을 못찾고 2012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은 성남 일화의 신태용과 달리 포항의 장점인 유스시스템을 통해 김재성, 신형민의 빈자리를 매꿀 신진호, 이명주와 같은 신인들을 찾는 한편, 시즌 중반 공격진들이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로톱 전술을 꺼내는 등 시즌 내내 위기를 넘기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고, 여기에 감독만 꾸준히 믿고 있던 공격수들의 포텐 역시 터지면서 파리아스가 떠난 이후 미들만 남고 싸그리 붕괴되었던 팀을 다시 복구하는 한편 세대교체 및 체질개선에도 성공하였다.

특히 2012 시즌 장착한 제로톱 전술은 이후 2013 시즌에도 공격진이 부진할 때마다 포항의 강점인 미드필더들을 이용하여 경기를 풀어나가는 중요한 전술로 자리잡으면서 2013 시즌의 호성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2013 시즌 포항을 비롯해 대부분의 K리그 팀들은 4-3-2-1이든 다른 포메이션이든 주로 원톱을 가동하는데 이 경우 그 날 원톱 공격수의 컨디션과 상대 수비에 따라 원톱이 쌈싸먹히면 경기가 전혀 안 풀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에 원톱을 써보고 안 되면 후반에 제로톱 or 아에 경기전에는 원톱으로 페이크 놓고 제로톱으로 흔드는 전술로 부족한 스쿼드와 무게감이 떨어지는 공격진으로 2013 시즌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챙기는 경기를 이어나간다. 이후 비슷한 고민에 처하게 된 다른 K리그 팀들인 제주, 수원, 대구 또한 2013 시즌 중반부터 포항과 비슷한 제로톱을 시도하게 된다.

요약하면 사실 2011 시즌 초반의 호성적은 포항의 불안요소를 생각하면 조금 의외의 상황이었고, 2011 시즌 후반 ~ 2012 시즌 중반까지 이어진 각종 악재를 버티고 이겨나가는 가운데 초짜 감독에서 어느 정도는 다른 K리그 팀의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크다.


3.2.3. 2013 시즌[편집]


파일:external/fmkorea.net/f9311efa6af005f91e5fe27ae1fbe269.png[9]

2012 시즌 막판에 보여준 대선전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여기에 FA삽질만 안 하면 2013 시즌 충분히 상위권에 우승도 할 수 있는 거 아님?"하고 기대했으나 모기업 포스코의 경영사정 악화[10]아예 용병 따위 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즌을 시작하며 인터뷰를 하는데 "개인적 목표는 이동국이나 김은중 같은 선수를 2명만 만드는 것이다"[11] 지금 필요한 건 당장 해결이 안되니 키워보겠다는 심정이라 참으로 짠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스 출신 선수들이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며 10월까지 리그 1위를 수성중이다. 모든 축구전문가들이 포항은 내려간다며 시즌 내내 포항의 하락을 점쳤으나 끝내 1라운드 1위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하여 상위스플릿에서도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리하여 붙여진 별명이 황선대원군이다. 허나 본인은 이 호칭을 썩 달가워하지만은 않는 듯하다. 인터뷰에서 밝히길 자신도 용병 쓰고 싶은 게 당연하고 모기업의 사정이 좋다면 당연히 외국인 용병을 쓸거라고 밝혔다.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조금은 지나친 별명이 아닌가 싶다는 게 본인 의견[12]. 더욱이 이런 사정을 모르는 존 듀어든은 대뜸 용병 안 쓰는 포항은 망해야 한다는 식으로 칼럼을 써버리는 바람에 포항과 국축팬들의 어그로를 잔뜩 끌고 있고 포항팬들은 시즌 끝나고 두고보자며 잔뜩 벼르고 있다.

어쨌든 이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포항 스틸러스는 5월까지 2012 하반기 부터 19게임 연속 무패를 달리며 K리그 클래식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AFC 챔피언스 리그 역시 16강 진출이 코앞에 뒀으나 결국 용병 공격수가 없는 한계와 중요한 순간에서 경직된 전술을 사용하는 한계를 드러내며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ACL 탈락으로 어수선해질 수도 있는 팀을 추스리고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의 반환점인 14경기인 제주 원정까지 승리로 장식한 후, 7월 초 위기가 있었으나 FA컵 4강 진출, 8월 말 현재 리그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리그 1라운드를 1위로 마치고 상위스플릿만 남은 9월에 들어서 험난한 일정으로 조금 삐끗하였으나 여전히 1위 자리는 지키고 있다. 다만 9월 27일 기준 경쟁팀들보다 1경기를 더 치룬 상태에서 2위 그룹에 승점이 불과 1점 앞서 몹시 위태로운 1위이며 울산과 전북의 결과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 1~2위를 오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와중에 FA컵은 16강부터 모두 원정경기였음에도 2년 연속 결승전에 올라갔다.

시즌 첫 타이틀이 걸린 10월 19일 FA컵 결승전에서 상대는 최강희감독이 돌아온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이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3천여명의 포항 원정팬의 응원 속에 포항 김승대의 선제골과 전북 김기희의 만회골로 전반을 1:1로 마쳤으나, 공격과 미드필더진에서 전북에 밀리기 시작하자 승부차기를 노리고 후반, 연장을 디펜스 모드로 잠구는 전략을 시전. 이런 와중에 연장 전반 이명주의 페널티킥 상황을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정한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맞기도 했으나 결국 경기 전 구상해 왔던데로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가서 신화용의 선방쇼에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FA컵 2연패 및 FA컵 최다 우승(4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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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제는 우승에 대한 여유가 생겼는지 2012 FA컵 우승처럼 펑펑 울지 않았다.

하지만 2013 K리그 클래식에서넌 결국 10월 5일 3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마침내 리그 1위를 빼앗겼고, 10월 A매치 데이 때문에 일정이 조정되면서 잠깐 1위를 탈환했으나 33라운드 이후 양팀 경기수가 같아진 시점에서 승점 5점 뒤진 2위를 기록한다. 황선홍 감독은 1위를 빼앗겼으나 오히려 추격하는 입장이 편하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38라운드까지 변함없이 울산에 승점이 5점 뒤쳐진 상태로 추격하며 희망고문에 시달렸으나, 39라운드 오후 2시 포항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을 3:1로 격파하고 저녁에 열린 부산vs울산전에서 부산이 울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적처럼 승점을 2점차로 따라잡아 마지막 일발역전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12월 1일 40라운드 최종 경기에서 두 팀이 우승을 걸고 격돌했고, 이 날 황선홍 감독은 2011 플레이오프와 다르게 포항의 패스플레이에 대비한 울산을 상대로 한 가지 전술을 고집하지 않는 완숙함을 보여주며 시즌 내내 요긴하게 써먹던 제로톱을 버리고[13] 후반에는 오히려 울산과 같은 선 굵은 축구로 울산의 수비망을 두들기다 결국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영남 더비에서 승리하며 K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황선홍 감독은 첫 리그 우승이자 경이로운 용병 없이 K리그 최초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부산시절 무관의 이미지를 완전이 벗어내고 3년동안 리그 우승, FA컵 2회 연속 우승을 이뤄내면서 스타선수는 유능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K리그의 명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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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인생 최고의 시즌

그리고 당연히 결승전 이후 12월 3일에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어워드에서는 압도적인 표차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K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3.2.4. 2014 시즌[편집]


외국인 용병 없이 2013 시즌 더블을 달성했으나, 구단과 프런트는 재정 때문에 오히려 우승 멤버인 황진성, 노병준, 박성호를 방출했다. 기대했던 외국인 용병은커녕 외부 영입도 거의 없었고[14] 그나마 위안이라면 신화용, 이명주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과 군에서 제대한 김재성, 김형일[15]을 잡은 정도다.

결국 황선홍 감독 본인도 달갑지 않게 여겼던 황선대원군이라는 별명은 2014 시즌에도 유효하게 되었고, 포항은 쇄국축구 시즌2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까닭에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울산 현대에게 0:1로 패배하고, 부산 원정에서는 1:3으로 역전패하는 등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면서 이번만큼은 황선홍 감독도 무리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ACL 산둥과의 홈경기에서는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0:2로 지던 경기를 기어코 2:2로 따라잡고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2:1 역전승, 그리고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 원정에서는 유스출신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1.5군으로 전북을 3:1로 털어버렸다! 그리고 2연패 후 5승1무를 달리면서 8라운드만에 다시 리그 1위에 복귀.

그리고 2013 시즌 유일하게 우승은커녕 조별광탈의 쓴 맛을 봤던 AFC 챔피언스 리그도 무패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여 16강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를 만나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 깔끔하게 2연승으로 털어버리고 8강에 안착했다. FA컵도 16강에 올랐고 K리그 클래식도 2위 전북에 승점 4점차로 1위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서술했듯이 용병도 없고 전문 공격수도 없는데 제로톱과 상황에 맞춘 공격수 투입만으로 팀을 리그 1위에 모자라 득점 1위에 올려놨다. 외부 상황을 탓하지 않고 기어이 기존의 전력에 새로 영입된 유스 출신의 신인 선수들을 조련하여 리그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 국축 커뮤니티에서는 "닥치고 국대 감독은 황선홍으로" 하는 의견과 함께 찬양중이다.[16]

6월 9일, 공식적으로 이명주의 알 아인 이적이 성사되었다. 구단 또한 홈페이지에 대체 가능한 선수는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표능란세레소 오사카와 계약했을 때 연봉이 45억임을 감안하면, 50억 이적료라면 충분히 질 좋은 선수를 영입할 총알은 된다.[17].

그러나 이후 포항 구단은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보강은 없었고, 팀은 후반기 들어 공격력의 부재/스쿼드의 한계/선수들의 헤이해진 정신력/체력 저하로 인해 전북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이어서 FA컵과 AFC 챔피언스 리그도 탈락하고 말았으며 이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을 비난하는 건 일부의 관심종자들 뿐, 팬들은 오히려 프런트를 질타하며 황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고 있다. 언론 역시 일제히 포항 프런트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 이상 황선홍 감독에게만 짐을 씌우는 것은 착취나 다름 없는 일이다
우승권 팀이 셀링 클럽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것은 우승할 생각이 없거나 기적을 꿈꾸고 있거나

결국 포항은 이명주의 이적료로 부랴부랴 안드레 모리츠 등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외부 영입 없이 주전 선수들만 계속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체력 저하도 문제지만, 선수들 스스로 주전 경쟁의 경각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은 쓰리백도 써보고, 김태수를 공미로 올리는 등 갖은 방책을 써봤으나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로 9월 한 달을 통으로 날렸고 강수일 하나 빼고 전멸해버린 공격진 때문에 결국 모두 실패하고 후반기에는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페이스 끝에 리그 3위까지 추락했다.

이런 와중에 갑자기 일본 언론에서 세레소 오사카가 다음 시즌 황선홍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디에고 포를란까지 영입하며 거하게 돈지랄을 했음에 불구하고 강등 위기에 몰렸는데, 황선홍이 과거 세레소에서 활약했던 인연도 있는데다 외국인 감독이라지만 같은 아시아권 문화라 선수단과 엇박자를 낼 여지도 적고, 리그에서 더블을 기록하며 감독으로서 능력을 입증한 터라 매력적인 카드이긴 했다. 물론 자칫 2부리그로 떨어질 팀에 선뜻 가겠다고 나서는 감독은 많지 않겠지만, 그동안 워낙 포항 프런트가 짜게 놀아서 '포를란 정도는 사줄 수 있다'는 지름신의 유혹을 견딜 수 있을지 포항 팬들은 은근히 걱정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었고 세레소는 대신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과 계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러한 어수선함 속에 끝내 포항의 경기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스플릿 라운드에서 조차 3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 끝에 3위 자리 마저 지키지 못하고 4위로 시즌을 마침으로서 2015년 ACL 출전권까지 잃어버렸다.

