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 드라곤호-엘레니호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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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고 발생
3. 사고 원인
4. 사고 결과


1. 개요[편집]


2013년 11월 8일, 베트남 붕따우 근해에서 대한민국의 흥아해운 소속 파나마[1] 선적 컨테이너선 '흥아 드라곤(M/V HEUNG-A DRAGON)'[2] 호와 마셜 제도 선적 벌크선 '엘레니(M/V ELENI)' 호가 충돌하여 2013년 11월 9일 '흥아 드라곤' 호가 침몰한 사고.

2. 사고 발생[편집]


'흥아 드라곤'호는 베트남 호치민항에 입항하기 위해 붕따우 항로를 북상하고 있었고, '엘레니'호는 베트남 푸미항을 출항해 붕따우 항로를 남하하고 있었다.

두 선박이 붕따우 항로 2번 부이 부근에서 마주칠 것을 발견한 '엘레니'호는 '흥아 드라곤'호에게 서로 좌현 대 좌현으로 통과할 것을 교신으로 요청했고, '흥아 드라곤'호는 이에 알겠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엘레니'호가 2번 부이를 통과한 순간 급격히 좌현변침하여 '흥아 드라곤'호에 접근했고, '흥아 드라곤'호가 이를 발견하고 피하기 위해 좌현변침 하였으나 '엘레니'호의 선수부가 '흥아 드라곤'호의 좌현 중앙부를 강타하며 '흥아 드라곤'호는 침수되기 시작한다.

'흥아 드라곤'호의 선장은 배가 침수로 인해 급격히 좌현으로 기우는것을 보고 즉시 전 선원 퇴선 명령을 내려 사고 발생 15분 후 전 선원이 '흥아 드라곤'호에서 퇴선한다. 이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붕따우항 도선선 (Pilot boat)에 의해 구조된다.

전 선원이 퇴선한채 표류하던 '흥아 드라곤'호는 다음 날인 2013년 11월 9일 인근에 좌초한다.


3. 사고 원인[편집]


사고 발생 후 '엘레니'호가 좌현 대 좌현으로 통과하자고 먼저 교신까지 해놓고 2번 부이를 통과하며 급격히 좌현으로 변침한 이유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나 초반에는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고 '엘레니'호의 선장은 본선이 갑자기 좌현으로 돌아가며 사고 선박에 충돌했다고 진술했다.

후에 사고 해역을 조사하던 베트남 해양경비대는 2번 부이의 체인이 손상된 것을 발견하고 '엘레니'호의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조사해 본 결과 이들 역시 손상된 것을 확인했고, 사고 원인은 '엘레니'호가 2번 부이에 너무 근접하여 통과하여 부이를 해저에 고정시켜놓은 체인을 '엘레니'호의 프로펠러가 감아버렸고, 이 체인이 '엘레니'호의 방향타를 강타하며 함게 얽혀 '엘레니' 호의 방향타가 좌현전타로 고정, 조종불능에 빠지며 좌현 선수의 '흥아 드라곤'호에 충돌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4. 사고 결과[편집]


두 선박 모두 사상자는 없으며, '흥아 드라곤' 호에 선적되어 있던 컨테이너 중 60여개가 바다로 떨어졌다. '흥아 드라곤' 호는 사고 직후에 바로 침몰하진 않았으나 11월 09일 인근에 좌초하였으며, 선체 중요부 대부분이 침수되었다. 선주인 흥아해운 측에서는 인양을 위해 구난회사를 섭외하였으나 막대한 비용과 소요일수(약 1달 가량)로 인해 인양을 포기하고 전손처리하였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고 선박인 '흥아 드라곤' 호의 과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흥아해운은 상대 선주에게 손실된 화물에 대한 보상금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흥아 드라곤' 호는 후에 대한민국 구난회사 코리아쌀베지(주)에서 인양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해체 처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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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에는 대한민국 선적으로 나오나 사고발생 1년전 파나마로 선적을 변경하였다. 하지만 사고 약 1주일 전 대한민국으로 다시 국적을 변경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선적이 맞다.[2] 흥아해운에서 선명 명명을 '흥아 드래곤'이 아닌 '흥아 드라곤'으로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