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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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 유머 1번지의 코너
1.1. 개요
1.2. 특징
1.3. 등장인물
1.4. 미디어 믹스
1.4.1. 연극
1.4.2. 영화
2. 프로야구매니저의 팀컬러



1. KBS 유머 1번지의 코너[편집]



1.1. 개요[편집]




KBS2에서 방영한 유머 1번지라는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 1986년 11월~1988년 12월 31일.

인트로 오프닝은 Sky (4) - Fantasy (Johann Sebastian Bach)를 인용하였다.


1.2. 특징[편집]


비룡그룹이라는 가상의 재벌 그룹 이사급 회의실에서 벌어지는 중역회의 장면을 통해 당시 일어나던 정치, 경제, 사회 현안들을 풍자하였다. 비룡그룹 김덕배 회장 역에 김형곤이, 비룡그룹의 임원 역에 김학래, 엄용수, 정명재, 양종철 등의 당대의 스타 개그맨들이 연기하였다.[1] 임원들의 직급은 모두 이사로 통칭되는데 김학래 이사와 엄용수 이사는 임원 중에서 가장 선임으로 등장하며 두 사람은 김덕배 회장에게 아부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정명재 이사는 김 회장에게 일부분 무시 당하는 캐릭터로 바른말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인물로 등장하며 양종철 이사는 김덕배 회장의 처남으로 비룡그룹 이사가 됐지만 철없는 언행으로 김덕배 회장에게 늘 욕을 먹는 캐릭터로[2] 나온다.

이 코너는 한국 시사개그의 시발점으로 불리우며 거침없는 풍자를 하던 본격적인 시사개그였다. 게다가 서슬퍼런 권위주의가 살아있던 당시에 어떻게 방영될 수 있었는지 의아하게 하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예를 들어 (결국 김학래의 꿈이었지만) 비룡그룹의 회장이 북한의 수령, 그외 회사 중역들이 노동당 간부가 되어 북한 사회를 풍자하는 에피소드는, 바꿔 말하면 한국의 재벌들이 북한의 타락한 노멘클라투라와 대동소이한 집단이라고 해석하게 할 여지를 줄 수도 있었기에 더더욱 아찔한 시도였다.#해당 에피소드

어쨌든 이 프로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MBC에서는 "대부"나 "지세왕" 같은 아류작을 만들었지만 이런 풍자적인 내용없이 그냥 개그로 웃기려고만 했기 때문에 대부분 실패하였다. 이 코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계기는 경영갈등으로 인한 1987년범양상선 박건석 회장의 투신 자살사건이었다. 이후 범양상선의 여러 비리가 국민들에게 밝혀지면서 재벌을 풍자한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당시 군사정권에 의해 압력을 받아 얼마 방영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그렇지만 1987년 6월 항쟁 이후의 민주화 열풍에 힘입어 이 코너는 다시 돌아왔고 오랫동안 인기를 끌며 노태우 정권 때까지 장수했다.

1988년 2월 13일 방영분을 기점으로 지난 주까지 나왔던 김한국, 조문식, 한정호, 이경래 등 일부 이사진이 극중 업무 태만, 실적 미달로 좌천되는 설정으로 하차한 후, 김정빈이 비서, 곽재문, 김용, 김황우, 박승대 등 4명이 신규 이사진 역으로 투입되었다.[3] 동년 5월에는 김형곤이 연극 <회장님 우리 회장님>의 미국 공연을 위해 엄용수, 이선민, 양종철 등과 함께 출국했으나, 제작진 측과 맺은 1주 1회분만 공연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채 김형곤은 약속보다 2주 후, 나머지는 1주 후에 각각 늦게 돌아오는 물의를 빚은 탓에 제작진들은 6월 1일부터 김형곤에게 4주 간의 출연정지를 내렸지만,[4] 18일 방영분부터 복귀했다.