일단 포항과 황선홍 감독 계약은 2015년까지 되어 있는지라 본인은 2015년도 포항에 남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구단에서도 부임 5년차에 이적시장에서 오랜만에 큰 돈을 풀었으나 이후는 포항 스틸러스/2015년 참고.


3.2.5. 2015 시즌[편집]


시즌 초반 4경기만 치렀지만, 6위에 간당간당 매달리고 있는 상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초반에 부상으로 경기에 띠엄띠엄 출전한 데다, 야심차게 영입한 용병 공격수들이 아직 기대만큼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데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3인방은 폭망했고, 박성호도 제 몫을 못해주면서 원톱 자원이 2년 연속 증발. 결국 궁여지책으로 다시 제로톱을 돌렸지만 이미 상대팀들에게 공략이 된 상태라 시즌 중반 내내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결국 FA컵에서는 2년 연속 서울에 발목을 잡히며 8강 탈락하고 리그 순위도 중위권을 맴돌았으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신진호가 복귀하고, 후반기 들어서 수비가 안정화되고 손준호 김승대 라인이 다시 살아나면서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뒤늦게 상위권을 맹추격. 스플릿 라운드 3경기를 앞두고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호성적과 별개로 이미 황선홍 감독 본인은 이번 년도를 끝으로 포항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던지라, 상위스플릿이 시작할 때 구단에 이미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세레소 오사카가 작년에 이어 한 번 더 황선홍에게 오퍼를 넣었으나 이를 거절. 재충전도 할 겸 2년간 영국, 독일로 축구유학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2015 시즌 중반 포항 팬덤 사이에서도 매너리즘에 관한 지적이 나왔던 만큼 후반부의 성적과 별개로 황선홍 본인이 자신과 포항에 한 번은 변화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ACL 직행티켓을 놓고 수원 삼성과 경쟁하였으나, 37라운드서 수원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3위로 밀렸고, 포항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인 고별전에서 라이벌 최용수 감독의 FC 서울에 2:1로 승리하였지만 수원 역시 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을 잡으며 최종 순위는 3위로 마무리되었다. 포항은 플레이오프부터이긴 하지만 한 시즌만에 다시 ACL에 복귀하였고, FA 영입 자원들이 통째로 증발하고 작년과 달라진 게 없는 선수단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벌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포항에서의 5년을 정리하는 인터뷰다. 5년 동안 그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감독에 임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그의 고별 영상을 만들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이 나게 만든다.

3.3. FC 서울 감독[편집]


FC 서울 역대 감독
최용수
(2012~2016)[18]

황선홍
(2016~2018)[19]

이을용(대행)
(2018)
전설의 시작

3.3.1. 2016 시즌[편집]


2016년 6월 21일 갑작스레 장쑤 부임을 발표한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FC 서울 감독에 선임되었다. 최용수 감독의 장쑤 이적도 충격이었지만 그 후임자가 황선홍이라는 사실에 이날 국내축구 팬사이트들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들었다. 가장 사랑했던 감독이 울산 다음으로 사이 나쁜 서울로 부임하는걸 보게 된 포항팬들은 멘붕중이며 서울 팬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일단 황선홍의 전술적 역량은 다들 인정하지만 팀 레전드라 다들 황선홍 감독을 군말없이 따랐던 포항과 달리 아드리아노, 박주영[20]같은 다루기 힘든 선수들이 즐비한 FC 서울에서 최용수처럼 고른 지지를 받으며 팀을 묶을 수 있을지 황선홍도, FC 서울도 두 번째 시험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서울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최용수 감독의 이적으로 인한 리더쉽 공백 혹은 선수 유출이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시절부터 포항 스틸러스까지 외국인 선수들로 별 재미를 못봤는데, 서울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2위, 아챔 8강, FA컵 8강으로 순항중에 있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이 주로 쓴 전술은 3백인데, 황선홍 감독은 4백에 미들과 풀백을 험하게 굴리는 스타일이고[21] 주로 원톱을 쓰기 때문에 당장 아데박 트리오가 황선홍 체제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사이다. 필연적으로 셋 중 하나가 배제당할지, 아니면 황선홍 스타일을 서울에 잘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알수 없다. 한편 최용수 감독을 따라 떠난 김성재 수석코치를 대신할 수석코치로 황선홍의 오른팔인 강철 前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이 부임했다.

서울 데뷔전인 6월 29일 성남전에서 1-3 참패했다. 기존의 쓰리백을 그대로 채용한 상태에서 라인을 바짝 끌어올렸는데 수비진 간격이 크게 벌어지면서 방대한 공간이 생겨났고 이를 커버하지 못해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상주전에서도 유현의 펀칭미스로 패배, 울산전에서는 지리한 공방전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점점 여론이 악화되어갔다.

그러다 7월 13일 전남과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끝에 유상훈의 슈퍼 세이브로 승리하고, 7월 17일 인천전에서 유상훈의 선방과 박주영의 드롭슛으로 2-1 신승을 거두며 리그 첫승을 신고하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7월 20일 전북전과 7월 24일 제주전에서 잇달아 2-3으로 패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포항, 성남, 상주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기록했다. 활용에 관심이 쏠렸던 아데박 트리오는 7월에는 아드리아노가 징계로 빠져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고 상주전에선 박주영을 측면에 배치하여 3인 동시에 기용해보기도 했다.

8월 13일 시즌 3번째, 그리고 올해 리그에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슈퍼매치에선 유상훈과 김남춘의 활약으로 윤일록의 선제골을 지켜내 1-0 신승을 거뒀다. 이어진 8월 17일 전남전에서도 4-1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급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흔들리는 팀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고무되는 점은 김남춘, 윤일록, 조찬호, 이석현같이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부진하며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을 대오각성시켜 핵심선수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다. 2014 시즌 이후 나아졌다곤 하나 여전히 로테이션 운용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던 최용수 감독[22]과 달리 이치에 맞는 로테이션 운용을 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런 개선점들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었던 서울 팬덤도 완전히 믿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 일명 아데박 트리오가 전부 살아나면서 데얀은 8경기 8골을, 아드리아노는 ACL에서만 12골을 넣어 아챔 신기록을 바라보고 있고, 박주영은 박주영대로 제 몫을 함과 동시에 윤일록이 귀신같이 되살아나고 곽태휘가 수비적 안정감을 주는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선수들이 살아났다.

8월 24일 아챔 산둥전에서 3-1로 승리했으나 8월 28일 전북전에서 1-3로 화끈하게 패배했다. 9월 4일 울산전에서 2-2로 비겼고, 9월 10일 인천전에서 0-1로 패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건너갔다. 9월 18일 제주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다. 9월 22일 수원FC 상대로 1-0 승리하며 오랜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11월 6일 전북 월드컵 경기장에서 승점이 같은 전북을 이기고 커리어 사상 두번째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윤승원이라는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용병술을 선보였는데, 선발라인업 발표 직후 모든 축구인들과 축구팬들은 물론, 심지어 서울 팬들까지 윤승원이 누구냐는 이야기들 뿐이었다. 경기 직후 황선홍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팀은 윤승원이 어떤 발을 쓰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23]

전북의 승점삭감이라는 요인이 있긴 했지만 그건 전북이 심판매수해서 그런 거니까 자초한 거고, 역전우승이라는 점에서 2013 시즌과 비슷한 점이 있다. 마지막 경기가 원정경기이면서 1-0으로 승리한 것, 상대팀이 1,2등간의 매치였다는 게 대표적인 예시다. 또한 상대팀에 김신욱이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도 같다.


3.3.2. 2017 시즌[편집]


서울에 부임했을때 구단이 돈을 안써서 유스 키우며 고생고생 했던 포항 시절보다 한결 나은 환경에서 감독을 할 수 있게되었다며 축하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정작 우승 후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가운데 GS그룹이 지갑을 닫으면서 포항 시절 하던걸 또 하게 되었다.

아드리아노다카하기가 떠나고 김남춘, 윤주태, 고광민, 유상훈이 입대하여 전 포지션에 고루고루 구멍이 났으나 이에 대한 보강은 지지부진했다. 발빠른 스토퍼 김주영의 영입에 실패했고 돌아온 하대성은 인저리 프론이 되었다. 돈 아끼다 오르샤를 놓치고 검증되지 않은 마우링요를 영입했으며 아시아 쿼터를 구하지 못해 외인 슬롯 하나를 비운채 시즌을 맞았다.

프리시즌부터 걱정이 많았고 이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3 차전에서 전패하며 현실이 되었다. 공격진은 빈공에 시달리고 수비진은 FA영입된 신광훈의 부진, 곽태휘의 노쇠화, 오스마르의 느린 발 때문에 급격히 무너졌다. 리그 성적은 나쁘진 않지만 3라운드 광주전에서의 오심파문 등 리그에서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결국 황선홍도 변화를 선택. 4라운드 전북전부터 신예 황현수를 중앙에 세운 쓰리백을 들고왔다. 경기는 패했지만 수비 안정화에는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어진 5라운드 제주전에서도 17 시즌 리그 최고수준 공격력을 자랑하는 제주의 공격을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만 공격진은 아드리아노와 윤주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데얀과 박주영 두 노장 뿐 이고 중원에서의 볼배급도 원할하지 못해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시즌 전에는 이상호, 김근환, 신광훈, 하대성 등 30 넘긴 선수들만 영입해서 팀 스쿼드를 노쇠화 시킨다, 늙은이들 데리고 뭐하냐는 지적을 받았는데 95년생 황현수와 96년생 황기욱을 내보내 전격적으로 푸쉬했다. 이외 김한길, 임민혁, 박민규 등 U-23에 속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틈틈히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해 주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포항 시절 유스들을 살려 없는 살림에도 성과를 냈다는 점을 생각하면 FC 서울 팬들 역시 황선홍을 믿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본인탓도 없다고 못하는게 곽태휘정인환을 이상할 정도로 총애하고 중용하여 수비불안을 자초하고 있다. 하다못해 곽태휘는 이름값이라도 있다쳐도 전북 시절부터 내내 하향세로 기껏해야 백업 수준이라는게 증명된 정인환을 이상하게 총애하며 실력이 검증된 김원식, 황현수를 밀어내고 철밥통을 보장하고 있다. 고무열은 젊기라도 했지[24] 다 늙은 곽태휘, 정인환에게 뭘 기대하는걸까?

다행스럽게도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중동에서 복귀한 애제자 이명주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명주를 얻은 후의 인터뷰에서 포항 임대 얘기까지 나왔던 김승대도 노골적으로 탐내는 등 포항 팬덤의 어그로를 거하게 끌면서 팀의 황금기를 이끌어준 것에 대한 예우를 아끼지 않았던 포항 팬덤을 제대로 폭발시켜버렸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를 보는 눈은 여전히 신통치 않은 것인지, 황선홍 체제에서 주축 공격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였던 마우링요가 부진 끝에 결국 계약을 해지하면서[25] 서울 팬덤까지 그야말로 불이 붙어버렸다.# 과연 이러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이후 이명주의 복귀전인 선두 전북과의 경기에서 추가시간 박주영의 극장골로 승리하면서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는가 했으나, 리그 최하위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도 3:2로 지고 이명주가 3개월 아웃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힘들게 이명주를 영입한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다. 게다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센터백 칼레드 또한 데뷔전부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다가 데뷔전 이후로는 아예 출전이 없는 등 외국인 선수와는 계속해서 영 좋지 않은 궁합을 보이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인터뷰에서 대놓고 원했던 김승대는 황선홍의 바람과 달리 자신의 강력한 의지로 포항 복귀를 택하며 등을 돌려버리는 등 인선 면에서는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2012 시즌 중반 포항에서 경질설이 나돌던 시기를 제외하면 본인 감독 커리어에서 최대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9월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내내 졸전을 펼치며 0:1로 패배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낮경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명언을 남겼다.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17&aid=0002960334

결국 시즌 최종 결과는 5위. 2011년 이후 낮은 순위에 들어갔으며, 2018년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실패했다. 그리고 서울팬들에게 참새 란 별명이 붙었다.


