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호박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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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성년 시절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떡밥
4.1. 희나리와 호박 부모와의 관계
4.2. 장군의 힘은 3단계?
4.3. 섬나라는 왜 멸망했는가?
4.4. 새로 태어나는 장군들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4.5. 능력 ‘불의 주인’은 어디로?
4.6. 두억시니
4.7. 쪽지
4.7.1. 수인과 도깨비들을 제거하라
4.7.2. 병원의 실험은 방관하되, 괴물이 된 환자들은 치워두도록 한다
4.7.3. 호박장군과 오니와키를 도와라


1. 개요[편집]


피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하면 돼...


힘이 진리다.

겸손을 알아라.

나를 보고 깨닫거라.


◇이름: 희나리

◇나이: 사망 당시 27살

◇키: 182

◇특이사항: 광탈

호박장군 51편 '독트린' 中


웹툰 호박장군의 등장인물. 현 대장군인 황금잉어장군의 선임 대장군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사망한 상태다.


2. 상세[편집]


선대 대장군. 황금잉어장군에게 대장군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이서림, 고로쇠와는 친구 사이며, 특히 이서림과는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1]

불꽃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래서 ‘불의 주인’[2], ‘화덕성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체술 역시 불을 다루는 능력 못지않다. 작중에 등장한 모습이 많지 않아서 성격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릴 적부터 상당히 성깔이 있었던 듯하다.[96화] 나이 먹고 성격이 좀 누그러진 듯도 하지만... 다른 장군들과 함께 힘을 합쳐 두억시니를 물리치고 세계를 구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때 그의 나이는 고작 9살.

지하왕은 희나리의 활약에 크게 놀랐으며, 스스로 굴복하여 그에게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때의 일 덕분에 인간과 도깨비 간의 사이도 원만해졌다고 한다.[65화][75화][3] 그러나 우리울 가공간에서 칩거하던 중, 오니와키와 싸우다가 살해당했다. 희나리 사후 인간과 도깨비의 사이도 다시 예전처럼 나빠져버렸다. 희나리가 죽고 4년 후, 호박이 세상에 나서며 호박장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를 구한 영웅이며 당대 최강이라 인정받았는데, 이서림이 강해지는 법에 대해 묻자 “피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하면 돼.”라는 터무니 없는 대답을 하곤 했다.

무식하게 강한것과는 별개로 언제나 준비성이 철저해서 항상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으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생전에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죽은 뒤의 일까지 계획하였다. 구상하던 계획의 내막은 친구인 고로쇠에게만 털어놓았으며,[4] 그 내용이 적혀 있는 쪽지는 현재 이서림이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서림이 희나리에게 앙심을 품고 쪽지에 적힌 내용과 정반대로 행동하고 다니고 있다는 것.(...)[5] 그러나 고로쇠가 이서림의 그런 행동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점이나, 희나리가 꼼꼼한 성품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서림의 행동까지 그의 계산 하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관 최강자로 손색없는 인물이지만 오니와키에게 죽어버린 것 때문에 광탈당했다는 말도 듣는다.


3. 작중 행적[편집]


희나리는 우리울 가공간에 기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가 가공간에 쳐들어왔다.

희나리: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했을텐데

???: 괜찮아. 난 널 죽이러 온 거니까.

희나리: •••그 말은, 내가 누군지 모른다는 소리인가?

???: 일어나라. 불의 주인 희나리.

??? → 오니와키: 오니와키가 왔다.


그는 오니와키라는 자였는데, 희나리를 죽이러 온 것이었다. 희나리가 고개를 돌려 오니와키라는 놈은 쳐다보니, 그 놈은 온몸이 시뻘건 녀석이었다. 희나리가 “파랑 원숭이들이랑 같이 살던 놈들이 용케도 아직도 살아있었냐”며 무심히 말하자, 오니와키는 발끈했다. 그리고 전투 시작. 오니와키는 다양한 능력을 구사하며 희나리를 포박하고 난타했지만, 희나리는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먹이 보는 눈빛으로 오니와키를 쳐다보았다. 오히려 공격하는 입장인 오니와키가 겁을 먹을 정도였다. 오니와키는 마침내 비장의 수를 선보였다. 신수를 소환해 보인 것이다. 그러나 희나리의 힘은 오니와키의 예상을 넘어섰다.

