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엔 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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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円硬貨 (いちえんこうか)
一円玉 (いちえんだま)

1. 개요
2. 역사
3. 애물단지 1엔
4. 시한부 인생 1엔
5. 1엔 주화 발행량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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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폐국에서 발행하는 일본화폐로써 2023년 2월 25일 기준 원 단위로 약 9.65원이다[1] 1엔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 1g, 지름 2cm, 두께는 약 1.5mm이다.


2. 역사[편집]


첫 발행은 1870년이며, 1870년과 1874년부터 1914년까지는 26.9그램의 묵직한 은화로 발행하였다. 1871년과 1874년에서 1880년 까지는 금화로도 발행하였다. 둘을 함께 발행한 이유는 당시 일본이 금본위제도은본위제도 사이에서 꾸준히 줄타기를 했기 때문이다. 1915년부터 1945년 이전까지 1엔 주화는 따로 발행되지 않았다.

파일:585px-1yen-S23.jpg

그러다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진행되다, 패전 직후부터 연합군 최고사령부 점령 통치 3년 간 엔화 인플레이션이 약 100배 정도로 급등하는 바람에 1948년에 황동화를 발행하였다. 지금의 1엔 주화와 크기는 동일했으나 톱니가 있었다. 당시 5엔 주화와 함께 발행 되었는데 5엔도 구멍이 없고 톱니가 있는데다 크기까지 비슷해서 1엔 황동화와 혼동을 주었다. 결국 다음 해인 1949년에 5엔에 구멍을 넣고 톱니를 없애버렸다. 일본의 구멍 뚫린 5엔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1953년 법률이 바뀌면서 이전까지의 황동화와 은화, 금화의 법적 공식 주화로서의 효력이 사라지며, 이후 1955년에 위 사진과 같은 알루미늄 화로 바뀌었다.

파일:DgFs7LIUwAAdC2G.jpg

원래는 한국의 1원 주화처럼 황동화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하되 재질만 변경하고 황동화와 디자인은 그대로 하여 유통시킬 예정이었다. 황동화와 동일한 도안으로 1950년에 알루미늄 시주화까지 만들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해당 계획은 백지화되고 당시 전후 인플레이션6.25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값이 급상승하면서 1953년부로 유통을 금지시켰다. 원자재값이 급상승한 점을 악용하여 황동화를 녹여서 쓰이는 것이 우려되어 폐기처분 하였다고 한다.[2]

만약 해당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었다면, 5엔처럼 도중에 신자체로 바꾸어서 발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3. 애물단지 1엔[편집]


1엔의 사용빈도는 대한민국의 10원의 사용빈도보다는 높은 편이다.

편의점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쇼핑을 할 때에는 소비세의 영향으로 1엔 단위까지 가는 물품이 많다. 심지어 100엔 숍에서도 세금이 붙기 때문에 1엔이나 5엔 쓸 일이 많다. 이 말은 잔돈을 잘 정리 및 주머니에서 유통(...)시키지 못하면... 나중에 답이 없다.

특히 여행자 입장에선 거스름돈으로 받는 1엔이 많이 생길텐데 제때 잘 처리해주자. 그렇지 않으면 동전에 1엔짜리들이 무수히 섞여 정작 필요한 100엔, 500엔 같은 동전을 걸러내기 위해 뻘짓을 해야할수도 있다. 일부 가게에서는 가격이 1엔 단위로 끝나는데 1엔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카운터에 1엔을 한바가지 비치해둔다. 계산할때 가져다 쓰라고...[3]

은근히 많이 유통되지만 좋은 동전 처리기 지하철 표 발매기에서와 여러 기계에서는 1엔과 5엔은 안 받는 실정. 그렇다고 모인 1엔을 음식점이나 기타 장소에서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건 매너가 아니다. 결국 제때제때 슈퍼마켓 혹은 편의점 같은 1엔을 취급하는 곳에서 계산 전에 개수를 잘 맞춰 지불하는 것이 답. 실제로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1엔을 처리하고자 다른 동전들과 같이 지불하게 되면 점원이나 알바가 곤란해 하는 경우가 많다. 정 처리할데가 없으면 편의점 내의 기부함에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편의점에서는 각 기부단체가 설치해놓은 기부함이 상시 계산대 앞에 있다. 아니면 일부 편의점 브랜드는 자판기와 같이 고객이 직접 카운터에 돈을 넣어 지불하게 되어있어 동전계수기가 붙어있으니 거기에 넣어 처리하면 일일이 세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신사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남는 1엔짜리들을 기부하고 기도를 하며 소원을 비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다.[4] 만약 일본의 은행 계좌가 있다면 ATM에 몽땅 입금하자. 일본은 원칙적으로 지점에 설치된 ATM은 동전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 2022년 기준으로 유쵸은행 ATM에 동전을 입금할 시 수수료로 110엔을 떼어가니 주의.