3.3.3. 2018 시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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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우리의 서울~ 황새 OUT![* 수호신의 응원가인 '서울을 위해' 에 추임새로 황새아웃을 곁들인 것. 원래 그 자리에는 'FC 서울'이 들어간다. 서울 팬들이 황선홍의 축구에서 얼마나 환멸을 느꼈으면 사실상 2018 시즌 응원가 중 데시벨이 가장 컸던 곡.]


리빌딩을 천명하고 진행중인 겨울 이적 시장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조찬호, 정인환, 심우연 같은 잉여 자원들 괜시리 붙잡는 일 없이 나간 건 다행이지만, 17 시즌부터 출전시간을 놓고 마찰이 있었던 스트라이커 데얀 다미아노비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자유계약으로 풀린 데얀은 수원으로 이적했다. 팀 레전드로 꼽혔던 데얀이 최고 라이벌로 이적하면서 팬심이 굉장히 좋지 않다. 여기에 외인 농사도 결코 좋지 않다. 오스마르는 붙잡았지만, 함량 미달 판정을 받은 칼레드를 방출시키고, 패턴이 단조롭고 자기관리에 문제가 많은 코바는 남겼다. 데얀의 빈자리에 들어온 에반드로는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데얀을 잊게 해줄 선수는 결코 아니다.

베테랑 풀백 김치우도 부산으로 떠났다. 그나마 김치우의 경우에는 데얀만큼 충격적이진 않았고, 팬들도 만 35세라는 나이를 감안해 이해하는 편이다. 문제는 후임. 이규로가 입대한 상태에서 김치우의 빈자리를 메워줄 왼쪽 풀백 영입이 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핵심 윙어인 윤일록J리그 요코하마 마리너스 이적을 완료했다. 17 시즌에도 부실했던 측면에서 그나마 튼실했던 좌측면이 주전 3명이 이탈로 완전히 무너지고 성장이 정체된 심상민과 한계가 뚜렷한 코바, 조영욱, 심제혁, 윤승원, 김한길, 윤종규, 박민규 등 정말 새파란 신예들만 남았다.

중원에는 경남 FC에서 주전으로 뛰며 챌린지(현 K리그 2) 우승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정현철과 국대에 소집되기도 한 김성준을 영입해 주세종이명주를 대체했다. 이 와중에 신진호의 제대는 굉장히 반가운 상황. 그나마 오스마르랑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중앙 미드필드진은 여전히 두꺼운 뎁스를 자랑하고 있는 상태이다.

공격진은 그나마 박주영이 재계약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무릎 상태 악화로 풀타임을 출장하기에는 미지수인 가운데, 에반드로조영욱, 그리고 박희성이 전부다. 2년 전만 해도 아데박이라는 역대급 공격진을 자랑하던 상황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상황이다.

12일, 오스마르가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 이적이 되었다. 그리고 오스마르의 빈 자리엔 J리그 산프리체 히로시마에서 1년 6개월간 뛴 안델손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으로 영입했다. 데얀의 이적과 오스마르의 임대, 그리고 지지부진한 리빌딩으로 프런트와 황선홍을 지지하는 팬들이 거의 사라진 이 상황에서, 한 마디로 잘해도 최소 본전, 못하면 모든 책임을 감독이 지고 내쫒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오스마르의 이적설이 대두된 후 황선홍이 데얀과 오스마르를 보내게 된 이유를 직접 설명했는데, 자신이 추구하는 중원의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서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전술에 노쇠화가 찾아온 데얀과 수비력은 견고하지만 발이 느린 오스마르가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적을 추진했다고 한다. # 그러나 핵심 선수들을 갑작스럽게 2명이나 떠나보내게 된 팬덤의 반발은 여전하다. 고로 팬덤을 설득시키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우려를 딛고 좋은 결과를 내야만 하는 것. 결과로 증명하지도 못하면 비난과 우려는 현실이 된다.

제주전에서는 그래도 원정이라 무승부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쉴드가 가능했지만, 강원전에서는 홈 개막전에서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1로 패했다. 전북전에서도 2:1로 패배. 인천전에서는 승리 일보 직전에 동점을 내주며 1-1 무재배. 이어 슈퍼매치도 슈퍼매치라는 이름도 무색하고 민망한 역대급 핵노잼 경기로 0:0을 만들었고[26], 포항전에서는 고요한 덕택에 2:1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바로 사흘 뒤에 울산전에서 0:1로 1승 3무 3패. 황보관 짤리기 직전의 성적과 똑같아졌다. 그 와중에 2군으로 내려가 있던 박주영의 SNS 사태로 인해 서울 팬덤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

그나마 대구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한시름 놓기는 했지만, 팬들의 보이콧 속 주말 오후에 불과 7천 명밖에 오지 않은 홈구장에서는 황새아웃콜이 5만 명 급의 데시벨로 울려퍼졌다.[27] 그러나 나흘 뒤 전남 원정경기에서 2:1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4월 마지막 경기인 상주와의 홈경기에서도 0:0 무재배를 하면서 팬심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4월 30일 자로 자진 사퇴라는 결정을 내리며 FC 서울을 떠나게 되었다. 당분간은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그러나 서울은 계속되는 부진에 결국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갔고 결국 황선홍의 전임자인 최용수 감독이 재부임하게 되었다. 이를 듣고 본인과 여러 갈등이 있었던 오스마르데얀은 최용수의 복귀에 환영하는 분위기. 하지만 황선홍의 무리한 리빌딩이 화근이 되었던 것은 명백했는지, 서울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상주 상무에게 패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고 만다.

사실 황선홍의 무리한 리빌딩에 이은 폭망은 어느정도 예견이 되었던 것이 K리그의 탑 클래스 선수였던 데얀이 노쇠화로 B급 클래스 선수가 되었고, 역시 K리그의 탑 클래스 선수인 오스마르는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과 맞지 않기 때문에 내보낸 것까지는 축구계에서 이해가능한 범위의 리빌딩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황선홍은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에 맞는 스타일의 선수일지언정 기본 기량 자체가 같은 공격 포지션에서 데얀을 B급이라고 했을 때 C급에 해당하는 안델손 그리고 D급에 해당하는 에반드로 이런 3류와 4류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와 비벼볼려는 병크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 병크는 2018 K리그에서 세 선수 스탯(데얀: 33경기-13득점/3도움, 안델손: 30경기-6득점/4도움, 에반드로: 32경기-3득점/2도움)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전술로 선수들의 클래스 차이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 황선홍의 자기 전술에 대한 과도한 자만심이 선수의 객관적인 기량을 파악하는 눈을 멀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서울 팬덤에서는 황선홍이 재임했던 시기를 황새강점기라고 부를 정도로 흑역사 취급하고 있으며, LG 감독 시절 이순철 수준으로 금지어 취급한다. 아예 에펨코리아에서는 서울 팬인 한 회원이 무려 3편 분량에 달하는 연대기를 써서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1편 2편 3편 이 글에서는 황선홍이 서울에서 실패한 이유를 감독 스스로가 포항과 서울 두 구단 간 환경의 차이를 도외시했다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해외축구에 비유하자면 로날드 쿠만 시기의 발렌시아와 상당히 유사점이 많다. 팬들이 사랑하던 레전드들을 모조리 내쫓고, 그런 와중에 컵을 하나씩 들었음에도(황선홍은 리그, 쿠만은 코파 델 레이) 팬들에게 전혀 사랑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3.4. 옌볜 푸더 감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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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감독에서 퇴진한 후 가족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하며, 2019 시즌을 앞두고 박태하 감독의 후임으로 옌볜 푸더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 와중에 이 소식을 전해들은 데얀옌볜 푸더에게 Good Luck Yanbian 이라는 트윗을 달았다. 황새시절 서울 라커룸이 이 얼마나 분위기가 안좋았는지 대충 알수 있는 부분.#

어쨌거나 승승장구하던 그의 지도자 경력이 큰 위기를 맞았음은 분명하고, 앞으로 옌볜 푸더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FC서울에서의 실패가 일시적인 것인지, 그의 지도자 능력의 한계인지 평가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여러모로 향후 지도자 인생의 향방이 걸린 셈이다.

황선홍이 외국인 선수들과 궁합이 잘 안맞기는 하지만, 다행히 옌볜의 주축 선수들은 말이 통하는 조선족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의 지도스타일과 궁합이 잘 맞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다만 그가 지도자로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성적은 물론이고 그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지점들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따라서 옌볜 푸더에서 어떤 외국인 선수를 뽑고 또 그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도 무시못할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12월 태국 전지훈련 중 타이 리그 1에 있는 네이비 FC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하여 옌볜 데뷔 첫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시즌 준비를 하기도 전에 옌볜 구단이 파산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황선홍 역시 오자마자 다시 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났다. 다만 중국 축구 전문가인 류청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어떻게 수습은 된 듯. 어차피 옌볜은 고액 선수보다는 중국에서 좋은 팜 [28]중의 하나인 옌볜지역의 셀링 클럽이기 때문에 리그 운영에 큰 돈은 쓰지 않는다.

하지만 2월 25일 연변 구단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황선홍은 뭐 해보기도 전에 백수가 되었다. 아울러 현 상주에서 군 복무중인 윤빛가람 역시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3.5.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편집]


대전 하나 시티즌 역대 감독
이흥실
(2019)

황선홍
(2020)

이민성
(2021)

포항의 명장. 끝내 명예회복에 실패하다.

3.5.1. 2020 시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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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5일, 대전 시티즌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하면서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2주전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고하며, 한 관계자는 "이미 그룹 최고위층과 새로운 감독이 만남을 가졌고 협상을 거의 마무리 했다"고 밝혔으며, 황선홍은 그동안 꾸준히 호흡을 맞춘 강철 코치에게 선수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상태로서, 새롭게 팀에 합류시킬 선수를 찾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황선홍은 “뭐라고 말씀 드리기 애매한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 계약서에 사인도 안 했다”라고 전했으며,# 허태정 시장과 구단 측은 “상당 부분 처음 듣는 얘기”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또한 황선홍 감독 내정설이 보도되었을 때는 2019 시즌도 끝나지 않은 와중에 계약기간이 2년씩이나 남은 이흥실 감독이 버젓이 역임하고 있는 상태였고, 그런 이흥실 감독에게 구단이 미리 통보를 하거나 양해나 계약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 및 통보 하나 없이 사실상 이흥실 감독을 토사구팽하고 보도된 사실인 만큼 황선홍 감독이 대전의 감독으로 부임하려면 앞선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사태로 자칫 이흥실과 황선홍과의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나빠질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후 중국 2부 리그 산시 창안의 차기 감독 후보라는 기사도 보도되기도 했지만, # 이 자리에는 끝내 김봉길 감독이 선임되었다.