희나리는 아예 공간 전체를 불태워(염천하!!!) 신수를 소멸시켜버렸던 것이다! 그 엄청난 위력에 우리울 가공간조차 견디지 못하고 붕괴해버렸다. 그러나 오니와키는 신수의 힘으로도 희나리를 물리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또다른 능력을 준비해둔 상태였다. 바로 ‘부활’이었다. 오니와키는 체력을 회복한 후 몰래 희나리의 뒤에서 숨을 죽여 다가왔다. 그러나 희나리는 자신을 찾아 달려오던 이서림에게만 이목이 쏠려 있었다. 결국 희나리는 오니와키의 단검 쿠니츠나에 목이 베여 죽음을 맞았다.

오니와키는 희나리의 수급을 삼켜 그의 능력 ‘불의 주인’을 흡수했다. 이서림은 희나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냉기를 다루는 능력이 각성하였다. 그녀는 그 힘으로 스스로를 얼려버렸다. 오니와키는 이서림의 힘까지 흡수할 요량으로, 새로 흡수한 힘을 이용하여 불길을 일으켜 얼어붙은 그녀를 녹이려 했다. 그러나 어쩐 이유인지 흡수했던 능력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그 직전에 이상한 예감이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게다가 고로쇠가 뒤에서 나타나 그를 공격하려 들었으므로, 오니와키는 이서림을 포기하고 유유히 도망쳤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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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4년 후 호박은 지하왕을 물리치기 위해 그의 거처로 잠입했다. 호박은 지하왕과의 격전 끝에 결국 사지가 절단당해 의식을 잃고 눈을 감았다. 그런데 지하왕은 장군의 육신은 진귀한 생체실험 재료가 될 것이라 여겼고, 하녀로 하여금 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약을 사용하여 호박의 몸을 이어붙이도록 했다.사망 플래그 그래서 호박은 목숨은 건졌으나, 체력은 평시의 2%수준에 불과한 상태였다. 하녀를 통해 주입받았던 약물의 힘도 모두 사라진 지 오래. 그러나 아둑시니가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약물의 힘을 빌렸을 때를 아득히 넘어서는 수준의 힘을 갖게 되었다.[6] 위험을 감지한 지하왕은 자신의 모든 능력을 끌어내어 호박을 죽이려 했지만, 오히려 호박의 공격에 사지가 분쇄되어버렸다. 지하왕은 너덜너덜해진 상반신만 남아 땅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자신을 쓰러뜨린 호박을 보며, 그가 희나리의 환생임을 깨닫게 되었다.


4. 떡밥[편집]


앞에서도 말했듯이, 호박장군은 희나리가 죽고 4년 뒤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때문에 희나리는 이미 고인이라 본 작품에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과거 편이나 인물들의 회상에서 모습을 잠깐 비추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죽고 없는 미래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두었다. 그리고 이 계획이나 희나리의 행적 등으로부터 여러 가지 떡밥을 확인할 수 있다.


4.1. 희나리와 호박 부모와의 관계[편집]


호박을 떠나보낸 후, 노부부의 대화가 의미심장하다. 호박의 어머니는 자신이 호박을 낳게 된 것은 ‘그 때의 그 약속’ 때문이었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들은 아버지도 그 약속이 뭔지 알고 있었다. 호박이 희나리의 환생이었다는 것과 함께 생각해보면, 어쩌면 희나리는 죽기 전에 이들에게 새로 태어날 자신을 돌봐달라는 식의 부탁을 했을지도 모른다.


4.2. 장군의 힘은 3단계?[편집]


작중에서 지하왕은 자신을 쓰러뜨린 호박을 보며 ‘장군은 두 단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그 위의 존재가 있었다니...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데...’라고 속으로 뇌까렸다. 호박이 바로 그 위의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호박이 희나리의 환생체이기 때문이라는 것.[69화] 작중에서는 장군의 힘을 이런 식으로 언급했다. 강대한 투쟁심과 용력을 지닌 존재.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존재는 바로 ‘장군의 시야’를 통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존재이다. 희나리는 그 경지를 넘어선 존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 경지는 무엇일까? 희나리는 “대장군의 눈은 그 너머를 본다.”[97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가 생전에 자기 사후의 일까지 준비해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부분이다. 혹시 미래를 예지하는 수준을 말하는 건가...