6월 항쟁 이후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 프로를 못마땅하게 여겨 종영하라고 크게 압력을 넣었으나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당시 6월 항쟁의 성공으로 방송민주화 바람이 불때라서 이런 압력을 이기고 계속 방영되었다. 그러다 비룡그룹 회장이 암에 걸려서 퇴임하게 된다는 스토리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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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행어로 "좋습니다!"가 있었는데(정확히는 손 또는 팔로 동그라미를 만드는 제스처 첨부)[5] 중간에 "(주먹을 손바닥에 비비며)잘 돼야 (주먹으로 이마를 치며)될텐데"라는 유행어로 바뀌었다.[6] 일설에는 "좋~습니다!"라는 유행어를 할 때 남성 성기를 의미하는 그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서 바꾸라는 압력이 있어서였다고 한다. 게다가 이 제스쳐가 03(김영삼)이나 김대중의 제스처와 같다고 해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7]

그 외에 "저는 회장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딸랑딸랑~~"[8]이나 선거국면에서 "받아 먹는건 받아 먹는거고, 찍는건 제대로 찍어야지!"(2분 10초)#라고 하는 등의 유행어도 있었다.

여담으로 비룡그룹이라는 기업명칭은 당시의 인기만화가였던 박봉성의 히트작 신의 아들에서 가져온 이름. 라이벌 그룹으로 대풍그룹이 있다. 이사들이 하는 이야기로 봐선 비룡그룹은 항상 대풍그룹한테 밀리는 모양. 회장의 뻘짓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그 외에도 박봉성의 만화에서 빌려온 소재가 많았다. 그래서, 라이벌 대풍그룹과 그 회장 최대풍도 박봉성 만화의 유명 조연 캐릭터의 이름이다. 그리고 첫 회에서 김형곤이 박봉성의 만화를 읽으면서 낄낄대는 장면이 맨처음 나왔는데 혼자서 만화책보고 낄낄대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자 놀라서 슬그머니 "잘 사는게 복수다"란 책으로 바꿔읽는 시늉을 하는 웃긴 장면도 나왔다.

개그 코너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극장판도 제작되었다. 노태우가 취임하던 날의 경향신문을 보면 영화광고판이 존재하는데 그 게시판에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라는 이름의 영화 광고가 보인다. 사모님의 동생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원미경도 출연한다. 당시 연극무대에도 올려져서 대인기였다고 한다. 연극은 호평을 받았지만, 영화는 그다지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네이버 영화에서도 검색해보면 나오고 심야 케이블을 뒤지다 보면 가끔 방영된다.

과거에는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21세기 이후 기준으로 본다면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코너이다. 동작그만과 같이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학대개그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걸 개그로 못 받아들이거나 너무 감정이입하면 문자 그대로 갑질이라 그렇게 보면 시청자의 화만 돋구기 때문이다. 2019년의 시점에도 대한민국 다수의 기업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직장문화가 민주주의 발전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이 꽁트를 다시 보면서 느끼는 감정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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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 27일 <KBS 빅쇼> '김형곤 개구백서'와 1998년 추석특집코미디 <웃음과 추억사이>, 2013년 3월 3일, KBS 코미디 40년 특집으로 개그콘서트에서 각각 부활하였다. 특히 개콘에선 코너 시작 전 김형곤의 추모영상이 나왔으며 유재석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김형곤이 이미 사망한 관계로 회장님 역으로는 김준현이 출연하였으며 원조 멤버들 중 김학래, 엄용수만 직접 출연했다. 엄이사가 "나보다 어린 새 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느니 "이젠 예전의 아부나 하던 내가 아니다!"라느니 당당하게 말하다가도 정작 회장이 등장하자 "아버님 존경합니다." "전 회장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딸랑딸랑딸랑딸랑" 그러면서 아부에 들어가는 등 개그는 여전했다. 원조 방송이 방영될 때 김준현은 겨우 6~7살이었으니 원조 멤버들이 어리다고 투덜거릴 할 만도 했다. 김준현 외에 특별출연자들로는 양상국, 최효종, 송영길, 류정남, 조지훈, 김원효, 송병철 등이 나왔다. 저마다 자신들이 개콘에서 맡은 캐릭터를 살려 임원 역할로 등장했다. 그 외에 '99 KBS 코미디대축제 때 '20세기를 빛낸 코미디 베스트 10'에서 8위로 선정됐다.