이후 대전 구단이 해체 및 재창단하면서 기존의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고 이미 황선홍 감독과 강철 코치가 팀에 합류했다고 보도되면서 사실상 대전 감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후 대전 시티즌의 새로운 운영을 맡은 하나금융그룹 축구단의 창단식에 참석한다고 밝혀지면서 부임이 확정되었고, 창단식을 통해 정식으로 부임하였다. # 대전 하나 시티즌이 기존 대전 시티즌 멤버를 대거 정리하고 새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영입하고 있는데 이 멤버들 이름값이나 신구조화가 2부 기준으로 무척 괜찮은 편이라서 조직력만 빨리 맞추면 승강 플옵 경쟁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물론 황선홍의 영원한 숙제, 외국인 선수 문제가 걸리지만. 이후 인터뷰를 통해 쉬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으며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에서 했던 삽질들이 워낙 컸다보니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회의적인 편이다. 결국 팬들의 시선을 바꾸는 것은 황선홍 본인의 몫일 것이다. #

시즌 전 황재훈의 인터뷰에 따르면 황선홍 본인이 자체적으로 정의 내린 부분은 PBS 축구라고 한다. 전지 훈련 기간동안 패스, 밸런스, 스피드의 약자로서 패스는 항상 공격적으로 하면서, 공수 상황에서 밸런스를 강조하며, 또한 공격 전개 과정에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선호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대전이 타팀과의 연습경기 한번 치뤄보지 못하면서 4월 29일 청주 FC와의 연습경기부터 실전같은 라인업을 구성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는데, 바이오와 안드레가 있는 최전방에 김승섭, 박진섭, 조재철, 박인혁이 있는 미드필더진 , 이슬찬, 이웅희, 이지솔, 이규로로 이루어진 포백을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빠르고 간결한 축구를 선보이며 청주를 압박해나갔고, 큰 키와 체격을 적극 활용하는 바이오와 발기술이 강점인 안드레를 앞세워 파괴력 있는 공격을 선보였고, 경기력 이외에도 반 들어 박주원, 김선호, 윤경보, 이정문, 황재훈, 공용훈, 윤성한, 윤승원, 김세윤, 정희웅을 투입하며 선발 출전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등 최대한 많은 선수를 투입, 3:1 압승을 거두며 시즌 전 기대를 모았으며, 특히 외국인 공격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과연 이번만큼은 그동안 이어져온 외국인 선수 전혹사를 끊어낼수 있을지 관심이 기울여졌다.#

다만 황선홍의 잘못은 아니지만, 대전 구단에서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전임 감독인 이흥실에 대한 어떠한 공지나 배려도 없이 일방적으로 황선홍의 선임을 발표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흥실은 대놓고 불편함을 표했을 정도였고, 구단이 문제가 되는 점은 감독을 새로 교체할 수는 있지만 그럴려면 하다못해 전임 감독에 대해 사전에 공지라도 해준다든지 하는 식의 최소한의 배려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 이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무늬만 바뀐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3.5.1.1. 전반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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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와의 1차전에서 황선홍은 이규로와 이지솔, 이웅희, 이슬찬으로 포백을 구성하고 조재철과 박진섭으로 중원을, 김승섭과 박인혁이 측면 공격수에 배치하고 안드레응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 바이오가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구성하였다.

전반 초반에는 안병준에게 선취골을 내준 이후 중원을 수원에 내주며 주도권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안드레와 조재철이 중원과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기를 원했느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안드레의 선취골 이후 다시 공격에 있어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박용지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며 대전 데뷔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상대에게 중원을 내주면서 롱볼로 경기를 풀어간 만큼 중원을 보안해야한다는 큰 숙제를 남긴 경기이기도 하였다.

충남 아산과의 홈개막전에서는 기대와는 다르게 아산에게 끌려다니며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단 이날 경기에는 바이오의 컨디셔이 썩 좋지 않아 결장하면서 전문 스트라이커없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이를 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는 바로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스트라이커의 움직임과 이를 활용한 2선 공격수들의 침투다. 이처럼 앞선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공격수들이 있다면, 후방에서 질 좋은 패스를 공급할 경우 단번에 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꽤 크다. 하지만 꼭짓점 구실을 해야 할 바이오가 없어서 이런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박인혁·안드레·박용지를 앞세워 스위칭플레이를 펼쳐 상대 수비 공간을 찢으려고 했으나 수비수간 간격은 물론이며 1선과 3선의 간격까지 극도로 좁게 선수들을 세운 충남아산의 그물망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없었다.

이날 경기 이후 황선홍은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를 향해 측면 크로스를 날리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하는데, 이런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가 없었던 탓에 숏 패스로 잘라서 빌드업을 할 수밖에 없어 간격을 크게 좁힌 충남아산 수비의 저항을 크게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수원전에서 문제되오던 중원은 좀처런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황선홍은 두가지 숙제를 얻게 되었는데, 첫째는 밀집 수비로 버티는 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 과제는 전술적 측면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 부재시 가동할 플랜 B 전술을 고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와의 3라운드 역시 후방 빌드업을 구사하였으나 전부터 지적되오던 중원에서 완전히 밀려버리면서 2골을 먼저 헌납하고 끌려가다가 안드레의 만회골에 이어 이창민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에 놓였고, 쓰리백으로 전환해 박진섭을 공격으로 올렸는데 박진섭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후반 막판 윤승원이 골을 추가하며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대전의 7년만의 제주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상대 퇴장에 힘입은 극적 역전승이고, 그 이전까지는 뭐하나 해보지 못하고 밀렸던 만큼 좀더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3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하고 매경기 선취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 심각성을 느꼈는지 안산과의 4라운드에서는 쓰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대전이 이른 시간 선취 득점을 성공하고 중앙 미드필더의 기동력이 떨어지자 쓰리백을 포백으로 전환, 중앙에 선수를 한명 더배치하는 포메이션으로 변경하였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찬스는 고사하고 후반전에는 오히려 상대에게 계속 끌려다녔으며, 1:0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까지 최근 4경기동안 보여준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혹평을 피하지는 못하였다.

경남과의 5라운드에서는 이종현, 윤경보 등을 처음 기용하는 등 선수단에 변화를 주었고, 전반 초반 경남 하성민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에 놓였지만 전반전은 대전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는데, 특히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박진섭이 선취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두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당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2:2로 겨우 비겼다.

이렇듯 리그 초반 5경기에서 확실히 패배는 하지 않았지만 화려한 스쿼드를 가지고도 좀처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답답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황선홍이 그토록 강조하는 템포가 5경기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공격 전환 속도가 느리다보니,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지 못했으며, 특히 안드레를 필두로 박용지 윤승원 박인혁 등이 순간순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으로 만든 기회는 거의 없었으며, 국내 선수들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아산전이나 경남전은 상대 퇴장과 페널티킥 등 운도 따른 경기였기에 이런 식이면 금방 대전의 한계가 상대에게 읽혀 앞으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춘천시민축구단의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는 상대가 전반 초반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 속에 박용지, 안드레, 김승섭의 골에 힘입어 춘천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6월 13일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풀백을 전진배치하는 모험적 시도를 핬지만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2:0 패하며 시즌 첫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남과의 7라운드에서는 간만에 바이오를 선발로 기용, 바이오를 활용한 공격 전개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강하게 전방을 압박했고, 완성도 있는 백쓰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바이오와 안드레 두 외국인 선수의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며 다시 반등했다.


3.5.1.2. 후반기[편집]

안양과의 8라운드에서 대전은 전반 박진섭의 골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초반 바이오의 추가골에 힘입어 2점 차로 앞서갔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2 역전당하자 황선홍은 체력적으로 지친 안드레와 바이오를 불러들이고 박용지, 이정문을 투입, 박용지는 곧바로 공격 지역에 배치했고 수비수 이정문 역시 본 포지션이 아닌 최전방으로 올렸고, 경기 막판 왼쪽에서 정희웅이 올려준 공을 박용지가 헤더로 연결, 이 공을 정민기 골키퍼가 쳐냈고, 그 공을 다시 이정문이 밀어넣었으면서 극적으로 경기를 3:3 무승부로 만들었다.

안산과의 FA컵 32강에서는 2:0 승리를 거두면서 친정팀 FC 서울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7월 6일 부천전에서는 총 수팅 네 개라는 최악의 경기력를 선보이며 실망감을 안겼고, 안드레에 의존한 공격과 경기력은 숙제로 남았다.

안산과의 10라운드에서도 전반전에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후반들어 교체 투입한 윤승원이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용병술이 적중했고, 후반 막판 안드레의 골이 다시 터지면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친정팀 FC 서울과의 FA컵 4라운드에서는 아쉽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특히 수비진이 굉장히 촘촘했는데, 전반에는 백 포를 앞세워 서울의 투톱과의 일대일 매치업을 잘해냈고 한 사람이 나가면 한 사람이 커버해주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었다.

후반들어 채프만 들어오면서 백 스리로 전환하며 훨씬 더 안정감이 생겼고, 기존에는 백 포에서 백 스리로, 백 스리에서 백 포로 수시로 뒤바뀌면서 수비수들 위치 잡는 데 애먹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헤매는 선수 없었다.

또한 이날 대전의 전환이 빨랐고 90분 동안 대형 유지도 잘 되었는데 박용지와 김세윤, 조재철이 스태미나 떨어지면서 전 후방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로부터 3일 전에 경기 뛰었던 걸 감안하면 분명 인상적인 유지력이었다.

포지셔닝도 좋았고 공이 없을 때 공간을 향해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나왔다.

그 동안 대전은 볼을 갖고 패스하는 A와 그 패스를 받는 B는 있었지만 다른 옵션을 제공해주는 C가 없었는데 서울잔 안산전부터 공 가지지 않은 선수들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졌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다만 여전히 부정확한 마지막 패스와 슛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수원 FC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는 간만에 쓰리백이 아닌 포백 형태의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전반에서는 중원 싸움에 밀리면서 선취골을 허용했으며, 후반들어 조재철을 투입해 그나마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후반 막판 완전히 무너지면서 1:4로 완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대전은 좋은 팀이 되어야 한다.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 구성원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 믿음과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안된다. (대전이) 그런 팀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언급하며 구단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기나긴 부진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나마 연이은 제주전에서는 서영재, 김지훈, 황도연 등을 처음 기용하는 등 선수단에 과감한 변화를 주었고, 박용지와 안드레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 탈출했다. 연이은 충남 아산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면서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8월 8일 경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갔으나 2점차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 수비에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이후 연이은 서울이랜드와 안양, 전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지면서 선두는 고사하고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특히 전남전은 상대 퇴장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에 그친 거여서 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9월 6일 부천전에서는 바이오가 후반 막판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무승 행진을 끊어냈지만 5경기동안 단 2득점에 그친 저조한 득점력이 또다른 숙제로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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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9월 8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구단과 상호 계약 해지를 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차기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강철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 되었다.

여러모로 황선홍의 한계를 드러낸 시즌이었는데 퇴진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팬들조차 선임했으니 한시즌은 온전히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지 황선홍의 전술이나 팀의 경기력이 좋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20 시즌 황선홍 축구는 안드레 등 소수 선수들에게 의존하기만하며 결과를 떠나 자기 색깔조차 없었다.

시즌 초반에도 제주전에서 밀리다가 상대 퇴장덕에 겨우 역전승했고, 수비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시작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후반에 들어서면서 초반 때 있었던 수비 불안이라는 단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덤으로 막판 5경기에서는 단 2골밖에 못넣는 공격진 약화라는 또다른 단점까지 창조해 내면서, 다이렉트 승격은 커녕 3위 유지도 버거운 상황에까지 놓였다. 골을 넣어야 승리를 하는데 넣지 못하니 못 이기는 게 당연한 거였으며, 제주 다음으로 좋은 선수단을 가진 상위권 팀이 중하위권팀들 상대로도 결과도 문제지만 내용면에서 심각한 졸전을 하니 이런 경기력으로 승격을 바라는 게 도둑놈 심보나 마찬가지였다.

2부리그에서 시작하는 신생팀은 분위기 좋은 창단 1~3년차에 최대한 전력을 보강해서 승격을 이뤄내지 못하면 기세를 잃고 2부리그 고인물로 침전해버리기 십상이다. 승강제가 시행된 2013 시즌부터 2019년까지 승격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프로전환 3년차인 2015년 승격한 수원 FC 딱 한 팀을 제외하면 모두 1부리그에서 강등되어 내려온 팀이었다. 1부리그 경험의 유무에서 나오는 차이가 그 정도로 크다. 2부에서 시작하는 신생팀은 구단의 투자의지가 강한 창단 초기에 바짝 치고올라가 승격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투자가 점차 줄어서 경쟁이 더욱 힘들어진다.