4.3. 섬나라는 왜 멸망했는가?[편집]


59화에서 이서림이 말하는 것과 섬나라의 주민이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이서림은 작중 시점으로부터 5년 전 천재지변으로 망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주민은 당시 그 일로 고생을 한 것은 맞지만, 섬나라가 망한 것은 희나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서림은 오니와키가 섬나라 사람들을 속인 것이라고 여겼지만, 아직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우리울 가공간을 찾아온 오니와키를 보고, 희나리는 “용케도 아직 살아있었냐”라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 모습에 오니와키는 빡이 돌았분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8화] 또한 98화에서 오니와키는 처음에는 희나리에 대한 복수심으로 일을 진행하였노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희나리는 정말로 섬나라를 멸망시켰을지도 모른다. 오니와키는 복수를 위해 희나리를 찾아왔고, 섬나라를 학살한 것에 대해 그가 일말의 감정도 표출하지 않는 것에 분노를 느꼈으며, 그를 죽인 후 계획을 세워 움직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섬나라는 천재지변으로 멸망했으나, 오니와키가 사람들을 속인 것일 수도 있다. 이서림의 생각대로 말이다. 아직도 살아있었냐는 희나리의 말 역시, 천재지변에서 용케도 살아남았느냐는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59화에서 오니와키는 자신을 민족주의자라고 칭하는데, 이에 누군가가 나타나 “네가 수탈하고 착취한 주제에 무슨 소리냐.”라며 반박한다. 멸망한 나라를 일으키겠다며 사람들을 꼬드겨 힘을 빨아먹고 나라를 회생불능으로 만들더니, 이서림을 보내 확인사살까지 해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니와키는 98화에서 섬나라의 전란으로 자신이 태어났다고 말했다. 어쩌면 오니와키는 능력자들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희나리를 빌미로 자신의 모국을 전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을지도 모른다.[7]

희나리가 대장군이였던 시절 섬나라에는 파란 오니와 빨간 오니의 내전이 일어났다.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에 결국 파란오니는 멸종, 빨간 오니가 승리한다 대사를 보면 섬나라는 원래부터 천재지변이 끊임없는 나라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천재지변을 억제하는게 파란 오니의 능력이였고 결국 파란 오니가 멸종함으로써 섬나라는 천재지변을 막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 대책을 세우던 중 육지에 있는 장군들은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대장군인 희나리에게 부탁하기까지 이른다 허나 돌아온것은 오니와키를 조롱하는 내용의 종이 쪽지 한 장뿐.. 섬나라가 망한 직접적인 이유는 천재지변 때문이지만 희나리가 도움요청을 무시했기 때문에 희나리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4.4. 새로 태어나는 장군들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편집]


96화에서 희나리가 황금잉어장군을 보고 하는 생각이다.

황금잉어는 이후 희나리의 뒤를 이어 대장군이 되었는데, 작중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부하를 거느리고 있다. 게다가 91화를 보면 이들에게 나만 믿고 따라오라며, 너희들 전부 장군으로 임명해서 한 자리씩 꽂아주겠다는 말을 한다. 즉 황금잉어의 부하들은 장군으로 임명만 되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그에 준하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 된다. 희나리가 황금잉어가 장군임을 알아보았듯이, 황금잉어도 그들이 장군임을 알아본 것이다.[8]

한편 호박 역시 바우나 미루나무에게 이름을 하사하면서 장군으로 인정해주었다.약하다고 까기는 했지만 만약 호박에게도 희나리나 황금잉어와 마찬가지로 장군을 알아보는 안력이 있다면, 바우와 미루나무는 실은 정말로 장군의 용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9]

따라서 황금잉어의 부하들이나, 바우와 미루나무는 장군의 용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이 작중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냐하면... 담불머리 군단과의 싸움에서 바우는 사습머리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쩔쩔맸으며, 미루나무는 서포트가 고작이고 단신으로는 도깨비를 상대하지도 못했다. 심지어 이후에 등장한 여습머리는 그들을 순살시키고도 남을 전력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황금잉어의 부하들은 로봇에 불과한 싸울아비들을 1:1로도 상대하지 못해(...) 밀렸다. 물론 이 때의 싸울아비들은 칼을 들고 있었긴 하지만 말이다.[92화] 이렇듯, 이들은 말이 장군이지 실상은 종이호랑이나 다름없다. 호박이나 황금잉어의 힘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한숨이 나오는 수준.

