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야 조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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降谷茹五郎

산카레아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이토 시로 / 마이크 맥파랜드

주인공 남매의 외할아버지.[1] 짱달막한데다가 치매끼도 있어서 그런지 자양화의 잎을 먹는다고 한다. 레아를 보고 사다(貞)라고 부르면서 "다시 살아났구나"라는 말로 떡밥을 날렸는데 알고보니 소생환을 만든 게 할아버지였다. 그리고 치히로에게 충고하기도 하고 부패는 막을 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이 때의 얼굴은 매우 진지한 걸 보면 스스로도 누군가를 살리고 이를 알았나 보다.

조수인 다린에겐 보일 교수라 불리며 좀비 연구를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했다고 한다. ZOMA라는 기관에서 연구를 하다가 치사량의 몇십배가 넘는 독을 받아서 뇌에 데미지를 입은 후 연구는 그만두었다. 치매에 시달리는 것도 사실은 좀비독 때문. 자신이 떠난 뒤에도 폭주를 멈추지 않는 살바를 막기 위해 자신의 치매가 더 심해지기 전에 좀비 제조에 필요한 약품을 못 쓰게 처분하고자 섬에 잠입해 손자 치히로와 함께 행동한다.

이후 살바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게 된다. 치히로와 달링을 섬에서 내보낸 후 자신은 속죄하기 위해 섬에 남는다. 그 후 모종의 마무리를 위해 귀국하려 했으나 폐렴 때문에 올 수 없었고 대신 치히로에게 편지를 보냈다.

오토키의 등장으로 밝혀진 이야기들에 의하면 치매끼처럼 아내이름을 매번 다르게 말하던 이름들[2]은 실제로 다른 재혼한 아내들의 이름이었다. 첫째 아내가 사다, 둘째 아내가 오토키, 세번째 아내가 작중에서 나온 5년전에 죽은 치히로의 할머니인 키요였던 것. 이 중 오토키는 좀비가 되어 빙결의 틈새에 얼려져 있었다. 오토키의 말[3]에 의하면 키요는 몸이 유난히 약했던 듯.

그러다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생환에 대한 비밀과 과거가 밝혀지는데, 메이지 초 오우의 산중 작은 마을에 살던 18살의 당찬 남자였던 조고로[4] 는 주변에서 인정받는 의지되고 사랑받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첫번째 아내인 사다와 결혼도 하고 난학과 의학도 익혀서 독자제조한 약 등도 만들어 주변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등 행복한 삶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해 유난히 춥고 흉작인 대기근이 발생하고 오우의 산골마을에서 역병이 창궐하자 자신 혼자서는 모든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 되어버린다. 조고로는 역병에 걸려 약해져 있는 아내 사다와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위해 도시에 나가 양약을 대량으로 구해서 치료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는 아픈 자신을 두고 나가지 말라고 설득하지만 정의감에 앞서서 반대도 무릅쓰고 도시에서 약을 훔쳐서 오게 된다. 그러나 돌아온 마을은 이미 전멸해버린 상황. 자신을 말리던 사다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이에 조고로는 이성을 잃고 지금까지 있지도 않은 사람을 되살리는 약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결국 쓰러지고 과거 신세를 진 의사가 우연히 오우의 마을에 왔다가 구조되어 그 지방의사에게 신세를 지게 되는데 그때 두번째 아내가 되는 오토키를 만나게 된다. 오토키와 함께 상경해서 도쿄에서 부부의사로써 활약하다가 우연히 오토키에게 소생환개발 사실을 들키게 되고 부부가 함께 소생환연구를 하다가 오토키는 연구중 우연히 먹은 버섯이 독버섯이라 죽어버리는 상황이 생겨버린다. 이후 완성된 소생환에 오토키가 혼탁기가 오기 시작하자 마지막 실험으로 오토키를 빙결의 틈에 얼리는 실험을 하게된다.

그렇게 수십년이 지나고 키요라는 새로운 아내를 만나고 유즈나라는 딸을 얻어 나름대로 평화로운 말년을 보내던 시기에 딸인 유즈나가 자신을 위해 오우로 오던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딸은 아이들과 유원지에 다녀오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좀비로 만들어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조고로는 계속 고민을 하다가 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주고 좀비로 만든다. 이후 딸이 혼탁기가 되자 자신의 창고에 감금해 유즈나는 조고로의 집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이후 조고로는 소생환의 연구를 그만두어버리게 된다.

결국 51화에서 오토키가 숨을 거두던 그 시각에 본인도 사망하는데, 이 때 과거에 만약 오토키를 깨우러 오는 게 자신이 아닌 손자라면 모든 비밀을 가르쳐줄 것을 부탁받은 것이 나오며, 또한 원래 조고로가 오토키를 깨우러 오려고 한 데에는 (수명이 다하게 되면) 함께 최후를 맞이하려는 생각에서였음이 나온다. 그런 사람이 영정 사진을 웃으면서 찍어?

사다를 아내로 맞이할때의 모습은 작중 시점에서 아무도 본적이 없지만 조고로 본인 말로는 덩치도 크고 짐승도 때려 잡는 수준에 인기남 이었다고 한다. 약을 연구한 이후 오토키를 만날땐 꽤 야윈 몸이었지만 오토키의 말에 의하면 그 모습도 멋졌고 작화상으로도 미중년 스타일. 우리가 아는 현재의 모습은 키요를 아내로 삼고 또 시간이 꽤 흐른 뒤인데 오토키가 그 모습을 보고서는 제대로 못 알아봤다고.

여담으로 결혼을 3번이나 했지만 결국 자식은 딸 하나(유즈나) 뿐이었다. 그냥 작중 최고로 기구한 인생을 사는 인물 중 하나. 이리 구르고 저리 굴렀는데도 살리고자 했던 사람들은 죄다 떠나갔고 그 중 하나 밖에 없던 딸은 행복한 생활을 보내다 사고후에 좀비라는 선택을 해 보는 조고로는 속이 미어터졌을 것이다.[5] 반대로 본인은 의도치않게 장수하다가 치매에 오락가락 했다. 그나마 말년은 치매 속에서 떠나나 싶더니 손자놈이 다시 소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끝마무리를 지어주고 이국땅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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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처음에는 성씨 때문에 친할아버지로 다들 생각하고 있었으나, 48화에 의하면 유즈나가 그의 딸이라고 한다.[2] 소생환으로 살아난 레아에게는 사다로, 왕코에게는 오토키로. 메로는 할머니 이름이 키요라고 지적했었다. 그리고 단행본으로 사다와 오토키의 모습을 보면 각각 레아와 왕코를 매우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치히로가 할아버지의 지시대로 근처 웅덩이에 담가 얼음을 녹였기에 치히로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만들고 바로 얼렸는지 아직 이성을 유지하는 듯하다.[4] 메이지는 1867년부터 1912년. 작중시점은 2012년이다. 따라서 이 조고로의 나이는 최소 118세~최대 163세로 추정가능하다. 작중에서 메이지 라고 언급되었기 때문에 실제 나이는 140~150대일 것이다. 이렇게 오래산 이유는 소생환 실험의 부작용때문이라고 한다.[5] 혼탁기-절망기 모두 지켜봤어야 했고 끔찍하게 죽게 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