초기의 기세를 이어가 승격하지 못한 팀이 어떻게 되는지는 서울 이랜드가 가장 극명하게 보여줬고[29] 강성 서포터즈 자랑하며 어깨에 힘주던 부천과 안양도 그렇다.[30] 그리고 지금 대전이 딱 이랜드 꼴이나게 생겼다. 황선홍이 나간 직후 작년 꼴찌팀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1대2로 진 것이 그렇디. 물론 황선홍의 지도력이 열외되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으나, 반대로 말하면 워낙 황선홍 시절 경기력이 안좋던 것이 여기서 터져나왔다고 볼수도 있다. 어쨌든 황선홍 시절에도 경기력은 엉망이었고 그나마 꾸역승이라도 잡았지만, 황선홍이 나간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면서 결과까지 모두 잃는, 이대로라면 3위 유지도 힘든 상황에 놓였다.

더욱이 암담한 것은 내년 시즌에 김천 상무가 2부리그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군경팀인 김천 상무는 원래 1부리그에 있어야 하지만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2부부터 시작한다는 규정에 따라, 좋은 멤버로 구성된 김천이 2부에서 시작한다는것 때문에 내년 2부는 더욱 혼돈의 리그가 되게 생겼다. 즉 올시즌 어떻게든 승격못하면 내년에는 더욱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 경기력의 대전이 내년 김천상무를 제치고 승격할수 있는지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 되었다.

팀이 가난하거나 선수단이 약하면 어쩔 수 없지만 20 시즌 K리그2에 대전보다 좋은 선수단을 꾸린 팀은 모기업 오너의 강력한 의중으로 주축 선수 전부 붙잡고 분노의 영입시장을 보낸 제주뿐이다. 대전 하나 시티즌 수뇌부는 계속되는 경기력의 의문점과 하향세가 된 지 오래인 흐름 및 순위를 보고는 앞선 팀들의 전철을 밟기 전에 먼저 손을 써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말이 자진사퇴지 경질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하지만 단순 성적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력도 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 고위 관계자가 드레싱룸에 들어가거나 훈련장에서 개입을 해 황 감독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으며, 외부에서는 새로운 감독이 온다는 소문이 황 감독 귀에 들어가 관계는 더 악화됐다고 한다.#

또한 7월 초 수원FC전 패배 이후 앞서 언급한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등 허정무의 구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것과 더불어 둘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소문이 전부터 나돌았다고 한다.

한 축구인에 따르면 주위에서는 FC 서울에서 실패한 지도자라는 인식 때문에 황 감독의 선임을 반대했지만 허정무 이사장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도 황선홍과 같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지도자가 명예 회복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황 감독을 강하게 밀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황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특징 없는 축구로 내용 면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처음에는 여름까지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선수단을 전폭 지원했던 허 이사장도 제자이자 후배인 황 감독에게 몇 차례 조언을 해준 것으로 보이는데, 황 감독 입장에서는 그걸 구단의 월권이자 간섭으로 받아들인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그 때문에 허정무 이사장도 황 감독에게 섭섭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건 좋은 의도라도 허정무가 좀 간섭한 것처럼 보일 안 좋은 것도 있지만, 황선홍도 문제는 있는 것이 이 기사대로라면 단순 조언까지도 전부 무시한, 즉 나쁜 의미로 보면 자기 고집으로 팀을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보일 여지도 있다.

대전과 대구의 경우처럼 물론 대표이사가 지나친 월권으로 인해 팀에 문제를 끼칠 수 있고, 실제로 대전 시티즌 시절에 그랬다. 하지만 단순 조언이라든지 하는 것까지 전부 무시하는 것은 여러모로 교만으로 보일 안 좋은 면도 존재하는 편이다.

또다른 축구인은 대전의 구단주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허정무 이사장과는 오래 전부터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20년 넘게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김 회장은 허 이사장을 신뢰했기 때문에 창단팀 관련된 모든 권한을 허 이사장에게 부여했을 것이며, 허 이사장은 사실상 전권을 쥔 이상 내년과 내후년이 아니라 당장 올 시즌 K리그1 승격이라는 성적이 필요했다.

그런데 황선홍의 대전은 K리그2 3위에 올라있긴 해도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무색무취나 다름없었고 감독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 경기가 대부분이며, 선취점을 올리면 남은 시간은 수비로 잠그고 가기 일쑤였다.

그런 점에서 구단주를 비롯해 고위 관계자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황 감독 체제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정리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고, 실제로 대전은 수원 FC 이상으로 좋은 멤버를 갖추는 만큼 1위, 최소 2위 정도는 해야 하는 팀이었다. 그런 팀이 3위, 그것도 내용면에서 더 심한 부진을 보이자 대전 입장에서 여러모로 좋아보일 이유가 없는 셈이다.

어찌 됐든 스타플레이어 출신 황선홍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를 주고자 했던 허정무 이사장의 계획은 창단 첫 시즌부터 실패로 끝난 셈이다.#


3.6.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황선홍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FB_IMG_1631762655322.jpg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김학범 감독이 물러나면서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대한축구협회(KFA)는 2021년 9월 15일 2023년에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U-23 대표팀 사령탑에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로 하되, 2022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FC 서울과 대전 하나 시티즌, 최근 맡은 두 개의 프로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퇴진했고, 인기 많은 해외파가 다수 포함되고 국가대표급 자원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걸린 연령대 대표팀에서마저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과거 선수 시절 미국 월드컵 수준으로 비난 받는건 볼 보듯 뻔하고, 무엇보다도 실력 없는 감독으로 낙인 찍혀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끝날지도 모른다. 서울과 대전에서의 실패는 유능함과는 거리가 있던 프런트와의 쌍방과실 주장이라도 한다 쳐도 대표팀에선 그것도 안 통한다.

이미 프로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던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황선홍 본인의 입장으로서는 많이 내려놓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31] 그나마도 윗선에서 한국축구의 레전드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밀어주기로 하면서 김판곤이 마련해놓은 시스템을 무시하고 정몽규가 황선홍을 낙점해 기회가 온 것이라 사실상 마지막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이런 세간의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2021년 9월 16일 취임 회견에서 A대표팀 감독이 꿈이며, 이를 위해 U-23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검증받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32] #

그러나 U-23 아시안컵에서 두 살 어린 U-21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한테 0:3으로 참패하며 위기를 맞이하였다.[33]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커녕 한국에서의 감독 커리어 자체가 위태로워질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2023 시즌의 K리그가 카타르 월드컵의 선전이 맞물려 역대 개막전 관중 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축구는 내셔널리즘이 강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국가대항전에서의 우수한 성적만큼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도 드물다. 수년간 K리그의 내재적인 발전과 벤투호의 월드컵 원정 16강, U-20 월드컵 2연속 4강 등 호재가 이어지는 중이다.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 성적이 중요해졌다.

일본전 참사를 내고도 유임되었지만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아시안게임 레벨에서 다시없을 초호화 멤버를 가지고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6월 평가전에서 중국에 0:1로 패배하였다.[34] 여전히 중원삭제에 베스트 11 박아놓고 구경만 하는 축구게임급 무전술을 보여주었으며, 중국이 사람 잡는 개태클이 난무하는 폭력축구로 일관함에도 항의는 커녕 팔짱끼고 구경만 했다.[35] 우려대로 선수들이 부상으로 실려나갔음에도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는 커녕 본선에서는 오늘같은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마치 다른 팀 감독마냥 관전평이나 내놓으면서 중국 축구의 명장 황비홍(중국)이라고 까이고 있다.

심지어 이 중국과의 2연 평가전을 황선홍이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경기 내용도 심각한데 일부러 소림축구로 이름난 중국과 매칭을 시켜 없는 부상까지 만들어내는 놀라운 대회 준비과정을 보여주면서 경질론이 일고 있다. 본선에서는 면제를 위해 난다긴다하는 선수들을 죄다 끌고올 예정이라 선수빨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 선수빨조차 부상을 만들어내서 망가트리는 감독의 행보를 보면 우승도 장담할 수 없다.[36]

비판을 받자 중국이 그렇게 거칠게 나올 줄 몰랐다는 유체이탈 화법까지 시전하였다.#[37] 당장 중국과의 평가전을 추진하며 '거칠기 짝이 없는 중국같은 상대에 적응해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고 발언한 사람이 누군데# 이제와서 딴소리 하는 중이다. 부상선수가 나올까 봐 노심초사했다는 변명도 1차전에서 엄원상이 소림축구에 당해 실려나간걸 떡하니 봐놓고도 항의같은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2차전에서 또 부상선수가 나온 걸 보면 말도 안 되는 핑계다. 그래놓고 부상당한 선수들의 소속팀에게는 대충 사과하고 빨리 나앗으면 좋겠다면서 부상자들의 억울한 마음에 또 상처를 내기까지 했다. 상식 이하의 운영과 망언에 팬들이 죄다 등을 돌린 상태. 이후 축협과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니 현지 적응 차원에서 기후나 분위기, 우리가 실제로 경기할 수도 있는 운동장을 경험해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소림축구의 끝판왕 중국을 왜 상대 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7월 14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최종 명단을 제출했는데, 음주운전에 은폐까지 저질렀던 성남 FC이상민을 발탁했다. 더 황당한 사실은 축구협회 규정상 음주운전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는데, 황선홍 사단과 협회 실무진 중에 어느 누구도 그 사실을 몰라서 이상민이 황선홍호 출범과 동시에 붙박이 주전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결국 여론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18일 이상민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지만, 건강 이상이 있을 때에만 엔트리 교체가 가능한 아시안 게임 규정상 이상민의 대체 선수 발탁이 불가능한지라 황선홍호는 귀중한 교체카드 한 장을 날려버리고 타국보다 1명 적은 21명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를뻔했으나 다행히 조직위의 승인을 빋아 김태현이 대체발탁되었다.[38] 이에 대해 황선홍과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7월 27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조추첨 결과 황선홍호는 바레인, 쿠웨이트, 태국과 한조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황선홍호가 졸전을 펴쳐서 패배한 중국 U-24보다는 전력자체가 우위이기 때문에 황선홍호의 금메달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에이스 이강인이 8월 22일(한국시간) 전치 4주 허벅지 근육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통으로 날리게 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9월 5일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회복이 빠른 만큼 가능한 한 일찍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길 촉구하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화려함보다는 실리적인 축구로 아시안게임에 임할 것임을 밝혔으며, 선수들이 목표에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작 평정심이 가장 필요해보이는 감독 본인이 선수 한 명 때문에 다급해하는 탓에 감독으로서의 권위가 오히려 제대로 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

올림픽 예선과 아시안게임을 동시에 준비하기 위해 한꺼번에 두 개의 대표팀 선수단을 관리한다고 한다. #

9월 6일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경기 운영으로 0:2 패배를 당하였다. 아무리 카타르가 개최국이라 이번 경기가 예선 성적에서 예외라고는 해도 이 정도 경기력으로는 더 이상의 희망을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이다.[39] 우스개소리로 황선홍이 U-23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변화한건 전술 및 운영능력, 선수선발과 선수단장악이 아니라 안경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감독으로서 평판은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다. #

여느 감독이었다면 언론에서 진작 경질론이 나왔을 텐데, 이상할 정도로 황선홍 감독에 대해서는 경질론은커녕 감독 역량에 대해 지적하는 기사조차 드문 상황이다.[40]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근무태만 논란까지 자초하며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비해선 좋게 말해 점잖게 걱정해주는 수준의 기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에서는 2002년 레전드라는 이유만으로 언론과 축협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게 아니냐며 분위기가 더 험악하게 흐르고 있으며, 클린스만 감독도 얼른 나가야 하지만 황선홍 감독도 마찬가지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다.[41]

황선홍이 선수들의 활약과 병역특례를 위해 감독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황선홍의 감독 수명 연장을 위해 선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면서, U-23 대표팀의 성격이 레전드 커리어 부활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3년 9월 19일 쿠웨이트와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두었다. 쿠웨이트가 옛날의 폼을 완전히 잃어버린 탓에 체급 차이만으로도 밀어버릴 수 있었던 경기였던지라 아직까지는 신뢰 회복이 더딘 상태다.[42]

9월 21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4:0으로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실력 차이가 큰 팀들을 안정적으로 잡아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긴 하나,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사우디, 이란, 일본, 우즈벡같은 강팀을 상대로 한 승리가 필요할 듯하다.