그런데 오니와키는 대륙에 전란을 일으켜 강한 힘을 지닌 존재를 탄생시키려 했다. 어쩌면 희나리는 오니와키를 이용하여 약해진 장군들을 강화시키려는 속셈일지도 모른다.


4.5. 능력 ‘불의 주인’은 어디로?[편집]


오니와키는 희나리를 죽인 후, 그의 힘 ‘불의 주인’을 흡수했다. 그런데 그 힘은 갑자기 사라져버렸고, 그 직전 이상한 느낌이 오니와키의 뇌리를 스쳤다고 한다. 능력 ‘불의 주인’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주지원 말로는 희나리 사후 어쩐 일인지 발화능력자가 잔뜩 생겨났다고 한다.[81화]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희나리의 능력이 여러 사람에게 분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흡수한 건 오니와키인데, 능력을 받은 건 다른 사람들이니...재주는 오니와키가 넘고 돈은 지나가던 사람이 챙긴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어쩌면 그의 환생체인 호박장군이 체술형 장군인데다가 희나리 본인 또한 체술이 강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희나리의 용력은 체술이었고, 불의 주인은 신선과의 계약을 통해 얻었던 힘이었을지도.


4.6. 두억시니[편집]


파일:두억시니호박.jpg
악마 같은 모습이 아니고?

사실 25화에서 솔미미가 호박의 수인 학살을 얘기할 때, 두억시니를 언급한 적이 있다. 수인을 학살할 당시의 호박은 두억시니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이다. 다만 원래 두억시니는 우리말로 사악한 귀신을 의미하기에, 호박이 귀신처럼 무시무시했다는 뜻으로 상투적인 표현을 쓴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75화에 따르면, 희나리는 장군들과 힘을 합쳐 두억시니라는 괴물을 물리쳤다. 즉 작중에서 두억시니는 실존했던 괴물이었다.


4.7. 쪽지[편집]


그는 생전에 이서림에게 쪽지를 남겼으며, 그 쪽지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적혀있었다. 그가 이서림이 쪽지의 내용과 정반대로 행동할 것을 예견했다면, 그의 계획에는 아래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4.7.1. 수인과 도깨비들을 제거하라[편집]


쪽지에는 도깨비들과 힘을 합치라고 적혀있었으며, 수인들의 도움을 받으면 일이 쉬울 것이라 하였다. 이에 이서림은 정반대로(...) 수인들의 우두머리인 비얄마지를 죽이고 도깨비들도 학살하려 하였다. 물론 비얄마지는 호박의 손에 죽긴 했지만...

사실 이 시점에서 이미 인간-수인, 인간-도깨비 간의 관계는 최악이었다. 수인들은 비얄마지를 중심으로 뭉쳐 나라를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지하왕과 손을 잡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비얄마지는 용이 되기까지 시간문제인 상황이었고, 지하왕은 약물을 개발하여 모든 도깨비들이 장군에 버금가는 무력을 갖추도록 하려 했다. 이 시점의 지하왕은 이미 인간들을 적대시하고 있었으며, 황금잉어장군의 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용의 가호는 무한한 힘을 내뿜는다. 만약 약물 양산에 성공하고 비얄마지가 용이 되었다면? 황금잉어장군의 힘으로도 이들을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쩌면 희나리는 이런 사실들을 이미 예견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쓰려 했을지도 모른다.


4.7.2. 병원의 실험은 방관하되, 괴물이 된 환자들은 치워두도록 한다[편집]


쪽지에는 병원에서 위험한 실험을 진행 중인데, 이 실험을 동결시키라고 적혀 있었다.[31화] 이서림이 쪽지를 순서대로 읽었으면, 쪽지의 내용대로 실험이 성공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서림은 쪽지를 역순으로 읽었기 때문에, 실험이 성공한 후에야 병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병원의 환자들은 실험 때문인지 좀비 같은 괴물들로 변한 상태였고 일제히 이서림에게 달려들었다.

원래 이서림은 쪽지를 역순으로 읽는 것 외에 쪽지의 내용과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다만 병원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실험이 계속되고 있었다면 그것을 도왔겠지만, 실험은 이미 끝난 뒤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험으로 생겨난 괴물들 역시 무턱대고 이서림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에, 이서림은 이들을 무시하고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실상 이서림은 실험을 막지 못했으며, 괜히 병원까지 왔다가 괴물들까지 상대해야만 했다. 물론 모조리 쓸어버렸지만.