2000년 초반에 엄용수와 김형곤이 살아생전 한 방송 토크쇼에 나와 이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다가 겪은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그 시절 미국에 가서 재미교포들 앞에서 이 코너를 공연했는데, 관객들은 웃자고 왔더니 재미없다느니 심각한 생쇼를 한다느니 기업인 깐다 뭐다 욕부터 하고 비난을 퍼부어서 각본을 죄다 무시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개그맨들이 노래부르고 장기자랑이나 하고 왔다고 한다... 그땐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김형곤은 "(당시에는)정말 무서워서 겁이 났었어요."라고 회상했다.

2018년 7월 KBS1 <시사기획 창> '재벌갑질 청산 프로젝트' 연작 시리즈에서도 일부 장면들이 나왔다.


1.3. 등장인물[편집]


  • 김덕배 회장(김형곤): 이 코너의 진 주인공이자 비룡그룹의 회장이다. "잘 돼야 될 텐데.", "잘 될 턱이 있나." 등 마무리 멘트마다 족족 유행어가 되었다. '밥에 계란 깨서 간장 비벼먹는' 생활이 싫어서 연인을 버리고 현재 배우자와 결혼해서 비룡그룹 회장이 되었다. 덕분에 항상 배우자한테 잡혀 살며, 배우자 님의 전화만 오면 존댓말을 하면서 굽신굽신 두손으로 받으며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사실 배우자가 일찍 죽을 병약 미소녀인 걸 알고 결혼했으나 현대 의학의 발전 때문에 그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작중 묘사로 보면 부인과 전화하면서 "코브라 트위스트만은 제발!"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가는 걸 보면 부인의 신체적 파워가 훨씬 센 모양. 하지만 80년대 후반, 소년중앙에서 이 코너를 소개하며 소년중앙 취재진이 이 제작진들에게 문의하니 배우자는 그런 게 아니라 훨체어 신세를 지고 아직도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병약 중년 여인으로 기획되었다고 설정 기획 그림이 올라오기도 했다. 극중 코브라 트위스트는 배우자의 경호원들이 배우자 대신 하는 것이고 이거 가지고 경호원 닦달하면 당신 각오하라고 엄포를 놓아서 찍소리도 못하는 것이라고. 한번은 정이사가 남자로서 체면이 있지, 맨날 당하고 살아야 되겠냐고 하여 전화를 통해 큰소리를 치지만 전화를 통해 날아온 공을 머리에 처맞고 헬렐레 하더니만 데꿀멍. 곧바로 사죄하고 정이사에게 버럭거렸다. 매우 권위적이고 속물인 데다가 엄청난 구두쇠다. 심지어는 회장실에만 에어컨을 설치하고 90 kg 이하인 사람이 들어오면 작동이 안 되도록 해 놓았다. 마지막회에서는 암에 걸려 회장직을 그만두고 조용한 곳에서 남은 생을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코너가 끝난다. 19년 후 김형곤이 맡았던 회장 김덕배의 이름은 개그콘서트 집중토론에서 송준근이 그 이름을 이어받았다.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는 김준현이 새 회장으로 등장했다.

  • 정 이사(정명재): 김형곤 회장과는 오랜 친구 사이로 그룹 임원진 중에서 몇 안 되는 개념인. 그러나 회장의 삽질에 GG치고 회장 앞으로 사표를 쓴다. 이후 전개는 쿠오 바디스에서 페트로니우스가 네로에게 유서를 써보낸 것과 비슷하다(자기 앞으로 쓴 글이 있다는 것에 혼자 감동해 찌질거리다가 그것이 자신에게 직언을 날리는 것임을 읽고는 열받아 난리치기다.). 때문에 한동안 도넛 가게를 차리는 등 힘들게 살았다는 내용이 나오며 회고록을 쓰려고 해서 김회장이 저지하려고 한적도 있었다. 이후 다시 김 회장이 비룡그룹으로 불러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고생이 많았는지 이전에 비해 태클이 약해져버렸다. 가끔 심하게 태클이 걸리는 날에는 밖에서 잔뜩 술을 마시고 들어와 회장에게 주정부리는 것도 하나의 패턴이었다. 이 패턴은 쇼 비디오 쟈키의 '네로 25시'에서 최양락(네로 황제)vs정명재(페트로니우스) 구도로 재현된다.