그럼에도 여태까지 약팀을 상대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던 것에 비해 아시안 게임에서는 개선된 듯한 모습을 보여준데다 인터뷰에서도 "황선홍을 닮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게 할 만큼 침착하게 대응하며 반전의 기틀을 일단은 세워놨다.

토너먼트 8강전에서 다른 의미로 골치아픈 상대인 중국을 2:0으로 잡아냈고,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만나게 되었는데, 최근 한일전 전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결승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황선홍의 입지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43]

그리고 숙적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그동안의 악평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결승전 이전까지 선취점을 내면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려는 시도를 했고,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한일전에선 비록 선제득점을 내주긴 했어도 역전승을 따냈기 때문에 국내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세부 전술에서는 아직까지 물음표가 붙어있지만 선수 관리 면에서는 S급의 능력을 선보이면서 단기 토너먼트의 운영을 어느 정도 익혔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논란이 많은 위르겐 클린스만을 내치고 황선홍을 월드컵 감독을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모이기 시작했다. 황선홍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기에 그 시절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이끌어낼 수 있고,[44] 국내 축구계와 언론의 호의를 얻기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감독으로서 한때 하향세를 겪기는 했으나 아시아 최대 강호인 일본을 꺾으며 반등세를 이끌어냈기에 재신임을 할 기회는 얻은 것이다. 앞으로 행보에 따라 갈리겠지만 이대로만 한다면 감독으로서의 입지는 견고해질 것이다.
별개로 선수들과는 굉장히 끈끈한 듯하다. #

물론 아직 속단할 단계는 아니란 반응도 적지는 않다. 선수 시절 이름값이 감독 역량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건 당장 클린스만이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 치른 아시안컵 예선 카타르전까지도 황선홍의 전술과 경기력은 굉장히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 사이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는 점 또한 인지해야 한다. 직전 아시안게임에서 마찬가지로 우승에 성공한 김학범도 도쿄 올림픽에서는 고전했고[45], 올림픽에서 동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든 홍명보도 이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생각하면 포항 시절 이후 긴 시간 동안 좋지 못 한 모습을 보여 온 황선홍을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하나로 바로 월드컵 감독으로 임명하라는 주장은 리스크가 크다. 한국 U-23 대표팀의 수준이 타 팀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는 점 역시 감안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 나온 타 아시아 팀의 전력은 결코 최정예 수준이 아니었고 이는 결승 상대였던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유럽이나 남미 등 축구 강국과는 아직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는 점도 미지수로 남아있다.

사실 순항 중인 U-23 대표팀 감독을 갑자기 A대표팀으로 올리자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쉽게 나오지 않았을 주제인데, 이는 그만큼 클린스만의 상태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이다. 괜찮아보이는 사람을 소방수로 투입하고 희생시키는 방식의 인선은 한국 축구계에서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고질병인데 이게 또 반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분명한 점은 이번 우승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황선홍의 감독 커리어가 반등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면 커리어가 단절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 황선홍 감독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우승에 성공하면서 한국 축구의 유망한 인재들에게 병역특례를 안겨주었다. 그 동안 팬들에게 불신과 비판만을 받아 온 황선홍 감독이 우승 이후 성인 국가대표 감독직으로까지 거론된다는 것은 어찌되었건 여론 반전에는 성공했다는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 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맡아서 올림픽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거둔다면 황선홍의 감독 커리어도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의 인터뷰에서는 오늘 하루만큼은 즐기고 싶고, 내일부터 다시 올림픽을 준비하고 싶다는 덤덤한 입장을 밝혔고, 귀국 인터뷰에서는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속앓이를 털어놓기도 했다.

11월 21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정상빈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상빈은 9분 뒤인 후반 34분에도 문전 혼전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홍윤상이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불과 2달 전에 비슷한 라인업의 선수단으로 나섰던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맥을 못췄던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가 회복이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상대팀 감독이었던 티에리 앙리가 이번 패배로 황선홍 본인이 겪은 것처럼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46]

4. 감독 스타일[편집]



4.1. 장점[편집]


황선홍 감독님이 서울에 계셨기 때문에 더 오고 싶었다. 다른 곳에서도 오퍼가 있었지만 고민하지 않고, 서울을 선택했다. 당시 나는 군에서 제대를 한 상황이었는데 황선홍 감독님이 "짬밥은 빠졌냐"며 편안하게 말씀해주셨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감독님은 포항에 있을 때부터 선수들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 포항에 있을 때도 1년 더 선수를 하고 군대를 갈 수도 있었다. 감독님께서 만류하지 않으시고 쿨하게 보내주셨다. 서울에서도 강요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신광훈


황선홍 감독의 기본적인 전술 방향은 패스 플레이 위주로, 상당히 조직적이며 빠른 축구를 강조한다. 포항 시절 스틸타카로 불렸던 티키타카 전술은 그 황선홍 전술의 백미였다. 다만 점유율을 강조하지는 않으며, 수비를 굳히다 빠르게 카운터를 칠수 있다면 뻥축구도 마다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윙어 포지션에 있는 선수를 감독 커리어 동안 잘 성장시킨 편이다. 황선홍의 전술 아래에서 포항에서 그가 공들여 키웠던 고무열, 조찬호 같은 선수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으며[47], 윤일록 역시 최용수 감독 시절의 기복 있던 플레이가 많이 줄면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거듭났다.

유망주 발굴이나 침체된 선수들을 살려내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부산 시절 성적은 아쉬웠지만 1년에 1골 넣는 공격수라는 비아냥을 듣던 정성훈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등지는 플레이부터 차근차근 학습시켜 국가 대표팀을 노크할 정도의 자원으로 성장시켰고, 자기 재임기에 들어온 이범영, 박희도, 김창수, 강승조와 기존에 중용되던 이승현, 이강진까지 젊은 선수들을 두루 아울러 성장시켰다. 안익수 감독 시기에 날아오른 한지호박종우도 데뷔시즌인 2010년부터 줄 수 있는 한 기회를 받았다.

황선홍의 포항 아래에서 기량이 만개했고, 골 못넣는 공격수라는 놀림을 받던 강수일이나 박성호 같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기 않던 선수들을 잘 활용해 인재 보는 눈이 있음을 증명해냈다. 서울로 와서도 윤승원, 김한길, 황현수, 황기욱, 조영욱같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유망주 육성을 위해 노력을 했다. 특히 황현수는 황선홍 아래서 경험을 쌓은 덕분에 18 시즌 폼이 하락했음에도 아시안게임에 선발되어 병역 특례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최용수 시기 4순위 센터백으로 간간히 기회를 얻긴 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남춘도 황선홍 아래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 주전으로 도약했고 2016 시즌 극적인 우승을 도운 언성 히어로가 되었다. 이 두 선수는 2020 시즌 주전으로 서울 쓰리백의 두 자리를 차지했었으니 황선홍이 서울에 남겨준게 없다고는 절대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포항 시절 황선홍의 최고의 작품은 이명주김승대 조합을 발굴해 낸 것이다. 몰론 이 둘은 김병수 감독의 영남대에서 호흡을 맞쳐오기는 했으나 프로 세계는 그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황선홍은 이명주의 공수에 모두 관여하는 올라운더적인 능력과 김승대의 라인을 깨고 1대 1 찬스를 만드는 영리함을 완벽히 살려 프로무대에 정착시키는 것을 넘어 K리그 역사에 남을 최고의 콤비로 만들어냈다. 둘 다 워낙 가진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인만큼, 그리고 황선홍의 이후 커리어가 망가진 이후 모든 감독 능력이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래 잘하는 선수들을 있는 자리에 갖다 쓴 것 말고는 딱히 한 게 없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선수가 가진 장점을 죄다 묻어버리는 감독들이 국내나 해외나 사례가 넘치는 만큼 이 둘을 프로에 정착시키고 성공시킨 것은 완벽한 황선홍의 공이라 할 수 있다.

팬들의 우려 속에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공격적인 전술과 적절한 교체로 결승전에서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단 1분도 상대팀에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전승으로 순항하였다. 황선홍의 단점은 스타 플레이어를 다루기 힘들어한다, 외국인 선수를 잘 못 뽑는다 등인데, 적어도 연령별 대표팀에서만큼은 해당 문제에서 자유롭기에[48] 기존 예상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차라리 클럽 축구 무대가 아닌 대표팀 무대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나가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종종 제기되고 있다. 다만 A 대표팀 레벨까지 올라가면 나름대로 커리어를 쌓아 자존심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고, 그 유명한 기성용, 홍명보 외에도 감독이 좀 아니다 싶으면 항명 파동을 일으키는 선수들이 숱하게 있었기에 황선홍 본인이 능력을 키워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4.2. 단점[편집]


My Friend, So Long As The Boss Does Not Change, The Club Is Not Progressing. (이봐, 보스가 변하지 않는 이상, 이 클럽은 발전할 수 없어.)

칼레드, FC 서울 팬과의 인스타그램 대화에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괄목할 성과도 분명 냈었지만, 그 철학까지의 과정과 성과, 기다림이 너무나 험난하며, 본인이 당대 손꼽히는 스타 플레이어였음에도 팀내 스타 플레이어와의 마찰이 너무 잦은 감독으로 유명하다.

포항을 이끌고 우승컵을 수집하던 2012~2013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식 제로톱과 티키타카 전술이 대세였지만 이후 유럽에서도 티키타카에 대한 파훼법이 나오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은 제로톱 전술조차 낡은 전술로 취급되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본인이 포항 시절의 좋았던 모습만 기억하며 미드필더 중시의 패스 축구만을 고집하고 있다. 결국 FC 서울, 대전 시티즌을 거치면서 본인 전술이 완벽하게 막히면서 실패한 감독이 되어버렸다. 즉 포항 시절의 성공에 너무 도취된 나머지 전술 발전을 이뤄내질 못했다.

게다가 스타 플레이어, 특히 외국인 선수 활용과 통제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정말 희한하게도 황선홍이 직접 영입한 외국인 선수 중에서 바로 그 팀에 적응해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나마 부산 시절 호물로가 나름 성공적이었으나, 제주에서 했던 만큼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포항 시절에는 비싼 이적료로 영입한 인테르 출신 지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지쿠는 이후 강원 FC로 임대된 뒤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49] 포항 시절 부진했던 티아고는 후에 성남 FC에서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만개했고, 역시 황선홍 밑에서 부진했던 라자르도 황선홍이 떠난 뒤에 부임한 최진철최순호 밑에서는 늦게나마 자신의 능력을 꽃피우며 제 몫을 다 했다. 포항 시절 모리츠나 서울 시절 마우링요 같이 기량도 적응력도 별로인 케이스는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물론 잘 써먹지 못한 것은 구단이 돈 쓰기 싫어서 값싼(실력 없는) 선수 데려온 경우도 몇건 있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개인적인 사이조차 항상 나빴던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포항 시절의 외국인 선수로 있다가 대구 FC로 이적했던 아사모아는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과 석 달 동안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얀은 시즌 내내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인터뷰에서나 경기 중계 중간중간에 대놓고 성질을 부려 서울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원수지간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해 버린다. 데얀은 서울을 떠난 이후에도 종종 인터뷰나 트위터에서 황선홍을 저격하고는 하는데, 황선홍이 연변 감독에 취임하자 ”Good Luck Yanbian”이라는 트윗을 쓰기도 했고, 심지어 4년이 지난 2022년에도 대한민국 U-23이 일본에게 충격의 대패를 당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가 또 해냈다”며 조롱의 트윗을 쓸 정도로 황선홍을 증오한다.