그런데 이서림의 이 행동들은 이후의 일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첫째로 병원의 괴물들을 쓸어버린 것. 미루나무는 실전 경험이 부족했고, 괴물들은 엄청난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미루나무는 담불머리와의 일전 후, 의식을 잃은 호박을 데리고 병원으로 날아왔다. 만약 병원의 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호박은 몰라도[10] 미루나무는 꼼짝없이 죽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후 호박은 지하왕과 대결하였는데, 도중에 온몸이 토막나서 죽어버렸다. 그래서 호박에게 빙의되어 있던 아둑시니는 해방되었다. 호박은 지하왕에 의해 되살아났는데, 아둑시니로부터 자유로워진 덕에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힘을 되찾게 되었다. 그리고 해방된 아둑시니는 미루나무에게 빙의되었다. 만약 병원에서 미루나무가 죽고, 호박이 바우와 둘이서 지하왕을 잡으러 갔다면? 아둑시니는 다시 호박에게 빙의하였을 것이고,[11] 호박은 별다른 저항도 못해보고 지하왕의 마루타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둘째로 실험의 성공을 막지 못한 것. 57화를 보면 병원에서는 도깨비와 수인과 인간의 3종을 합친 실험체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12] 그리고 그 실험체는 77화에서 솔미미를 막아 섰다.

당시 솔미미는 바우의 부탁을 받아, 이공간에 갇혀있을 호박을 데리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솔미미는 이미 호박이 바깥으로 빠져 나왔을 경우를 떠올린 참이었다. 이 경우 바우의 계획은 완전히 어긋나버리므로, 솔미미는 이 사실을 알리고자 바우에게 되돌아가려 했다. 바로 그 시점에 실험체가 나타나 솔미미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실험체가 놓아준 건지 놓쳐버린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솔미미는 간신히 바우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바우는 호박의 손에 죽은 뒤였다.

만약 실험을 막았다면 실험체도 없었을 것이고, 솔미미 역시 별다른 문제 없이 바우를 찾아갈 수 있었다. 솔미미의 말을 듣고 바우가 다시 계획을 짰다면, 호박이 바우를 죽이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실험을 막지 못한 것으로 인해 결국 바우가 죽게 된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바우가 죽어버리면서 오니와키 역시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그는 바우로 하여금 혈기맹을 집어삼키게 유도하고, 자신은 뒤에서 바우를 조종하는 식으로 혈기맹을 장악하려 했다. 그런데 바우가 죽어버렸으므로 이 계획은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오니와키는 부맹주를 부추겨 약물로 강화시킨 훈련생들을 이끌고 쿠데타를 일으키게 하였다. 만약 바우가 살아있었다면 오니와키는 굳이 쿠데타를 일으키진 않았을 것이다. 바우는 혈기맹 내에서 2인자의 대우를 받고 있었으며, 민중으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따라서 바우를 잘만 이용하면 별다른 반발 없이 간단히 혈기맹을 장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병원에서 실험을 진행하던 이가 누구였는지도 생각해볼 부분. 이서림은 희나리가 왕도깨비와 접촉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녀의 회상에 등장하는 왕도깨비의 모습은 증장천 장산어른의 외양과 흡사하다.[31화] 또한 장산어른은 한때 인체실험을 했던 적이 있다.[88화] 따라서 실험을 주도했던 도깨비왕은 장산어른일 가능성이 높다.[13]


4.7.3. 호박장군과 오니와키를 도와라[편집]


쪽지에는 ‘호박장군을 멀리하라!’ ‘오니와키가 세력을 크게 키우기 전에 싹을 잘라라.발견 즉시 냉동 권장’라고 적혀 있었다.[19화] 이 때문에, 이서림은 호박을 돕기로 결심했고, 오니와키가 세력을 크게 키울 수 있게 힘을 보태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녀의 이런 생각 역시 이후의 일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호박이 그녀의 도움으로 담불머리를 쓰러뜨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서림은 다습머리의 신호탄을 보고 호박과 담불머리 군단이 싸우는 곳을 찾아왔다. 이후 그녀는 쪽지의 내용과 반대로, 호박을 도와 도깨비들을 없애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호박은 그녀의 빙결 능력을 이용하여 담불머리 군단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녀의 도움이 있었음에도 초주검이 되다시피 했으니, 그녀가 없었다면 호박은 담불머리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14]