대도시권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라면 그냥 스이카와 같은 교통카드를 하나 사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편의점을 비롯하여 생각보다 다양한 가게에서 교통카드를 지불수단으로 받아주니 1엔, 5엔과 같은 잔돈 걱정에서 어느정도 해방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은행 창구에 동전을 보게 되면 1엔이 대량으로 남게 되어 있는데, 만약 사게 될 경우 부피가 커서 계산시에 힘들다[5] [6]

4. 시한부 인생 1엔[편집]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를 못벗어나고 있지만, 1엔 동전은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1원 주화5원 주화처럼 민트세트에서나 볼 수 있는 동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꾸준히 신용카드교통카드, 전자화폐가 널리 보급되고 있고, 2019년 10월 1일부로 소비세가 10%로 인상된 것이 결정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여타 선진국에 비해 현금 거래가 많은 일본이라지만 대세는 피할 수 없어서, 수요가 줄어들은 1엔과 5엔 주화의 발행량이 1990년대부터 꾸준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에 들어서 급감하기 시작하였다. 1999년부터 발행량이 반 이상 감소하였으며, 2000년대 내내 발행량이 바닥을 기었다.[7] 더군다나 2011년~2013년 중에는 민트세트용으로밖에 발행되지 않았다.[8] 그나마 일본 소비세가 5%이다보니 일반적인 거래에서 끝자리수가 0, 5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5엔 동전은 사정이 나았다. 특히 100엔샵 등지에서 수요가 나와 자주 목격되곤 했지만, 1엔 주화는 그렇지 않았다.

그 와중에 1엔에게 희망의 빛줄기가 내려왔다. 2014년 4월에 소비세를 8%로 인상한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를 대비하여 2014년부터 통용목적의 1엔 생산을 재개하였다. 그러나, 전자화폐의 발달과 세금 포함 가격(税込)을 끝자리수 0에 맞추는 관행이 늘어나면서 생각보다 통용량이 많이 늘진 않았고, 기존의 발행된 1엔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2016년부터는 다시 민트세트용으로만 발행하고 있다.

더군다나 2015년 기준으로 1엔 주화 1개당 제작비용이 3엔정도 든다고 한다.[9] 생산하면 할수록 더욱 손해인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 일부 국가도 비슷한 이유로 1엔과 비슷한 액면가를 지닌 동전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이를 따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런 대접이 좋지 않은 지위에 있기에, 만약 1엔 동전이 있다면 한두개 쯤은 기념으로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2019년 10월 1일부터 소비세를 10%로 인상하게 되면서 웬만한 거래에서 1엔 주화를 찾아보기 정말 어려워졌다. 이전과는 달리 대부분의 거래는 끝자리수가 0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십의자리 가격이 1~4, 6~9라면 1엔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5%, 8%이던 시절보다는 나오기 힘든 편이다. 당장 100엔샵에서도 거의 모든 상품이 110엔이기 때문이다. 다만 술과 외식을 제외한 식료품[10]은 경감세율이 적용되어 8%로 유지될 예정이어서 씨가 마르는 수준까진 아니다. 게다가 모든 상품이 100엔 단위로 끊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1엔이 당장 퇴출될 정도는 아니다.[11]

그리고 이제는 일본에서도 비닐봉지 무상 제공이 되지 않으며, 비닐봉지 값으로 평균 3엔 정도를 받는 편이기 때문에 언제 본격적으로 퇴출될지는 미지수이며, 계속해서 현역 동전으로 사용될 것 이다.


5. 1엔 주화 발행량[편집]



화폐세트 전용 주화는 볼드처리.