또 다른 황선홍의 실패작인 칼레드는 팬들과의 인스타그램 메시지에서 황선홍 감독이 변하지 않는 이상 이 구단은 절대 발전하지 못한다라며 대놓고 극딜을 시전했고, 중국 언론은 아드리아노의 한국 복귀 소식을 전하며 아드리아노가 황선홍 감독 아래의 서울로 돌아갈 일은 절대 없다고 전했으며, 이후 아드리아노는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했다. 게다가 2018 시즌 전북에서 아드리아노의 동료는 역시 황선홍이 포항 시절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티아고다. 이쯤되면 외국인을 보는 안목과 활용법 모두 낙제점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국내 선수 관리는 잘 하느냐? 유감스럽게도 아니다. 황선홍이 선수 장악에 문제가 없었던 포항은 황선홍이 K리그에서 가장 오래 몸 담았던, 레전드 대우받는 클럽이라 큰 문제가 없었다. 허나 데얀, 박주영 같은 고참 선수들이 입지를 다지고 있던 FC 서울에 와서는 선수단 내 파벌이 생기는 징후가 관측되는 등 국내선수들 관리에도 심각한 결점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황선홍과 사이 좋았던 국내 선수들은 이명주, 신광훈 같은 포항 출신들과 황현수, 황기욱 같이 황선홍이 데뷔 시켜준 새파란 유망주들뿐이다. 서울 내 국내 선수들 리더격이자 짬밥 좀 있는 박주영과는 불화가 있었다. 전임 최용수 감독이 싫은 소리를 할 땐 하면서도 돌발 행동도 그냥 웃어 넘기고, 때론 격의 없이 장난도 치면서 박주영을 정말 잘 통제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즉, 황선홍은 단순히 용병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외국인 선수고 국내 선수고 간에 자기 목소리 낼줄 알거나 개성 강한 플레이어들을 못 다루는 것이다.[50]

구단에게나 본인에게나 독이 된 서울 시절을 보면 전술적 고집 문제도 심각한 단점으로 거론된다.

FC 서울에 부임한 후 최용수의 유산과 전북현대의 심판 매수사건이 겹쳐 우승을 차지한 2016 시즌을 제외하고 온전히 황선홍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17시즌부터 그의 리빌딩 과정을 잘 본다면, "서울의 포항화"를 지속적으로 꾀해 온 것을 볼 수 있다. 주장직을 잘 수행하고 제2의 아디가 될 수 있었던 오스마르를 내치고 자신의 영입 1호인 곽태휘에게 주장직을 넘기고, 애제자인 신광훈을 영입하고, 최용수 시절에는 기량 미달로 경기를 뛰지도 못하고 실제로 경기력도 나빴던 조찬호를 중용하는 등 포항 시절의 전술을 입히려 끊임없이 노력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고교 시절부터 포항 스타일에 맞춰진 선수들을 가지고 한 축구가 스타일이 전혀 다른 서울에서 그대로 될 리가 없다. 그것도 2년 내내 돈 쓰기 싫어서 어정쩡한 영입만 한 상태에서는 더더욱. 결국 포항도 서울도 아닌 애매한 경기력으로 2017 시즌을 실패로 끝냈다.

2018 시즌에는 최용수 아래에서 전진형 플레이메이커로 각성한 신진호를 이명주의 롤로, 김성준을 김재성, 정현철과 황기욱을 황지수의 롤로 돌렸으나 클래식 무대에서 완전히 자리도 못잡은 유망주들과 30대 노장들로 채워넣고 수준급 윙과 타겟이 없는 상태에서 어정쩡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결국 2017 시즌 선수들의 클래스로 어찌어찌 주워먹던 승리조차 사라지는 비극을 불렀다. 2013 시즌에 외국인 하나 없이 팀을 우승시켰던 기억 때문인지 서울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행보를 보였는데, 물론 2013 시즌의 성과는 엄청난 성과이긴 하다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 유무가 전체 시즌의 성과를 좌우하는 K리그 특성상 2013 시즌의 포항같은 예외가 두 번 다시 찾아오리라는 법은 없다. 결국 황선홍은 본인의 커리어에서 좋았던 경험에만 의존하면서 자신을 과신했고, 시대의 변화와 팀의 변화에 맞추지 못하며 크게 실패했다.


4.2.1. FC 서울 사퇴 이후[편집]


2020 시즌 대전은 팀 색깔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팀이었어요.#

김동준


서울에서의 대실패로 황선홍이 반성하며 변화를 준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대전 감독 선임 이후 자기성찰을 하는 듯한 인터뷰를 여러 번 한 바 있으며, #[51] 2020 시즌 초반에는 위에 열거한 단점들이 조금이라도 개선하려고 하긴 했으며, 전보다는 유해진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오히려 이번엔 외국인 선수들을 아예 방치한다는 대전 팬들의 볼멘 소리가 나왔다. 5개월 넘게 체중관리가 안 돼서 장신 공격수에게 기대한 플레이를 하나도 못해준 바이오의 피트니스 문제와 초반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대접받다 갑자기 플레이가 느슨해진 가운데 거만해져서 대충 뛴다는 증언이 흘러나오다 예전 소속팀 주전멤버 에디뉴가 영입되고 나서야 개선된 안드레의 사례를 보면 서울 시절처럼 강압적으로 나서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브라질리언 특유의 만만디 마인드를 제어할 명확한 동기부여도 하지 못한채 그냥 풀어놓았다.

대전에서도 전술적 능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매경기 변화 없이 선취점을 올리면 남은 시간은 수비로 잠그는 경기만 반복하다가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다 이긴 경기를 비기거나 패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았다. 그러다보니 상대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에 있을때에도 철퇴를 얻어 맞았으면 맞았지 경기를 압도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오죽하면 당시 대전 팬들 사이에서 ‘득점 리드 중 + 상대팀 퇴장이라는 상황이 겹치면 패배의 조건이 갖춰졌다.’라는 인식도 있었다.

대전까지의 황선홍의 커리어를 보면 나름의 전술적 철학이 확고하나 고집이 심해 어느 팀에 가도 특정 전술만 추구[52]하며 한국인, 외국인 선수 가리지 않고 에고가 강하거나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선수들과는 끌어 안지 못해 충돌을 일으킨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문제까지 겹치는 외국인 선수와의 케미스트리는 최악인데 국내 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을 생각한다면 치명적인 단점이며, 대전 시절에는 선수가 아닌 구단 이사장과의 불화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선수 뿐 아니라 구단 수뇌부와의 케미스트리 역시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국 황선홍에게 적합한 팀은 목소리 크거나 개성 강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어야 하고, 말 잘 듣는 어린 선수들을 여럿 공급해줄수 있도록 유스가 강해야 하며, 황선홍 전술에 맞춰 스쿼드 갈아치울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은 확실하게 해야 하며, 외국인 선수 영입 시엔 성격부터 봐야 한다.[53]

이러한 성향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상무팀이나 연령별 대표팀을 가면 말 잘 듣는 어린 국내 선수들만 있으니 잘하지 않을까’라는 말이 있었고 이 때문에 U-23 감독 선임 이후에도 여론이 아주 나쁘진 않았으나, 정작 연령별 국대 감독에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U-23, 특히 일본전에서의 기용은 팬들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했는데, K리그에서 골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고자기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이 폭발한 고재현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두고, 2022 시즌 내내 부진해서 수원 팬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는 김태환을 원래 포지션인 윙백이 아닌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괴상한 선수 기용으로 인해 결국 대회 탈락을 맛보고야 말았다.[54]

2022년 충격적인 U-23 아시안컵 8강 탈락까지의 시점에서 감독 황선홍을 보는 축구팬들의 여론은 그저 시대에 뒤쳐져 가는 올드해진 감독일 뿐이다. 문제는 황선홍은 68년생으로 감독으로서는 오히려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전성기를 맞이해야 할 나이대이지 올드해진 감독 소리를 들을 나이는 아님에도 오히려 갈수록 커리어가 초창기보다 훨씬 퇴보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55][56] 감독 중에서는 그래도 나름 젊은 축에 속하는 감독임에도 자기 의사 강한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술에는 발전이 없다. 2015년 포항에서의 시즌을 마지막으로 감독 커리어가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기에 U-23 대표팀이 사실상 얼마 남지 않은 국내에서의 기회일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의 기미는커녕 해당 세대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이겨야 할 경기를 지는 모습과 중국전 논란으로 사퇴 직전까지 갔으나, 그나마 아시안 게임에서는 공격적인 전술로 결승에 오르고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재평가의 여지가 보인다.