  • 김 이사(김학래): 자칭 '회장님의 영원한 '. 회장에게 "딸랑딸랑"거리던 모션은 자그마한 유행어가 되었다. 가끔 '회장님은 우리의 영원한 등불'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 때는 라이터머리 위에 올리고 '깜빡깜빡'이라는 모션을 취했다. 전형적인 간신 포지션. 귓속말을 좋아한다.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도 등장한 둘뿐인 원년멤버다.

  • 엄 이사(엄영수): 김이사와 더불어 아부의 쌍벽. 자칭 아이디어 뱅크. 처음에는 대쪽같은 이미지로 개념잡힌 소리를 하나 싶더니 결국 아부로 돌아서서 명줄을 유지하고 있다.[9] 김 이사의 "영원한 종" 퍼포먼스에 회장의 총애가 넘어가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지가 더 충성스러운 종이란 뜻으로 더 큰 종 "영원한 에밀레"라는 표현을 쓰기도. 김이사가 딸랑딸랑이라면 엄용수는 "뎅~!". 그래도 직언을 잘하는 편이라서 욕을 좀 먹다가 다른 임원의 말실수로 다시 복귀한다. 김 회장에 따르면 "당장 자르면 재미가 없으니까 오래오래 자를려고 한다."라고 한다.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도 등장한 둘뿐인 원년멤버다.

  • 양 이사(양종철): 김 회장 배우자의 동생으로 간단히 말해 '처남'이다. 회의 중에도 늘 졸다가 화들짝 일어나서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역할. 살 빼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때 'AIDS 환자는 살이 빠진다더라.'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식으로 구박받기 일쑤지만, 구박받으면 "누나~!"를 울부짖어 공처가인 김 회장을 제압한다. 그 때마다 김회장의 한 마디 "으이그, 저게 처남만 아니었어도 잘라버리는 건데." 아주 가끔, 똑똑한 소리를 하지만 알고 보면 누나가 시키는 대로 말한 것에 불과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능력 없으면서[10] 연줄로 자리를 차지한 낙하산 인사를 빗대는 캐릭터[11] 유행어로만 치자면 가장 성공한 경우. 지금도(출처는 잊어버렸을지라도) 쓰이고 있는 "밥 먹고 합시다!"가 양이사의 유행어이다. (그리하여, 한 에피소드에서는 양이사가 "우리 비룡그룹이 다 내 덕에 밥 먹고 사는 것"이라고 자랑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 외에도 "회장님은 맨날 나만 미워해요", "난 안 돼요, 난 안 돼요!"가 입버릇이었다. 김회장이 정계에 진출하려고 할 때에는 새로운 당명으로 '민주비룡당'을 제안했다가 면박만 받았다.[12]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는 회장의 처남 역할로 양상국 이사가 등장했다.

  • 김한국 이사(김한국): 병풍으로, 앉아있는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개념 발언을 했다. 1988년 2월 6일 방영분까지 등장.

  • 곽재문 이사(곽재문): 1988년 2월 13일 방영분부터 등장. 49세로 Y대 상경과를 2년만에 중퇴하고 필리핀 국립대에서 경제학을 수료한 후 귀국했다는 설정이며, 비룡그룹 창사 멤버로 입사했으나 다른 동기들보다 승진이 늦은 편입 사원이었고,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쓰고 가는 귀에 모습과 비례하듯 매사에 흐물흐물한 편이었다. 극중 회의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엉뚱한 발언을 꺼내 회장에게 잦은 꾸지람을 듣는 캐릭터이다.

  • 김용 이사(김용): 이하 동일. 47세로 S대 상대 졸업. 이사들 중 가장 소신이 없어 이리저리 붙어다니는 정통 아부꾼이며, 회의의 흐름에 따라 행동한 덕에 앞으로 비서의 총애를 받게 되는 설정이다.

