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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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내용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後切手. 돌을 따낸 자리의 돌을 다시 끊어잡는 것. '돌 밑' 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2. 내용[편집]


돌을 따낸 자리에 두어 다시 돌을 잡는 것에서 환격과 유사성이 좀 있지만 환격은 바로 돌을 되따내는데 비해 후절수는 끊어서 바로 따내지는 않고 잡는 형태로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파일:후절수1.jpg

가장 일반적인 후절수의 형태. 여기서 백이 흑을 잡으면 어떻게 될까?

파일:후절수2.jpg

파일:후절수3.jpg

돌을 들어낸 자리에 바로 백돌을 끊어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종의 역관광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어쨌든 백은 흑돌을 4개 잡았기 때문에 끝내기 상으로는 흑이 손해다. 따라서 이런 후절수의 묘는 주로 사활에서 묘미가 있다. 죽은 줄 알았던 돌이 살아나거나 살은 것 같은 돌들이 후절수 때문에 죽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맥을 이용하면 상당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파일:후절수4.jpg

백이 흑을 잡기 위해 먹여친 장면.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인데 이를 후절수를 이용하면 잘 넘길 수 있다.

파일:후절수5.jpg

만약 흑 4점을 아껴서 백의 미끼를 덥썩 물면 그대로 옥집이 되어 사망하고 만다.

파일:후절수6.jpg

그래서 이때는 흑 4점을 버려야 한다. 비만인 사람도 다이어트를 통해 몸의 지방을 빼야하듯이 바둑에서도 버려야 할 것은 버려야 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파일:후절수7.jpg

지방덩어리를 백에게 주고 나면 홀쭉하지만 이렇게 후절수를 통해 삶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파일:후절수8.jpg

이 형태는 위의 형태에서 백이 A로 치중했을 때 나오는 중급 사활 문제이다.[1] 이렇게 사활에 역전용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사실 후절수는 실전에서 보기 상당히 힘든 형태이다. 후절수 형태 자체는 이렇게 돌 두 개를 끊는 것 외에도 돌 하나를 끊는 것도 있는 등 다양하지만 이 형태 자체를 만드는 것이 실전에서는 쉽지 않기 때문. 그래서 웬만큼 바둑을 둔 사람도 후절수를 실전에서 많이 본 사람은 별로 없으며 이 때문에 후절수로 유도할 수 있는 형태도 놓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실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환격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프로 바둑에서 후절수는 한 번씩 나오긴 나온다! 프로 대국에서 후절수가 나올 때마다 정말 충격적인 모양으로 나오는지라 바둑 관련 언론에 기보가 실리곤 한다.


3. 관련 문서[편집]



[1] 정답 공개 : 백이 A(3,1)로 치중했을 경우 - 흑(2,1), 백(3,2), 흑(4,1), 백(3,2), 흑(2,3), 백(3,1), 흑(4,2)로 백의 후절수처럼 보이지만 흑의 최종 후절수로 되받아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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