[1] 일단 외부에 공표한 모양새는 기술위원회는 황선홍을 내정했으나 아드보카트가 홍명보를 지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데뷔 이후부터 두 사람의 행적을 지켜본 중장년층 팬들 사이에선 홍명보가 스틸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홍명보는 지도자 라이선스조차 없어서 협회가 차후 취득한다는 편법까지 써가면서 임명했다. 누가봐도 정상인 상황은 아니다.[2] 다만, 황선홍 본인이 아직 때가 아니고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3] 그나마 황선홍 감독이 오고나서 구단홍보는 많이 나아졌다.[4] 1년 후 부산은 안익수 감독을 영입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성공했으며, 2012년에는 질식수비로 상위스플릿에 올라갔다.[5] 윙백인 김정겸으로 승부조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으나, 미리 정보를 캐치하여 토토질을 했다가 걸려서 3년간 자격정지 됐다.[6] 정확한 액수는 공개된 적이 없지만 현재까지 알음알음 알려진 바로는 이적료+연봉을 합쳐서 최소 30억 이상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돈 많이 쓰는 수원이라도 휘청거릴 금액이다.[7] 경남은 FA컵 결승의 복수를 부르짖었으나 이어진 리그경기에서 포항에게 4:0으로 관광당했고, 울산, 전북 모두 포항에게 얻어맞고 각각 ACL 진출, 우승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다.[8] 실제로 구단 운영진에서도 경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구단 직원들이 '황감독님 해임되실것 같은데요'라고 말할 정도다.[9] 사진은 닥터 진의 흥선 대원군과 합성한 것인데 복장이 고증오류이다. 저 복장에 대해선 흥선 대원군 항목 참조[10] 세계 철강 경기 불황 + 낙하산 사장의 삽질이었다. 그래서 포항사람들은 낙하산 사장을 보낸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전 대통령형님을 죽도록 까고 있다고 카더라가 있었다.[11] 동까들이 욕하는 것과 상관없이, 이동국+김은중 투톱은 대한민국 국대에서 상상의 조합이다. 광주 모 야구팀관점에서 보면 LCK포와 같은 조합[12] 사실 저 황선대원군과 쇄국축구도 팬들이 아닌 프론트에서 SNS로 먼저 붙인 별명이다.[13] 이미 포항의 전매특허인 제로톱은 울산에서도 충분히 대비가 되어있었기에 전반 내내 포항은 골목골목 패스를 끊어먹는 울산의 수비에 고전했다.[14] 입단 테스트 영입된 선수 한 명, 임대로 영입한 강수일 총 2명이다.[15] 근데 김형일도 시즌 시작전에는 중국 리그로 이적할 뻔 했다. 하지만 협상이 무산되면서 팀에 남게 된 것[16] 그러나 최강희 감독이 클럽 잘 이끌다가 국대 감독 맡으면서 험한 꼴 당했던 만큼 지금 황선홍 감독이 국대 감독이 되는 건 위험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홍명보의 사퇴 후 축협에서 황선홍 감독에게 국대 감독 제의를 했으나 거절했다고 한다.[17] 당초 군대 때문에 돌아와야하는 신형민이 그 영입 대상일 가능성이 높았으나 신형민은 전북에 가버렸다. 이렇게 되면 해당 자금은 구단이 유소년에 투자하거나 연봉 및 수당이나 부채를 갚는데 쓸 것으로 보인다.[18] 2016년 6월 22일 사임[19] 2016년 6월 27일 취임, 2018년 4월 30일 사퇴.[20] 2015 시즌 대전 원정 하프타임때 최용수 감독이 부진함 폼을 지적하며 경기력도 안좋은데 머리만 만지고 있다고 했다니 즉석으로 가위로 머리를 잘라버렸다. 최용수 감독 정도나 되니까 싸한 분위기 속에 성깔 있다며 웃어넘기는 정도로 끝났지 왠만한 감독이었으면 무슨 사단이 났더라도 이상하지 않았다.[21] 전성기의 황진성, 김재성이명주, 손준호와 같이 공격, 수비를 죽도록 커버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필수적으로 굴린다. 심지어 2014 시즌 중반 이명주가 팔려가고 손준호가 아직 레벨업이 안 되었을때는 공격 자원인 김승대마저 굴릴 생각을 했을 정도로 공수를 연결해주는 미드필더를 중요하게 여긴다.[22] 물론 리그 전체로 봤을 때 최강희, 김학범 감독처럼 핵심 멤버들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 감독도 있긴 하다. 이 두 감독은 U-23 의무출전 방침에 부정적인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도 그렇지만 매년 꾸준히 성적을 내주니 단점이라 말하기도 뭣하다.[23] 보통 팀들은 상대을 분석할 때 왼발잡이는 별도로 표시해놓는다. 슈팅이나 패스각도를 좁힐때 참고하기 위함.[24] 그렇다고 고무열이 무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영플레이어 상도 타고 신인왕 후보도 오르는 등 스탯상으로는 적당히 해줬다.[25] 다만 이는 돈을 아끼려고 여러 언플 끝에 마우링요를 영입해서 엄청난 어그로를 끌었던 서울 프런트의 책임도 적지 않은 편이다.[26] 그래도 이로부터 며칠 뒤에 수원은 상위권으로 차고 올라간 상태지만, 서울은 아직도 하위권에서 놀고 있다.[27] 위의 황새아웃콜 영상이 찍힌 시기가 바로 대구전이다. 당시가 2021년처럼 코로나 시국에 입장제한이 걸린 것도 아니고 홈구장은 6만석 이상의 수용능력을 자랑하는데도 저랬다.[28] 인구비례로 치면 조선족 출신의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는 지역중의 하나이다. 중국 국대의 산둥 루넝의 김경도(진징다오)도 이 팀 출신. 2019 아시안컵에서 중국팀 엔트리에는 세명의 옌볜출신 조선족 선수가 있는데, 조선족 인구가 200만인 것을 보면, 비율이 매우 높은편이다.[29] 서울 이랜드는 첫 이적시장때 대전처럼 A급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김재성, 김영광, 조원희 등 이름값은 높으나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로 어정쩡하게 보강한게 화근이었고 이로 인해 승격이 좌절되자 마침 모기업의 사정이 어려워진 것과 겹쳐 투자의지가 깡그리 사라졌다. 그리고 이랜드는 18, 19 시즌 2연속으로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까지 덮어써야 했다.[30] 앞서 승격을 경험한 팀 중 군팀 상주와 부산을 제외한 대전 시티즌, 수원 FC, 대구, 강원, 성남, 경남, 광주 전부 시민구단이니 부천/안양이 단지 시민구단이라 승격을 못 한 건 아니다. 같은 시민구단이라도 1부리그에서 다년간 부대낀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은 시즌 준비, 선수 영입, 위기 극복 노하우 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31] 물론 대한민국에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무게감이 비교가 안 되게 크긴 하다. 병역혜택 때문에 U-23 대표팀은 연령별 대표팀인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한정으로 국가대표에 준하는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과거 허정무, 핌 베어벡 감독 처럼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는 경우도 잦았다. 즉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잘 수행할 경우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의 유력한 후보가 된다. 황선홍 감독도 취임 일성에서 자신의 궁극적 목표는 대표팀 감독이라고 단언할 정도. 다만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축협에서 황선홍을 비롯한 국내 전현직 감독들에게 타진의사를 날렸으나 홍명보호의 몰락을 지켜본 감독들은 하나같이 압박감에 국대 자리를 거절했다고 하였고, 특히 황선홍은 과거 선수시절 홍명보와 단짝이자 국민적 콤비로 이루었던 인연도 있어서 자칫 단짝이었던 홍명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었던 과거의 선례가 분명히 있다. 당시 황선홍은 포항에서 지도자로서 최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도 독이 든 성배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꺼렸는데, 포항에서의 전성기가 지나고 서울에서 최악의 흑역사를 쓰면서 그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제의가 왔을 때 수락할지는 불명이다. 그리고 2023년 들어 황선홍이 중국과의 평가전을 엉망으로 치르며 민심이 바닥을 치는 바람에, 설령 주변에서 밀어줘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오른다 하더라도 여론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호성적이 아닌 이상 가시밭길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다.[32] 2023년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U-23 대표팀이라는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기보다는 그저 그 자리를 A대표팀 영전을 위해 잠시 거쳐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33] 한국 U23 대표팀 사상 최초의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이다. 아시안게임을 치러보기도 전에 경질당한 김봉길 감독도 해당 대회에서 8강에서 짐을 싸진 않았다.[34] 2020년대 중국축구는 베트남, 태국같은 동남아시아 축구에게도 발릴정도로 최약체로 전락한 상태이고 부동산 모기업들이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때문에 구단주가 급여도 못줘서 수많은 중국리그 클럽팀들이 해체를 당한 막장상태인데 그런 최악의 상황이던 상대한테도 져버린 것이다. 이는 이전의 쇼크들을 넘어서는 최악의 경기이다. 또한 황선홍호가 동남아 축구를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35] 대부분 감독들은 자기 팀 선수가 거친 파울을 당하면 심판에게 화를 내며 격하게 항의하거나 조곤조곤 따지며 선수들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도와주고 보호해준다. 전임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와 김학범, 신태용부터가 그러한 파울에 격하게 반응하며 주심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36]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정도면 탑급 전력이기도 하거니와 군면제가 달려 있어서 연령별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소속팀과 쇼부를 쳐서 빅리그 주전선수까지 다 차출해오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스쿼드가 급을 달리한다. 부임 이후로 쭉 하락세를 걷고 있음에도 협회의 강력한 비호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황선홍의 명예회복을 위한 수단이냐는 비판도 있다.[37] 부상방지를 위해 큰 대회를 앞두고 중국같은 거친 팀을 피하는 것은 일개 팬들도 아는 상식이고, 본인도 현역시절 월드컵 1주일 전 친선경기에서 중국의 살인태클로 부상을 당해 1998 프랑스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걸 다 아는 마당에 이런 무책임한 발언은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어필하는 회피기제일 뿐이다.[38] 아시안게임 축구는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교체카드 1장의 가치가 매우 크다.[39] 이날 카타르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발레 일리디우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던 인물로 지난 카타르 월드컵까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보좌하다가 이번에 새로 카타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는데 경기 내내 공격진들에 강한 압박을 지시하여 대한민국 수비진을 끉임없이 괴롭히고 능수능란한 선수교체 타이밍을 가져가는 등 벤치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황선홍 따위와는 레벨이 다른 지도자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40] 그래도 황선홍호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카타르와의 졸전 이후, 그동안 여론에서 지적하던 문제점을 총정리하여 미래를 위해 냉정한 결단을 요구한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카타르 '충격패' 황선홍호, 이대로 괜찮은가[41] 여기에 독단적인 감독 인선으로 이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인 정몽규 회장까지 도매금으로 엮이고 있다.[42] 반신반의한 분위기인 여론과는 별개로 언론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설레발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쏟아지는 의문과 비난, 황선홍은 '결과'로 안심시켰다 태국 떨고 있나…황선홍호 '공포 축구' 2차전엔 몇 골? 정작 황선홍 본인조차 자만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9대 0' 첫 승리…황선홍 감독 "독 될 수도, 다 잊어야" [43]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5인 이상의 남자 구기종목 중 그나마 가장 선전하고 있다. 국내외 축구계가 인정했듯이 스쿼드의 퀄리티가 아시아 최고 수준이며, 전술적 역량 부분에서 아직 의구심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결과는 만들어내고 있다.[44] 대체로 90년대 중반생까지의 연령층은 2002년 월드컵에 대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의 세대에서는 한일 월드컵을 모르기 때문에 황선홍은 물론이고 박지성의 선수 시절 활약에 대해서조차 낯설어하는 팬들도 많다.[45] 사실 8강에 진출해 5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으므로 그 동안의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 성적 중에서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기는 하다. 다만 대회 준비 과정에서 잡음이 심했고 전술도 경직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끝났다.[46] 사실 티에리 앙리는 지도자 시절에 문제가 많았던 감독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모나코 감독 시절에 선수들에게 본인의 현역 시절과 똑같이 왜 하지 않냐고 뭐라 한 것이 있다.[47] 그러나 이들은 정작 포항을 떠난 후에는 다시 부진에 빠졌다. 심지어 조찬호는 훗날 FC 서울에서 황선홍과 재회했음에도 과거의 포스를 보이지 못하고 먹튀로 전락했다.[48] 국가대표팀에서 외국인 선수는 당연히 뽑을 일이 없고, A 대표팀이면 모를까 연령별 대표팀 레벨에서는 박주영이나 데얀 다먀노비치 처럼 황선홍에게 들고일어설 수준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는 없으므로 선수단 장악도 원활하기에 한창 못할 때에도 선수단 내부에서 잡음이 터져나오진 않았다. 그나마 유럽 무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이강인이나 작은 정우영 등이 클럽 무대에선 황선홍의 현역 시절보다 잘 나가고 있긴 하지만 국가대표 경력까지 포함하면 아직까지는 황선홍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49] 당시 강원 FC 감독이던 김학범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 만큼은 최대한 자율을 보장해줬다. 지쿠도 다이어트 압박은 포항에 있을때만큼 심하게 받지는 않았다.[50] 포항 시절 경기에 졌을때 화를 내면서 "너희들 내 명예에 먹칠을 하는거냐?"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말도 황선홍 본인이 포항의 레전드이자 아직 2002년의 명성이 남아 있을 때라서 가능했던 얘기지, 선수들 개성이 강한 서울에서는 이런 얘기가 안 통한다. 그리고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어느 팀에서든 이렇게 본인의 명성을 앞세우는 식으로 선수들을 다그치면 자기 객관화 못 하는 꼰대 소리밖에 못 듣는다.[51] 특히 서울 시절 자신이 한 행동에 많은 후회를 하고 있는 듯하다.[52] 특히 서울과 대전에서 이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됐다. 오히려 지원이 더 적어서 황선대원군 소리를 듣던 포항시절에는 스쿼드에 따라 나름 유연한 전술변화를 보여줬었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의아한 부분.[53] 조용한 성격의 오스마르는 아드리아노, 데얀, 칼레드가 황선홍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별 트러블이 없었다. 주장직까지 빼앗겼음에도 불평없이 뛰었지만, 황선홍은 자기 전술에 안 맞는다고 치워버렸다.[54] 김태환은 좋은 선수이며 멀티자원이지만 사용법이 까다로운 축에 속한다. 악착같은 수비력과 엄청난 활동량을 이용하기 위해 윙백으로 쓰자니 리그에서도 공격성향이 강해 뒷공간 노출이 잦으며 엄청난 돌파력을 사용하고자 윙포워드로 쓰자니 양발 슈터인 것만 빼면 결정력이 약간 아쉽다. 이런 선수가 부진하기까지 한데 뽑은 건 실책.[55] 해외 축구에서는 위르겐 클롭이 67년생, 디에고 시메오네가 70년생, 펩 과르디올라가 71년생, 안토니오 콘테가 69년생으로 비슷한 세대다. 국내에서 비슷한 나이대는 자기 친구신태용, 최용수가 있다. 특히 친구인 홍명보는 2014 월드컵 당시 졸장 소리를 들으면서 조롱 받았으나 울산 현대에 부임한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2022년과 2023년 리그 우승까지 이끈 명장이 되어 더욱 비교가 되고 있다.[56] 일례로 현대 축구에서는 원활한 빌드업을 위해 3-2-4-1 전형, 인버티드 풀백 등의 여러가지 장치가 구상되어 있다. 허나, 황선홍은 이러한 전술을 잘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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