  • 김황우 이사(김황우): 이하 동일. 48세로 K대 상경계열 졸업. 비룡그룹 부장으로 재직 도중 LA지사로 좌천되었으나 우수한 사업실적을 인정받아 복귀하면서 승진한 인물로, 회장 눈치를 보지 않고 줄곧 바른말을 하다가 회의 때마다 김덕배 회장의 미움을 사게 된다.

  • 박승대 이사(박승대): 이하 동일. 43세로 이사들 중 유일한 검정고시 출신자이며 프랑스 유학 때 경영학을 전공. 외모와는 달리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달변가 스타일로 회의 도중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다른 이사들의 부러움을 사며 회장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

  • 비서 (정우진[13], 최승혁[14], 김호남, 조금산, 김정빈[15] 등): 주 대사는 김덕배 회장이 등장할 때 "회장님 오십니다!"와 "회장님, 사모님께 전화왔습니다." 정도이며, 정우진이 비서 역을 할 때는 김덕배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단순한 수행비서였으나, 김정빈이 맡은 비서 역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탁월한 교양 및 학식으로 무식하고 독선적인 김덕배 회장을 컨트롤해 주는 실력자라는 설정이며, 이에 따라 고참급 이사들과 신임 이사들이 그녀의 비위를 맞추고자 했으며 회장 사모와는 미묘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는 송병철이 비서로 등장했다. 이 때 송병철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의 캐릭터를 함께 연기했다.


  • 아들: 회장의 아들인데, 하는 행동은 아버지와 똑같다. 이사들은 회장에게 하듯이 똑같이 아부를 떤다. 훗날 MBC 어린이 드라마 《댕기동자》로 인기를 끌었던 당시의 아역 배우 이상택이 이 역을 맡았다.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는 회장의 아들 역할로 송영길 이사가 등장했다.[16]

  • 그 외에 유명 여가수 장덕도 게스트로 나왔다.


1.4. 미디어 믹스[편집]



1.4.1. 연극[편집]


개그맨 전유성이 이끌던 무대기획단체 '힘기획실'이 제작했으며, 주인공이던 김형곤과 극작가 이병도가 공동 구성, '극단 76' 대표 기국서가 연출을 각각 맡아 1987년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운니동 실험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당시 김덕배 역은 김형곤이 그대로 나왔으며 사모님 역은 김은선[17]이 맡았고, 그 외 배역은 이인영, 이기영, 장대수 등이 맡았다.


1.4.2. 영화[편집]


개봉 당시 제목은 '회장님, 우리 회장님!!'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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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1988년 개봉(127분)
제작: 삼진필림
감독: 엄종선
출연: 김형곤, 엄영수, 원미경, 김인문, 장혁[18]
KMDb 링크

제목은 연극판과 동일하며,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엔 회장급은 되어야 쓸 수 있었던 휴대폰(정확히는 그냥 무선전화기)을 들고 있다. 그 당시의 기술력 때문인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인 현재와는 달리 매우 크고 아름답다. 또한 극중 의상은 앙드레 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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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이사를 비롯한 다른 임원들은 모두 공중전화를 붙들어야만 했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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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부인의 여동생인 처제역으로 원미경이 출연하였는데, 양종철보다 원미경이 2살 많다. 원미경 1960년생, 양종철 1962년생. 그런데 실제로는 김형곤과 원미경이 둘이 동갑.어? 둘이 나이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원미경은 굉장한 미인인데 김형곤은 코메디언다운 얼굴인지라 둘이 동갑내기라고 하면 괴리감이 상당하다.

KBS가 제작한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다큐 88/18에서 일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2. 프로야구매니저의 팀컬러[편집]


02송회장과 02한화 선수로 투수진이 맞춰져있으면 사용이 가능한 팀컬러. 효과는 모든 능력치 +4.