연호
서력
1円(엔)
昭和20年
1945
미발행
21年
1946
미발행
22年
1947
미발행
23年
1948
55,095,000
24年
1949
268,180,000
25年
1950
127,895,000
26年
1951
미발행
27年
1952
미발행
28年
1953
미발행
29年
1954
미발행
30年
1955
381,700,000
31年
1956
500,900,000
32年
1957
492,000,000
33年
1958
374,900,000
34年
1959
208,600,000
35年
1960
300,000,000
36年
1961
432,400,000
37年
1962
572,000,000
38年
1963
788,700,000
39年
1964
1,665,100,000
40年
1965
1,743,256,000
41年
1966
807,344,000
42年
1967
220,600,000
43年
1968
미발행
44年
1969
184,700,000
45年
1970
556,400,000
46年
1971
904,950,000
47年
1972
1,274,950,000
48年
1973
1,470,000,000
49年
1974
1,750,000,000
50年
1975
1,656,150,000
51年
1976
928,850,000
52年
1977
895,000,000
53年
1978
864,000,000
54年
1979
1,015,000,000
55年
1980
1,145,000,000
56年
1981
1,206,000,000
57年
1982
1,017,000,000
58年
1983
1,086,000,000
59年
1984
981,850,000
60年
1985
837,150,000
61年
1986
417,960,000
62年
1987
955,775,000
63年
1988
1,269,042,000
昭和64年
1989
116,100,000
平成元年
2,366,970,000
2年
1990
2,768,953,000
3年
1991
2,301,120,000
4年
1992
1,299,130,000
5年
1993
1,261,240,000
6年
1994
1,040,767,000
7年
1995
1,041,874,000
8年
1996
942,213,000
9年
1997
783,086,000
10年
1998
452,612,000
11年
1999
67,120,000
12年
2000
12,026,000
13年
2001
8,024,000
14年
2002
9,667,000
15年
2003
117,406,000
16年
2004
52,903,000
17年
2005
30,029,000
18年
2006
129,594,000
19年
2007
223,904,000
20年
2008
134,811,000
21年
2009
48,003,000
22年
2010
7,905,000
23年
2011
456,000
24年
2012
659,000
25年
2013
554,000
26年
2014
124,013,000
27年
2015
82,004,000
28年
2016
574,000
29年
2017
477,000
30年
2018
440,000
平成31年
2019
566,000
令和元年
502,000
2年
2020
528,000
3年
2021
845,000
4年
2022
574,000
5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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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끔은 8원대로 내려가기도 한다[2] 한국의 구 10원 주화도 비슷한 이유로 녹여서 황동괴 만드는 범죄가 일어나곤 했었다.[3] 대표적으로 돈키호테가 있다.[4] 여담으로 일본 대부분의 은행이 동전 환전 수수료를 떼게 된 이후, 신사에서 1엔 동전은 받아도 환전 수수료가 더 커서 골칫덩이라는 말도 나온다.[5] 지하철이나 자판기는 최소 10엔 동전부터 받아서 골치이고, 은행계좌에 입금하는 것은 일본에서 은행계좌 개설이 가능한 일본인이나 중장기체류 외국인만 되니 단기여행자에게는 엄청 난감하다.[6] 과거에는 포켓 체인지라는 키오스크에서 처리가 가능했다. 스이카 등 교통카드(IC교통계), 나나코(세븐일레븐), 와온, 라쿠텐 에디, 일본 아마존 기프트카드, 애플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곳에 해결할 수 있으며 티머니, 문상, 티몬 등 국내것도 교환이 가능하다. 이는 5엔도 해당되었다. 단, 애플은 최소금액이 500엔 부터다.[7] 2007년에 그나마 발행량이 2억개가 넘었고, 2003년, 2006년, 2008년, 2014년에 발행량이 1억개를 넘겼던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천만단위 이하로 발행되었으며, 민트로만 발행된 해를 제외하고도 2001, 2002, 2010년의 발행량은 백만 단위에 그쳤다. 천만 단위라고 하면 엄청나게 많아보이지만 헤이세이 10년 이전에는 발행량이 10억개를 안넘었던 해가 더 드물었고 1990년 한해만도 27억개를 발행한 것을 생각해보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수준으로 줄어들은 셈이다.[8] 5엔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민트세트용으로만 제작되었고,2014년 이후로는 리즈시절인 1980~1990년대만은 못해도 어느 정도 발행되고 있다.[9] 대한민국의 구 10원짜리 동전 또한 1엔 주화와 비슷하게 제작비용이 약 30원 정도 필요했었다.[10] 테이크 아웃도 8%가 적용된다.[11] 예를 들어, 가격이 110엔인 상품이 세금 포함된 금액으로는 121엔이라서 1엔 주화의 사용은 여전히 계속될 듯 하다.