한편 오니와키는 섬나라에서의 전란 속에서 강한 힘을 지닌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다. 고작 섬에서의 전쟁으로 이렇게까지 강해졌으니, 만약 대륙에서 전란이 벌어진다면 훨씬 더 강한 존재가 태어날 것이다. 오니와키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희나리를 상대한 후, 그를 뛰어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즉, 현재 그는 희나리보다 강한 존재를 만들어내기를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대륙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다.[98화]

만약 이서림이 오니와키를 도와 그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니와키가 원했던 대로 엄청난 힘을 지닌 강자가 탄생할 것이다. 어쩌면 희나리는 이것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1] 그런데 51화에 따르면 사망 당시 27세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서림은 19세. 그런데 희나리 사후 4년이 지난 뒤의 나이가 19세라는 것이니, 희나리가 죽을 당시에는 이서림이 15세였다는 말이 된다.[2] 희나리 본인의 능력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96화] [65화] [75화] [3] 황금잉어장군은 희나리를 위시한 장군들이 두억시니를 물리치지 않았다면 지금 아무 것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두억시니는 세상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괴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4] 고로쇠는 말을 못하므로, 계획이 누설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글을 써서 가르쳐주면 어떡하려고?[5] 희나리가 아무런 말도 없이 훌쩍 떠나버린 것이 미웠기 때문이라고 한다.[6] 정확히는 본래의 힘을 되찾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69화] [97화] [18화] [7] 희나리에 의해 나라가 이 꼴이 되었다며 사람들을 선동하면 가능하다. 일부 능력자나 세력들에게 희나리와 결탁했다는 누명을 뒤집어 씌워 적을 만들어 내분을 유도하는 등등의 방식으로 말이다.[29화] [8] 황금잉어는 혈기맹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전쟁은 장군에게 위임된 것인데, 그 위험을 민간인에게 넘기려는 발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29화] 둘째는 약해빠진 별 볼 일 없는 녀석들뿐이라 너무 시시하다는 것.(30화에서 왕은 황금잉어에게 혈기맹이 호박 장군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0%가 아니게 되면 어쩔 거냐고 묻는데, 여기에 황금잉어는 “어떻기는. 씨발 완전 살 맛 나는 거지.”라며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황금잉어는 전쟁에 일반인이 나서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을 부하로 둘 리가 없다.[9] 그런데 바우의 경우, 황금잉어와 왕에게 장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순전히 선전(노력하면 누구나 장군이 될 수 있다는)을 위해 장군으로 임명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그냥 호박이 잘못 본 것일 수도 있다.[92화] [81화] [31화] A B [10] 라치가마지는 호박을 제힘으로 직접 죽이는 것이 불가능해서, 산채로 삼켜야만 했다.[11] 미루나무를 보자마자 그녀의 몸을 간단히 뺏어버렸다. 당연히 호박의 몸을 뺏는 것도 손쉬울 것이다. 실제로 호박이 과거 아둑시니의 봉인을 풀었을 때, 아둑시니는 바로 호박의 몸에 빙의하였다.[12] 그런데 이 57화에서 이상한 점이 있다. 여기서 미루나무는 실험체의 사진을 보며 홀로 생각을 하는데, 기억이 난다는 등 마치 그녀도 그 실험을 돕고 있었던 것처럼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88화] [13] 도깨비왕은 4명이 존재한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광목천은 일단 제외하고, 그러면 남은 건 다문천과 지국천 증장천이다. 다문천 담불머리는 오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의 힘만 믿고 날뛰는 도깨비였다. 실험을 계획할 만한 성향은 없었으며, 실질적인 브레인이었던 아습머리 역시 영혼을 분할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병원에서의 실험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지국천 지하왕은 신체를 강화시키는 약물을 연구하고 있었으며, 이는 마찬가지로 병원의 실험과 다르다. 증장천 장산어른이 진행했던 인체실험은, 인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병원의 실험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장산어른이 실험을 진행한 장본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광목천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확신할 수는 없다.[19화] [14] 담불머리를 물리친 후, 이서림은 호박에게 “너랑 호흡을 맞추는 게 좋아. 도움이 되고 싶어. 널 죽게 하지 않을 거야.”라며 그에게 호의적인데레데레 태도를 보였다. 어쩌면 이 시점에서 이서림은 호박이 희나리의 환생임을 눈치 챘을지도 모른다.[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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