송진우의 별명인 송회장이라는 별명을 패러디해 만들어진 팀컬러다. 사용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것으로 보인다.[19]

[1] 모두 노역으로 분장했지만 김형곤 포함 당시 모두 총각이었다.[2] 이 때마다 김덕배 회장이 주로 했던 대사가 "저거 처남만 아니면"(...)이다.[3] 출처: <TV가이드> 1988년 3월 5일(8권 9호) 기사 'KTV 코너 회장님... 새얼굴 새바람(전향규 글)' p44~45.[4] 그 사이 266~267회분에선 아역배우 이상택이 김덕배 회장의 아들 역으로 메웠고, 268~269회분에선 양 이사가 회장 대행을 맡기도 했다.(출처: <TV가이드> 1988년 6월 18일자(8권 24호) 기사 '회장님 유고 비룡그룹 후계자 내분(신정철 기자)' p36~37)[5] 이 유행어는 당해 유행어 1위를 차지했다.[6] 이 대사가 유행하면서 "잘 될 (주먹으로 턱을 치며)턱이 있나"라는 유행어도 추가되었다. 이 두 유행어가 상당한 인기를 끌어서 계몽사 학습만화세계사에도 대사와 동작까지 그대로 등장했다.[7] 위 짤방에 나오는 건 김대중의 제스처와 비슷하다는 의심을 받은 경우이다. 김영삼의 것과 비슷하다는 의심을 받은 제스처는,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고(동그라미가 0, 나머지 세 손가락이 3이라는 해석) 그 동그라미를 만든 손을 회장석 앞으로 모으면서 "좋습니다!"를 외치는 것이었다.[8] 2021년 현재 이 코미디 자체는 많이 잊혀졌고 아예 이 코미디를 알지 못하는 세대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부하는 것을 두고 '딸랑거리다'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이는 국어사전에 등재된 정식 뜻풀이가 아니다. 35년 전 이 코미디에서 종(servant)과 종(bell)의 동음이의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언어유희인데, 한 세대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저 일시적인 유행어라고 할 차원은 넘어섰다.[9] 아부의 예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엄 이사: 회장님은 인간도 아니십니다!
김 회장: 그럼 뭐야!
엄 이사: (딸랑거리는 포즈와 함께) 신이십니다.
참고로 이 발언은 인사 이동 당시 공적이나 공헌도와는 무관하게 자신에게 하는 아부의 강도에 비례해 직위를 정하자 친 상태에서 한 대사. 이 발언으로 왼쪽 최상단 자리를 지켜냈다. 이것은 이백의 시 '산중문답(山中問答)'의 패러디로 김삿갓도 비슷한 류의 시를 쓴 적이 있다.
[10] 사실 능력이 있는데 김 회장의 계략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바보가 되었던 것이었고, 아주 잠시 원래의 재능이 돌아왔다가 도로 원래대로 돌아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11] 아이러니하게 양 이사를 욕하는 김 회장도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다. 양이사야 원래 회장에게 회사의 주식을 재산으로 물려받았을 것임을 감안하면 도리어 김 회장이 더 심한 낙하산 인사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당시 대통령 노태우의 처남 박철언을 풍자하는 캐릭터다.[12] 그런데 정작 결정된 당 이름은 기권무효이었다.[13] 1988년 2월 6일 방영분까지 등장.[14] 1박 2일 시즌3 헬리캠 감독으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1박 2일 참조.[15] 1988년 2월 13일 방영분부터 등장.[16] 그런데 디테일한 설정은 짜지 않았는지, 김준현 회장의 아들인데 김 이사가 아닌 송 이사라고 불린다.[17] 김덕배의 첫사랑이던 숙이, 여비서, TV MC 역까지 맡았다. 출처: <TV가이드> 1987년 9월 26일자(제7권 38호) 기사 '연극무대에서 첫선 보이는 비룡그룹 싸모님(허남주 글)' p30~31.[18] 본명은 장현곤. 우리가 아는 그 배우와 동명이인.[19] 02 한화덱을 보기 힘들기도 하며 어쩌다 02 한화덱을 사용하는 사람들중엔 타자를 다 모으지 못했거나 돈을 벌기위해 일시적으로 끼우는 팀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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